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다 일어난 생각
도서정보 : 서용덕 | 2016-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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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 감각 개성적 표현
시집 『심 넘어졌다 일어난 생각』은 미국 알래스카에 거주하며 오염되지 않고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모국어로 눈부신 초원을 내달리는 들소의 거칠고 힘찬 숨소리 같은 야성미 넘치는 자신만의 낯선 시의 풍경들을 보여 주고 있는 서용덕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입니다. 서 시인의 평생토록 가꾸고 지켜 온 삶의 터전이 고스란히 박혀 있는 자아이며, 기도와 참회가 들어 있습니다. 하얗게 내리는 눈 속에 벌거벗은 자신의 자아가 함께 내리고 있고 그 속에는 죽음과 삶, 아름다움과 추함이 함께 이분법적으로 어우러져 신선함을 잃지 않으며 개성적 감각, 개성적 표현으로 작품 하나하나를 조각해 내고 있는 신간 시집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나는 타인이다
도서정보 : 윤향기 | 2016-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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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에게 22편의 영화가 전하는 진짜 당신 이야기 『나는 타인이다』
이 책 『나는 타인이다-詩에게 영화가 전하는 당신 이야기』는 “책 속의 낯선 거리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만나는 문학박사, 영화 속 당신을 만나 커피 한 잔을 따뜻하게 즐기는 경기대학교 교수, 단 한 벌의 옷과 메모지만으로 여행을 감행하는 떠돌이 시인, 자신 안에서 수많은 타인을 만나 즉석 허그를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윤향기 시인의 詩에게 22편의 영화가 당돌한 듯 발칙한 듯 전하는 당신과 나를 가르치고 성장시킨 진짜 이야기, 신간 영화에세이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시 읽어 주는 남자
도서정보 : 유자효 외 | 2016-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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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시인이 직접 뽑은 한국의 아름다운 시들을 만난다
한국 시단의 젠틀맨, 유자효가 고른 추천시 88편
시로 보는 세계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진다
· 유자효 시인이 만난 88명 시인들의 시 이야기
이 책은 유자효 시인이 9개월 동안 읽은 시집에서 그의 마음을 울린 시들을 엄선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보내며 아름다운 시에 빠져 있는 동안 시인은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즐거워했다. 잘 알려진 김광규, 강은교, 함명춘 시인의 시부터 비교적 낯선 시조들까지, 아름다운 언어와 사유를 발굴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드러나 있다. 독자들이 시 읽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친근하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시를 말한다.
시는 함축적인 언어로 인생과 세계의 진리를 보여 주려고 하며 여백의 미가 살아 있는 문학이다. 응축된 아름다움 덕에 다른 문학에 비해 가까이 다가가기 쉽지만 그만큼 난해함과 막연함을 주기도 한다. 또 시라는 문학은 부(富)와 거리가 멀다. 손익 계산과 무관하게 삶의 고뇌와 의지를 담고자 한다. 인간 고유의 감성과 예술성을 확연히 볼 수 있는 것이 시이다. 저자는 “가장 귀한 것은 돈으로 셈할 수 없습니다. 시는 돈으로 셈할 수 없는 곳에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한다. 경제성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시대에 삶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전해 줄 시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절망하고 지친 이들에게 그가 보는 시 세계는 따뜻한 위안이 되어 줄 것이다. 그 밖에 아름다운 시를 남긴 시인들과의 인연, 방송 기자 생활 당시의 경험, 시인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연서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
도서정보 : 허나영 | 2016-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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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떠한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소처럼 무거운 걸음’을 걸으며 그림을 그립니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자 사망 60주년
서울에서 통영, 부산 제주, 그리고 일본 도쿄
화가 이중섭의 삶과 사랑, 예술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대표작 <흰 소>, <싸우는 소>, <길 떠나는 가족>을 비롯한 60여 점 수록
◎ 작품 소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 중 하나인 이중섭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화가, 비운의 삶을 살다 요절한 예술가, 미쳐버린 천재화가, 한국의 반 고흐.” 이중섭을 수식하는 여러 말들로 인해 우리는 이미 그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지도 모른다. 그가 그린 ‘소’ 그림과 그의 극적인 삶은 그 자체로 신화가 되었고, 그로 인해 실제 이중섭의 삶과 작품에 그 이상의 호기심을 보이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찾지 않기에 이르렀다.
스무 살 무렵 실제 <흰 소>를 처음 보고 마음에 큰 충격을 받은 저자는 탄생 100주년, 사망 60주년을 맞은 올해 이중섭에 대해 스스로 갖고 있던 편견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이중섭을 만나봐야겠다고 결심했다. 100년의 시간 동안 ‘이중섭’이라는 이름 위에 켜켜이 쌓인 신화의 무게를 걷어내고, 인간 이중섭과 화가 이중섭의 본연의 모습을 살펴보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그의 흔적을 찾아 직접 기행을 떠났다. 여정은 이중섭이 태어나고 자란 평안남도 평원을 제외하고 도쿄에서 부산, 제주, 진주, 통영, 대구, 서울로 이어진다. 저자는 그가 머물렀던 곳들을 직접 거닐고 숨결을 느끼며 이중섭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신격화를 경계하며 객관적이되 인간적인 시선으로 이중섭의 민얼굴을 보여준다.
이중섭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매 고비마다 그가 겪었을 고뇌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오롯이 대면하게 된다. 예술가로서의 이중섭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이중섭의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오직 가족과의 재회를 꿈꾸며 외로운 시간을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며 견뎌낸 이중섭의 짧고 강렬한 생애와 그가 남긴 위대한 예술을 통해 그를 수식하는 말들이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신화는 계속된다.
40년 삶의 궤적 속에서 되살아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중섭!
기록이나 증언을 바탕으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곳을 직접 따라가면서 한 인물을 추억한다는 것은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이중섭이 동료 화가, 문인들과 마음을 나누던 부산의 다방, 가족과 뒹굴며 짧지만 행복한 한때를 보낸 서귀포의 단칸방, 가족과 헤어져 그리움으로 나날을 보내던 부산의 판잣집, 바다를 보며 외로움을 달래던 통영 등 곳곳에 남아 있는 그의 흔적들을 더듬다보면 어느새 이중섭이 옆자리에 함께 있는 듯 생생함이 전해진다.
이중섭은 40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일제식민지배, 해방, 전쟁, 분단이라는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유랑하며 살아야 했다. 가족을 데리고 피난길에 올라 부산과 제주를 옮겨 다니며 지독한 가난과 싸워야 했고,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에 보낸 후 남은 생애 내내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살다가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다. 끔찍이도 아끼는 가족, 특히 부인 이남덕을 향한 순정과 그리움은 기행 내내 우리의 마음을 애달프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중섭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족적을 밟아가며 그를 온전히 느껴본다. 저자는 그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 가운데 사실과 추정을 교차해가며 이중섭의 진짜 삶에 더욱 가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하고 외로워하고 그리워하는 인간 이중섭의 모습을 통해 그를 더욱 가깝고 편안하게 느끼는 순간 우리는 그의 신화가 단순한 거품이 아닌 실체로서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마음을 사로잡는 이중섭의 그림과
신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그림이다. 이 책에는 그의 인생 여정과 함께 수많은 그림과 이중섭의 사진,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 편지 등 다채로운 이미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그가 평생에 걸쳐 애착을 갖고 그렸던 ‘소’를 중심으로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여 그가 유독 소를 많이 그린 이유와 그 과정을 들려준다. 또한 소 다음으로 많이 그린 소재인 아이들과 게, 새, 바다 등의 모티브들을 소개하고, 작품에 담긴 이중섭과 삶의 애환과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함께 설명한다.
이중섭은 힘들 때나 외로울 때, 즐거울 때나 슬플 때 언제나 그림을 그렸다. 평생의 친구였던 시인 구상은 이중섭을 회상하며 “판잣집 끝방, 시루의 콩나물처럼 끼어 살면서도 그렸고, 부두에서 노동을 하다 쉬는 참에도 그렸고, 다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도 그렸고, 대폿집 목로판에서도 그렸다. 캔버스나 스케치북이 없으니 연필이나 못으로도 그렸다.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도 그렸고, 외로워도 슬퍼도 그렸고, 부산, 제주도, 충무, 진주, 대구, 서울 등을 표랑(漂浪) 전전하면서도 그저 그리고 또 그렸다”고 했다. 이처럼 그의 생은 그림과 분리될 수 없다. 이중섭이 남긴 수많은 그림 속에는 그의 인생과 아이처럼 순수한 감정,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저자는 특정 시기나 파편적인 이야기, 혹은 드라마틱한 인생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의 전 생애를 되짚어가며 그의 삶과 예술을 살펴본다. 다양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증언, 기록들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들. 우리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이중섭이 표랑하였던 삶의 현장에서 직접 당시의 분위기와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 책 속으로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이중섭에게는 학교보다 예술과 동료들이 더 중요했다. 부잣집 막내도령답게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았고 특별히 이루고자 하는 명예나 야망도 딱히 없었다. 그보다는 자유롭게 작업을 하고, 유학생들을 스스럼없이 자신의 집에 초대하기도 하면서 즐겁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았다. 외모를 꾸미거나 허식에도 큰 관심이 없어 단벌 코트를 입고 더부룩한 머리를 하고 다니던 그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회상하기도 하였다.
― <청년 , 예술가로 성장하다> 중에서
이중섭의 가족들은 마사코를 가족으로 받아주었고, 그의 친구들 역시 경성과 평양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축하해주었다. 그 축하가 길어져 일주일 밤낮으로 술잔치를 벌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일본인 아내를 위하여 이중섭은 ‘따뜻한 남쪽에서 온 덕이 많은 여자’라는 뜻으로 ‘남덕(南德)’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남덕. 한때 화가가 되길 꿈꾸고 프랑스에 유학 가길 소망했던 도쿄의 자유분방한 엘리트 처녀가 조선의 원산에 와서 이남덕이 되었다. 그리고 이남덕은 이제 이중섭이라는 한 화가의 아내가 되었다.
- <새로운 가족을 꾸리다> 중에서
간단한 점과 선으로 얼굴에 물감을 툭툭 찍었음에도 이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팔과 몸의 비례나 신체의 묘사는 정확하지 않지만, 길고 짧은 팔과 다리의 비율이 전혀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콩콩 뛰는 움직임이 기분 좋게 전해진다. 비록 눈으로 보는 그림이지만, 그림 속에서 이들의 숨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몸짓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그림 역시 노란 배경에 파란색 선이 중간중간 그어져 있는 단순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이 가족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 <무릉도원 속 아이들> 중에서
다방에서 열리는 소품전이나 국가에서 지원하는 월남작가전에도 출품을 했다. 큰돈을 만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작품은 전시하는 대로 팔렸다. 하지만 이중섭은 그럴 때마다 “또 한 사람 넘겼다”라며 냉소적으로 웃어 보였다. 작가로서 자신이 생각한 완성도나 수준에 미치지 못한 작품을 사 간 사람에게 미안했기 때문일 것이다. 돈 걱정 없이 일본에서 그림을 그리던 시절처럼 재료를 구할 수도 없었고, 질 낮은 페인트와 안료로 종이나 합판에 그림을 그리는 아쉬움은 스스로가 가장 클 것이다. 그리고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을 ‘정직한 화공’이라고 강조할 만큼 작가로서 자부심이 대단할진데, 그저 주변의 재료를 모아서 그린 작품은 아무래도 그의 성에 차지 않았다.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했는지, 어떤 때에는 교환증 같은 것을 만들어서 작품과 함께 주면서 훗날 다시 바꾸러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바다를 사이에 둔 그리움> 중에서
이중섭에게 소는 바로 자신이다. 동시에 자신이 ‘한국의 화공’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듯 한국의 소이기도 하다. 그는 다른 어떠한 소재보다 황소의 움직임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를 더 자세하게 표현했다. 이는 이중섭이 얼마나 소와 하나가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증거다. 머릿속으로 익히고 가슴속에 새겨 손을 통해 표현되는 경지를 넘어, 자신이 울 때 함께 울고, 괴로워할 때 함께 소리쳐주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아니, 어쩌면 많은 이들의 증언처럼, 즐거울 때도 히죽 웃어 보이고 화가 날 때도 그저 허허 실없이 웃기만 했던 이중섭의 겉모습과 달리 그가 세상에 대거리를 해대고 싶은 내면의 깊숙한 마음, 세상을 좀 더 당당히 걷고 싶은 마음을 소를 통해 내보였는지도 모른다.
- <걷고 싸우고 울부짖는 황소> 중에서
이중섭은 1956년 6월 말 다시 입원하기 전까지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주위에서 보아도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를 위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아무리 커도 금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처음에는 청량리 뇌병원 무료 환자실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황달이 올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올라왔던 구상과 조각가 차근호가 급하게 수소문을 하여 7월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옮겼다. 거식증은 심각한 상태였고, 이미 간까지 망가진 뒤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친구들과 조카가 번갈아 병원에 있는 그를 찾아가보았지만, 이미 생에 대한 미련을 놓아버린 이중섭을 붙잡기는 역부족이었다.
- <소 , 마지막 잠에 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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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도서정보 : 위화 | 2016-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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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국 작가로 꼽힌다. 그의 산문집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는 예리한 통찰 사이사이에 담긴 유쾌한 해학이 빛을 발한다. 중국에서는 무려 10년 만에 나온 산문집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바로 전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는 중국에서 출간되지 못하고 대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산문집을 통해 그는 마오쩌둥으로 일축되었던 극단의 시대에서 시장경제라는 또하나의 극단의 시대로 가고 있는 기형적인 오늘의 중국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사생활 및 창작 일기, 독서 이력 등 작가로서의 인생 또한 활짝 펼쳐 보인다. 그가 책에서 밝혔듯, 그의 모든 글은 "일상생활에서 출발해, 정치, 역사, 경제, 사회, 문화, 감정, 욕망, 사생활 등등을 거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 여정에는 위화만이 읽을 수 있는 세상과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따스한 휴머니즘, 웃음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눈뜨니 마흔이더라
도서정보 : 김건형 | 2016-07-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을 덮고 나서야 나이 마흔이 되도록 시 한 편 남기우지 못했던 내 삶이 진저리나게 서글퍼졌다 시인의 말대로 내 삶이 훗날 한 편의 시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것은 분명 축복일 게다.’ - 윤서하(교수)
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황치복(문학평론가)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야성이 골고루 조화된 전인적인 인간이 꿈이었다고 했다. 제 나이보다 더 넓은 평수에 살고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본인의 나잇대만큼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주제와 화두의 다양성이 예사롭지 않다. 50여 개국 가까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시들은 이국적인 배경과 언어로 가득했지만 여전히 그 시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괴어 있다.
-정명옥(수필가)
우리가 살아오는 내내 지녀야 했던 존재의 고독과 아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적요하게 탐색하는 유로클래식멤버스 김건형 단장의 시편들
그저 눈떠보니 나이 마흔인데 그 세월이 형용할 수 없이 짧았고 더 이상 쥔 것도 남긴 것도 없다는 죄책감에 써내려간 수도사의 고해성사와도 같은 시편들이다. 특별히 사람과 삶을 넘어 자연과 문화에 깊이 있는 대한 통찰과 위트는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시인의 놀랍도록 풍부한 내적 확장성과 외적 유연성이 일상의 모든 희로애락을 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 삶이 한 편의 詩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차라리 긍휼(矜恤)이었다”
-詩 많이 죽였지 中에서-
나이 마흔을 차치하고서라도 시인이 시집 말미에 읊조린 이 일갈은 정처 없는 몸짓으로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왔을 독자들에게 비수처럼 꽂힐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이후로는 “내 온 삶이 한 편의 시”로라도 남겨졌으면 하면 구도자적 소망도 품게 될 것이다.
시인은 필경 우리를 이 땅에 꽃보다 아름다운 한 편의 서정시로 피우려는 요량일 게다.
십수 년 전 시인의 은사님이 시인에게 그러하셨듯.
구매가격 : 6,500 원
이상 전집 제1권 창작집 복각판
도서정보 : 이상 | 2016-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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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가 된 천재 이상의 단편 소설 모음집 복각판
· 세상에서의 자신의 작품 해석에 연연하지 않았던 작가 이상
· 모더니즘 문학의 개척자로 시대를 초월한 글쓰기를 한 전위예술가
- 최후의 칼을 휘두르듯 자신의 혼돈, 불안, 좌절된 분노를 쓰다
이상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특별하고 매혹적인 작가로서 그의 소설 창작집 복간판을 소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의 작품에서 시대적 불의나 그에 따른 고뇌는 별달리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들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좌절된 이상(理想)과 꿈, 불안과 절망, 무기력함과 분노 등을 느끼고 천재 이상의 삶을 안타까워한다.
그가 스스로를 천재, 선각자라고 일컫고,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이자 전위예술의 선구자라고 자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상의 작품은 시대 현실을 뛰어넘는 면모를 보인다. 이상이 성장기에 느낀 소외감과 사회로 나와 이상(理想)과 현실 사이에서 부딪히며 느낀 소외감은, 존재 기반이나 삶의 배경 없이 위태롭게 존재하는 체념적 인물들을 통해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그의 이상(理想)이 너무 높아 비참한 현실을 도저히 마주할 수 없었던 탓인지, 이상은 결혼한 그해에 아내를 남겨 놓은 채 자신이 언제나 그리던 도쿄로 도피해 버린다. 이상향에 대한 환상은 곧 깨지고 극도의 가난을 겪어야 했지만, 그곳에서 「종생기」 「실화」 「봉별기」 외 수많은 작품을 창작하며 자신의 최후의 칼을 휘둘렀다.
구매가격 : 2,000 원
이상 전집 제2권 시집 복각판
도서정보 : 이상 | 2016-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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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가 된 천재 이상의 시 모음집 복각판
- 세상에서의 자신의 작품 해석에 연연하지 않았던 작가 이상
- 이상의 시를 해부하기 전에 그의 마음을 먼저 따라가 보아야 한다
· 최후의 칼을 휘두르듯 자신의 혼돈, 불안, 좌절된 분노를 쓰다
이상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특별하고 매혹적인 작가로서 『이상 전집』 복간판을 소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의 작품 가운데 특히 시는 읽기에 있어서 그 난해함과 추상성으로 인해 당혹감을 느끼기가 쉽다. 이상의 시들은 추상화가의 그림처럼 난해하여서 실상 작가가 어떤 의도로 어떤 주제를 그리고자 했는지 정확히 풀어내는 일이 불가능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상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해석해 내지 않기를 바라기라도 했던 듯 글을 써 나갔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보통 사람의 정서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흐름이 있다. 무엇보다 이상의 매력적인 문체는 거부할 수 없게 사람을 끌어당겨, 문학을 넘어 그의 정신세계와 심정을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이상의 시대, 이상의 천재성, 이상의 개인사들을 탐색하며 한 발 한 발 그의 작품세계로 발을 내딛어 나갔다.
이상의 작품에서 시대적 불의나 그에 따른 고뇌는 별달리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들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좌절된 이상(理想)과 꿈, 불안과 절망, 무기력함과 분노 등을 느끼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이상 전집 제3권 수필집 복각판
도서정보 : 이상 | 2016-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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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가 된 천재 이상의 수필 모음집 복각판
- 서간문을 통해 한 ‘인간’을 이해할 여지를 남겨 둔 천재 이상
- 시대를 초월한 글쓰기를 한 전위예술가 남긴 생활인의 기록들
· 예술가 이상과 인간 이상의 간극을 메워 주는 수필 작품들
이상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특별하고 매혹적인 작가로서 그의 수필 창작집 복간판을 소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이상의 ‘수필’들은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을 이해하게 해 주는 중요한 매개 글로서, 난해한 그의 창작품을 더 가깝게 알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상의 작품에서는 시대적 불의나 그에 따른 고뇌는 별달리 드러나지 않는데, 그가 스스로를 천재, 선각자라고 일컫고,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이자 전위예술의 선구자라고 자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상의 작품은 시대 현실을 뛰어넘는 면모를 보인다. 이상이 성장기에 느낀 소외감과 사회로 나와 이상(理想)과 현실 사이에서 부딪히며 느낀 소외감은, 존재 기반이나 삶의 배경 없이 위태롭게 존재하는 체념적 인물들을 통해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그 근원이 되는 경험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이상의 수필집에 담겨 있다.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생활주의자 이상은 보통의 우리네 모습이자 보통의 이웃과도 같은 모습인 것이다. 이상의 그 바람을 알게 되는 순간 이상과 이상의 작품들은 더욱 새롭고도 신선해진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의 좌절된 이상(理想)과 꿈, 불안과 절망, 무기력함과 분노 등을 느끼고 천재 이상의 삶과 그의 작품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길이 열리다
도서정보 : 류종민 | 2016-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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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가르쳐 주는 새로운 풍경
시집 『길이 열리다』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중앙대학교 예술대 학장을 지낸 류종민 시인의 제5시집입니다. 시인은 길을 걸으며 눈으로 들어오는 많은 것들이 주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통해 다른 풍경을 이루려 하고 있으며, 마음이 열린 만큼 다가오고 마음이 닫힌 만큼 사라지는 것들이 가르쳐 주는 깨달음과 깊은 성찰 등을 시로 형상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며 함께 가자 손 내밀고 있는 신간 시집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