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하게 말해요

도서정보 : 이금희 | 2022-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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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잖아요.
이제 같이 해요.”
18년 동안 3만 여명의 사람들과
일과 사랑, 인생을 이야기한‘레전드 방송인’
아나운서 이금희가 33년의 내공을 담아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전하다

“말하기가 낯설고 서투른 이들에게 용기를 선물해주는 책.”
_한지민, 배우

“적절하고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_박상영, 소설가

“방송을 주재하면서도 결코 스스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진행으로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파묻어버리지 않게 하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말하기를 테크닉이 아니라 태도로 접근하는 독보적인 진행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들여서 말하기를 해온 사람. 모든 이들이 이금희 앞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으며 무장해제된다. 더욱이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이들,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기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마주할 때 방송인 이금희의 능력은 돋보인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람들의 굳게 닫힌 마음과 입이 어떻게 하면 열리는 걸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온 아나운서이자 18년 동안 진행한 아침 토크쇼에서만 23,400명 이상, 그 외 방송을 포함해 약 3만 명 가까운 이들을 인터뷰한 레전드 방송인인 그가 지금까지 익혀온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우리, 편하게 말해요』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방송과 병행하며 지난 22년간 숙명여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그는 학생들 약 1,500여명과의 일대일 티타임을 통해 가까이에서 젊은이들의 고민을 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삶과 말하기에 대해 막막함을 가진 이들을 향한 격려와 조언도 책에 빼곡히 담아냈다. 누구보다 제대로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이금희의 말하기 노하우, 말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현대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 이제 시작된다.
이 책을 먼저 접한 방송인 송은이 씨는 “한 분야의 상징,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이금희 언니의 목소리가 그렇고 언니와의 대화가 그렇고 언니의 말이 그렇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한 공감의 비법을 확인하라”라고 신뢰를 보냈고, 소설가 박상영 씨는 “적절하고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라며 옛 스승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일독을 권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일단 살아 봐, 인생은 내 것이니까

도서정보 : 11명의 신이어들 | 2022-10-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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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만 81세 신이어 카운슬러 등장!
인생 경험치 최대 할매 할배의 주옥같은 대답을 담다

세상에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고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고민도 많다. 자신 속에 침잠해 있을 때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해답이 누군가의 한마디 덕분에 그 모습을 환하게 내보이기도 한다. 여기, 고민 많은 청년들에게 해답이 되는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 경험 많은 어르신들이 신이어 상담소(‘신이어’는 ‘시니어’의 어르신식 표현)에 모였다. 평균 나이 만 81세 신이어들은 청년들의 고민 쪽지에서 빛나던 순간과 외롭던 나날을 통과하던 과거의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특유의 투박한 감성으로, 하지만 다정한 마음만은 놓지 않은 채 삐뚤빼뚤한 답장을 보낸다. 『일단 살아 봐, 인생은 내 것이니까』는 청년들의 고민과 어르신들의 처방을 담은 솔직 담백 문답 에세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작은 태양

도서정보 : 린량 | 2022-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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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에 품은 작은 태양이다!

타이완 아동문학의 거목 린량의 선善과 미美를 향해 가는 에세이
반세기 동안 160쇄를 찍은,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민 도서

공간, 아이, 풍경, 시간을 인식하고 느끼는 감각

『작은 태양』은 타이완의 국민 작가 린량이 쓴 에세이로 지난 40년간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혀왔다. 이 책은 국내 독자들에게 두 가지 창이 돼줄 것이다. 하나는 아이들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창, 다른 하나는 타이완의 생활사를 엿보도록 하는 창이다.
첫발은 단칸방에 살림을 차린 저자의 신혼 이야기로 내딛는다. 대기는 늘 수증기로 가득 차고, 사람들은 물에 흠뻑 젖은 물고기처럼 걸어다니는 타이베이에서 신접살림을 마련한 두 사람의 결혼 초년 생활은 「단칸방」이라는 글 한 편으로 마무리되고, 시간은 널을 뛰어 첫째 잉잉, 둘째 치치, 막내 웨이웨이가 태어난 복닥복닥한 나날들로 휙 날아간다. 총 43편의 산문이 이어지는데, 아빠 주위를 맴도는 행성처럼 아이들은 제 자리를 잡고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이 집 아이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지도, 세계를 누비며 견문을 넓히지도,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지도 않는다. 대도시에서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에 돌아와도 살림하고 글 쓰느라 바쁘며, 첫째와 둘째는 300근의 책가방을 메고 주어진 생활반경 속에서 원을 그리며 살아간다. 막내는 터울 진 언니들 틈에서 어떻게든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지만 방치되기 일쑤라 주로 자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다. 쓸쓸히 하루를 보내던 중 언니들이 학교를 파하고 돌아오면 막내는 드디어 ‘혼잣말’ 수업을 마치고 현관에 나가 환영사를 외친다. “언니들아, 집에는 뭐 하러 왔는데!” 집 안은 아이들이 어질러놓은 물건들로 늘 엉망이다. 이렇듯 린량이 꾸밈없이 그려낸 가족의 모습은 우리의 생활을 본뜬 듯하다.
그런데 기이한 점은, 너무나 단란하고 따뜻해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아이가 되고 싶다, 이런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아이를, 풍경을, 시간을 인식하고 느끼는 감각이 생경할 정도로 살아 숨 쉰다. 린량의 가족 다섯과 같은 다정함이 있다면 어떤 생활도 평범치 않다는 것을 저자는 글로써 보여준다. 아이를 이렇게 키우라는 조언도, 우리 아이가 이렇게 잘 컸다는 자랑 하나 없지만, 그의 가족사 15년을 읽으면 각자의 어린아이가 내면에서 기어나와 나에게 말을 건다. 네 생활은 하잘것없을지 모르지만, 우리 집은 사랑이 샘솟았고, 그 시간은 소중했지. 이런 동반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거야.

구매가격 : 11,200 원

바람을 받아쓰기 하다

도서정보 : 김희경 | 2022-10-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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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69, 김희경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어느 소란스럽던 날
저녁 물비늘 깊이 드리우던 날
갈 곳 잃은 파열음 같은 이명은
어디서 불어온 바람의 소리였을까요

바람을 따라 간 골목 저편
찾고 있던 ‘나’의 존재를
가로등처럼, 등대처럼
기다리고 있던 詩의 세계

허락 없이 열고 들어간 그 길에서
담고픈 바람체로
생을 녹여 엮은 투박한 초에
감히 조심스레 불을 켜 봅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

도서정보 : 권진현 | 2022-10-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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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엄마를 닮은,
우리 모두의 곁에 있을 한 사람의 이야기”
누적 공감 수 500만, 친구 소환 댓글이 폭풍처럼 달리는 화제의 인스타툰

올리는 에피소드마다 공감과 친구 소환 댓글이 주르륵 달리는 화제의 인스타툰, 육아툰인데 왜인지 미혼들이 많이 보는 만화,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만화, 10만 팔로워가 함께 웃고 울며 무수한 응원을 보내는 인스타툰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임신 출산 육아를 다루면서도 ‘엄마가 아직 어색한 나’에 대한 고민이 짙게 녹아 있는 이 만화는 아모이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오롯이 혼자 겪어내야 해야 했던 임신 출산부터 온 가족이 육아에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가족 형태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따듯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내었다.
‘1부 비슷하지만 단 하나인 임신 출산기’에서는 남편과 함께 임신을 계획하면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마침내 기다리던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상상과 달리 현실은 입덧과의 전쟁, 호르몬으로 인한 우울증, 의도치 않게 나오는 트름 등 난감한 일이 한가득하다. ‘2부 행복한 엄마이자 딸이자 내가 되어가는 중’에서는 본격 육아의 길을 걷게 되면서 엄마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리감을 느낀다. 과거의 나를 그리워하면서도 ‘엄마가 된 나’를 받아들이고 아이의 엄마로서도, 자신으로서도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고군분투를 담아냈다. ‘3부 그렇게 가족이 된다’에서는 육아를 함께하게 된 남편과 친정 부모님이 각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고 서로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우리 모두의 곁에 있을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엄마가 떠오르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힘듦과 체념의 연속이지만 가족들은 점차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모순적인 감정들에 대해 다시금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은 제목처럼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아주 따듯한 가족 만화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

도서정보 : John Porcellino | 2022-10-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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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정여울 작가 강력 추천★

소로의 명문장들로 재현한 월든에서의 사계,
그리고 깊이 아로새겨야 할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하여

마하트마 간디, 헤르만 헤세, 마틴 루터 킹, 법정 스님, 버락 오바마가 사랑한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그는 진정으로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2년 2개월간 월든 호숫가 근처에 오두막집을 짓고 단순 소박한 생활을 영위했다. 간소하고 현명한 삶의 중요성, 자유에의 추구, 불의에 맞선 저항 정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 등 그가 남긴 가르침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독자에게 깨어 있는 지혜를 전한다.
『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은 미국 만화계 권위 상인 이그나츠 상Ignatz Award을 수상한 존 포슬리노가 소로의 저서와 에세이, 『월든Walden』,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 「걷기Walking」 그리고 일기 속 명문장만을 담아 단순하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엮은 그래픽노블이다. 월든에서 보낸 소로의 삶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재현하여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소로의 목소리는 인생에서 길을 잃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자연의 소중함 또한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소로처럼 소박하되 지혜로운 삶을 지향하는 이라면, 그간 『월든』의 방대한 분량으로 읽기를 망설였던 이라면, 정여울 작가의 추천사처럼 “소로의 세계로 향하는 가장 친근하고 외롭지 않은 길”이 될 이 책을 손에 들어 보자.

구매가격 : 10,500 원

이 별에서의 이별(개정판)

도서정보 : 양수진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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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지다 사라져간다는 것에 대하여

밤이 깊을수록 별들은 더욱 선명하게 반짝이듯,
죽음에 대한 명료한 의식이 있을 때에 삶 또한 영롱히 드러난다

MBC <일당백집사> 모티브

“배웅인 줄 알았지만, 실은 만남이었다”

떠난 이의 주검에 빼곡히 새겨진 삶의 기록들
남겨진 이의 마음에 무수히 저민 눈물 자국들
아픈 기억들을 맨손으로 더듬어내는 일
그리고 온몸으로 애도하는 일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이 별에서의 영원한 이별
그 슬프고 찬란한 이야기들

※ 2018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재출간

영원한 이별 뒤에 오는 인연 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죽는다. 우리는 사회적 지위나 재산의 규모와 관계없이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죽음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여긴 채 죽음에 관해 생각하기를 꺼린다. 상실과 부재를 부정하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마음에서 기인한 현상이겠지만, 오히려 삶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은 죽음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할 수 있다. 죽음 이후에 만나는 인연이 있다. 살아생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에게 죽고 나서는 평생을 감추고 살았던 몸을 맡긴다. 남겨진 가족은 이들에게 의지하며 대화를 나누고 이별의 절차를 진행한다. 죽음 이후 3일간의 예식을 돕는 사람. 장례지도사이다. 이 책은 8년차 장례지도사가 임종과 사별의 현장에서 눈물과 후회, 사랑을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묶은 것이다. 저자는 “이 별에서 머물다가 다른 별의 빛이 된 사람들과 남겨진 이 별에서 그리움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곁에서 보살피는 일이 배웅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만남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영원한 이별 뒤에 찾아오는 인연에 대한 기록이자, 평온한 죽음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장례지도사가 되기까지
이 책은 장례지도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자살한 사람의 목에 난 멍자국을 없애는 일, 훼손된 시신을 최대한 온전한 모습으로 성형하는 일, 시신에 화장을 하는 일, 수의를 입히는 일 등등 일반인으로서는 아무래도 꺼릴 만한 일들이다.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할 당시 스물다섯 살이었던 저자는 왜 장례지도사를 택했을까?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서도 지속가능한 직업을 찾던 중에 신문기사 한 줄이 눈에 들어온 것이 이 직업을 택한 계기가 되었다. ‘고령 인구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 자연스럽게 장례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대학원에 갔다가 학자금 대출과 2년이라는 시간이 아까워 곧장 현장에 뛰어들었다. 상조회사 연수를 받는 첫날 모인 동기들은 덤프트럭 기사를 그만둔 사람, 중령 예편 후 일자리를 찾는 사람, 보험설계사 벌이가 시원찮아 진로를 바꾼 사람 등 퇴직자이거나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는 40~50대 가장들이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입관보조 때의 긴장과 실수, 명정 쓰는 연습을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혼난 이야기, 유가족에게 어리고 젊은 여자로 비쳐 신뢰를 얻지 못해서 일부러 긴 생머리를 잘라 나이 들어 보이려 했던 이야기 등등 보통은 접할 수 없는 장례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도서정보 : 최갑수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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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고 짠하다가, 끝내는 즐겁다!
다정한 음식, 따뜻한 인생 이야기
박찬일(요리사·칼럼니스트), 김의성(배우), 레이먼 김(요리사) 추천!

“인생, 맛있게 지나갑니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 『밤의 공항에서』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을 통해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으로 여행과 인생, 사랑과 위로의 감정을 그려낸 작가 최갑수가 신작 산문집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를 출간한다. 20년 동안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처음 선보이는 음식을 주제로 한 에세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이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그리고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는 때로 혼자 음식을 먹었고,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기도 했다. 여행길에서 낯선 음식을 먹기도 했고, 지인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떠들썩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여행작가로 일하며 국내외 곳곳을 여행했고, 온갖 음식 맛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 내렸다.

“우리 인생을 살 만하게 만들어 주고 매일 매일의 피곤으로부터 위로해 주는 건 사랑이나 헌신, 열망 같은 거창한 명제들이 아니라 어쩌면 맥주나 두부, 토요일 오후 같은 소소한 것들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음식에 관해 말하고 있지만, 음식의 맛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와 함께 나눈 사람들에 대해, 그가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감정과 떠올렸던 추억에 대해, 그가 음식을 통해 깨닫게 된 삶의 의미에 대해 기록했다. 작가는 한 그릇의 음식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우리의 인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부산, 군산, 장흥, 대전 등 지인들과 함께 오직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떠난 ‘탐식여행기’도 재미있다. 부산에서 먹은 만두, 군산의 어느 노포에서 듣게 된 주인의 기막힌 이야기, 장흥 주꾸미집에서의 유쾌한 에피소드 등 지인들과 펼치는 이야기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해외 곳곳을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하다. 인도에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먹은 일, 에티오피아에서 민물회를 두 눈 질끈 감고 삼킨 일, 오스트리아에서 “마른 낙엽 같은” 슈니첼을 일주일이나 계속해서 먹어야 했던 일, 일본 미야기현에서 상어 심장 회를 먹은 일 등 여행작가만이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때로는 매끈한 국수 가락처럼, 때로는 고소한 군만두처럼, 때로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우리를 만족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맛있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짠하다가도 끝내는 즐거워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본령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아 참,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속 가득 군침이 고이는 건 각오해야 한다.

구매가격 : 11,500 원

엄마는 모르는 스무 살 자취생활

도서정보 : 빵떡씨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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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선언한 K-남매의 우당탕탕 공동 자취 구역
생활과 생존 사이에서 벌어진 웃픈 현실
생활력 0%에서 시작합니다!

쌍둥이 남동생과 바람 잘 날 없는 동거를 시작한 빵떡씨의 웃픈 일상을 기록한 독립 에세이. 독립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나 하나 먹고 살기도 버거운 현실을 정통으로 마주한 20대 빵떡씨의 좌충우돌 현실밀착 자립기다. 자취 초보에게는 깊은 공감을, 자취 고수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른 가지 에피소드를 눈물을 잉크 삼아 꾹꾹 눌러 담았다. 처음이라 서툴러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과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의 크고 작은 고난에도 빵떡씨는 결코 유머를 잃지 않는다. 자신의 불행을 한 편의 이야기로 유쾌하게 녹여내,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즐거움, 행복을 결국 발견해내고 만다.

구매가격 : 10,300 원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도서정보 : 이병률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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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한 권의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병률 시인 신작 산문집

거꾸로 되짚어보기로 했습니다, 내 사랑을
내가 아는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들을
그리고 사랑했던 당신과 사랑하고 있는 당신을요

사랑하고 있는 이들을 향한 이병률 시인의 따뜻한 축사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여행산문집 3부작과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펴내며 바깥의 세계와 내면의 세계에 대해, 한 사람을 아우르는 다양한 감정과 개개인의 면면을 헤아리고 들여다봐온 이병률 시인이 신작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출간한다. 전작 『혼자가 혼자에게』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산문집은, 사람과 그들의 인연을 총망라한 감정 ‘사랑’에 대한 글들을 담았다. 꾸준히 사람의 세계를 여행해온 시인이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산문집을 펴내는 것은 처음이라서 기대와 설렘은 더욱 커진다.
어느 늦여름 밤 제주의 한 바닷가. 새로 작업하는 것이 있냐는 다정한 후배 시인의 질문에 시인은 아무 생각 없는 척 대답한다. “사랑 이야기를 한 권 쓸까?” 하고. 어떤 바람은 하나의 커다란 줄기가 되어 우리를 새로운 길로 이끌기도 해서, 시인은 이를 계기로 사랑 이야기를 한 편 한 편씩 쓰게 된다. 그렇게 모인 글들은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시인이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어떤 진심은 오롯이 전해지지만 어떤 진심은 가닿지 못하고 미끄러진다. 하지만 ‘혼자’의 터널을 성실히 통과해온 시인은 이를 성공이나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각각의 이야기가 가진 빛남과 아름다움에 눈을 마주치고 보듬는다.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그리움의 인자因子”가 움직인 흔적이 사랑이라면 어떤 특정한 부분만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사랑은 삶이고, 사랑은 사람이며 여러 형태로 존재할 것이라고. 그러므로 슬플 것도 쓸쓸할 것도 없이 이 모든 게 사랑의 다양한 모양일 뿐이라고. 여러 사랑을 경험하는 건 행복한 일이 아니겠냐고 말해준다.


사랑의 힘은 무엇도 될 수 있게 하고
그 무엇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말 속에 진심을 숨겨놓는 사람들, 사랑과 이별이 제각각 스며든 우산, 사랑을 배운 적 없어서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 아무 날도 아닌 날 서로에게 특별함을 선물하려고 시인의 식물가게를 찾은 두 사람. 사랑한다고 말하자 “왜 하필 나예요?” 하고 되묻는 사람,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고백을 거절당한 사람, 계획 밖에 있던 눈물에 엄습당하는 누군가.
이 여러 모양의 사랑을 자신의 사랑과 겹쳐보다 보면 우리는 ‘사랑’을 가리는 ‘실패’의 휘장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것만 보려다가 안 보게 되는…… 아름답지 않은 건 어떡하라고요……”라고 말하는 인물 앞에서, 그 말이 너무 아름다워서 푹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떠나는 인물에게 손을 흔들며 그날을 아름답게, 말들로 잔뜩 어질러진 밤으로 기억하듯 말이다.
그간 시인의 산문집이 여행을 떠나온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동행이 되어주었고, 갑작스럽게 맞이한 팬데믹 상황에서는 혼자로 오롯한 시간을 선사했다면 이번 산문집은 우리 훌쩍 떠나자고 슬쩍 내미는 손 같다. 그 손을 잡으면 다시 어딘가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언젠가 낯선 국가의 우체국에서 막연히 보냈던 엽서 한 장처럼 혹은 문득 우편함에 꽂힌 아는 사람의 편지처럼 당신에게 설레고 반갑게 손짓할 테다.
시인의 글과 나란히 이어지는 직접 찍은 사진들은 우리에게 언젠가 경험한 듯한 사랑의 순간들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글을 읽으며 이어지는 생각들은 사진에 담긴 장면을 따라서 실제처럼 그려지고 마침내는 시인의 옆에서 그 순간들을 함께 목도한 듯 눈앞에 진한 잔상이 남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어갈 때쯤이면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소식에 동행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고,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당신의 작은 소식 하나도 전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요즘 어떻게 지내?’ 하며 평범하게 물꼬를 트더라도, 그 대화가 한줄기의 바람이 되어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줄 것이다.
어떤 소식들은 말해야만 전해지고 그래야만 가닿을 수 있으니까.

구매가격 : 11,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