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식 트렌드 2023
도서정보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2023-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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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는 혼란 속에 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지금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후변화 또한 팬데믹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글로벌 공동체의 숙제다. 이러한 다양한 위기 속에서 세계는 지금 한 단계 더 나은 상태로 도약해야 한다.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인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에 대해 함께 나눴다.
구매가격 : 14,000 원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
도서정보 : 옥효진 | 2022-12-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젠가 우리가 마주하게 될 금융의 세계
우리가 사는 사회는 참 이상합니다. 가르쳐준 적이 없으면서도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다 해낼 수 있지?’라고 말하며 우리를 치열한 사회 속으로 내던집니다. 어른이기 때문에 매 순간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책임도 다 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돈과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돈에 대해서 우리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돈을 아껴 쓰고 저축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저축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부모님께서 보험에 가입해 주셨지만, 보험은 왜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빼고 다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사실 돈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나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돈에 대해 배운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닌가? 나만 모르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쉬운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다른 사람은 상식처럼 아는 것을 나만 모르는 것 같아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람들이 분명 존재할 겁니다. 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마주치게 될 돈과 관련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라봅니다.
구매가격 : 11,900 원
경제 기사 처음 읽기
도서정보 : 스노우볼 | 2022-12-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제 기사 읽기가 처음이라면?
하루 30분, 경제 기사가 읽기가 쉬워진다!
경제 기사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경제 기사 읽기를 포기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어느 신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른다, ②기사 속 경제 용어가 어렵다, ③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렵다. 본 책에서는 경제 기사 읽기를 포기하는 이유와 함께 명쾌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 경제 기사 읽기에 도전하거나 몇 번의 실패를 맛본 사람이라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경제 기사 읽기 습관 기르는 방법을 5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본인에게 맞는 단계부터 시작해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하루 30분, 경제 기사가 술술 읽힐 것이다.
왜 경제 기사를 읽어야 할까?
경제 기사에서 투자의 방향을 읽다!
경제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경제 기사 읽기다. 경제 기사를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경제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시장 상황을 꾸준히 관찰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본 책에서는 경제 기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경제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필수 경제 용어 50개를 정리해뒀으니 기사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종이 신문 vs 디지털 신문?
경제 기사도 스마트하게 읽어야 한다!
인터넷 미디어와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종이 신문 구독자는 점차 줄고 있다. 여전히 종이 신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휴대가 어렵고 비용이 드는 등의 단점이 있다. 물론 디지털 신문 역시 여러 단점이 있지만 보완할 방법이 있다. 본 책에서는 종이 신문과 디지털 신문의 장점만 취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유용한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독자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추가 설명과 동영상도 준비했다. 책에 실린 QR 코드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대통령과 부동산
도서정보 : 이종규 | 2022-12-1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동산정책은 국민들의 삶 그 자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부동산정책은 더욱 중요하다. 선거 때만 되면 난무하는 각종 공약 속에 어김없이 빠지지 않는 것이 부동산정책이다. 선거에 당선되면 발표하는 정책 중에도 부동산정책은 반드시 들어 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간에 부동산정책은 바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은 항상 그랬다.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정책을 따라다녔다. 정책의 변화에 따라 인식도 변해왔던 것이다.
정책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적시성(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그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정책=타이밍’은 ‘정책=철학’과 함께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다. 단지 이 점만 가지고도 5년마다 부동산정책은 바뀔 것이란 추정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역사가 쌓이면 믿음으로 바뀐다. 다음 정권에서는 무조건 바뀐다. 이런 믿음이 정당하지는 않지만 수학공식처럼 맞아 떨어지는 것은 지금까지 그래 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아니면 나올 때쯤)마다 일면 소신을 갖고 부족하나마 그 정책이 미치는 영향과 효과에 대해 독설(獨設)해 본 지 오래다. 오랜 기간 동안 ‘건설문제’, ‘도시문제’, ‘부동산문제’, ‘리조트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고 또 연구하고 있으며 글도 쓰고 후학들을 위해 강의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의 흐름과 패턴이었다. 그리고 그 흐름과 패턴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빈학자(貧學者)로서는 나름 대단한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모아놓았던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었다.- ‘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1940년 체제
도서정보 : 노구치 유키오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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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동력이 추락의 날개가 된 1940년 체제의 진실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
“1940년 체제야말로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일본 경제의 멍에?입니다.”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를 옥죄고 있는 대동원체제의 실체 분석
무너져가는 나라에 바친 노 경제학자의 충고
- 일본 경제의 부흥과 몰락을 직접 겪은 관료-경제학자의 내부적 시선
- 도쿄 대공습부터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사의 총결산
- 고도성장, 부동산 거품, 장기 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분석
일본 경제의 번영과 몰락에 얽힌 서사는 너무도 극적이었던 나머지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다. 그래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한국 경제의 거울로서 일본 경제가 언급되기도 한다. 물론 한 나라의 경제적 부침에는 여러 복잡한 맥락이 얽혀 있기에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쇠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원인과 경과를 반추해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분명 중요한 기회다.
특히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도 불편하게 여겨졌을 정도로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경제의 부침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더없이 적절하다. 저자 노구치 유키오는 일본이 성장 일로를 걷던 1964년부터 대장성에서 일한 경제 관료이자 오랜 세월 일본 경제를 연구한 굴지의 경제학자다. 저자는 보기 드문 관료-경제학자로서의 경험에 기반하여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에 얽힌 복잡한 맥락을 다방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성공한다.
도쿄 대공습 시점부터 지금의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의 기나긴 굴곡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개의 눈’과 ‘새의 눈’이라는 두 시점을 책의 뼈대로 삼는다. ‘개의 눈’은 ‘지상으로부터의 시점’이며 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회와 경제의 변천사, 즉 ‘자서전적 연대기’를 구축한다. ‘새의 눈’은 반대로 ‘하늘로부터의 시점’이자 사회와 경제를 내려다보는 부감도俯瞰圖다. 특히 저자가 택한 ‘새의 눈’은 ‘전후의 민주화와 경제?사회 개혁이 기존 체제를 끝내고 일본을 부흥시켰다’는 통설적 사관史觀에 반하여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는 ‘1940년 체제 사관’이다. 이 차별적인 시선을 통해, 저자는 근현대 일본 경제의 발목을 몰래 붙잡아온 강력한 멍에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
1940년 체제의 탄생: 전쟁 수행을 위한 국가총동원 체제
‘1940년 체제’는 본질적으로 전시에 확립된 국가총동원 체제로, ‘국가에 의한 산업 통제’라는 이념하에 모든 사회 요소를 전쟁 수행이라는 목적에 종속시키려 했다. 이에 따라 전시 일본에서는 산업, 금융, 조세, 재정, 농지 등 전방위에서 개혁이 단행되었다. 산업을 위한 자금 흐름을 통제했고, 이를 위해 은행을 국가 목적에 봉사토록 만들었으며, 전쟁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국가 중심으로 조세체계를 재구축하고, 생산력 향상을 위해 농지 개혁을 추진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사업을 국영화하고 언론도 전시 상황에 맞게 통?폐합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해 전시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고, 미 점령군이 일본에 진주하여 전후 일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40년 체제는 거의 그대로 살아남아 이후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미 점령군이 일본의 시스템에 무지했기에 실질적으로 전시체제를 이끌며 경제정책을 주도하던 여러 부처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일본의 전시 테크노크라트들은 부처의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힘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은근히 점령군을 속이고 조종하여 일본의 전후 복구를 위한 정책을 밀어붙이기도 했다.
이로써 1940년 체제는 이후 반세기를 주름잡을 준비를 마쳤다. 1949년에 공포된 ‘외환법’을 근거로 통산성이 외화 흐름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 쇄국에 돌입했으며, ‘임시자금조정법’과 ‘임시금리조정법’을 근거로 일본은행이 민간은행의 개별적 융자를 통제하고 금리를 좌우하게 되었다. 모든 자원 배분을 국가가 주도하는 ‘통제적 할당 방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이렇게 자원의 배분처를 국가가 결정함으로써 일본은 중화학공업화를 빠르게 실현하고 극적인 전후 부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한국전쟁 특수까지 더해져, 일본은 “전후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고도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부흥의 공신, 몰락의 원인
1955년부터 1970년까지, 일본의 명목 GDP는 5년마다 2배라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농업사회는 급속도로 공업화되었고, 국민의 생활수준도 크게 개선됨으로써 문화 면에서 아직까지 향수의 대상이 되는 이른바 ‘쇼와 30년대’가 도래했다. 이 시기 일본은 철강 생산량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고 석유화학 콤비나트가 조성되기도 하는 등 산업의 다방면에서 세계 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일본의 미래는 황금기일 것’이라 믿는, 번영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시대였다.
이 시기의 고도성장 역시 1940년 체제가 주요 원인이었다. 당시 세계경제에서 첨단 분야는 중화학공업이었는데, 앞서 얘기했듯 1940년 체제 특유의 통제적 할당 방식이 중화학공업 육성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집단적 기업 문화도 중화학공업의 수직통합형 생산방식에 잘 어울렸던 것이다. 또한 정부는 대장성의 ‘재정투융자’ 제도를 통해 육성이 필요한 부문에 아주 낮은 금리로 융자를 내주기도 했다. 재정투융자는 정상적인 경제체제하에서는 존속될 수 없는 구조였으며, 일본 정부가 금리를 통제해야만 실현될 수 있는 1940년 체제 속 교묘한 시스템이었다.
1973년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이 전 세계적인 석유파동을 불러왔을 때도 일본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시련을 잘 극복해냈다. 무엇보다 전시에 형성된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가 큰 힘을 발휘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청하고 기업이 경영 위기에 빠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1940년 체제의 이념하에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하나 되어 임금 인상보다 회사의 존속을 우선시했던 것이다.
이는 큰 성과였지만, 저자는 이때 ‘1940년 체제라는 멍에’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1940년 체제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을 성공으로 이끈 탓에 많은 사람이 이 체제를 ‘만능’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석유파동을 극복하는 데 1940년 체제가 큰 공헌을 함으로써 일본의 시스템에 대한 예찬론, 1940년 체제에 대한 예찬론이 일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맹신은 아직까지 일본의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도금 시대와 거품 경제 그리고 끝없는 침체
1980년대에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 주가 지표 등등 여러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갔다. 게다가 1986년 ‘역 오일 쇼크’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성장은 더욱더 가속되었다. 하지만 이 번영이 가져온 것은 ‘황금 시대’가 아니라 ‘도금 시대’일 뿐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실제로 국가가 가진 힘에 비해 경제 지표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거품 경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1980년대의 ‘재테크 열풍’이다. 금융이 자유화되던 시기였기에 여러 규제가 완화되었는데, 규제의 틈을 노리고 ‘전환사채’나 ‘워런트채’ 등 기형적인 방식으로 기업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일본 경제성장에 따라 도쿄가 아시아의 중심지가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지가도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는 일본이 가진 힘, 즉 1940년 체제에 대한 맹신이 강하게 작용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땅값 상승은 거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사회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만큼 국력을 쌓아왔으므로 주가든 지가든 팽창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왜곡은 ‘이제 1940년 체제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말하자면 거품 경제는 1940년 체제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것이다. 1940~1950년대와는 국제적 환경이 전혀 달랐기에, 1980년대는 일본 경제가 변혁을 이뤄내야만 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3개 ‘장기신용은행’ 등 금융계가 모델 전환에 실패하고 투기로 부를 쌓기 시작하면서 변혁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본인들은 자국을 예찬하는 데 빠져 ‘열심히 일해야 번영할 수 있다’는 관념을 잊고 불로소득과 투기에 매진하게 되었다. 일본이 강국이라는 믿음 때문에 비정상적인 경제 과열에 의심 없이 온몸을 던진 것이다. 1940년 체제의 지난 성공이 드리운 짙은 그림자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자 영업 특금과 ‘도바시’, 불량 채권 은폐 등 금융계의 병폐가 결국 임계점을 넘어 만천하에 드러나버렸다. 이로써 홋카이도척식은행, 야마이치증권,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금융계의 대형 기업?기관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주가든 지가든 거품이 빠른 속도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해 눈앞의 불을 껐고, 일본 경제는 스스로 체질을 개선할 기회를 잃었으며, 국가적 손실은 국민에게 그대로 전가되었다. 게다가 일본 경제를 좌우하던 대장성이 비리 스캔들로 해체되면서, 드디어 혹은 너무 늦게 1940년 체제가 막을 내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이다.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후 일본은 과거의 고점에 다시 닿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거품 붕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원인으로, 저자는 1940년 체제의 점성 때문에 크게 뒤처져버린 일본의 산업구조와 경제체제를 꼬집는다. 먼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려면 중국과는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어야만 했다. 또한, 산업구조를 전환하기는커녕 2004년 환율 개입으로 인한 ‘엔화 약세’가 마약처럼 작용해 일시적이고 비정상적인 무역 흑자에 사람들이 안주하게 됐다. 게다가 IT산업 등 ‘수평분업형’ 생산방식을 요구하는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인데도 일본 기업은 아직 1940~1950년대에 성립된 수직적, 집단적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실수가 주는 교훈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말 것, 세계적 변화에 민감할 것, 일하는 만큼 돌아온다는 원칙을 잊고 불로소득과 투기의 허상에 사로잡히지 말 것,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를 항상 생각할 것. 저자는 거대한 환상이 일본 사회를 지배하는 와중에 홀로 위화감을 느끼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만약 저자처럼 예민한 사람이 좀더 많았다면 지금 일본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일본의 1940년 체제처럼 한국 경제를 붙잡고 있는 멍에도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경제에 어느 때보다 선명한 위기가 드리워진 지금, 이 책을 일독함으로써 얻을 통찰과 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해 보인다.
구매가격 : 14,300 원
세계 지식 트렌드 2023
도서정보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2022-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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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는 혼란 속에 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지금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후변화 또한 팬데믹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글로벌 공동체의 숙제다. 이러한 다양한 위기 속에서 세계는 지금 한 단계 더 나은 상태로 도약해야 한다.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인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에 대해 함께 나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인플레이션 게임
도서정보 : 이낙원 | 2022-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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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도 예측하지 못한 초강력 인플레이션!
내 자산을 지키는 최고의 경제 로드맵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 4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파도는 단기간에 쉬이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무엇이고, 왜 일어났으며,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대응해야 할까? 『인플레이션 게임』에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이 있다.
2000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인류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유동성의 시기였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약 13년의 짧은 기간 동안 건국 이래 미국 경제에 풀려 있던 통화의 약 3배를 시중에 유통시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광복 이후 풀린 유동성의 2배 이상이 같은 기간 확대되었다. 특히 2019년 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은 파급력을 가늠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공포를 만들어냈고, 각국이 취한 조치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강력했다. 급속도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언제 잡힐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약 없이 풀린 유동성은 기업의 R&D와 설비 투자,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었다. 그 결과 전에 없던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반복되는 유동성의 파도에 대비하라!
현직 외환딜러에게 배우는 돈의 흐름과 미래
연이은 금리 인상과 저성장의 고착화, 고물가 및 고환율 상황으로 경제는 나날이 악화일로다.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직 외환딜러인 저자는 실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설명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고착화된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가 양적완화라는 마약을 통해 어떻게 국부를 늘려가는지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위기 때마다 기술 혁신이 아닌 유동성으로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극약처방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비정상적이지만 슬프게도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처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 팽창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정적인 실물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부의 양극화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기초 다지기: 경제는 팽창하는 우주의 축소판’에서는 유동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에 대해 다룬다. 2장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유동성 공급방법과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와 신호, 그리고 앞으로도 유동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다룬다. 3장 ‘유동성을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에서는 유동성이 가진 특성과 유동성을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지표, 유동성 공급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4장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를 위한 준비와 조건’에서는 앞으로 반복될 유동성 경제, 인플레이션 경제에서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하는지 고찰한다.
돈으로 쌓아올린 자본주의 경제에서 돈의 가치는 돈의 수량으로 정해지고, 경제의 컨트롤타워는 돈의 수량을 조절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들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전에 돈의 수량을 조절하는 그 시점이 바로 다음 파도가 오는 시점이다. 자산가들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돈을 보호하는 방법이 궁금한가? 이 책을 통해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 바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인플레이션 게임
도서정보 : 이낙원 | 2022-12-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연준도 예측하지 못한 초강력 인플레이션!
내 자산을 지키는 최고의 경제 로드맵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 4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파도는 단기간에 쉬이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무엇이고, 왜 일어났으며,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대응해야 할까? 『인플레이션 게임』에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이 있다.
2000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인류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유동성의 시기였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약 13년의 짧은 기간 동안 건국 이래 미국 경제에 풀려 있던 통화의 약 3배를 시중에 유통시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광복 이후 풀린 유동성의 2배 이상이 같은 기간 확대되었다. 특히 2019년 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은 파급력을 가늠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공포를 만들어냈고, 각국이 취한 조치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강력했다. 급속도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언제 잡힐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약 없이 풀린 유동성은 기업의 R&D와 설비 투자,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었다. 그 결과 전에 없던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반복되는 유동성의 파도에 대비하라!
현직 외환딜러에게 배우는 돈의 흐름과 미래
연이은 금리 인상과 저성장의 고착화, 고물가 및 고환율 상황으로 경제는 나날이 악화일로다.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직 외환딜러인 저자는 실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설명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고착화된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가 양적완화라는 마약을 통해 어떻게 국부를 늘려가는지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위기 때마다 기술 혁신이 아닌 유동성으로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극약처방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비정상적이지만 슬프게도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처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 팽창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정적인 실물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부의 양극화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기초 다지기: 경제는 팽창하는 우주의 축소판’에서는 유동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에 대해 다룬다. 2장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유동성 공급방법과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와 신호, 그리고 앞으로도 유동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다룬다. 3장 ‘유동성을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에서는 유동성이 가진 특성과 유동성을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지표, 유동성 공급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4장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를 위한 준비와 조건’에서는 앞으로 반복될 유동성 경제, 인플레이션 경제에서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하는지 고찰한다.
돈으로 쌓아올린 자본주의 경제에서 돈의 가치는 돈의 수량으로 정해지고, 경제의 컨트롤타워는 돈의 수량을 조절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들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전에 돈의 수량을 조절하는 그 시점이 바로 다음 파도가 오는 시점이다. 자산가들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돈을 보호하는 방법이 궁금한가? 이 책을 통해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 바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주변의 상실
도서정보 : 샹뱌오 | 2022-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혼돈의 시대를 꿰뚫어보는 힘
‘부근의 소실’에 슬퍼하며 생활을 어루만지는
‘방법으로서의 자기’
이 책은 인류학자 샹뱌오가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여러 대화자를 만나면서 ‘자기’라는 네트워크를
부단히 세공하는 동안, 독자 역시 이 시대의 여러 모순에 대해,
중국에 대해, 나아가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이해의 밀도를 높이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한다.
_ 조문영 교수 추천사
인류학자 샹뱌오가 자신의 삶과 연구를 대담 형식으로 담아낸 『주변의 상실: 방법으로서의 자기』가 출간되었다. 독일의 『디차이트』는 최근 옥스퍼드대학 교수직에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샹뱌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스타 인류학자”이자 “중국의 새로운 사상가”라고 소개했다.
학부 시절 ‘저장촌 연구’가 고전의 반열에 올라
1972년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태어난 샹뱌오는 베이징대학 학부 시절부터 ‘저장촌 연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원저우 출신 농민들의 동향촌이 1990년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저가 의류 생산·판매 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에 관한 이 문화기술지ethnography는, 『경계를 넘는 마을: 저장촌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간돼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국가와 사회,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통치와 저항의 역동적 관계를 살피는 고전이 됐다. 이 성과로 옥스퍼드대학 인류학과에 진학한 샹뱌오는 박사학위 논문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책 『글로벌 ‘바디 쇼핑’』으로 2008년 미국 인류학회의 앤서니 리즈상을 받았다. 이 책은 이주에 관한 그의 관심을 인도와 호주를 잇는 IT 산업의 글로벌 정치경제로 확장했는데 바디 쇼핑은 글로벌 IT 기업이 컨설팅 회사를 통해 인도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채용하는 노동 분업을 일컫는다. 샹뱌오는 이 ‘쇼핑’의 모빌리티를 글로벌 아웃소싱이나 노동유연화에 관한 신자유주의 분석에 한정하지 않고, 혼인 지참금을 둘러싼 인도의 친족 경제, IT 훈련센터 같은 중개 조직의 작동을 정교하게 따라가면서 분석했다.
『주변의 상실: 방법으로서의 자기』는 샹뱌오의 이러한 글로벌한 학문적 여정과 혼돈의 시대에 ‘자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색을 잘 보여준다. 중국에서 출간된 인터뷰집 『방법으로서의 자기把自己作爲方法』, 그의 미디어 인터뷰와 강연 원고, 번역자의 논평을 한데 묶어 가장 풍부한 형태로 샹뱌오의 문제의식과 연구를 보여준다.
구매가격 : 18,800 원
경제의 질문들
도서정보 : 김경곤 | 2022-11-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과 세상의 흐름을 읽는 밑그림을 그린다!
당신의 금융지능을 높여줄 경제교양서
경제 호황은 왜 계속되지 못할까?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직접 돈을 쓰는 게 나을까, 세금을 깎아주는 게 나을까?
금리가 오르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위험할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내 돈을 지키겠다고, 나아가 돈을 모으겠다고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GDP, 인플레이션, 이자율, 실업률, 경제변동, 통화정책, 재정정책, 환율 등 매일 뉴스에서 보던 그 단어들, 그러나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조금 모호했던 그 개념들을 알기 쉽게 딱 정리해준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경제지식에 한발 가까이 가보자. 아무리 암울한 경제 뉴스를 접하더라도 필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지혜롭게 대응할 힘이 생길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