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철 지붕
도서정보 : 김상례 | 2020-12-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고향 충북 청원군
버스가 지나가면 뿌연 흙먼지가 일었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에 들어서면 반겨 주던 빠알간 양철 지붕
거기엔 다정함이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다.
마루에 서서 내다보면 논둑길에 하얗게 피어나던 망초대
멀리까지 피어오르던 아카시아 꽃향기
우리는 그곳에서 흙먼지와 들꽃과 잡초와 뒹굴며 자랐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 버린 그 집
그 양철 지붕 아래서의 어린 시절이 그립다.
구매가격 : 5,400 원
말장난
도서정보 : junse | 2020-12-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두가 한번쯤은 마주해야 할 깊은 무의식으로 떠나는 성장형 에세이. 숨겨두었던 기억 속 어둠을 의식 밖으로 끌어내어 내면의 아이를 자유롭게 해주는 치유의 여정.살면서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직면해야 할 억눌린 자아를 마주하는 이야기. 태어나버린 모든 이들을 위한 서사시.
인간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면 한 사람의 자아와 세계를 구성하는 언어를 만들고, 결국 그 언어에 의해 기능하는 심리적, 정신적 내용 모두 말 그대로 생각과 느낌으로 창조된 모든 세계가 소멸한다. <말장난>은 작가가 자기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며 스스로 창조했던 세계를 파괴하고 이겨내는 성장형 에세이다.
* * *
<말장난>은 자기 자신의 가장 어두운 내면과 조우하는 자칭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는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을 하나의 성장록이자 자기성찰록이라 묘사한 것이다. 흔히 Darknight of the soul이라고 부르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자기 자신의 어두운 내면과의 조우, 잊고 있었던 트라우마의 트리거(trigger), 그리고 영적 성장을 직접 겪으며 라이브로 기록한 글이다.
사람의 의식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마주하게 되면, 뇌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자신만의 내면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세계를 구성하는 언어까지 창조하게 되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내고나면 결국 스스로 창조했던 세계와 언어를 파괴하고 모든 것을 말끔히 소멸시킨다. 그래서 <말장난>의 마지막 부분도 결국 이 괴로웠던 성장의 여정이 하나의 "말장난"에 불과했었다고 치부해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창조했던 세계와 언어가 파괴되고 나니,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가두어두던 것들을 깨고나와 구원과 성장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과정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써, 겪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글을 완성하고 나니 나도 한 단계도 빠짐없이 똑같은 과정을 묘사해놨더라.
사실, "영혼의 어두운 밤"의 여정을 걷는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설명이나 조언도 없어 자신들의 상태를 단순한 우울증, 조울증, 심지어는 정신분열증 정도로 치부하고 만다. 나 또한 그때 당시 나의 상태를 정확히 일러주는 사람이 없어 반정신병 환자 취급을 받아보기도 했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조롱을 하고, 멸시를 한다. 그러나 우습게도 그 알 수 없는 것에 이름을 붙여주고 나면 두려움이 어느 정도 사그라든다. 막연했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 구체적으로 명시할 수 있는 대상이 되며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무지에서 나오는 두려움이 자칫하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산산조각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아직 한국에서는 제도화되지 않은 지식 중 하나로 심도있는 정신분석학이나 영적경험에 대한 대중의 저조한 이해도, 그리고 편견이 고통을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큰 공포감으로 다가올지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경험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감탄할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정신적이나 영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제도와 개선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말장난> 개정판 '작품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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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목욕탕
도서정보 : 정혜덕 | 2020-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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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이 밀푀유 나베처럼 차곡차곡 쌓인 저녁 8시,
나는 목욕탕에 간다
[아무튼 시리즈]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는 각막에 초미세먼지가 낀 것처럼 눈앞이 흐릿한 날, 어깨는 묵직하고 목은 뻑뻑한 병마개처럼 굳은 날, 온종일 종종거리며 이런저런 일에 치인 날, 결국엔 얼었다 녹은 오징어처럼 몸이 축 처지는 날,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목욕탕을 찾아 온탕 깊이 몸을 담가온 목욕탕 애호가의 이야기, 『아무튼, 목욕탕』이다.
피곤이 밀푀유 나베처럼 차곡차곡 쌓인 저녁 8시에 목욕탕에 갔다 오면 침침한 눈이 순정만화 주인공의 다이아몬드 박힌 눈망울로 바뀐다고 말하는 저자에게 목욕탕은 오랜 세월 몸도 마음도 뽀드득한 뿌듯함으로 기분 좋게 채워준 곳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작고 깨끗하고 환한’ 목욕탕과 목욕 후 마시는 흰 우유를 좋아했던 그가 들려주는 목욕탕 훈김처럼 따뜻하고 촉촉한 이야기는 사람 말소리가 끊어진 목욕탕에 앉았을 때처럼 뜻밖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들을 안겨줄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도서정보 : 임희정 | 2020-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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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노동자의 딸, 이제 부모의 삶을 말하고 쓰며 살아갈 것입니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진실한 고백!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큰 울림을 준 임희정 아나운서. 그녀는 오랜 시간 부모에 대해 침묵해왔다. 가정통신문 학부모 의견란에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부모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줄 수 없는 부모를, 드라이브를 하거나 여행을 하는 일상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없는 부모를 부러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무엇을 하시냐는 질문에 “건설 쪽 일을 하시는데요” 하고 운을 떼자마자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됐고, 어느 대학을 나오셨냐 물어오면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은 대졸자가 됐다. 부모를 물어오는 질문 앞에서 그는 거짓과 참 그 어느 것도 아닌 대답을 했다.
그는 그 시간들을 부끄러워하고 참회한다. 자신의 부모가 부족하지 않았음을,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었고, 그들의 선명한 증거가 되고 싶었다. 이제 글로써 그 마음을 닦는다. 죄스러움도 슬픔도 원망도. 그는 말한다. “창피한 건 아빠의 직업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고. 이 책은 한 자식의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세상 모든 아들과 딸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아버지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 자식의 마음, 결국 모두의 이야기다.
임희정 아나운서가 탈고한 후 가장 첫 번째로 한 일은 자신이 쓴 책의 전문을 읽고 녹음한 것이다. 글을 읽지 못하는 부모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따뜻한 음성 편지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500 원
감성시객
도서정보 : 김재진 | 2020-12-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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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293
<<시인의 말 중>>
시객이라 하면은
"시를 짓는 풍류객”
이란 의미로 쓰이는데...
제게 시객이란
시의 세계에서 객이다.
"손님이다"라는 의미로 써봅니다.
평범한 지아비로
가난한 두 아이의 아빠로
세상의 무지렁이로 살다가
은인을 만나 늦깎이 등단을 하고
4년여의 습작과 고심 끝에
첫 시집을 냈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이리 와 안아 줄게
도서정보 : 장은경 | 2020-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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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서 시인은 생명의 소중함과 우리의 일상이 주는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살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를 활용하고 있다. 이리 와 안아즐게 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의 작은 노력과 한마디의 말로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이 시집의 전체 메시지는 삶에 대한 사랑이다.
구매가격 : 4,900 원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도서정보 : 박산호 | 2020-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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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연결된 존재들과 같이 있는 한,
인생은 그나마 덜 가혹하며 그나마 견딜 만한 것이 된다.”
서로에게 더 나은 존재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 시대 2인 가족의 씩씩한 하루하루
인생에는 조금씩 결핍된 것들이 있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꼭 나에게도 있는 건 아니다. 삶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산다. 1인 가구로 사는 사람, 동반자와 알콩달콩 사는 사람, 아픈 가족을 보살피는 사람,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키우며 사는 사람, 마음으로 낳은 아이와 사는 사람. 중요한 건 삶의 형태가 아니라,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 그 자체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는 꾸준한 글쓰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SNS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산호 작가가 그린 이 시대 2인 가족의 이야기이다. 완벽하지 않은 여자와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이 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온기와 위로.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구매가격 : 9,800 원
시와 반시 2020. 겨울
도서정보 : 시와반시편집부 | 2020-12-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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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전문 문예지 「시와반시」 겨울호.
구매가격 : 6,000 원
나의 세계시민교육 시작점
도서정보 : 강선우 | 2020-12-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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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기관 또는 단체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SDGs를 논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하기도 한다.
이게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관련분야를 벗어나면 세계시민교육은 먼 나라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SDGs는 못 알아 듣는 영어단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관공서에서 “이주여성과 일하면서, 그들이 그런 어려운 말을 이해할 거라 생각하고 한다는 거예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충격이 컸다.
그래서 아시안허브는 오래 전부터 준비하던 “맘스 세계시민학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이 먼저 에세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시민교육의 시작점을 찾고… 거기서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국가 출신 글로벌맘들의 고민으로 시작하기에 소재도 다양하고… 해결방안이 국내뿐만 아니라 이주여성 모국에서도 함께 적용이 되기에 이야말로 멋진 세계시민교육이 아닐까 싶다.
이 에세이집은, 처음 세계시민교육을 고민하기 시작한 아시안허브 세계시민교육강사진들의 글을 모아봤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이 강사진들의 세계시민교육 유튜브채널(ahTV)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허브는 일상에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지만…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일상이 결국 지구촌이 되고 우리의 문제가 세계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시안허브의 “맘스 세계시민학교”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영향력있는 엄마들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
2020. 10.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씀
구매가격 : 2,000 원
정선을 가다
도서정보 : 김서연 | 2020-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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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을 가다』는 저자가 안개와 구름이 휘감던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 정선의 길을 걷고 또 걸었던 한 편의 이야기이다. 정선의 풍경과 그곳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산골의 풍경들이 단풍으로 물든 가을 나무들처럼 시작되는 정선 스케치가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