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일기
도서정보 : 조아라 | 2018-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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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3년 조금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두기 전 1년 동안 무슨 일을 어떤 생각으로 할까 궁금해 일기처럼 쓴 책이다. 지옥철만 탄 게 아니고, 스마트폰만 쳐다본 게 아니고, 술만 마신 게 아닌 다양한 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 일상을 남기고 싶었다. 나는 무슨 일을 하 며, 일을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일로 살아가는 의미를 알고 싶었지만 결국 적고 보니 할 일만 더 생긴 것 같다. 그날 한 일과 그 일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정리한 글이 150여개 정도 있고, 매일 그리려고 노력한 작은 드로잉들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일과 자신을 뗄레야 뗄 수 없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구매가격 : 5,000 원
방정환의 은파리
도서정보 : 방정환 | 2018-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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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은파리
(사회풍자 수필)
거짓말로만 살아가는 사람 놈들의 세상, 거짓말하고만 잘살게 되는 이놈들의 세상에는 어떤 일이고 그 속이 있고 그 속의 또 속이 있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아무 놈이나 붙잡고 그 뒤를 밝히면 꾀는 쏟아져 나온다.
단 밑천이 들처나온다. 그것을 나는 알알이 들처내어야 한단. 거기에 은파리의 살아있는 갑이 있단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도서정보 : 백영옥 | 2018-10-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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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이 일상 곳곳에서 수집한 치유의 밑줄들
작가 백영옥이 1년에 500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로 5년간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 중 정수를 담았다. 작가는 좋아하는 시는 반복해서 읽고, 좋아하는 작가의 습관은 본인의 생활로 만들어버릴 만큼 책을 사랑한다. 하루키 때문에 파스타와 함께 맥주를 자주 마시고, 아멜리 노통브 때문에 소설을 쓰기 전 진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됐다.
작가는 말한다. 바라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도록 작가 자신을 붙들었던 곳은 책이었다고. 작가는 그 자신만의 안전지대인 책 속에서 밑줄을 긋고, 그 문장을 통해 ‘너를 통과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 많은 것들과 연결된 관계 속에서 작가 자신을 비추고, 그것을 ‘사랑, 관계, 마음과 감정, 열정, 쉼, 인생’에 대한 작가만의 관점으로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문장으로 안기는 느낌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열어 보자.
다가가기에는 거절이 두렵고, 홀로 있기에는 너무 외로운 우리. 관계에 지쳐서 혼밥을 먹으면서도, 기어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좋아요’를 기다리는 마음.
책장을 넘기다 고슴도치의 빛나는 가시를 바라봤습니다. 찌르고 싶지 않아도 누군가를 찌르고야 마는 뾰족한 가시 때문에 정작 가장 아팠던 건 고슴도치 자신이 아니었을까요?
외로움을 슬픔이라 바꿔 부르고 싶던 날, 저는 이 문장을 끌어안았습니다. ‘조만간 또 만나자.’ _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5,840 원
기억을 팝니다
도서정보 : 김정애 | 2018-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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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팔거나 살 수 있을까?
기억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구질구질하고 비참했던 기억은 모두 팔아버리자. 근사하고 멋진 기억을 마구 마구 사자. 그러면 혹시 즐겁고 행복해질지도 모르니까.
2016년 청소년 북토큰도서로 선정된 『괜찮아 열두 살일 뿐이야』로 호평을 받았던 김정애 작가의 세 번째 동화집이다.
어느 날 국밥집 아들 민호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고 키즈카페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가난하고 일밖에 모르는 부모님 때문에 생일날에 대한 변변한 기억이 없어 우울하고 비참한 기분이 드는데 엄마는 또 국밥그릇을 찾아오란다. 친구들이 배달의 기수냐고 놀려대는 줄도 모르고.
아, 싫다. 싫어. 민호는 뛰쳐나가 기억을 파는 가게로 간다. 대머리 박사에게 신나고 행복한 기억들을 마구 산다. 행복하다. 갑자기 내가 멋지고 꽤 괜찮아 보인다. 과연 가짜 기억은 오래된 기억을 덮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표제작 「기억을 팝니다」 외에도 여러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진귀한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과 금똥을 싸는 원숭이를 둘러싼 요절복통할 이야기. 마음속에 청개구리를 열 마리쯤 키우며 사는 것 같은 사춘기 여자아이들, 오갈 데 없는 엄마와 아이에게 보호자가 되어준 움막집 할머니와 그들을 보살펴주는 마을 사람들, 동상을 친구 삼은 아이, 소시지에 홀려 춤을 추는 개, 억울한 누명을 벗으려고 탐정사무소를 차린 아이 등 다양한 성격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김정애 작가는 어린이들이 어른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자기 의지와 생각대로 움직여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작품 속 아이들은 서툴지만 어른들의 목소리가 아닌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목소리를 따라가며 하루하루 성장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남과 비교하며 혹은 비교당하며 기죽지 말고 ‘나야 나’를 당당하게 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동화책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각자 생긴 모습대로 밝게 살아가길 기대한다.
구매가격 : 6,600 원
내 삶이 향기 나는 삶이 아니어도 나는 나를 사랑하리
도서정보 : 3spoons | 2018-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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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향기가 다를 뿐, 사실 향기 없는 삶은 없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시(詩)가 된다. 시가 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초라하다고 느껴지는 삶일지라도 얼마든지 시로 노래될 수 있는 까닭이다.
이 시집에서 등장하는 화자들은 대체로 ‘스스로 사랑을 지어먹지 않으면’, ‘다정을 구걸해야만 한다’고 자기 존재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 더불어 하늘로 떠난 엄마, 먼지, 들꽃, 낙엽 같이 손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씁쓸한 감정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추상들 속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것’이라 다짐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그 같은 ‘자신감’은 화자가 경험해 온 삶이 흔들림의 연속이었을지라도 어느새 그 흔들림만큼 땅 아래로는 깊은 뿌리가 내려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렇게 어느 지점에 자리를 잡고서 흘러가는 것들을 담담히 바라보고 있는 마음가짐. 어쩌면 지금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필요한 시선이 아닐까? 이 시집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보자. 당신에게도 고유의 향기가 있다.
구매가격 : 5,900 원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도서정보 : 텅바이몽 | 2018-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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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솔직하지 못했다면?
‘진짜 나’를 보여주는 [ME밍아웃] 권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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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척, 착한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오늘부터 ‘척’하지 않겠습니다!”
하……, 오늘도 입만 웃었지, 눈은 웃지 못했다. 어른이 되니 이렇게 ‘척’하는 법만 늘었다. 여린 내면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강한 척, 무시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있는 척,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착한 척,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느라 어른인 척……. 이처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는 진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감추느라 바쁘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은 솔직하고 싶어도 솔직할 수 없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공감 가는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각의 가면을 쓴 다섯 캐릭터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온종일 때와 장소에 맞춰 갖가지 ‘척’을 해온 당신이라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뜨끔하면서도 이내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솔직한가?”라는 물음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일러스트레이터 듀오 텅바이몽은 이 책을 통해 가면을 벗고 ‘척’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보여주는 ‘ME밍아웃’이라는 작은 일탈에 함께하자고 권한다. 타인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 쓰여 ‘척’하고 나를 감추게 된다면, 내 마음에 주문 걸 듯 외쳐보자.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구매가격 : 10,000 원
상상속의 나
도서정보 : 이루다 | 2018-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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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
지금의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을 때
현실과는 다른 반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를지라도
상상 속의 나와 마주할 때면 즐거운 상상의 나래로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가벼워집니다.
상상 속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가슴 아픈 기억을 통쾌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미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내 안의 또 다른 자아를 성찰하며
상상 속의 이루다 라는 한 남자의 희로애락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도서정보 : 김은미 | 2018-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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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다시 읽는 그림책”
상처를 마주하면
한 번 더,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좋아하는 그림책에 푹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사는 몇 마디 없지만 애정을 갖고 응원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페이지에 몰입해 몇 번이고 같은 책을 읽었던 기억. 왜 그토록 매료되었을까? 아마도 말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어떤 상상과 여운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억 속의 그림책을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읽으며 마음 치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는 자존감, 욕구, 용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그림책 25권을 소개하며 ‘삶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에세이다.
그림책 속에는 외로움에 우는 아이, 잔뜩 화가 난 아이, 스스로를 하찮게 생각하는 아이, 차라리 사라지는 게 낫겠다고 결심하는 아이,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아이, 복수심에 불타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아이 등이 등장한다. 이렇게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은 잊었던 혹은 잊기를 바라며 봉인해두었던 저마다의 지난 시절과 만나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저자 김은미는 그림책으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다 보면 삶의 주인공이 되어 다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구매가격 : 9,450 원
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
도서정보 : 이은경 | 2018-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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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연년생 초등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로 15년을 보낸 저자가 들려주는
초등 생활의 모든 것!
달콤살벌한 초등 1학년 엄마들의 반 모임
천기누설! 성적표 번역기
당신의 아이가 진실만을 말할까요?
교사의 최선에는 한계가 있더라
대한민국의 녹색 어머니들께
학교마다 반 편성 원칙이 있다
반장, 그게 뭐라고
급식시간에 생긴 일
학부모 상담, 엄마와 담임은 한 편이다
김영란 여사님 덕분에
갓난아이였던 아이가 쑥쑥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부모라는 호칭 하나가 추가됐다. 엄마들의 반 모임, 아이들의 평가가 담긴 성적표, 친구와의 관계, 녹색 어머니, 반 편성, 반장 선거, 수영 도우미, 공개 수업, 학부모 상담, 알림장 확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가 신경 써야 하는 일은 갑절로 늘어난다. 생각보다 참여해야 하는 학교 행사도 많다. 예전에야 한 반 정원이 50~60명 정도라 크게 부담이 없었다지만, 요즘은 대부분 한 반에 25명이 넘지 않기 때문에 빠지면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그렇다고 이 많은 행사에 다 참여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하기만 하다. 작가는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교사의 입장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업계의 비밀 같은 거라 공개하기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도 과감히 얘기한다. 읽다 보면 어린 시절 보던 교사용 교재를 몰래 보는 느낌마저 든다. 특히 「성적표 번역기」 편은 익숙한 표현에 숨겨진 교사들의 메시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아이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절대 몰랐을 것이다.
“왜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죠?”
독자들의 가장 많은 반응 중 하나다. 연년생 남자아이를 키우는 일은 전쟁 같은 일이다. 작가의 표현대로라면 아들 둘 이상은 아들 새끼들이라고 해야 한단다. (인간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귀엽기만 한 영유아 시절을 지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엄마들은 인생의 바닥을 볼 지경이 된다. 가끔은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순간을 굉장히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놀랍도록 냉정함을 유지한다. 쌍욕을 해가며 두 아들을 키운 이야기, 내가 낳은 아이가 나를 닮지 않길 바랐던 이야기, 둘째가 갑상샘기능저하로 말미암은 발달지연 판정을 받은 이야기, 그 때문에 우울증약을 복용해야 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세상 심각한 이야기임에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와 독자를 당황스럽게도 한다. 어떤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작가의 힘이다. 울어도 웃어도 삶은 흘러가고 아이들은 자란다. 그렇다면 굳이 울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에게, 오늘 이 책을 선물해보길 희망한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엄마도 자란다.
한 번씩 아이에게 위로받는 순간들이 있다. 작가는 오랜 육아휴직 후 돌아간 직장에 적응이 어려웠고, 아이는 반에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어 매일 긴 한숨을 쉬며 푸념을 했다. 아이의 혼잣말에 마음이 시린 작가는 자신을 닮아 그런 것이 아닐까 속상한데, 한없이 어리게만 보였던 아이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친 엄마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오랜만에 돌아간 직장에서 또 외톨이다.
답답하고 외롭고 서글픈 마음에, 아이를 붙잡고 하소연을 했다.
“엄마는 요즘 외톨이야. 친구가 하나도 없고,
놀 사람도 없고 심심해. 그래서 다니기 싫어.
그래도 열심히 힘내서 다녀보려고.
어쩌면 친구가 생길 수도 있잖아.
우리, 외로워도 힘들어도 꾹 참고 이겨내 보자”
아이는 운전하는 내 옆에 앉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런데 한 달도 훨씬 지난 어느 날, 아이가 불쑥 물어왔다.
“엄마, 이제 친구 생겼어?”
눈물이 나 목이 콱 메었다. 친구가 없어 외로울까 걱정해주는
아이의 맘이 고마워 눈물이 났다.
“너는 어때? 친구 생겼어?”
질문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응, 현철이랑 친해.”
아이에게 친구가 생겼다는 게 좋아 와락 눈물이 났다.
나는 이대로 외톨이어도 좋으니
아이가 현철이랑 오래오래 친구였으면 좋겠다.
외톨이에겐 친구 한 명이 끔찍하게 귀하다.
눈물 나게 사랑스러운 법이다.
나는 정말 현철이가 좋다.
_ 「본문」중에서
구매가격 : 9,660 원
일간 이슬아 수필집
도서정보 : 이슬아 | 2018-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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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었다. 반짝거리는 책, 젊음의 에너지와 ‘일간 이슬아’라는 눈길 끄는 프로젝트, 관음증적 재미같은 요소도 있겠으나, 글 자체도 무척 매력적이다. 특히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들이 뭉클했다. 꽤 두툼하다.
- 장강명 (소설가)
나는 앞으로 최대한 훌륭한 사람들을 따라하고 흉내 내면서 살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 내가 점점 이슬아와 너무 비슷해지더라도 부디 나를 욕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 요조 (홍대 여신을 제외한 모든 것)
첫 글을 받아보고 나서야 나는 이것이 혁명의 시작임을 알았다.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기존의 작가와 독자의 관계를 사뿐히 배반하며 글이 직거래되는 현장은 소슬하고 오롯했다. 중간 유통망을 모두 제거하고 이토록 정면으로 이토록 성큼 마주하다니.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실험이며 모색이었다.
- 김현아 (작가)
이슬아가 내 친구가 아니었다면 ‘일간 이슬아’ 연재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떤 미친 사람이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완성해내야하는 개미 지옥 속으로 자신을 밀어넣었나! 그러나 그의 친구였다는 것을 기억해낸 나는 곧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재주 많은 내 친구는 어찌하여 방구석에 쳐박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나. 모름지기 진정한 친구라면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았다. “슬아야 그만둬!”
- 양다솔 (작가)
하지만 슬아를 몹시 사랑함에도 나는 그 짓을 말리기보다 계속해나가기를 독려하고 싶은데, 그것은 슬아가 주기적으로 화분에 물을 주고 매일 아침 청소기를 돌리고 또 물구나무를 설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알기 때문에 곧잘 모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쓴 글은 세상에 이로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등록금 대출이 무사히 상환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김선아 (돌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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