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난 사람처럼

도서정보 : 김헌수 | 2020-05-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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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책꽂이에는 김헌수 시인이 만든 종이공예 작품이 하나 있다.
그는 정말 예술적인 감각을 다양하게 내장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이번에는 펜
드로잉과 시를 결합해 우리 앞에 척 갖다 내민다. 그가 유심히 바라보는 풍경들은
우리의 삶에서 동떨어진 어떤 것이 아니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이 그의 시선
에 붙잡히면 금세 물기 머금은 감정으로 치환된다. 이 책과 같은 작은 디딤돌이 그
를 더욱 좋은 시인으로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 - 안도현 시인
김헌수의 첫 펜 드로잉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을 대하고 그의 펜의 팬이 되
었다. 삶의 변방을 때리는 간곡한 시언어가 흑백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섬세한 그림
언어와 만나 만만찮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젓가락에 감긴 쫄깃한 국수 드로잉을
보고 얼른 그이와 마주앉아 국수 한 그릇 후루룩 비우고 싶었으니. 이 각별한 시화
집을 통해 독자는 지나간 시절이 그저 지나간 무늬가 아니고, 오늘의 현실이 오늘만의 것이 아님을 금세 알리라.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생의 고단함과 서글픔이 얼마간은 위로가 되리라. 그것만으로 이 평명한 야문 시화집은 능히 “저쪽 산그늘에서 서쪽 산마루 뒤로” 당신과 나, 우리를 쉬어가게 하리라. - 유강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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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도서정보 : 김구부 | 2020-05-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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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소이所以는 당대 선비들의 결기에서 오늘의 현실을 투영投影하여, 그곳에서 찾은 어떤 새로운 길로 우리들을 안내하겠다는 속내가 있었을 것이다. 조선 민초들의 삶과 선비정신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이며 버려야 할 인습因襲은 어떤 것인가.

구매가격 : 9,600 원

연결된 세상 함께 걷기요

도서정보 : 파루 (이주한) | 2020-05-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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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이전, 이우학교 백두대간을 함께 걸었던 모습과
소중한 일상을 연결하여 쓴 다양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을 함께 걷고, 다시 서로의 연결을 확인합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도서정보 : 류승희 | 2020-05-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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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느리게 그린 연필 만화와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의 만남. 작가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흘려보냈던 순간들을 포착해 한 컷 한 컷 소담히 담아냈다. 그 정지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때론 후회를 만나기도 하고, 어쩌다 깊이 깨닫기도 하며, 한편 감사의 조건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치고 힘든 일상의 반복인 요즘, 맘대로 되는 일도 없고 아무 의미 없이 그저 버티는 것만 같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과정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음을 이 책은 알게 해준다. 좋은 엄마로, 착한 딸로, 성실한 아내로, 그리고 오롯이 나로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고 달래며 토닥여준다.

작은 컷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칸에는 엄마 앞에서 울며 보채는 아이가, 어떤 칸에는 공원에서 쉬고 있는 이웃의 할머니가, 어떤 칸에는 바삐 걸어가는 퇴근길 직장인의 뒷모습이 있다. 어떤 장면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들도 있고, 어떤 장면에는 때늦은 아쉬움과 한없는 슬픔이 공존하기도 한다.

작가는 책 속에서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거나 참견하지 않으면서도, 무심한 듯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섬세하게 거리를 두며 작가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관망하는 태도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책에는 수많은 '보통의 우리들'이 매일을 살아가면서, 마음껏 즐거워하고 기꺼이 상처받으며 느낀 것들이 일기 쓰듯 차곡차곡 그려져 있다. 그 위로가 무척 따듯하고 살갑다.

구매가격 : 9,800 원

나만의 맛길 행복이 머물렀다

도서정보 : 김수경 | 2020-05-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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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마음까지 끌어 올려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 끼 이야기
이 한 세상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고 한다지만 상처 없이 온전하게 맑은 마음과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나 혼자 산속에 들어가 움막 짓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사람은 자연이 허물어지는 모습에 상처받고, 계절이 떠나가는 기미에 상처받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상처를 헤아리고 어루만지며 다시 또 일어나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사뿐하게 걸어가려 한다. 그 걸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우리를 토닥이는 한 끼다.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자신만의 소울푸드를 통해 위안을 받는다. 『나만의 맛길 행복이 머물렀다』는 행복해지고 싶을 때,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을 끝내고 싶을 때, 혼자라는 것이 외롭지 않을 때,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고 싶을 때, 나를 토닥이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을 통해 얽히고설킨 삶을 풀어가는 힐링푸드 에세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도서정보 : 허유정 | 2020-05-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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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운동인 '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유정 씨. 책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쓰레기 없이 장보기, 쓰레기 없이 커피 즐기기, 정수리가 센 여자의 샴푸바 찾기 같이 생활 속에서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주로 담았다.

제로웨이스트와 맞닿은 일상에는 따뜻함이 한껏 더해졌다. 쓸수록 하얗게 변하는 소창 행주는 하루를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살림 친구가 되었고, 천연 설거지 비누는 맨손으로 설거지해도 좋을 만큼 기존 세제보다 자극적이지 않았다. 몸속에 강한 세정 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니 몸에도 일석이조. 욕실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동글동글 비누들에 기분이 좋아지고, 비닐과 플라스틱이 치워진 단정한 부엌은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떡볶이와 김밥 등도 스테인레스 통에 담아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용기 내어 말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젊은 사람이 참 생각이 좋다'며 칭찬을 듣기도 하고, 스스로 알 수 없는 뿌듯함도 느낀다고. 그녀의 작은 실천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

희한한 나라

도서정보 : 석진(夕津) | 2020-05-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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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건 건강하다는 물증이다. 조용하면 아프다는 징조이다.

시집 『희한한 나라』에는 92편의 동일한 제목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희한한 나라」는 겉으로는 화려하나 안으로는 불안한 시인의 말마따나 좀비가 넘쳐나는 나라이다.
희한하다. 겉으로는 화려한데 안으로는 불안하다. 곳곳에 있는 좀비를 척결하고 잘못된 것을 고쳐 멋진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게 되었다. 다함께 선진 문화와 정신, 그에 따른 인식과 인지로 위대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저자 인터뷰 中-

92개국 「희한한 나라」는 위대한 공동체이자 한 나라가 되지 못한 각종 위선으로 파편화된 희한한 나라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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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가브리엘

도서정보 : 할프단 프레이호브 | 2020-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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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될 수 없어?" 너의 짧은 질문에서 시작된 긴 편지

사랑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가족을 곁에 둔 모든 이들에게

첫 책으로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 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할프단 프레이호브의 가족에세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아들 가브리엘에게 쓴 열 통의 편지가 담긴 이 책에는 자폐증 아들과 그 아버지가 섬마을에서 함께 보내온 날들이 한줄 한줄 섬세히 수놓아져 있다.

막내아들 가브리엘이 세 살 되던 해에 의사로부터 자폐증과 ADHD를 진단받으면서 그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가브리엘에게 긴 인내심이 필요한 삶이 시작되었음을 직감한다. 가브리엘의 머릿속엔 온통 질문거리로 가득하다. 하늘나라에는 불이 안 나는지, 해적들이 자기 보물을 훔쳐가진 않을지, 인디언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지 하루하루 궁금한 것들이 넘쳐나는 가브리엘에게 아버지는 복잡한 세상을 설명해주는 가장 가까운 어른이자 친구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은 가브리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가브리엘이 느끼는 호기심이란 사실 혼란에 가까우며 의문이 명확하게 풀리지 않으면 심각한 공포나 분노로 치닫곤 한다. 그런 아들에게 어떤 대답도 선뜻 해줄 수 없는 아버지는 쉬운 대답이 가장 어렵다는 역설을 일상적으로 깨닫는다.

책 속에는 내 아이의 자폐증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로서 여러 상황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으며 아이의 삶을 지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탐구했던 한 아버지의 날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 주변에도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오해와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은 어쩌면 바로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세상이 난폭하게 느껴질 때, 자꾸만 고립되어가고 마음이 닫히는 날들에도 인생은 계속된다. 아들을 위해 인생의 여러 속성에 대하여 고심 끝에 써내려간 아버지의 편지가 묶인 이 책은 언제나 무사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내면의 깊은 긍정이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내미는 따뜻한 지지의 손길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나는 내성적으로 살기로 했다

도서정보 : 서이랑 저 | 2020-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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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을 바꾸려고 애쓰다 지친 이들에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이야기! 이 책은 지독하게 내성적으로 태어난 저자가 성격을 바꾸기 위한 치열한 싸움 끝에 패배한 이야기다. 그 찬란한 패배의 기록으로서 치열한 전투를 거치는 과정에서 세상과 자신을 향해 던졌던 여러 질문과 생각 들을 담고 있다. 끊임없이 외향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내성적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지치고 내성적인 자신을 사랑하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가. 『나는 내성적으로 살기로 했다』고 선언하며 저자는 묻는다. “성격 바꾸기란 물구나무서기 같은 것이 아닐까?” 내성적인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곧잘 비아냥대곤 하는 ‘노오력’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내성적인 성격을 꼭꼭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 내성적인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지 못해서 매일 자존감이 허물어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웅크리고 있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며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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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 때는 단풍들지 않는다

도서정보 : 권우열 저 | 2020-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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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되새겨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삶의 휴식시간이 된다. 삶도 잠시 휴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쳐서 주저앉거나 쓰러질 수 있다. 지난날을 더듬는 것은 결코 삶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삶의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쓴 산문들은 삶의 휴식시간마다 모은 생生의 조각들이다. 내 산문을 읽는 동안만큼이라도 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삶의 속도를 늦추면서 짧으나마 당신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휴식 시간을 가져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육체적 건강을 위하여 산책을 즐긴다. 그러면서 주변을 구경하기도 하고 어느 전망 좋은 곳에서 쉬어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속에서도 산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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