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말
도서정보 : 저자 : 필립 체스터필드 | 2018-10-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8세기 영국의 지성,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엮은 책.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게 공부에 대한 조언과 한 사람의 사회인, 지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필요한 가르침을 때로는 충고로, 때로는 사랑으로 전달하고 있다.
아버지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아들에게 전하는 귀한 삶의 가르침들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우리 인생에, 자녀들의 인생에 방향키가 되어줄 것이다.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능력에 부합되는 이 땅의 부모들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기를 잡아주는 사람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런 능력 밖의 부모는 자신의 힘으로 고기를 잡아야만 하는 자식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숱한 실패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걸어 나가야 할 정도正道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벗어난다.
영국의 지성,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 대한 사랑을 기반에 두고 인생의 가르침에 대한 편지글을 책으로 엮은 『아버지의 말』은 사회인으로서 한걸음 성숙한 모습을 준비하는 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가 읽어도 좋은 가르침이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의 방법에서부터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매너와 태도, 그리고 좋은, 진실 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필요한 자세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 선배로서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사회에 나갈 청소년뿐만 아니라 좋은 부모의 표본을 알고 싶은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여자, 오늘도 일하다
도서정보 : 저자 : 오타키 준코 | 2018-10-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쓸모 있는 나로 다시 서는 법
“무엇이든 괜찮으니 일하는 여자로 살자!”
쉽게 풀리지 않는 여자의 삶,
요시모토 바나나가 추천한 속 시원해지는 책
대한민국의 여자 기대 수명이 81.8세라 하니(2015년 기준), 적어도 나이 마흔이면 생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여자는 대개 ‘결혼, 임신, 출산’이라는 변곡점을 만나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을 했고, ‘육아’와 꽉 막힌 전쟁을 치렀거나 항복 사인을 했다. 그래도 삶의 절반을 넘어서면 주머니는 넉넉하고, 자애롭고, 지혜로워져 여유로운 진짜 어른이 되면 아프고 흔들려도 좋을 일이다. 그런데 이 지점에 이르면 보통의 여자는 더 단단한 장벽에 부딪혀 혼자 고민하고, 우울해진다. 일과 사랑, 결혼, 출산, 육아, 중 하나를 순간순간 선택해야 하는 경우 두려웠고, 집안일, 육아, 일 뭐든 능숙하게 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발버둥치기도 했지만 회피할 수 있었던 그것. ‘앞으로 어떻게 살래?’라는 질문이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쓸모없어지는 때, 산만큼 살아가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래?’라니.
이 책은 일과 육아, 가정과 ‘나’를 양립시키기 위해 진지했고, 필사적이었으며, 결국 여자로 아름답게 살게 된 저자의 경험을 담았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읽고 ‘머리가 개운해지고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평할 정도로 쉽게 풀리지 않는 여자의 삶을 돌파해낸 저자의 인생 이야기는 독자를 지금과는 다른 인생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삶을 리셋하는 방법을
유연하고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서 배우다
‘결혼, 출산, 육아, 나이 듦’ 앞에서 순간순간 멈칫한다면, 멈춰버렸다면, 이대로 다시 시작하지 못할까 두렵다면? 임신과 퇴사, 육아와 해고, 재취업과 해고를 겪으며 현재 최고경영책임자 자리에 있는 저자의 조언을 들어보자. 성공으로 이어지는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리더가 된 이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는 기분 좋은 책으로 꼽힌 『여자, 오늘도 일하다』는 나 자신으로서 당당하게 자유롭게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일하다 - 엄마가 되다 - 일을 만들다 - 해고되다 - 회사를 움직이다 - 사장이 되다 - 계속 일하다’ 순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려 우울하고, 다시 당당하게 서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을 수정하는 방법을 생애주기에 맞게 제시하고 있다.
- 여자의 감성을 구차하게 여기지 말 것
- 남자와의 힘겨루기에 휘말리지 말 것
- 여자다운, 부드럽게 선택하는 힘을 드러낼 것
- 자신을 돈과 교환하지 말 것
- 의심과 불안 등 느끼는 힘을 중요하게 여길 것
- 일과 생활을 구분하지 말고 포개어 생각할 것
-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아무런 문제없게 아름답게 일할 것
무엇이든 괜찮으니 일하는 여자로 살자!
『여자, 오늘도 일하다』는 홀로 가만히 앉아서 삶을 바꾸는 마인드 컨트롤은 접어두고, 삶의 현장에서 관계 속에서 부대끼고 실패하며 삶을 수정하기를 권한다. 일이 주는 피드백은 건강하다. 유연함을 피드백해주고, 시나브로 자유롭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오래 일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속도와 강약을 조절하는 센스를 키워 내 몸을 돌보는 요령을 터득하게 한다.
현대의 여성은 남자보다 오래 살게 된다. 그러니 남자보다 오래 일하게 된다. 건강하고 사회에 밀접하게 붙어 있어야, 조직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여자는 오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주위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일해야 관계의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일하는 삶에서 비롯되므로‘무슨 일이든 어떤 일이든 괜찮으니 일하는 여성’으로 다시 서기를 살아가기를 적극 권한다.
앞서 소개한 삶을 수정하는 방법 외에 조직에서 살아남고, 조직을 움직이는 50여 가지의 방법이 책에 더 소개되어 있으니 찬찬히 읽어가며 저자의 다독임과 따뜻한 독려를 받기를 바란다, 노하우를 전수받으면 유연하게 자유롭게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 책 소개
‘결혼, 출산, 육아, 나이 듦’ 앞에서 순간순간 멈칫한다면, 멈춰버렸다면, 이대로 다시 시작하지 못할까 두렵다면? 임신과 퇴사, 육아와 해고, 재취업과 해고를 겪으며 현재 최고경영책임자 자리에 있는 저자의 조언을 들어보자. 성공으로 이어지는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리더가 된 이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는 기분 좋은 책으로 꼽힌 『여자, 오늘도 일하다』는 나 자신으로서 당당하게 자유롭게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살아있는 한 인생학교에는 졸업이 없다
도서정보 : 조완욱 | 2018-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은 배울 것이 너무 많은 커다란 학교입니다
이 책은 인생을 진솔하게 살다 간 위인들의 삶을 조망하고 그들의 삶에서 느낀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 대표다. 30여 년,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이 자신의 천직인 양 책과 함께 살아온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태의 몸이 되었다. 병이 찾아온 것이다. 자신의 몸이 탈것을 모르는 채 불 속을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낚싯줄에 매달린 먹이를 삼킴으로 졸지에 자신의 생명이 다른 세계로 이동될 것을 모르는 물고기처럼, 죽음의 그림자는 성큼 다가와 생(生)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죽음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진 다른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 바로 옆에서 형태만을 바꾼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존하는 것이었다.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시간이 많은 것을 이유로 글을 써서 책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후, 글을 구상하던 참에 병원 내 독서실에 비치되어 있던 명언 집을 읽게 되었다. 위대한 인물들의 온갖 경험과 지식을 통해 남긴 명언에 나의 생각을 첨가하여 해석함으로써 인생을 알차게 살다 간 위인들의 사랑, 꿈, 직업관, 행복, 인생관 등 그들의 진솔한 삶의 한 단면을 분석해보는 작업도 나름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의 제목을 《살아 있는 한, 인생학교에는 졸업이 없다》로 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위인들의 삶을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들의 삶은 나보다 좀 더 진지했고 신중했으며 포기를 모르는 삶이었다. 사랑 또한 그들의 사랑이 나보다 조금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아름다울 뿐이었다. 이 세상을 사는 누구라도 충분히 그들의 삶을 따라갈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도서정보 : 송지은 | 2018-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이상 세상에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다”
예민한 사람들의 성숙하고 감각적인 삶을 위한 다정한 안내서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빨리 좀 해!”라는 말에 상처 받은 적이 있는가? 민감한 기질을 극복하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는가? 내 고통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해 외톨이가 된 기분인가?
그렇다면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라고 강조한다. 예민한 사람은 직관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낀다. 생각이 깊고 창조성이 발달해 세심하게 판단하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대표적인 인물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정신분석학자 칼 융, 에이브러햄 링컨, 김연아 선수, 배우 공유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예민함의 본질부터 예민한 사람만의 특별한 재능과 적합한 직업, 라이프스타일, 심리적 처방까지 예민한 사람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민감성이 무엇인지, 민감한 당신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깨닫고 나면 자책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당당하게 ‘나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잘 살고 있나요? : <밥이 고맙다>이종완의 두 번째 감성 에세이
도서정보 : 이종완 | 2018-09-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군가에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지금 잘살고 있냐고. 앞으로도 잘살 수 있을 거냐고.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잘 살고 있나요?》는 살아오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찾기 위해 흔들림 없는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상의 생각거리로 가득한 고백서이다.
사람들은 성공한 인생, 행복한 삶, 나이 들어도 끄떡없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높이 치고 또 애써 추구하며 살고 있다. 사람도 욕구와 만족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 어느 정도의 세속적인 가치관은 있어야 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살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의지와 함께 삶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런 지혜는 어떻게 생길까? 간단하게 말하면 ‘마음공부’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마음공부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거창한 이론이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 느낌과 생각을 곱씹어보고 더 나은 삶이 되겠다는 한 가닥 핵심만 잘 되새기면 마음을 닦을 수 있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사랑과 감사 넘치는 작은 행복
도서정보 : 남보라 엮음 | 2018-09-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을 아름답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행복한 이야기 모음 단편집
구매가격 : 4,000 원
튀는 사고력과 즐거운 지혜와 유머
도서정보 : M.토케이너 | 2018-09-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선한 생각으로 세상을 이기게 하는
풍요롭고 뛰어난 이야기
꿈은 또 하나의 무의식적인 인생이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면 희망 또한 곁에 오지 않는다.
한 가지 목표만 보고 앞으로 가다 보면 중요한 것을 지나칠 때가 있다.
가끔은 주위를 둘러보라.
구매가격 : 6,000 원
첫 번째 시집
도서정보 : 성목현 | 2018-09-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집을 만들며….
오랜만에 대학교 때 썼던 습작시를 펼쳐 보았다.
어떤 내용은 우습기도 하고, 어떤 내용은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스무 살 신입생이었던 그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지 조금은 추억하게 되었다.
햇수로 직장생활 23년에 접어들고 나니,
이제서야 지나 온 시간을 돌아 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바쁘게 지나 오다 보니 어느덧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졌고,
뿌듯함 보다 아쉬움이 훨씬 많이 남는다.
요즘도 가끔씩 떠오르는 감정이 있으면 키보드나
스마트폰 자판을 누른다.
생각이 날아가 버리기 전에 후딱,
여기에 실린 나의 습작시들은 남에게 내세우기 위함이 아닌,
나의 생각과 감정들을 한 번쯤 정리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안다는 오십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지나 온 오십 년보다 앞으로 살아 갈 오십 년을
조금 더 잘살기 위함이다.
읽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기에 실린 많은 내용이 대학교 때 인쇄해 놓았거나, 악필이지만 손글씨로 쓴 내용을 그대로를 붙였다.
타이핑이 싫은 것이 아니라 그때 펜으로 직접 쓴
노력들을 그대로 보여 드려야 조금 더 감정 전달이
잘 될 것 같아서 이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2017년 11월
69년 닭띠 성목현
구매가격 : 2,500 원
강릉 바다
도서정보 : 김도연 | 2018-09-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밤새워 간절하게 우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취해갔던 그 밤들에서 벌써 한 계절을 건너왔다
"강릉 바다는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바다다.
강릉 바다는 그동안 가장 많이 기웃거린 바다이기도 하다.
그 바다 근처를 서성거렸던 이야기를 담았다."
강원도산 곰취 같은 청정 에세이
이 책에 실린 산문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글들이다. 그중에서도 깊은 밤에 마시는 소주 안주로, 달걀을 노른자에 분이 날 때까지 삶아 칼로 반 토막을 낸 뒤 고추장을 찍어 곰취에 싸먹는 것을 최고로 치는 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산문이다. 이 책은 겨울철에 강릉 삽당령 너머 영동지역의 해양성 기후와 여름철 고랭지 기후가 만나는 송현리에서 자라는 곰취의 맛을 제일로 치는 김도연 작가의 세번째 산문집이다. 강원도의 거친 듯 속 깊은 바람처럼 맑고 정갈한 글들을 모아, 작가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바다이자 삶의 변두리에서 끊임없이 기웃거리고 서성거렸던 "강릉 바다"에 담았다.
"대관령 산골짜기에 어느 날 하늘에서 물고기들이 우박처럼 뚝뚝 떨어진 적이 있다고 들었다. 덕분에 마을사람들은 명절 생일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바다의 물고기를 배불리 먹었다고 했다. 아마도 용오름 때 하늘로 불려간 물고기들이 생선 구경하기 힘든 산골마을에 선물처럼 내려앉은 것일 게다. 이 이야기는 내가 처음 들은 바다 이야기 중 하나일 텐데 그때부터 나는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온갖 물고기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은 바다 같은 하늘을. (…) 그 바다 근처를 서성거렸던 이야기를 담았다. 하늘에서 고등어 꽁치 명태 오징어가 뚝뚝 떨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깊고 그윽한 돌배 술 같은 에세이
작가의 고향 진부령에서 자라는 돌배나무의 돌배는 아무리 잘 익은 것이라도 한입 깨물면 특유의 신맛에 몸서리를 칠 정도여서 다른 열매에 비해 인기가 없다. 하지만 술로 담그면 세상의 어떤 술보다도 맛이 깊고 그윽하여 인기가 높다. 이 책에 실린 글들에는 잘 담근 돌배 술 같은 18년 차 작가의 농익은 글맛이 잘 배어 있다. 그런 만큼 오래전 누에들에게 자기 방을 빼앗긴 한 산골 소년을 만날 수 있고, 강원도에서도 봄이 일찍 찾아오는 원주의 소쩍새 울음소리에 공감하는 한 남자를 만날 수도 있다.
"우리는 마치 취한 말들이 비틀거리고, 달려가고, 몰려오고, 쓰러지는 세상에서 간신히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더 나아가 취한 배에, 취한 기차에, 취한 그 무엇에 실려 눈보라 일렁이는 세상을 건너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평창올림픽 계기로 네이버 스포츠 최초로 산문 연재
눈의 고장 평창은 안타깝게도 얼마 전 천혜의 자연을 훼손하면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작가의 어린 시절만 해도 일제강점기에 개통한 신작로가 그 고장의 유일한 길이었는데, 1970년대 들어 길이 포장되고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달라진 고향 사람들의 삶, 그리고 자연과 사람 사이의 정, 개발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 대한 작가의 상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는데, 마지막 3부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제안으로 연재한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평을 실었다. 경기장을 품고 있는 장소가 자아내는 기억들, 경기 현장의 열기와 선수들의 땀에 대한 묘사 등 인상적인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대관령을 넘고 또 넘었을 것이다. 그 많은 평창의 길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바로 이 길이다. 산골짜기에 움막을 짓고 산비탈에 불을 놓아 밭을 일구려는 화전민들이 피워 올린 성화같은 가난한 연기. 그들이 만든 길을 나는 좋아한다."
구매가격 : 9,700 원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도서정보 : 조승원 | 2018-09-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루키를 다룬 책들은 차고 넘치지만,
아직 술과 연관된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 아무도 안 쓸 것 같다면 더 늙기 전에 나라도 쓰자.
내가 직접 써서 내가 맨 먼저 읽어보자."
문장은 한 점의 모호함도 없이 명석하고,
내용은 백과사전만큼이나 정확하고 풍부하다. _장석주(시인)
하루키스트라면 절대로 놓치면 안 될 책
이 책은 음악과 술을 사랑하는 미주가(美酒家)이자 하루키스트인 저자가 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읽고 또 읽으며 작품 속에 나오는 음악을 듣고 술을 마시며 쓴 매혹적인 책이다.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에 등장하는 술을 맥주, 와인, 위스키, 칵테일로 분류하여, 해당 작품 스토리의 흐름과 주인공 사이의 대화에서 나오는 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해당 술을 주제로 한 문명사와 술 제조법까지 담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의 행적을 추적하며 술과 연관된 작품 속 장면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하루키의 해당 작품을 읽지 않은 독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술에 대한 특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술을 즐기지 않거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술의 맛과 역사를 즐길 수 있다. 저자는 평생 음악에 빠져 음악을 업으로 삼고자 국내 모든 라디오PD 시험에 응모할 정도로 음악을 사랑한 자신의 특기를 살려 각 장의 끝에 하루키 작품에 나오는 음악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부록으로 실은, 저자가 발품을 팔아가며 하루키가 즐겨 찾던 술집을 취재한 내용과 국내의 가볼 만한 곳, 그리고 술과 관련된 하루키의 문장들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마시거나 바에서 칵테일 한잔 하는 건
어쩌면 하루키 소설의 문장 하나를 읽는 거나 마찬가지다. _「들어가며」에서
하루키는 소설을 쓰기 전 바텐더였다
하루키는 소설가로 정식 데뷔하기 전,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을 딴 "피터 캣"이라는 재즈 바를 운영했던 바텐더였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하면 바텐더 경험은 10년 남짓, 이때의 경험이 여러 소설에 녹아 있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는 "재능 없이는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저자는 하루키도 칵테일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일과 관련해서는 재능의 선천성과 후천성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추측한다. 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국가 공인 조주기능사 자격증이 있을 만큼 술 전문가인 저자는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술을 좇는 것으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이 어떤 기분일 때 맥주를 마시고 위스키를 마시는지, 주인공이 선택한 술은 평소 하루키가 어떻게 생각하던 술이며 어떤 맛과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하루키와 해당 술의 인연과 그 술에 대한 정보를 종횡무진 집요하게 추적한다. 맥주의 저장 온도는 몇 도가 나은지, 병맥주와 캔맥주 중에서는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라거는 어떤 맥주이며, 하루키는 왜 유럽 맥주를 좋아하는지, 왜 키안티 와인을 좋아하는지, 맥주와 와인과 위스키의 기원은 무엇인지, "쿠바 서민의 술"인 모히토가 어떻게 헤밍웨이가 사랑한 술로 둔갑했는지, 나아가 위스키나 보드카가 의약품으로 취급받은 사실이나 술의 문화사에 관한 글도 무척 재미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하루키의 작품이나 여러 매체의 인터뷰를 제외하면 총 47종의 책을 참고했는데, 그중 35종이 술에 관한 책이다. 그만큼 이 책에는 술의 역사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 추천사
하루키 소설에는 실로 다양한 종류의 음악, 술, 음식들이 나온다. 그것은 작중인물이 제 감정과 문화 취향을 드러내는 기호로 작동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를 훑으면서 "술"에 관련된 것을 일일이 적시하고, 그 의미를 따져 문장을 적어 내려간다. 술과 함께한 인류의 문명사를 짚어내고, 하루키 주인공들이 술에 기대어 제 마음을 어떻게 진정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은 한 점의 모호함도 없이 명석하고, 내용은 백과사전만큼이나 정확하고 풍부하다. 처음엔 "술"이라는 코드로 "하루키 문학"을 탐사하는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나중엔 기대를 넘어서는 책의 몰입도에 반했다. 책 말미에 부록으로 붙인 "이 책을 읽고 가볼 만한 곳"도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웠다. 하루키스트라면 절대로 놓치면 안 될 책이다! _장석주(시인)
40년 동안 숙성된 고급 위스키 같은 하루키의 글에는, 잉크 대신 검정색 알코올로 글을 쓴 듯 여러 빛깔의 술 향기가 묻혀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렸을 적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잘 몰랐던 음악과 술들을 알게 된다면,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을 수 있을 듯. 허무하지만 간절함이 느껴지는 맥주, 우아하지만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와인, 영혼의 진통제 위스키, 클래식한 칵테일들까지 저자는 술에 얽힌 이야기들과 역사를 바텐더처럼 친절하게 안내한다. _"캡틴락" 한경록(크라잉넛)
햇살 좋은 날이면 학교 가던 길을 멈추고 하루키 소설 한 권을 손에 든 채 공원으로 가던 시절이 있었다. 벤치에 앉아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넘기던 페이지마다 적혀 있던 술에 대한 문장들을 읽어 내려가며, 나도 한 번쯤 25미터 수영장을 가득 채울 만큼의 맥주를 여름내 마셔보고 싶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루키의 글들에 숨겨진 술에 관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풀어낸다. 하루키식으로 말하자면,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잔디밭에 나가 차가운 라거 병맥주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귓가를 간질일 것만 같다. _김양수(웹툰 작가)
맥주 반잔을 겨우 마시는 나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 술 이야기를 접할 때면 그와 함께 여유로운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곤 했다. "술알못"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가이드이자 하루키 월드를 속속들이 파헤쳐주는 유니크한 팬북! _양수현(『기사단장 죽이기』 책임편집자)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