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다
도서정보 : 염경희 | 2023-03-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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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85, 염경희 시집
<<추천글 중에서>>
‘별’ 하나에 삶의 꿈과 희망을 쏘아 올린 염경희 시인!
그녀의 별이 ‘詩’가 되어 가슴을 적시고 세상을 비춘다.
?
봄꽃처럼 미소가 화사한 염경희 시인!
붉은 장미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시를 짓고 정성스러운 마음 가득 담아, 시인의 손맛으로 풀어내는 ‘시’가 참 정갈하고 봄나물처럼 향기롭고 맛나다. 염경희 시인은 따뜻한 밥을 짓고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리듯, 한 편의 ‘詩’를 지을 때 사랑과 정성을 쏟아 짓는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맵고, 강한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다시 생각나 또 먹고 싶어 입안에 맴도는 음식처럼 그녀의 시는 가슴 언저리에 맴돌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박영애
<<시인의 말 중에서>>
밤하늘 별들은 꿈을 꾸게 하는 원동력이었고 달은 속을 털 수 있는 벗이었다. 반딧불이 날아다니면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지낸 시절이 마냥 그립기에 삶의 희로애락을 글 꽃으로 여백을 채워 보고 싶어 시를 짓는다.
고마리 / 인 향
자세히 보면 / 더 예쁘고 / 가만히 보면 더 고운 꽃
너무 작아서 / 한눈팔면 / 꼭꼭 숨어버리는 너
아주 작지만 / 진한 향기는 천 리를 가는 / 너는 고마리여라.
이 시의 관점은 아주 작아서 눈에 잘 안 띄지만, 관심 두고 보면 매력덩어리인 꽃, 작지만 짙은 향기는 멀리멀리 날아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애도 클럽
도서정보 : 타일러 페더 | 2023-03-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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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수상
★ 2020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 10대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노블 후보작
★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논픽션상 후보작
『애도 클럽』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의 시간을 더듬는 회고록이자 그후의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파스텔톤 그림과 함께 담아낸 에세이다. 열아홉 살에 예상치 못한 이별을 경험한 타일러 페더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모두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삶과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는 제대로 이별하는 법도, 제대로 애도하는 법도 배우지 못한 채 슬픔을 혼자서 견딘다. 저자는 홀로 슬픔을 끌어안은 이를 ‘애도 클럽’으로 초대해 유대감을 나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정체성 삼아 성장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이 책은 삶을 뒤흔든 슬픔을 딛고 나아가는 회복력과 가족애를 현실적으로 전한다. 2020년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논픽션상과 10대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노블 후보작에 올랐으며, 아마존 평점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백 명의 독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는 차마 바로 보기 어렵던 지난날의 상실을 마주한다.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고 때로는 곤란했던 인생 최악의 시기를 돌아보며 울고 웃는다. 암 진단과 투병 과정, 장례식과 추모식, 그리고 그후의 일상까지 담지만 『애도 클럽』은 눈물샘을 자극하며 뻔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경쾌한 터치로 구성한 일러스트를 통해 타일러 페더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상실의 아픔을 나누고 애도중인 사람을 대할 때 할 것과 하지 말 것, 속시원하게 우는 법, 슬픔을 견디는 법처럼 몸으로 부딪혀 익힌 유용한 팁을 전하며 상실을 겪은 모두에게 다정한 연대의 손길을 내민다.
누구나 한 번은 죽음을 겪는다
인간 공통의 운명인 죽음을 말할 수 없다는 건 아이러니다. “배고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부러워 죽겠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죽음을 입에 올리고 미디어에서는 죽음을 자극적으로 소비하지만 정작 진지하게 죽음을 말할 자리는 없다. 죽음은 슬프고 무서운 일이다. 오히려 그래서 상대방이 불편해할까봐 그런 속내를 터놓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저자는 누군가를 만날 때면 엄마가 죽은 얘기가 언제 나올지,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계속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누군가를 만나면 같은 ‘팀’을 만난 것처럼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어릴 때 큰일을 겪은 덕분에 힘든 시기를 지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법을 익혔고, 비행기 연착 같은 일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일 줄 알게 되었다며 상실이 남긴 일상의 기술을 공유한다. 마냥 비통해할 것 같은 클리셰와 달리 슬픔에는 어떠한 규칙도 없다. 엄마가 남긴 물건을 보며 추억에 매달린 저자, 딸들을 과보호하는 아빠, 친구들의 호의에 기댄 둘째, 혼자 방에서 노래를 만든 셋째처럼 가족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슬픔에 대처한다. 하지만 내밀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 눈물 흘리고, 추억을 함께 나누며 가족애는 더 단단해진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애도해본 적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선물이자, 그런 경험이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지침서다”라는 추천사처럼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죽음을 따스하게 담아낸다.
어느 날, 거울 속에서 엄마를 발견했다
누구보다 강하고 용감했던 엄마였기에 암 진단을 받았어도 툭툭 털고 일어날 거라고 확신했지만 엄마는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버스에 치인 사람이 버스와 싸워서 진 게 아니듯 엄마가 암과의 싸움에서 진 건 아니다. 그저 운 나쁘게 죽음이 일찍 찾아왔을 뿐이다.
인생의 삼분의 일을, 모든 성인기를 엄마 없이 보낸 저자는 엄마의 목소리도, 모습도 점점 잊혀가지만 순간순간 엄마를 떠올린다.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 많기에 때 이른 죽음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엄마와 직접 교신하는 듯한 착각도 든다. 립스틱을 바른 거울 속 모습에서, 여동생들과 함께 눈웃음 짓는 사진에서 엄마의 얼굴을 발견한다. 엄마가 2009년에 죽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엄마가 자신을 낳았던 나이를 이미 넘어섰고, 언젠가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47살을 넘길 테지만 “내 삶을 물 한 잔에 빗댄다면 엄마는 한 방울의 식용색소였다”는 저자의 말처럼 엄마가 남긴 유산은 계속 남아 기억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충분히 슬퍼할 것
도서정보 : 윤하연(하리) | 2023-03-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충분히 슬퍼할 것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 ★정여울, 김신지, 엄유진(펀자이씨툰) 작가가 극찬한 그림에세이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고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에 관한 기록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깐 같이 바람 쐬고 올래?” “크게 소리 지르면 속이 후련해져.” “내일부터 다시 힘내는 거야.”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날, 엄마가 해 주던 말들. 그렇게 당신이 사랑했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이별을 겪었든, 충분히 슬퍼하지 못하면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기 어렵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이에게 그만 잊으라고 강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충분히 슬퍼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한다. 후회하고 또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슬픔을 소화해 내고,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고, 마침내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히 다루면서도 담담한 문체와 귀여운 그림체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몰입해 읽게 된다. 그러다 문득,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저자는 제때 표현하지 못한 슬픔 혹은 죄책감을 가슴 한편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준비 없이 서툰 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독자,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 먼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독자, 그들 곁에서 위로할 방법을 찾는 독자, 최근 대형참사와 국가적 애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경험한 독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추모 #위로 #공감
구매가격 : 12,460 원
충분히 슬퍼할 것
도서정보 : 윤하연(하리) | 2023-03-1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충분히 슬퍼할 것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 ★정여울, 김신지, 엄유진(펀자이씨툰) 작가가 극찬한 그림에세이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고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에 관한 기록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깐 같이 바람 쐬고 올래?” “크게 소리 지르면 속이 후련해져.” “내일부터 다시 힘내는 거야.”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날, 엄마가 해 주던 말들. 그렇게 당신이 사랑했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이별을 겪었든, 충분히 슬퍼하지 못하면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기 어렵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이에게 그만 잊으라고 강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충분히 슬퍼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한다. 후회하고 또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슬픔을 소화해 내고,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고, 마침내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히 다루면서도 담담한 문체와 귀여운 그림체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몰입해 읽게 된다. 그러다 문득,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저자는 제때 표현하지 못한 슬픔 혹은 죄책감을 가슴 한편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준비 없이 서툰 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독자,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 먼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독자, 그들 곁에서 위로할 방법을 찾는 독자, 최근 대형참사와 국가적 애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경험한 독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추모 #위로 #공감
구매가격 : 12,460 원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도서정보 : 이배용 외 71인 | 2023-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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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을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 이어령 1주기 추모 에세이 ★★★★★
◎ 도서 소개
시대를 깨운 지성,
문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나게 해준 이어령을 추모하며
그를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우리의 한 시대를 깨우는 지성이자 한국 문학 예술의 혼불을 지구촌 하늘 높이 밝혀오셨던 이어령 선생을 여읜 지 어언 한 해를 맞게 되었다. 선생의 한 생애는 바로 우리나라 문화가 근대에서 현대로 탈바꿈하여 오늘 ‘K-컬처’가 인류에게 새 로망이 된 노정에 상응한다. 선생의 모국어는 분단, 전쟁의 상처를 낫게 하는 약속이었으며 선생의 붓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다시 AI로 한 걸음 앞서가는 창조의 새벽을 열었다.
선생의 거인으로서의 족적은 문학, 예술에 그치지 않았다. 선생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하여 루스 베네딕트를 능가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전 일본 열도를 경탄케 하였으며 이후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미래의 동북아문화 공동체를 정초하였다.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중·일 공유 문화 탐색,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제정 등의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한국학에서 동아시아 비교 문화로 선생의 학문은 동과 서에 대한 통섭으로 나아가 금후의 디지털 문명을 예견한 ‘디지로그’ 시대를 선언하였고, 자크 아탈리에 앞서 미래의 생태적 공동체를 위한 ‘생명 자본주의’를 주창하여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세계 문화에 대한 선견을 제시하였다.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발간사_이배용 | 5쪽]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통찰과 당부를 제 장고 소리에 담아 신명의 꽃으로 피우겠습니다. 선생님, 우리에게 신명의 꽃으로 돌아와주세요. 한국의 신명으로 세상이 어우러지게 해주세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고, 사랑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덕수_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 58쪽]
이어령 선생님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르네상스적인 인간이다. 교수, 평론가, 시인, 소설가, 문화부 장관, 지성과 영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크리스쳔. 그 모든 걸 다 합친 사람이 현대에 있기 쉽지 않은데. 한국인으로는 드문 ‘르네상스적인 인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그런 창조적 인간형이 한국에서 나오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교육이 그러니까.
[김승희_마르지 않는 인스피레이션과 열정의 눈부신 세계 | 79쪽]
그는 하나의 계절이었다. 그가 봄이었고,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이었다.
[한수산_그는 계절이었다 | 368쪽]
구매가격 : 22,400 원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도서정보 : 이배용 외 71인 | 2023-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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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을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 이어령 1주기 추모 에세이 ★★★★★
◎ 도서 소개
시대를 깨운 지성,
문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나게 해준 이어령을 추모하며
그를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우리의 한 시대를 깨우는 지성이자 한국 문학 예술의 혼불을 지구촌 하늘 높이 밝혀오셨던 이어령 선생을 여읜 지 어언 한 해를 맞게 되었다. 선생의 한 생애는 바로 우리나라 문화가 근대에서 현대로 탈바꿈하여 오늘 ‘K-컬처’가 인류에게 새 로망이 된 노정에 상응한다. 선생의 모국어는 분단, 전쟁의 상처를 낫게 하는 약속이었으며 선생의 붓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다시 AI로 한 걸음 앞서가는 창조의 새벽을 열었다.
선생의 거인으로서의 족적은 문학, 예술에 그치지 않았다. 선생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하여 루스 베네딕트를 능가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전 일본 열도를 경탄케 하였으며 이후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미래의 동북아문화 공동체를 정초하였다.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중·일 공유 문화 탐색,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제정 등의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한국학에서 동아시아 비교 문화로 선생의 학문은 동과 서에 대한 통섭으로 나아가 금후의 디지털 문명을 예견한 ‘디지로그’ 시대를 선언하였고, 자크 아탈리에 앞서 미래의 생태적 공동체를 위한 ‘생명 자본주의’를 주창하여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세계 문화에 대한 선견을 제시하였다.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발간사_이배용 | 5쪽]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통찰과 당부를 제 장고 소리에 담아 신명의 꽃으로 피우겠습니다. 선생님, 우리에게 신명의 꽃으로 돌아와주세요. 한국의 신명으로 세상이 어우러지게 해주세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고, 사랑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덕수_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 58쪽]
이어령 선생님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르네상스적인 인간이다. 교수, 평론가, 시인, 소설가, 문화부 장관, 지성과 영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크리스쳔. 그 모든 걸 다 합친 사람이 현대에 있기 쉽지 않은데. 한국인으로는 드문 ‘르네상스적인 인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그런 창조적 인간형이 한국에서 나오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교육이 그러니까.
[김승희_마르지 않는 인스피레이션과 열정의 눈부신 세계 | 79쪽]
그는 하나의 계절이었다. 그가 봄이었고,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이었다.
[한수산_그는 계절이었다 | 368쪽]
구매가격 : 22,400 원
영혼을 깨우는 봄비처럼
도서정보 : 허은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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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설렘이 생긴다는 건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순간이지요. 첫 시집이라 어쩌면 다음에는 느끼지 못할 설렘이 담겨 있어 특별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를 보듯 그렇게 보아주시고 관심으로 사랑해 주신다면 어느 날 아름답게 활짝 피어난 꽃향기가 당신의 마음도 물들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청소하고 고요 속에 희망을 찾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혼을 깨우는 봄비가 내리는 길목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마음을 여는 빛
도서정보 : 허은주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매년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만큼 이 시대를 살아내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은 것이겠지요.
매일 세수를 하듯 마음도 자주 씻어주고 보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시집이 당신의 마음 한편에 한지 문살에 스며드는 빛처럼 은은한 빛으로 스며들어 맑고 따듯한 에너지가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초록빛 동시처럼 푸르게 나부끼며
도서정보 : 유종우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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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녀가 향나무 앞에 서 있는데 향나무에서 향나무 향기가 솔솔 풍겨 나왔어요. 향나무 향기에 이끌려, 소녀는 향나무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서다가, 문득 향나무에 앉아 있는 작은 산새 한 마리를 보았어요.
작은 산새는 가지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공중으로 높이 솟구쳐 올라 그 근처 숲으로 날아갔어요. 향나무 향기를 제 깃털 사이로 흩날리면서요.
소녀는 곧장 작은 산새를 따라 한결같이 푸른 빛깔이 늘 머무는 숲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소녀는, 작은 산새가 숲의 향기를 가득히 머금은 채로, 숲의 나뭇가지들 사이로 비쳐 오는 나긋한 햇살과 같이 상냥하게 반짝이는 그 청아한 음색으로, 마음을 다해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 작은 산새는, 숲으로 날아오기 전에 향나무 가지에 앉아 향나무 향기를 제 몸에 덧칠했듯이, 이번에는 숲의 향기를 제 몸 위에 깃털처럼 덧입은 채 그 싱그럽고도 향기로운 숲을 노래하고 있었어요.
소녀는 작은 산새를 쫓아 숲으로 오기 전에 만나 보았던 그 향긋하고 감미로운 향나무의 향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작은 산새가 햇살이 넘쳐흐르는 신록의 숲에서 전해 주는 그 푸릇하고도 다사로운 산뜻한 빛깔의 향기를 품에 안듯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푸르디푸른 숲에서 작은 산새가 부르는 해밝고도 풋풋한 그 노래는, 투명하리만치 싱그러운 빛깔로 끊임없이 반짝이는, 희맑은 햇살에 젖은 푸른빛 숲의 그 지워지지 않는 향기처럼 흐르며, 소녀의 가슴에, 향긋하고도 촉촉한 숲의 그 속삭임과도 같은, 향기 어린 노래의 빛깔들을 가득히 안겨 주었답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 1
도서정보 : 홍쌍리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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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의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 명인, 시의 공식을 깬 자전적 인생시집
이 시는 값을 따질 수 없는 귀한 삶의 기록이다
“저 악산을 꽃천국 만드느라 인간불도저로 살아온 홍쌍리는
매화꽃 심고 가꾸다 죽어서도 거름밥이 되어 내 딸 매화꽃 에미가 될 것입니다”
‘꽃방석에 앉아 꽃노래 하며 꽃반지 만들어 청년 손에 채워 주거라 / 자연이 내 마당이요 / 자연이 내 집 안방이요’ 등등의 읊조림은 어느 작가의 필끝에서 나오겠습니까? 좋았습니다. 시청자 모두가 그렇게 살기를 염원했으리라 봅니다. 건강만 하이소.
- 최불암(배우)
제발이지 좀 쉬라고. 저 위에서 오라면 갈 시간 이자 얼마 안 남았다고 뛰지 말고 쉬라꼬 제발... 성 몸도 생각 좀 해주라고 제발. 주인 잘못 만나 우리 성 몸은 엄청시리 고생한다. 성, 내는 무슨 인연으로 이런 큰 성을 알게 되었는고... 성, 언제까지나 사랑한데이......
- 고두심(배우)
시인의 옷에는 꽃이 있다. 시인의 밥상에는 목소리가 있고, 시인의 문장에서는 땀냄새가 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인의 인생은 나를 두고 먼저 떠난 보고 싶은 우리 엄마가 된다.
- 김재원(아나운서, KBS 아침마당 진행)
이 시집에는 잠시도 쉬지 않는 농부 홍쌍리 인생이 기록돼 있다. 홍쌍리가 내뱉은 한숨과 닦아낸 눈물과 두 손을 나무껍질처럼 거칠게 만든 돌무더기들이 기록돼 있다. 그녀가 사는 법이 이 시집에 가득하다.
- 박종인(조선일보 선임기자)
세상을 살아갈 때는 도전적으로 진솔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포기하지 말며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라. 쌍리처럼 살아봐라. 참 좋더라.
- 진운찬(촬영감독)
『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은 홍쌍리 명인의 헤아릴 수 없이 힘들고 독한 삶들의 인생역경을 시로 풀어낸 자서전에 더 가까운 시집이다. 홍쌍리 명인이 피땀으로 이룬 청매실농원은 섬진강을 바라보며 백운산을 뒤로한 땅에 매화마을을 조성하여 영화촬영과 매화축제의 장소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탁월한 친화력의 소유자다. 그곳에서 명인은 농민들이 장사할 수 있도록 터도 제공해주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도 돕는 선한 마음과 행동은 고스란히 글에도 담겨있다. 아름다운 농사꾼이라고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홍쌍리 명인은 농사를 짓는 농군은 절대 사람을 속이면 안 된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산다. 따라서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키워낸 농산물에도 자식처럼 애정을 쏟는다. 이 책은 정직하게 농사를 짓는 그녀의 경험과 인생역경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시의 공식을 깬 시집이다. 또한 한평생을 매실에 바쳐온 ‘매실 명인’이자 땅을 살리는 환경농법을 실천하는 농사꾼인 홍쌍리 명인의 자연과 어울리는 건강법과 매실을 담구는 요령과 밥상이 약상이 되게 하는 방법들이 시어 속에 녹아있으며 청매실농원의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