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흰 개(문학동네포에지029)

도서정보 : 곽은영 | 2021-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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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를 되살리고자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시작했던 문학동네의 [포에지 2000] 시리즈. 그 맥을 잇는 [문학동네 포에지] 시리즈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문학동네 포에지] 29번째는 곽은영 시인의 『검은 고양이 흰 개』이다.

“기록하는 순간, 처음이 된다”
- 개정판 시인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문학동네포에지030)

도서정보 : 신동옥 | 2021-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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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를 되살리고자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시작했던 문학동네의 [포에지 2000] 시리즈. 그 맥을 잇는 [문학동네 포에지] 시리즈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문학동네 포에지] 30번째는 신동옥 시인의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이다.

“54편을 엮어 만든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랜덤하우스, 2008)를 그대로 되살리려 노력했다. 다만, 지금의 눈으로 살피려 해도, 그때의 마음으로 품으려 해도 쉬이 보아 넘기기 힘든 5편은 버렸다. 나머지 49편을 초판의 구성과 순서 그대로 실었다.
우려했던 대로 ‘악공’은 내 페르소나가 되었다. 한동안은 부러 악공을 등지고 썼다. 악공은 힘이 셌다. 악공과 드잡이하며 일인칭을 단수에서 복수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그러고 나서야 적과 사귀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 개정판 시인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작은 마을 산책 in 유럽

도서정보 : 서준희 | 2021-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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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여행 에세이를 출간하고, 출판사와의 소소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소도시 여행을 해 볼 생각이며 그때엔 카메라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진정한 여행을 하고 싶다.”라고 대답했었다.

카메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건 그저 희망 사항일 뿐이었다. DSLR 카메라는 부담스러운 무게와 촬영에 대한 강박감으로 인해서 여행을 여행답게 즐기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긴 했지만 여행에서 본 것들을 제법 괜찮은 결과물로 담아 주는 물건이었기에 카메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로부터 약 8개월 후, 가지고 있던 카메라와 렌즈들을 처분했다. 그리고… 드디어 남들처럼 스마트폰 하나 들고 취리히 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번 여행은 취리히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과 스위스, 알프스에 인접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의 작은 마을로 이어졌다.

카메라의 유혹에서 벗어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드디어 여행이 보이기 시작했다.

구매가격 : 9,600 원

꿈과 희망

도서정보 : 우정태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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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현대는 최첨단 내 손 안의 스마트폰의 시대로 무엇이든 찾고 배우는 것이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해 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쑥쑥, 마음이 쑥쑥 자라나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며 키우는 훌륭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라 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 꼭 스스로에게 약속을 해 보아요. 우리들이 좋아하는 끝말잇기 놀이처럼 재미있게 한 가지씩 아주 쉽고 간단한 것부터 놀이하듯 즐겁게 하나하나 시작해 봐요. 무작정 하다 보면 실수하며 알아 가며 더욱 흥미로운 세계에 빠져 그 속의 새로움을 알아채 갈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들은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라푼젤 젤리점에서의 아내와의 대화

도서정보 : 나정욱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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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고 여린 손들이 입을 틀어막고 울고 있는 침묵의 장미 정원 앞에서 내가 어떻게 내 눈물을 떨어뜨릴 수 있겠어

영원히 늙지 않는 방법을 나는 알고 있지. 그렇지만 그 방법을 실천하기가 너무 어려워.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그는 가장 난해한 사람이야. 아니, 난해하다기보다 난폭하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야. 나는 그를 책꽂이에 꽂는 대신에 그를 좀 읽어야겠어. 내가 읽던 책처럼 그를 그냥 덮어 둘 수가 없어. 그가 나를 읽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읽고 그에 대한 요약본을 작성해 둬야겠어. 별들이 밝음 속에 몸을 숨기듯 나는 내 말 속에 나를 숨기곤 해. 숨은 별들이 밤에 빛나듯 말 속에 숨은 내가 드러나면 나는 들통나는 거야. 들통난 나는 숨은 문장으로 숨을 쉬고 죄인처럼 말이 없어지지. 이렇게 죄인이 된 나는 어둠의 창고에 켜켜이 비축된 말을 훔쳐 시를 쓰곤 해. 이후로 나는 녹색 경험을 훔쳐 시를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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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공간

도서정보 : 박민주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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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쿠데타다!

············

이것은 인간 영의 거룩한 혁명이며, 도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길
희망한다.

이것은 쿠데타!

구매가격 : 4,200 원

홀로 4형제를 키워낸 어머니의 90평생 이야기

도서정보 : 류연직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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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의 아내로 살면서 아들 넷을 키우던 중에 남편을 잃고 막내가 60이 넘기까지 꿋꿋이 살아온 이 땅의 민초 92세 김향매 할머니의 살아온 일대기. 4명 아들의 기억을 통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이자 형제들의 우애가 오롯이 피어나는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구매가격 : 2,000 원

37번 집사의 예수님 친구되기

도서정보 : 천성호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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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다니는 교회의 홈페이지 개설에 따라, 다른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자 일주일에 한 편 정도 게시하였던 것인데, 쌓이다 보니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는 어떤 큰 지식이나, 깨달음이나, 신뢰할만한 해석이 없으며, 단지 초보 교인이 새벽기도에 참석하면서 떠오른 생각과 성경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기록하여 스스로 믿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오래전에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을 일부 수정하여 전자책으로 재출간하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처음 책이 출간되고 며칠은 기뻤는데, 그다음부터는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출간했을 당시, 친한 동료의 “누구나 다 아는 이런 글을 왜 썼냐”는 말과 “재미없다”는 후배의 지적이 생각나며 부족한 자질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글 쓸 당시의 호기는 사라지고 부끄러운 마음에 이 글을 잊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글 쓸 당시의 어린아이들이 청년이 되었고, 저 또한 호기도 사라지고 정열도 사라지고 말없이 깊이 침잠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글을 쓰기는 했으나, 그냥 컴퓨터에 저장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출간을 도와주며 제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어차피, 내가 살아온 삶이고, 그 당시의 나를 나타내는 것이고, 지금의 나의 기반이기에 부끄러워하거나 자괴감을 가질 일이 아니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 넘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순수하다는 생각도 들어,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재출간 하게 되었습니다.

전자책으로 출간하면서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손 볼 곳이 많지만, 과거를 부정하고 속인다는 생각도 들어 ‘예수님 찬양하기’의 일부를 삭제하고 추가하였습니다. 다시 또 시간이 많이 흘러 이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쁜 마음입니다.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 ‘37번 집사’가 무슨 의미냐고 묻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에서 받은 ‘집사증’이 37번이기에 그렇게 이름 붙인 것입니다. 저는 37번 집사입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꽃의 변신

도서정보 : 권순우 | 2021-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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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시인선 서른세 번째 시집은 권순우 시인의 첫 시집 『꽃의 변신』이다.
『꽃의 변신』에는 시의 진화를 꿈꾸는 시인이 만들어놓은 낯익은 듯, 낯선, 미묘한 시의 세계가 있다. 낯익은 일상과 대상을 신선한 발상과 감성으로 재발견한 후 다양한 시의 기법에 녹여 형상화한, 시적 묘미가 돋보이는 수작 70편을 수록하였다

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 기쁨 지나면 슬픔 온다는 걸 알려주려고/ 반질반질한 순리를 싸지르고는/…// 울음소리 슬픈 고라니가/ 풀덤불 속으로 뫼비우스의 띠 같은/ 없던 산길을 새로이 냅니다// 무덤과 무덤 사이는 고라니가 눈 똥// 공깃돌처럼 허물어진 내 젖가슴도/ 진화를 꿈꾸는 오늘입니다. (자서自序 「섬 고라니에게 묻다」에서)

시인은 슬픈 고라니를 자처한다. 시인은 ‘앵두처럼 붉은 똥’으로 표현되는 삶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겠다는 낮은 자세를 지녔다. 사랑과 연민이라는 따스한 정서를 바탕으로 일상과 대상에 깊이 교감한다. 겸허한 자기 성찰로 더 나은 삶을 꿈꾸거나, 깊은 깨달음의 지혜로 이상세계를 추구하는 시편을 비롯하여 마음속 절절한 그리움을 묘사하고, 희망과 소망으로 모난 역사와 현실을 너그럽게 끌어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편 등, 온기 넘치는 서정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참신한 언어 감각과 다채로운 은유로 서늘한 통찰이 함께하는‘새로이 난 산길’ 같은 시를 담은 『꽃의 변신』이다.

비구니 학승들 어린 꽃나무에게/ 따순 짚옷 입혀 줄 때/ 내가 든 운문의 길은 추운 기색 역력하다//…/ 나 변복하고 운문사 드는 길// 뒤뜰 선돌 바위에게 무심을 배워/ 무겁던 마음마저 내려놓고/ 운문사 나서는 길// 저녁 예불 종소리에/ 어린 꽃나무들 발목 시릴까/ 떠돌던 내 방랑의 삶에도/ 이제 옥빛 대님을 묶는다 (「운문의 길」)

유골 작업을 하던 유학산 산등성이/ 들었다 놓는 저울추에/ 뼈들의 무게가 얹혀있다//…// 바글거리는 흰개미 몸속에/ 손잡고 별로 뜬 유학산 여름밤 하늘은/ 젓가락만 해져 있다//…// 이유 없이 달아올랐던 적개심이/ 유유한 낙동강 강물에/ 닳은 별빛/ 헹구고 있다 (「별들의 귀향」)

밑동 굵은 후박나무가 달빛을 이고/ 어물쩍 불러 세운 사립문 앞에서/ 한 남자가 굴렁쇠를 돌린다//…// 도정하는 정미소 벨트처럼 그는 운동장 트랙 돌러 간다//…// 철봉에 매달려서야 내뿜는 심호흡에도/ 계절은 관성의 법칙에 맞물려/ 검은 장막 속에서도 파랑새를 울게 했다//…어제 죽은 자들, 오늘이 목마른 것처럼/ 붉은 초침 바늘 걸린 벽에서는 끊임없이/ 굴렁쇠 구르는 소리가 났다//… (「굴렁쇠 남자」)

…// 현해탄 건너온 고추잠자리/ 흙 색깔로 부는 피리에 앉을 때// 단숨에 내리긋는 선 끝에서/ 스케치를 끝낸 남편 옷을 벗겨주던/ 그의 아내가 된 나는// ‘경주 산곡’에 가고 싶었다// 서른아홉 요절한 수평선 붉어서/ 까치놀은 서럽게 지고 (「이인성의 거울」)

이태수 시인은 해설에서 “권순우의 시는 부드러운 서정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 같으면서도 시적 묘미를 강화하는 다각적인 은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시인은 『꽃의 변신』에서 이미 자신이 원한 대로 ‘맛있는 끼니’(「자화상」)와 같은 든든한 시의 한 끼를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진주앓이

도서정보 : 김진주 | 2021-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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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30, 김진주 시집

<<시인의 말>>
가슴에 묻어둔 사연
그리움은 시가 되고 눈물이 되고
오색 잉아 줄로 맺은 언약
어느 가을날 진주를 품은 여인
수정처럼 맑은 눈에
그리운 눈물은 바다 되어
하늘에 닿는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