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 당당 시리즈 6> 할아버지와 작은 배
도서정보 : Cao Wen Xuan | 2017-11-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차오원쉬엔'이 선사하는 감동의 여운,
<딩딩 당당> 시리즈!
“심사위원단 만장일치의 선택이었다.
차오원쉬엔은 어린이들이 겪을 만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사랑을 지극히 잘 알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어린이들이 직면한 거대한 문제와 그들의 복잡한 삶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심사평 -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차오원쉬엔! 그가 빚어낸 또 하나의 수작이 주니어RHK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최고의 아동문학가로 평가받는 차오원쉬엔은 《청동 해바라기》,《빨간 기와》,《안녕, 싱싱》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써 내려간 순백의 문장들은 마치 유려한 수채화를 보듯 아름답고 그 안에 깃든 이야기에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차오원쉬엔의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얼굴에 연한 미소를 띠게 되지요. <딩딩 당당> 시리즈는 이런 차오원쉬엔의 개성이 듬뿍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 속에는 딩딩과 당당이라는 두 형제가 등장하는데, 작가는 때 묻지 않고 솔직한 형제의 모습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아이가 공감할만한 감정과 경험, 그리고 아이들이 맞서야 할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품 속 딩딩과 당당은 발달장애아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이 아이들을 소위 ‘모자란’ 아이들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작품 속에서의 딩딩과 당당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맑은 결정체들이며, 선한 마음을 가진 우리의 이웃이지요. 딩딩과 당당이 벌이는 엉뚱하고도 기이한 행동들은 독자로 하여 때로는 큰 웃음을 터뜨리게도 하고, 때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기도 하며, 때때로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차오원쉬엔은 사랑스러운 딩딩과 당당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 사람들이 편견 없이 서로서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자신들이 세운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온 딩딩과 당당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기대하지요.
따뜻한 울림을 주는 특별한 아이들, 딩딩과 당당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지금 만나 보세요!
운명을 마주한 노인과 아이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
《할아버지와 작은 배》는 《딩딩과 당당》,《머나먼 길》,《어릿광대》,《산 넘어 산》,《바보 아들, 당당》을 잇는 <딩딩 당당>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입니다.
딩딩과 당당의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딩딩을 보살피게 된 늙은 어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이니! 열다섯 살이던 그 해에 나도 너처럼 배가 고파 길에 쓰러졌는데 깨어나 보니 조그마한 가마우지 고기잡이배에 누워 있더구나. 그 배에는 노인이 하나 타고 있었는데 지금 내 나이 정도 되는 노인이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낯설지 않은 게야. 그 노인이 내게 배에서 지내고 싶으면 그러라고 해서 난 계속 배에서 살게 되었단다. 그러다 이 년이 지나 노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내게 이 작은 배와 가마우지 열두 마리를 남겨 주었지. 그런데 오늘 내가 배고파 쓰러진 아이를 구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니?”(21쪽)
허기에 지쳐 길에 쓰러진 딩딩을 거두어 준 노인. 노인 역시 어릴 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허기를 달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십 년이 흐른 뒤 그 시절 자신의 처지와 꼭 닮은 아이 하나를 거두게 되지요.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운명처럼 노인은 딩딩이라는 아이와 조우하게 됩니다.
노인은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입니다. 그의 안식처는 강 위를 떠도는 작은 배 위이고, 그 배는 노인의 전 재산이기도 하지요. 딩딩은 노인의 작은 배 위에서 가마우지들과 생활하며 점차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아무튼 넌 집이 있다고 그랬지? 집이…… 집이 어디라고 그랬지? 아! 그래, 유마디라고 했지. 또 동생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내게는 그저 육지와 강이 있을 뿐이지. 난 늘 앞을 향해, 마치 어디 가야할 데가 있는 것처럼, 그곳이 바로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인 것처럼 무작정 앞을 향해 나아가지. 하지만 그곳이 대체 어딘지는 알 수가 없구나.” (21쪽)
작품 속 노인이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말 속에는 강한 여운이 담겨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비롯된 회한과 아쉬움,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여 생긴 그 여운은 딩딩은 물론 책 밖의 독자들에게까지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지요. 회고록을 쓰듯 담담하고 담백하게 내뱉는 노인의 말들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층 더 서정적으로 만들어 독자가 이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늙었으니 이제 길을 떠나야지. 기쁘게 가거라. 이게 네 운명이야. 운명은 피할 수 없어. 나도 피할 수 없지. 내가 곧 따라가마. 네가 한 걸음 먼저 가는 것뿐이야. 내가 먼저 가면 넌 길을 떠날 수 없잖니…….”
수년 간 보살펴 온 가마우지 ‘흑수수’가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자 노인은 슬퍼하거나 아쉬워하는 대신 ‘기쁘게 가라’라는 말로 다가올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리고 뒤이을 자신의 죽음 또한 운명으로 받아들이지요. ‘운명은 피할 수 없어’라는 노인의 말 속에는 인생은 곧 순리대로 돌아간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 차오원쉬엔은 이러한 노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삶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성찰하게 합니다.
딩딩이 가진 운명의 고리 끝에는 당당이 있습니다. 노인이 흑수수와 자신의 죽음을 순리로 받아들였듯이 딩딩은 당당을 찾는 일을 자신의 운명이자 순리로 생각합니다. 이제 독자의 시선이 딩딩에게로 옮겨질 시간입니다. 과연 딩딩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웃음과 눈물,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작품
“<딩딩 당당> 시리즈에는 유머가 담겨 있다. 유머는 희극의 범위에만 머무르지 말고 비극과 희극의 범주를 넘나들어야 한다.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동시에 눈가가 촉촉해지며 눈물이 나오는 정도.” - 차오원쉬엔, <작가의 말 중에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선들을 자극하여 감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가마우지처럼 날갯짓을 하며, 물속으로 들어가 자맥질을 하는 딩딩의 모습, 노인을 흉내 내며 악을 쓰고 가마우지들을 모는 딩딩의 모습 등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음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슴 한쪽이 아련해지지요. 독자는 이 과정을 통해 작가가 말했던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작품이 과연 무엇인지를 서서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줄거리
검은 광산에서 벗어난 딩딩은 동생 당당을 찾기 위해 길을 가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얼마 후 딩딩은 강 위의 작은 배 위에서 눈을 뜨고, 한 늙은 어부와 만나게 된다. 어부는 정성을 다해 딩딩을 보살피고, 딩딩은 노인의 헌신으로 점차 기력을 되찾는다. 몸이 완전하게 나을 때까지 노인이 작은 배 위에서 생활하기로 한 딩딩은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노인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강 위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노인은 자신이 애지중지 키웠던 흑수수가 어느덧 나이가 들어 죽음을 앞두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삶 역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흑수수를 먼저 보내게 된 노인은 딩딩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부탁하고, 딩딩은 그런 노인에게 마지막 온정을 베푼다.
구매가격 : 6,650 원
바람을 가르다
도서정보 : 글 김혜온 그림 신슬기 | 2017-1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떤 날은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치고
어떤 날은 해가 반짝 무지개가 뜨듯이
다양한 날씨처럼 서로 달라서 소중한 우리!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장애에 관한 무지갯빛 시선
<바람을 가르다>는 엄마의 과보호를 받는 뇌병변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는 짝꿍을 만나면서 새로운 모험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장애를 지닌 어린이를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명한다. 정채봉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보호만 받던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새로운 체험과 모험을 하는 과정을 참신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반전과 균형 잡힌 작품세계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힘이 고(故) 정채봉 작가의 문학세계와도 맥이 통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교사이기도 한 작가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천둥 번개는 그쳐요?>와 나머지 단편 <해가 서쪽에서 뜬 날>도 모두 장애에 관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바람을 가르다>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장애가 있는 오빠를 둔 여동생과 가족의 관점에서, <해가 서쪽에서 뜬 날>은 장애 학생이 있는 학급의 담임선생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장애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생각거리를 제안한다.
***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 말고,
무조건 도와줘야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이야기 말고,
어떤 장점으로 인해 비로소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 받는 이야기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스미고 물들어 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수상 소감 중에서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하기를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가 쫑알쫑알 얘기를 늘어놓습니다. 주말에 어디로 놀러 갈 거라는 얘기, 몸 어딘가 상처가 나서 아프다는 얘기…….
또 한 아이가 들어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는 몸짓과 표정과 어설픈 발음으로 얘기를 합니다. 제가 말을 빨리 못 알아들으면 가슴을 팡팡 치며 답답해합니다. 그러다 한마디 알아들으면 ‘바로 그거!’라며 온몸으로 웃습니다.
저는 이렇게 날마다 제 작품 속 주인공이기도 한 찬우와 유빈이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해미 같은 그 아이들의 형제들과 해미의 엄마 아빠, 찬우의 엄마 아빠, 유빈이의 엄마 아빠들, 마 선생 같은 교사들도 만나지요. 저랑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함께 걸어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건넨 말들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봅니다.
유빈이들과 찬우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돕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가만히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불쑥 손을 내미는 아이도 있고, 더러는 무심한 아이들도 있고 가끔은 배려 없는 말을 툭 던지는 아이들도 있지요.
이해를 못하기도 했다가 무관심하기도 했다가 투닥거리기도 했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그런 아이들 중의 한 사람으로 섞여 있는 것,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스러운 통합의 모습이겠지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피부색이 검든 희든 누렇든, 부자든 가난하든 서로 다름을 기특해하며 같이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름을 이유로 거부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체로 존중 받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해서 고쳐 나가는 존재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존중 받고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불편한 채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같이 소통하는 법을, 어울려 노는 법을,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_ 김혜온 작가의 수상 소감 중에서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채봉 작가는 생전에 자신의 문학 세계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믿음을 나도 믿는데, 나의 이 신앙은 동심이다. 동심은 영혼의 고향이다. 동심으로 악을 제어할 수 있으며, 신의 의지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영혼의 고향(동심) 구현이 나의 작품 세계의 기조이다.”
이 말이 새삼 새롭게 마음에 들어옵니다. 바로 이번 수상 작품인 <바람을 가르다>를 읽고서입니다.
<바람을 가르다>는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한 작품입니다. 엄마의 과보호를 받는 뇌병변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고 배려가 부족한 짝꿍을 만나면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과 모험을 하는 과정이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두 주인공은 한마디로 ‘우리 아무렇지도 않으니’ 지나친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상 작품과 함께 실린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자폐증 오빠를 돌보는 동생 해미와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나와 또 다른 사람의 몫을 추스르고 책임져야 하는 사랑과 고통이 절절하게 배어 있습니다. 천둥 번개가 무섭고 요란해도 언젠가는 그치겠지요.
또 다른 작품 <해가 서쪽에서 뜬 날>도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외모가 무서운 담임 마 선생과 여리고 말랑말랑한 유빈이가 서로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수상 작품집에는 따뜻한 기운, 서로의 마음을 녹이는 온기(溫氣)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온기(溫器) 즉, 음식을 끓이거나 데우는 데 쓰는 그릇처럼, 어른들이 그런 그릇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 추천사 중에서(이상배 정채봉 문학상 심사위원,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상’은 고(故) 정채봉 작가(1946~2001)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1년 제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고래, 번개》(제1회 류은), 《발찌결사대》(제2회 김해등), 《껌 좀 떼지 뭐》(제3회 양인자),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제4회 유영소), 《503호 열차》(제5회 허혜란)에 이어 제6회 대상 수상작인 《바람을 가르다》(김혜온)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7회 당선작으로는 이인호 작가의 <팔씨름>이 선정되었다(시상식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13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구매가격 : 7,000 원
토마스는 어디에 있을까
도서정보 : 미카엘리 치리프 글|라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 2017-11-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하얀 까마귀상 White Ravens' 수상작가가 쓰고
스페인에서 나고 자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저녁을 준비하면서 엄마는 아들 토마스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대답이 없어요. 토마스는 집안 곳곳에 몸을 숨기며 신나는 상상 여행 중이거든요. 엄마는 이런 토마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자연스럽게 놀이에 동참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건 아이들만이 아닙니다. 토마스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엄마의 모습은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아름답고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토마스는 어디에 있을까
도서정보 : 미카엘리 치리프 글|라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 2017-11-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하얀 까마귀상 White Ravens' 수상작가가 쓰고
스페인에서 나고 자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저녁을 준비하면서 엄마는 아들 토마스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대답이 없어요. 토마스는 집안 곳곳에 몸을 숨기며 신나는 상상 여행 중이거든요. 엄마는 이런 토마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자연스럽게 놀이에 동참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건 아이들만이 아닙니다. 토마스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엄마의 모습은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아름답고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조선동화 우리동무
도서정보 : 한충 | 2017-10-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나라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동화책은 어떠한 책인가?
최초 한글로 된 전래동화는 심의린의 <조선동화대집(1926>이라 할 수 있으며, 다음으로는 이 책 저자인 한충의 <조선동화 우리동무(1927>를 손꼽을 수 있다. 최남선의 서문 글에서 시대성의 도래에 따라 동화 필요성을 간곡히 주문하고 있다.
모두 30편을 채집 수록하여 묶었으며 저자는 ‘익살과 예술적인 것’으로만 간추렸다는 것으로 선정 이유를 밝혀 적었고, 광고에서는 포복절도함을 첫머리에 내세우고 있다. 전체적 주제는 옛 신화나 전설, 민담 등을 아우르는 동물 우화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풍자와 비유의 고전적 인과응보와 권선징악과 연관지는 고전적 체취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화하고 할 수 있지만, 웃음과 재간의 그들 행동 모습에서 풍자와 교훈적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들로 이솝우화의 경향적 색채도 엿보인다.
지금까지 여전히 잊히고 사라졌던 전해오는 동화 문헌에서 그에 얽힌 발자취와 개관을 간단하게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본문은 원문 전부 그대로를 실었고 구어, 사투리, 독특한 어휘 등은 되도록 원전에 충실했으며, 일부 한자와 한글로 같이 병기하였고 뜻풀이를 같이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원숭이는 잔칫집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얼굴은 항상 붉어지고, 또 잔디밭에 누워 제 몸을 몹시 문지른 까닭에 궁둥이의 털이 모두 다 빠지고 새빨갛게 벗어졌답니다.<원숭이의 지혜에서>
그 후에 여름이 되어서 장맛비가 쏟아지면 어미 신체가 개울에서 떠내려갈까 염려하며 항상 ‘개굴개굴’ 소리를 지르고 슬피 운답니다.<개구리 아들 중에서>
토끼는 지금까지도 꼬리가 짧아지고 범의 꼬리엔 토끼 꼬리가 달려서 훨씬 길어졌다고 합니다.<말방울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개정판)
도서정보 : 글 원유순 / 그림 박윤희 | 2017-10-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그린 작품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혼혈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고, 한국 전쟁을 비롯한 크고 작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소수자들이 여전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요즘의 어린이들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고 있기에, 고통으로 점철된 근현대 역사에 대해 더욱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어언 반세기를 지나 60여 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이 책의 저자 원유순은 자칫하면 그들의 고통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적 편견으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할머니 세대의 고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형적인 현대 어린이 ‘민정’의 눈을 통한 가족사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는 증조할머니의 불행이 할머니, 아빠로 이어지면서 민정의 가족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민정의 세대에서는 그 고리를 끊고 사회 중심부로 나아갈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그렸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물질적 풍요를 당연하게 누리고 살아가는 요즘의 아이들이 사회적인 약자와 그런 이들이 생기게 된 사회적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흑인 혼혈이 뭐가 어쨌다고 야단들이람!
작품 속 화자인 ‘민정’은 흑인 혼혈 3세대로 태어났지만 혼혈의 고충이나 아픔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간다. 민정은 다른 아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가무잡잡하고 빛나는 피부, 깊고 쌍꺼풀진 눈, 도톰한 입술, 곱슬머리를 땋은 레게 머리)을 이용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그 덕에 매사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런 민정과 달리 민정의 아빠 ‘김봉춘’은 자신이 혼혈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직장 동료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아내와 민정과의 관계 또한 좋지 않다. ‘혼혈’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둘은 부녀 사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고방식과 태도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민정과 아빠 사이에는 ‘김아기 할머니’가 있다. 민정의 증조할머니이자 아빠의 할머니인 김아기 할머니는 한국 전쟁 당시 흑인에게 겁탈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이 일로 인해 김아기 할머니는 평생 동안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고, 죄인처럼 살았다. 그런데 그 원통한 삶이 김아기 할머니의 딸 김순자와 손자 김봉춘에게까지 이어지다니……. 김아기 할머니가 대변하고 있는 현실 속 전쟁 피해자의 불행은 그 다음, 그리고 또 다음 세대로 이어져 그들을 사회적 약자로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김찰턴 순자를 찾아 줘유!》는 이들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대우 받아야 하는 존재이고, 또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진 세월을 겪고 치매에 걸린 김아기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연민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민정의 아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전쟁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과 김아기, 김순자, 김봉춘 세 사람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차별과 무시, 억압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무거운 소재들로 채워진 이야기이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다. 바로 미래의 가수를 꿈꾸는 민정이 때문이다. 아빠 몰래 음악을 틀어 놓고 춤 연습에 몰두하는 열두 살 소녀의 깜찍한 모습과, 남자 친구 앞에서 새침하고 도도하게 변신하는 민정의 모습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 준다.
소소한 재밋거리와 묵직한 생각거리들이 함께 스며 있는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김아기 할머니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김순자를 찾으러, 함께 떠나 보자!
구매가격 : 7,000 원
엄마, 나야나!
도서정보 : 박정후 | 2017-09-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의 이야기는 한 아이의 성장 그림이기도 하지만, 모든 아이들의 성장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아이의 그림이 알쏭달쏭하게 보이는 엄마의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3,300 원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개정판)
도서정보 : 글 임정진 / 그림 이민혜 | 2017-09-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왜 이무기는 용이 되어야 하지?
싫어, 난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이무기로 살 거야!
용이 되기 싫은 이상한 이무기, 꽝철이 이야기
이무기들은 하루라도 빨리 용이 되려고 등용문 서당에서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돌판 책을 꺼내 놓고 공부를 하고, 옥돌을 다듬어 여의주도 만들고, 하늘 나는 연습도 하며 바쁘게 지내지요. 하지만 이무기 학동 꽝철이는 용이 되기 싫다며 걸핏하면 결석을 하고 미나리꽝이랑 채석장이랑 삼선폭포를 쏘다닙니다. 모두가 용이 되려고 안달인데 꽝철이는 왜 용이 되기 싫다는 걸까요?
이무기들아 모두모두 모여라_ 왜 이무기는 용이 되려고 할까?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자가 되고 싶은 여우나 곰, 사람이 되고 싶은 너구리나 지네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무기는 어떤가요? 이무기는 오로지 용이 되기 위해 일생을 바칩니다. 이무기도 생긴 게 다 다르듯이 되고 싶은 것도 다 다를 텐데, 왜 하나같이 용이 되고 싶은 걸까요?
이 책을 쓴 임정진 작가는 용이 될 날만을 꿈꾸며 다른 건 될 생각도 하지 않는 이무기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왕 이무기로 태어났으면 멋진 이무기가 되면 안 되는 거야? 하고 묻고 싶었습니다. 결국 호기심 많고 조금 엉뚱한 임정진 작가는 이무기들을 한 곳에 모아 보았지요.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재미난 놀이도 함께해 보라고요. 그곳이 어디냐고요? 바로 이 책 속입니다.
용이 되기 싫은 꽝철이_ 왜 무조건 용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말썽쟁이 이무기 꽝철이는‘용이 되기 싫다!’라며 훈장님과 친구들을 어이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고 나무라는 훈장님과 친구들에게 “왜 이무기로 태어나면 무조건 용이 되어야 하는 건데요? 나는 하늘 나는 것도 무섭고, 번개랑 천둥이랑 다 무서워요. 이렇게 땅에 배 딱 붙이고 이무기로 즐겁게 살면 안 되나요?”하고 질문을 쏟아냅니다. 꽝철이의 질문을 듣다 보니, 그 말이 맞는 듯도 합니다. 왜 이무기로 태어나면 무조건 용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용이 되는 게 싫은 이무기도 무조건 용이 되기 위해 일생을 바쳐야 하는 걸까요.
꽝철이가 한심한 훈장님_ 이무기가 용이 되는 것 말고 할 게 뭐가 있느냐
용이 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순간, 철딱서니 없는 처녀의 “용이다!”라는 한마디 외침 때문에 바다로 뚝 떨어져 용이 되지 못한 꽝철이네 훈장님. 그렇게 가슴에 한을 품은 훈장님은 이무기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등용문 서당을 엽니다. 서당에서 모두들 용 되기 공부에 매진하는데, 꽝철이는 무얼 믿고 저리도 놀러만 다니는 건지, 훈장님 속은 타들어 갑니다. 도대체 이무기가 용이 되는 것 말고 무얼 할 게 있단 말인지. 용이 되기만 하면 하늘도 휙휙 날고,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이무기로 살겠다는 꽝철이 때문에 훈장님은 비늘이 다 곤두설 지경입니다. 용만 되면 뭐든 할 수 있으니, 지금은 꾹 참고 용 되는 공부만 하면 되는데 꽝철이는 왜 저러는 건지 훈장님은 꽝철이가 얄밉기만 합니다.
꽝철이의 여의주 갖고 놀기_ 친구들을 즐겁게 하는 여의주도 좋은 여의주예요
3년 동안 옥돌을 갈고 닦아 옥구슬을 만든 다음, 몇 백 년 정성을 들여 기도하면 찬란한 빛을 내는 여의주가 됩니다. 다른 건 관심 없던 꽝철이도 옥구슬 만드는 일은 누구보다 잘합니다. 3년 후, 옥구슬 심사가 있는 날, 꽝철이는 옥구슬을 3개나 만들어 옵니다. 그리고 그 옥구슬들을 이용해 묘기를 부립니다. 여의주가 될 귀한 옥구슬로 감히 묘기를 부리는 꽝철이가 못마땅한 훈장님은 학동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모두를 즐겁게 해 주는 여의주도 용이 물고 가는 여의주만큼 귀한 여의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용이 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면,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갈 길을 알고 가는 이, 이시미_ 남들이 용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용이 될 필요는 없지
훈장님은 늘 꽝철이를 보고, 이시미 같은 녀석이라고 합니다. 이시미는 100년 전, 훈장님에게 왜 용이 되어야 하냐고 대들던 이무기 학동입니다. 꽝철이는 우연한 기회에 이시미를 만나게 되고 이시미는 꼭 용이 되는 것보다 좋은 이무기가 되어도 된다고 말합니다. 꽝철이는 이시미의 말을 듣고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겠다는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용이 되지 않으면 남 해코지나 하는 나쁜 이무기가 된다고 말했던 어른 이무기들과는 달리 좋은 이무기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이시미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꽝철이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_ 행복한 이무기가 행복한 용이 되는 게 아닐까요?
꽝철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누구나 다 용이 되면 하늘이 꽉 차기 때문에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만 용이 되면 안 되냐는 것이지요. 옥구슬을 잘 만들고 그것으로 묘기를 부려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이무기는 그냥 그렇게 재미있게 살면 안 되냐는 것이지요. 그러게요. 왜 안 되나요? 할수록 재밌어서 자꾸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잘 하니까 더 잘하고 싶은 것을 하면 너무나 즐겁잖아요.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잖아요.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다가, 용이 되고 싶으면 여의주도 만들고 열심히 노력해서 용이 되면 좋잖아요. 하고 싶어 할 때 능률도 오르고 재미도 있잖아요. 행복한 이무기가 행복한 용도 되는 거예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독창적인 이야기
이 책을 쓴 임정진 작가는 감동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이야기책 <나보다 작은 형>으로 우리 가슴에 감동과 따스함을 자라게 했습니다. 작가는 굳이 교훈이나 가르침을 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신 가슴을 찡하게 하거나, 배꼽이 빠지도록 웃기거나,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도록 감동이나 교훈은 이야기 속에 숨겨 두고 담아 둘 뿐이지요.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또한 작가의 이런 생각이 잘 반영된 이야기책입니다. 졸망졸망 이무기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독창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무기 친구들을 친근하게 표현한 이민혜 작가의 상상력 넘치는 그림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셀카가 뭐길래
도서정보 : 임윤미 글 그림 | 2017-09-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월화수목금, 지옥철에 회사일에 시달리는 아저씨는 주말만 기다린다. 드디어 토요일! 이날만큼은 뭐든 내 맘대로 하고 싶지만, 가족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
아저씨는 완벽한 셀카를 찍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셀카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피해 높은 산 정상까지 도착한 아저씨는 드디어 셀카를 찍게 되는데…….
누구나 한번쯤 찍어본 ‘셀카’를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포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
구매가격 : 9,100 원
5권 바보 아들, 당당
도서정보 : Cao Wen Xuan | 2017-09-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차오원쉬엔'이 선사하는 감동의 여운,
<딩딩 당당> 시리즈!
“심사위원단 만장일치의 선택이었다.
차오원쉬엔은 어린이들이 겪을 만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사랑을 지극히 잘 알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어린이들이 직면한 거대한 문제와 그들의 복잡한 삶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 2016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심사평 -
2016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차오원쉬엔! 그가 빚어낸 또 하나의 수작이 주니어RHK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최고의 아동문학가로 평가받는 차오원쉬엔은 《청동 해바라기》,《빨간 기와》,《안녕, 싱싱》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써 내려간 순백의 문장들은 마치 유려한 수채화를 보듯 아름답고 그 안에 깃든 이야기에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차오원쉬엔의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얼굴에 연한 미소를 띄우게 되지요. <딩딩 당당> 시리즈는 이런 차오원쉬엔의 개성이 듬뿍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 속에는 딩딩과 당당이라는 두 형제가 등장하는데, 작가는 때 묻지 않고 솔직한 딩딩과 당당의 모습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아이가 공감할만한 감정과 경험, 그리고 아이들이 맞서야 할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품 속 딩딩과 당당은 발달장애아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이 아이들을 소위 ‘모자란’ 아이들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작품 속에서의 딩딩과 당당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맑은 결정체들이며, 선한 마음을 가진 우리의 이웃이지요. 딩딩과 당당이 벌이는 엉뚱하고도 기이한 행동들은 독자로 하여 때로는 큰 웃음을 터뜨리게도 하고, 때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기도 하며, 때때로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차오원쉬엔은 사랑스러운 딩딩과 당당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 사람들이 편견 없이 서로서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자신들이 세운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온 딩딩과 당당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기대하지요.
따뜻한 울림을 주는 특별한 아이들, 딩딩과 당당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지금 만나 보세요!
발달장애아 형제의 가슴 뭉클한 성장 스토리
작품 속 딩딩과 당당은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자폐증이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요. 딩딩과 당당은 다른 아이들처럼 말을 유창하게 하거나, 수를 제대로 세고, 행동이 빠르지는 못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압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 곁에는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주목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딩딩과 당당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유마디 마을의 사람들은 두 형제가 벌이는 기이한 행동, 예를 들어 갇혀 있던 오리를 논에 풀어 주어 농사를 망치는 일, 학교에 입학 시켜 달라며 학교 지붕 위로 올라가 농성을 벌인 일, 그리고 성냥개비를 가지고 놀다가 보리밭에 불을 낸 일 등을 겪으며 형제를 향한 차가운 눈빛을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아이들의 순수하고도 맑은 마음씨에 감동하여 더 이상 딩딩과 당당을 규칙이나 틀에 맞춰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이해하려 하고, 감싸주지요. 이런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장애를 가진 이들을 향한 우리의 올바른 시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잃은 두 형제가 여전히 밝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주변에서 따스하게 안아 주고 응원해 주는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두 번째는 눈앞에 닥친 시련에 맞서는 딩딩과 당당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부재, 아빠의 죽음을 통해 경험한 슬픈 감정과 상처들을 서로의 뜨거운 우애를 통해 극복해 나갑니다. 장애를 가졌기에 그리고 나이 어린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사람들을 향해, 딩딩과 당당은 ‘형제애’라는 단단한 무기를 들어 보이며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딩딩과 당당처럼 가족 간의 사랑을 통해서 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서 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갖가지 다른 방식들로 자신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동안 아이들은 한뼘 더 성장하며, 성숙해집니다. 이 책 역시 그 성장 과정에 서 있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요.
딩딩과 당당 앞에는 더 많은 시련과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딩딩과 당당은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웃음과 눈물,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작품!
차오원쉬엔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딩딩 당당> 시리즈에는 유머가 담겨 있다. 유머는 희극의 범위에만 머무르지 말고 비극과 희극의 범주를 넘나들어야 한다.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동시에 눈가가 촉촉해지며 눈물이 나오는 정도.”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유머와 웃음, 감동과 눈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아빠’라는 말을 배운 뒤 동네 지나가는 개를 향해서 “아빠!” 하고 소리치는 당당, 화단에 친구들의 필기구들을 양초처럼 나란히 꽂아 놓고 그 모습이 예쁘다며 팔짝팔짝 뛰고 있는 당당, 큰불을 낸 뒤 치솟는 불길에 흥분하여 춤을 추고 환호하는 딩딩과 당당의 모습은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게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마음 한편의 뭉클하고 먹먹한 감정들을 만들어내지요.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선들을 자극해 줄만한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구매가격 : 6,6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