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두고 간 이야기

도서정보 : 고현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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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짜 사람을 위한 길인가”를 묻던 법정 스님의 실천적 가르침을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으로 그려낸 단 한 권의 책!
30여 년 전 봄, 법정 스님과 불일암에서 맺은 인연으로 ‘맑고 향기롭게’ 연꽃 캐릭터를 만들고 현재 맑고 향기롭게 광주 모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현 교수의 ‘추억마저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 법정 스님이 몸소 실천해온 무소유와 나눔의 철학, 그리고 감추어진 인간적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생생한 일화로 담아냈다. “턱밑 배움 경험자로서 기억나는 데까지 사실과 진실을 전해주고 싶었다”는 고현 교수는 일기처럼 메모해놓은 스님과의 이야기를 풀며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고, 법정 스님의 나무의자, 산새들의 목을 축여주는 돌물확, 대나무 숲길, 스님의 뒷모습 등 수년에 걸쳐 불일암을 찾을 때마다 화폭에 옮긴 그림 작품들까지 이 책에 집대성했다.

구매가격 : 10,800 원

당신은 내가 살아갈 이유

도서정보 : 김지연 | 2016-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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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서식있음

구매가격 : 7,000 원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체험판)

도서정보 : 양경수 | 2016-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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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거래처 갑질, 또라이 상사, 감정노동, 박봉…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겐 견뎌야 할 게 너무 많다!

오늘도 말 못할 일을 묵묵히 견딘
당신을 위한 직장인 사이다!

매일매일이 전쟁통인 직장인의 피 말리는 하루,
평범한 회사원들의 폭풍공감을 자아낸 통쾌한 한 컷! 약치기 그림에세이

2016년 한 해 출판계에는 "직장인 서사"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끈 책으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가 있다. "보람"을 싸들고 온 사장에게 "어디서 개수작을!"이라고 일갈하며 손가락으로 돈을 그려 보이는 당돌한 회사원. 이 책의 파격적인 삽화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처럼 보이지만,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의 삽화를 그린 양경수 작가는 이 책 이전에도 이후에도 꾸준히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한 컷 그림으로 그려왔다. 사람들이 환호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페이스북에서 "약치기 그림"이라는 타이틀로 우직하게 연재해온 그의 그림은, 최근 "직장인 사이다"로 불리며 매일매일 조직생활의 부조리와 고난을 견디는 직장인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양경수 작가가 그동안 그려온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컷들을 더해 첫번째 책을 출간한다.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위트 있는 한 컷 그림이지만,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24시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고투를 담은 장편 그림책처럼 느껴진다. 회사에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두고 "일하기싫어증"이란 새로운 병명을 만드는가 하면, 직장상사로 인해 얻은 화병인 "상사(上司)병" 등 몸과 마음이 아픈 직장인들의 증세를 고스란히 담아낸 "신조어"들을 양산한 양경수 작가에게 한 네티즌은 "도른자… 12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만난다는 용한 점쟁이 같은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양경수 작가의 그림 속 직장인들은 대개 웃고 있다. 마치 "바른 생활" 교과서나 자기계발서 속 삽화의 인물들처럼 환하게 웃고, 우수사원 표창이라도 줘야 할 것처럼 열정이 넘쳐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웃음을 머금은 채로 읊조리는 말들은 심상치 않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야근과 거래처의 갑질, 상사의 부조리한 지시, 감정노동,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웃음 속 진짜 이야기들이 양경수 작가가 손글씨로 꾹꾹 써넣은 대사에 실려와 가슴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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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도서정보 : 양경수 | 2016-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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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거래처 갑질, 또라이 상사, 감정노동, 박봉…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겐 견뎌야 할 게 너무 많다!

오늘도 말 못할 일을 묵묵히 견딘
당신을 위한 직장인 사이다!

매일매일이 전쟁통인 직장인의 피 말리는 하루,
평범한 회사원들의 폭풍공감을 자아낸 통쾌한 한 컷! 약치기 그림에세이

2016년 한 해 출판계에는 "직장인 서사"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끈 책으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가 있다. "보람"을 싸들고 온 사장에게 "어디서 개수작을!"이라고 일갈하며 손가락으로 돈을 그려 보이는 당돌한 회사원. 이 책의 파격적인 삽화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처럼 보이지만,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의 삽화를 그린 양경수 작가는 이 책 이전에도 이후에도 꾸준히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한 컷 그림으로 그려왔다. 사람들이 환호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페이스북에서 "약치기 그림"이라는 타이틀로 우직하게 연재해온 그의 그림은, 최근 "직장인 사이다"로 불리며 매일매일 조직생활의 부조리와 고난을 견디는 직장인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양경수 작가가 그동안 그려온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컷들을 더해 첫번째 책을 출간한다.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위트 있는 한 컷 그림이지만,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24시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고투를 담은 장편 그림책처럼 느껴진다. 회사에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두고 "일하기싫어증"이란 새로운 병명을 만드는가 하면, 직장상사로 인해 얻은 화병인 "상사(上司)병" 등 몸과 마음이 아픈 직장인들의 증세를 고스란히 담아낸 "신조어"들을 양산한 양경수 작가에게 한 네티즌은 "도른자… 12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만난다는 용한 점쟁이 같은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양경수 작가의 그림 속 직장인들은 대개 웃고 있다. 마치 "바른 생활" 교과서나 자기계발서 속 삽화의 인물들처럼 환하게 웃고, 우수사원 표창이라도 줘야 할 것처럼 열정이 넘쳐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웃음을 머금은 채로 읊조리는 말들은 심상치 않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야근과 거래처의 갑질, 상사의 부조리한 지시, 감정노동,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웃음 속 진짜 이야기들이 양경수 작가가 손글씨로 꾹꾹 써넣은 대사에 실려와 가슴을 찌른다.

구매가격 : 12,200 원

가족의 눈물이 나를 암과 싸우게 했다

도서정보 : 최만섭 | 2016-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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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5년 3월 23일 출근길에 39도가 넘는 고열로 병원에 입원하여 엑스레이, 엠알아이, 시티, 패트, 피검사, 심전도 등 고열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수많은 검사를 받았다. 해열제로 열을 강제로 떨어뜨리면 발열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의사가 발열의 진원이 위에서 발견된 악성종양이라는 사실을 찾아낼 때까지 약 보름간을 온몸을 휘감고 있는 불덩이같이 뜨거운 열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 당시 나는 오십견으로 어깨가 마비되어서 일단 침대에 누우면 39도의 뜨거운 등과 매트리스가 밀착된 상태에서 몸을 뒤척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치 붉은 불길 속에 갇힌 몸뚱이가 불길에 타들어 가는 것같이 고통스러웠다. 나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두려워서 휠체어에 앉아서 날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의사와 집사람이 억지로라도 잠을 자지 않으면 병이 악화할 것이라고 주의를 시키면서 침대에 누우라고 요구할 때마다 나는 휠체어에 앉아 침대에 누워있는 또 다른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환각에 빠져들곤 했다.

각종 검사를 한 후에 고열의 원인이 위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설사 내가 지금 죽는다 해도 이 뜨거운 불길 속에서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혹독한 고통을 겪은 암 환자들은 통증이 죽음보다 무섭다는 것을 깨닫는다. 암 병동에서는 치료를 포기하고 죽기로 했다가 통증 때문에 입원한 환자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나는 2015년 4월 8일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후에 약 1년간 암과의 처절한 싸움을 치러야만 했다. 첫 번째 닥친 위기는 수술 후유증으로 폐에 물이 고여서 유발된 호흡 장애였다. 숨이 가빠질 때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 나는 폐에 고인 물에 두 개의 호수를 연결하여 물을 몸 밖 물통으로 받아내는 포크테 일(PORK TALE)이라는 시술을 받았다. 부분 마취를 하고 갈비뼈 사이를 펀치로 구멍을 내듯이 공간을 만들 때마다 전신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고 두려웠다. 나는 퇴원 후에도 폐에 물이 차서 또 한 번 포크테일(PORK TALE) 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두 번째는 심장약 복용으로 인해 혈압이 65로 급격하게 내려가 화장실을 가다가 낡은 집채가 무너지듯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다시 입원하여 심장약을 반으로 줄이고 나서야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다

암 병동의 분위기는 생각보다는 비교적 밝고 활기찼다. 신병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과 교관을 연상케 했다. 팀장 의사를 필두로 2~3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오전 오후 한 차례씩 회진하는데, 그들의 눈은 상방 15도를 향했고 걸음걸이는 아주 힘차고 빨랐다. 자유롭게 살던 젊은이가 군대라는 규율이 엄격한 조직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두렵고 벅차지만, 교관이 시행하는 혹독한 훈련과정을 통하여 적을 무찌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사기로 충만한 병사로 새로 태어나듯이 악성종양으로 죽음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젖어있던 환자들은 의사의 과학적인 치료과정을 통하여 암을 퇴치하고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거나 설사 악성종양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한다 해도 종양으로 발생한 부작용을 치료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낙천가로 다시 태어난다. 모든 인간은 죽음이라는 암을 앓고 있는 암 환자 아닌가? 다만 그 운명의 날을 알지 못할 뿐이지.

나는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부분 암 환자는 나처럼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연 우리는 정말로 착한 사람들일까?

볼프강 슈미츠 바우어(Wolfgang Schmidbauer)는 조력자에 대한 이상적인 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로 쓴 문제작 ‘무력한 조력자’에서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하여 남을 돕다가 급기야 조직활동에 중독되는 조력자들의 독특한 정신구조를 가리켜 조력자 증후군(helper syndrome)이라고 정의했다. 성직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심리사, 언어치료사, 교사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대부분 남을 돕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조력자 증후군의 특징은 개인적 감정과 특성 때문이 아니라 관련 인물의 이상화된 상에 적응하려는 행동방식 때문에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의 이면에는, 억압되었기에 허기져서 거대한 자기애적 욕구를 일으키는, 깊은 자기애적 상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채기화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단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살피고 스스로 위로하는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 충고한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남을 돕는 직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은 ‘착한 사마리아인’이 아니라 ‘조력자 증후군’이라는 정신구조를 가진 ‘약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비록 가난하지만 착하고 정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고 살았다.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에 맞서기도 하였고 경영실적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매일 날밤을 지새웠다. 또한, 박봉을 불평하는 능력 있는 직원을 데리고 있고 싶은 욕심에 내 월급의 일부를 사용하기도 했다. 문제는 나의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머리는 수긍하는데 가슴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위암이라는 중병에 걸리게 되었다. 차체를 감당하기에 차량의 엔진 용량이 작어서 차량 자체가 파손된 격이 된 셈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최소공배수는 착할 선(善)의 사전적 의미인 ‘어질다 플러스 좋다’가 아닐까 싶다.

나는 이성적(理性的)으로는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살고자 세상과 맞서지만, 감정적(感情的)으로는 이를 거부하여 발생하는 가슴앓이를 ‘착한 사마리아인 증후군’이라 부르고자 한다. 나는 나이 육십 대 중반이 돼서야 나 자신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마리어인 증후군에 걸린 환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이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병원 수술대에 누워서 몸이 내게 수차례 보낸 위암 전조증상을 무시한 것에 대하여 뼈저린 후회를 했었다. 몸은 몇 번이고 면도날로 왼쪽과 오른쪽 가슴을 찔리는 듯한 격한 통증을 가하면서 내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나는 이를 무시하고 약국에서 담에 바르는 파스를 사서 붙이고 동네 한의원에서 침과 뜸질 치료 만을 받는 등 종합검진을 외면하고 통증 완화를 위한 임시방편적인 치료만 받았다.

이제 나는 몸에 말을 건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지난밤 늦게 과식을 한 경우에는 “밤새도록 그 많은 음식물을 소화하느라고 고생 많았지? 나는 그것도 모르고 정신 놓고 잠이 들었었구나. 몸아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앞으로 주의할게!”라고 몸에 사과한다.

두 번째는 마음과의 대화이다. 몸이 많이 회복되어서 사회생활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백방으로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60대 중반 나이에 직장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세상이 원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텔레비전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보도를 볼 때마다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 몇 날 밤을 지새우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어두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망상! 망상! 망상!” 이라고 속으로 크게 세 번을 외친 후에 정신을 차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망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탐진치(貪瞋癡, 욕심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 같은 망상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시냇가에 흙탕물같이 망상은 항상 일어났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흙탕물이 잤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흙탕물 속에 빠져서 허우덕 대는 사람의 구별이 있을 뿐이다. 깨끗한 정신으로 진상과 망상을 분별하면서 마음을 바라보고자 노력한다면 망상에 빠져들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세 번째는 매일 새벽에 ‘자존감(自尊感)’을 화두로 명상에 젖는 것이다. 행복이란 이웃집 담장에 올라가서 화려하고 부유한 친구의 위인전을 집필하는 것이 아니라 초라하고 가난한 내 인생의 자서전을 써내려가는 것이다.

끝으로 나의 졸작이 착한 사마리아인 증후군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빵과 벽돌

도서정보 : 빌프리트 봄머트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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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도시는 취약하기 이를 데 없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35억 명의 인구가 도시에 더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매년 베이징 규모의 도시가 대략 다섯 개 정도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새 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산뜻함과는 거리가 멀다. 절대 다수가 빈민굴과도 같은 곳에서 생활할 것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화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하루를 힘겹게 버텨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농촌의 빈민 대다수는 그나마 경작할 땅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어 버틸 수 있지만, 늘어만 가는 도시의 저소득층은 몇 푼 안 되는 생활비로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것에만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08년 세계 식량위기를 거론한 필요도 없이 2010년의 배춧값 파동만 봐도 폭발적인 물가 상승의 파장이 얼마나 큰지 한국은 이미 경험했다. 게다가 폭우와 폭설 같은 지속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송체계의 불안은 이러한 위협을 더욱 가중시킨다.

이 책의 저자 빌프리트 봄머트는 21세기의 자급자족은 인류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강제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것은 21세기 말 아마도 120억 명의 인구 중 90억 명이 도시에 사는 상황에서, 즉 대다수가 빈곤에 시달릴 세계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치열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과연 식량위기에 직면한 세계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그 길을 선도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학계와 정계는 이 구상을 지원해주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도서정보 : 마에키타 미야코 | 가시다 히데키 | 다나카 유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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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개정판. 일본 NGO 활동가 16인이 겪은 세계의 빈곤 현실과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30가지를 다루는 책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 때문에 3초에 1명씩 죽어 가고 있다. 저자들은 현실을 알면 알수록 빈곤이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부유한 나라가 만든 세계 구조의 문제라는 것은 명백하며,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해서 우리가 손 놓고 무기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와 세계를 만나게 한다.

구매가격 : 7,800 원

아이쿱 사람들

도서정보 : (재) 아이쿱 협동조합 연구소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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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10주년을 맞아 아이쿱생협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섯 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신철영과 진경희, 신복수, 이정주, 김주숙, 정병호(차례 순) 등 여섯 명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나선 [시사IN] 차형석 기자가 전하는 내밀하고도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아이쿱생협의 진행형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협동조합의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이쿱생협이 그동안 많은 위기를 마주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힘을 모아, 때로는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내달려온 과정이 세세히 담겨 있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교훈적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대상과 사회 변화를 담아내며 더욱 흥미롭다. 실화를 토대로 한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아이쿱 조합원 혹은 협동조합을 모르는 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 극복하고 더욱 큰 걸음을 내딛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900 원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고종석 선집5)

도서정보 : 고종석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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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산문세계를 펼쳐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고종석의 선집이 완간되었다. 2014년 1월 <플루트의 골짜기>(소설)부터 시작해 <언어의 무지개>(언어), <정치의 무늬>(시사), <문학이라는 놀이>(문학)을 거쳐, 2016년 1월 마침내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에세이)으로 2년 만에 시리즈를 완간하게 된 것이다.

이 선집은 고종석의 30년 가까운 글쓰기 경력과 스무 권 넘는 방대한 저서를 다섯 권의 선집으로 압축하는 야심 찬 기획이었다. 작가 고종석의 저술 가운데 가장 정수가 되는 글만을 엄선해 실었고, 그에 걸맞은 장정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알마의 고종석선집은 그의 산문세계를 탐험하는 독자들에게 더없는 길잡이이자, 연구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정본이 될 것이다.

이번 책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에는 모두 54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사랑, 언어, 여자, 도시, 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모두 4부 구성 아래 정연하게 갈무리했다. 선집을 마무리하는 책답게 이른바 '고종석 스타일'이 자유로운 형식 아래 총체적으로 드러난다. 즉 지적인 섬세함과 유려한 언어감각, 빼곡한 지식교양이 두루 갖춰져 있다.

거의 대부분의 글이 「한국일보」에서 최초 발표된 것들이며, 더러 「인물과 사상」,「문학과 사회」,「씨네21」 등이 출처인 글도 수록했다. 그의 에세이 글쓰기는 대개 저널리즘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그것은 저널리즘을 뛰어넘는 저널리즘이었다. 고종석은 지성적인 에세이의 한 절경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그 사유의 폭과 깊이를 통해 각자의 삶과 생각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구매가격 : 11,880 원

협동의 터전에서 희망을 만나다

도서정보 : 아이쿱 소비자 활동연합 | 2016-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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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복지국가로 유명한 이 네 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비자협동조합이 큰 규모로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주택이나 금융 분야에까지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 나라들은 국민들의 행복 만족도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성숙도나 국가의 투명성, 평등성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 이면에는 국가의 역할이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협동조합의 역할도 적지 않을 것이다. 북유럽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는 이미 방송이나 단행본에서 심도 있게 다룬 바 있다. 그런데 자본과 기업 친화적으로 견고한 시장이 형성되어가는 한국의 관점에서 볼 때 복지국가를 표방하는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협동조합 사례들은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한국 상황에 가까운 더욱 실제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때다.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조합원들은 매년 각국의 협동조합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나 협동조합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보며 탐구해왔다. 이번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협동조합에 우호적인 문화와 제도가 있는 북유럽이 아닌 미국, 캐나다처럼 자유주의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도 협동조합이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고자 했다. 신자유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협동조합이 성공한 사례는 분명 법과 제도가 그들과 비슷한, 협동조합에 매우 불리한 정치 ·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 사회에는 매우 의미 있는 탐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8,28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