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태국으로의 화려한 외출

도서정보 : 박연옥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울지마, 톤즈!〉 당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약 한 달간은 마음이 온통 그 영화에 꽂혀 있어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나의 나눔과 봉사활동에 대한 감성 쌓기가 본격화되었다.(본문 중에서)
왜 태국인은 전왕(前王) 푸미폰 대왕(라마 9세)에 열광하는가?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왕은 ‘대왕(the Great)’의 칭호를 받은 몇 안 되는 태국 왕이었다. (생략) 당시 관행인 국왕의 일부다처제도 받아들이지 않고 1970년대 고산지대를 매년 200일을 카메라와 지도, 수첩을 들고 여행하면서 국민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며 태국판 새마을 운동이라 할 수 있는 ‘국왕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본문 중에서)
“다양한 사회에서 태국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에 관한 이야기와 지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문화의 ‘내면의 사람’으로 태국과 한국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심오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쿤 위타 타차분(아동·청소년국장), ‘축하의 글’ 중에서)
“태국의 다양한 지역과 인근 국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서, 마치 독자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처럼 학문적 지식과 엔터테인먼트가 완벽하게 결합….”
(쿤 위타 타차분(아동·청소년국장), ‘축하의 글’ 중에서)

구매가격 : 8,700 원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정보 : 김환영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의 모든 사랑은 운명적이다.”

사랑은 기예技藝다.
누구나 사랑을 배워 사랑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모든 텍스트의 궁극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문학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걸작 중
20편을 엄선하여 사랑의 진정한 모습을 소개한다. _프롤로그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지상주의자를 위하여
누구나 한때는 사랑지상주의자로 산다. ‘사랑’을 무수히 경험한 사람도,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조차도 사랑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거나 느낀다. 혼자서 사랑을 시작하거나 이제 막 연인이 됐거나 사랑으로 상처를 주고받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나은 사랑을 하고 싶은 공통된 희망을 가질 것이다. 사랑의 기술을 찾기 위해 심리학이나 뇌과학까지 파고든다지만 인류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서 사랑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저마다의 경험치여서 이를 배운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르는데,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에 과감하게 대답한다. “누구나 사랑을 배울 수 있으며, 사랑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스탠퍼드대 정치학 박사이자 〈중앙일보 플러스〉대기자인 저자 김환영이 사랑의 기술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보다 문학 텍스트를 철저하게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는 것이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부터 스탕달의 『사랑에 대하여』까지, 카사노바와 돈 후안, 성경 『아가』, 지금도 일부의 지역에서 금기시 하는『카마수트라』를 비롯해 총 20편의 고전을 도구 삼아 베일에 가려진 사랑의 법칙을 찾아나선다.

“내 경우에는 첫사랑은 없었다. 내게 사랑은 두번째 사랑으로 시작되었다.” _투르게네프
“나는 사랑에 굴복할 뿐 사랑을 정복하지 않는다.” _카사노바
“사랑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하다.” _오비디우스
“모든 진지한 일 중에서 결혼이 가장 우스꽝스럽다.” _보마르셰

정치·역사의 승리자와 사랑의 승리자는 다르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문학 작품들을 훑으면서 해당 작가의 생애와 명언, 현대적 해석 등 흥미진진하고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사회 개혁을 추구하는 데 일조한 작품인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을 속이려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가 다투는 사랑의 전쟁터라 논하면서, 비슷한 시기인 조선 영·정조 시기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춘향전〉와 학자인 박지원을 나란히 놓는다. 『오만과 편견』의 스토리를 분석하면서도 원제의 번역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재밌고 신선하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읽으며 저자는 역사적 승자인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제국의 제1대 황제가 되어 학술과 문예를 장려함으로써 로마 문화의 황금시대를 이룩했다. (…) 정치가 아닌 사랑을 기준으로 보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승리자다”라고 평가하고,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은 풍기문란을 조장한다는 논란으로 출간 당대부터 지금까지 숱한 수난을 겪어왔고, 데이트 강간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로 오늘날의 분위기와 맞지 않음에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우아한 문장으로 셰익스피어와 괴테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고, “그리스·로마 신화와 현실 속의 사랑 문제를 솜씨 있게 융합한 고품격” 작품인 덕분이라고 평가한다.

저자가 고전을 통해 알게 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은 아래와 같다.

· 모든 사랑은 운명적이다.
· 매일 첫사랑을 시작하라.
· 사랑은 선택이다.
· 사랑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 사랑에는 우여곡절이 있다.
· 사랑에도 공짜 점심은 없다.
· 매력은 지성에서 나온다.
· 권력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속성은 독점이다.
· 사랑은 단거리 경주이자 장거리 경주다.
· 사랑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부지런해야 얻는다.
· 우정은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랑도 우정으로 발전해야 한다.
·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있고 서서히 타오르는 사랑이 있다.
· 겸손해지고 편견을 버리기만 해도 사랑의 가능성이 열린다.
· 첫인상은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 유치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사랑에도 기본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지식과 지혜, 전략과 전술은 필요하다.

구매가격 : 11,200 원

한참을 울어도 몸무게는 그대로

도서정보 : 김준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따뜻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자신의 감정을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김준 작가의 네 번째 산문집. 이번 책은 나를 둘러싼 슬픔의 감각에 대해 말하면서 진실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느라 현재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한 삶만이 내가 나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내가 과거의 나였으며 오늘의 나였다가 내일의 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에 성실할수록 나는 성숙해진다. 아무리 울어도 변하는 건 없지만 실컷 울고 난 다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씩씩하게 다시 오늘을 살 것이므로. 그렇게 우리는 우리를 키운다.

구매가격 : 7,200 원

절돌이 2

도서정보 : 김종민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절돌이 2권째입니다.

산으로 절로 갑니다.
산에서 편하고
절에서 편합니다.
절로 노래가 흘러 내보냅니다.

절 이야기는 삶의 이야기요, 산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의 나라요
절의 나라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그립다 3

도서정보 : 김종민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립다 3은 그립다 시리즈의 셋째입니다.
제암문고로 엮어내는 책에서 37호입니다.

제암문고로 시집을 내면서 처음 나온 것이 그립다이고 2호가 내노래입니다.
그립다와 내노래는 그만큼 애착이 가는 책입니다.

끝없는 그리움과 노래.
사랑이고 인생입니다.
누구나 가지가지 일들이 길게 펼쳐지는 사랑이고 인생입니다.

내노래와 그립다는 현재 각각 3권이 나왔으나 사랑만큼 인생만큼 이어집니다.
물결에도 바람에도 별빛에도 풀에도 마음에도 끝없이 비쳐드는 그리움과 노래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무념무상이고파

도서정보 : 김홍식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생명체가 사는 건 숨을 쉬는 거다.
사람이 사는 건 보고 듣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거다. 그것이 글이건, 그림이건, 소리건 자신의 내면을 밖으로 드러내는 행위다. 이 행위야말로 그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는 오늘도 앵글을 돌린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그 미미한 생명체에서 경이감을 느낀다. 자연의 무한한 힘에 압도되고 만다. 그러면서 거기에 조금치나마 희열을 느낀다.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의 경계를 나는 모른다. 나를 잘 아시는 신부님께서는 내가 접사에 빠지는 것을 보시고는 이렇게 걱정의 말씀을 하신 기억이 새롭다.

“도미니꼬 형제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까 저어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도 조심을 한다. 그러나 그 세계에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신비의 세계가 있어 감탄을 하곤 한다. 그 미시의 세계에 빠져서는 몇 마디 중얼거린 결과가 이 책으로 남는다.
사진 속에 경이가 있고, 글 속에는 내 작은 생각의 덩어리가 담겨 있다. 내가 이렇게나마 그적거릴 수 있도록 내게 가르침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나는 찰칵을 들고 나설 거다.

구매가격 : 7,000 원

레 시피(Les chipies)

도서정보 : 아젤 | 2020-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세 가지 언어에 노출되어 크는 프랑스/미국 이중 국적을 가졌으며 한국인 엄마와 이태리계 프랑스인 아빠 밑에서 크는 세 꼬마의 생생한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 깊어지는 지식, 세상을 보는 눈이 커지는 것을 곁에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찰 기록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워볼까 세상 여느 엄마처럼 고민하면서 쓴 글입니다.

프롤로그로 상세한 소개를 대신할까 합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조금 색이 다른 세 어린 나무들을 키우고 있다. 같은 울타리속에서도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어쩌면 평생 ‘다르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그 아이들을 키우는데에 있어 항상 내가 굳건히 하고 있는 생각은 그렇다.

“다르다는 것은 달라서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르니 특별한 것이 될 수도 있다.”

8 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다 특별하다. 내가 스스로 나는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살게 된 것은 다 자라고 어른이 되어서였다. 그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해 본적도 있다. 나를 더 소중하게 대하고 내가 가진 시간을 더 값지게 생각하고 더 신나게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나의 부모님이 미리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리하여 나는 최선의 노력을 나름 하며 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적어도 그들이 각자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아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맹목적인 상냥함이나 존대, 무조건적인 허락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존재가 그토록 중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빨리 깨치도록 하는 편이 최선이다.

나는 백설속에 혼자서 파란 소나무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고, 아이들이 그리 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9 내가 바라는 것은 같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많은 나무들 중 더 찬란한 봄을 누릴 튼튼한 나무가 되는 것이며 내 어깨를 덮은 소중한 하얀 눈을 더럽히는 것을 참지 않고 이겨내는 강하고 평범한 나무가 되는 것이다.

“별들은 그들이 이토록 반짝인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아마 모를거야. 그러니 어쩌면 우리 모두는 별일지도 몰라. 우리도 우리가 그토록 빛나고 있음을 모르고 있으니까.”

어느 여름 밤에 천정에 매달아 놓은 모빌 만큼이나 선명하게 큰 별들이 쏟아지는 하늘을 올려다 보던 꼬마가 했던 말이다.

우리 모두는 반짝이는 별이다.

2018 년 봄 파랗고 하얗고 빨간 세 꼬마 나무를 키우는 정원사 아젤

구매가격 : 9,800 원

땅 껍데기 위에 무지렁이

도서정보 : 안영준 | 2020-02-2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안영준 시인의 ‘땅 껍데기 위에 무지렁이’ 시집을 보면 제호부터 거침이 없다. 스스로 ‘무지렁이’라고 표현하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시인은 ‘무지렁이’라는 단어 속에 끊임없는 창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굳센 의지를 실었다. 무지렁이가 아니기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필력으로,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시인만의 시각으로 시집 한 권에 담았다. 그 속에 시인의 ‘詩’에 대한 사랑과 갈망 그리고 지나온 삶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꿈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독자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어찌 보면 참 욕심 많은 시인이다. 그 욕심으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이 ‘詩’와 가까워져 삶이 넉넉해지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구매가격 : 7,000 원

신라 향가집-나종혁 향가 완역 시집 <제2판>

도서정보 : 나종혁 | 2020-02-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라 향가집 <제2판>]은 2019년 발행 [신라 향가집]의 개정판이며, 1판의 향가 36편을 확대해서 51편의 향가와 향가계 가요를 수록했다. 신라부터 조선까지 총 51편의 향가의 원본 이두문을 한글 현대어본으로 완역했다. 서문에 향가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으며, 수록된 향가는 [삼국유사] 총 14편, [균여전] 총 11편, 고려 시대 향가 3편, [화랑세기] 2편, [목간] 2편, [명문] 6편, [고려사 악지] 1편, 실전 향가 12편으로 총 51편이다. 한글 현대어본과 이두본 그리고 [균여전] 향가의 한역본이 수록되었다. 작시자 나종혁의 현대 향가 15편이 뒤에 함께 수록되었으며, [이두 어휘 편]과 [향가 시인 소개]가 부록으로 첨부되었다. [이두 어휘 편]에는 [유서필지]에 수록된 이두 어휘들이 소개되었고, [향가 시인 소개]는 서동부터 정서 그리고 나종혁까지 총 20명의 향가 시인들이 소개되었다. 이 책은 향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해서 기존의 논쟁이 많은 향가 해석과 풀이에 대해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가격 : 10,000 원

김수미의 시방상담소

도서정보 : (주)모모콘 | 2020-02-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김수미, 반찬 말고 고민을 요리하다
소금 이만치, 후추 요만치, 반찬 요리하던 김수미가 이젠 욕 이만치, 위로 요만치 넣어 고민을 요리한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무전무업(돈 없이는 취업도 없다)·퇴준생(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등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모진 세태 속, 시달리고 시들어가는 10대부터 50대를 위해 그가 고민 상담소를 열었다.
필모그래피 화려한 배우 혹은 게장 담그는 손맛 좋은 할머니 김수미가 내 고민을 들어준다고?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면 가만히 생각해 보라. 욕먹어 마땅한 세상에, 욕도 아까운 사람에게 나를 대신해 시원하게 한 방 먹여줄 사람으로 ‘욕황상제’ 김수미 말고 누가 있을까. 게다가 인생 경력 71년, 결혼 생활 47년 차, 배우로 재벌가 사모님부터 치매 노인까지 수십 수백 명의 인생을 살아낸 어른의 조언이라면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고민에 두고두고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들어줄 사람이 없어 더 앓는 지금 세대를 보고 내 평생 꼭 한 번은 고민 상담소를 열고 싶었노라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뭐든 혼자 하는 시대에도 그래, 그래, 하고 다 들어주는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 그러니까. 말해봐, 뭔데?”

김수미표 ‘욕 반, 위로 반’ 고민 상담
“다이어트 하지 마. 그냥 다 처먹어. 비만으로 요단강 건너리.”, “너희 엄마, 할머니가 자격증 있어서 너 밥 해먹였냐?”, “인생을 질질질, 개처럼 끌려 다닐래? 싫으면 책 읽어, 책!” 누가 한 말인지 알려주기도 전에 읽는 순간 음성 재생되는 말이 있다. 김수미의 말이 그렇다. 모두가 고운 말, 예쁜 말 쓰느라 바쁜 때에 김수미는 할 말을 고르지 않는다. 거침없이 욕하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혼낸다. 그런 김수미의 말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고춧가루 팍팍 넣고 볶아낸 요리처럼 정신 번쩍 드는 매운 맛이다. 게다가 중독성까지 높아 김수미의 말과 욕을 일부러 찾아 듣는 마니아도 점점 늘고 있다.
《김수미의 시방상담소》는 이런 대체불가 ‘욕쟁이 상담가’ 김수미의 말과 글을 온전하게 담아냈다. 모든 고민에 핏대 세워 응답하는 김수미 사전에 뻔한 위로나 명언은 없다. “못하겠어요” 하면 “하지 마, 관 둬!” 하고 “힘들어요” 하면 “그럼 망하세요” 한다. 하지만 윽박과 호통과 고함 뒤에는 잘 버텼다 쓰다듬고 좀 더 해보라고 등 떠미는 응원이 있다. 냉탕과 열탕을 오가는 김수미의 훈계를 듣고 나면 속이 개운하다. 마치 스트레스 잔뜩 받은 날 매운 요리를 먹은 것처럼.

구매가격 : 10,36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