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행복찾기 1권

도서정보 : 세네카 | 2017-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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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는 원로원에서 고매(高邁)한 인격과 격조 높은 웅변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로마의 클라우디우스제 때에 황후(皇后) 멧사리 나의 참소로 코르시카 섬에서 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가 클라우디우스제가 멧사리나와 이혼하고 아그리피나가 데리고 온 전 남편 아들의 개인교수가 되었다.

구매가격 : 5,000 원

세네카의 행복찾기 2권

도서정보 : 세네카 | 2017-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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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는 원로원에서 고매(高邁)한 인격과 격조 높은 웅변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로마의 클라우디우스제 때에 황후(皇后) 멧사리 나의 참소로 코르시카 섬에서 9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가 클라우디우스제가 멧사리나와 이혼하고 아그리피나가 데리고 온 전 남편 아들의 개인교수가 되었다.

구매가격 : 5,000 원

나에게 안부를 묻다

도서정보 : 김민정 | 2017-11-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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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와 함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엄마들의 감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전업주부, 일하는 주부 가릴 것 없이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엄마라는 이름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집안일과 가족들을 챙기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뒤, 고요해진 밤이 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밀려올 때가 있죠. 가족을 위한 나는 있는데, 나를 위한 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를 만날 때면 제자리걸음만 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누구를 위한 삶인가?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나를 대했습니다. 내면의 내가 누구인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지금껏 모르고 살아왔죠.
나도 몰랐던 나만의 상처가 어느 순간 튀어나와 내 감정을 뒤흔들어 놓을 땐 한없이 깊은 감정의 파도에 빠져 허우적대다 하루를 끝내곤 합니다.
진정한 내면의 나를 찾아본 적이 있나요? 혹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 적은 있나요?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써 내려가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진짜‘나’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진짜 나의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등과 같은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편과 아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하루를 마치는 도돌이표 일상 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진정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내 인생은 뭐지?’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한 줄 한 줄 써내려갔다. 그 글들 속에서 어린 나를 만났고, 열등감에 쌓여 있던 나를 발견했다.
제3자가 되어 나의 글을 읽어 내려가니 그것들은 사실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 다. 남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실에 대해 상처라는 이름으로 안고 살았다. 그것들을 글로 하나하나 풀어가니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족쇄에 갇힌 나를 스스로 꺼내줄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

구매가격 : 8,000 원

시계절

도서정보 : 이지연 | 2017-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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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피는 꽃들과 사랑에 빠지고, 간장게장, 매실 그리고 겨울 어묵과도 사랑에 빠지는 시. 독자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을 불어넣어줄 시집, 바로 『시계절, 도레미파솔라時』이다. 시집의 저자 이지연은 본인의 시 「늘 이만큼의 거리」를 계기로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등으로 유명한 시인 이정하의 이름으로 본인의 시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보고 이정하 시인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시집을 내고 시를 찾아가라`는 메일을 받았다.
저자는 잃어버린 시를 되찾기 위해 결국 시인이 되었다. 그저 시가 좋아서 시를 썼다는 저자 이지연의 아름다고 따뜻한 내면의식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녀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다시 한 번 시가 너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자작시

도서정보 : 김원준 | 2017-11-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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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글이 써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글들을 모아 만든 시집.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가벼운 주제들에 대한 얘기들과, 새벽 감성 돋는 글들.
본인이 글을 쓰고, 친구들의 사진들을 모아서 꾸려낸 책.

구매가격 : 500 원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도서정보 : 고코로야 진노스케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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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심리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비법

“좋아하는 일만 한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일이에요.”

누구나 삶의 고민을 해결한 다음 자유롭고 풍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바람 앞에 늘 현실의 벽이 등장한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며 타박한다.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도 뒤따른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차라리 참는 것을 선택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참는 게 내 의지대로 살아갈 각오와 용기를 내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답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만둘 용기
나답지 않은데 행복할 수는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격 개선 전문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고민이나 문제는 대부분 ‘나답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한다. 사실은 냉정한 사람인데 다정한 척 한다거나, 사실은 못하는데 할 수 있는 척 한다거나, 사실은 화가 났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거나. 이렇게 나답지 않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때 우리의 눈앞에 문제가 생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셀프 이미지(자기 평가)를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그만두는 용기, 남에게 아첨을 떨지 않는 용기, 애쓰지 않는 용기, 게으름을 피우는 용기, 적당히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즐길 각오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계속 해나가다 보면 ‘이래보여도 나는 사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즉,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할까 보다 어떤 셀프 이미지를 택할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노력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즐겁게 해서 외부의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
‘지금의 행복’을 깨달을 때 내일도 웃을 수 있다

스스로를 불완전한 존재 혹은 깨진 컵 취급하며 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도 바뀌는 건 없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선 싫어하는 일을 용기 내어 그만둔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용기 내어 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용기 내어 말한다. 요컨대 물질적인 것보다 마음을, 결과보다 즐거움을, 참는 것보다 제멋대로 사는 것을, 노력보다 편안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가 기뻐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이고, 그럴 때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길 때 행복은 가까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성공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행복’을 깨달았을 때 좋은 결과가 뒤따라온다는 인생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도서정보 : 이미령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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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의 인간적인 책 읽기
불교계에서 다독가이자 애독가로 알려진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에 대해 풀어낸 독서 에세이.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위로’라는 화두를 붙들고 문학 속 인물을 좇는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삶의 고통과 대면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의 웃고 우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유하는 힘에 대해 말한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불교학을 전공하고 글과 강의로 불교 세계를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는 ‘삶이 고통’이라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문학작품 속 인물들이 맞닥뜨린 삶의 고통을 하나하나 불러낸다. 저자가 불러낸 문학 속 인물의 자화상은 우리가 잊거나 외면한 인간 본연의 고통과 맞닿아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범부의 속성, 허술하기 짝이 없는 현대의 익명성에 묻힌 자존감을 지키려는 노력 등 문학이 그려낸 삶의 다양한 모순은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저자는 “책 속 세상에는 영웅도 악한도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사연을 늘어놓습니다. 거인처럼 여겨졌던 이들에게도 탄식이 쏟아지고, 위선으로 똘똘 뭉친 악인에게도 수줍음이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자에게도 교활한 눈빛이 숨어 있고, 명석한 철인에게도 생명에 대한 무지가 서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책 속 세상이 하나같이 ‘작고 여린 존재’의 울림과도 같단다. 비록 작품 속 인물이지만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는 삶과 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딱딱하게 굳은 감성을 어루만지고 엄숙한 철학을 논하느라 지쳐버린 이성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도서정보 : 사이토 다카시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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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하고 불안할수록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성의 단련이 필요하다

“지성은 고난과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선택지를 찾아 대처하는 힘이다.
지성은 ‘살아가는 힘’ 그 자체이다.
지성을 갖춘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지성을 단련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 신체에 깃드는 지성
*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오늘날, 지성은 왜 필요한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제안하는 ‘지성의 단련법’

이제는 ‘지성’이나 ‘지성인’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학 졸업자는 흔해졌고,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SNS가 실시간으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해주는 오늘날에 굳이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구분하려는 경향은 줄었다.
지성은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이다. 지성은 결론을 도출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며, 변화 앞에서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즉 지성은 지식과 정보의 양과는 별개이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반(反)지성주의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들은 정의롭고, 대립하는 국가나 민족, 집단은 언제나 옳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 지도자들이 선택받는 현실은 지성의 결핍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식과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은 실망스럽고 개인의 불안은 더 깊어지는 시대이다. 검색은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주지도 않고, 결정은 언제나 당사자의 몫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판단력, 즉 지성을 단련하기를 권한다. 그는 혼란하고 불안할수록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성의 단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효과적인 방법을 담아 출간했다.


변혁의 시대를 헤쳐 간 지성인에게 배우는
다섯 가지 지성의 단련법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은 지성의 단련에 표본이 될 만한 다섯 부류의 지성인을 소개한다. 그들은 변화의 시기에 현실을 넘어 새로운 현실을 일구어낸 인물들이다. 자신 앞에 닥친 고난과 불안을 지성으로 이겨낸 과정과 강한 지성을 단련할 수 있었던 비결을 하나씩 살펴 소개한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독자가 이들 중 기질적으로 합치하는 사람을 골라내어, 인생에서 추구할 지성의 방식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1장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영문학자 나쓰메 소세키가 겪은 고뇌의 과정을 소개한다. 소세키는 근대 일본이 처한 개화의 시기에 영어 교육법 연구를 하라는 문부성의 지시를 받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메이지시대의 국비 유학생으로서 그가 짊어진 책임은 무거웠다. 그의 지성은 영국인이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는 영국의 하숙방에서 스스로 깨닫는다. 즉, 서양이 아니라 자신을 근거로 삼아 자신의 머리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자신 안에 있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었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영국의 대작가를 흉내 내지 않고 일본인의 생각에 충실한 작품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등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을 남겼다. 저자는 소세키를 통해 끝까지 고민하여 자신이 정착할 자리를 찾는 지성의 단련법을 소개한다.

2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에서는 계몽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가 겪은 변혁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어 공부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뀌어 영어가 대두되고 네덜란드어는 소용이 사라졌다. 그는 낙담하지 않고 영어를 익히고자 고군분투했고, 그 과정에서 네덜란드어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서양 언어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당시로서 강인한 정신력과 각오가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다.
그의 지성은 일상을 정리하여 마음의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에서 단련되었다. 그렇기에 변화 앞에서도 냉정하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자신을 관리하여 오히려 속박이 아닌 자유를 얻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지성의 단련법을 전한다.

3장 ‘신체에 깃드는 지성’에서는 일본 개화기의 정치가, 사이고 다카모리의 담력을 소개한다. 신체적 위험이 줄어든 현대에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일상의 주요 장애이기도 하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등불 하나만 있으면 밤길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롭고 도저히 희망이 없던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등불 삼아 나아갔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담력은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말한다. 동양에는 오래전부터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가 발달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서양에서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까워한다. 정신문화는 신체문화와 밀접하며, 신체의 수양을 통해 지성을 단련할 필요가 있음을 전한다.

4장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에서는 근대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를 소개한다. 그는 독자적인 철학 세계를 확립하고자 하였고 대표작 《선의 연구》를 남겼다. 그는 자타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수경험’을 주장했다.
저자는 니시다 기타로의 사유를 소개하며, 어중간한 자의식이 세상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고자 하는 자신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현실에서는 맑은 것과 탁한 것을 모두 삼켜야 할 때가 있으며,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경직되지도 않고 현실문제에 좌우되지도 않는 모습이 지성이며, 그런 유연성과 강인함이 지성적 삶이라고 말한다. 자아와 세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지성의 단련법을 전한다.

5장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에서는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인 야나기다 구니오 그리고 그의 제자이지만 독자적 학파를 창설한 오리구치 시노부를 소개한다.
전자는 분석형 탐구자로 역사 속에 묻힐 평범한 백성의 삶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방대한 기록으로 남겼다. 후자는 빙의형 탐구자로 이제는 해석할 수 없는 고대의 노래를 작은 실마리에 의지해 직관으로 해석하여, 최초로 《만엽집》을 구어체로 번역하였다.
둘의 탐구 방식은 극명하게 대비되지만, 직접 부딪쳐 새로운 분야를 자신의 방식으로 개척했다는 점에서는 같다. 검색으로 찾고 해결하는 데 익숙한 오늘날에는 검색으로 나오지 않는 정보는 세상에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직접 탐구하고 밝혀가는 지식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살아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사람을 만나고 듣는다면 유별난 탐구심을 갖춘 것이다. 저자는 거기에 ‘실재감’이 있으며 이는 탐구에 깊이를 더해주는 지성의 단련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트립도기

도서정보 : 권인영 | 2017-1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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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여행 메이트
반려견과 함께한 30일 유럽여행,
그 찬란한 순간의 기록





◎ 도서 소개

아름다운 오후에 개와 함께 언덕에 앉아 있으면 에덴동산에 돌아와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던 그때, 진정 평화롭던 그때로.
- 밀란 쿤데라

시작은 ‘유럽에는 개들이 지하철도 타고, 음식점에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던데.’라는 한마디였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털북숭이 친구와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강력해졌다. 그래서 주변의 만류를 뒤로하고 일단 떠나보기로 결심했다.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그렇게 저자인 권인영과 그의 솔메이트이자 여행 메이트 페퍼는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스스로도 ‘정말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여행은 완벽했다. 함께 봤던 반짝이는 에펠탑, 낮선 언어를 쓰지만 마음이 통하는 예쁜 눈빛과 다정한 손길을 나누어주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 자유롭게 뛰놀았던 스위스의 초원, 침대에 누워 꼭 안고 잠들었던 시간까지. 떠났기에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감정과 만들 수 있었던 둘만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트립도기』는 파란만장한 유럽 여행기이다. 반려동물 사진작가인 저자가 찍은 사진은 개가 얼마나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그들이 행복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여행 메이트가 개이기에 발생하는 사건들은 읽은 이를 자연스럽게 웃고, 울게 만든다. 그러다 어느 순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스로에게 놀라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개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이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이다. 그만큼 우리보다 짧은 수명을 가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트립도기』의 저자 권인영 역시 늘 같은 생각을 하고 또 했다. 그녀가 찾은 답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 구속 없이 자유롭게 달리며 풀과 바람의 냄새를 맡고, 새로운 공간과 사람을 만나 함께 어울리는 일 등 단순하지만 견주의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경험들을 하나씩 늘려 주었다. 페퍼와의 유럽 여행도 그 연장선이었다.

"어렵지 않은 반려견과의 유럽 여행"

『트립도기』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로 끝나지 않는다. 여행의 과정에서 만난 장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여행 준비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직접 경험하고 좌충우돌 준비과정을 보낸 저자의 설명이기에 쉽고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있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한번쯤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반려동물의 행복한 얼굴을 보기 위해, 여행은 -ing"

사람이 아니라도, 동물에게도 행복한 권리가 있다. 그들도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최대한 함께 행복하고, 함께 시간과 추억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우리보다 짧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으니. 그래서 저자와 페퍼는 오늘도 새로운 여행을 떠날 준비 중이다. 더불어 더 많은 반려동물이 행복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전한다. 그들이 함께할 여러 모습의 여행들이 벌써 궁금하다.




◎ 저자 소개

권인영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처음 일회용 카메라를 쥐었을 때도, '내 카메라'를 처음 갖게 되었던 중학생 때도, 주변의 좋아하는 것들을 촬영하고, 기록했다. 변덕 많은 내가 꾸준하게 좋아한 일이었기에, 서울예대에 진학해 사진을 전공했다.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던 내 개들을 기록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 생각의 연장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땡큐 스튜디오에서 동물 포트레이트 촬영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털북숭이 친구, 가족, 동생의 사진을 찍는 것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찍은 사진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내 옆에 있어주는 털북숭이 친구 페퍼는 영원한 내 영감의 원천이며, 가장 완벽한 모델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친구와의 수 많은 추억을 조심스레 꺼내보려고 한다. 유럽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털북숭이 친구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응원이 되길 바란다.


가장 완벽한 친구이자 영감의 원천, 솔메이트 페퍼

안녕하세요. 페퍼에요. 저는 익산의 어느 동물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엄마와 아빠가 사고를 쳐서 태어난 예상치 못했던 아이였죠. 목장에서 살려면 양을 모는 쇼(제가 보더콜리라 그렇다고 해요)를 해야 했는데, 사실 전 양을 무서워하거든요. 다행히 언니가 저를 구해주었죠. 그리고 무서운 양이 아닌 언니의 사랑을 받으며 벌써 네 번째 생일도 지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언니가 늘 언니보다 빨리 할머니가 될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래도 아직 튼튼하고 건강하니까 걱정을 좀 덜 했으면 좋겠어요. 대신 언니와의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요. 유럽에서는 정말 완벽한 여행 파트너였죠. 제가 좀 아파서 걱정을 시켰지만, 우리는 엄청난 추억을 공유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걸을 수만 있다면 언니와 함께 여행을 할 거예요.

지금도 호수공원에 달려가고 싶어요. 언니에게 애교를 부려야 할 타이밍이네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 본문 중에서

파리 여행의 첫 장소는 무조건 에펠탑이었다. 짐을 빠르게 정리하고 페퍼와 함께 에펠탑으로 향했다. 길눈이 밝아서 오는 길에 보았던 길을 머리 속에 그려놓았다. 숙소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페퍼와 함께 파리를 느끼며 걷기 시작했다. 주변에 보이는 건물들, 그림과 잡다한 소품을 파는 사람들, 조금은 더러운 길거리마저 나를 행복하게 했다. 여전히 잘 믿겨지지 않았다.
“페퍼, 우리 지금 파리야! 너도 느끼고 있지?”
[파리라는 새로운 세상 중]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개들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곳 파리에도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살고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내가 싫다는 이유로 생명과의 공존을 거부하지는 않는 것 같다. 파리 지하철 안에서 개를 대하는 그들의 모습에 공존이라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았다.
[개도 편하게 탈 수 있는 파리 지하철]

페퍼는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듯 나에게서 좀 멀리 떨어져 자기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가도 크게 부르면 페퍼는 나를 향해 달려왔다. 아름다운 베르사유 궁전이 정면으로 보였고, 그 앞으로 펼쳐진 빼곡한 푸른 수풀 사이로 회색 개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라니.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춘 듯 한 장면 한 장면 내 가슴 속에, 머릿속에 영원히 각인되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 순간과 그 장면, 특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페퍼의 얼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너의 얼굴]

사실 내 요구에 지붕 밑에 앉아 참고 기다리긴 했지만 페퍼에게 비가 내리고 몸이 젖는 것 따위가 그리 중요했을 리 없다. 페퍼는 비를 맞으며 풀과 들꽃 사이를 뛰어다녔다. 엉덩이를 쳐들고 같이 놀자 꼬드기기도 하고, 뛰어도 뛰어도 끝이 없는 이곳을 미친 듯이 달리기도 했다. 온 얼굴과 다리, 입혀놓은 우비마저 진흙탕과 비로 잔뜩 젖어 꼴은 엉망이었지만 행복한 표정을 보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지붕 아래 쪼그려 앉아 난장판이 된 페퍼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음이 터졌다. 그 날 페퍼는 발바닥 패드가 다까질 때까지 열심히 뛰어놀았다. 그리고 나는 더 없이 행복한 추억을 마음 가득 선물 받았다. 그것으로 우리는 이곳에 온 충분한 의미를 얻었다.
[함께이기에 충분한 의미, 피르스트]

그때야 마음이 놓이면서 지난 하루 동안 페퍼와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페퍼는 이 낯선 도시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호텔 직원분들과 택시 기사님 그리고 코르테시 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 모두 모두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사실 로마라는 도시 자체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나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잘 모르는 개 한 마리가 아팠을 뿐인데,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 되어 도와주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 로마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지옥 같은 로마에서의 하루]

페퍼의 변화만큼 나에게도 변화들이 생겼다. 페퍼가 어떤 상황인지 먼저 파악하고, 미리 해주려고 한다. ‘이쯤이면 페퍼가 목이 마르겠지, 이제는 쉬어야 할 타이밍이지, 빨리 나가야겠구나’ 등등 페퍼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몇 년을 함께 살았지만 여행길에서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갔다. 이 모든 변화 역시 여행이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떠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떠나오길 참 잘했다]

페퍼와 한 달간 여행하며 나는 내 개가 얼마나 다양한 표정을 짓는지 보았다. 그 표정들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내 개의 행복한 얼굴이 고마워서 자꾸만 페퍼와의 여행을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그들도 온전하게 행복하다는 것, 즐겁다는 것,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와 함께한 순간들이, 우리의 여행이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듯 내 예쁜 친구에게도 오래도록 행복하게 남을 기억이라 믿는다.
[에필로그. 내 개의 찬란한 순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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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좀 빌립시다 (문학동네시인선 055)

도서정보 : 이현호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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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의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에서 55편의 시가 빠짐없이 투과해나가는 구멍 하나가 있다면 바로 "쓰다"라는 말일 것이다. 시인은 글을 쓰는 자인 동시에 몸을 쓰는 자이기도 하여 저만큼 앞서 몸을 던진 뒤 그만큼 글로 뒤좇아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저만큼 앞서 글을 던진 뒤 그만큼 몸으로 뒤좇아보기도 한다. 몸과 글, 글과 몸, 이 둘 가운데 어느 무게가 상대가 앉은 시소를 가라앉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서로에게 기울다 말다 하는 반복 속에 저도 모르게 스미는 각도가 있다면 아마 시라는 종류의 이름일 것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났을 때 귀가 먹먹하면서 묘하게 슬픔이 인다면, 그 안개에게 먹힌 것 같은 답답한 심정에 갇혀버린다면, 우리는 이현호 시인이 의도한 적 없지만 의도치 않게 쳐둔 그물망에 걸려든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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