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트위터
도서정보 : 정유민 | 2018-09-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셜네트워크 시대의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이야, 트위터를 하다 하다 트위터 에세이를 썼습니다’
“이렇게 살아야겠다 작정하고 살지 않아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트위터를 살아온 것이다.” -본문 중에서
언젠가 역사책에서 2010년대 페이지를 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할 단어 SNS. 그중에서도 어쩐지 안쓰러운, 사용자들로부터 ‘트위터야, 아프지 마’ 열렬한 응원을 받는 기묘한 플랫폼. 당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를 퍼뜨리는 발파공이자 날선 말들이 오가는 격전장. 세상 귀여운 개와 고양이 들의 놀이터. 『아무튼, 트위터』는 그 트위터의 세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트잉여의 이야기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다. 편집자건만 뭘 잘하는지 몰랐기에, 잘하는 게 없어서 뭐라도 해야 했기에 출판사에서 시키는 일은 다 했다. 트위터를 만들어 책을 홍보하라는 회사의 지시마저 충실히 따랐고 그렇게 회사에서도 당당하게 트위터를 하던 끝에, 인생의 반쯤은 트위터에 걸치고 사는 트잉여가 되고 말았다…. 이제 작은 방에서 홀로 일하는 프리랜서, 세상과 이어진 것 같은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모니터에는 항상 트위터 창이 띄워져 있다.저자는 트위터에서 ‘호밀밭의 사기꾼’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에서 ‘오라질년’이라는 이름으로 찰진 드립을 뽐냈다. 그런 그답게 이 책은 마음통에 담아두고 싶은 반짝이는 문장들과 폭풍 알티하고 싶은 에피소드들로 채워졌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뚜벅뚜벅 걸어가’
비관 속에서도 삶을 애호하고 가꾸는 태도들이 좋아서
아무튼 시리즈는 트위터에서 출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을 비관하되 지지는 않겠다는 마음들. 세상이 눈감은 무례와 몰염치에 나서서 경보를 울리는 사람들. 우울하다, 바쁘다, 피곤하다 아우성치면서도 더 나은 것, 바른 것으로 삶을 채우려는 사람들. 바닥없는 우울로 떨어지면서도 요리를 마련하고, 식물을 가꾸고, 바이크를 타고, 개짤을 올리며 이 시간을 살아내는 사람들. 해일이 올 때 조개를 줍는 마음들의 세계, 그 애호의 태도가 바로 ‘생각만 해도 설레는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라는 아무튼 시리즈의 단초가 되었다.
『아무튼, 트위터』에는 그런 삶들의 굳건함을 닮아가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렇게 살아본 자만이 던질 수 있는 현명한 문장들을 보며 삶을 돌아본다. 차마 내뱉지 못했던 말들을 타인의 용기에 기대어 함께 외쳐본다. 굳이 혼자 먹을 밥을 애써 장만하는 일의 수고로움, 혼자 일하는 공간에 꽃을 들이고 가꾸는 단정함, 일과 일의 좁은 틈에 자기만의 시간을 빠뜨리지 않는 단단함까지. 그렇기에 저자는 많은 것을 트위터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기에 더더욱 트잉여가 되어가고 있다….
도망치고 싶지만 혼자는 두려울 때
적당히 애매한 관계가 좋아서
지방 소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는 온 동네 사람들이 ‘성당 앞 골목 가운뎃집 막내’임을 아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 열과 성을 다해 답하고 챙겨주는 가족들의 정성도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 관계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숨고 싶을 때 트위터는 딱이었다.
트위터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계의 연결망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역시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트위터엔 조금 다른 사람들, 다른 관계들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말에 반응하고 어떤 말을 모른 척해야 할지 아는 곳. ‘친구’도 되고 ‘이모’도 되지만 적정선 이상의 친밀함은 요구하지 않는 곳. 광인도 ‘개저씨’도 ‘넌씨눈’도 있지만 간단히 차단할 수 있고 익명성에 숨을 수 있기에 현실보다 안전함을 느끼는 곳. 한쪽으로 기울어가는 공론장이 일침 한 마디로 균형을 찾아가기도 하는 곳.
랜선으로 이어진 관계를 피상적이라고 냉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자는 다정한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피상적이면 어떻고 가벼우면 어떠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그렇기에 더더욱 트잉여가 되어가고 있다….
‘트위터는 ○○다’, 이 공란에 누군가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을 채웠다. 저자에게 트위터란 2010년대를 함께 보낸 좋은 친구이자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의 좋은 참고문헌이었다. 그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통에도 담기기를.
구매가격 : 7,700 원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도서정보 : 김제동 | 2018-09-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함께 읽고 다시 써내려간,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우리들의 상속 문서’ 헌법을 읽다!
이 책은 방송인 김제동의 두 번째 에세이이자, 함께 읽고 다시 써내려간 헌법 독후감이다. 저자는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기만 한 헌법을 특유의 입담과 재치를 살려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보통 ‘법’이라고 하면, 우리를 통제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테두리 지어놓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김제동이 읽은 헌법은 그렇지 않았다. 이 책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는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우리들의 상속 문서’이자, ‘나 이렇게 살아도 괜찮구나!’ 그렇게 존엄을 일깨워주고, 억울한 일 당하지 말라고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헌법 이야기다.
청소기 하나를 사도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헌법이라는 체계가 만들어진 이유는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말고 잘 사용하라는 것이니, 이는 곧 헌법을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사회를 향한 선언’으로 해석한 것이다. 저자는 상식과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즉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권마저 무너질 때 어떻게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고쳐나갈 것인가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한다.
이 책에는 국내외 헌법 전문가들과 나눈 이야기도 담겨 있다.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 총회 의장에게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대해 들어보고, 갈등과 대립의 상징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초대 헌법재판관을 지낸 알비 삭스, 그리고 현재 헌법재판관인 에드윈 캐머런과 대화를 통해 어떻게 본능과 이성을 잘 조율해서 ‘문서(헌법)’로 합의해냈는지, 그리고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공존의 길로 갈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다시 쓰는 헌법 제1조’를 통해 ‘당신과 나, 우리가 꿈꾸는 나라’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헌법의 공동저자로 함께 이름을 올리자고 제안한다. 오늘도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헌법을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남의 집 귀한 딸과 아들이다.
국민은 보통 ‘갑’도 아닌 ‘슈퍼 갑!’
저자는 “우리는 모두 남의 집 귀한 딸과 아들이다.” 여기에 헌법의 핵심이 있다고 말한다. 헌법이라는 체계는 존엄한 우리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말라고 만들어놓은 것이니까.
따라서 “만약 우리가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위헌이다. ‘사는 게 왜 이래, 사람 사는 게.’ 이런 말이 나오면 위헌적인 상황이다. 모여서 얘기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헌법 조항은 전문 포함해서 130조까지 있는데, 1조에서 37조까지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얘기해요. 행복 추구권, 평등권,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한 다음에, 37조 1항에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고 멋지게 마무리를 해요. 38조는, 이 정도 보장했으니 국민이 세금 적당히 내서 국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고, 39조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서 나라를 지키자, 하는 겁니다. 40조부터는 국회에 대한 조항, 66조부터가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조항이에요. 앞에서 말한 권력자인 국민들에게 심부름꾼으로서 예를 갖추라는 거예요, 나머지는 전부.”
이렇듯 헌법에서는 국민이 주권자임을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저자는 “누구나 헌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우리가 헌법의 ‘진짜 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헌법이 드라마와 영화처럼, 시와 소설처럼, 우리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오기를 기대해본다.
‘헌법’이라는 따뜻한 연애편지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헌법 제37조 1항이다. 저자는 신문 칼럼에서 우연히 이 조항을 처음 보고 마치 연애편지의 한 구절 같았다고 말한다. 서른여섯 가지 사랑하는 이유를 쫙 적어놓고 마지막에 “내가 여기 못 적어놨다고 해서, 안 적었다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라고 추신을 붙인 거 같았고, 그래서 2016년 중순 처음으로 헌법 책을 읽게 되었다고 말한다.
헌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연예인이 무슨 헌법?” 이렇게 반문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 김제동은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헌법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왜 헌법을 읽게 됐는지 한번 생각해봤어요. 저는 헌법을 읽으면서 어딘가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좋은 책이나 좋은 영화 보면 친구에게 추천하는 것처럼, 맛있는 빵집 알게 되면 빵 한 개씩 사서 나눠주고 싶은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싶었어요. 책이잖아요, 사실 헌법도.”(「서문」 중에서)
저자가 서문에서 한 말처럼 이 책을 헌법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의외로 재미있을 것이다. 재밌는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의외로 무게가 있을 것이다. 잘되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훌륭한 책이 될 수 있겠지만, 혹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우리 자신을 위한 헌법 1조를,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월간정여울) 알록달록
도서정보 : 정여울 | 2018-09-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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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유토피아
8월의 화가 클로드 모네
『알록달록』에 초대한 화가는 클로드 모네다. 「건초 더미」, 「루앙 대성당」, 「수련」 연작 등은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동일한 사물이 시간과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만년에 점점 시력을 잃어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안개가 내려앉은 워털루 다리, 싱싱하게 비 내린 센강의 아침, 강변에 길쭉이 늘어선 포플러 나무들,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끼치는 듯한 파도 등 자연의 풍경들이 담겨 있다. ‘알록달록’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그의 미묘하면서도 온화한 색감과 붓 터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기를.
클로드 모네는 내게 ‘알록달록’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온갖 색채의 향연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갔을 때, 나는 비로소 모네가 꿈꾸던 세상의 살아 있는 유토피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겨울을 빼고는 꽃들이 한순간도 완전히 시들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이쪽에서 꽃이 지면 저쪽에서 꽃이 피어나도록 완벽하게 설계된 모네의 정원. 그곳에서 모네는 자연의 천변만화한 아름다움을 집 안으로 몸소 초대하는 길, 그 아름다움을 혼자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친구들과 후배들, 방문객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마음의 길을 모색했다. ― 「들어가는 말 알록달록, 아롱다롱, 울긋불긋」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구매가격 : 7,840 원
(월간정여울) 와락
도서정보 : 정여울 | 2018-09-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찬란한 포옹
구스타프 클림트
월간 정여울 9월의 화가는 황금빛 색채와 풍부한 장식성, 관능적 여성상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간 구스타프 클림트다. 작가는 ‘와락’이라는 의태어와 클림트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뜻밖의 섬광 같은 깨달음이었다고 전한다.
저 불멸의 「키스」 말고도 아름다운 포옹 장면을 묘사한 클림트의 그림들이 매우 많다. 이 화가의 숨은 주제, 혹은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한 최고의 테마는 어쩌면 존재와 존재 사이의 깊은 포옹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 클림트는 남녀의 포옹만이 아니라 악기와 인간의 포옹, 인간 자신의 스스로를 향한 포옹, 신(제우스)과 인간(다나에)의 포옹까지 그려낸 것이 아닐까. 그 모든 찬란한 포옹의 장면들이 모여 클림트의 은밀한 열정과 거대한 사랑의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만 같다. ― 「들어가는 말 ― 와락, 누군가를 꽉 안아주는 아름다운 몸짓」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 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구매가격 : 7,840 원
그리움으로 남은 노래는 혼자 오지 않는다
도서정보 : 현대수필문인회 | 2018-09-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청색시대 24집 [그리움으로 남은 노래는 혼자 오지 않는다]. 다양한 수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
도서정보 : 이인석 | 2018-09-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중인 당신을 위한 에세이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
첫 에세이 『너만 그런 거 아니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브런치 작가 Myste. Lee, 이인석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가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돋보였던 첫 번째 에세이에 이어 이번에는 ‘부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가족 간 의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부담, 기대를 가진 쪽과 상대의 기대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쪽의 부담 등 우리가 때로 두려워하고 힘겨워하는 ‘부담스러움’에 대해 그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글이 적잖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우리 삶을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그중에서도 유난히 무겁고 힘겹게 느껴지는 부담감을 버텨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어루만짐의 손길을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9,600 원
결정했어, 부담갖지않기로
도서정보 : 이인석 | 2018-09-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족 간 의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부담, 기대를 가진 쪽과 상대의 기대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쪽의 부담 등 우리가 때로 두려워하고 힘겨워하는 ‘부담스러움’에 대해 그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글이 적잖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구매가격 : 9,600 원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
도서정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 | 2018-09-1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나의 내일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늘의 나뿐이에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모두의 추억 속 친구인 ‘미키 마우스가’가 전하는 선택의 말!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기차 안 청년 월트 디즈니의 손에서 탄생한 생쥐 캐릭터는, 1928년 ‘미키 마우스’라는 이름을 얻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항상 행복한 표정에 생기발랄한 미키 마우스의 모습은 당시 대공황으로 무력감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주었고, 그렇게 미국에서 시작된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추억 속 친구가 되었다.
특별한 명대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휘파람을 흥얼거리며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행복한 삶을 여행하는 미키 마우스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을 무겁게 만드는 마음의 짐은 이만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처럼 모두의 추억 속 친구인 미키 마우스의 인생 조언을 담은 책이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라는 제목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그 속에는 행복한 나의 삶으로 가는 선물 같은 말들로 가득하다.
어떤 길로 가든 주체적으로 행동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기대어 판단한 뒤 그 책임을 미루지 말아요. 그건 타인에게 내 인생을 맡기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스스로 생각해 행동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때 더 재미있는 인생이 펼쳐질 거예요. _<본문 중에서>
인생은 수많은 선택과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갈림길에 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용기이다. 이렇듯 이 책의 미키 마우스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의 길목마다 서서 작은 용기의 말을 건네며 응원해줄 것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초창기 삽화부터 가장 현대적인 모습의 이미지까지 한 권의 책으로 온전히 소장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네가 너 자신을 좋아할수록,
넌 더욱 다른 이들과 같지 않아질 거야.
그건 널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단다.”
이 책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는 월트 디즈니가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어떤 상황에서든 나 자신을 잃지 말라’라고 말하며 수많은 인생 명언들을 남겼던 철학자 니체의 메시지를 담았다.
진정한 사랑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의 성장과 행복을 바라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순간 먼저 나부터 사랑하세요._<본문 중에서>
그래서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행복한 표정의 미키 마우스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과 힘을 전해줄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 인생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멋진 것인지도 모른다는 삶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거대한 담론도 세상을 바꿀 커다란 용기도 아닌, 그저 나를 위해 한 발자국 나아갈 작은 용기, 그리고 그 길의 끝은 곰돌이 푸와 앨리스가 그랬듯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말하며.
구매가격 : 11,760 원
71세에 떠난 좌충우돌 배낭여행기
도서정보 : 고계수 | 2018-09-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문 미리보기
prologue
6개월간의 세계 배낭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내게 여행이란?
내게 있어서 배낭여행의 목적은
낯선 곳에서 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배낭여행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들과 늘 맞닥뜨리는데, 그때마다 익숙하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한 두려움들이 오히려 도전하는 즐거움으로 바뀌곤 한다. 배낭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직장을 다닐 때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여행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매일 2-3시간씩 걷기와 체력 운동을 하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여행지 정보를 모으며 현지어 공부를 매일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대단히 어렵고 힘들며 장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들이다.
자식들도 모두 타지에 살고 있고, 내가 아는 친지 중에는 단 한 사람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독학으로 인터넷 서핑을 통한 정보를 얻고 여행 어플을 활용하려니, 하루하루 급속도로 떨어지는 기억력 탓인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준비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작업을 하다 보면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행지에 가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즐거움이 충만하게 되고, 다녀오고 나서는 여행기를 쓰면서 또 한 번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여행기가 끝날 때쯤이면 다시 새로운 여행지를 물색함과 동시에,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므로 결국 1년 내내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여행을 통해서 얻는 게 많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원만한 여행을 하기 위해 평소에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강이 좋아진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새로운 온라인 세상과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여행 준비를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하다 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1. 블로그 운영, 2. 카페 운영 3. SNS 활동, 4. 사진술 익히기, 5. 외국어 공부 등.
1. 그 나이에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는 게 대단해 보인다.
2.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는 건강과 경제력이 부럽다.
3. 혼자서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하느냐?
4. 국내에도 좋은 곳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위험하다는 외국으로 가느냐?
1. 여행과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 나이가 들게 되면 누구나 아픈 곳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심장병도 있고 무릎 통증도 있다. 의사가 말리는데도 죽을병이 아니므로 병을 다스려 가면서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비는 생각처럼 많이 들지 않는다. 일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싼 항공료, 싼 숙소, 싼 음식을 먹으며 하는 게 배낭여행이다.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에 지독한 내핍 생활을 하고 어떤 경우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까지 한다.
3. 배낭여행을 하고 나면 일반 여행은 재미가 없어서 하기 싫어진다. 배낭여행은 여럿이 할 경우가 좋을 때도 있지만, 혼자서 하는 게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더 많다. 한마디로 해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알 수가 없다.
4. 외국이 국내보다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각종 미디어를 통해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면 별 문제 없다.
쉬운 패키지여행을 놔두고 힘든 배낭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그간 수십 차례, 금년만 해도 두 번의 일본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배낭여행을 하기 전까지는 별 불만 없이 다녀왔으나 10년 전, 첫 배낭여행을 다녀오고 난 이후엔, 패키지여행이 정말 싫어졌다.
우선, 빡빡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느라 피곤하기만 할 뿐, 다녀오고 나서도 그 지역에서 먹은 음식 외에는 추억거리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배낭여행의 경우엔 가기 전부터 미리 웹 서핑을 통해 현지에 관한 사전 정보를 준비하여 가고, 가서도 내 마음대로 여유롭게 다니기 때문에 패키지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배낭여행을 안 가본 사람은 배낭여행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없으리라…….
여행 목적지가 왜 북, 중, 남미와 오세아니아인가?
여행을 출발하는 금년에 내 나이 71세인데, 요즘은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갈수록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따라서 나의 소망인, ‘죽기 전까지 100개국 여행’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감도 최근에 부쩍 늘어,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어려운 코스부터 가고자 함이다.
해외 장기 배낭여행이 불안하지는 않은가?
솔직히 이따금씩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첫 해외 배낭여행 시에도 지병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은 건강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그때는 지병에 대비해 심장 약을 갖고 갔어도 일부러 안 먹고 잘 지냈는데, 요즘은 심방세동과 부정맥 증상이 자주 빈발하여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 나은 것 같았던 허리 병이 요즘 또다시 재발하였고, 왼쪽 무릎도 정상이 아니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병은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가져본다.
2013년에 유럽 10개국을 배낭여행을 할 때는, 모든 항공편과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갔었다. 한 나라당, 3~4일밖에 체류를 안 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곳만을 정하여 사전 예약을 하였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한 나라당 15~20여 일 이상씩 여행을 하므로, 방문 도시를 미리 정할 수가 없어서 사전 예약을 할 수가 없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가격이 저렴한데, ‘현지에서 하게 되면 가격이 비싸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남미와 중미는 각종 사고다발 지역으로 외무부에서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으로, 보험 혜택도 못 받는 곳이다. 그런데도 난 남미와 중미를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설마 무슨 일이 있을라고?
국내에 좋은 여행지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외국 여행인가?
국내에서도 여러 곳을 다녀왔다. 강원도 바우길, 강화도 나들길, 김포의 평화누리길, 시흥의 늠내길, 서울의 성곽길, 서울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남원의 성지순례길, 지리산 둘레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국토순례길, 부산 오륙도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동해안 종단길, 부산에서 목포까지의 남해안 종단길, 제주 올레길 391회 등의 도보여행과 그 외 일반 관광 여행 등…….
국내 여행도 즐겁기는 하지만 외국 여행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외국 여행은 우선 가기 전부터 약간의 불안감과 더불어 내가 만날 그곳의 자연, 사람, 풍습, 음식 등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아주 크다. 여행지에서는 책, 영화, 텔레비전에서 보았거나 아니면 난생처음으로 대하는 것에 대한 감동과 따사로운 정과 인정미 넘치는 사람들과의 감동이 매일매일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난 국내 여행보다는 외국 여행이 더 좋고 늘 동경하게 된다.
현지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루에 두 시간씩 걸으면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각각 30분씩 공부하고 있다. 영어는 ‘자동 암기 영어 패턴 100’을, 스페인어는 ‘spanish’ 앱으로…….
보디랭귀지에 자신이 있으므로 언어 문제는 걱정 끝!
그 외 준비물은?
1. 물품 구입: 블랙야크에서 대부분 협찬받았고, 그 외 몇 가지 물품은 트래블 메이트에서 구입하였다.
2. 선물용 사진 인화: 제주 올레길에서 찍은 사진 10장을 각 10매씩, 총 100장을 스냅스에 주문하여 사진을 인화하였는데 사진에는 제주올레 코스 이름과 내 블로그 주소를 넣었다. 이외에도 제주 올레길 수건과 인천공항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조그만 선물 20여 개를 사 갈 예정이다.
3. 여행 관련 어플 깔기
(1) currency (2) weplemoney (3) city maps2go (4) skyscanner (5) 구글 지도 (6) 야후 날씨 (7) 전 세계 지하철 (8) 해외 안전 여행 (9) 호스텔 월드 (10) 페이스북 (11)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 (12) 스투비플래너 (13) 신한S뱅크 (14) S알리미 (15) kayak (16) expedia (17) 실생활 계산기 (18) 다음 블로그 (19) 자동 번역기 (20) 출입국 카드 (21) 글로벌 회화
구매가격 : 11,700 원
힘들어도 괜찮아
도서정보 : 김원길 | 2018-09-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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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다!”
나는 나 자신을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할 테지만, 나는 지금까지 쭉 이런 마음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 즐겁고 재미있게 살고, 열심히 일해 번 돈 멋지게 쓰며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축복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축복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여행, 둘째는 스포츠, 셋째는 요리, 넷째는 노래, 다섯째는 사회봉사다.
1. 여행
내가 삶을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 중 첫 번째가 바로 여행이다. 여행을 통해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니언, 뉴욕, 하와이,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등 세계 방방곡곡 많은 나라들을 다녔다. 그동안 탑승한 비행기 마일리지만 해도 200만 마일이 넘는다. 보통 LA 다녀오는 데 1만 마일인데, 시간으로 따지면 왕복 22시간 비행기를 타야 한다. 그러니 200만 마일이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예상될 것이다.
그렇게 세계 각지를 여행했고 하늘에 떠 있는 시간만 해도 꽤 많았다. 세계 이곳저곳을 보면서 각 나라의 사람들이 수백, 수천 년간 고민하면서 이뤄놓은 삶의 문화를 공부한 경험이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여행을 통해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적 환경, 문화, 종교, 정치 등 삶에 유익한 것들을 공부하게 된다.
운 좋게도 나는 젊을 때부터 여행을 자주 하며 간접체험을 많이 하고 살았다.
일본에서는 장인정신을 배웠고, 라스베이거스를 보면서 사막에 큰 도시를 만들어 낸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했다.
그랜드캐니언을 통해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보았다. 그랜드캐니언의 2,800킬로미터 절벽은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자연의 어마어마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경치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왔고, 인사말 “알로하”에 깃든 그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보통 하와이에서 아기를 낳으면 머리에 “하” 하고 입바람을 불어준다고 한다. “알로하”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신이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의 인사말이다.
또 콜로세움, 바티칸,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와 유럽의 유적지를 보면서는 1,000년 전 유럽인들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알게 됐고, 영국에선 신사의 나라답게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체험했다.
내가 여행을 시작한 것은 30세가 되면서부터다. 여행의 유익함을 깨닫게 되자 세계를 좀 더 일찍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그들의 조상들이 물려준 관광자원이 엄청남을 실감했고, 그 덕에 이탈리아가 관광 사업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 비단 관광뿐 아니라 이탈리아는 가구, 구두, 의류, 안경, 대리석, 유적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축복받은 나라였다. 그래서 무척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이 이탈리아보다 앞서는 현실에 와 있다.
변화가 엄청 빠르고 변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또 한 번 깨닫는다. 역사에서도 변화의 무서움을 공부한 것이다.
그 무렵 외국을 여행하면서 보았던 것들 - 멋진 스포츠카, 요트, 보트, 스키 등 - 모두가 나에게는 꿈만 같았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꿈만 같았던 그것들을 실제로 현실에서 체험하고 있다. 보트를 타고, 서핑과 스키, 스노보드도 하고 골프와 요리까지 즐기며 산다.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러한 즐거움들을 함께 나누며 가르칠 수 있는 강사 수준에까지 와 있다.
여행을 하면서 얻었던 간접체험이 이렇게 중요하다.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준 것이 바로 여행이다.
2. 스포츠
두 번째는 계절별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한 방에 보내는 방법이 있다. 매일 아침 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것이다. 더우면 더울수록 더 상쾌하고 짜릿하다. 또 파도타기를 즐긴다. 우리 회사에는 배가 6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배로 직접 파도를 일으키며 서핑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직접 파도 타는 법을 가르친다.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타는 것을 좋아한다. 스노보드 강사인 동시에 스키 강습도 하고 있다. 얼마 전 겨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회에 갔다가 직원 16명과 함께 4,800미터 고지의 몽블랑 아래에서 스키를 타기도 했다. 겨울 설산에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몽블랑을 배경으로 직원들과 함께 스키를 즐기는 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다.
그리고 봄가을에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즐겨 친다. KPGA에서 3승을 한 김우현 프로골퍼가 내 아들이다. 아들이 네 살일 때부터 골프를 가르쳤는데, 미국 주니어 챔피언을 거쳐 고1 때 국가대표가 된 아들과 약속을 했었다.
“네가 우승하면 대회의 스폰서를 해 주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금 5억 원 대회를 2번 개최하기도 했다.
골프는 비즈니스 면에서도 효과 만점인, 네트워크 지수가 가장 좋은 스포츠다. 골프를 통해 일본, 미국,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 지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즉 골프를 소통의 도구로 쓰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 보니 나는 늘 계절이 바뀌는 것이 기대되고 즐겁다.
3. 요리
스포츠를 즐기고 나면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요리를 한다.
나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그곳의 맛있는 요리는 다 먹어보았다. 그런 경험이 내가 요리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된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하는 것 자체도 좋아한다. 그 취미를 살려 우리 회사 고객과 지인들에게 직접 감사 표현을 하고자 멤버십 접대 장소 ‘요즘엔 요 맛’을 열었다. 손님들을 초청하면 요리사 없이 제철 음식을 손수 대접하곤 한다.
제주도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각 지역의 특산품을 계절별로 공수해 와서 요리를 하고 산다.
우리 식당에는 요리사가 따로 없다.
산지에서 공수해 온 최상의 식재료로 내가 직접 만든 음식을 정성스레 대접하면 내 진심이 가장 잘 전해지리라 생각했고, 고객 입장에서는 전국 각지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게다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잔을 주고받으며 진솔한 얘기까지 나눌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이처럼 요리 경영은 내게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법’인 셈이다.
4. 노래
나는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고 배가 부르면 노래를 부른다.
노래방에 가면 <힘들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내 노래가 흘러나온다. 직접 작사를 하고 노래도 직접 불렀다. 저작권도 갖고 있다. 내가 살아온 삶을 토대로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뜻깊다.
내가 노랫말을 쓴 노래를 부르다 보면 힘들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시련을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일어난 스스로에게 한 번 더 응원의 박수를 쳐주게 된다.
노래를 만들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내게 노래란? 마음의 철학이다.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마음의 여행이기 때문이다. 노래야말로 내게 에너지를 주는 귀한 선물인 셈이다.
김원길 작사/노래
힘들어도 괜찮아
힘들어도 괜찮아
힘든 건 나의 추억이니까
때로는 힘들어 쓰러지면
오뚝이처럼 일어날 거야
시련아 덤벼라
시련아 덤벼라
힘들수록 내 미래는 빛이 날 거야
지금은 세찬 눈보라 힘들겠지만
이 순간 지나고 나면 봄날은 온다
힘들어도 할 거야
시련아 덤벼라
힘든 건 나의 추억이니까
5. 사회봉사
마지막으로 사회봉사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쌓아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나는 종종 군부대나 공공기관에 초청받아 강연자로 나가는데, 특히 매년 1만 명 이상의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군부대 강연을 하고 있다.
나의 군대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년 1군단 모범병사 20명을 뽑아 호주에 일주일간 연수를 보내 주고, 9사단 모범병사 6명에게는 7박 8일 유럽 연수를 지원한다. 인생 선배의 멋진 조언과 함께 연수의 기회도 제공하니 장병들에게 내 인기는 아이돌 못지않다. 제대한 장병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고 하여 몇 차례 대학교 강단에 선 경험도 있다.
또 효도잔치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1년에 2억 원 정도씩 내가 경비를 부담하며 수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당진 등 전국 각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열 때마다 내가 직접 공연 기획부터 사회까지 맡아 인기 개그맨가수들과 즐거운 한마당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 나의 농촌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쌀 애용 홍보대사이기도 한 나는 농협 상생 마케팅의 지속적인 후원과 함께 구두 구매 고객에게 우리 쌀과 떡, 배추, 제철 농수산물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우리 농촌이 살아야 우리도 잘살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까지 봉사비용으로 1년에 10억 원씩 쓰고 있는데, 앞으로의 나의 꿈은 1년에 100억 원의 봉사를 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크게 다섯 가지의 축복-여행스포츠요리노래사회봉사-을 받고 즐겁게, 재미있게 산다.
내가 언젠가 모 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나보다 더 즐겁게 살고, 나보다 더 축복받은 사람을 찾아준다면 5천만 원을 드리겠다.”라는 특별한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찾지 못했지만 나는 무엇보다 약속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므로, 실제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진짜 5천만 원을 드리고 더 증액해 7천만 원을 내걸 생각도 갖고 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단순히 잘난 척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나를 돈 많은 대기업 회장인 줄 아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나는 일산에 내 집을 장만한 지 불과 3년밖에 안 된다.
개인의 재산을 늘리는 것보다는 돈을 멋있고 가치 있게 쓰는 것이 진정한 부자라는 생각이 내 인생의 모토다. 돈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라 잘 쓰기 위해 버는 것이다.
내 인생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여행, 스포츠, 요리, 노래, 사회봉사 등을 실제로 모두 해 보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 나보다 돈 많은 사람은 많아도 나보다 축복받은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쉽게 익히고 즐긴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일에든 힘든 것이 있었고 그 힘든 것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다 보니 어느새 축복받은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축복받은 인생은 특정한 누군가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만 하면 누구나, 아무나 누릴 수 있다.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정말 가치 있게 살다가 가야 한다.
얼마든지 세상에서 축복받은 인생으로 살 수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방관하는 사람은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준 부모님께 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학력은 중졸이다. 중졸인 김원길도 하는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못 할 것이 무엇인가? 여러분 모두 멋지게 살 수 있다. 누구나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내가 결코 거저 만들어진 건 아니다. 인생의 굽이굽이에서 수많은 역경과 맞닥뜨릴 때마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버텨냈기 때문에 오늘날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안양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 때 이수성 전 국무총리께서 해주신 축사가 무척 인상 깊었다.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는 데 20점을 준다면, 세상을 살면서 삶으로 명예박사를 받는 데는 100점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과분한 축하의 말씀을 들으니 참으로 행복했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을 벌어 열심히 세상과 나누었을 뿐이다.
다만 그동안 어르신 효도잔치, 군부대 강연, 국군장병 해외여행 지원, 청년 창업 멘토 등 ‘행복 전도사’로 불릴 만큼 다방면의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평소 인생, 성공, 공부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실천해 온 결과인 것 같아 더 보람을 느낀다.
공식적인 학력은 중졸이 전부인 내가 철학박사 학위까지 받게 되었으니, 이 또한 축복받은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힘들어도 괜찮아』에는 내 인생의 5단계-역경극복성공나눔행복-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말 그대로 내게 주어진 역경을 극복하고, 열심히 일해 성공하고, 그 성공을 나눔으로써 행복해진 한 사람의 인생 역정 이야기다.
모쪼록 드라마 같은 나의 삶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지금 실의에 빠져 있거나 꿈을 포기하고 있는 이 땅의 청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꿈과 긍정의 에너지가 전해져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구매가격 : 9,7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