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곳으로 가자
도서정보 : 정문정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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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아이였다고 해서 불행한 어른이 되란 법은 없다.
어찌 됐건 살아남았다면, 어른이 된 후에는
자기 삶의 기록을 더 나은 쪽으로 고쳐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임현주 아나운서, 김소연 <뉴닉> 대표 추천!
보란듯이 나아가자, 더 좋은 곳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의 신작 산문집이다. 전작이 상처받지 않고 관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신작에는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접할 기회가 없어 더 나은 삶을 꿈꿔볼 시도조차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일과 생활의 요령이 담겨 있다. 작가는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했던’ 지난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자기연민의 고리를 끊고 함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자고 손을 내민다. 그리고 가능한 선에서 최대의 경험을 해볼 것을 권한다. 돈도 시간도 없고, 조언을 구할 지인도 부족하다면 책을 통해서라도 말이다. 그리하여 원망과 슬픔을 뒤로하고 원하는 곳을 향해 씩씩하게 한 발짝 떼는 사람이 되자고 말한다. ‘공정함’이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된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쉽게 세상을 탓하거나 자신의 배경을 책망하게 된다. 이 책은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보란듯이, 당차게 나아a가기 위한 생생한 생활밀착형 매뉴얼을 담았다. 더 좋은 곳으로 ‘함께’ 가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사랑해준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주눅들어 있는 사회초년생에게 자기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일단 안전거리부터 확보하자고 말을 거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거리를 설정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바로 그후 시도할 만한 스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영원히 막내일 수 없으니 가진 걸 지키고만 서 있을 수 없고 조심스럽게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상처받은 만큼 상처를 주게 되고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겁을 내게 되어 새로운 시도 앞에서 자주 무력해진다. 그럴 때 참고할 만한 어른스러운 태도와 감정 관리의 매뉴얼을 모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10,200 원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도서정보 : 심채경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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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속 천문학자가
일상을 살아가며, 우주를 사랑하는 법
『네이처』가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 과학자로 주목한 심채경의 첫 에세이
이론물리학자 김상욱, 『씨네21』 김혜리 기자 강력 추천!
천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 그리고 멀고도 가까운 우주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름다운 무언가에 대해서는 ‘별처럼 빛난다’고 말하고,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면 별자리로 운을 점치며 ‘우주의 기운’이 함께하길 빌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천문학자에게 천문학이란, 달과 별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까. 할리우드 영화 속 과학자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그런 뉴스들이 오히려 천문학을 딴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속 천문학자 심채경이 보여주는 천문학의 세계는 그러한 스펙터클과는 거리가 멀다. 빛과 어둠과 우주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천문학자도 누구나처럼 골치 아픈 현실의 숙제들을 그날그날 해결해야 한다. 다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과학적으로’ 골몰할 뿐이다. ‘지구는 돌고 시간은 흐른다’는 우주적이고도 일상적인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천문학자의 이야기는 그러하기에 더욱 새롭고 아름답다.
그런 사람들이 좋았다. 남들이 보기엔 저게 대체 뭘까 싶은 것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싸움을 만들어내지도 않을,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요,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 영향력을 지닌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만 수백 년 걸릴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_「프롤로그」에서
구매가격 : 11,000 원
할렘의 그늘 외 시들.The Book of Harlem Shadows, by Claude McKay
도서정보 : Claude McKay | 2021-04-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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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 시 > 국외 시
할렘의 그늘 외 시들.The Book of Harlem Shadows, by Claude McKay
Harlem . 할렘 . 미국 뉴욕 New York시 Manhattan 섬의 동북부에 있는 흑인 거주 구역.
미국의 뉴욕등 동북부의 흑인작가가 쓴 100편이 않되는 단편의 시들의 모임책.
HARLEM SHADOWS
T H E P O E M S O F
CLAUDE McKAY
WITH AN INTRODUCTION BY
MAX EASTMAN
NEW YORK
HARCOURT, BRACE AND COMPANY
{ii}
COPYRIGHT, 1922, BY
HARCOURT, BRACE AND COMPANY, INC.
PRINTED IN THE U.S.A. BY
THE QUINN & BODEN COMPANY
RAHWAY, N. J.{iii}
A number of these
poems appeared in
the Seven
Arts, Pearson’s, Th
e {iv}Liberator, The
Messenger, and The
Cambridge
Magazine (Englan).
구매가격 : 15,000 원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도서정보 : 김경호 | 2021-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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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잘되지 않는 나에게
오래 걸리는 만큼, 더 넓고 깊어질 나에게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MBC 앵커 김경호의 ‘내가 나를 믿고 기다린다는 것’
뭘 해도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 사람이 있다. 대학을 입학하는 속도도,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도, 직장을 구하는 과정도, 조직 안에서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 일조차 쉽지 않은,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들’. 이 책을 쓴 김경호 앵커도 그렇다. 학창 시절 축구를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하물며 고스톱을 배울 때도 아등바등 오만 정성을 다 쏟아야 겨우 따라잡을 만큼,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 사람. 조직 안에서도 낯가리는 성격에 튀지 않는 모습으로 묵묵히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던 기자였지만, 입사 15년 만에 ‘앵커’의 꿈을 이룬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는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을 ‘한 번에 되지 않는 것’에서 찾으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한 번에 되지 않았기에 한 번 더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은 남들은 쉽게 이루는 성취도 한 번에 잘되지 않아 삶이 지치고 버거운 이들을 위한 책이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로 꿈을 포기해야 할지 갈등하는 청년, 취업에 합격한 ‘절친’의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해 속상한 취준생, 서른을 앞두고 이룬 게 없어 우울한 스물아홉,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야 업무를 끝내는 직장인 등 사회가 정한 기준과 속도에 못 미쳐 스스로를 함량 미달처럼 느껴본 적 있는 보통의 우리에게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세상의 기준과 달라 위축되어 있을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꽃 피는 시기가 저마다 다를 뿐, 우리 모두 꽃봉오리라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말하는 그의 모든 글은 세상의 편견과 편협한 잣대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글이자, 희망의 노래다.
구매가격 : 10,360 원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 (문학동네시인선 149)
도서정보 : 천수호 | 2021-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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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연결되어 생동하는 죽음과 이별의 심상(心象)
문학동네시인선 149번째 시집으로 천수호 시인의 세번째 시집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를 펴낸다. 사물을 보는 낯선 시선과 언어에 대한 독특한 감각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그는 ‘인간-언어-사물’의 상상적 관계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순간을 서정적 언어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첫번째 시집 『아주 붉은 현기증』에서는 시적 언어를 통해 세계의 모습을 시각화하고, 두번째 시집 『우울은 허밍』에서는 ‘귀-청각’을 통해 사물과의 소통을 시화(詩化)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가까운 이가 앓는 병과 죽음을 통해 관계와 가치를 무화시키는 어떤 낯선 것들 안에서 슬픔이나 두려움 이상의 의미를 발견해낸다.
구매가격 : 7,000 원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을까 (문학동네시인선150)
도서정보 : 강신애 | 2021-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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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은 어디서 왔나요”
타자를 보듬는 시선으로 가늠하는
이해에 다다르는 정확한 거리
문학동네시인선 150번째 시집으로 강신애 시인의 네번째 시집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을까』를 펴낸다. 첫 시집 『서랍이 있는 두 겹의 방』에서부터 서로 다른 존재와 화해하며 생명의 중심을 채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시인. 이번 시집에서는 먼 곳에 있는 존재들에 대한 간절한 접촉의 열망에 이끌려 이윽고 걸음을 옮기고자 하는 시인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물리적 거리가 아닌 그리움의 거리로 세상을 가늠하는 그는 시를 통해 낯선 이와의 이해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구매가격 : 7,000 원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문학동네시인선 152)
도서정보 : 장수양 | 2021-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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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눈사람처럼/ 시간은 처음의 모습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누군가를 만졌던 손끝
그 손끝에서 태어나는 시
2021년 문학동네시인선의 문을 여는 시집은 2017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장수양 시인의 첫 시집이다. “장수양의 시는 속삭이며 걷는다. 허공의 접촉, 허공의 온도를 느끼며 사람들 사이를 걷는다. 그 속삭임은 일상의 풍경을 매달고 홀로 나아가지만, 삶의 가장 가까운 단면에 시적 언어의 섬세한 뉘앙스로 존재의 차원을 확장한다.”(시인 박상순) 겨울의 끝, “맑아서 보이지 않는/ 고백이 눈으로 내렸”(「선의」)던 계절을 지나 이제 “사라지는 눈사람처럼/ 시간은 처음의 모습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연말상영」). 시공간의 위계를 지우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물어 자신만의 시적 공간을 펼쳐 보이는 시 64편, 섬세히 나누어 3부에 담았다.
구매가격 : 7,000 원
가족 유럽여행 일대기 .2
도서정보 : 김가람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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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발행하고 난 뒤에 깨달은 것이 있었다. 1편의 주제를 명확하게 쓰지 않은 것이다! 사실 에세이를 기획할 때부터 1편은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그에 맞춰서 유럽에 도착하기 전에 있었던 모든 갈등과 서운함 황당함을 썼고 출판까지 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생각해보니 이 계획을 프롤로그에 쓰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심지어 책 제목에 1편 이라는 글자도 쓰지 않았다. 1편을 읽은 사람들은 여행에세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정작 준비하는 과정만 있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책제목과 일러두기 프롤로그를 통해 준비과정만 담은 내용이라고 미리 알려 줬어야 하는데 생각치 못해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2편은 무슨 내용인지 여기서 말하려고 한다. 2편은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들을 담았다. 1편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여 비행과정까지 썼다면 비행기 착륙부터 이탈리아의 마지막날까지 있었던 황당함을 기록했다. 우리 가족의 유럽여행은 한 달 중 이탈리아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총 3편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 에세이는 2편이 가장 길 것이고 가장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가족들은 처음하는 해외여행이고 이탈리아는 가장 처음 밟은 해외 땅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겪은 스펙타클 한 일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2편은 초안을 쓰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고 가장 오래 걸린 편이었다. 당부하자면 이 책은 여행에세이다. 여행가이드북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으로 어디 명소가 여행하기 좋은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흔한 맛집조차 없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매일 숙소에서 한식요리를 해 먹었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들어가 있는 사진들을 통해 간접여행을 겪어볼 순 있겠지만 메인 주제는 가족여행으로 겪은 스펙타클이지 여행의 즐거움 여행 명소 추천이 아니다. 만약 자세히 기록한 장소가 있다면 너무 인상깊었던 장소라 꼭 쓰고 싶었던 곳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자세히 쓰여 있는 장소들은 대부분 굉장히 마이너한 분야의 장소일 테니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다시 말한다.
구매가격 : 5,000 원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
도서정보 : 이은선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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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쓰고, 말하고, 그리는 사람,
영화 전문기자 이은선이 영화와 요리에서 발견한
우리의 매일을 지탱하는 순간의 온기
◎ 도서 소개
영화가 영혼을 채우는 순간과
무탈한 하루를 만드는 한 끼의 힘을 믿는 사람
내가 아는 가장 귀여운 사람이 쓴 다정한 이야기 _ 한예리(배우)
“당신이 여기 실린 글에서 언급한 영화를 당장 보고 싶어진다면,
해당 영화와 음식에 대한 저마다의 기억을 풍성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
나를 살게 했던 다정한 인사들에 화답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썼다.” _ 11쪽
영화가 있는 모든 곳에서 영화인과 관객을, 영화와 사람을 이어주는 영화 전문기자 이은선의 첫 번째 에세이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 프리랜서 영화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은선은 지면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에 영화에 관한 글과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다. 라디오 MBC FM4U ‘FM영화음악’의 한 코너 ‘이은선의 필(름) 소 굿’에서는 목소리로 대중을, 각종 영화 GV에서는 직접 관객과 영화인을 만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한 사려 깊은 질문과 태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전문기자로 활동한 이은선은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영화를 들여다보았다. 영화 속 보이지 않던 장면, 들리지 않던 소리를 발견해 그만의 따뜻한 시선과 목소리로 전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좋아하는 영화를 더 좋아하게도, 시큰둥했던 영화를 다시 보게도 만들었던 그의 부드러운 힘은 그의 일상을 촘촘히 채우고 있는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과도 닮아 있다. 아끼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마음을 쏟지 못하는 상황이 나는 때로 더 불행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하는 이은선에게 윤가은 감독이 붙여준 ‘성실한 우정’이라는 병명이자 별명처럼, 그는 냉소적인 마음이 타인을 보는 눈을 흐리게 하지 않도록, 진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일상을 가꾸고 유지하게 하는 ‘요리’의 힘을 믿고, 그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시간을 들여 ‘정성껏’ 만든 요리를 나누는 일처럼, 영화 속 음식을 매개로 본인이 속한 세계와 영화 속 세계의 연결을 탐지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에는 이은선의 삶에 중요한 방식으로 새겨진 영화와 음식, 그와 연결되는 인생의 순간이 충실히 담겨 있다.
이은선은 책에서 자신의 직업을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직업적 역할을 가교(架橋)로 인식한다. 영화와 대중을, 영화인과 관객을, 때론 영화와 세상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질문하고 기록하며 전달하는 사람.” 이은선은 구분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질문과 답으로 접점을 만드는 사람이다. 두 세계가 연결되어 기뻐하는 순간을, 두 세계가 서로를 향해 조금씩 더 넓어지는 순간을 가장 먼저 목도해왔다. 그리고 그 순간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에는 이런 연결의 순간들을 기쁜 마음으로 반기고, 그 반짝임을 들여다보며, 이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려는 이은선의 모든 이야기가 꼭꼭 채워져 있다.
오래도록 서성이며 지속해온 마음의 힘
“언젠가 들었으나 누구에게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말이 있다.
아끼는 것을 떠올릴 때 다음 두 질문에 공통으로 ‘그렇다’라는 대답이 나와야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이것도 나를 좋아하는가.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창작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해
지금의 직업을 택한 나는 사실 오래도록 이 질문 앞에서 서성였다.” _ 7~8쪽
2020년의 코로나19 위기를 포함하여, 이은선 작가가 영화업계에 몸담은 지난 10년의 시간은 영화사를 통틀어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압축적으로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SNS부터 OTT산업까지, 영화산업이 맞닥뜨린 수많은 변화는 영화를 보는 관객과 영화 곁에 선 개인의 삶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이 시기 동안 이은선은 안정적 기반이 있는 직장인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프리랜서가 되었다. 변화는 매번 한 치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불안을 동반했고, 뿌리부터 흔들리는 듯한 혼란을 가져왔다. 그때마다 그는 난생처음 고민에 빠진 것처럼 영화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지금도 여전히 영화를 사랑하는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힘이 자신에게 남아 있는지.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후자였다. 하나의 마음을 지켜내는 데에 때때로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변화를 거듭하며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은선의 첫 번째 에세이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는 그가 오래도록 사랑해온 영화와 그 사랑에 가장 큰 연료를 보태어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뢰한〉의 ‘잡채’,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볼로네제’처럼 영화를 읽는 하나의 방법으로 음식을 말하기도 하고, 〈리틀 포레스트〉의 ‘배춧국’,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달걀말이’처럼 영화에서의 정서와 이은선 개인의 삶의 정서의 접점을 찾아내기도 한다. 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주디〉와 같은 영화 속에서 음식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를 통해 배운 삶의 방식을 조곤조곤 풀어놓기도 한다.
영화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시간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더 오래 살아온 그는 ‘사랑하는 마음’에 기대어 인생의 여러 시기를 지나왔다. 사랑하는 마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등을 떠밀기도, 발목을 붙들기도 한다. 이은선은 영화에 등을 떠밀리기도 발목이 붙들리기도 하면서, 때로는 멈추고 싶어 주저앉아보기도 하면서, 여러 임계점을 돌아왔다. 위기의 순간마다 자기 자신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요리하고 다독이며 그 시기들을 건너왔던 그가 여러 번 반복해 발견한 것은 바로 사랑을 지속하는 ‘마음의 힘’이다.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는 그렇게 여러 임계점을 거쳐 사랑하는 마음을 지속해온 이은선의 단단하고 따뜻한 오랜 마음의 힘이 곳곳에 담겨 있다.
다정하고도 단단한 연결을 만드는 태도
“억지로 막아 세워졌던 2020년의 시간들이 우리의 몸과 기억에 무엇을 남길지를 생각한다.
타인과 함께한다는 말에 내포된 위험성을, 경제적 곤궁을, 필수재가 아닌 것들의 허망함을, 무력감과 패배감을 남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바꾸어볼 수도 있다. 별것 아닌 일상에 깃든 귀함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타인과의 따스한 연결의 감각을, 잃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것들의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경험을 남겼다고.” _ 72쪽
관객은 골몰하고 있는 서로 다른 일상에 묶인 개개인이며, 영화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존재한다. 이은선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온 수많은 타인들이 영화라는 공통의 경험에 기반해 영화 이상의 소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 그의 소통 방식은 영화인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그런 그가 오랫동안 지켜온 질문의 원칙이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에 담겨 있다. “성실히 준비해서 질문하되 내가 당신에 대해 이만큼 잘 알고 왔다는 과시도 하지 말고, 기필코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아등바등 굴지도 말고, 그저 잘 듣고 적절하게 반응하자는 것. 그리고 당사자의 의도가 달라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그 말들을 잘 다듬어 기록하자는 것.” 이를테면 그는 무언가를 보태어 드라마틱한 효과를 만들기보다, 여러 번 마음을 비우고 다잡으며 왜곡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그는 “일을 떠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자세”라고 말하기도 하며 자신의 일상으로도 그러한 태도를 확장해나간다.
그 태도를 유지하는 데 있어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시야의 크기’이다. 이은선은 코로나19가 일으킨 영화산업 전반의 위기로 인해, 자꾸만 자의식이라는 작은 영역으로 마음과 시야의 크기가 좁아지던 냉소의 시간들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 순간에도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잊지 않으려, 예민하게 감각하려 노력했던 성찰들도 함께 들려준다. 자신의 마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냉소를 멈추기 위해 그는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희망의 근거를 영화와 일상 곳곳에서 찾는다. 그는 소중한 것을 먼저 내놓는 단 한 사람이 발휘한 용기가 공동체의 다정하고도 단단한 결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발견하고, 그렇게 세상이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음을 믿기로 한다.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에는 고요하고 기민하게 일상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이은선의 시선과 마주 앉은 사람까지도 순하게 만드는 올곧은 태도가 있다. 홀로일 때도 충분하지만 함께할 때 더 근사한 마음의 온기를 전한다.
◎ 책 속에서
언젠가 들었으나 누구게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말이 있다. 아끼는 것을 떠올릴 때 다음 두 질문에 공통으로 ‘그렇다’라는 대답이 나와야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이것도 나를 좋아하는가. _한 그릇의 요리를 준비하는 마음, 7p
‘정성껏’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내게 음식과 요리는 일상적인 행위인 동시에 사람과 삶을 한층 더 정성껏 바라보게 하는 대상이었다. 마음 안에 차오르는 길고 내밀한 언어들을 납작하게 접은 채 ‘좋아요’ 하나로 반응을 보이면 그만인 세상에서, 간편한 경험들이 우선하는 세상에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요리는 확실히 비효율적인 행동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감정의 맥락과 소통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취할 때의 마음을 구별하게 한다. _한 그릇의 요리를 준비하는 마음, 9p
매체가 아닌 내 이름을 걸고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기에 버거운 순간들이 있다. 그렇게도 도망치고 싶었던 회사가, 실은 나를 위해 꽤 많은 것을 해주고 있었음을 깨달을 때도 많다. 특히 프리랜서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할 때. 노동으로 돈을 벌고 지역가입자로서 꼬박꼬박 세금도 내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속하지 않는 이 희한한 구분에서 느끼는 설움은 회사 생활의 그 어떤 단점과 비교해도 치명적이다. _홀로 선 사람이 동료를 만드는 방법, 15~16p
얼떨결에 프리랜서 영화 전문기자라는, 시장의 극소수 직업인이 된 나는 지금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하고 때론 한계를 느끼고 절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게 완전한 아주심기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다만 쉽사리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게 글이든 방송이든 해설이든 어떤 형태로든 영화와 관객, 영화인과 관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면 지금 나의 직업적 몫을 다하고 있음을 잊지 않으려 할 뿐. _차가운 한 시기를 건널 때, 42~43p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셰릴이 먹던 차가운 죽이 생각난다. 동시에 내가 마주한 이 상황에서 벗어나 누리게 될 따뜻하고 간편하고 즉각적인 안락 역시 떠올린다. 그럴 때 차가운 죽을 기억하며 상황을 극복한다는 멋있는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안온함에 지는 경우가 더 많다. ‘내가 그렇지 뭐’라며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절망과 극복 방법과 속도가 있다. 우리가 당장 차가운 죽만 먹으며 고행길을 걸을 수 없지만, 그 길을 걸었던 이들로부터 언젠가 힘이 될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_스스로 선택한 고행길을 걷는 사람, 54~55p
생각해보면 2020년은 우리가 애써 부정해왔던, 이미 눈앞에 도래한 미래를 더 이상 못 본 척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로 찾아온 해일지 모른다. 전염병은 특정 국가의 잘못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오만함이 자연에 끼친 결과로 읽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꾸만 개인을 구부정하게 만드는 상황 앞에서 마음과 시야의 크기는 역으로 넓어져야만 한다. 배경을 인지하고, 불행의 원인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므로. 바베트가 1만 프랑의 좁은 행복 대신 나눔이라는 넓고 확실한 의지를 지켜냈듯이. _존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 69~70p
시간이 바꿔놓는 풍경들이 있다.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이 시기 이후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 아직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억지로 막아 세워졌던 2020년의 시간들이 우리의 몸과 기억에 무엇을 남길지를 생각한다. 타인과 함께 한다는 말에 내포된 위험성을, 경제적 곤궁을, 필수재가 아닌 것들의 허망함을, 무력감과 패배감을 남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바꾸어볼 수도 있다. 별것 아닌 일상에 깃든 귀함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타인과의 따스한 연결의 감각을, 잃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것들의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경험을 남겼다고. _존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 72p
발휘하는 힘이 세다는 측면에서 귀여움과 달콤함은 일맥상통한 지점이 있다. 무기력과 분노를 가라앉히고 내가 살아갈 세상으로 다시 눈 돌리게 한다. 지켜야 할 것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소중하게 보관하면서 원할 때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패딩턴의 마멀레이드는 내게 그런 존재로 느껴졌다. _약간의 달콤함을 기억하는 자의 용기, 80p
자기 자신보다 가족이나 친구의 감정을 더 살피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으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힘쓰는 정 많고 속 깊은 여자아이들. 나는 윤가은 감독 영화 속 아이들에게 늘 마음이 쓰인다. 일정 부분 나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고민은 한때 내가 심각하게 고민했던 지점과도 연결된다. 나는 왜 나의 기분보다 남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는가. 나는 왜 이렇게까지 타인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 인간인가. _마음을 쓰는 능력, 125p
세상에는 주변에 마음을 많이 쏟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이 능력은 후천적으로 발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타고난 기질 같은 것이다. 아끼는 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마음을 쏟지 못하는 상황이 나는 때로 더 불행하게 느껴진다. _마음을 쓰는 능력, 127p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무게를 등에 업고 오늘도 살아 있다는 것. 먼저 떠난 이를 기억하고, 함께 만들었던 추억을 공유하며 부족함 많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간다는 것. 고레에다 영화 속 부엌과 음식들은 새삼 그 의미를 사유하게 만든다. 그의 영화가 유독 가깝고 다정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눈물이 핑 도는 그리움을 소환해낸다면 아마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_하나의 식탁 앞에 모여 앉는 사이, 160~161p
누군가를 유심히 바라보는 것이 상대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의 시작임은, 영화와 관객의 경험 사이에 이미 이루어진 자연스럽고 암묵적인 합의와 같다. 물론 인간이 바라보는 대상 전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건 결과를 역으로 뒤집을 때만 성립 가능한 명제다.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내가 오래도록 바라보며 관찰한 역사가 저절로 남게 되니까. _살아갈 힘이 되는 사랑의 기억, 179p
누군가는 고작 차가운 국 같은 것 때문에 느끼는 비참함을 비약이라고 하겠지만, 사람이 자기 자신을 하찮게 느끼게 되는 건 사소한 순간들이 쌓여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봄에 있어 대충은 안 된다. 취향 때문에 식은 음식을 선호할 순 있어도, 누군가가 ‘차가운 국을 내놔도 언제나 불평 없는 사람’으로 나를 대하게 만들어서는 곤란하다. 자존감을 지키는 비결은 결국 아주 사소한 선택들이 만들어낸다고 나는 믿는다. _식어버린 사랑을 꾸역꾸역 삼킬 때, 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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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돌려다오
도서정보 : 월견초 | 2021-04-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청춘을 돌려다오’의 원 작사가인 그의 시는 대중가요가 되어 지금까지도 불리고 있다.
그가 남기고 간 시는 총 3,000여 작품에 이르며, 이 중 240여 작품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그의 유고시집에는 작가가 활동했던 시기인 1950년대부터 1970년까지의 시대적 아픔과 고뇌의 잔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재건을 위해 다시 일어설 힘을 주고자 노력했던 시인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특히 ‘청춘’, ‘사랑’, ‘고향’을 소재로 한 시를 많이 남겼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노래하고자 하였다.
이 책에선 이미 우리에게 노랫말로 잘 알려진 시들을 QR코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발표 시들도 수록했다.
월견초의 시이자 노랫말이 코로나에 지친 대한민국의 모든 청춘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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