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도 힘이 된다
도서정보 : 이상복 | 2014-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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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메일로, 문자로, 전화로 물었다. "저는 왜 이렇게 휘청거리며 사는 걸까요?" 이제 내 이야기를 들려줄 차례였다. 단 한 번도 지각인생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내 삶을. 꿈을 가져본 적도,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없었던 내 젊은 날들을. 수업 시작 전에 삶에 관한 "좋은 글귀"를 읽어주고, 강의 첫날 이메일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며 힘든 일이 생기면 아무 때나 연락해도 좋다는 말을 덧붙이는 교수가 있다. 머슴의 아들, 가난한 집 장남, 두 동생이 죽고 난 뒤에 폐쇄적으로 변한 성격, 그리고 끊임없이 낙방했던 고시에 대한 열패감. 이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지나온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상복 교수는 2007년 변호사를 그만두고 학교로 온 후, 지각인생을 산다며 자책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가족문제로, 관계문제로, 취업문제로, 삶의 목표로 고민해온 학생들의 질문을 들을 때마다 자신의 지나온 삶이 생각났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멘토라는 이름으로 하는 조언이 아닌, 한번도 조기 인생을 살지 못했던 교수가 학생들이 묻는 질문에 자신의 인생으로 답한 내용이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이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아홉 살에 했고, 대학 졸업은 스물아홉 살에 했으며, 결혼은 서른일곱 살에 했습니다. 그리고 서른아홉 살에야 사회로 나와서 제 밥벌이를 하면서 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작부터 늦은 사람이었습니다." 아홉 살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스물아홉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른여섯 나이에 띠동갑 나이의 어린 동기들과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한 번도 남보다 일찍 무언가를 시작한 적이 없었기에 뒤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했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가족문제 때문에, 풀리지 않는 취업문제 때문에 지각인생을 사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언제나 위축되어 있던 사람이었기에 삶을 당당하게 대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안쓰러웠다. 학생들은 2014년을 살고 있지만 오십 년 전 자신의 모습과 별반 다름없었다. 오십 년 전 자신이 고민했듯이 못 배운 아버지와 어머니를 부끄러워하고,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가정환경을 원망하며,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를 괴로워하고 취업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청춘은 여전하다고. "저는 지금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가기에 저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지만 저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제 모습이 더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은수저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부러워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복 많은 아이들이 세상에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는 건 참 불공평한 것 같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학생들은 매일밤 메일을 통해서, 전화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왜 사는 건 이리 불공평하냐고, 왜 가족들이 나를 옭아매느냐고, 왜 세상은 나를 받아주지 않는 것이냐고. 저자는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말한다. "문제는 비교당하던 이들은 이것을 내면화한다는 것입니다. 비난하던 행동을 내면화해서 스스로 비교대상이 됩니다.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아이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굳이 비교를 하려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만을 비교하십시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은 그것뿐입니다. 어제 한 계단을 올라왔다면, 오늘 한 계단을 더 올라가 야지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비교하십시오." 학생들이 하나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저자 자신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상처로 인해 원망만 하던 가족 얘기부터, 더이상 미래를 알 수 없었던 고시낭인의 생활까지, 이견 성공한 듯 보이는 저자가 겪어온 자기 고백은 날 것 그대로이기에 더 뭉클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사들의 멘토링이 넘쳐난다. 이렇게 하면 될 수 있다고 확신에 차서 하는 이야기들이 공해처럼 떠다닌다. 그러나 진정한 울림은 입 발린 위로가 아니라 몸으로 겪어온 이들의 내밀한 고백이다. 책에는 힘겨운 삶으로 힘들어하는 이십 대들이 건네는 서른 개의 질문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것을 온몸으로 공감하며 들려주는 서른 개의 대답이 있다.
구매가격 : 9,700 원
10인의 詩人
도서정보 : 김소월외 9인 | 2014-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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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김소월 김영랑 노천명 이상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정지용 최남선 한용운 등 10인 시인의 대표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시대적인 상황 감정과 생각들을 각자의 개성적인 색깔을 담아 정제된 시어로 그려내는 10인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0인 시인의 연보를 수록하여 시인이 살아온 삶을 반추하여 볼 수 있으며 시의 일부가 아닌 온전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재하였다. 또한 각 시에 짧은 감상 포인트를 실어 시의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자신의 감상에 빠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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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의 컬처 플러스
도서정보 : 이원희 | 2014-0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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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년여 동안 전북도민일보에 매주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정보기술시대에 문화정치학을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하며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제도와 유형 무형의 인식적 현상 일체가 고품질 삶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아빠 함께가요 케냐
도서정보 : 손주형 · 손세민 · 손지민 | 2014-0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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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함께 가요 케냐』는 가족 모두가 1년 동안 케냐에서 함께 살았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도 함께 갔기에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을 둔 부모로서 겪은 일을 주로 적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글을 함께 실어 어른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서 본 케냐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시간이 우리를 잊지 않도록
도서정보 : 윤환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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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살 어린 나이에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 한 권을 남기고 떠난 소년이 있다. 일본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3학년 2학기에 한국에 돌아와 4개월 만에 대원외고 영어과에 합격한 소년. 일본어능력시험(JLPT) 1급, 토플 119점, IQ 156의 멘사 회원. 공부는 물론 글쓰기와 말하기, 미술, 음악, 스포츠에 두루 능했던 소년은 말 그대로 천재였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더 많은 재주를 가졌고 생각의 깊이가 남달랐고 언제나 월등했다. 서울 목동의 초등학교 전교회장, 일본 국제학교에서의 탁월한 성취, 대원외고 입학 첫 모의고사 전과목 만점을 받고 다방면의 상을 수상하면서 소년은 주위의 기대에 부응했다. 환한 얼굴에는 늘 웃음이 넘쳤다. 그러다 갑자기 찾아온 2012년 4월 한 사건을 계기로 소년은 자신의 본질을 찾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2012년 4월 24일의 캘린더에 '인생의 한 시기가 끝나다'란 메모를 남긴 채. 그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가 소년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마침내 소년은 이성을 '녹슨 칼날'에 비유하면서 감성이 원하는 삶, 진정한 스스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힘들고 고독한 길임을 알면서도 소년은 그 길을 걸었다. 때로는 고등학교 1학년 초까지의 밝았던 삶에서 너무 일찍 떠나버린 자신을 안타까워하기도 했지만, 끝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터질 것 같은 가슴속 고민과 정신적 고통, 외로움을 시로 토해냈다. 이 시집은 그 시간들의 기록이다. 그리고 소년은 2013년 8월 세상과 이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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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절
도서정보 : 이영재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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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의 시학이영재의 시집 『천국의 계절』. 무의미하게 널브러진 사물을 주제로 삼아 적절한 메시지를 함축하여 던져 준다. 시를 매개물로 삼아 좌초된 삶과 마비된 신앙을 회복시켜 원초적 고향을 기억하게 만든다. 《마음 단속》, 《날마다 나물 캐는 아내》, 《행복한 콩쥐》, 《둘이 친구다》, 《나물을 다듬으며》 등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예수가 죽어가고 있다
도서정보 : 박철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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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의 시집 『예수가 죽어가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효를 실천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적었다. 늘 꿈꾸던 이상과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한계성을 시로 표현해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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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한 걸음
도서정보 : 김수영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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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한걸음』은 작가 김수영의 에세이로 2010년 《마중물》을 출간 이후 세 번째 책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녀의 글에는 진심이 담긴 걱정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다.
구매가격 : 7,200 원
사인사색
도서정보 : 구서휘 외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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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사색』은 구서휘, 이숙경, 전영, 조미숙의 사인사색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에세이들을 소개한 책이다. 구서휘의 해피트리부터 이숙경의 그녀의 화이트 아웃, 전 영의 힐링 산책, 조미숙의 나만의 여행 등을 수록하고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
바람그물
도서정보 : 청호 스님 | 201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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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스님 에세이『바람그물』. 풍경 소리, 다람쥐 꽃밭, 라일락의 맛, 락스를 먹다, 고마운 법칙, 인어공주의 길, 분리수거, 나이라는 숫자, 대숲 소리, 작은 봉우리 등을 수록하고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