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인이 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성딸편)

도서정보 : 최지광 | 2018-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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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이 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독립적으로 사회(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흔히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하나씩 주제로 잡아 아빠의 바람을 전하는 내용이다. 주제는 총 21개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과 두고두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해당 주제와 어울리는 자작시, 여행기, 영화감상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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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도서정보 : 정영목 | 2018-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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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헤밍웨이, 알랭 드 보통, 커트 보니것의 번역가 정영목 첫 에세이

"소설은 어떻게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오는가"
-정영목이 통과한 주요 작가의 작품 세계, 번역가의 눈으로 읽은 삶과 사람

구매가격 : 9,800 원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도서정보 : 정영목 | 2018-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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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헤밍웨이, 알랭 드 보통, 커트 보니것의 번역가 정영목 번역 에세이

"번역가의 과제는 완전한 "번역"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언어"에 이르는 것이다"
- 27년간 200여 권을 번역한 그에게 새겨진 질문과 고민의 흔적들

구매가격 : 8,800 원

시인장의 살인

도서정보 : 이마무라 마사히로 | 2018-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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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 1위
2018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2017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제1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
제27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 !
2018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

대학 미스터리 애호회의 하무라 유즈루와 아케치 교스케는 겐자키 히루코와 함께 영화 연구회의 여름 합숙에 참가한다. 첫날밤, 일행들과 담력 시험에 나선 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사태와 조우하고 숙소에 갇혀 긴장이 가득한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튿날, 부원 중 한 명이 밀실에서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는데……! 전대미문의 클로즈드 서클에서 드디어 연쇄살인의 막이 오른다!

『시인장의 살인』은 대학 동아리 합숙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그린 작품으로, 기상천외한 사건을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풀어나간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다.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는 이 작품으로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했고, 기성 작가와 평론가 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이 작품은 2018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18‘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017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제1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작으로는 사상 최초로 주요 미스터리 랭킹과 문학상 4관왕을 달성해 대형 신인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구매가격 : 10,200 원

(개정판)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도서정보 : ROBERT FULGHUM | 2018-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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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소설쓰기의 기술
레이먼드 카버에게 소설쓰기를 가르쳐준 존 가드너!

“위대한 작가가 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는
어떤 고정된 법칙도, 한계도, 제약도 있을 수 없다.”

존 가드너는 소설가로 유명했던 것만큼이나 문예창작론 강사로도 유명했다.
자신이 했던 수업과 세미나에 기초한 이 실용적이고 유익한 안내서에서
그는 훌륭한 글의 원리와 테크닉을 간단하고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35년 만에 번역된 소설 쓰기의 고전
영미권에서 작가 지망생들과 글쓰기 교사들 사이에서 고전으로 불리며 탐독되어온 『소설의 기술』(원제: The Art of Fiction)이 35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을 쓴 존 가드너는 저명한 소설가이자 시인, 중세문학 연구자, 비평가이기도 했지만, 평생 여러 대학을 다니며 소설 창작법을 가르친 유명한 강사였다. 가난했던 습작생 레이먼드 카버에게 자신의 작업실 열쇠를 주며 글쓰기를 독려했던 것으로 유명한 가드너는 문예 창작을 가르칠 때 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고, 그의 친구들과 작가들을 비롯한 여러 대학의 문예 창작과 강사들도 이를 빌려 자신들의 강의에 애용했다. 이 책은 명료하고 단호한 문체로 가득하다. 가드너가 소설 쓰기에 대해 평생 생각하고 가르쳐온 것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원서는 저자가 1982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원고로 이듬해 출간되었다.

“만일 어떤 규칙도 없다면, 혹은 어떤 규칙도 우리가 신경쓸 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면
처음 시작하는 작가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진정한 작가란 테크닉이 몸에 완전히 배어버린 자다
저자는 이 책을 진지한 젊은 작가 지망생들 위해 썼다고 상정한 뒤, 진지한 작가들은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엄청난 인내와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위대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하나는 분별 있는 사람 됨됨이를 갖추는 것으로, 이는 세상의 감식자로서의 신뢰성과 개성, 기질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스스로의 미학적 판단과 본능에 대한 믿음으로, 이는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무엇이 성공하고 무엇이 실패할지 바로 알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작가만의 시선을 가지면서도 비평가처럼 보는 법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책을 읽고, 꾸준히 신중하게 글을 쓰되 자신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 사려 깊게 평가하고 또 평가하면서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성과 함께 연마한 지성과 감성. 이는 문예 창작은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저자가 평생 견지해온 지론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라도 문학에서 가능한 한 최고의 효과들에 익숙하지 않으면 사실상 그는 그보다 덜한 수준의 효과들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라며 부지런히 읽고 공부하며 깊이 생각할 것을 권한다. 헤밍웨이는 소설의 기술을 익히는 방법은 멀리 떠나서 쓰는 것이라 했지만, 셔우드 앤더슨과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배우러 갔다가 그들의 곁에서 살아버렸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나아가 존 스타인백의 대표작 『분노의 포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었지만 절반만의 지식으로 공정함을 잃고 정당한 평가를 하지 못한 채 실망스러운 멜로드라마에 그치고 말았다고 평하기도 한다.

소설의 정서적 핵심은 캐릭터, 캐릭터를 살리는 플롯
이 책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다룬다. 소설의 활력은 선명한 디테일에서 온다는 점.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하는 것, 우리를 믿게 만들거나 불신조차 망각하게 하는 것, 우리가 그 거짓말을 비웃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은 외형적인 디테일’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캐릭터가 중요하지만 플롯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흥미도 매력도 끌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소설의 미덕에 민감한 독자들은 사소한 실수에도 가상의 꿈으로부터 멀어져 즉시 책장을 덮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과도한 디테일과 엉망인 사건 순서, 괴상한 모방과 심리적 거리의 부주의한 변화, 맞춤법 등 아마추어뿐 아니라 프로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의도치 않게 범한 흔한 실수를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전과 현대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풍부하게 분석하고 다룬다. 이 책은 글을 쓰는 기교와 함께 문장과 스토리의 결을 느끼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도 담고 있기에, 젊은 작가들이나 소설을 쓰는 작가 지망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는 작품들도 많지만 역자가 성실하게 각주로 설명해놓았다.

작가들이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소설 작법을 상세하게 서술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는 소설 및 예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론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소설이 무엇인지, 소설이 하는 일과 소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소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지, 사건의 표현 방식, 플롯과 캐릭터, 배경과 주의 선택 등에 대해 다룬다. 2부에는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다룸으로써 보다 나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돕고, 플롯짜기를 비롯해 모방, 어휘, 문장, 리듬, 시점, 지연, 스타일 등 구체적인 기교에 대한 지침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룹과 개인별 생각 거리와 실용적인 테크닉 개발을 위한 ‘연습문제’가 수록돼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도서정보 : 이나가키 에미코 | 2018-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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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식이 곧, 사는 방식입니다.”
『퇴사하겠습니다』 저자의
밥상머리 자유선언!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퇴사’가 가져온 밥상의 변화, 그리고 이후 찾아온 ‘진정한 미식의 행복’에 관한 책이다. 전 아사히신문 기자이자, 2017년 ‘퇴사 신드롬’을 일으켰던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코의 세 번째 책으로, 미니멀리즘의 영역에서 빗겨나 있던 ‘음식의 미니멀리즘’과 ‘그것이 주는 생활의 자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밥상 버전의 미니멀리즘을 주장하며, 식사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제시한다.
“불안하지 않아요. 버팀목은 ‘요리’입니다!”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코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개인적 차원의 탈원전 운동'을 시작했다. 세탁기, 텔레비전, 냉장고, 옷, 책……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최종적으로는 직장인이라는 지위마저 포기했다. 그런데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기적’에서 벗어나는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도 전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완전히 자유롭다고 한다. 그리고 그 버팀목에 대해 ‘재능’도 ‘목돈’도 아닌, 바로 요리,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나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유’라고 말한다.

냉장고가 없으니 식료품을 쟁여두거나 음식을 만들어둘 수도 없다. 요리 도구가 없으니 만들 수 있는 요리도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도 '자유롭다'고 느낀다. 요리책에도, 요리 도구에도, TV나 SNS에서 말하는 맛집에도, 다른 사람이 정해준 풍요로운 밥상의 기준에도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가치에 의존해 내 삶의 방식과 방향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축한 돈이 있어서도,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것은 요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요리가 아니었다. 간단하고 소박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늘 똑같은 요리. 나는 그걸 맛있게 여기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요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미지의 요리책에 실린 특별한 요리가 아니었다.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가 권해준 요리가 아니었다.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의 특별 메뉴가 아니었다.

내가 직접, 아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요리였다. 그걸 깨달았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미 다 갖고 있다는 것을.”

“요리는 매일 해야 하니까 단순한 게 최고예요!”
“왜 매일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죠?”
매일 똑같은 메뉴인데도 집밥이 그리워 뛰어갈 만큼 자신의 소박한 밥상이 맛있다고 역설하는 저자는, ‘밥, 된장국, 채소절임’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원 패턴 밥상’ 속에 무한한 자유의 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똑같은 ‘밥, 된장국, 채소절임’이라도 식재료에 따라 모양도 맛도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숨만 쉬어도 맛있는 음식에 관한 정보가 눈에 들어오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정보가 넘쳐나면 화려한 것에만 눈이 가게 된다. 맛있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미각 기준이 없으면 요리책을 볼 때마다, 먹방을 볼 때마다 새로운 요리에 마음이 동하고 이것저것 먹고 싶어진다. 이것저것 먹어도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식생활의 중심축을 세우는 일이란, 나의 생활을 바르게 세우는 자립에 있어 꼭 필요한 일이다.

“자립이란 건 단순히 돈을 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걸 할 수 있게 되면 반드시 돈이 많지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내 입에 넣을 밥을 나 스스로 지어 먹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자기 힘으로 자기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싶다면 모두가 요리를 해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스스로 요리할 힘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의 자유를 내다버리는 행위이다.”

“갓 지은 ‘햇밥’을 먹는 날의 행복!”
“반찬이요? 만들 수야 있지만 만들고 싶지 않는데요.”
밥. 당연하게 존재하는 그냥 밥. 아무도 그 존재에 감격하지 않는 밥. 하지만 ‘밥, 국, 채소절임’을 먹으며 살아가기로 결심한 이상, 그 맛을 철저히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밥이 주인공이다. 저자는 각오를 다지고 집중한다. 밥의 세계로 몰입한다.
사흘에 한 번 찾아오는 ‘햇밥 날’, 이날 메뉴의 주제는 당연히 ‘이 햇밥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것인가.’ 밥보다 전면에 드러나는 ‘맛있는 반찬’은 만들 수 없다. 만들 수 있지만 만들지 않는다. 밥상은 점점 더 단순해졌고, 단순해질수록 밥은 더욱 맛있어졌다.
지금까지는 그런 것들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다. 스테이크의 강렬한 맛, 과자의 매혹적인 단맛. 그런 것들만 맛보고 싶고,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때에는 이런 내밀한 맛이 의식 속으로 비집고 들어올 틈이나 계기가 없었다.
물론 인생에는 단맛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맛은 설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커다란 행복은 작은 행복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진실은, 작은 행복 속에 무한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게 뭐가 어때서!”
“요리 도구 욕심을 버려요!”
요리 도구는 지금보다 한 단계 위의 삶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파스타 머신. 손잡이를 돌리면 파스타 생면이 줄줄 나오다니, 이것만 있으면 우리 집이 이탈리아 가정집으로 변신할 거야. 잠시 그런 망상 속을 헤매게 한다. 그걸 사지 않으면 빛바랜 인생을 사는 것 같아 초조해진다.
그러나 매일 먹는 밥상에 그런 도구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진수성찬을 차려내지 못한다고 해서 열등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에는 특별한 것과 평범한 것이 모두 필요하다. 매일이 축제라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그런 인생은 정말 피곤할 것이다. 아니, 매일이 축제라면 그건 더 이상 축제가 아니다. 그저 불안정한 일상의 연속일 뿐. 다시 한 번 저자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풍성한 삶이란, 보다 많은 것, 보다 비싼 것을 갖는 삶이 아니다. 쓸 수 있을 만큼 갖추고, 그것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가며 ‘더불어’ 사는 삶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병원의 사생활

도서정보 : 김정욱 | 2018-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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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가 비범한 그림 솜씨로 병원 속 사람들을 그린 기록이다. "우리 엄마 왜 이렇게 부었죠, 선생님?" 하고 아이가 의사에게 묻는다. 의사는 생각한다. "아, 이 환자 원래 이 얼굴이 아니었겠구나." 저자는 수술이 끝나거나 잠깐의 틈이 날 때 이런 대화를 반추하면서 자신에게 극(劇)적으로 다가온 삶의 표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1000일의 레지던트 생활 동안 고작 70컷을 그렸으니 그 기록 곳곳엔 구멍이 많다. 하지만 기록으로써 시간을 붙잡지 않으면 지난 삶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더구나 이제 전문의라는 또 다른 단계를 앞둔 이로서는 하나의 과정에 대한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었다.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만이 아니다. 의학적 지식과 경험에 대한 숙달 과정에서 글쓰기로 매듭짓는 것은 하나의 새로운 사유를 발생시킨다. 타인(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불안한 동공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일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환자를 관찰하고, 상상했던 일은 조금이라도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만든다.

"일기"는 자아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그 시선은 환자와 보호자의 뇌 속을, 타인의 삶이라는 바깥을 향하게 만든다. 수술이라는 고도의 테크닉은 단지 봉합으로만 마무리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열어젖힌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바로 "병원"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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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윤리

도서정보 : 이효석 | 2018-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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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윤리』는 작가의 이국적 정취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하얼빈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소감을 적은 것으로, 역사적으로 근현대사의 지정학적 요충지였던 일련의 도시 모습을 고찰하고 일상적 판국을 고매한 이국정서로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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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도서정보 : 이상 | 2018-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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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東京)》은 작가의 ‘유고(遺稿)수필’로 일본 도쿄(동경)와 여러 곳의 시야에 비친 그의 자아의식에 놓인 도시의 환멸과 상대적으로 현실적 감각이 고뇌와 동떨어진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질타하고 자학적인 냉소적 본능으로 심경을 드러낸다.

뉴욕(紐育) ‘브로드웨이’에 가서도 나는 똑같은 환멸(幻滅)을 당할는지─어쨌든 이 도시(都市)는 몹시 ‘깨솔링’ 내가 나는구나! 가 동경(東京)의 첫 인상(印象)이다.<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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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그거 잘 못해요

도서정보 : 김영은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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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내가 만든 건 맛이 없지?’ 한번이라도 이 생각을 해 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얘기

내가 요리를 못하는 얘기
그러다 가끔은 잘하는 얘기

요리 이렇게나 못하는 사람이 여기 있으니, 위안 받으시고 공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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