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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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아기공룡 둘리와 놀고 싶은 아이)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애니매이션은
아기공룡 둘리였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는
나와 참 달랐다

나는 사람인데
둘리는 공룡이다

둘리가
지구별에
날라온 것처럼

나도
둘리별에
놀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둘리는
보는 날이면

어김없이
소원을 빌었다

오늘밤엔 지구를 떠나
다른별에 놀러가게 해주세요

억만년 거슬러
다른 행성에
짠! 하고 떨어졌는데

외계인이
내 앞에 있는 상상!

하룻밤
일주일
한달이 지나도

그런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우주비행기를 타고
다른 별에 놀러갈테야

그날 이후
내 꿈은 #우주비행사

수십년이 흐른 지금
내 모습은
우주비행사가 아니지만

이번생에
다른별에 못가면

지구별에서라도

전세계를 돌며
재미나게

놀다가자

구매가격 : 4,900 원

오라버니

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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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한 권의 그림책에 담다 

꼬꼬마 시절
콧물 질질 흘리며

오빠 뒤만
쫄래 쫄래

학창 시절
사춘기도 모르고
지나칠 만큼

오빠 뒤만
쫄래 쫄래

매 순간
내 인생에서

멋진 배우였던
오라버니

사회 생활이
힘들 때면

어차피
계속 힘들꺼니까

더 놀라고
말해 주던 내 친구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 들 때면

넓은 어깨를 내어주며
외로움을 달래주던 내 애인

가족이란 울타리에
큰 기둥이 필요하단 걸
깨닫게 해 준
아빠보다 더 큰 아빠

이 길이 맞나
저 길이 맞나

인생길 위에서
방황할 때면

마음 가는 대로
살라고 하던 내 스승

수 억 만개의 별을
선물해 준다 해도

절대
바꾸지 않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울 오라버니

구매가격 : 4,900 원

엄마와 딸

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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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머릿결은 반꼽슬
눈썹은 일자눈썹

작은 눈망울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콧망울

치아가
훤히 드러나는
밝은 미소

한조각
한조각

정성스레
하나의
작품이 된
나의 얼굴

웃는표정
우는표정
화난 표정까지

요리보고
조리봐도

그녀가
그녀네

엄딸
미니어쳐

구매가격 : 4,900 원

첫사랑

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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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한 권의 그림책에 담다

그때 그 순간이
그때 그 사람이

어쩌면 생을 함께 할
인연이었을지 모르는데

한걸음 다가가
한마디 말이라도 건네볼걸

두걸음 다가가
그가 내민 손을 꼭 잡아볼걸

한걸음
뒷걸음치다

두걸음
뒷걸음치다

그의 따뜻한 온기도
그의 포근한 향기도

모두 사라져 버린
지금,

더 열심히
들여다보고

더 열심히
귀 기울여 볼 걸

그렇게
더 열심히
사랑해 볼 걸


구매가격 : 4,900 원

결혼식 다녀왔어요

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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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다녀왔어요

결혼자금
모은다고
아둥바둥
살았는데

10분만에
식장에서
순식간에
털린내돈

잔고털털
시작일뿐
내집마련
평생족쇄

봄이오면
결혼소식

여름오면
결혼소식

가을오면
결혼소식

겨울오면
결혼소식

10분있다
돌아올꺼
가네마네
고민고민

하객룩이
뭐라고
돈십만원
또깨지네

입구부터
북적북적
웨딩홀은
어디일까

이친구가
그렇게도
악수를
잘했었나

이친구가
내가알던
그녀가
맞는걸까

축가는
옹알옹알
신랑댄스
지못미다

사진은
빛의속도

얼큰이너
뒤로가라
키작은너
올라가라

부케받을
친구라며
얼떨결에
나갔는데

애인없이
부케받다
지금까지
골드미스

다음웨딩
신랑신부
입장준비
벌써완료

드레스만
바겼을뿐
웨딩홀은
그대로네

내친구의
솜씨일까
그여자의
솜씨일까

이거왠지
플래너언니
작품인듯

연차몰아
칼퇴하며
발품팔던
너새된듯

오매불망
피로연만
기다리던
나였는데

이건무슨
수산시장
우꼴뚜기
좌오징어
유통기한
임박한듯

지지난달
결혼했던
말자언니
다가와선

결혼하고
득템한건
샤넬백
달랑하나

신혼집은
전세대출
혼수품은
카드할부

결혼하고
첫달부터
할부금만
돈백만원

신혼여행
다녀오면
제일먼저
다짐하네

두번다시
이렇게는
결혼하지
말아야지

그기회가
언제올지
모른단게
함정

#이러나
#저러나
#축 #결혼

#축의금은 #30
#하객룩은 #늘상입는옷
#인맥놀이는 #눈인사로

구매가격 : 4,900 원

오늘도 혼났어요

도서정보 : 글 하루 그림 오미 | 2018-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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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났어요

우리집
엘리베이터 안에서

“너는 어떻게 빈 가방을 들고
학교를 갈 수가 있어?”

“아무것도 없이,
도대체 뭘 공부한 거니?”

“…..”

엄마는 화났고
아들은 뚱하고

_
어릴적 나도
책가방 안 들고 가서
선생님한테 자주 혼났는데

전공 책 무겁다며
펜 하나 들고 다니다
#혼나고

제데로 된
가방 하나 없이
두 발로 지구 돌며
종일 길거리 노숙한다고
#혼나고

회사 다닐 땐
아이폰 하나 들고
출퇴근하다
부장님께 정신 빠졌다고
#혼나고

정신 빠진 그때의 나는
어땠을까

지극히 주관적인
내가 기억하는 나는

보고 외울게 없어
선생님한테
개인과외 받던 상전

전공 책 보다
99,98 학번 선배들 챙긴 덕에
법학 전공과목은
항상 A+

사막에서
몇 날 며칠 자며
모래만 있어도

사람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걸
몸소 경험

아이폰 하나들도
지옥철에서
노래 흥얼거리며
출퇴근하던 나

누군가에겐 기본적인 것들
누군가에게 불필요한 것들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아
온전히 내게만
집중할 수 있던 순간들

오늘도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여전히 혼나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매가격 : 4,900 원

(월간 정여울) 어슬렁어슬렁

도서정보 : 정여울 | 2018-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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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음악을 작곡하는
7월의 화가 파울 클레

월간 정여울 7월의 책 『어슬렁어슬렁』에 초대한 화가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모두에 천부적 재능을 나타내었던 파울 클레다. 화가의 길을 선택한 후에도 음악은 그의 미술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책에서는 파울 클레 하면 떠오르는 작품뿐 아니라 낯설어서 더욱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생경한 그림들도 함께한다.

파울 클레의 그림들은 마치 어딘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천상의 음악 소리처럼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낸다. 노년기의 그림들은 지병으로 인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웠던 탓에 더욱 안타까운 망설임을 담아낸다. 그는 일필휘지로 과감하게 붓질을 하는 전사형 아티스트가 아니라 신중하고 끈기 있게, 오랜 망설임 속에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려를 담아, 붓으로 음악을 작곡하듯 캔버스를 아름다운 색채의 멜로디로 수놓았다. ― 「들어가는 말 ― 어슬렁어슬렁, 허우적허우적, 머뭇머뭇」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

구매가격 : 6,930 원

공중에서 본 경성과 인천

도서정보 : 안창남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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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100년 전 한국 최초 민간인 남자 비행 조종사.
창공을 마음껏 날며 그의 꿈과 희망을 불태웠던 조종사 비행은 결국 이루어졌다.
이글은 1922년대 일본에 있다가 한국의 초청으로 귀국하여 경성(京城)시민들과 인천 시민들에게 멋진 시험 비행쇼를 단 몇 분 동안 선보이고 펼칩니다.
창공을 무대로 경성과 인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당시 시가지 흔적과 고국에 대한 그리운 향수, 속절없이 고향인 서울 경성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꿈, 희망을 담은 글이다.
이를 통해 그의 새로운 시도와 기여한바 만큼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또다시 재조명되고 제대로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증보판)

도서정보 : 김연수 김애란 심보선 신형철 최은영 외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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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된 세계문학을 한국 작가의 글과 함께 즐기다!
‘나의 읽기’를 더욱 풍요롭게 할 작가 134인의 읽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그 가치를 항구적으로 인정받아온 위대한 고전에 더해 현시대의 중요한 정치·문화적 실천에 영감을 준 현대 작품들을 선별해 21세기형 정전을 제시하고 있다. 『햄릿』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프랑켄슈타인』 『안나 카레니나』 『소송』 『노인과 바다』처럼 불멸의 고전으로 공인된 작품들 곁에 『제5도살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한밤의 아이들』 『빌러비드』 『미국의 목가』 『염소의 축제』 『디어 라이프』 등 현대 문학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들을 함께 놓으며,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시야를 새롭게 하는 작품들을 정선해 꾸려나감으로써 시공간을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 작가들이 문학적 취향에 따라 혹은 자신의 작품세계와 공명하는 세계문학 작품을 직접 골라 읽고 쓴 감상을 독자와 함께 나누는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을 기획,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mhdn)를 통해 2년여간 연재하고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2013)을 출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증보판은 『안나 카레니나』부터 『은둔자』(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110)까지 총 아흔일곱 작품에 대한 서평을 담았던 기존 판본에 『불타버린 지도』(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111)부터 『제5도살장』(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150)까지 서른네 작품에 대한 서평을 더한 것이다.

이 책에 함께한 작가들은 모두 134명. 황석영·황정은·편혜영·최은영·정지돈·정세랑·임현·이기호·손보미·성석제·김영하·김연수·김애란·김금희 등 세대를 아우르는 소설가를 비롯해 시인 허수경‧정끝별‧이병률‧이규리‧유희경‧박연준, 문학평론가 황종연‧신형철·서영채‧김형중‧권희철, 사회학자 정수복‧김홍중,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서평가 이현우, 라디오 PD 정혜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 등 다양한 필자들이 참여했다.

여러 분야의 많은 필자들이 참여한 만큼 비평, 에세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쓴 짧은 소설, 등장인물에게 보내는 편지, 작품 구절을 따서 지은 시詩 등 글의 형식 또한 필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며, 각 필자가 어떤 작품을 골랐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소설가 백영옥은 고전 중의 고전 『안나 카레니나』를, 가만가만 내면을 응시하는 소설가 이혜경은 소설가 김영하의 번역으로 만나는 『위대한 개츠비』를, 거침없고 솔직한 시어로 자기만의 시세계를 구축한 시인 김민정은 영문학의 마녀로 불리는 앤절라 카터의 소설집 『피로 물든 방』을, 불행과 고통 속에 있는 인간에게 깊이 공감하는 소설가 김애란은 강제노동 수용소에서의 참상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킨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를 골랐다. 이번 증보판에는 사소한 풍경에서 삶의 비의를 포착해내는 시인 이규리가 읽은 페소아의 고백적 단상 『불안의 책』,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간직한 소설가 최은영이 읽은 앨리스 먼로의 마지막 걸작 『디어 라이프』, 연민과 사랑을 담아 인간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보이는 소설가 김금희가 읽은 W. G. 제발트의 여행 문학이자 자전 문학 『현기증. 감정들』, 기발한 SF적 상상력을 이용해 현실을 그려내는 소설가 윤이형이 읽은 아룬다티 로이의 유일한 소설 『작은 것들의 신』, 삶의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해 묘파해내는 소설가 김인숙이 읽은 톨스토이 필생의 역작 『전쟁과 평화』, 절제된 문장으로 박력 있는 이야기를 써내는 소설가 임현이 읽은 커트 보니것의 독특하고 특별한 반전反戰소설 『제5도살장』 등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모든 글의 끝에는 해당 작품과 원작자 소개를 덧붙여 독자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에는 ‘나의 읽기’를 풍요롭게 할 ‘작가의 읽기’가 담겨 있다. 다채로운 형식으로 쓰인 작가들의 감상은 독자들을 시간이 흘러도 유효한 질문들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세계문학사의 하늘에 떠 있는 빛나는 별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며,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별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5,500 원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도서정보 : 이정하 | 2018-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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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의 저자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와는 멀어 지도록 노력하라는 `사랑이 깊어질수록` 외 `내 마음 의 톱밥난로` 등 사랑하지 않아야할 사람을 외롭게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짧은 메세지를 모았다.

구매가격 : 5,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