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 이훈범 에세이
도서정보 : 이훈범 | 2019-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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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삶의 강력한 무기, 품격!
온갖 필요한 재료와 범절이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완전한 결정체가 바로 품격이다. 『품격』은 그런 품격을 완성하는 연금술 교본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품격을 갖추는 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 가지 단계만 거치면 거의 품격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우선, 조금 불편하면 된다. 다음 단계는 이른바 ‘신독(愼獨)’이다. 혼자 있을 때도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삼가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이른바 ‘역지사지(易地思之)’이다. 내가 싫은 건 남이 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의 품격, 사회의 품격 등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품격을 갖추고, 자신이 원하는 소중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매가격 : 8,400 원
사랑니 : 이극로 시선집
도서정보 : 이극로 | 2019-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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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는 곳의 맛집을 찾듯 이번 시집에서 그가 드러내지 않았던 향기로운 마음 꽃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믿는다. (허홍구 / 시인,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로 활동했음)
이극로 시인의 시는 노래입니다. 부르다 부르다 목이 쉴 노래 그래서 삶이 어깨를 두드리는 이야기, 이것이 저의 시론이자 이극로 시인의 시입니다. (황수현 / 경희대 스페인어학과 교수)
낮에는 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면서, 저녁에는 조용한 가운데 명상하면서, 때로는 소주잔을 앞에 두고 떠오른 시상들을 기록한 것이 우리 앞에서 시로 탄생한 것입니다. (박상규 / 꽃동네대학교 상담심리 전공 교수)
구매가격 : 7,000 원
동거 식물
도서정보 : 김은진 | 2019-05-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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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에세이. 프랑스 파리에 사는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작은 집에서 혼자 살았다. 복잡한 삶과 까다로운 사람들에 지친 그녀에게도 외로움은 찾아들어서 다른 존재와 함께 있고 싶어졌다. 그래서 살아 있으나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 안전한 생명, 무심한 동거인이라도 단 한마디 원망의 말을 않는 고요한 존재, '동거 식물'들을 찾아 나섰다.
이제 창가에 놓인 사랑스러운 동거 식물들, 벽면에 붙은 연습용 피아노, 침대 옆 쌓여 있는 책들이 그녀가 가진 전부이다. 햇빛과 물, 바람과 흙으로 살아가는 식물을 보며 그녀 역시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단순하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날마다 피아노 연습을 하는 피아니스트. 독특한 사람들과 더불어 비주류 음악 콘서트를 벌이는 예술가. 아이들에게 모차르트 소나타를 가르치는 피아노 선생님. 생계를 위해 주말 오후 모자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노동자…… 이 책에 화려한 꿈 같은 파리 생활은 없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죽어버린 식물 이야기가 미술관에서 명화 본 것보다 더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린 것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의 중요함에 눈길을 보낸다.
구매가격 : 9,600 원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
도서정보 : 슛뚜 | 2019-05-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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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 구독자가 애정 하는
파워 유튜버 '슛뚜'의 일상 기록”
◎ 도서 소개
혼자 산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내 안의 나와 함께 살아온 게 아닐까.
‘사는 것’과 ‘살아지는 것’은 매우 다르다. 내 의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살 수밖에 없는 삶은 행복과 거리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오랫동안 살아지고 있다고 느꼈음을 고백한다. 그런 그녀를 변화시킨 것은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린 ‘독립’이었다. 세평짜리 방이 전부였던 작가는 ‘집’이라는 공간을 만나게 되면서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는지, 어떤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 어떤 상황에 행복한지...
눈이 떠지는 때에 일어나,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산책을 다녀오는 평범한 날들. 청소를 하고, 밥을 짓고, 테이블 매트를 깔고 계절에 따라 이불을 바꾸는 일. 홈카페, 홈레스토랑 문을 열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요리해 예쁘게 차려 먹는 한 끼. 독립을 하고 혼자 살면, 그전까지 몰랐을 적잖은 수고로움이 매일 생긴다. 그러나 이런 수고로움이 오직 나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과정임을 깨달으면서 오히려 행복에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렇게 문득 스스로가 대견해지는 순간들이 늘어나고, 타인대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일이 많아질수록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나는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는 그 시간들의 기록이다.
◎ 출판사 서평
27만 구독자가 애정 하는
파워 유튜버 슛뚜의 소소한 일상 기록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집.
매일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지만
조금 더 생생하게 담을 수 없을까?
이 마음으로 처음 '집'을 영상에 담기 시작한 슛뚜. 그녀는 집을 가장 좋아한다. 수고롭지만 카페같은 연출을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김치찌개를 먹어도 레스토랑에서 먹듯 나를 위해 완벽한 한 끼를 준비한다. 가끔 친구들과 홈파티도 한다. 예쁜 조명을 달아보고, 주방 싱크대를 내 마음에 꼭 드는 색으로 칠하며 취향이 살아있는 집을 만든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반려견과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날도 있다. '내 집'은 온전히 나를 위한 공간이니까. 그리고 이 모든 시간들을 기록해 유튜브로 소통한다. 혼자 살고 있지만, 삶의 방식을 공유하며 27만 명과 함께 살고 있기도 한 그녀의 매일, 심심할 틈이 없다.
집을 돌보니 내가 돌봐졌다.
슛뚜는 일이 없는 주말이면 집 정리를 한다. 옷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른 채 상자를 나르고, 풀고, 접고, 쓰레기봉투 두어 개를 가득 채우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그 모든 일을 끝낸 뒤 의자에 앉아 한숨 돌리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신다. 미루어온 시간들이 무색하도록 집은 깨끗해졌다. 생각할 겨를 없이 몸을 움직이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깨끗해진 집을 보고 있으니 뿌듯한 마음이 생긴다. 심지어 뭔가를 의욕적으로 해내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들곤 한다. 이렇게 집을 돌보는 시간은 동시에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
""혼자 살기 전에, 그러니까 집에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나의 물건들이 놓여 있는, 내가 먹고 자는 공간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집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정돈하다 보면 어느새 집이 아닌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어요.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내가 가장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집을 통해 잘 살고 있음을 깨닫죠.""
굳이 나만의 색을 갖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집은 나를 나답게 만들어 준다. 작은 것에 만족하는 하루하루가 쌓여 만족스러운 지금의 나를 완성한다. 집이라는 공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사물에서 나를 만난다. 내 안의 나와 함께 사는 방법도 깨달아 간다.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온전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에는 공간을 통해 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책속으로
늘 돈이 모자라 좋아하는 카페라테 대신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나는, 이제 카페라테를 마실 만큼의 여유가 있음에도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 혼자 사는 게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렀던 자취 초보는 전구도 혼자 갈고 필요하면 드릴로 벽에 구멍까지 뚫을 수 있는 자취 베테랑이 되었다. 어찌됐든 나는 이 집에 살면서 진짜 어른에 성큼 가까워졌다.
- 프롤로그 당신을 나의 집에 초대합니다 중
나는 원래 혼자 살기를 원했거나, 자취에 로망이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예상보다 어린 나이에 독립을 하게 된 것이다.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른다더니. 심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 1-1 4층 동쪽 집 중
이제 꼭 꽃이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내가 무심하게 지나친 순간들과 물건들에도 저마다의 행복이 숨어있을 것이라 믿는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집 안을 찬찬히 둘러본다면, 어느 예상치 못한 날에 또 그런 행복들이 찾아오겠지.
- 1-4 초록 대신 빨강 중
내키는 대로 지내는 생활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집 앞 빵집에서 산 빵으로 번거롭게 아침을 준비하고 오후 내내 집을 쓸고 닦는 게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나를 되찾은 그런 느낌.
- 1-12 제자리
창밖으로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소리가 매섭게 들린다. 밖은 엄청 춥겠지. 이 날씨에 밖에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목과 어깨가 움츠러들어 뻐근한 느낌이다. 곧 상상 속 나를 지우고 현실로 돌아온다. 베베와 따뜻한 이불 안에서 꿈틀꿈틀. 새삼 정말 포근하다. 이 추운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든든한 둥지에 머무는 느낌.
- 2-4 겨울 중
내가 이렇게 내 집의 하루에 대해 줄줄이 꿰고 있는건 애정이 있는 까닭이다. 빛이 들 땐 화분을 어디에다 놓고 일광욕을 시켜야 하는지, 언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지, 몇 시까지 형광등을 켜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지. 매일매일 집을 관찰한다.
- 4-3 빛을 관찰하는 시간 중
예전에는 이미 자신의 영역이 확고한 다른 사람을 보며 나만의 색을 가지고 싶어 전전긍긍했다. 그것은 억지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타인 대신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이었다. 그동안 나는 혼자 산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내 안의 나와 함께 살아온 게 아닐까.
- 4-10 나는 잘 살고 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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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12,000 원
사랑의 조건을 묻다
도서정보 : 터울 | 2019-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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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그중에서도 게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삶의 이야기도 녹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과 삶은 따로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야기들은 크게 ‘연애’, ‘공간’, ‘종교’, ‘한국 사회’로 나뉜다. 어떤 이야기들은 스스로를 향한 고백에 가깝고 어떤 글들은 세상을 향한 외침에 가깝다. 하지만 그 고백과 외침은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는 세상 혹은 사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도서정보 : 조연주 | 2019-05-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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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떠 학교나 회사로 갔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이 드는 반복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마저 모른 채 지내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게 된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는 오늘을 바쁘게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를 고민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상처입고 위로받고 기쁘고 슬프고 불안하고 안쓰러운 오늘의 마음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소하게만 여겨지는 감정. 하지만 이 감정의 부스러기들이 마음에 쌓여, 마음이 아프면 신체의 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소한 것은 기본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사소하고 개인적인, 나의 감정을 바라보는 일이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고, 알아가고,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구매가격 : 9,600 원
노래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 노래하는 강코치
도서정보 : 백승휴 | 2019-05-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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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이었다. 안절부절못하는 그를 보았다. 노래에서 칭찬을 찾고, 음성에서
감정을 매만지고 있었다. 때로는 녹음실 안으로 들어가 눈빛 호흡을 하고 있었다.
몸에 밴 익숙한 몸짓이었다.
마지막까지 짜내어 주는 사람이다. 상대를 위해 뭐든 하는 멀티플레이어이다.
노래에 관한한 막 들이댄다. 그의 노래는 혼돈을 정돈으로 만들어 준다. 이것이
강코치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또한 'EXO 첸 외 다수의 아이돌과 뮤지션 50곡
이상 보컬 디렉팅’ 이란 이력이 눈길을 끈다.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강코치 앞엔
누구나 즐거워진다. 자신의 노래를 찾아가는 이들에게 강코치의 코칭은 힐링이다.
송(테라피스트), 강코치! 그는 강태민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도서정보 : 김리연 | 2019-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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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조금 더 당당해져도 괜찮아!”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이후 4년 만의 신작!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간호사들에게 건네는 생생한 조언
제로 스펙, 제주 전문대 출신 간호학생에서 뉴욕 대학병원의 항암 전문가가 된 청년들의 멘토, 김리연이 4년 만에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로 돌아왔다. 전작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가 간호사로서의 성장기를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현직 간호사로서 좀 더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 대형병원의 이비인후과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뉴욕 대형병원 항암 병동 간호사 그리고 항암제 처방 전문가까지 여러 포지션을 거쳐 온 베테랑 간호사답게 의료계의 현실을 가감 없이 바라보고,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 간호사로서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생 신규’의 밤낮 없는 근무, 선배 간호사와 의사들의 태움, 환자들의 컴플레인, 외국에서 일하는 한국 간호사가 겪는 텃새와 인종차별 등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고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마음과 태도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다.
여기에 ‘간호사 체험 프로그램’ ‘생 신규의 사회생활 노하우’ ‘퇴사 후 휴가 알차게 활용하는 법’ ‘미국 간호사 준비 정보’ 등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러 정보와,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운영해 온 ‘간호사 상담소’의 상담 내용을 선별해 실었다. 예비?신규?경력 간호사뿐 아니라 해외 간호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사연을 듣고 마음을 다해 상담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전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희망퇴사
도서정보 : 박정선 | 2019-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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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 퇴사, 여섯 번째 직장
어느 직장인의 퇴사 성장기
쉬운 퇴사는 한번도 없었다
퇴사는 누구에게도 가벼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각자의 절박함으로 직장에 다닌다. 쉽게 쓰지 못하는 사표에는 사연과 이유가 있다. 잡지사 기자로 일하던 저자는 첫 직장 8년 만에 사표를 쓴다. 글을 쓰는 삶은 좋았지만 글만 쓰는 삶은 싫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연일 이어지는 야근, 반복되는 월 단위 업무에서 오는 매너리즘까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는 판단이 섰고 두렵지만 과감한 ‘첫 퇴사’의 선택을 했다. 이후 저자의 ‘퇴사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디지털 커머스 스타트업, 소비재 유통 대기업,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미디어 기업 등 다양한 회사를 경험했고 매번 다른 상황과 이유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되었다.
6번이나 직장을 옮겼지만 쉬운 퇴사는 한번도 없었다. 오갈 데 없는 백수가 될 게 뻔한 상항에서도 너무 아니다 싶으면 ‘차라리 굶는 게 낫겠다’는 배포로 사표를 내기도 했다. 여러 직장에서 겪은 저자의 생생한 퇴사 경험이 보통의 직장인들에게는 낯설지가 않다. 특정 회사, 특정 업무에서만 겪는 일이 분명 아니다. 다만 저자는 보다 예민했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원했다. “행복한 가정은 비슷해 보이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불행이 있다”라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처럼 이상한 회사는 제각각의 이상함이 있다. 저자의 예민한 시선에 그 이상함들이 보였다.
처한 상황에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힐 법도 한 직장 생활. 여러 회사를 겪으며 저자는 자신과 회사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을 갖게 되었다. 우리 삶 대부분이 회사와 엮여 있지만 ‘직장인’이라는 정체성은 ‘나’라는 인간에게 붙어 있는 수많은 태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하나의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을수록 우리네 삶이 더 다채로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회사가 만들어내는 ‘가짜 신화’와 ‘가스라이팅’에 매몰되지 말자고 말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나무가 있다
도서정보 : 김응교 | 2019-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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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산문’을 통해 그의 삶을 펼쳐낸 최초의 책
윤동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산문에 주목해야 한다!
“고통에서 사랑을, 어둠에서 빛을 탄생시키는 터널 끝의 낙관주의가 윤동주 산문의 자화상이다.”
- 이어령 평론가
“그의 산문을 읽으면 멈춰 선 전차가 꿈꾸는 풍경이 보인다.”
- 이준익 감독
“『나무가 있다』를 펼쳐보는 일은 시인의 그 형형한 눈빛을, 우리가 처음 마주하는 일 같습니다.”
- 박준 시인
◎ 도서 소개
윤동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산문에 주목해야 한다!
이어령 평론가, 이준익 감독, 박준 시인 추천
‘윤동주 산문’을 통해
그의 삶을 펼쳐낸 최초의 책
윤동주는 암담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며 조국의 현재를 걱정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사색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휴머니티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시들을 읽는다면 누구라도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서시」, 「별 헤는 밤」, 「참회록」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고, 종종 영화나 광고를 통해 만나기도 하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다. 윤동주가 남긴 시를 독해하며 그의 삶을 풀어낸 책은 많았지만, 산문을 통해 그의 삶에 접근하는 책은 이제까지 없었다. 『나무가 있다』는 윤동주의 산문 네 편을 되짚어보며, 그가 걸었던 고뇌의 경로를 좇는 최초의 책이다.
“윤동주의 산문을 읽으면 비에 젖은 나무가 되어 젖은 흙으로 잔뿌리 내리는 기분이다. 그가 쓴 산문에는 온갖 꽃과 식민지 시절 경성의 풍경, 『주역』의 우주가 펼쳐져 있다.
그를 좋아하는 이들은 대부분 그의 시만 좋아할 뿐 그가 산문을 썼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부끄럽게도 나도 그의 산문을 건성으로 읽었었다.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문학동네, 2017.)를 내고, 대충 읽었던 산문을 한 편 한 편 밑줄 치며 읽기 시작했다.
그의 산문은 그의 시와 뿌리끼리 엉켜 있다. 산문은 그의 시와 다른 세계다. 또 다른 숲이다. 이십 대 초반의 청년이 아니라, 칠십 대 노인이 쓴 극진한 이야기 같다.
‘좋은 작가의 글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된다.’
어느 대문호가 말했다는 이 구절을 완성시킨 이가 윤동주다. (……) 이 책은 첫 장면부터 독자를 누상동 9번지 하숙집으로 안내한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이십 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연희전문 4학년 때 누상동 하숙집에서 살면서 그는 산문 「종시」를 썼다. 이 책에서 산문 4편을 「종시」, 「달을 쏘다」, 「별똥 떨어진 데」, 「화원에 꽃이 핀다」의 순서로 풀어보았다.
미리 말하건대 그의 산문은 사이다처럼 시원하거나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지 않다. 요즘 감각으로 읽으면 틀린 문장도 보인다. 몇 줄 읽다가 그만둘 수도 있는 글이다. 설명이라도 쉽게 읽으시면 해서 ‘~습니다’ 체를 쓰기로 했다. ‘~습니다’로 쓰면 응집력이 떨어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기 바라며 이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 머리글 이후로는 모두 ‘~습니다’로 깁고 다듬었다. 인용한 그의 산문은 『윤동주 자필시고전집』(민음사, 1999.)에 실린 원문을 현대문으로 바꾼 글이다. 각 장마다 나오는 본문은 윤동주가 썼던 원문 그대로 옮겼기에 낯설 수도 있겠다. 원문에는 한자가 많아 그대로 읽기는 쉽지 않다. 현대어로 바꾸되, 한자를 써서 강조했던 윤동주의 의도를 생각하여 한자를 괄호 안에 넣어 살렸다. 읽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원문만이라도 윤동주의 의도에 가깝게 드러내고 싶었다.”
-프롤로그에서
윤동주의 산문을 읽는 순간
또 다른 숲에 들어섰다
한때 김응교 저자는 윤동주를 과잉평가된 시인 중 한 명으로 보던 때가 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절망하고 있던 때 윤동주가 쓴 글들이 말을 걸었다. 미음 떠먹듯 조금씩 그의 글에 밑줄을 그었다. 그렇게 윤동주를 오랜 시간 공부해온 저자는 그의 산문 한줄 한줄, 행간 속의 흔적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연구했다. 때로는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서, 때로는 오랜 연구 끝에 찾아온 통찰을 통해서, 곡진한 언어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독자와 윤동주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동양철학에서부터 실존주의, 휴머니티, 오지 않을지도 모를 희망을 끊임없이 노래했던 낙관주의, 긴 시간을 몸으로 일일이 익혀가며 써내려간 ‘신체적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시에서는 헤아려볼 수 없었던 윤동주의 전혀 다른 면모를 윤동주 산문을 통해 해석하고 펼쳐낸다.
「종시」는 윤동주가 연희전문 4학년 때 쓴 산문으로, 그가 학교에서 집으로, 다시 집에서 학교로 오갔던 경성 풍경을 상세하게 옮긴 글이다. 남대문 근처에서 보았던 서민과 밤늦게까지 철길에서 공사를 했던 노동자를 바라보는 윤동주 특유의 휴머니티가 담겨 있다.
「달을 쏘다」는 연희전문 기숙사 핀슨홀에서 지내는 적막함과 그의 고요한 내면이 기록된 산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 친구가 먼저 이별을 고했던 상황에 서러워진 심경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표면적 묘사 속에 숨은 윤동주의 성숙하고 강력한 내면이다. 자조적이고 우울한 ‘내면의 달’과 헛것으로 빛나고 있는 ‘외부의 달’을 깨부수겠다는 강한 역동이 “무사의 마음을 먹고 달을 쏘다”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마무리되는데, 이 문장은 윤동주의 산문 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별똥 떨어진 데」도 「달을 쏘다」와 같이 윤동주의 강한 내면을 보이는 산문으로, ‘내 몸을 어디에 던져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투를 보인다. 그가 좋아했던 『맹자』의 대장부 정신, 이웃과 벗이었던 나무와 숲의 풍경, “행동할 수 있는 행동을 자랑치 못”했던 자조와 반성의 목소리가 윤동주를 옹골차게 보이게 한다.
「화원에 꽃이 핀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바뀌는 우주 얘기로 시작하는 다소 추상적인 산문이다. 한학에도 정통했던 윤동주의 학자적 면모를 보이는 글로, 동양정신의 핵심인 『주역』사상을 풀이하며 쓴 글로 보인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서릿발에 끼친 낙엽을 밟으면서 멀리 봄이 올 것을 믿습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에는 내내 겨울을 살았으면서도 봄이 올 것을 언제나 믿었던 그의 성정이 어려 있다.
윤동주의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순수와 자조적 정서를 노래했다면, 산문은 거침없이 과감하게 다짐하는 청년의 용기, 강한 역동성, 비관 속에서 도약하는 낙관을 읊었다.
윤동주에게 글쓰기는 곧 목숨이었다
윤동주는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청년이었다. 한 해 동안을 두뇌가 아니라 몸으로 일일이 헤아려 세포 사이마다 간직해두어서야 가까스로 몇 줄의 글을 얻었던 그에게, 글쓰기는 곧 목숨이었다. 윤동주는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글에 집중했다. 생활 전부가 그의 창작의 산실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그는 교실과 하숙방, 기숙사, 나무숲 속에서 사색하고, 그 흔적을 글로 남겼다.
인생 전체를 일제강점기에서 살다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절명한 후쿠오카 형무소까지의 삶을 윤동주의 산문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처구니없지만 끝까지 공격하고 무지막지하게 희망을 걸어보려는 태도를 지닌 한 영혼을 만나게 된다.
이를 김응교 저자는 멜리사 그레그의 ‘정동이론’으로 해석해내고, 니체의 ‘자유로운 허무주의자’, 또는 김수영의 ‘온몸 시론’으로 풀어낸다. 윤동주의 삶과 산문은, 멀리 봄이 올 것을 믿으며 어둠을 온몸으로 밀고나가는 ‘잔혹한 낙관주의’와, 몰락하는 자로서 살아가고자 했던 ‘결심’ 이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알게 한다.
그래서 『나무가 있다』는 인간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에 대한 텍스트로도 읽힌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했던 그의 휴머니티가, 저자의 읽기 쉬운 해석과 함께 지극한 정성으로 펼쳐져 있다. ‘등불을 밝혀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렸던 윤동주 문학의 순수가 오늘을 사는 데도 유효한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윤동주의 글은 공간성으로 볼 때 땅에서 하늘로 오르는 언덕길이 되며, 시간성으로 볼 때는 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는 도상의 현재가 된다. 그의 감정은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느새 역전되어 있는데 이를 김응교 저자는 '잔혹한 낙관주의'로 이름 붙였다. 고통에서 사랑을, 어둠에서 빛을 탄생시키는 터널 끝의 낙관주의가 윤동주 산문의 자화상인 것이다.
_ 이어령, 문학평론가/초대 문화부 장관
사색 깊은 청년이 식민지 시대에 희망을 품고 기다린 인생의 정거장은 바로 다음에 도착할 시대였다. 그 시대를 6개월 앞두고 멈춰 선 윤동주의 전차는 기차가 되지 못했다. 1941년 「종시」라는 산문의 전차 속에 남아 있는 윤동주의 마음은 수오지심으로 가득한 시가 되었다. 그의 산문을 읽으면 멈춰 선 전차가 꿈꾸는 기차가 보인다.
_ 이준익, 영화감독
다사로운 볕가로 자주 나와 앉아 있는 것이 윤동주의 시라면, 그의 산문은 서늘한 기슭 언저리를 오래 서성이는 것만 같습니다. 시인은 목숨 하나만을 들고 시와 산문의 길을 오갔을 것이고, 오가며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았을 것입니다. 『나무가 있다』를 펼쳐보는 일은 시인의 그 형형한 눈빛을, 우리가 처음 마주하는 일 같습니다.
_ 박준, 시인
◎ 책 속에서
윤동주의 산문을 읽으면 비에 젖은 나무가 되어 젖은 흙으로 잔뿌리 내리는 기분이다. 그가 쓴 산문에는 온갖 꽃과 식민지 시절 경성의 풍경, 『주역』의 우주가 펼쳐져 있다. _7쪽
시는 발표할 수도 있지만, 일기는 발표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는 비밀 기록입니다. 윤동주는 「종시」를 발표하지 않았어요. 발표하려 했다면 더 수정했을지도 모르지요. 거꾸로 발표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윤동주의 내면이 있는 그대로 일기처럼 드러난 산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_28쪽
원고지를 보면, 노동자는 “건설의 사도”라고 한 뒤, “땀과 피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 문장 다음이 예리한 칼로 자른 듯 잘려 있습니다. 윤동주가 다른 원고지에서 이런 적이 없기 때문에 당혹스런 흔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려진 자국’에 있었을 ‘삭제된 부분’의 내용은 제한적 조건으로 이어받고, 다시 이를 다음 문장에 넘겨주고 있는 셈입니다. _83쪽
“갈대로 화살을 삼아 무사의 마음을 먹고 달을 쏘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산문 전체를 통합하는 윤동주의 「달을 쏘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한 구절들이 반짝이는 글입니다. 이십대 초반의 윤동주가 가진 고뇌와 단호한 심리를 잘 드러낸 산문이지요. _98쪽
서생(書生)은 공부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세상일에 어두운 선비라는 역설적인 의미도 있겠지요. 결국 윤동주가 젊고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표현한 말입니다. 이다음 문장은 명문(名文)입니다. “우정이란 진정 위태로운 잔에 떠 놓은 물이다.” _115쪽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표면적 묘사 속에 숨어 있는 그의 성숙하고 강력한 내면입니다. 그 모든 부정적이고 우울한 내면의 달과 헛것으로 빛나고 있는 외부의 달을 깨부수겠다는 마지막 문장은 백미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뒷부분에서 글은 점점 강한 분위기를 보입니다. “죽어라고 팔매질”, “통쾌”, “꼿꼿한”, “띠를 째서”, “탄탄한 갈대”는 이 산문의 앞부분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역동성(逆動性)을 보이는 표현입니다. _131쪽
꽃과 풀과 대화했던 윤동주에게는 나무도 귀한 대화 상대였습니다. 연희전문에 입학하기 전에도 나무는 등장합니다. ‘나무 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소년」), ‘눈 내리는 저녁에 나무 팔러 간/우리 아빠 오시나 기다리다가’( 「창구멍」) 등에서 나무는 늘 그의 곁에 있습니다. _159쪽
자조와 반성의 목소리는 그를 폐쇄적으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더 옹골차게 보이게 합니다. 그 이유는 그가 늘 글 끝에 “무사의 마음으로 달을 쏘다”(「달을 쏘다」)나 “별똥 떨어진 데가 내가 갈 곳인가 보다”(「별똥 떨어진 데」)라며 다짐으로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_167쪽
깜깜한 식민지에서 견디며 살아가는 자신과 이웃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면 이런 표현이 나올까요. “꼭 떨어져야 할 곳에 떨어져야 한다.” _176쪽
이 추운 겨울에도 아직 화롯가가 있다는 희망을 따스하게 표현하며 마무리합니다. 윤동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조용하지만 악착같이. 이상이견빙지. _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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