돌아갈 집이 있다
도서정보 : 지유라 | 2020-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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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집 이야기를 담아내다!
추억이 깃든 세상의 집들을 9년 동안 나무에 그려온 ‘집 그리는 화가’ 지유라 작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림 에세이다. 그간 집 여행을 하면서 그려온 한국의 집과 외국의 집들을 엄선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글을 새롭게 더했다. 작가에게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곳이다. 그래서 작품에 따듯한 마음을 담고 싶어 한다. 빠르게만 변했던 세상, 쫓기듯 살아온 이들에게 집을 쉬어 가라 자리를 내어준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집들은 추억이 담긴 집, 여행길에서 만난 집, 친구의 집, 그리고 상상의 집이다. 종이나 캔버스가 아니라 소박하고 정겹게 나무 위에 그린 낡지만 아름다운 집들이 담백한 글과 어우러져 집과 그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색 바랜 추억의 집들이 글과 어우러져 아련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작가는 작품의 배경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 세계 25여 개국을 여행하며 외국의 ‘집’을 그리기도 했다. 노란색의 마법이 펼쳐지는 리스본의 집, 붉은 지붕에 하얀 창문이 날리던 이태리 작은 마을의 집, 푸른 눈의 소녀를 만날 것 같은 산토리니의 집, 세월을 쌓은 니스의 파란 지붕 벽돌집 등. 하지만 작가의 마음을 더욱 끄는 곳은 서울 정릉, 속초 아바이마을, 목포 보리마당, 부산 비석마을 등 우리나라 각지에 있는 오래된 집들이다. 낡은 그 집들에는 삶의 생생한 흔적들이 가득하다. 나무토막에 그린 집들은 너무나 작지만 그 안에는 인생의 엄청난 서사가 담겨 있다. 세월에 풍파에 더 딴딴해진 빨간 벽돌, 시간의 흔적 가득한 얼룩진 담벼락,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빨간 우체통…. 지유라 작가는 녹슬고 바랬지만 세월에 변함없이 서 있는 집을 통해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집은 돌아갈 곳이고 돌아갈 가족이고 그리움이다!
집 그림을 그리며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낀다는 작가는 독자들 또한 집 그림을 보며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길 희망한다. 그간 그린 집에는 추억 속 행복한 ‘나’가 있다. 집에서 미술학원까지 가는 길, 그 길 위에 있던 집, 빨간 돼지 저금통이 매달린 문방구,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던 만둣집, 소보루빵 굽는 냄새가 나던 제과점, 뿅뿅뿅 요란하던 오락실…. 하나하나 그림으로 꺼내지는 추억의 집 속에 행복한 ‘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작가의 나무 집 그림은 행복이라는 감정과 닿아 있다. 나무는 휘거나 말리기도 하고 나이 먹듯 색도 변한다. 그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집과 닮았다. 누군가의 추억이 담겼을 집은 저자의 이야기가 되어 다시 나무 위에 그려진다. 나무 조각 집이 한 채 한 채 모여 마을이 되었다. 이제 그 집들은 작가 혼자만의 추억이 아닌 모두가 들를 수 있는 현실이 집이 되어간다. 그 마을로의 추억 여행이 독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작가는 집을 떠나 강원랜드 홍보팀에서 12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어릴 적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 사표를 던지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왔다. 2013년 첫 개인전 ‘첫 번째 집들이’ 이후 집을 소재로 삼아 현재까지도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집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가구를 만들러 갔는데 잘라진 나무 조각이 집 모양이었고, 거기다가 뭔가 그리고 싶었는데 어릴 적 자주 가던 문방구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 이후로 작가는 추억을 헤매며 찾아낸 기억 속의 오래된 집들과 가겟방을 나무토막에 그리는 것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그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강원도 삼척 추추파크 나한정역 갤러리에 상설 전시되어 있어 그곳에 방문하면 언제나 볼 수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
나의 삼성 근무일지
도서정보 : 최경선 | 2020-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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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
두 회사가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애플과 경쟁하면서, 그리고 애플은 삼성과 경쟁하면서
계속 발전하고 혁신을 만들어 냈다.
애플에게 일어난 최고의 행운은 삼성이란 존재고,
삼성에게 일어난 최고의 행운은 바로 애플이다.
삼성은 나의 첫 번째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대학교 3학년 때 연수생활을 시작으로
나는 삼성에서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것이 나의 삶과 생활, 사고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 시련과 극복 등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나은 당신의 삶과 미래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쓴다.
구매가격 : 7,500 원
그냥(있는 그대로)
도서정보 : 이십이도 | 2020-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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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그림보는 재미가 있는 그래픽에세이 우리의 일상을 무겁지 않게 유쾌함을 담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초보아줌마의 좌충우돌 이야기 그리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깨알에세이로 담겨있습니다.) #그 이후 이야기 연애와 결혼(In Korea)을 주저하고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어느 찐 언니의 이야기다. 연애도 즐겁지만 결혼도 즐겁다. 연애도 힘들지만 결혼도 힘들다. 이 둘은 스릴과 스펙타클함으로 인생을 채운다. 평평한 들판을 혼자 걸어 갈지 누군가와 경비행기를 타고 갈지는(단 추락할 수 있다.) "선택이다!" 선택 장애가 있다면 오백원짜리 동전을 하늘 위로 높이 던져 앞 뒷면으로 선택을 해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가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니 선택을 해 보는 거다. "지금 (그냥 있는 그대로)선택을 두려워하지 말자!" 짧고 긴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구매가격 : 6,000 원
생각의 말들
도서정보 : 장석훈 | 2020-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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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삶의 격을 높이기 위해 고대 중국과 그리스의 철학자부터 셰익스피어, 괴테, 니체, 헬렌 켈러, 아인슈타인, 생텍쥐페리, 카뮈, 한나 아렌트 등을 거쳐 현대의 스티브 잡스까지, 생각에 줏대가 있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소설, 희곡, 시, 에세이, 강연, 광고, 기사 등에서 발굴한 생각에 관한 100개의 문장을 톺아 보았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에 실린 100개의 문장은 각각 독립된 문장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큰 우주를 이루는데, 그 안에는 여섯 개의 중간 은하계가 존재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은하계, 생각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은하계, 생각과 생각의 표현에 관한 은하계,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사유하도록 이끄는 은하계,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 숙고해 보도록 하는 은하계, 모든 생각을 떠난 무념무상의 은하계. 저자는 이 생각의 우주를 읽어 나갈 때 지성인들의 명쾌한 문장에 단순히 취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100개의 문장에서 새롭고 풍요로운 의미를 길어 올린다면 여러분은 생각하는 힘을 제대로 기를 수 있고, 여러분 삶의 격은 보다 단단해 질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언 사과
도서정보 : 글린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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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가 문득 떠오른 아무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고 싶을 때 말문을 여는 말습관이다. 엄마가 무언가를 말씀하실 때 나는 내심 별스럽지 않게 생각할 때도 있어서 건성건성 대답했는데 엄마는 뜬금없는 내 이야기를 곧잘 들어 주시고 맞장구도 쳐주셨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이든지 엄마는 반가워해주셨다. 엄마에게도 인생이 있으셨고 엄마만의 즐거움이 있으셨지만 “엄마”는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의 “편함”이었다. 지나온 시간의 곳곳에 엄마가 있기 때문에 사실 나를 포함한 우리 다섯 딸의 모든 과거는 엄마와 함께 회상하며 주고 받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슨 대단하지도 않게 기억 속에서 튀어 나온 장면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부분은 같고 어느 부분은 기억이 달랐다. 아마도 엄마와 우리는 때로는 아주 가까이 때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살아왔을 것이다. 이 조각들을 맞추며 노닥노닥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쉼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엄마는 우리를 우리는 엄마를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주어지지 않을 것에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그런데 아주 순간적으로 당황스럽게 그런 시간이 왔다. 그제서야 나는 오래 묻어두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어 정리하듯이 엄마와 지냈던 시간들을 차근히 돌아보게 되었다. 엄마가 나를 품은 시간은 분명히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는데 나의 기억은 파편들처럼 드문드문 흩어져 있었다. 어떤 일은 기억에 선명해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할 말이 남았다. 무슨 음식을 만들거나 무슨 노래를 들어도 나는 아직 엄마가 등장하는 장면에 관해 기억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또 이제는 엄마가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나의 사는 것에 관해 말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우리를 위해 당신의 척박한 삶에 용기를 내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이 이야기는 엄마 앞에서 못다한 나의 서툰 말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마냥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0. 여름. 가만가만 회상하며
구매가격 : 5,000 원
요즘 피는 하얀 꽃들
도서정보 : 연꽃마님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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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을 물으면 닿는 향기로운 세계"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정감가는 글을 읽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올라요." 프롤로그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연꽃마님에게는 꽃요정 친구들이 있습니다. 길 가다 모르는 꽃 이름을 물으면 꽃요정들이 다가와 예쁜 이름을 귀에 대고 속삭여 줍니다. 술술 읽히는 짧은 글들을 읽다보면 저절로 정서가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이제 꽃을 만나면 인사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얼굴에 번져 갈 거예요. 목차 작가소개 연꽃마님의 정원 -시리즈 소개- 감사의 글 프롤로그 1 요즘 피는 하얀 꽃들 2 농염한 붉은색 벨가못 울타리 3 지금 미국서 피는 이 꽃 4 해바라기꽃 키가 이렇게 크네요 5 화분에 옮겨 심은 제비꽃 6 천리포 수목원 목련 7 이즈음 따뜻한 남쪽 나라에 피는 이 꽃? 8 남산 산책길에 피어 있는 꽃에게 9 마당에 피는 번식력이 좋은 이 꽃 10 향기 없는 히아신스도 있나요? 11 봄에 피는 분홍 미선나무 12 방에 들어 온 산수유 13 장미가 피는 계절 간장도 달이고 14 피나물 삿갓나물에서도 노란 꽃이 피어요 15 줄기 끝에 매달린 노란 물레나물 망종화 16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17 태백산 분주령에서 꽃 이름이? 18 산사나무와 팥배나무 19 성급한 산수유 20 진도(雲林山房) 동백 21 모란꽃 씨방 브로치 (내가 받은 선물) 22 흰 민들레 씨앗 23 안산자락길에서 만난 연보라색 꽃 24 청매도 피고 히어리도 25 우리 설중매도 벌써 봄소식을 26 이런 나비들 찾아오네요 27 청매도 꽃을 피워 주고 28 오늘 아침 목련꽃 29 모란꽃 30 아침에만 볼 수 있는 이 꽃? 출판사 이야기 -전자출판 두연- copyright
구매가격 : 3,500 원
독서 주방
도서정보 : 유재덕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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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루머 유재덕이 들려주는 책과 인생 이야기!
27년차 호텔리어 셰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책의 맛은 어떨까?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총주방장 유재덕, 그는 칼을 내려놓을 때마다 책을 펼쳐들었다.
희고 높은 모자와 흰 조리복을 입은 셰프들이 뜨겁고 날카로운 기기들을 이용해 누군가의 식사를 준비하는 호텔 주방은 베일에 싸여진 공간이다. 날마다 다른 상황, 다른 조건이 주어지지만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를 위해 주방에서는 매일의 전쟁이 치러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에서 외길을 걸어온 중년의 셰프는 주방일 틈틈이 책을 읽고 칼럼을 썼다. 셰프가 고른 책은 대부분 음식에 관한 책이다.
식탁 혁명을 불러온 고추의 모든 것을 다룬 〈페퍼로드〉부터 음식인문학의 고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까지 41편에는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진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타고니아 이빨고기’가 ‘칠레산 농어’로 이름을 바꾸고 판매량이 10배 늘었다든지, 요리의 맛은 식재료의 질에 달려 있을 뿐 요리사의 역할은 얼마 안 된다는 것 등등 미식의 안목을 키울만한 이야기다.
■제작 노트
27년차 호텔리어&요리사 유재덕은?
대한민국 최고(最古)호텔의 음식을 책임지는 요리사로서 그의 오랜 경력 중에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경험도 많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 재현 행사’가 대표적이다. 대한제국 시절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연회를 열 때 선보인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행사였다. 문화재청과 배화여대 등이 함께 기획한 이 행사에서 유재덕은 헤드 셰프로서 조리팀을 이끌었다. 조리팀은 철저한 문헌연구와 고증을 거쳐 120년 전 서양식 연회 음식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 행사는 ‘대한제국 그 비운의 역사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궁중 식문화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를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당시 언론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계로부터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헤드 셰프, 2019년 대한제국 한식 연회음식 재현 헤드 셰프로 활약하며 국내외 귀빈들의 음식을 책임졌다.
식품공학과 출신의 청년이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유재덕은 조리학과 출신이 아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조선호텔에는 사무직 일반 직원으로 취업했다. 식자재 구입을 담당하면서 드나들어야 했던 호텔의 주방에서 그는 요리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그는 요리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보직을 주방으로 바뀌 달라고 회사에 요청한다.
1990년대 초반, 당시에는 몸을 써야 하는 요리사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사무직이 되어야만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사무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주방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다들 의아했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호텔의 주방장은 패기만만한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단 6개월 이내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오면 주방에서 받아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결국 그는 6개월 안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내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주방에 입성한 그는 어깨너머로 요리의 언어를 배웠고, 몸으로 머리고 요리를 익혀 나간다. 유재덕은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오히려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호텔의 주방에서 만난 스승과 선배 요리사들은 때론 격려도 하고, 때론 야단도 치면서 그를 이끌어 주었다. 현재 신세계 상무인 조형학 셰프는 그의 상사이자 평생의 스승이다. 그는 조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방에선 같은 나이대의 초보 동료들보다 훨씬 더 초보였다. 그는 책을 찾아 읽고 또 읽으며 핸디캡을 극복해가야 했다. 〈독서주방〉에는 저자가 자신의 초보 시절을 추억하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오히려 동료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기에 더 잘 버틸 수 있었고, 더 많은 꿈을 꿀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간은 강점 때문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다시 책으로!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들
저자가 총주방장이 되기 이전에 호텔에서 맡았던 업무는 ‘메뉴개발’이었다. 새로운 요리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조리법에 관한 책들은 제법 콜렉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식의 역사’나 혹은 ‘식재료에 관한 사회학서’ 등을 포함한 책들 즉, 음식을 모티브로 한 인문교양서였다. 이 선택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처음 읽은 책은 〈마크 쿨란스?
▶ 『독서 주방』 북트레일러
https://youtu.be/cN_fhLBvWP8
구매가격 : 9,800 원
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도서정보 : 이유진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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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네 자매의 둘째 딸인 이유진 저자가 자신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던 저자 자신의 삶을 씨줄로, 지난 50여 년 동안 보아왔던 아버지의 인생과 가족의 지난 세월을 날줄로 엮어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딸 넷을 키우면서 겪었을 고생과 가장의 무게를 오십이 되어서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유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들도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 『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북트레일러
https://youtu.be/viS8wcu20aw
구매가격 : 9,800 원
맨손 체조하듯 산다
도서정보 : 지수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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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분홍색 김토끼로 잘 알려진 지수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비싸고 화려한 운동 기구 없이 간결한 움직임만으로 충분히 나를 단련시키는 맨손 체조처럼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일러스트와 더불어 나에게 딱 맞는 공간에서 담백하게 일하고 군더더기 없이 생활하는 작가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건 왠지 모르게 맨손 체조와 많이 닮아 있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1인분의 몫을 다하기 위해 느려도 끝까지 해내는 힘은 나의 생활을 온전히 내가 책임지겠다는 데에서 나온다. 그러고 보면 맨손 체조하듯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자 이 세상을 사랑하는 태도임이 분명하다.
구매가격 : 8,400 원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도서정보 : 김은희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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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속한 분야
시/에세이 > 에세이 > 한국에세이
“호텔리어 김은희 작가의 신선하고 과감한 도전”
책 읽을 시간조차 내기 쉽지 않은 엄마들의 귀에 꽂힌 공감의 언어
세상의 엄마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
이토록 무례하고 고단한 세상에서
엄마로 일하고 사랑하고 돈 벌고 견디고 기억하고 기록하며
오늘의 당신에게 필요한 한 마디 말!!
이 책은 서른아홉, 뒤늦은 사춘기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치열하게 보낸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에는 대기발령도, 인수인계도 없는 육아.
‘독박육아’에서 ‘함께 성장하는 육아’로 거듭나기까지 울고 부딪치며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하다. 나아가 육아를 통해,나를 알아가고 일상에 감사하며 가장 자연스러운 나를 찾아가는 여정까지 그려냈다.
오랫동안 헤맸어도, 지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여도, 끝내 새로운 길을 찾아낼 단단하고 용기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친다.
마음껏 사랑하되,
너무 애쓰지 말기를...
구매가격 : 9,4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