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체온
도서정보 : 고지현 | 2019-03-1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론과 같은 이야기
마음속 말들을 풀어내 나열해 잔뜩 수식어를 붙이고
형용사로 풍성함을 만들고 여러 개의 문장을 쉼표로 이어
마침내 마침표를 찍은 글을 너에게 줄 거야.
두서없는 단어의 연장 같아도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조화일지어도
나는 그런 말들을 모아 적어 한가득,
너에게 안겨줄 거야.
어쩌면 그게 완성되지 않은 모양일지라도.
너의 품에서 글자들이 떨어져 내려도 괜찮을 만큼
많은 말들을 너에게 전할 거야.
글자가 다 떨어질 때쯤 나도 존재하지 않을 만큼의
문장들을
나는 너에게 달려가 전할 거야.
구매가격 : 7,000 원
나의 여백이 선물이 된다면
도서정보 : 김충하 | 2019-03-1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순간의 감정과 생각들
▶ 여백 가득한 당신의 삶에 선물하는 소소한 것들에 대한 순간의 감정과 생각들
일상 속에서 무심코 흘러가는 사물과 풍경을 주제로 풀어낸 45가지 시와 이야기들을 담은 『나의 여백이 선물이 된다면』. 임용 고시 준비를 앞두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SNS 시 연재.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시쓰는 충하”로 사람들에게 시를 선물하고 있는 저자는 스스로의 삶을 통해 느끼고 알게 된 감정과 생각을 들려준다.
어떤 꿈이든 꾸는 것만으로 소중한 우리의 꿈,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아픔을 주는 우리의 사랑, 어떤 시련도 결코 꺾을 수 없는 우리의 희망, 그리고 일상의 상처들에 아파하는 우리를 위한 위로. 저자는 개인적인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문학, 사회, 철학, 역사, 과학 등 넓은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 사랑, 희망, 위로를 우리에게 건넨다. 시를 닮아서 여백이 가득한 삶에 조금이나마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삶의 여백을 채울 무언가를 찾는 당신에게 드리는 45가지 시와 이야기
빛은
그림자를 낳는다
가끔 네게도
그림자가 생겼다
_<빛>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함부로 넘겨짓지 않을래요
당신의 꿈은
그 자체로 소중하니까
오늘도 예쁜 꿈꾸세요
_<꿈꾸는 그대에게
▶ 출판소감문
책을 써야겠다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어느 날 문득 하게 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보자!’ 무엇을 써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은 채 말이죠. 그래서 책으로 쓸 수 있을 법한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시. 그리고 그에 얽힌 나만의 이야기, 그것이 제게 책을 쓰는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SNS 시 연재도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사람들에게 시를 보이기 위해 평소에 사진을 찍고 문장을 생각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시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과 팔로우해주시는 분들에게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임용 고시를 앞두고 있는 고시생입니다. 제게 삶은 공부라서 시를 쓰는 것은 삶의 여백 속의 일이죠, 그 여백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삶 속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순간의 생각과 감정을 사람들의 여백에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펴서 덮을 때까지 독자 여러분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마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처음 쓰기 시작해서 완성하는 순간까지 제게도 그런 마음이 가득했으니까요. 삶의 여백에 선물하는 책이라고 스스로 소개하였는데 그 글처럼 부디 선물처럼 다가가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속으로
어떤 이유가 되었든 저의 여백에 방문해주신 당신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삶에 주어진 여백 같은 시간에 가끔 읽어주시길 바랍니다_6
시간은 자꾸만 흐릅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살아가다보면 이유 없는 두려움이 불쑥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저_24
두려움이 선천적인 감정이라면 그 이유는 아마도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아닐까요. 살아있기에 두려움을 느끼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두려움을 느끼고, 또 노력하고. 이 끝없는 두려움과의 술래잡기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두려움을 대하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 아닐까요. _26
당신은 당신이라서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스스로 꽃인 무화과처럼._31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상대방을 위해 ‘지고 들어갈 수 있는 용기’와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_34
무심코 올려본 하늘엔
아득한 과거의 눈빛들
아니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_60
눈물이 적은 건
차가워서가 아니라
강해서 그런 거야_130
먹고 사는 일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분야에서 빛이 나는지 알고 있다면, 이틀 정도 시간을 내서 도전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노력이라도 일단은 해보았다는 사실은 큰 성취감을 줍니다._135
빛은 스스로가 빛나는지 모릅니다. 그림자를 보며 자꾸 일깨워야 합니다. 빛나는 순간이 지나고 있다고._136
잊고 싶은 기억을 잊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교훈마저 잊어버릴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앞으로 살면서도 그런 기억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잊기보단 곱씹으며 다음의 실수를 예방해야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_144
누구에게나 꿈을 꾼 것이 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그나마 스스로에게 갈만 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따라 온 것은 죄가 아닙니다. 좀 더 깊이 알아보고 현실을 재단해보지 못한 실수일 뿐이죠. 실수 역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면 계속 걸어가면 됩니다._157
구매가격 : 9,000 원
외면해서 미안해요
도서정보 : 김서원 | 2019-03-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쿰라이프게임즈라는 회사에서 100일 게임이라는 글쓰기를 하면서 사전 미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한 가지 주제(사실)을 가지고 상대방,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모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타적인 마음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생물, 무생물)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아름다운 세상으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삭막해지고 이기가 더 많아지는 세상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며 읽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4,900 원
행복해서 미안해요
도서정보 : 김서원 | 2019-03-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쿰라이프게임즈라는 100일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행복합니다.’의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일까요?
우리는 어떤 큰 성과를 이뤘거나 눈에 띌만한 기쁜 일이 생겼을 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며 사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행복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것을 먹고 내일도 오늘과 같은 일을 하며 살 것입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일상이 즐겁기만 할 것 같습니다.
구매가격 : 4,900 원
마음이 살짝 기운다
도서정보 : 나태주 | 2019-03-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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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제 곁에서 그렇게 좋은 말을 하면
제가 그 말을 훔쳐다 시로 쓸 것입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미공개 신작 시 100편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인, 나태주의 신작 시집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집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 온 그가 이번에는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펴냈다. 꿀벌이 예쁜 꽃에서 꿀을 가져와 벌꿀을 만들 듯, 시인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살포시 가져와 시로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늘 그래왔듯 소소함 속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여운과 다정한 감정이 녹아 있는 시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살가운 위로와 어루만짐을 주고 일상의 행복감을 선사한다.
보고픈 이와 아름다운 모든 것에게
살며시 건네는 인사
“사랑아, 너 그냥 그 자리에서 있거라. 가까이 오려고 애쓰지 말아라. 웃고만 있거라. 강건하여라. 울지 말아라. 지치지 말아라. // 우리는 헤어져 있어도 헤어져 있는 것이 아니란다. 멀리 살아도 언제나 만나고 또 만나는 것이란다. 하늘에 바람결에 소식 띄운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만날 수 있는 서문의 일부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글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주변 사람들과 모든 사물 그리고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서문에서도 엿볼 수 있듯, 『마음이 살짝 기운다』에서는 삶 곳곳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것들과 애틋한 사랑에게 안녕을 전하고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나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1장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보고 싶은 연인의 이야기다. 설렘 가득한 사랑을 하다가 슬프게 이별하고,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마음에 대해 썼다. 2장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모님을 비롯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을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며, 3장 ‘바람 한 점 나누어 먹고 햇살 한입 받아서 먹다가’는 당연하게 여겨져 쉽게 지나쳤을 자연과 일상에 대한 감탄과 고마움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4장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에서는 삶에서 마주했던 인연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들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천천히 말해주고 싶은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시는 당신에게 그리고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온기를 선물한다.
공감부터 위로, 응원까지,
당신을 포근히 감싸 안는 이야기
연인과 가족, 친구는 물론 자연과 지난날의 추억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하여, 감사함, 그리움, 사랑하는 마음과 슬픔 등 폭넓은 정서에 관하여 노래한 시들이 쓰여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이러한 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감각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소담스러운 수채화 작품을 그려온 로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당신을 『마음이 살짝 기운다』가 포근히 감싸 안아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쉬지 않고 표현해야 사랑이다
도서정보 : 허경태 | 2019-03-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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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이제부터는 자식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밖으로 표현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려고 한다.
책의 제호를 「쉬지 않고 표현해야 사랑이다」라고 정한 것도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에 품었던 세상, 사람, 나라, 고향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기자는 매일 글을 써서 먹고사는 직업이다.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육하원칙이라는 구성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글도 마찬가지다. 기자로서 매일 습관적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모두 나름의 사랑을 담아 표현한 글이다. 이는 올곧은 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게 인생이다. 사람은 누구나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의미가 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한다는 것을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댕 생 피에르도 “천국에 있다고 한들,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랴?”고 말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7,800 원
오늘 나는 하늘입니다
도서정보 : 송지연 | 2019-03-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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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년 동안 외국에 살면서 나는 스승과 치유사(Healer)를 찾아서, 옛 문명의 유적지를 찾아서, 그리고 땅의 기운이 특별한 곳을 찾아서 동서남북으로 여러 대륙의 여러 나라를 여행했고 그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다. 떠난 지 한참 뒤에 다시 찾은 한국도 내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아주 젊어서 그곳서 살 때는 모르고 지내던 많은 보물을 찾아낼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늘 무언가를 찾아서 떠돌며 살아왔지만 처음부터 내 안에 확고했던 것은 내 근원에 이르고자 하는 열망이었고, 그리로 이르는 수많은 길을 함께 가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내게 귀중한 걸 가르쳐 주었고 나의 근원을 알아가게 도와주었다. 이제는, 그 근원의 힘이 나를, 우리를 늘 인도한다는 걸 안다.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한 번 주섬주섬 모아 보았다. 처음부터 책을 만들려는 구상에 따라 쓴 글이 아니라서 두서가 없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삶 자체가 두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앞뒤를 생각하기 보다는 늘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어찌 보면 유기적 연결이 없는 듯 보이는 글들을 나는 감히 한 보따리로 꾸려보았다. 대체적으로 90년도 중반부터 오늘에 이르는 시간 순서에 따라서 엮어보았지만 시간을 넘나드는 글도 꽤 있다. 내가 꾸린 이 보따리 안에서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걸 하나씩은 찾아낼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구매가격 : 11,000 원
서양명언집
도서정보 : 이원복 | 2019-03-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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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옛 성인들이 우리들에게 남겨 준 지혜로운 명언들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자칫 인간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길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찌 인간 답지 못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고대의 각 대표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로운 말들을 읽고 자신의 인격을 꾸준히 수양하면, 마음과 몸이 중심을 잡고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맑은 날엔 혼자 울곤 했습니다
도서정보 : 신창 | 2019-03-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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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고독, 우울증으로 점철된 10대 시절부터 지금의 2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써왔던 시와 기록들을 차곡차곡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 또한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처음이고 때문에 앞으로의 생, 누구의 생도 될 수 없는 저만의 생은 처음의 반복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처음 앞에 놓인 혼자는 누구나 외로움과 닿아있고 처음인 채로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의 연속이 생이라고 한다면, 생은 언제나 외로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 앞에 슬퍼하고 몸부림치던 순간의 나날들을 1부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라면, 저 뿐만 아니라 ‘그들’ 또한 외로운 존재라면 우린 오히려 외롭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 속에 시선을 던졌고 타인의 마음을 재어 보았으며, 그들과 동화(同化)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들에게 ‘그들’ 중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삶의 과정을 2부에 담았습니다.
다만, 그토록 다른 존재들이기에 우리는 대화의 구실을 찾고, 눈빛을 맞출 시간을 갈망하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화는 처음부터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공감하려는 시도 자체가 따뜻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저는 ‘당신’이라는 존재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던 지금의 저를 3부에 담았습니다.
외로운 1인칭의 ‘나’가 3인칭의 ‘그들’ 속에 몸을 던져 2인칭의 ‘당신’을 찾아나가는 과정. 이 과정이 생에 대한 저의 새로운 정의이며 이 시집에 담고자 했던 내용입니다. 서로의 고독을 죽일 순 없어도, 위로를 주고받을 순 있기에.
부디 책 속의 문장이 독자들의 깊은 곳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구매가격 : 7,000 원
한 달 책방
도서정보 : 김정현 | 2019-03-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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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작은 골목책방의 책방지기 부부가 북유럽으로 한 달 여행을 떠난다.
그 기간 동안 세 팀의 임시책방지기들이 책방을 맡는다.
한 달 동안 벌어지는 초보 책방지기들의 소소하고 다이나믹한 기록을 담은 리얼다큐 만화책!
책방지기 세 팀과 책방주인 부부가 각각 만화, 사진, 메모, 글을 통해 전하는 한 달 동안의 이야기.
당시 책방의 운영실태와 실매출액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