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도서정보 : 더페이지 편역 | 2016-09-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을 여는 순간 위대한 사람들이
1천년 동안이나 계속 이야기해 온 것을
틀림없이 들을 수 있게 된다
탈무드의 우화는 활기차고 다양하고 유머러스하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자신을 향해, 세상을 향해, 운명을 향해 웃어 버렸던 유대인의 자유로운 정신이, 승화된 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방대한 탈무드의 극히 일부분,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간결하고 재미있는 우화들만 모았다. 탈무드 우화를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욕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진지하게, 그러나 유쾌하게 고민해 보자.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이다. 유대인이 탈무드를 지켜 온 것이 아니라 어쩌면 탈무드가 유대인을 지켜 주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괴롭고 슬플 때 생의 풍향계
도서정보 : 안중원 | 2016-09-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괴롭고 슬플 때 생의 풍향계》는 일흔이 훌쩍 넘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것으로 자신의 삶에 남은 후회를 주제로 삼아 시로 풀어내고 있다. 각 시들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사람과 세상 간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삶을 대하는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는 등 삶을 살아가는 주체로서의 이야기를 전한다. 독자는 시를 통해 남아 있는 세월을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하여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바보시인
도서정보 : 이승규 | 2016-09-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보시인』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 30대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걱정과 고민,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 이 시집이 많은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어주는 이유는 젊은이들의 일상 속 사랑, 이별, 꿈, 신입일 때만이 경험할 수 있는 사회생활의 어려움 등등 젊은 시인 이승규가 실제로 느끼고 겪었던 이야기와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빈 바람 쌓인 하얀 넋두리
도서정보 : 조창제 | 2016-09-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빈 바람 쌓인 하얀 넋두리』는 사계절에 따른 감성의 변화를 정감어린 언어로 표현해낸 시집이다. 목차도, 각각의 시 제목도 없이 이어지는 한줄한줄의 시 구절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바람 되어 떠나듯 돌 틈 속에 물 흐르듯’ 자연의 변화처럼 우리 또한 인생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록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구매가격 : 8,200 원
책장 속의 고물
도서정보 : 안중원 | 2016-09-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장 속의 고물》은 저자 안중원이 지난날 문예지, 시 낭송회 등에 투고하여 수록되거나 시상했던 시들을 한데 모아 엮어낸 것으로, 저자가 지난 삶의 파도 위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과 야망,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가슴을 채웠던 환희와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삶의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시들을 통해 삶의 질곡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4,800 원
곁에 두고 싶은 시
도서정보 : 정순화 | 2016-09-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위암을 이겨내고 삶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승화시킨 희망의 서정, 행복의 여정!
‘생각 적어보기’ ‘가나다…로 시 지어보기’ 등 독자 참여 코너와
세상만사 희로애락, 그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정순화’ 시인의 첫 시집!
책 『곁에 두고 싶은 시』는 2010년 <문장21>로 등단한 정순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단단한 내공과 뛰어난 매력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읽는 즉시 단숨에 여운을 남기는 서정성은 물론, 생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철학적 잠언은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과 봄바람처럼 따스한 온기를 남긴다.
순수하고 풋풋한 동심을 자아내는 「눈 내리면」, 「여름 나라에서」뿐 아니라 영혼을 씻어줄 악기를 연상하는 「달빛 속으로」, 「요정의 마을」 등에서는 문학소녀적인 감성마저 묻어난다. 더구나 음악을 좋아하는 시인은 시편들에다 손수 그린 다채로운 수채화 그림까지 금상첨화로 곁들여서 화사한 기쁨을 북돋는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치열했거나 단란했던 삶의 애환을 다룬 생활시 성향을 드러내서 공감을 준다. 암 수술 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감격을 담은 「살아있음에」, 「내 마음의 보석」, 「병이라는 친구」 등뿐만이 아니다. 1남 2녀의 주부 겸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서 살아오면서 겪은 리얼한 현장의 고충을 조용히 담아내고도 있다. 자신의 처우문제를 제기한 「내 머리는 노랗다」, 세월호 문제를 상기시킨 「잠 못 드는 밤에」 등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이 시집에 담긴 작품들 속에는 따스한 가족 사랑과 올곧은 철학적 자세가 담겨 있어 신뢰감을 준다. 네 살 적에 어머니를 여읜 자신이기에 남달리 짙은 그리움이며 외로움이 숱한 슬픔과 죽음을 사랑으로 이겨내고 있는가 싶다. 이러구러 만난 지 4반세기를 헤아리는 동갑 남편을 향한 「그대 있음에」, 「물 같은 사랑」, 군에 입대한 아들에 주는 「너에게 부치는 편지」, 두 딸을 위한 「엄마와 딸, 그리고 사랑」 등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가 그리운 님」에서는 일찍 떠난 어머니를 향한 애잔한 하소연이 절절하다. 이렇게 자별한 가족사랑은 시인이 전공했던 이론 못지않게 인간주의적인 삶의 철학에 튼실한 뿌리를 내려 범아일여의 완결성을 보여준다.
누구나 행복한 나날만을 원하지만, 삶은 결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작은 샘에서 솟아오른 하나의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려면 험난한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크고 작은 돌에 부딪치며 계곡을 따라 흐르고, 홍수와 가뭄을 견뎌야 강이 된다. 굽이굽이, 천천히 흐르며 세상 풍파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드디어 바다에 도달할 수 있다. 그 아름답고 웅장한 바다에 도달하기 위해, 그 평안하고 행복한 삶에 이르기 위해 인생은 고난을 강요한다. 그 인생이라는 힘겨운 여정에, 늘 곁에서 격려하고 응원을 보내는 친구 하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손만 뻗으면 잡히는 곳에 있는 다정다감한 친구, 시집 『내 곁에 두고 싶은 시』와 지금 사귀어 보는 것은 어떨까?
구매가격 : 9,750 원
연애론 -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13
도서정보 : 사카구치 안고 | 2016-09-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열세 번째 이야기 무뢰파 작가의 대표적 인물로 폭넓은 영역에 걸쳐서 활약한 작가 작품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사카구치 안고 사카구치 안고의 생각이나 글 쓰는 방법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
구매가격 : 500 원
뉴욕의 고양이들
도서정보 : 저자 : 짐 튜스 역자 : 엘렌 심 | 2016-09-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고양이 낸시』의 저자 엘렌 심이 번역하고 추천한 책
우리 집 고양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지만 가장 알 수 없는 존재, 고양이!
117편의 인터뷰와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는 고양이의 속마음
"우리가 인간을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먹을 걸 주느냐 아니냐지."
▶『뉴욕의 고양이들』은 고양이가 인간보다 나은 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_《허핑턴 포스트》
▶ 튜스는 사진과 흥미로운 코멘트를 고양이의 눈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전달한다.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모든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선물._《메트로》
▶『휴먼스 오브 뉴욕』에서 진지함을 쳐내고 유머를 더했다. 거기다 이번에는 고양이 버전이다!_《더 퀸트》
▶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 고양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완벽한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다양하고 멋진 고양이 사진들과 고양이의 시선으로 쓴 위트 넘치는 코멘트의 절묘한 조화._굿리즈 독자 리뷰
◎ 도서 소개
세상에서 가장 쿨한 뉴욕 고양이들과의 인터뷰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지만 가장 알 수 없는 존재, 고양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쿨한 도시 뉴욕에 사는 더 쿨한 고양이들과의 인터뷰를 엮은 책 『뉴욕의 고양이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코미디언 짐 튜스는 집, 거리, 주차장 등 뉴욕 곳곳에서 고양이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그들은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때로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하고 비밀스러운 일면을 보여 주기도 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 이혼 뒤에 방어적인 성격이 된 메이비, 재택근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사교 활동으로 푸는 에마, TV를 통해 대구 요리법을 배우고 있는 고고, 신발 끈 하나만을 소유한 미니멀리스트 포비, 양말과 먼지 덩어리로 설치미술을 하는 비까지. 고양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와 160여 장의 사진은, 늘 궁금했지만 절대 알 수 없었던 고양이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고양이 낸시』의 작가이자 ‘휴지’라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엘렌 심이 번역했다. 그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내는 따뜻하고, 관심 없는 척 쿨하게 굴지만 때론 다정하게 느껴지는” 점을 뉴욕과 고양이의 닮은 면으로 꼽았다. 그의 말대로, 쿨한 척해서 더욱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진면목을 『뉴욕의 고양이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독자를 위한 특별한 선물, 별책부록 『한국의 고양이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럼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동거인이 직접 인터뷰한 우리나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 『한국의 고양이들』을 초판 한정 특별부록으로 증정한다. 더위에 사냥을 나가는 집사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주워섭, 피아노 건반에서 발마사지를 즐기는 장구름, 길거리 음식을 그리워하는 히끄, 자신을 구해 준 엄마의 두 손을 우주로 생각하는 쿠리, 현관 타일 바닥을 피서지로 추천하는 뽀리…….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33편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 고양이와 닮은 듯 다른 한국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동거묘 비와 아서가 인터뷰한 ‘뉴욕의 인간’ 짐 튜스
비: 대체 어쩌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거야?
짐: 뉴욕 사람들의 사진과 코멘트를 담은 『휴먼스 오브 뉴욕』이란 책에서 영감을 얻었지. 그 책은 좋긴 한데, 가끔 좀 지루했어.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너희가 보이잖아. 그래서 그렇게 됐지.
아서: 왜 하필 고양이를 선택한 건데? 다른 애들도 많잖아. 예를 들어 개라든가.
짐: 고양이들은 거리를 좀 두고 관찰할 수 있으니까. 강아지 사진을 찍어 본 적 있어? 쪼그리고 앉기만 하면 품으로 달려들어서 뭘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날 무시하는 고양이들을 찍는 게 더 쉬워.
비: 인터뷰할 고양이들은 어떻게 찾았어?
짐: 처음에는 내가 직접 찾은 고양이들을 찍거나 친구를 통해 만났어. 그다음엔 친구의 친구네 고양이를 소개받거나 하면서 이리저리 알아봤고. 나중에는 블로그를 통해 지원을 받기도 했지. 처음엔 아무도 신청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백 마리 넘게 지원했지 뭐야!
아서: 인터뷰할 때 뭐가 제일 어려웠지?
짐: 고양이들이 자꾸 숨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 게 무척 힘들었어. 너희는 뭔가를 주지 않으면 우리 인간한테 관심이 없잖아. 사진을 찍고 편집할 시간을 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지. 알다시피 난 본업이 따로 있고, 코미디 시나리오도 써야 하니까.
비: 사람들이 이 책과 프로젝트로 고양이에 대해 뭘 배울 수 있을까?
짐: 글쎄, 고양이들은 우리한테 눈곱만큼도 신경 안 쓴다는 점? 고양이는 아름답고 놀라운 생명체이지만, 인간을 고양이의 세계 지배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비: 거기에 대해선 노코멘트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내 식사나 차려 줘.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으니까.
짐: 이거 봐, 이렇다니까. 페이스북 소개글을 인용해보자면, 인간은 고양이들이 하는 말을 좀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아니, 정확히는 고양이들이 우리 인간이 자기네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이곳 뉴욕은 고양이들 담당이니까.
아서: 그걸 이제 알았어?
짐: ……그러게.
―MTV 인터뷰, 《스파크 라이프》 인터뷰, 짐 튜스 페이스북 편집
◎ 한국 고양이들의 추천사
▶ 뉴욕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보니 나도 한마디 거들고 싶어지는군. “인간들이여, 말을 줄이고 응시하라.” 인간은 본질적으로 말이 너무 많고 대상을 오래 바라보지 못하는 존재들이지만, 이제 입을 다물고 지긋이 응시해 봐. 당신 곁에 있는 것들을 잠자코 물끄러미. 그러면 모든 게 한결 평온해지고 나아질 거야.
-보리, 9세, 경기 성남(동거인 정유희, 월간 《페이퍼》 편집장)
▶ 내가 전부터 말했잖아. 고양이는 삶에 대해 사람보다 더 잘 안다고. 고양이의 머리는 유머와 지혜로 가득 차 있으니까. 바로 이 책 속 고양이들처럼 말이야. 고양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쳐다보면, 정말 할 말이 있는 거야. 그리고 그 말은 네게 꼭 필요한 말일 거라 장담해.
-스밀라, 11세, 서울 해방촌(동거인 박사, 작가)
▶ 나는 ‘또’예요. 형은 ‘라이'예요. ‘이름을 지어 준 애’는 늘 나 먼저 부르고 그다음에 형을 불러요. 그 애는 나와 형이 자고 있을 때만 예뻐해 줘요. 나와 형은 되도록 많이 자려고 노력해요. 『뉴욕의 고양이들』을 읽는 그 애의 표정을 본 적이 있어요. 한창 잘 자던 나를 간지럽혀서 잠깐 깼을 때 봤던 그 표정이었어요. 그 안에 뭐가 있어요?
-또, 제주(동거인 요조, 뮤지션)
◎ 해외 리뷰
▶ 『뉴욕의 고양이들』은 고양이가 인간보다 나은 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_《허핑턴 포스트》
▶ 튜스는 사진과 흥미로운 코멘트를 고양이의 눈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전달한다.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모든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선물._《메트로》
▶ 『휴먼스 오브 뉴욕』에서 진지함을 쳐내고 유머를 더했다. 거기다 이번에는 고양이 버전이다!_《더 퀸트》
▶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 고양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완벽한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다양하고 멋진 고양이 사진들과 고양이의 시선으로 쓴 위트 넘치는 코멘트의 절묘한 조화._굿리즈 독자 리뷰
◎ 책 속에서
언젠가 윌리엄스버그에서 길 고양이 무리 옆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그중 한 마리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봐, 날 좀 찍어 봐. 몇 가지 좀 물어 보고.
그런 뒤에 내 사진이랑 인터뷰한 걸 홈페이지에 올리는 거야.
그걸로 책도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건 다른 누군가가 이미 하고 있는 것 같아. 사람들로 말이야.”
“그렇지. 근데 고양이들로 하면 더 웃길 것 같아.”
―들어가는 말_7쪽
같이 사는 여자가 집에 빈 상자들을 들고 왔어.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
‘드디어 진짜 가구가 생겼어.’
근데 우리가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간다는 거야.
그녀는 이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어.
나는 그저 상자들이 다시 텅 비기를 바랄 뿐이야.
―클리오, 윌리엄스버그_53쪽
나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걸 배워 왔어.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위해 뭐든지 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게 가장 쓸모 있는 것 같아.
―맨페이스, 리지우드_54쪽
인터뷰가 끝나면 나를 빗겨 줬으면 좋겠어.
넌 내 고양이가 아닌걸.
무슨 상관이야?
―미스 키티, 소호_65쪽
나는 사자의 후손이야. 야생 동물의 본성이 가끔 튀어나오지.
그러니까, 그냥 뭔가를 사냥하고 싶어져.
보통 뭘 사냥하는데?
주로 실.
―스카우트, 그린포인트_70~71쪽
솔직히 말해서, 내가 어쩌다 한 팔을 잃었는지 잘 모르겠어.
심지어 여기 사는 다른 고양이를 보기 전까지는
팔이 하나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니까.
“이봐, 너 그 팔 하나 더 어떻게 구했어?”
“팔 하나 더?”
우리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알아냈어.
잠시 속상했지만, 팔 하나로도 꽤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걸.
그러니까 뭐 어때.
―알마, 애스토리아_115쪽
사랑을 표현하는 건 뭔가를 해 주기보다 뭔가를 안 해 주는 거야.
예를 들어 내가 널 사랑한다면, 난 네 침실 문 앞에 똥을 안 싸겠지.
―롤로, 파크슬로프_159쪽
아줌마가 태국 음식을 시킬 때마다,
“나도 팟타이 작은 것 부탁해요.”라고 해.
그런데 아줌마는 한 번도 들어준 적 없어.
한번 먹어 본 뒤로는 늘 팟타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페리스, 윌리엄스버그_172쪽
이 담요 좀 만져 봐. 엄청나게 부드러워.
나 말고, 그냥 담요만 만지라고.
―누들, 윌리엄스버그_199쪽
뉴욕이라는 도시는 어찌 보면 고양이와 닮은 구석이 참 많다.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속내는 따뜻하고, 관심 없는 척 쿨하게 굴지만 때론 다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이런 모습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까지 닮았다.
번역을 하면서 내 고양이와 함께 겪었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추억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비록 휴지는 뉴욕과는 정반대 방향인 서부에 살지만 말이다.)
『뉴욕의 고양이들』을 읽은 여러분은 분명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옮긴이의 말(엘렌 심)_239쪽
구매가격 : 12,000 원
섬: 살이
도서정보 : 김준 | 2016-09-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6년째 전국의 섬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섬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풍경이 아닌 날것의 삶이 속속들이 배어 있는 섬에 대한 ‘살림’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날 섬에는 누가 사는지, 어떤 집을 짓고 세간을 마련해서 살림을 유지하는지, 섬사람들이 매일같이 하는 일과 삼시세끼 먹는 밥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섬마을들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생활풍습에 관하여 장맛처럼 깊고 질박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 문화를 결정짓는 5가지 키워드, 사람-살림-일-삼시세끼-풍습을 주제로 섬살이의 진솔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사진에 곁들여진 생생한 사람 이야기, 섬 살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들, 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해석이 읽는 즐거움을 높인다.
구매가격 : 11,200 원
순간을 지배하라
도서정보 : 오승환 | 2016-09-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집필을 시작하여,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일본 첫해 구원왕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세이 집필을 위해 가족은 물론, 삼성 라이온즈 팀 동료, 처음 오승환을 프로무대에 발탁한 스카우트, 재활을 담당했던 전문의 등 다양한 인물의 확인과정을 거쳤다.
프로에 데뷔한 2005년부터 신인상과 한국시리즈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자리를 고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교시절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픔과 두 번의 재활과정 등 지금까지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력과 마음가짐을 담았다.
특히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그가 어떻게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돌직구를 뿌리는 ‘끝판대장’ 오승환
돌직구, 돌부처, 끝판대장.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생소하기만 한 단어의 나열 아닐까. ‘돌직구’라는 말은 참 자주 듣지만, 그 말이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세 단어는 모두 한 프로야구 선수의 별명이다.
오승환. 2005년에 데뷔하여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 일본 무대 첫해부터 리그 최고의 마무리 자리에 올라 일본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엄청난 힘이 담긴 빠른 직구는, 타자들의 배트를 밀어낼 지경이라 ‘돌직구’로 불리게 됐다. 그런 힘 있는 투구를 하지만 거의 표정에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고의 찬사는 끝판대장. 상대에게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존재와 싸우는 무력감을, 아군에게는 무한한 믿음을 주는 투수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치열한 경쟁의 무대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해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오승환이 특별한 야구선수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선택이 있었다.
야구선수 중 가장 책임감이 강한 자리, 마무리투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진 후에 플레이가 시작되는 게임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 이기고 있는 경기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를 마무리투수라고 한다. 야구는 한 경기당 20명 이상의 선수들이 플레이해서 마지막 회까지 도달하는 경기지만, 경기의 승패는 마무리투수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공에 팀의 승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마무리투수는 매번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500번 이상의 승부에 나서 300회 이상 세이브를 거둬왔다. 세이브란 긴박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숫자를 의미한다.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오승환은 도신초 · 우신중 ·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사실은 11살 초등학교 시절,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했으며, 고교 때도 오로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전학한 이력이 있다. 야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살아온 셈. 오승환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오승환이 ‘행복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 담담하면서도 간결하게 담겨있다.
오승환과 함께 야구를 해온 다양한 선수들과의 일화, 그들과 벌인 명장면, 명승부를 실었으며, 프로스포츠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되는 계약, 연봉, 훈련과정 등도 가감 없이 적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이 순간을 지배하라’고 말한다. 한 타자, 한 타자와 승부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결과는 같다.
매일 승부가 벌어지는 스포츠의 세계가 아니라 해도 누구에게나 승부의 무대는 찾아온다. 원하는 목표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승환이 걸어온 길과 노력은, 지금 승부에 나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어드바이스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