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력, 정보의 주인되기
도서정보 : 최재목 | 2019-1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융합력, 정보의 주인되기
융합력, ‘정보의 주인되기’
이 책은 스무 살 청춘들에게, 융합력融合力을 기르고자 기획된 것이다.
스무 살 시절, 흘러넘치는 정보의 바다에서 ‘주인’ 되는 일을 제기하는 것은 ‘내가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스스로 해명해보라는 권유를 담고 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주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인생의 주인 되기’를 말한다. 그러려면 생각의 융통성과 규모를 키우는 일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
내 몸의 은유로서 ‘생각’
사는 것은 생각하는 일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몸’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생각은 ‘나의 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적어도 나의 생각은 내 몸의 형태를 닮아 있다. 생각은 몸에서 나온 ‘몸을 드러낸 은유’라고 해도 좋겠다. 마치 도시의 모든 건물과 문화가 그 지역의 땅을 딛고, 그 위에서 이루어지며, 그곳을 잘 드러내는 은유적인 것이라는 점과 같다.
몸에서 나온 것들[=물건, 문화/ 문명의 체계]은 그 몸을, 그 인간의 모양새를 쏙 빼닮아있다. 인간의 ‘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나[=인간]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여기서 출발한다. 융합의 힘, ‘융합+력’도 그렇다.
‘생각=융합’ -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눈꺼풀 같은
생각은 균형을 잡기 위해 그 자체로 복잡하게 ‘떨리며’, ‘변화, 지속하며’, ‘변형, 변모하며’ 몸의 생로병사처럼 ‘생로병사’를 거듭한다. 몸이 복잡한 생체의 정보 - 회로 융합으로 이루어지듯, 생각은 그 자체로 융합적이다.
눈꺼풀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깜빡이듯이, 몸은 복잡하지만 단순한 듯 부단히 변화하고 있다. 생각이 그렇다. 생각은 늘 어디론가 달아난다[放]. 닭들이 먹이를 찾아 집을 나가듯이. 생각은 늘 콩밭에 가 있다. 그 콩밭도 밭 나름인데, 어떤 밭인가가 중요하다. 콩밭에 가 있는 내 생각의 ‘시간관리’ 말이다. 이왕이면 사유의 초점을 분명히 하고, 무엇을 사유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사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생각한다. ‘무언가’란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둘 다를 가리킨다. 모양과 소리를 가진 것은 가시적인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비가시적인 것이다. 그런데 창조라는 것은 ‘보이는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아니 ‘보이는 것의 보이지 않는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그 어딘가에 묻혀있을 새로운 것, 남다른 것, 특별한 것, 신선한 것. 우리는 그런 것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 이런 관심, 호기심, 흥미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삶이다. 잠들면 그냥 그렇게 잊혀져 간다. 스스로로부터, 남들로부터, 세상으로부터. 그래서 말하고 싶다. “잠들지 마라 잊혀져 간다!”
깨어있으면, 생명은 고난이나 희망의 발양發揚이고, 모험이나 삶의 환희이다.
생명·사유를 ‘소프트웨어’로 삼는 융합력
창조하는 자는 늘 무언가를 뒤져서 찾고, 헤매며 얻고, 의심하며 반역한다. 그런 가운데 무언가를 늘 ‘편집’하는 스킬 - 테크닉을 발동한다. 그렇게 ‘깨어있다’.
사람과 사물과 문명의 변화에 안테나처럼 예민하게 늘 교감한다. 이런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잠자는 시간 외에는 ‘스스로 던진 물음을 풀고, 시험해보고, 실현’하고자 한다. 그런 ‘꿈’을 잃지 않는다. 꿈은 의미이자, 희망의 증거이다.
사실 융합하는 힘은 자신과 세상의 생명·사유에 주목하고 그것을 ‘소프트웨어’로 삼아, 무언가를 실현해가는 능력에 달려있다. 추상적인 것을 구상화시키는 힘이다. 앎[지]은 수많은 것들과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불교에서는 먼지 속에도 우주가 들어있다고 말한다. 마치 작은 칩 속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집어넣듯 말이다. 문제는 ‘왜?’, ‘무엇을?’이다.
그렇다. 물음이 모여 ‘실천+력’을 동반하고, 그것은 ‘융합+력’을 가속시키며, 끝내 답을 찾아 주게 된다. 물음이 모이면 힘이 되고, 그 힘은 창조라는 꽃을 선사한다. 비록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힘은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자료, 경험으로서 남아있다.
도전하는 자에게는 실패조차 아름다운 꽃이지만 무기력한 자에게는 실패가 슬프고 처참한, 고통의 혹이 된다. 그러니, 도전하는 자 쪽에 서라고 권한다.
책의 구성 내용
이 책은 열한 분의 강의로 이루어졌다.
청년과 사회적 기업 / 김병석
삶은 편집이다 / 김정미
생각의 탄생 / 박문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박정학
배움이란 무엇인가 / 박철홍
시민 정치의 오래된 미래, 마키아벨리 / 박홍규
한국의 미의식 / 오구라 기조
고난이 나를 키운다 / 이동건
문자도文字圖 / 정병규
도굴의 문화사 / 정인성
쇠와 문명 / 조계현
이 책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고 있다. 각 분야에서 갈고닦은 ‘숨은, 귀한’ 목소리를 다채롭게 따스하게 들려준다. 스무 살 청춘들에게, 융합력으로 ‘정보의 주인 되기’에 노력하라는 권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시 말하면, 주인은 ‘깨어있는 생각’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은 특별한 ‘눈’과 ‘귀’를 계발해주며, 남들이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게 만들어준다’고 격려한다.
***
우선 강연을 해주시고 이 책이 결실되도록 흔쾌히 원고를 제공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러한 강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이 강좌진행을 도와준 영남대 철학과 대학원생 장귀용 군, 장성원 군, 그리고 학부생 서승완 군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원고를 받아 《융합력, 정보의 주인 되기》라는 좋은 책으로 다듬어주신 학이사 신중현 사장님과 편집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구매가격 : 12,000 원
삐딱선을 타다
도서정보 : 성병조 | 2019-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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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의 기적을 꿈꾸며
세상사는 말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웃을 일이 많은가 화낼 일이 많은가, 즐거운 날이 많은가 슬픈 날이 많은가, 필요한 존재인가 불필요한 존재인가, 긍정적인 사람인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문학과 해학의 공존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매일 새벽이면 이 명제 앞에서 옷깃을 여민다. 다들 살아가기 힘들다는 세상을 향해 400자의 글로써 기적을 꿈꾼다.
저자는 남을 웃게 할 수 있는 재주꾼이 못 된다. 오직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새벽마다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엮었다.
지난 6년의 마음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길 바란다. 그리고 모두의 가슴에 희망이 샘솟는 기적이 일어나길, 감히 소망한다.
구매가격 : 10,400 원
바람에 찔리다
도서정보 : 성환희 | 2019-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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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 나를 사랑하는
내 오랜 상처와 결핍에게
이 詩를 바친다
슬프고 또한 기쁘다
구매가격 : 8,000 원
쾌락의 이해
도서정보 : 박기옥 | 2019-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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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라는 늪 하나를 가슴에 품은 지 10여년이 되었다. 글쓰기는 내게 있어 가슴 속 깊은 곳에 작은‘늪’하나를 가꾸는 일이다. 담론적인 늪의 의미는‘땅이 우묵하게 파지고 늘 물이 괴인 곳’이다.‘고여 있음’이다. 그러나 또 다른 늪의 해석은‘더러운 물질을 깨끗하게 걸러주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움직임’이다. 늪은 이끼 속에 숨어 사는 작은 벌레뿐 아니라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원시 생물까지도 기꺼이 품어 살려 놓는다. 생명의 부활이다.
『쾌락의 이해』는 『아무도 모른다』, 『커피 칸타타』에 이어 나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고 나니 뜬금없이 어느 천문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별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연구하기 시작하면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나의 경우 수필은 연구할수록 아름답다. 끝없이 나를 설레게 하고, 몰입하게 하고, 긴장시킨다. 운명처럼 좋은 소재를 만나 잠 설쳐가며 가까스로 수필 한 편 쓰고 나면 자신이 더욱 새로워지고,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마음과 달리 글이 늘 조잡함에 머묾은 나의 공부가 부족한 탓일 것이다.
어느 분야든 프로가 된다는 것은 팔을 뻗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깨금발을 하는 작업일 터이다.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고서야 어떻게 독자에게 감동을 줄까. 나는 이 순간에도 묵은 때를 벗고 깃털처럼 가벼워지기 위해 내 안의 거품을 쉼 없이 걷어내고 있는 중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현인에게 길을 묻다
도서정보 : 이민룡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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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고민과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제시하는 해법을 가려내어 소개한다. 현인들이 남긴 저작물을 중심으로 이들이 자신의 인간성과 삶에 대한 가치관을 어떻게 표명했는지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총 23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각 주제에 대해 현인들이 제시하는 해법을 소개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어떤 그리고 또 다른 만남 1
도서정보 : 지형직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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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보고 싶니
새로운 하루는
그대 다시 만날 희망 있어 좋아라
사람이 사람을
얼마만큼 그리워할 수 있을까
곁에 있어도 마냥 그리운 그대
목 메이게 보고픈 마음
헝클어지고 허물어져
언제나 멍하니 그대 포로인 나
눈을 뜨거나 감거나,
책상에 앉았거나, 거리에 나서거나,
세상 온통 그대뿐, 그대로 채워지고 말았네
구매가격 : 7,800 원
어떤 그리고 또 다른 만남 2권
도서정보 : 지형직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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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후반의 정신박약에 벙어리로 병동의 일을 도와주는 아네스였다. 그녀는 주먹을 마이크처럼 입 앞에 대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한 손은 마이크로, 나머지 한 손은 지휘를 하는지 춤을 추는지 휘저으며,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며, 발을 앞으로, 뒤로, 갈지자를 그리기도 하고 돌기도 하고, 혼신의 힘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이었다.
달빛 조명은 노래 부르고 춤추는 그녀의 몸짓에 산산이 부서지고 있었다.
구매가격 : 7,800 원
영어는 저에게 신세계였습니다
도서정보 : 정진탄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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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뉴스통신사 국제부에서 근무한 기자가 전하는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영어를 위한 ‘영어 간증’
이 책은 영어와 저널리즘(국제부)을 향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 줍니다. 필자는 영어를 인생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 ‘신’(God)으로 비유합니다. 영어 자체가 신세계였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세계이자 신의 세계라는 뜻입니다. 영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게 아니라 어렸을 적 산간벽지에서 성장하며 영어가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이를 익혔고,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 주었다는 의미에서입니다.
또 이 책은 지난 10여 년 동안 뉴스 통신사 국제부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애환과 번역의 어려움, 기사의 생산과정 등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영원한 숙제인 영어 학습의 비결을 책 곳곳에서 제시합니다. 성격이 급한 독자 분들을 위해 미리 그 팁의 핵심을 언급하자면 바로 영어 사전 없이 영어 소설책을 읽는 것입니다.
구매가격 : 8,100 원
터널 저편에
도서정보 : 양청모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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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에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몇 걸음을 걸었다. 자그마한 교정 한복판에 멈추어 섰다. 참으로 감개무량의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나는 양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엎드려서 그 땅에 입맞춤을 했다. 그 땅은 참으로 거룩한 땅으로 느껴졌다. 흙냄새를 맡았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로 적나라한 나를 하나님 앞에 바치고 있었다. 그건 죄인 된 내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항복을 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내 속에서,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를 받아주소서! 좋은 세월 내 맘대로 고집하며 살다가 이제서 야 이 죄인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받아주옵소서! 그리고 부디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참회의 묵도를 올렸다.
…… (중략)… 하나님 앞에서 서원을 한 지 만 23년 만에 하나님께 그 서원을 갚으러 나타난 죄인이었다. 나는 이기주의와 세상 명예의 노예가 되어, 철저하게 병든 만신창이가 된 채 돌아온 순 죄인이었다. 심한 아집과 욕심에 사로잡혀 방황하다가 돌아온 탕자였다. 그래도 평생을 후회하다가 죽어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유구무언의 처지가 되지 않고, 늦은 걸음이라도 기어이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가 넘쳐흐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건 축복의 잔이기도 했다.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해지고 있었다. 그때 내 귓전에 무성의 복음성가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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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도서정보 : 안시안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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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생긴 외면의 모습보다
지닌 향기가 중요하다는 걸
나무 위의 모과를 볼 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게 되네
올 겨울
모과 한 알 머리맡에 두고
그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말을
가슴에 담으려네.
구매가격 : 8,3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