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딩의 제주일기
도서정보 : 김은주 | 2023-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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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딩의 제주일기는 제주에서 7년 동안 뚜벅이 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 속에서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제주에서의 일상생활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느낀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자 김초딩의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이 살아있는 글쓰기로 인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마치 제주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제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구매가격 : 3,700 원
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
도서정보 : 김옥림 | 2023-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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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활기차고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갑시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늘을 재미있고 젊게 사는 방법
퇴직하고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인생이 끝난 것처럼 공연히 우울해지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욕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더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더 격려해야 한다. 《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활기차고 품위 있게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자존감을 기르는 법, 멋지고 유쾌한 발상을 하는 사고법, 노년층을 위한 공부법, 고독력을 기르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법, 인생을 보람 있게 보내는 법, 돈독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법, 똑똑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법 등 실생활에 적용하며 하나하나 실천해 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다채롭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500 원
그림으로 만나는 고양이
도서정보 : 김지현 | 2023-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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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페르시안 고양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입니다. 길고 푹신한 털과 동그란 얼굴로 유명합니다. 온순하고 느긋한 품종으로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다정하고 애교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의 무릎에 몸을 웅크리고 안기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모두가 고양이를 사랑할 수는 없지만 이를 사랑하는 이유를 보면 이러한 여러 가지 매력적인 것에 매료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우아한 생명체입니다. 또한 독특한 행동과 개성을 가지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매혹적입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차분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훌륭한 동반자이며 특히 혼자 살거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주인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일부 품종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고양이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의 정서적 기분과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혜택,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입니다.<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도서정보 : 줄리엣 가드너 | 2023-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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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의 작가 브론테 자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문학의 고전을 탄생시킨브론테 자매의 창작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망
생생히 기록된 일기와 편지, 빅토리아 시대 삽화 130여 점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 등 빅토리아 시대 가장 뜨거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 브론테 자매. 하지만 작품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들과 달리, 실제 그녀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고 가난으로 고통받았다. 브론테 자매는 그 역경을 딛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구원하고 운명을 개척한 강인한 여성들이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작가의 기질을 가진 천재적인 세 자매의 모든 순간을 이 책에 담았다.
자매의 편지와 일기, 주변인의 증언 등 다채로운 기록을 수록했으며, 국내 도서 중에서도 유일하게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빅토리아 시대 130여 점의 삽화를 실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브론테의 삶을 그 어느 책보다 입체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세 자매가 유년 시절부터 지어낸 상상 속 이야기, 소설 속 등장인물을 창작하는 데 영감을 준 인물의 이야기 등 자매가 상상하고 쓴 창작의 순간이 담겨 있다. 외부와 단절된 목사관에서 일평생을 살면서도 어떻게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브론테 자매가 가진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 역시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열정을 키우고 싶은 작가 또는 지망생, 역경을 이겨 내고 글을 쓴 브론테의 단단하게 쓰는 삶이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가난한 경제 형편과 시대적 난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작품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문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갈 용기,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를 편지와 삽화로 만나는 〈일러스트 레터〉의 세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영국의 얼굴이자 로맨스 소설의 여제, 제인 오스틴의 삶을 다룬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였다. 같은 19세기 여성 작가이지만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가진 두 작가의 삶을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함께 추천한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가장 솔직하고 사적인 문학인 편지글과 다채로운 일러스트를 통해 만나는 지적인 즐거움에 계속해서 빠져 보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0,850 원
선택
도서정보 : 김복현 | 2023-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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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에서 행복과 성공 마인드를 가르치지 않는가?
모든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노력할 학교의 비전으로 행복과 성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행복과 성공에 대한 마인드를 기르지 못하고 험난한 사회에 내팽겨쳐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사회에서 불행하고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만약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한다면 학생들은 사회에서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왜 학교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는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단언컨대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서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학생들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마인드 교육은 마치 전사들에게 전쟁에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줄 튼튼한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배운 행복과 성공 마인드로 무장한 학생들은 험난한 사회에서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
오색 찬란 실패담
도서정보 : 정가을(정지음) | 202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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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속을 어기고, 실수를 반복하고, 잘못을 저질렀다. 작심삼일에 그친 계획들은 결국 고스란히 실패 목록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좌충우돌, 실수 연발인 일상을 보내며 우리는 가장 먼저 스스로를 구박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 인생엔 혹시 불발탄만 장전되어 있나? 어째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여기, 자신의 불행과 실수를 위안 삼아 당신의 실패를 껴안으라고 말하는 넉살 좋은 작가가 있다. <젊은 ADHD의 슬픔>으로 칙칙한 과거의 기억을 전무후무한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재창조해 낸, 정지음 작가다. 심난한 상황, 심각한 분위기, 캄캄한 미래 앞에서 걱정을 담아 안부를 묻는 이들에게 그는 당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래 보이나요? 심각한 건 아닙니다.”
작가는 세상천지에 널린 실패들을 거들떠보지 않은 탓에 그들이 빛을 잃어간다고 말한다. 대책 없이 덮어두고 쌓아두는 바람에 실패가 삶을 더 불운하게 옭아맬 수밖에 없는 거라고. 성공이 제일이라는 세상의 헛된 포장지를 벗겨내 보면, 고유의 색을 가진 실패들이 얼마나 ‘오색 찬란’하게 삶을 빛내고 있는지 아는가?
<오색 찬란 실패담>은 당신이 겪은 실패의 퍼스널 컬러를 단번에 찾아줄 한 권의 스펙트럼이다. 읽기만 해도 웃프고, 되려 위로해 주고 싶을 만큼 암담하지만, 어떤 성공보다도 찬란한 실패의 비범한 면모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오색 찬란 실패담
도서정보 : 정가을(정지음) | 202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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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속을 어기고, 실수를 반복하고, 잘못을 저질렀다. 작심삼일에 그친 계획들은 결국 고스란히 실패 목록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좌충우돌, 실수 연발인 일상을 보내며 우리는 가장 먼저 스스로를 구박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 인생엔 혹시 불발탄만 장전되어 있나? 어째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여기, 자신의 불행과 실수를 위안 삼아 당신의 실패를 껴안으라고 말하는 넉살 좋은 작가가 있다. <젊은 ADHD의 슬픔>으로 칙칙한 과거의 기억을 전무후무한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재창조해 낸, 정지음 작가다. 심난한 상황, 심각한 분위기, 캄캄한 미래 앞에서 걱정을 담아 안부를 묻는 이들에게 그는 당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래 보이나요? 심각한 건 아닙니다.”
작가는 세상천지에 널린 실패들을 거들떠보지 않은 탓에 그들이 빛을 잃어간다고 말한다. 대책 없이 덮어두고 쌓아두는 바람에 실패가 삶을 더 불운하게 옭아맬 수밖에 없는 거라고. 성공이 제일이라는 세상의 헛된 포장지를 벗겨내 보면, 고유의 색을 가진 실패들이 얼마나 ‘오색 찬란’하게 삶을 빛내고 있는지 아는가?
<오색 찬란 실패담>은 당신이 겪은 실패의 퍼스널 컬러를 단번에 찾아줄 한 권의 스펙트럼이다. 읽기만 해도 웃프고, 되려 위로해 주고 싶을 만큼 암담하지만, 어떤 성공보다도 찬란한 실패의 비범한 면모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생에 감사해
도서정보 : 김혜자 | 202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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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 김혜자. 이 책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그녀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구매가격 : 12,000 원
생에 감사해
도서정보 : 김혜자 | 202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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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 김혜자. 이 책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그녀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구매가격 : 12,000 원
이웃집 방문 프로젝트
도서정보 : 슈테파니 크비터러 | 202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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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 반대편에 누가 살고 있을까?
낯선 이웃에 케이크 200개를 건넨 사랑스러운 실험
아이와 노인, 원주민과 이주민,
혼자 사는 사람,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
활기찬 사람과 외로운 사람이
모여 사는 동네의 사생활
120일간 130가구와 나눈 200개의 케이크
지방 출신 워킹맘, 베를린 인싸가 되다!
“나 정말로 이웃집 방문 할 거야. 통계를 내볼 거야. 집에 들어오라는 사람이 몇 명인지, 그냥 쫓아내는 사람이 몇 명인지. 내가 케이크랑 커피 다 갖고 가면, 집에 들어오라 하지 않을까? 케이크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까.”
『이웃집 방문 프로젝트』는 수많은 낯선 사람으로 둘러싸인 대도시에서 이웃에 관심과 친절을 베푼 한 여성의 유쾌하고 진솔한 통찰이 담긴 에세이다. 출산 직전 남편을 따라 베를린으로 온 슈테파니 크비터러는 외로운 생활을 이어가다가 육아휴직 기간 동안 직장이 아닌, 거리로 나선다. 200일 동안 케이크 200개를 구워 들고 200가정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른다. 닫힌 문이 열리고 마음의 문도 서서히 열리면서 저자는 이웃들과 함께 티타임을 가지는 동안 그들의 진면모를 발견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인구 변화를 겪은 도시에서 낯선 이웃을 향한 편견의 장벽까지 허무는 저자의 이야기는 공동체에서의 환대와 연대, 소속감의 힘을 전한다.
대도시 속 이웃을 만나러 가는 모험
슈테파니는 얼굴을 전혀 몰랐던 이웃과 친구로 지내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웃도 그저 모르는 사람으로 여기며 지낸다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는 걸 몸소 경험하는데, 집에서 육아만 하다가 종종 유아차를 끌고 거리를 나갈 때면 아기 엄마를 향한 따가운 시선을 느낀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동네에 도무지 정을 붙일 수 없었던 슈테파니는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알아가보기로 한다. 대학생 때 와인 오프너를 빌리러 옆집을 찾아갔을 때 뜻밖에도 멋쟁이 베를린 남자가 문을 열어주었고, 이를 계기로 그와 이웃사촌이 된 경험도 있었다. 문 뒤로 펼쳐진 미지의 세상을 향해 슈테파니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닫힌 문 너머로 사내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아까 그 아줌마 누구야?” 아이 엄마가 대답하는 소리도 들렸다. “몰라. 그냥 우리와 같이 커피랑 쿠키 먹으러 온 아줌마야. 좋은 아줌마지?”
해냈다! 내가 초인종을 눌렀다!
티타임으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 찾은 보물
무작정 이웃집에 찾아가 티타임을 가진다는 황당한 아이디어도 매일 정성스레 케이크를 구워 들고 하루에 한 집 방문하다보면 어느새 멋진 프로젝트가 된다. 슈테파니는 그림 형제 동화에 나오는 빨간모자 소녀처럼 바구니에 케이크, 커피, 코코아, 차, 설탕 등을 담아 가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른다. 티타임이 성사되면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웃은 자기 이야기를 술술 꺼낸다. 조기 퇴직하고 약초 공부를 한다는 여인 카타리나는 건초와 캐모마일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냄비에서 식물성 염료를 실험하고 있다. 그는 직접 딴 쐐기풀로 만든 차를 권하고 사바나의 코끼리와 기린을 수놓은 스웨터를 보여주며, 슈테파니에게 “뭐든 직접 만드는 걸 좋아해요. 아기 엄마도 젊을 때 뭐든 해봐요”라고 응원을 보낸다. 한편 혼자서 자식을 키우며 사는 여인의 집에서 슈테파니는 그의 자녀들 사진을 본다. 처음에 딸 이야기만 하고 아들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 여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슈테파니는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는 이웃과 함께 웃고 눈물 흘리며, 베를리너들의 다양한 집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느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여 년이 지난 대도시의 모습은 흥미롭다. 낡은 아파트와 재건축한 아파트가 공존하는 동네에 다양한 배경과 출신을 지닌 사람들이 살고 있다. 원주민인 이웃 아저씨는 옛날 베를린 사람들이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다며 술통 운반하는 마차가 지나다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신문에서 스크랩한 옛 거리 사진도 보여준다. 한 여성은 1980년대 당시 모잠비크에서 계약직 노동자로 일하러 동독에 온 남자와 사귀고, 독일이 통일된 후 그와 결혼까지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를린은 음악가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다. 슈테파니의 남편 톰 역시 재즈 음악가다. 저자는 그랜드피아노와 매트리스밖에 없는 이웃집 안에 들어가서 집주인이 피아니스트인 걸 바로 알아본다. 음악계에 종사하는 이웃 얘기를 하다가 남편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 집이 옛날에 톰이 살던 곳임을 알게 된다. 슈테파니는 톰이 살던 흔적을 직감적으로 알아보면서 빙그레 웃는다.
이웃과 함께하는 워킹맘의 삶
워킹맘으로 베를린 인싸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엄마로서의 삶과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의 균형을 찾는 행복한 여정을 보여준다. 이웃집 방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변화한 삶은 놀랍기만 하다. 집안에서 육아만 하는 단조로운 생활을 보내다가 베이킹이라는 취미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남편과는 육아 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도 케이크 앞에서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된다. 저자는 이웃에 먼저 다가간 결과, 다른 엄마들에게서 도움과 응원을 받기도 하며, 자식에게는 또래 친구를 만들어준다. 이제는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인사도 건네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전파한다.
슈테파니의 베이킹 실력은 나날이 늘어간다. 처음부터 케이크를 잘 만든 건 아니었다. 팔미에를 까맣게 태우기도 하고 ‘실험적인’ 케이크를 이웃집에 들고 가기도 한다. 처음에 남편 톰은 마블케이크를 보고 “당신이 만든 케이크가 어떤지 내가 잘 알지! 케이크가 아니라 벽돌을 구운 줄 알았어”라고 말했는데 꾸준한 노력 덕분에 슈테파니는 어느새 베이킹에 도가 터 애플파이와 마블케이크는 손쉽게 만든다. 이제 톰은 “정말 못 말리는 애플파이 귀신”이 되어 이웃집에 가져갈 케이크에 손을 대기도 한다.
그의 이웃집 방문 결과는? 가장 짧은 방문 시간은 12분, 가장 긴 방문 시간은 180분인데, 집주인이 처음에 정말로 30분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한 경우의 평균 방문 시간은 150분이다. 집에서 편의점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웃집 방문 시작 전 평균 3분이었지만, 시작 후에는 길에서 이웃과 수다를 떠느라 평균 30분이 걸린다. 방문한 집에 사람이 가장 많았을 때는 21명으로, 한 아이의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이웃집 방문 100회를 앞두고 그동안 먹은 케이크 수는 163개이며, 이중 직접 구운 건 150개다. 가장 자주 먹은 케이크는 마블케이크이며, 치즈케이크와 애플파이가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저자는 정확하게 재고 싶지 않은 수치도 있다. 그건 바로 자신의 늘어난 체중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