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도서정보 : 박진희 | 2015-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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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은 각각의 사연을 담은 추억의 한 자락에서 시작된 서른 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것은 저자의 일상생활 속에 무심코 던져진 의문이기도 하고, 일탈을 꿈꾸었던 시간들이 가져다준 선물이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삶의 고민이었던 사랑에 대한 편린이기도 하다. 이 글들은 단순히 저자의 추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삶의 한쪽에 자리 잡은 독자들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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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랑은 택배로 옵니다 : 감성충전 행복테라피
도서정보 : 김윤숙 | 2015-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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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금 중 가장 좋은 금은 무엇일까? 어떤 이는‘황금’이라 하고, 어떤 이는‘소금’이라 한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금은 바로‘지금’이다! 해피 바이러스 김윤숙이 한경닷컴에 연재하여 독자들의 환영을 받았던 [김윤숙의 행복 테라피] 칼럼을 책으로 엮었다. 자칭 행복을 전하는 메신저로 인기 강사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분주하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그녀가 일상 속에서 느끼고 위로받았던 잔잔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모았다. 글은 짧지만 그 문장 속에 담겨진 삶의 의미는 읽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그녀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보듬어주는 매력과 함께 힘이 들 때마다 한 장씩 음미하며 위로받고 싶어지는, 가슴에 와 닿는 글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도서정보 : 권영탁 | 2015-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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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방탕한 유행가가 의예과 교가처럼 들리던 시절에 목사에게, 선배에게 “神은 베르테르를 용서했을까?”를 묻고 다녔다. 엄청난 ‘첫사랑’을 감당도 못했던 젊음의 욕망은 발산도 못한 채 보내야만 했고 나의 무고한 순진성만을 탓해야 했었다. 순수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때묻지 않은 순백의 지성을 인간사회에 적응시키기란 당시에 너무나 문제가 많았다.”
-저자서문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아직 당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 김린 시화집
도서정보 : 김린 | 2015-0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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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의 시집이 아닙니다. 문학적 재능이 빛나거나 시작(詩作)에 능숙한 시인도 아닙니다. 어머니를 가슴 깊이 묻고 그 어머니의 길을 가는 우리들 가운데 한 엄마입니다. 엄마시인은 섬세한 눈길로 세상을 지탱해 주는 여리지만 강건한 한줄기 사랑을 곱고 간절한 시어로 형상화했습니다. 오며가며 잠시라도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닮아보고자 이북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인의 수채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부모님 그리움에 울컥 목이 메어 올 때마다 그 큰 은혜에 보답코자 쓴 글을 모아 시집으로 내게 되었다. 지금 창 밖에는 비가 내린다. 오늘은 창문에 흐르는 빗방울이 되어 당신들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러 오셨나 보다. 을미년 정월 벤쿠버에서 비 내리는 날
구매가격 : 2,500 원
꽃을 위한 기도 - 김린 시화집
도서정보 : 김린 | 2015-0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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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폭 빠졌습니다. 아파서 죽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슬퍼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 시대에 이런 사랑을 할 사람 있을지요! 시 55편의 바탕에 흐르는 사랑을 3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나의 사랑을 돌아보기 위함이지요! ‘자클린의 눈물’에는 핏빛 사랑이 쓰라립니다. ‘비 내리는 당신의 창가’에서는 서럽고 아픈 당신을 어루만져주고 싶어하는 시인의 사랑이 꼭 빗물사랑입니다. 한 편 시마다 화자가 되어보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물로 드립니다. 비록 간접 경험으로나마 진실한 사랑 느껴보세요. 시인의 꽃 그림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화사한 5월의 복사꽃부터 ‘갈 수 없는 나라’의 엉켜버린 꽃상자 혹은 가을사랑의 풍경과 한겨울 설경들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구매가격 : 3,700 원
가장 사소한 구원
도서정보 : 라종일,김현진 | 2015-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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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질문, 뻔하지 않은 대답 속에서
진정한 ‘위로’를 발견하다
대한민국 1퍼센트라 불리는, 이른바 성공적인 엘리트 코스를 밝아온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와 10대 시절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자칭 집도 절도 빽도 없는 도시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스트 김현진. 두 사람이 뜻밖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로 주고받은 편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서로를 알게 된, 겹치는 데라고는 전혀 없는 30대 ‘날백수’와 멋스러운 70대 노교수는 네 계절 동안 32통이나 되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이 편지들 안에는 이 시대 ‘청춘’을 둘러싼 거대한 사회담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 반대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길을 걸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혹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느꼈던 감정의 흐름들, 내면에 꼭꼭 숨겨놓았지만 빙산의 일각처럼 그 작은 편린만 종종 드러나곤 했던 아픈 상처들, 일상에서 문득 발견하는 소중한 깨달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구원’이 될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의 저자 김현진은 만만치 않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삶의 어려움을 똑같이 체감하는 또 하나의 ‘청춘’이다. “누구도 탓할 수 없이 제 손으로 평탄치 못한 삶을 만들어왔다”고 자책하던 그에게 라종일 교수와의 만남은 어쩌면 ‘평탄치 못한 삶’에서 벗어날 새로운 돌파구였는지 모른다. 그리고 김현진이 찾은 돌파구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만나고 싶은 기회이자 계기이기도 할 것이다. 속 깊이 묻어두었던 아픔, 상처, 진심을 남김없이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 그가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아무 편견 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는 것, 그리하여 그와 주고받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는 것, 이것이 아주 개인적인 편지를 ‘책’이라는 물성에 담아 모두에게 공개하는 이유다. 김현진은 이렇게 말한다.
“궁지에 몰린 쥐가 도망칠 틈새를 찾아내듯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사소한 구원에 매달렸다. 그것이 선생님과의 서신 교환이었다. … 선생님은 몇 번이나 이 기록들을 책으로 묶어내는 것을 망설이셨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이 충만한 이 기록들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선생님의 답장들을 나 혼자 읽기가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내가 겪은 아픔들은 누구라도 한 번쯤 지나치게 되는 보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선생님의 답신들은 흔히 접하기 어려운 혜안과 어렵지 않은 스마트함을 동시에 지닌 것들이었다.”(김현진 [들어가며])
‘멘토’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 주는 공감과 위로
그렇다면 대화 상대인 라종일 교수는 어떨까? 그의 말은 어떤 것을 품고 있기에 이 시대 청춘에게 ‘혜안’과 ‘스마트한 위로’를 주는 걸까? 김현진은 “이 시대의 멘토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뻔한 이야기만 하는지. 그래서 나는 라 선생님께 매달리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김현진의 말대로 라종일 교수는 뻔한 이야기, 어설픈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가장 현실적이고 어쩌면 뼈아플 수 있는, 그래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전한다. 그렇기에 40여 년이라는 차이가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 공감과 이해 그리고 위로가 오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들려주어야만 할 것 같은 흔히 말하는 ‘멘토’로서가 아닌, 더 나아가 인생을 좀더 경험한 선배로서가 아닌, 똑같은 인간으로서 상대를 대할 때 우리는 그의 말에서 힘과 깨달음을 얻는다. 라종일 교수는 마지막 편지에서 김현진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 역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처음 현진이 글을 주고받자고 제안했을 때는 물론 그것이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현진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려웠던 상황에서 저와 글을 주고받은 것이 현진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현진에게 밀려서(?) 신통치 않은 답을 쓰면서 어쩌면 저도 현진 못지않게 힘을 얻었는지 모릅니다.”(본문 248쪽)
“웃는다면, 웃을 수 있다면 주변의 누추함마저도 사랑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라종일 교수만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잔잔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 에너지에서 나오는 사려 깊은 나눔과 소통, 이것이 이 시대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구매가격 : 8,280 원
우당탕탕 나의 간호일지
도서정보 : 유유진 | 2015-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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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즐거움이 만발한 활력충전 종합병원
간호사로서 모든 돌발 사건과 일상들에 관한 우당탕탕 간호일기.
힘들고 지친 간호사 생활이지만 환자들과, 동료 간호사와 의사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때론 웃으며 생활한 간호사의 생생한 종합병원 르포!
자신의 팬티에 생리대를 붙여달라고 한 아저씨의 사연엔 웃고 말았던 따뜻하고 센스 있는 간호사, 지주막하출혈 환자가 숨이 넘어가는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를 의사 도움 없이 혼자서 기지를 발휘해 살려낸 드라마틱한 순간, 환자의 의사와 간호사의 비밀스런 세기의 로맨스 등, 병원이라는 딱딱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명랑하고 발랄한 간호사의 병원 일지 대공개!
그리고 간호사로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건강법을 제공한다.
책속 황당하고 즐거운 에피소드:
어느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한 판 붙었다. 뭔가 크게 감정이 틀어져 언성을 높이다가 의사가 차트를 마구 던지고 했다고 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간호사는 다음 날 아침 의사들이 모두 모여 회진을 하는 그 자리에 나타나 그 의사를 ‘ㅇㅇㅇ 씨’ 하고 부른 후 뺨을 때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둘이 결혼했다고 한다...
-《우당탕탕 나의 간호일지》[세기의 로맨스] 중에서
*
환자들 중 치질 수술을 하신 분이 있는데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자꾸 그 부위에 피가 나온단다. 그래서 그분이 남자팬티에 여자 생리대를 붙였는데 사각이라 생리대가 빤스 안에서 춤을 추더란다. 그래서 고민 끝에 속옷 집에 가 남자 삼각을 찾으니 없다 하고. 여자 삼각팬티 제일 큰 걸 사와서 제일 만만한(=어려 보이는) 유유진 간호사보고 말했다.
“간호사 아가씨 이것 좀 붙여줘.”
“네?”
“방법을 모르겠어.”
그리하여 똥꼬 쪽에 잘 조준되도록 생리대를 친절하게 뒤쪽에 잘 붙여주었다. 팬티가 참 예뻐서 내가 입고 싶을 정도였다. 꽃무늬…
-《우당탕탕 나의 간호일지》[아저씨 팬티에 생리대를 붙여봐]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도서정보 : 박금선 | 2015-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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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대한민국 여자들의 삶에서 찾아낸 인생의 기술 50
22년간 200만 여자들의 편지를 읽어 온 MBC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일, 사랑, 결혼, 육아 사이에서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조언
MBC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여성시대]를 22년간 이끌어 온 방송 작가 박금선이 쓰는 첫 번째 에세이. 200만 통에 이르는 여자들의 편지 가운데에서 일, 사랑, 결혼, 육아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 50가지를 추려 냈다. 뿐만 아니라 30년간 엄마로, 아내로, 직업인으로 살며 깨달은 것들을 진솔하게 담아 낸 이 책은 일, 사랑, 가족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여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구체적인 삶의 지침들을 전달한다.
직장인, 아내, 엄마, 며느리, 딸… 서른 살이 넘으면 여자에게 주어진 역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지만, 책임과 의무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이 훨씬 더 많아진다. 저자 역시 비슷한 시기를 지나왔다고 고백한다. 서른 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들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아니 책임과 의무가 밀물처럼 밀려와서,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그 일들을 허겁지겁 해내며 버텨야 했다. 특히 공부의 길을 선택한 남자와 결혼했기에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으므로, 아이를 낳고 보름 만에 부랴부랴 일터로 돌아가야 했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에 한숨을 쉬어야만 했다. 그럴 때마다 [여성시대]에 도착하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인생 선배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돌이켜 보니 인내와 희생이 인생을 한꺼번에 제일 많이 배우는 과정이라고, 당장은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결국은 ‘나’를 키울 수도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그래서 이 책은 누구보다 멋지게 살고 싶지만 어느 날 갑자기 늘어난 책임과 의무 앞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을 위한 성장 에세이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를 정리하여, 여자라면 누구나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한다. 여자가 겪게 되는 삶의 고비들을 조금 더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많은 것을 이룬 이들은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청춘의 막막함과 방황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아니다. 그날로 돌아간다면 나는 바로잡고 싶은 것이 많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나 보다. 내 동생은, 내 후배는 나보다 덜 힘들고 덜 실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데 내가 빠졌던 곳도 나중에 보니 늪은 아니었다. 당신도 그럴 거라고,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 (저자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9,800 원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도서정보 : 이근후 | 2014-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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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 “스무 살이든 일흔 살이든 우리는 이미 이 순간부터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행복하길 원하는 모두에게 보내는 나의 편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시니어 멘토 이근후 박사가 건네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로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유쾌한 노년의 삶을 전하며, 전 연령대의 공감을 이끈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근후 박사. 그가 이번에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전하는 편지 56통을 담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출간했다. 50여 년간 정신과전문의로 살아온 저자는 팔순의 나이를 맞아, 인생의 각 단계를 저마다 힘겹게 넘기고 있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자 한다. 그가 30년 넘게 매해 의료봉사를 위해 찾는 네팔에서는 인생을 사계절로 나눈다. 25세까지의 봄은 학습, 50세까지의 여름은 적응, 75세까지의 가을은 참회, 그 후 겨울은 자유의 시기다. 저자는 배우고, 적응하고, 참회하고, 자유로워지는 이 네 단계가 정신분석학자 에릭슨이 주창한 인간 성격 발달의 8단계와도 닮았다고 보았다. 우리가 인생의 각 계절마다 보편적으로 느끼는 갈등과 행복감을 감안해 총 4부로 구성,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를 담았다. 봄 (1부,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삶의 첫 계절 봄은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파릇파릇한 새싹 같은 청년기입니다. 이들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여름 (2부,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삶의 두 번째 계절 여름은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살며 개척하고 홀로 서는 적응의 시기입니다.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아직 젊기도 하고 이제 알 만큼 알기도 하며 맡은 책임과 역할도 늘어갑니다. 이들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가을 (3부,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보내고 삶의 세 번째 계절 가을을 맞은 당신은 이제 조금씩 차분하게 식어가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마음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온전한 나로서 살아가려 합니다. 그렇게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겨울 (4부,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인생의 사계절이 끝나가는 겨울에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의 자유는 평온을 줍니다. 나 역시 노년이라는 마지막 계절을 보내며 느끼는 소회를 당신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함께 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사춘기 손자가 노년의 할아버지와 황혼의 부모가 결혼을 앞둔 딸과 학부형이 된 아들이 은퇴한 아버지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 행복해지는 책 저자 역시 팔순의 나이가 되기까지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 동료로서 인생의 사계절을 보낸 한 명의 인간이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했지만 정신과의사로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도왔던 경험을 담아 정성들여 글을 적었다. 인생의 봄을 보내는 청년들에게는, 이미 우리 모두는 유일한 단 하나의 존재이니 남과 나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길 권한다. 또한 공부란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을 오랜 세월이 걸려서야 깨달은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며, 진짜 승자는 일등이 아닌 언제나 즐기는 사람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용기가 없는 새는 새장 밖을 알 수 없으니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용기를 내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고 권한다. 인생의 여름을 보내며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란 늘 길모퉁이마다 숨어 있으니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길 권하며, 원하는 것을 즐겁게 오래도록 하는 ‘야금야금’의 지혜를 전한다. 자녀의 등수에만 관심 있고 자녀가 몇 반인지도 모르는 학부모가 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고부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입장 정리부터 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효도란 특별한 것이 아닌 부모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해주고 그 말을 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알려준다. 인생의 가을을 보내며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이들에게는, 경험이 쌓여 해줄 말이 많아질수록 더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권하며, 퇴직은 직장을 떠나는 것이지 일까지 그만두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여건에 맞추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한 마음의 문제는 포기가 안 되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며, 여전히 배우는 것은 가장 즐거운 세상 구경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배우자의 비난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기술을 알려주며, 가족 간의 네트워킹을 권한다. 인생의 마지막 계절 겨울을 보내는 노년에게는, 무엇보다 자유로워지길 권한다. 자유는 죽음을 맞이하는 가장 평온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젊어 보이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젊게 살 것을, 외롭다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을 찾아가 보길 권한다. 어차피 병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라오니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평소에 자신의 뜻을 자주 밝혀 유언과 함께 유지도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지혜로운 나이 듦’을 위한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을 권한다. SMART의 다섯 자 알파벳에 각각 Simplifying(단순화하기), Moving(움직이기), Affecting(마음을 유연화하기), Relaxing(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Together-ing(함께하고 나누기)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만든 말이다. 세대를 떠나 그 계절을 지나온 입장에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들려주고 묻고 싶은 이야기의 장을 만들어줄 것이다. 관련하여 이 책은 작은 배려를 담았다. 우리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4부로 엮은 책인 만큼, 세대마다 선호하는 글자 크기를 고려해 각 부마다 글자 크기를 달리하였다. 또한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 박병철이 이 책을 위해 쓰고 그린 캘리그라피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책에서 | 젊은 시절에는 비교로 인한 좌절감에 맞설 면역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레 포기하거나 겁을 집어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이기 이전에 유일한 존재입니다. 서로 저마다 다른 단 하나의 존재로 태어났을 뿐입니다. 그러니 남과 나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요? (‘왜 남과 비교합니까? 당신은 이미 유일한 존재입니다’에서) 부모는 우리가 유아일 때 서투른 것에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기고 귀여워하며 돌보았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보호해주는 사람에서 보호를 받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달라져가는 부모에게 낙담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있을까요? 스스로 하나의 비밀을 품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부모는 내가 돌볼 자녀가 되어간다고. 그 마음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의 선물이라고. (‘부모님은 결국 당신의 자녀가 되어갑니다’에서) 하고 싶은 일의 바탕에는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망하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은 ‘그것만 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이루기 위해서라면 해야 할 다른 모든 것들까지 흔쾌히 해내는 태도가 열망입니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결과 이전에 모든 과정이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인내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참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진정한 인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순간에도 인내하는 자의 미소를 본다면, 더 이상 누구도 그를 말릴 수 없게 되나 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합니다’에서) 젊은이라면 그 시절에 누구나 자신이 가는 인생의 방향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놓인 현상만 보고 거기에 나를 비춘다면 마치 거울로 가득 찬 방에 들어간 사람처럼 온통 내 모습만 보일 뿐 정작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나를 알아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알 수 있습니다’에서) 자유는 경험해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가치를 모르고는 용기를 낼 수 없습니다. 용기가 없는 새는 새장 밖 세상을 알 수 없습니다.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용기를 내 새로운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새장 밖으로 나가 날아본 새가 새장 속의 모이를 그리워할까요? 그것 역시 새장 밖에서 겪을 경험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새장에만 있는 새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로워봐야 자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에서)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를 키웁니다. 나에게 충분했던 것이 자녀에게 모자랄 수도 있고, 나에게 모자랐던 것이 자녀에게는 넘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부모의 경험이 자녀에게는 또 다른 구속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관심이란, 무엇을 해주는가보다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학교에 있는 아이를 찾아가려면 등수가 아니라 몇 반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몇 반인지는 아십니까?’에서) 결혼을 했다고 모두 독립한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도 독립을 해야 합니다. 고부간의 갈등에서는 누구보다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같은 일을 두고 아내 앞에서는 어머니 흉을 함께 보고, 어머니 앞에서는 아내가 모자라다고 하는 것은 최악입니다. 그것은 가정의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평화를 위한 것입니다. (‘고부간 입정 정리가 되어야 고부간 문제도 풀립니다’에서) 내려놓은 것은 포기와 다릅니다. 내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그리고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짐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일단 내려놓으면 잊게 됩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번뇌가 없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려 하면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짐이 됩니다. 마음의 문제는 포기가 안 됩니다. 내려놓아야 해결됩니다. (‘내려놓는 것은 포기와 다릅니다’에서) 배운다는 것은 세상의 더 깊은 곳을 구경하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라 해도, 다시 전문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여력이 되는 만큼 자신의 호기심을 즐기면 됩니다. 길에서건 책에서건 교실에서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세상을 보고 싶은 만큼 즐겁게 볼 권리가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나이가 있지, 자기 인생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배우는 것만큼 즐거운 세상 구경이 있겠습니까?’에서) ‘지금 여기’는 ‘생과 사’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죽어가고, 죽어가며 삽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가 극락이기도 하고 지옥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합니다.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생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합니다’에서) 100세를 살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오래 살기를 겨루려고 이 세상에 온 것도 아니잖습니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내 생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인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살 듯 삽시다. 그것이 자유입니다. (‘자투리 삶이라고 하기엔 노년이 너무 길지 않나요?’에서) 노인은 외롭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소원했던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도 해보고 찾아가 봅시다.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같은 세대라면 더 반기지 않겠습니까? 머뭇거리다 보면 만날 수 있었던 한 사람을 영원히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외로워 말고 생각나는 사람을 찾아가 보세요’에서) 유언장 자체를 적극적으로 자세히 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떠남을 위해 정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은 심리도 큽니다. 유언보다는 유지(遺旨)를 잘 받들어주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의 정서이기도 합니다. 유언장에는 해석의 여지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생각하는 바를 많이 얘기해주어야 합니다. 나중에 유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평소에 정리해서 남기는 말들. 나는 이것이 유언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가족들이 유언장을 펼쳤을 때 공감이 되어야 합니다. 생뚱맞다면 유언장의 내용대로 집행한다 해도 혼란스럽습니다. 유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입니다. (‘외로워 말고 생각나는 사람을 찾아가 보세요’에서) 누구나 저세상으로 갈 때 손에 움켜쥐고 가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 꼭 쥐었던 주먹을 펴고 가는데 무엇을 가져갈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저세상으로 가져갈 수 없다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면 좋지 않겠습니까? (‘가져갈 수 없다면 최대한 많이 주고 가세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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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니?
도서정보 : 이상원 | 2014-12-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엄마의 딸, 여자로서 그리고 엄마가 되어 살아온,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이야기!
어떻게 지내니?는 엄마의 딸, 여자로서, 그리고 엄마가 되어 살아온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화가가 되기를 희망했던 꿈 많은 소녀에서 세 아들의 엄마가 되어, 손녀, 손자의 재롱을 보는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삶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담은 자전적 에세이이다.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듯이 엄마의 인생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많이 닮아 있다. 엄마의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아들에 대한 애정이 싹트는 봄이 오고, 아들과의 부딪침과 갈등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여름을 지나, 아들이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결실을 맺는 가을이 찾아오고 아들의 빈자리와 함께 삶의 허무함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겨울이 찾아오게 된다.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저자는 자신의 치열했던 삶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그 속에서 느꼈던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아들 또한 힘든 인생의 여정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한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엄마라는 존재였다. 엄마의 푸근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때로는 강직함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면서, 자신 또한 자식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자식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 어우러진 글과 그림을 통해 우리들은 모든 엄마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앞으로 겪어야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서 차이를 줄여 가려는 노력들. 내가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보탬이 되는 내용들을 글로 옮겨 보았다. 그리고 보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 힘을 실어 주고픈 마음으로 하루하루의 생각을 모아 메모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p.7
갓 태어난 아이는 엄마의 체취가 묻어나는 향기를 맡으며 편안하게 새근새근 잠이 든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맡는 엄마의 향기는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피어오르는 뭉클함이다. 그 속에는 엄마 품에서 자랐던 30년의 세월이 피어난다.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후회와 죄송함이 묻어나는 흔적들, 그리고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하기보다는 더 많은 욕구를 채우려는 나의 행동들이 후회와 반성으로 범벅이 되어 엄마의 향기로 피어난다.
-P.17
아들들과 다른 세상을 살아온 엄마와 소통하고 속박된 엄마의 삶을 이해하며 세상의 자유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아들들. 엄마가 경험한 세상보다 나은 세상의 삶을 위해, 꾸준히 무엇을 더하며 메워 가는 미래가 아들에게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굳게 믿고 희망과 용기로 날마다 힘찬 활동을 해나가는 세월이 언제나 머물러 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살아가야 할 덕목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p.36
언제부턴가 나는 아들 팔불출이 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이 시간을 오래 끌면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아들이 시간을 오래 끌면 철저해서 그런다 하고, 다른 사람이 일하지 않을 때에는 게을러서 그렇다고 하고, 아들이 일하지 않을 때에는 바빠서 그렇다고 하고, 다른 사람이 자기의 견해를 주장할 때면 옹고집을 부린다고 하고, 아들이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울 때에는 초지일관이라 한다. 다른 사람은 무례하다고 하고, 아들은 살아가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p.53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 사랑은 소유이다. 질투가 있고 시기함이 있는 곳에 잔인함과 미움은 자라난다. 미움도 시기함도 야심도 없을 때에만 사랑은 존재하고 꽃피어 날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삶은 메마르고 건조하며 딱딱하고 거친 땅과도 같게 된다. 그러나 애정이 들어서는 순간, 삶은 물과 비로 인해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땅으로 변한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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