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도마
도서정보 : 박윤배 | 2017-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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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당신 불구멍에
내 부푼 혈관을 맞춘다고
착화탄 숭숭한 구멍구멍 지피느라
흘리던 눈물 콧물의 날들
한번 달아오르기만 하면 옮겨 붙이기는
그리 어려운 일 아니라는 것, 아는 탓에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더듬던 몸
몸 위에 올리는 다른 몸 하나까지
사랑, 뜨겁게 전이되어야 하는
연탄불 지피기 같은
잘 맞는 궁합 같은
내 삶의, 시의 길
--저자의 자서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이상 수필집, 편지
도서정보 : 이상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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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와 <산촌여정> 등의 작품은 작가가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요양차 내려온 평남 성천(成川)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쓴 휴양지 기행 수필이다. 도시민의 눈에 비친 시골 생활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작가 특유의 강한 자의식이 드러나는 수필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을 소재로 한 <조춘점묘(早春點描)>는 생활인으로서의 모습과 자의식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경(東京)>은 당시로서 가장 문명화된 도시이면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경(東京)이라는 대도시에 대한 애증이 교차되는 도시 기행 수필이기도 하다.
그의 가족과 김기림에게 보내는 서간문을 통해서는 시인이나 소설가 이상(李箱)이 아닌, 자연인 김해경의 인간적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그의 삶과 생각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이상화 시선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도서정보 : 이상화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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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의 시에서는 윤동주처럼 자기 고뇌의 흔적이 깊이 파여 있다(‘독백’, ‘방문 거절’, ‘시인에게’). 또한 이육사처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오늘을 이겨내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청량 세계’, ‘선구자의 노래’). 부분적으로는 노동자 농민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담겨 있지만(‘가장 비통한 기욕’, ‘조소’), 기실 그의 정신은 낭만적이다.
남미에 체 게바라가 있다면, 조선 반도에는 이상화가 있다고 해야 옳을 일이다. 그는 작품만으로 독립과 자유와 사랑을 노래하지는 않았다. 그는 체 게바라나 이육사처럼 실천한 사람이다. 구식교육을 통한 기개와 의지를 배우고, 신식교육을 통해 낭만을 꿈꾸었으나, 일본 체류시절 관동 대지진 속에서 일본인들의 조선인 학살을 목격하며 그의 낭만적 서정성은 신민지 현실에 대한 자각과 자기 정체성의 재확립이라는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그를 가두고 있는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된다. 그래서 그는 삼일운동에 행동으로 참여했고, 중국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는 형을 만나기도 했다.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 활동도 이러한 일련의 행동에 닿아 있다. 때로는 상징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내뱉는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식민지 현실을 저항하며, 온몸으로 어둠을 밀어내려했던 시인 이상화, 행동하는 저항시인 이상화. 세월은 가도, 작품 하나하나 속에서 그의 이러한 정신이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다.
본 책은 그의 작품들을 시기와 주제별로 분류하여 주해와 함께 묶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홍난파의 클래식 입문서, 옛동산에 올라
도서정보 : 홍난파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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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의 인생관을 알게 해주는 짧은 수필이 한 편 있습니다. 개화기,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경우, 그의 변화가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시기를 산 사람들 중에 변화 없이 한 방향으로만 살았던 이들도 있었지요. 다음의 짧은 글을 통해 그의 음악관, 예술관, 인생관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홍난파에게 접근하는 일종의 열쇠입니다.
[죽어서는 손해]
어떤 날 격렬한 내외 싸움을 한 로시니는 노발대발하여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부인은 부인대로 역시 노기충천하여, 곧 2층으로 뛰어 올라가서는, 창문을 열어젖히고, 그 아래 서 있는 자기 남편의 앞에 떨어져 죽어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죽어버리면 분풀이는 될는지 몰라도 자기에게만 손해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자, 부인은 아무 정신없이 자기의 만느칸[마네킹형의 옷걸이]을 창 밖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그러자 로시니의 노기도 그만 풀려 버렸다고 합니다.
흔히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합니다. 난파가 강자다 아니다 위대하다 아니다 하는 논쟁보다, 그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 한 예술가, 한 음악가의 내면에 흐르는 큰 강이 바로 ‘생존에 대한 열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짧은 수필이네요. 그리고 그 열망의 핵은 ‘음악’이리라고. 그가 어떤 음악적 여정을 밟았는지 차분하게 살펴보죠.
구매가격 : 3,000 원
수업 하기 싫은 교사
도서정보 : 야호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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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까지는 깨우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를 정말 즐겁게 다녔던 딸아이가 중학교에 와서는 학교가 원래 그렇지 뭐.. 라며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없이 달관한 듯 학교를 다닌다.
학생들에게 결코 따뜻하지 않은 학교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의 교사생활을 뒤돌아보며 상처가 많은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픈 한 교사의 이야기
수업은 하기 싫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놀고 싶은 선생님을 위한 이야기
학교가 싫은, 수업이 싫은 아이들과 선생님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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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자각
도서정보 : 은종일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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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수필가인 은종일의 첫 시집.
중요하다고 매달렸던 일이 정작 사소하고, 사소한 것으로 치부했던 일이 오히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일이었던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시편들로 행간에서 삶의 의미를 새삼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풍금
도서정보 : 박용연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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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장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박용연 시인의 첫 시집.
시집 전편에 흐르고 있는 것은 가족애이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아내, 자식, 손자들의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시가 많다. 아버지의 잔영, 아버지와 동일시 같은 대목이 많이 보인다.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시집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구름의 서체
도서정보 : 심수자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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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시인선(10)으로 발간된 심수자의 두 번째 시집이다.
비우면서 채우기를 열망하는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지난잘에 대한 그리움과 회귀의 정서, 생성과 소멸을 아울러 바라보는 관조와 연민의 시선, 역설적인 자기바하나 세속사회를 향한 부정적 시각 등을 아우르면서 더 나은 삶에 다다르기 위한 화해와 사랑, 소통과 베풂, 깨달음의 세계 꿈꾸기에 완강하게 연결고리를 달고 있는 시집으로 현대인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시집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구조적 못질
도서정보 : 홍준표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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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정서에 물기를 제공하는 손쉬운 위로를 거부하는 데서 홍준표 시인의 시는 출발한다. 그의 시는 쉽게 소비하고 배설하기가 어렵다. 정감에 호소하는 대신 생각과 공감을 유도하는 시! 그의 시가 가지는 매력이다.
일독을 권한다.
구매가격 : 6,000 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도서정보 : 정희재 지음 | 2017-07-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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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로 10만 독자를 위로한 정희재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멈춰 서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언제부터 쉰다는 것이 용기를 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됐을까? 왜 꼭 모든 사람이 ‘더 빨리’, ‘더 열심히’를 외치며 살아야만 할까? 전작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서 따뜻한 위로의 문장들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정희재 작가가, 이번에는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쉬어갈 용기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은 순간, 진짜 나답게 살 수 있다고. 정작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순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시간들이며, 그 여유로움과 충만함으로 다음 순간 더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지금 당장 이것 아니면 큰일 날 것처럼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휴식 같은 책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