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기행

도서정보 : 이광수 | 2020-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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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畿湖)나 서북지방에는 호남인, 영남인의 자손이 잡거(雜居)하기 때문에 순수한 혈통이 없어지고 일종 나제혼혈(羅濟混血)이요 서북의 기후 풍토에 감화된 딴 종족이 생겼다. 그러나 백제인은 신라인의 피정복자요 지금 조선 문명의 직계가 신라에서 내려왔으므로 서북인은 언어나 습상(習尙)이 영남인 다운 점이 많다. 딴소리지만은 고구려인의 자손은 다 어디로 갔는지, 평생에 의문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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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사색 : 헤르만 헤세 산문집

도서정보 : 헤르만 헤세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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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법칙에 순응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치유의 목소리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작가였던 헤르만 헤세가 살아가며 사랑하며 사색했던, 그중에서도 힘들고 고통스럽고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치유의 언어로 정갈하게 길어올린 산문과 시편들을 모았다. 헤세는 스스로 말했듯이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조차 순응하지 못해 방황하고 고통을 겪고, 그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행위들이 그에게는 왜 그토록 고통스럽고 힘겨웠을까? 그는 고뇌의 근원을 찾아 동양과 서양, 신과 자연,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을 근원적이고도 조화롭게 탐색한다. 그리하여 정신의 족쇄를 풀어주는 치유의 언어, 깊은 통찰력으로 얻은 순도 높은 영혼의 언어를 탄생시켰다. 타인을 배려하고 부드럽게 감싸는 것은 배려와 위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헤세의 사색은 분명 위안과 안식,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일상의 행복, 자연의 아름다움, 작은 기쁨,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긴 봄날의 짧은 글 : 나쓰메 소세키 산문

도서정보 : 나쓰메 소세키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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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셰익스피어’로 평가받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풍경이 묻어나는 내밀한 기록

일본 근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산문 〈유리문 안에서〉와 〈긴 봄날의 짧은 글〉을 묶었다. 〈유리문 안에서〉는 〈아사히신문〉에 39회에 걸쳐 연재한 수필이고, 〈긴 봄날의 짧은 글〉은 〈오사카 아사히신문〉 등에 게재한 25편의 소품이다. 두 작품 모두 작가 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풍경이 묻어나는 내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인간 나쓰메 소세키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공연장을 다니며 야담을 듣던 추억, 결코 순탄치 않았던 가족사, 기르던 개와 고양이에 얽힌 사연들, 집을 찾아오는 지인들과의 인연, 런던 유학 시절의 인상 깊은 체험담, 20세기의 문을 연 시점의 변화상……. 근대의 시공을 자유로이 오가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도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병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던 시절에는 그로 인한 병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는데, 작가는 “어차피 우리는 스스로 꿈결에 제조한 폭탄을 제각각 품고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음이라는 먼 곳으로 담소하며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다만 어떤 것을 안고 있는지, 다른 이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 모르기에 행복한 것이리라.”라고 표현하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자연적이고 고답적인 태도를 보였던 작가는 “집도 마음도 고요한 가운데 나는 유리문을 활짝 열고 조용한 봄빛에 감싸여 황홀히 글을 마무리한다. 조금 뒤 툇마루에 누워 잠깐 팔을 베고 한숨 잘 생각이다.”라며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글쓰기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달콤한 그믐 : 일본 산문선

도서정보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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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된 언어, 깔끔한 문장을 통해 전해지는
일본 근대의 풍경, 삶의 오묘한 통찰 ---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오미 산주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하야시 후미코 등 일본의 근대 문학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살찌운 시인, 작가들의 빛나는 에세이 29편을 한데 모은 책이다. 주제는 다양하지만,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서양문명을 흡수하면서 서양을 최우선으로 모방하던 일본 근대의 풍경이 정돈된 언어와 깔끔한 문장을 통해 흑백사진처럼 전해진다. 작가들은 변하는 세태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위트 있게 녹여내고, 사람이나 사물과의 인연을 말간 감성으로 그려내고, 아름다운 자연과의 교감을 서정적으로 채색한다. 그 속에는 삶의 오묘한 통찰이 들어 있다. 이를테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움직임 없이 움직이고 흐름 없이 흐르는 큰 강의 색깔은 …… 내 마음에 먼 여행을 떠났던 순례자가 마침내 고향 땅을 밟았을 때와 같은 쓸쓸함과 자유로움, 그리움을 불러온다. 강물이 있기에 비로소 나는 다시 순수한 본래의 감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듯이. 그의 고백은 독자들은 저항 불능의 포로로 만들어 도쿄 스미다강으로 끌고 간다. 독자들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그저 아득해지는 그리움 속으로 빨려들어 팍팍한 현실과 맞서던 가슴을 해체하면 그뿐.

구매가격 : 7,000 원

아버지의 뒷모습 : 주쯔칭 산문집

도서정보 : 주쯔칭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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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이 ‘중국 민족의 기개를 드높인 작가’라고 칭송한
주쯔칭의 진솔하고 명쾌한 산문!

주쯔칭(朱自淸)은 위다푸(郁達夫)와 쌍벽을 이루는 산문작가다. 그는 시와 소설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산문 창작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산문은 전통을 잇는 자연관과 새로운 사회를 향한 인간관, 역사의 발전을 위한 진보적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런 까닭에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은 그를 가리켜 “중국 민족의 기개를 드높인 작가”라고 칭송했으며, 오늘날까지 중국에서 가장 이름난 산문작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주쯔칭 산문의 특징은 무엇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에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오감을 동원하여 그려내는 그의 산문은 동양적 서정을 듬뿍 담아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문맥, 정감이 충만하여 금세라도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문장은 그가 말했듯이 상상의 산물이다. 그는 “창작의 주재료는 바로 창작자의 유일한 길잡이인 상상이다.”라고 하며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주쯔칭의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표현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독자들을 감동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가 만들어낸 시적 정취 속에 빠져들면 누구도 그 감흥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겨울 산책 : 반니산문선

도서정보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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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와 함께 숲 속을 걷다!

진정한 자유를 꿈꾸며 삶의 본질을 찾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산문집 『겨울 산책』. 1845년 3월, 목수 일이라곤 해본 적도 없던 27세의 젊은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 호숫가 숲속에서 서툰 손놀림으로 땅을 파고 돌을 나르고 도끼질을 하고 톱질을 하며 오두막을 완성했다. 그리고 7월에 오두막에 입주해 2년 2개월을 보냈다.

그가 보기에 사람들은 집의 노예였고 재산의 노예였고 일의 노예였다.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손수 지은 작은 오두막에서 검소하게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그는 생활비를 벌 만큼만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며 지냈다. 그것은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교감하는 일이었다.

이 책에 담긴 수필에는 그가 월든 호숫가에서 살아가며 자연과 나눈 교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세기를 살았던 그의 글은 갈수록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19세기보다 21세기에 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워라밸과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자유롭고 소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영혼을 맑게 정화시켜주고, 삶의 위로와 용기를 전해준다.

구매가격 : 7,000 원

자기만의 방 : 반니산문선

도서정보 : 버지니아 울프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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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울프는 먼저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 비교한다. 역사를 통틀어 남성은 돈과 전통, 체면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을 두 배로 커 보이게 비추는 마법의 거울 역할을 해왔다. 울프는 역사의 발전을 가져온 남성의 활동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치부함으로써 얻은 자신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 남성은 인류의 절반이 자신보다 열등하다는 데에서 활력과 자극을 받아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것이고, 그것이 권력의 원천이 된다고 기술했다.
여성 작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남성에 비해 여성의 창의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여성이 처한 가정적, 경제적 조건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즉, 여성은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은 구속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체면을 세울 수 없고 권력도 가질 수 없다. 자신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하면 개인 생활이란 없다. 사색하고 글을 쓰려면 누구나 여유와 한적함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울프는 여성이 픽션을 쓰려면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여성’이라는 말은 여성이라는 성(性)을 의미한다기보다 소외되고 억압받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울프가 말하는 글쓰기는 단순히 작가가 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변화를 끌어내는 행동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녀의 통찰이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강조한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 이것은 지금도 인간이 인간답게 주체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돼지구이를 논함 : 반니산문선

도서정보 : 찰스 램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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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페이소스로 버무린 영국 산문의 맛!

영국 수필가 찰스 램의 수필집에서 일상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15편의 산문을 가려 뽑은 책이다. 찰스 램은 여러모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 고생했고, 말더듬이로 고통을 받았으며, 이따금 발작하는 정신착란으로 좌절의 늪에 빠지곤 했다. 또 누나 메리 램이 발작 상태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일이 있고 나서는 누나의 보호자로서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사랑에도 실패해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비극적인 삶과 달리 그의 글에는 우울한 서정이 없다. 그보다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작가정신에서 발현된 유머가 흐른다. 이를테면 〈돼지구이를 논함〉은 돼지고기를 구워 먹게 된 역사적 상상력에 절로 미소가 흐른다. 〈기혼자들의 행동에 대한 독신자의 불만〉 같은 글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불만이 실소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독신자, 거지, 굴뚝 청소부, 환자, 은퇴자, 아이들, 여성과 같은 약자에 머물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글은 ‘유머와 페이소스의 합주’라는 말로 특징지을 수 있다. 그 맛에 고전적 깊이(작가는 산문 속에서 영국의 고전작가나 고전작품의 주인공과의 대화를 서슴지 않는다.)가 더해져 묵직한 클래식 에세이로 다가온다. 이런 글쓰기야말로 비극적인 삶을 산 찰스 램에게 치유의 방편이지 않았을까. 그가 써내려간 치유의 글쓰기는 오늘날까지도 우아한 품격을 지닌 영국 산문문학의 좋은 본보기로 자리잡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코끼리를 쏘다 : 조지 오웰 산문집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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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글이고 글이 곧 삶인 작가,
조지 오웰의 삶이 담긴 에세이

소설 《동물 농장》, 《1984》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지 오웰은 사실 소설보다 에세이에서 재능을 발휘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코끼리를 쏘다》는 조지 오웰의 삶과 사유를 담은 에세이들을 엮은 책이다. 오웰의 삶의 궤적을 따라 선별한 7편의 에세이를 통해 오웰이 바라보는 사회와 현실, 정치적 입장을 살펴볼 수 있다.
오웰은 8세 때 사립 예비학교에 들어갔지만, 상류층 아이들에게 심한 차별을 당하며 우울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이런 체험은 [너무나 즐겁던 시절]에 자세히 드러나 있다. 오웰은 장학생으로 들어간 명문 사립 이튼 칼리지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래서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지만, 제국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느끼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이 시절의 이야기는 표제작인 [코끼리를 쏘다]에 실려 있다.
오웰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거쳐 스페인 내전에 참가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하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 깨달아간다.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에서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를 명확히 밝힌다. 그는 자신이 정치적 목적으로 글을 쓴다고 고백할 뿐만 아니라 어떤 책도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선언한다.
오웰은 사회주의자였지만, 맹목적으로 사회주의의에 동조한 건 아니다.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사회주의자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 인류애라고 단언한다. 처절한 투쟁에 몸을 던지는 것은 인류가 서로를 착취하고 죽이는 대신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을 원해서라고 본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품위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를 꿈꾼 그의 생각을 《코끼리를 쏘다》를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파리 스케치 : 어니스트 헤밍웨이 산문집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20-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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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파리,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헤밍웨이가 그려낸 파리의 풍경

《파리 스케치》는 헤밍웨이가 파리에서 거주하던 젊은 시절을 회고하며 말년인 1957년부터 1960년 사이에 쓴 에세이다. 이 수필집은 1964년에 ‘움직이는 축제’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고, 2010년에는 여기에 초고 상태인 ‘파리 스케치’를 추가하여 같은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책의 2부로 소개된 ‘파리 스케치’는 비록 원고가 작가에 의해 매끄럽게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젊은 시절에 대한 헤밍웨이의 성찰과 1부 ‘움직이는 축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헤밍웨이는 이십대 시절인 1921년부터 1926년까지 파리에서 지냈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신인 작가 헤밍웨이는 파리의 싸구려 호텔 꼭대기 방이나 카페에서 치열하게 글을 썼다. 그날 써야 할 글을 다 쓰고 나면 뤽상부르 공원, 미술관, 카페, 화가들의 그림이 가득한 스타인 여사의 아파트,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 경마장 등 파리 곳곳을 돌아다녔다. 1920년대의 파리에는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헤밍웨이도 그곳에서 스콧 피츠제럴드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을 만나고, 피카소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접했다. 집에 돌아오면 서로 신뢰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 해들리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겼다.
이 책에 나오는 친한 동료 작가들과의 에피소드나 헤밍웨이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읽고 나면 설사 그의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헤밍웨이라는 작가의 내면으로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이 든다. 파리에는 헤밍웨이가 산책하거나 단골로 드나들던 많은 곳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독자들은 청춘 시절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헤밍웨이의 안내를 따라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파리의 구석구석을 산책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