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달리게 하는 이유
도서정보 : 정희순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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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낸다는 것이 마라톤 하는 것만큼이나 지루하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진즉에 몰랐었다. 200회 완주를 하고 흥분되어 여기저기 자랑하다 보니 책 내용을 정리하지도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다. 결국 언젠가는 할 것이라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임을 깨닫고 서둘다 보니 보고 또 보아도 미흡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떠벌려 놓았으니 어쩔 수 없이 진도는 나가야 했다. 그렇게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때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무엇이든지 생각처럼 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마라톤을 하면서 부상 걱정, 완주 걱정, 배고프고 졸린 가운데 지친 육신을 이끌고 골인 지점을 향해 가는 것처럼 책을 쓰는 일도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해 가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제 200회를 완주했으니 당연히 300회를 향해 가야 한다. 나를 달리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달리면 1m에 1원씩 기부하게 되고 풀코스 마라톤은 42,195m가 된다. 내게 건강을 가져다준 마라톤이기에 마라톤을 통해 주변에 도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적지만 희망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 그래서 또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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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도서정보 : 이담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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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불안과 혼돈의 시대,
최고의 우울증 생존 지침서
결국 사람은 이렇게 허무한 배설을 하고야 말 걸 왜 먹고 마셔야 하는 건지, 내가 인간인 게 싫었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그나마 힘을 내어 밑을 닦을 때 손까지 덜덜 떨렸다. 휴지가 무거운 것도 아닌데, 어이가 없다.
- 본문 중에서
눈꺼풀이 떠지지 않았다. 아니. 그냥 감고 있었다. 천근만근 눈꺼풀이 이렇게 무거운 것인지 몰랐다. 가장 괴로운 건 이놈의 용량 작은 방광. 나는 나의 작은 방광을 저주하였다. 제발 누가 좀 호스라도 꽂아서 방광을 비워 주었으면 좋겠다고 잠에서 깬 매일 아침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다. 이 방광만 비워 준다면 아무런 방해 없이 하루 종일 원 없이 누워만 지낼 수 있을 텐데….
- 본문 중에서
우울, 그리고 자살에 관하여 함께 나누고픈 진솔한 고백
구매가격 : 8,200 원
속울음
도서정보 : 구자월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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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 기록된 문자 하나하나를 천천히 음미하며 곱씹어 보니, 모두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통로였다. 하늘을 말하는 문자인데 우리는 그간 땅의 말로만 사용하고 있지 않았던가!
시인께서는 히브리어와 헬라어 그리고 한문에도 조예가 깊으셔서 하늘의 그 분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셨다. 세심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났던 경험들을 담은 시를 나는 그저 별다른 수고 없이 덩달아서 경험하게 되니 참으로 감사하기 그지없다.
구매가격 : 6,000 원
아름다움에 대하여
도서정보 : 신설자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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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척박한
악조건 탓하지 않고
피어나는 너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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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파워 업
도서정보 : 강태식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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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사업을 위해서 그 직장에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고 나와서는 어떻게 사업을 해야만 하는지, 또 그 사업을 하면서 미래의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가.
혼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돈도 돈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회사에서 배운 기술로 혼자서 사업을 하는 것은 대표라는 역할 가면을 쓰고 일하는 것이다.
지금 잘나갈 때 하나의 변곡점을 더 만들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금의 분야에서 조금씩 빠져나가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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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차 한잔 하실래요?
도서정보 : 해윤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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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스팔트 사이 작은 틈에서
피어난 꽃을 보았습니다
밝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이름 모르는 들꽃은
마치 제 삶처럼 느껴졌습니다.
힘들지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들꽃과도 같다고 느낀 순간
시가 제 안에서 고백처럼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시를 쓸 때는 마음이 편해지고
감정을 꺼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때론 가슴 아프기도 하고 눈물로 쓴 글도 있었지요.
부족하지만 공감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봄햇살에 빛나는 들꽃처럼요.
구매가격 : 6,000 원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된다
도서정보 : 장형주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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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외로움을 더하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면
사랑이 된다.
세상의 모든
외로움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사랑이 되길
시린 가슴에
살포시
두 손을 모아본다.
「시인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유행가들
도서정보 : 김형수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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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노래는 여러 번 다시 태어난다
[사의 찬미] [비 내리는 호남선] [동백아가씨] [왜 불러] [봉우리]…
우리 시대 대표적인 논객이자 시인 김형수가 써 내려간
그 시절 유행가들에 담긴 정서와 사회상
시인과 소설가, 비평가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문인이자,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며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논객인 김형수의 에세이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시집, 소설집, 장편소설, 평론집, 평전, 예술서, 대담집, 창작서 등 수많은 책을 집필한 그가 이번에 다룬 주제는 ‘유행가’다. 트로트 열풍인 이때에 작가는 트로트를 비롯한 유행가들에 대한 추억과 당시의 생활 정서 및 사회상을 유려하고 감질나는 언어로 풀어냈다. 트로트를 연주 장르라기보다는 정서적 양상으로, 그 통속성을 우리 정서 특유의 비원의 노래로 긍정하는 작가는 이 책에서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트로트를 비롯해 신민요, 록 음악, 포크 송, 댄스뮤직 등 유행가들에 관한 에피소드와 자신만의 철학을 풍성하고도 재미있게 펼쳐낸다. 윤심덕과 채규엽부터, 남인수, 신중현, 이미자, 김추자, 남진과 나훈아, 김정호, 송창식, 김민기, 서태지와 아이들까지. 한국 대중음악사의 걸출한 인물들을 소환하며 그들의 노래에 담긴 시대정신과 감수성을 되짚어낸다. 그리고 그 유행가들을 즐기며 김형수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유행가를 듣는 시간은 고향을 사랑하는 시간이고, 내가 거쳐온 풍속사의 향기를 다시 맡는 시간이며, 세상살이에 지친 영혼을 달래고 위무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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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질문 앞에 우리는 마주 앉아
도서정보 : 정한샘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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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커다란 물음 앞에
책을 두고 마주 앉은 엄마와 딸
다양성, 공감, 편견, 따돌림, 환경, 전염병….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이어지는 세계 속에서 엄마는 딸과 함께 책을 읽었다. 새로운 책을 만나고 이미 읽은 책을 또 들여다보는 그 시간 동안 나와 가족, 친구와 세상에 대한 아이의 질문과 고민은 계속 늘어갔다. 엄마는 그런 딸과 마주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대화를 나눴다. “당장 답을 찾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천천히 걸어 나간 하루하루. 많은 이들이 빨리 답을 찾고 커다란 무언가를 성취하길 바라지만,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엄마와 딸의 단정한 기록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물어온다.
구매가격 : 9,100 원
소로의 메인숲
도서정보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2021-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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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드디어 『소로의 메인 숲』을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다!
진정한 자유를 꿈꾼 시인이자 사상가였던 소로. 우리나라에선 이미 『월든』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런데 그가 태어난 지 올해가 벌써 200주년이지만, 소로가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한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소로는 인간과 자연이 동등하게 함께하는 삶을 꿈꾸었다. 요즘 <효리네 민박>이나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건 우리 사회가 너무나 힐링에 목말라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래서 바로 지금, 소로가 전해주는 이러한 자연과 함께하는 메시지가 더 크게 다가오는 셈이다.
심지어 우리는 요즘 ‘케미포비아’라는 한 단어로 응축되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소로가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에겐 간절할 것이다. 이에 『소로의 메인 숲』이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의 곁으로 드디어 온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