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 : 오소희의 여행에세이
도서정보 : 오소희 | 2013-10-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로 이어진 세 달 동안의 여정,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콜롬비아, 에과도르, 칠레로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이다. 2부에는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이어진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여행의 여정 중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담겨 있다. 남미여행기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 진심을 다한 현지인들과의 내밀한 대화로 빼곡하다.
남미여행기 2부에서 눈에 띄는 에피소드는 남미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갈라파고스군도 방문마저 마다한 채 에콰도르 현지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현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던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다. 오타발로 근교에 위치한 페구체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저자는 영어를, JB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배우고자 하는 넘치는 열정이 무엇인지, 상하 없이 열린 자세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닫는다. 그러나 진한 교감과 나눔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 헤어짐이라는 아쉬운 순간이 찾아오는 것.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자원봉사를 마무리하던 날, 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와준 아이들과의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순수했던 그들의 눈망울, 그들 몸에서 배어나오는 향기와 땀, 그리고 수프 내음까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있다.
여행작가 오소희의 ‘사람 여행’,
이번에는 남미다!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로 이어진
세 달 동안의 여정,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콜롬비아, 에과도르, 칠레로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
그곳에서 만난 마음을 나눈 인연들, 가슴으로 앓은 사연들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는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 이어지는 남미 여행기 2부이다. 2부에는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이어진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여행의 여정 중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담겨 있다. 남미여행기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 진심을 다한 현지인들과의 내밀한 대화로 빼곡하다.
남미여행기 2부의 여정
[콜롬비아] 산힐/바리차라 → 메데인 → 엘 페뇬 → 마니살레스 → 이피알레스 → 루미차카 → 국경 → [에콰도르] 국경 → 툴칸 → 오타발로 → 키토 → 적도 → 푸에르토 키토 → 오타발로 → [칠레] 칼라마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 [볼리비아] 아타카마 사막 → 우유니 → [칠레] 칼라마 → 산티아고
한 번의 떠남이 소중해지고, 한 명의 사람이 소중해지고,
한 번의 만남이 소중해진다. 떠남을 계속하는 것이 소중해진다.
2부에서는 낮은 곳을 향한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남미여행기 2부에서 눈에 띄는 에피소드는 남미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갈라파고스군도 방문마저 마다한 채 에콰도르 현지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현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던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다. 오타발로 근교에 위치한 페구체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저자는 영어를, JB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배우고자 하는 넘치는 열정이 무엇인지, 상하 없이 열린 자세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닫는다. 그러나 진한 교감과 나눔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 헤어짐이라는 아쉬운 순간이 찾아오는 것.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자원봉사를 마무리하던 날, 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와준 아이들과의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순수했던 그들의 눈망울, 그들 몸에서 배어나오는 향기와 땀, 그리고 수프 내음까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기억한다.
“이제 정말 안녕이로구나.
중빈과 나는 버스가 지나가면 잡기로 하고 일단 걸었다.
마음이 바다를 건너는 해초처럼 묵지근하게 풀어헤쳐져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걸었다.
여행 중 마음이 풀어헤쳐진 날이면,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어느덧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마음의 테두리 밖으로 무럭무럭 퍼져 나오는 마음 갈피를 잡지 못해서,
말을 고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페구체 학교에서의 일주일 외에도 여정을 이어가는 순간마다 마주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지극한 사연들이 마음을 붙잡는다. 한때는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던 금융인이었으나 지금은 불안정하고 나약한 심성으로 하루하루 삶을 선택하고 이끌어가는 것에 힘겨워하는 대니얼, 처음에는 연인을 따라 콜롬비아에 왔었지만, 이후에는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콜롬비아로 온 로드리고, 라스 라하스 성당의 한쪽 벽을 가득히 메운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명패들, 걸음마를 떼자마자 인내심과 책임감으로 가족들을 돕던 오타발로 장터에서 마주친 어린 아이들, 정성스러운 음식 솜씨로 사막 한가운데서 큰 감동을 준 부엌 여신 크리스티나, 거친 사막여행을 이어가는 와중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다정한 친구들 알레한드로와 곤잘로…… 이들 모두가 세 달간의 긴 여행을 지치지 않도록 이끌어주고 생에 대한 사유를 북돋워준 길 위의 선생님들이자 집을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가족들이었다. 그들과의 만남 가운데에서 저자는 한 번의 떠남이 소중한 까닭, 한 명의 사람이 소중한 까닭, 한 번의 만남이 소중한 까닭, 종내에는 떠남을 계속하는 것이 소중한 까닭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과 사람이, 한 번 보고 말 사람이,
문을 열어준다. 앉게 해주고 안아준다.
팔을 벌리고 쉬게 해준다. 손을 잡아주고 잠들게 해준다.
내가 받은 체온이 다시 다른 이에게로 옮아간다.
따뜻함이 식을 새가 없다.”
(본문 중에서)
따뜻함이 식을 새가 없었던 남미에서의 세 달
그곳에서 마주친 채움과 비움, 머무름과 떠남에 대한 성찰!
그리고 길고 길었던 여행의 막바지. 소박한 숙소 한 켠에 놓인 더러운 여행가방을 쳐다보며 ‘넘치는 것도 모자란 것도 없이’ 생이 거기 그대로 멈춰도 좋겠다, 라는 소회에 잠기게 된다. 먼 길을 걷고 걸어 한 사람의 생에 있어서 검박하고 단순한 얼굴을 가진 공간과 소박한 가방 하나면 충분하다는 성찰에 다다른 저자의 사유는 더욱 소유하지 못해 안달이 난 우리에게 진정한 채움과 비움이란 무엇인지, 의미 있는 머무름과 떠남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풍요로운 삶이란 결국 금으로 가득한 금고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진흙 자국 같은 인연의 따뜻한 흔적들로 가득한 앨범을 하나 지니는 일일 것이다’라고 고백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자가 그토록 자신의 여행기 속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 앉아 있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들 사이사이로 펼쳐지는 남미의 너른 고원의 모습, 드넓은 황량함 가운데 선명한 색색의 풍경으로 경이로움을 일으키는 아타카마 사막과 우유니 소금사막의 풍경, 인디오 장터 특유의 느긋하면서도 향토적인 분위기가 가득 담긴 사진들 역시 감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 사람의 생에 꼭 필요한 소지품을 담은 가방 하나와
몸을 누이고 쉴 공간 외에 정작 더 무엇이 필요할까.
처음으로 알았다.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것은
결국 수도자의 방처럼 검박하고 단순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침대 하나와 가방 하나, 그리고 세상과 통하는 창문 하나.
그 방에 들어서서 한쪽 구석에 낡을 대로 낡은 운동화를 벗어놓으면,
그늘로 얼룩진 ‘어른들’의 삶에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단어,
‘진정성’이란 단어가 뜨거운 찻물처럼 가슴에 스며들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 오소희의 여행에세이
도서정보 : 오소희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사람 여행’
열정의 대륙 남미에서 펼쳐지는 그 네 번째 이야기!
세 살배기 JB와 함께 터키로 떠난 첫 번째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아랍, 라오스,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사람 여행’을 하고 있는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남미다. 동아프리카를 다녀온 지 2년 만의 장기여행이었다.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을 아들 JB와 함께 여행한 나날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전해진다.
JB의 성장과 더불어 여행 기간도 이전보다 길어졌다. 첫 배낭여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 살배기였던 여행의 동반자 JB는 방문하는 국가의 역사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저자와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을 수도 있을 만큼 씩씩하고 든든한 열 살배기 어린이로 성장했다. 마주친 인연들도 많고, 함께 나눈 이야기들도 많았던 덕분에 2008년 출간된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이후 4년 만에 출간된 이번 남미 여행서는 단행본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을 해야 했을 만큼 두텁고 알찬 이야기로 가득하다. 남미 여행서 1부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는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를 여행하며 마주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풍경들에 대한 감상이 담겨 있다.
여행작가 오소희의 ‘사람 여행’,
이번에는 남미다!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로 이어진
세 달 동안의 여정,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사람 여행’
열정의 대륙 남미에서 펼쳐지는 그 네 번째 이야기!
세 살배기 JB와 함께 터키로 떠난 첫 번째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아랍, 라오스,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사람 여행’을 하고 있는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남미다. 동아프리카를 다녀온 지 2년 만의 장기여행이었다. 2010년 7월 중순부터 2010년 10월 중순까지 약 세 달 동안 남아메리카의 6개국(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을 아들 JB와 함께 여행한 나날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사유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전해진다.
JB의 성장과 더불어 여행 기간도 이전보다 길어졌다. 첫 배낭여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 살배기였던 여행의 동반자 JB는 방문하는 국가의 역사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저자와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을 수도 있을 만큼 씩씩하고 든든한 열 살배기 어린이로 성장했다. 마주친 인연들도 많고, 함께 나눈 이야기들도 많았던 덕분에 2008년 출간된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이후 4년 만에 출간된 이번 남미 여행서는 단행본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을 해야 했을 만큼 두텁고 알찬 이야기로 가득하다. 남미 여행서 1부인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는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를 여행하며 마주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풍경들에 대한 감상이 담겨 있다.
“의외로 세상에는 베풀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서,
우리는 여행할 때마다 가져온 것보다
더 많은 것들로 가방을 채워 돌아가곤 한다.
남미에서도 아마 그럴 것이다.”
(본문 중에서)
※ 남미여행기 1부의 여정 ※
[페루] 리마 → 피스코 → 바예스타스 섬 → 와카치나 → 쿠스코 → 아과스칼리엔테스 → 마추픽추 → 쿠스코 → 푸노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 이슬라 델 솔 → 라파스 → 융가스 → 라파스 → 루레나바케 → 아마존 → 루레나바케 → 라파스 → [브라질] 상파울루 → 이구아수 → 리우데자네이루 → 제리코아코아라 → [콜롬비아] 보고타 → 빌라 데 레이바
지금 네가 머무는 곳에 앉아라,
곁에 있는 사람의 입을 맞추고 사랑을 속삭여라!
저자가 남미를 여행하면서 받은 라티노들에 대한 일관된 인상은 폭력과 피로 얼룩진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간으로서의 온기를 잃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현재를 즐기고 누릴 줄 안다는 사실이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줄 아는 그들 사이에서 저자는 이목, 체면, 나잇값 같은 단어들 사이에서 경직되어 있던 스스로를 돌아본다. 종내에는 삶에 대한 유연함에 대해 더 배우기 위해, 한 달 반의 여정으로 꾸린 여행을 브라질 리우에서 석 달로 늘리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남미의 사람들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더 빨리, 더 많이’를 외치며 무한경쟁의 속도전 속에 내동댕이쳐진 작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객실 안은 하루 치 노동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쏟아내는
역동적인 환호로 출렁거리고 있었다.
뭐랄까, 살아 있는 사람들만이 지닐 수 있는 감각이자 활력이었다.
봉헤치로의 한국인들에게서 보았던
‘바쁜 표정’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인들의 표정은 세계 어디에서나 같다.”
(본문 중에서)
여행작가 오소희의 여행서 속에는 현지인들의 삶에 대한 세밀하고 왜곡 없는 관찰과 그들과 마음을 다해 나눈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느 순간 반해버린 안데스 음악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 고향인 일본에서 볼리비아까지 건너와 자신의 생을 아낌없이 다해 던진 뮤지션 히로, 팔순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시없을 인생의 후반부를 새로이 좋은 것들로 채워가고자 하는 아름다운 노년의 부부 잭과 메리, 종일 길에서 주스를 팔다가도, 오후 네 시부터는 꼭 도서관에 가 언젠가는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해맑은 꿈을 키우며 낯선 영어 공부에 열심인 콜롬비아 소녀 플로르, 관계의 성숙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든, 어딘지 안타까운 구석이 있었던 로알드와 렌조 부자(父子)…….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에는 긴 여정 가운데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던져준 삶에 대한 통찰, 그들과 나눈 속 깊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별 기대 없이 보따리를 풀었을 뿐인데 안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졌을 때처럼,
나는 낡은 미니부스 아에서 히로가 쏟아놓은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차창 밖으로 산이 멀어지고 평지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그래서, 사방은 금은보화만큼이나 값진 것들을 가득 품은 가능성의 대지처럼 보였다.”
(본문 중에서)
오소희 작가의 여행서가 특별한 이유는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만이 아니다. 여행의 동반자 JB와 주고받은 대화들 또한 시선을 머물게 한다. 눈앞에 넓은 세상을 펼쳐 보여주었을 때 아이는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것 역시 저자의 책이 가진 미덕이다.
“엄마,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여행을 하게 될까?”
“글쎄…… 중빈이가 혼자 다닐 수 있고 또 그러고 싶어질 때까지가 아닐까?”
“그게 언젤까? 열일곱? 스물?”
“일단 어른이 되어야겠지? 스스로 여행 경비도 벌고 몸도 지킬 수 있으려면.”
“엄마. 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참 좋아.”
세상을 향한 웅숭깊고 아름다운 시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생의 가르침
남미 여행기에서도 저자의 낮은 곳을 향한 따뜻한 시선 역시 여전하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몹시도 굽어 있는 낡은 모터택시 운전사의 어깨를 보며 ‘간절함’이라는 여행자의 덕목에 대해 깨달은 밤, 저자는 세계 7대 경이 중 하나라는 거대한 나스카 유적을 스치듯 보고 오는 여정을 포기한다. 대신 ‘여행이란 머물며 체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더욱 깊숙이 현지인들의 삶 속에 몸과 마음을 묻는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언제나 마음을 열고 있는 여행자에게 부상으로 인해 잠시 앉아서 쉬는 순간도 생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얼마나 많은 여행자가 후다닥 짐을 내놓은 뒤에
도로 머물렀던 방에 앉아 자신이 남긴 흔적을 되돌아볼까.
빠뜨린 물건이 없나 휙 둘러보는 것 말고, 찬찬히 앉아서 말이다.
비단 여행뿐 아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이동을 한다.
직장을 옮기고 이사를 하고 연인을 바꾼다.
그때에 내가 떠난 자리를, 그 자리가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기 전에
다시 돌아가 바라본 적이 있는지?”
(본문 중에서)
‘여행이란 머물며 체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사람 여행’을 하는 여행자 오소희. 그녀가 책 속에서 풀어내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 라티노들의 삶의 방식을 보고 있노라면 오늘 하루를 바삐 살아가는 내 삶의 속도와 리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남미 침략과 지금까지도 남미대륙에서 이어지고 있는 폭력과 저항의 역사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도 낯선 대륙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흔히들 이야기하듯, 우리는 생의 나그네들이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일하고 금은보화로 창고를 채워두려 하지만,
사실 나그네에게 축적은 무의미하다. 생은 ‘현재’에 짤막하게 머물다 사라지는 것.
그 짤막한 현재에서 해낼 수 있는 최상의 일은
미련하게 방을 금은보화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방의 침대에서 매트리스가 벗겨지도록 행복하게 뒹구는 일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걷다. 멈추다. 나를보다
도서정보 : 심영주 | 2013-08-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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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멈추다 나를 보다』는 거창한 이유 없이 그냥 내가 좋아서 여행하고,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정과 함께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낸 책이다. 중국, 동남아, 티베트, 네팔, 인도, 터키, 유럽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풍경 등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구매가격 : 8,400 원
먼 길로 가는 다카야마
도서정보 : 메모선장 | 2013-05-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카야마 시의 거리는 굉장히 한적하고 깔끔했다. 일본에서 아침을 맞을 때마다 느끼는 호젓함이 있는데 다카야마는 그런 호젓함을 항상 갖고 있는 마을이었다. -여행지의 아침은 대체로 상쾌하고 일본의 아침은 특별히 고요하지만 다카야마의 아침은 그런 아침들과는 약간 달랐다. 여행지라기보다는 산장에서 맞는 아침 같았다. 하늘이 탁 트인 곳에만 찾아오는 평온한 아침이었다.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의 멋과 어느 나라도 아닌 듯한 별세계 시라카와고의 아름다움 그리고 혼자 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가득 담은 메모선장의 두 번째 여행기.
구매가격 : 2,000 원
카페 마실
도서정보 : 심재범 | 2013-05-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의 커피를 따라 거닐다!
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니는 『카페마실』. 세계 곳곳 카페의 커피 향기가 하나로 모여 이야기가 된 순간을 그린 책이다. 카페 구석구석에서 철학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럽 카페만의 품격을 담아냈다. 커피 한 잔에서 다양하고 오묘한 맛이 나는 것처럼 세계 카페마다 특별한 맛과 멋이 있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최고로 꼽히는 카페에서 느낀 그곳만의 정취와 커피의 풍미를 생생하게 기록하여 엮었다.
구매가격 : 10,500 원
하루여행
도서정보 : 이한규 | 2013-04-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삶 속에 ‘나’는 없고, 숨쉬는 ‘인형’만 있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휴식을 갖고 싶었다. 백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나의 하루를 반짝반짝 빛내줄 아주 특별한 여행서 책은 ‘갑자기 하루가 선물처럼 당신에게 주어진다면?’에서 출발합니다. 그런 하루가 당신에게 주어진다면, 혼자서라도 용기 있게 훌쩍 떠나 자신만의 감성과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나요?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보니 어디서부터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요? 이 책은 그런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 여행을 가서 마음의 위안을 얻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든 그건 온전히 당신에게 달린 몫. 일단은 특별한 하루 속으로 한 발을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어쨌든 ‘시작이 반’이니까요. 책과 함께 당신의 하루를 어제와 똑같은 그저 그런 날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날로 만들어 보세요.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단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때부터 조용하던 당신의 일상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 거예요.
구매가격 : 8,880 원
떠난 후에 알게되는 것들
도서정보 : 강수정 | 2013-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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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준비 없이 떠났다. 하얀 종이에 ‘일신상의 이유’라고 작성하기가 이렇게 어려웠었나. 너무 익숙해서 몸서리치게 지겨웠던 일상. 그런데 낯선 곳에서 익숙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미 나는 나라는 존재에 익숙해져 있음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서둘러 떠났던 이유는 지긋지긋해서가 아니라 낯선 것이 그리워서였다. 낯선 삶이 그리워서였다. 낯섦에 집중하면 어느새 익숙해진다. 낯선 골목은 반나절만 지나면 이내 익숙해지지 않았던가. 낯선 곳에서 또다시 익숙해지기 위해 골목길을 익히고 동네 꼬마의 눈망울을 담아내고 있지 않았던가. 마치 여행자가 아닌 듯 시선을 고정시키고 싶지 않았던가. 낯설지만 익숙한, 익숙하지만 낯선 여행자의 삶이다. 낯선 길에서 익숙한 추억을 끄집어낸다. 낯선 길에서 익숙한 이름을 읊조린다. 익숙해진 길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고 낯선 사랑을 하고 어색한 이별을 한다. 낯선 여행길에서 낯선 나를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꼭 낯선 여행길을 택하지 않아도 나는 나를 낯설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좁은 공간속에서조차도.
40여 개국을 여행 다니며 저자가 느낀 일과 사랑에 관한 힐링 에세이.
구매가격 : 3,500 원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도서정보 : 지은이 미니 / 사진 김석화 | 2013-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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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는 저자 자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좇는 청춘으로서 청춘들의 옆에 서서 그러니 힘을 내라고 어깨를 툭툭 다독인다. 현실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여전히 그 안에서 고뇌하는 저자를 통해 꿈을 가진 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대를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음악을 했던 저자의 이력답게 곳곳에 힙합의 라임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의 경험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글이든 보편화되어 은유적으로 표현된 글을 비롯하여, 불안안하고 차가운 나날을 사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구매가격 : 7,500 원
바다 섬을 품다
도서정보 : 박상건 | 2012-12-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내의 아름다운 섬 40곳을 엄선하여 추천한 책 『바다, 섬을 품다』. 언론학 박사이자 시인이며 섬 전문가로 더 유명한 박상건 교수가 20여 년 동안 걸었던 최고의 바닷길을 소개한다. 직접 다니며 느낀 여행길의 감동과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등대를 비롯하여 그 지역 사람들의 인심까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또한 그곳을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세한 정보도 빠짐없이 제공한다. 엄마의 마음 같은 바다, 그리고 바다가 품고 있는 섬의 본모습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매가격 : 9,000 원
내 멋대로 두바이
도서정보 : 김종운 | 2012-04-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정보가 아닌 내가 직접 부딪히고 실수하면서 만들어낸 체험들로 가득차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겠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여행도 당신이 기대하는 만큼 많이 다니지도 않았다. 이전에 책을 써본적도 없고 심지어 독후감 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해본적도 없다ㅡㅜ 하지만! 그 어떤 책보다 솔직하게 말할 자신이 있었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되었다. 출국 전에 두바이에 관련된 여행 책들과 인터넷을 다 찾아 봤는데 모든게 아름답고 좋다고만 했었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내가 써봤다. 수줍지만 솔직하게^^
구매가격 : 2,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