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통과
도서정보 : 범일 스님 | 2019-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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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지 않는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는 스님들의 세간은 늘 간소하고 깔끔하다. 그리고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는 생활 철학을 실천하느라 스님들은 몸을 바지런히 움직여 푸성귀쯤은 직접 길러 먹는다. 도심의 큰 절이라면 사정이 조금 다르겠지만, 산 속의 작은 절에 사는 스님이라면 다들 자급자족의 노하우 한두 개 정도는 갖고 있는 1인 생활의 달인들이다.
살기 좋은 양평의 산기슭에 자리한 넉넉한 절 서종사. 그곳에서 17년째 밥 짓고, 풀 뽑고, 길 고치고, 방 훔치는 담소(淡素)한 일상을 살아가는 범일 스님이 있다. 스님은 오래전부터 홈페이지 ‘조아질라고(http://joajilrago.org)’에 글과 사진을 올려왔다. 함께 일하고 공부하며 살아가는 벗들과의 정다운 교류, 개와 고양이, 꽃과 나무를 기르는 가지런한 마음, 몸을 움직여 절을 가꾸는 삶이 주는 만족감 등이 담소하게 표현된 스님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진실한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물 흐르고 꽃은 피네
도서정보 : 금강 스님 | 2019-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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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아름다운 절’로 통하는 해남 미황사에는 금강 스님이 있다. 스님은 30여 년 전 퇴락한 미황사에 들어와 오늘날 성聖과 속俗을 망라한 수행 도량으로 우뚝 세운 장본인이다. 특히 2005년부터 13년째 진행해 온 일반인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지난 2월 100회를 돌파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금강 스님과의 1:1 차담이다. 지금까지 금강 스님에게서 마음 점검을 받은 이가 모두 2천여 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사람씩 마주앉아 삶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듣고 지혜를 나눈 수행자는 흔하지 않다.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절, 그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는 스님의 이러한 따듯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가르침의 고갱이를 모았다. 각자의 ‘땅끝’에서 절망하는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다시 첫 발을 내딛도록 한, 스님의 따듯하면서도 분명한 지혜의 모음집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도서정보 : 정동현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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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음식을 버무리는 작가 정동현이 기록한
고되고 뜨거우며 짜고 달았던 인생의 맛!
대기업 사원에서 요리사로, 글 쓰는 셰프에서 칼럼니스트로, 작가 정동현이 써내려간 한 그릇에 담긴 사람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살기 위해,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그곳의 공기, 내음, 분위기, 사람들까지 수많은 순간과 장면이 담겨 있다. 같은 음식을 두고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돈가스에서 학창시절 친구를, 첫 데이트를 했던 연인을 떠올리지만, 작가는 이제야 이해하는 아버지의 못다 한 속내를 떠올린다.
이 책은 삶의 모든 마디에 자리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만들기 위해 견디고 버텨야 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왜 우리가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눈물을 흘리고 가슴이 북받쳐 오르는지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읽어서 군침 도는 글도 좋지만, 슬픔이 고이는 글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동현은 두 가지를 같이 한다.” 책을 덮고 나면 허기진 배를 채울 음식보다 시절을 함께 지나온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를 것이다. 많은 것이 그리워질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도서정보 : 이찬재 그림 | 안경자 글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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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BC, 《가디언》 이 극찬한 화제의 인물!
전 세계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들이 사랑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다정한 삶의 고백
78세에 SNS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가 74세가 되던 해,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가자 부부는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그림으로, 글로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손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전 세계, 수많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 마음에 가닿았고,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17년, 한국으로 돌아간 손주들의 부름에 3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노부부는 이제 전 세계에 흩어진 수십만 명의 손주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그들의 진심 어린 글과 그림은 불안하고 막막한 세상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딛어보라는 작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내 몸을 사랑하게 되는 날
도서정보 : 박지현, 김준기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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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완치를 돕는 8주 자가 치료 워크북. 국내 최초로 설립된 식이장애 전문 클리닉에서 20여 년 간 축적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폭식증 치료법을 담았다. 제대로 된 치료법을 알지 못하여 건강을 잃고 일상이 마비된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상담실의 실제 사례를 실어 독자가 직접 상담을 받는 것처럼 느끼도록 쓰였으며, 누구나 쉽게 따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폭식증은 식사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는 행위를 말한다. 이 책은 하루에 한 챕터씩 총 8주 동안 잃어버린 식사 조절력을 회복하고 잦은 폭식으로 낮아진 자존감을 강화하는 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첫 단계에서는 다이어트와 같이 불규칙하고 강박적인 식사태도에서 비롯된 폭식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식사원칙을 소개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폭식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결핍된 욕망과 왜곡된 감정을 들여다보고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안내한다. 하루에 한 장씩 매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주를 보내면 어느새 폭식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자발적 고독
도서정보 : 이동헌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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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는 목표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일까?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행복도 고통도 벗어난
또 다른 무언가를 깨닫기 위해 사는 것일까?
나는 다가올지 모를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사랑을 시작하는 그 용기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물음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명의 유한성과 사회의 복잡 다변성이 이 또한 쉽게 접해지는 감정으로 치부되는 현시대에 스스로 또 다른 질문을 자문하며 몇 번의 이별과 사랑을 거듭하던 중 무언가를 깨달았다. 사람들이 그리도 두려워하는 혼자 남겨지는 상태인 고독을 즐겨 보면 어떨까? 나는 이러한 감정을 ‘자발적 고독’이라 명명하며 스스로 혼자됨을 경험하기로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8,400 원
흔적
도서정보 : 김의빈 최경자 공저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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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메마른 돌풍이 불었는가
메마른 동산을 이루었구나
세월의 흔적은 대지 위에
갈증을 남기었구나
대지에 심기운 바람은
바라보는 시선을 삭막하게 하는구나
나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땅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이 엿들었는가
돌들이 바라보는가
나의 시선 안에 갇힌 메마름은
또 다른 메마름의 흔적을 찾아간다
구매가격 : 9,000 원
단순하지만 충만한, 나의 전원생활
도서정보 : 벌린 클링켄보그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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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린 클링켄보그는 아주 오랜 기간 [뉴욕타임스]에 ‘시골생활(rural life)’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했다. 그가 지냈던 농장은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 그러니까 뉴욕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대도시인 뉴욕 시와는 사뭇 다른 지역이었다. 작은 농장에서 말, 돼지, 오리, 닭, 개 등 여러 가축을 키우며, 텃밭도 가꾸고, 본업인 글도 쓰면서 생활했던 벌린 클링켄보그는 1997년부터 이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글로 쓰기 시작했다. 대도시의 독자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사는 그의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받았다.
시간 순으로 집필된 일기 형식의 글을 읽다 보면 계절이 11번이나 순환한다. 대단할 것 없는 농장의 일상은 계속 돌고 도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평온하게 흘러간다. 가족 같은 존재가 된 농장의 동물 식구들과 농장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여러 야생동물 이야기, 날씨를 통해 보여 주는 대자연의 변화무쌍하면서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 이야기, 농장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사일과 매일 반복되는 허드렛일 이야기, 그리고 농부의 아들로 보낸 어린 시절과 가족에 관한 일화, 문학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는 굉장히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간주곡’ 장에서는 기술발전으로 인한 현대농업의 변화와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글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든 호숫가의 숲으로 들어가 2년 넘게 생활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으로 들어간 이유를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 직면해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인생의 본질을 찾기 위해 가능한 한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소로처럼 벌린 클링켄보그 역시 별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단순한 농장 생활 속에서 소소해 보이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발견해 내 삶의 본질을 묻는다. 땀 흘려 노동하는 것의 의미,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 귀 기울여 들어 보고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을 향한 애정과 경외감을 말하며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담백하면서도 오래 곱씹고 싶은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한 벌린 클링켄보그의 전원일기는 무뎌진 생의 감각을 일깨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변의 세상을 향해 모든 감각을 열어 놓고 깨어 있으라는,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소중한 가르침도 전한다. ‘반(半) 시인이며 반 철학자’라 불렸던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열리는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자연과 대지에 대한 ‘연결 감각’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인류가 쌓아온 지혜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현대의 농업과 환경에 관한 이슈에 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뭔가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서 삶의 아름다움이나 가치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나이젤 피크의 일러스트로 특별함을 더한 이 책은 자연 애호가나 언어 애호가, 혹은 둘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도서정보 : 쿠스미 마사유키 | 2019-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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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식가, 술상의 지략가, 혼술의 달인
구스미 마사유키가 선보이는 궁극의 술상 조합!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의 제머대로 반주 가이드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이름만으로 술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가 있다. 『고독한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 계절과 기온, 밤과 낮을 조율하며 안주와 술의 적절한 배치에 여념이 없는 술상의 지략가이자, 집에서 빵을 뜯어 먹으며 와인을 때려 부어도 그 순간의 맛을 아는 방구석 미식가다.
음식만화 다수를 작업하며 ‘먹는 행위’에 집중해온 그가 새 책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음식과 술에, 장소와 시간이라는 고명을 얹었다. 그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음식과 술이야말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 먹고 마시며 쉴 새 없이 떠드는 행간 사이마다 술꾼의 연륜이 묻어 있다. 기교 없이 담백한 묘사, 냉정한 맛 평가, 익숙하고도 낯선 음식들이 잠자는 식욕을 자극한다.
‘영양이니 건강이니 하는 소리로 회를 맛없게 만들지 말자’며 미식을 독려하다가도, 통풍을 부르는 맥주의 푸린염기를 걱정하는 술꾼 아재. 주정 같은 혼잣말은 이내 전문가다운 식견이 번쩍이는 문장과 섞이고, 시원한 맥주마냥 술술 넘어가는 책장, 구석구석에 양념처럼 흩뿌려진 일러스트가 책에 감칠맛을 더한다.
구매가격 : 9,800 원
13월의 에티오피아
도서정보 : 김대원 | 2019-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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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하면 어떤 말부터 떠오르는가? 커피? 부족 문화? 개발도상국? 설사 사람마다 여러 가지 다른 대답을 하더라도, 아프리카를 통해 ‘희망’을 떠올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 2017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년 2개월간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위치한 나라 에티오피아에서 살며 ‘자신’을 만났고, ‘꿈’을 꾸었으며, ‘희망’을 떠올렸다고 말하는 한 사람이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