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 유학을 갑니다

도서정보 : 정유진 | 2018-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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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회사 그만둘 거예요.”
몇 번을 곱씹었던 문장인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목소리가 작아졌습니다. 폭풍 선언을 하고 책상으로 돌아왔는데 손이 계속 떨렸습니다. 정말 이게 맞는 걸까?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의심과 두려움이 마음을 뒤흔들었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일했습니다. 딸깍. 퇴사를 준비하며 불안하고 고민 많았던 시간은 긴 스크래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회사를 그만두며 느낀 고민의 무게보다 훨씬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저는 기대했던 새로운 곳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어른들 말처럼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회사’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운이 좋게 원하는 학교에 붙었고, 대학 시절 내내 조용히 지냈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게임회사에서 1년 조금 넘게 일했고, 2012년에 신입 공채를 통해 방송사에 입사했습니다.

왜 저는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을까요. 사실 주어진 삶을 또박또박 걸어가듯 사는 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어렵게 들어오고 나니 인생의 큰 숙제를 마친 기분이 들었고, 좋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돈을 벌면서 저축을 할 수 있었고 업무도 몸에 익었습니다. 집을 살 만큼은 되지 않아도 둘이 같이 돈을 벌면 생활이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저만치 멀어져 있던 내 목소리를 되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려면 지금 누리고 있는 걸 버려야 하는데, 저는 아직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그저 버텼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속 머문다면 10년 후 지금의 나에게 뭐라고 할지 뻔했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점점 더 어려워질 거야. 제발 용기를 내.’
‘유학 가고 싶어.’
‘그림도 그리고 디자인도 공부하고 싶어.’

승진도 이직도 새로운 입사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전혀 다른 생각이 튀어나왔습니다. 아예 다른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그 공부가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하고 싶은 공부’라면?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 특별하지도, 대단할 것도 없는 결심을 하고 나니 잔뜩 흐렸던 마음이 맑아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합격통지서도, 든든한 지원군도, 철저한 계획표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닦아놓은 길을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내가 길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서른 살, 낙엽이 우수수 쌓이는 계절에 저는 그렇게 다시 백수가 됐습니다.


서른 살, 저는 그렇게 백수가 됐습니다

누구나 퇴사를 꿈꿉니다. 그리고 결국 퇴사를 합니다. 단지 언제 어떻게 회사를 떠났는지가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그깟 회사 그만둬도 인생 망하지 않아’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건, 한국에서 회사라는 존재가 월급 받고 커리어를 쌓는 수단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모였을 때 듣는 이야기,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 다짐했던 포부, 정든 동료의 얼굴…… 모든 것이 퇴사로부터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현재의 자리를 떠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미루면서 살 거야? 진짜 해보고 싶은 건 언제 할 거야?’ 그렇게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며 살고 싶었던 일상을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배우는 게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그게 가능한 곳으로 떠나면 되지 않을까. 이제는 다른 사람의 기준을 버리고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은 제가 미대를, 그것도 외국에서 공부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모두들 걱정했습니다. 저 역시 취미미술학원에도 다녀보고, 유학을 돕는 학원에서 상담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괴롭혔던 것은 포트폴리오였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유학 포트폴리오’를 검색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합격 예시와 후기를 읽어보니 비싸더라도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학원을 다녀온 결과, 저는 혼자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 아니라 유학 가서 쓸 돈을 아끼고 싶은 소심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저처럼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저축한 돈으로 떠나는 유학은 ‘간이 부은’ 도전입니다. 배우자와 함께 간다면 배우자의 응원과 헌신, 계획적인 지출도 필요합니다. 혼자 떠난다면 어떻게든 아끼고 또 아껴야 합니다.


정말 혼자 준비할 수 있을까 -
나 혼자 준비하는 유학 포트폴리오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학생의 배우자에게 취업비자를 주는 캐나다로 미술유학을 결정했습니다. 캐나다는 2년제 이상 공립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최대 3년의 취업비자를 줍니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3년 중 1년 이상 풀타임으로 일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물론 캐나다로 미술 유학을 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고, 공부하면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업률이 높은 2년제 컬리지도 좋습니다. 컬리지는 학과도 많고 6개월에서 2년까지 기간도 다양합니다. 학비도 4년제 대학보다 저렴하며 다양한 장학금에 국제학생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전공은 그래픽 디자인과 웹디자인 위주로 개설되어 있고, 2년 동안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졸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빡빡하고 마지막 학기에는 인턴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게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교수님은 “지금은 잘한 걸 따라 하는 걸로 시작하지만, 너희는 결국 누구보다 잘하게 될 거야”라고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게 디자인일 수도 있고 내년도 사업 계획일 수도 있고 내일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답해야 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질문은 대부분 추상적이고 답이 없어 보입니다. 주변이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앞으로 가려면 우선 확실한 방향으로 몸을 향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 길이다 싶어 한 길만 걸었던 사람은 없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질문의 무게와 함께 잠시 내려놓고 느리게 돌아가는 듯 보여도 연필을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스케치부터 시작하자. 그래서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두 시간짜리 수업을 받기 위해 평균 열 시간을 준비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디자인하기도 하고 디자인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이전과 다른 게 있다면 더 이상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온 학교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디자인도, 그림도, 일러스트도 잘 못하거나 내 길이 아니면, 그땐 어떡할 거야?”
이번엔 제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거 하면 되지. 다들 이미 여러 번 망해봐서 알잖아. 안 죽어.”


* 『회사 그만두고 유학을 갑니다』에는 비전공자인 제가 미술 유학을 준비하며 스스로 만든 ‘미술 포트폴리오 만들기’가 부록으로 실려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꼼꼼히 만들었습니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 되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아무튼, 로드무비

도서정보 : 김호영 | 2018-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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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 위에서, 능력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어떤 적성 같은 것을 얻었다”

중학교 시절, 이사를 하면서 서울을 가로지르는 버스 유랑을 하게 된 저자.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하굣길, 그 길 위에서의 시간들 때문에(혹은 덕분에), 그 나이에 자신이 될 수 있었던 것보다 조금 더 사색적이고 조금 더 감성적인 아이가 되어갔다고 저자는 말한다. 건강을 조금 잃긴 했지만 그리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덕분에 지금까지도 읽고 보고 생각하는 일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고. 저자는 어쩌면 자신의 로드무비는 그때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어린 나이에 날마다 정처 없이 버스 유랑을 다니며 파노라마처럼 혹은 영화 이미지처럼 이어지는 도시의 풍경들을 바라보던 그때. 그리고 청년기에 낯선 이국에서 보낸 방랑의 시간과 그 후로도 이어진 유랑의 시간이 모두 한 편의 로드무비를 이루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가끔 삶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마다, 생의 모든 순간들이 필름 위에 새겨지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모든 것이 어떤 이름 모를 로드무비의 일부인 건 아닌지, 의혹에 빠져들곤 한다고.?

“길 위의 영화들, 길에서 시작해 길에서 끝나는 영화들”

‘진짜’ 로드무비란 무엇일까? “[이지 라이더] 이후로 나를 매혹시킨 로드무비들은 유명 관광지를 순례하는 트립 무비나 자아의 성장 과정을 그린 교양 영화가 아니라, 진짜 로드무비들이었다. 그러니까,?길 위의 영화들. 길에서 시작해 길에서 끝나는 영화. 사람의 마을에서 시작해 사람의 마을로 돌아오며, 아, 잘 다녀왔네, 라고 흡족해하지 않는 영화. 떠남이 곧 유랑이고 방황임을 보여주는 영화.”

저자는 [천국보다 낯선](자무시)에서 낡았지만 몸에 꼭 맞는 외투처럼 따라다니던 이십대의 가난과 고독을, [백색 도시](알랭 타네)에서 왠지 리스본에서는 가능할 것 같은 삶의 가능성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벤더스)에서는 삼십대의 마지막 여름을 견디게 해주었던 음악과 가난하지만 담백한 삶, 그리고 낯설어서 아름다운 풍광을, 젊은 고다르의 심장과도 같은 영화 [미치광이 피에로](고다르)에서는 생계를 위해서 프랑스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마주했던 소멸해가는 젊음의 아름다움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카우리스마키)에서는 보헤미안적 삶과 로큰롤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한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00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각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쇼핑, 게스트하우스, 계속, 스릴러, 스웨터, 외국어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월간 정여울) 반짝반짝

도서정보 : 정여울 | 2018-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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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총천연색
프란츠 마르크

여섯 번째 ‘월간 정여울’과 함께한 화가는 프란츠 마르크다. 청기사파로 널리 알려졌지만 『반짝반짝』에서는 그가 화가로 활동한 16년 동안 초기 작품들부터 차례로 만나면서, 한 사람의 화풍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역시 살필 수 있다. 또한 빨강 파랑 노랑 등 가장 근원적인 색감으로 표현해낸 강아지, 말, 여우, 사슴, 코끼리 등 갖가지 동물을 마주할 때, 우리 안에도 아직 말로 꼬집어 표현해낼 수는 없지만 그 색채들처럼 무언가가 생생하게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

구매가격 : 6,930 원

유쾌한 포토에세이C 2

도서정보 : 이준혁 | 2018-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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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포토에세이는 계속된다. 포토에세이스트 록셈 이준혁의 ‘유쾌한 포토에세이C’ 두 번째 작품집이 제작되었다. 첫 번째 작품집에 이어 이번 작품집에서도 독자 여러분께 다양한 웃음을 선물할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새 옷을 입을 때 여자는 행복하다

도서정보 : 김경희 | 2018-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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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자전적 에세이

구매가격 : 7,200 원

퇴사고백

도서정보 : 박진오 | 2018-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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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4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퇴사를 결심하기 까지 치열하게 했던 고민과, 퇴사 후에 느낀점에 관해 기록한 저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퇴사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론에 관한 내용은 별로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정말 많이 들었던 ‘너는 왜 대기업을 퇴사했니?’라는 질문에 대한 진솔한 답변을 이 책 안에 담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현재 ‘퇴사’를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 한 번쯤은 살면서 도전할 용기를 내 보아도 괜찮다는 것,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7,900 원

놓고 보니 꽃

도서정보 : 김용옥 | 2018-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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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시인의 첫 시집 『놓고 보니 꽃』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던 것들을 꺼내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그것은 설레는 봄,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시인이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부러 모른 척했다. 그러나 시는 자연스럽게 마음 밖으로 흘러나왔다. 더는 모른 척할 수 없어서…… 어쩌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것을, 이제 세상에 내놓기로 한다.

구매가격 : 5,400 원

두 늙은 여자

도서정보 : 벨마 월리스 | 2018-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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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하고 달콤하고 지혜로운, 마음속으로 곧장 와 꽂히는 이야기.
-어슐라 르 귄(작가)

겨울 기근이 닥치자 전체가 굶어죽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우두머리는 그동안 돌보던 두 노인을 눈벌판에 두고 가기로 결정한다. 언제나 상석에 앉고 늘 먼저 음식을 먹던 두 늙은 여인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얼음 벌판에 단둘이 남았다. 남은 생을 그럭저럭 평화롭게 마무리할 작정이었던 두 늙은 여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이다.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들고 맹수의 울음소리가 가깝고 배는 고파오고 밤은 길다. 이들은 곧 꽁꽁 언 시신으로 발견될 것이다. 남겨진, 아니 버려진 두 늙은 여인 중 한 노인이 이렇게 말한다.
"그래, 사람들은 우리에게 죽음을 선고했어! 그들은 우리가 너무 늙어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여기지. 친구야. 어차피 죽을 거라면 뭔가 해보고 죽자고.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게 아니라 말이야."
알래스카 아타바스칸족 작가 벨마 월리스는, 어머니가 딸들에게 대대로 전해주던 알래스카 인디언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두 늙은 여인』이라는 제목을 달아 소설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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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괜찮은 나이

도서정보 : 헤르만 헤세 | 2018-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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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과 노년에 관한 헤르만 헤세의 글을 모아놓은 선집이다. 우아한 필치의 에세이와 시, 아포리즘이 서로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교향악처럼 펼쳐진다. 헤세는 삶의 전환기를 예민하게 포착한 소설 <데미안>의 작가답게, 나이 듦에 수반하는 여러 현상들을 투명한 지성으로 응시한다. 작가 자신이 여든 살 넘게 살면서 깊이 통찰한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산뜻한 에세이와 시로 제시한다.
헤세가 남긴 1만 4,000쪽에 달하는 전집과 3만 5,000장의 편지글 중에서 "나이 듦"과 "노년"을 주제로 한 에세이와 시를 한데 모았다. 엮은이 폴커 미헬스는 <헤르만 헤세 서간>을 포함해 수많은 헤세의 저작을 편집/간행한 이 분야의 권위자로, 이 책은 독일에서 1990년에 처음 발간된 이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문장의 무늬들

도서정보 : 전영관 저 | 2018-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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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낡아간다 전영관 시인의 산문집 『문장의 무늬들』.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며 견디며 삶이 그런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는 저자. 인터넷 시대의 화법으로 말하자면 흉터란 일상과 함께 하는 팝업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풍경과 기억과 상처와 상상들을 문장으로 옮겼다. 이 책에 담긴 글은 나 의 이야기이고 그대들의 사랑이고 누군가의 추억이며 우리 주변에 서성거리는 안색이라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