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을 만드는 아이
도서정보 : 글 홍종의 / 그림 한태희 | 2016-06-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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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설화를 바탕으로 한강의 발원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물길을 만드는 아이』. 한강의 시작 ‘검룡소’에 관한 설화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태어난 동화로,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여 우리 문화와 맞닿은 이야기가, 태고의 신비로움을 더하기 위해 그림자와 판화 느낌을 준 그림과 만나 상상의 공간이 탄생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완성되어져 있는 것이 아닌 ‘노력으로 만든 완성’의 가치가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구매가격 : 8,800 원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아이들
도서정보 : 글 박현숙 / 그림 지우 | 2016-06-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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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역발상을 통해 평화와 희망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야기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아이들』. 요즘 오비상네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하철역 앞에서 하나둘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이다. 주먹대장 황도식에 이어 이종민까지 학교를 나오지 않자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진다. 비상이네 반 담임선생님은 지하철역 근처에도 얼씬하지 말라고 하는데, 오늘도 주먹 센 용대가 비상이에게 딴지를 건다. 역 앞에 있는 휴대전화 가게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수리 맡겼다며 학교 끝나고 같이 들르자는 거다. 차마 거절을 할 수 없어 비상이는 용대와 함께 지하철역에 가는데…
구매가격 : 8,800 원
서커스 호랑이
도서정보 : 유진욱 | 2016-06-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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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커스 호랑이 서커스단에서 공연을 하는 호랑이를 통해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동물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어린이 그림 동화입니다. 줄거리 어린 시절 그물에 걸려 서커스단에 들어오게 된 호랑이가 있었어요. 호랑이는 동물의 왕이었던 자신이 인간이 주는 밥이나 먹으며 하라는 대로 재주나 부리는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웠고 결국 매질을 하는 서커스 단원을 잡아먹을 계획을 세우는데….
구매가격 : 2,900 원
올림포스 여신 스쿨 - 12 카산드라의 예언
도서정보 : 조앤 호럽, 수잰 윌리엄스 | 2016-06-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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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책갈피가 60초 만에 바닥나고
미국 내 도서관 어디든 언제나 대출 중인 화제의 그 책!
영미권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제의 책이 출간되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놓은 홍보용 책갈피는 60초 만에 바닥나 버리고, 미국 내 도서관 어디든 원서의 시리즈명
2012년에 출간된 <올림포스 여신 스쿨> 시리즈의 1권 《아테나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2권 《페르세포네의 거짓말》, 3권 《아프로디테의 질투》, 4권 《아르테미스의 용기》, 5권 《아테나의 지혜》, 6권 《아프로디테의 선택》, 7권 《아르테미스의 믿음》, 8권 《메두사의 심술》, 특별판 《헤라이언 게임》, 9권 《판도라의 호기심》, 10권 《파마의 소문》이 연이어 출간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2016년 11권 《페르세포네의 미더움》이 새롭게 출간되어 소녀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1권 《페르세포네의 미더움》은 올림포스 학교 학생들 중 가장 한결같은 성품을 가진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을 한결같다 라고 평가하는 주변 반응에 시무룩해진 페르세포네가 대담한 여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페르세포네는 인간 세상 최고 인기 스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와의 만남을 통해 한결같음이야말로 자신의 장점이자 매력임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데,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 또한 이런 페르세포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각자의 내면 속에서 빛나는 재능과 매력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네 여신들을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여신 스쿨>은 다채로운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뭐?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이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된 학교생활과 그리스 신화의 절묘한 조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초등학교에 다닌다! 그중에서 ‘가디스 걸스’로 불리는 아테나, 페르세포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네 여신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특징과 성격을 빌어 탄생한 다양한 캐릭터들은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하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생생하다. 아울러 각각의 이야기마다 자연스레 녹아 있는 그리스 신화의 유명 사건들은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감탄하며 읽을 정도로 짜임새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교생활 이야기를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깊은 공감은 물론 문학적 눈높이까지 향상시킨다. 아울러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그림은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지루할 틈이 없다! 무조건 첫 장을 펼치기만 하라! 신화 속 마법처럼 모든 것이 변할 것이다.
내가 가장 한결같은 아이라고?
<십대들의 두루마리> 잡지 독자 투표 결과가 못마땅한 페르세포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자신은 특별한 재능도, 매력도 갖지 못한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이윽고 ‘진실 혹은 대담’ 놀이를 하던 페르세포네는 인기 록 스타 오르페우스의 사인을 받아 오라는 아테의 ‘대담한 도전’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계기로 한결같은 페르세포네가 아닌 대담한 페르세포네로 평가 받고자 한다. 한편 제우스의 초청으로 올림포스 학교에 초청되어 온 오르페우스와 그의 여자 친구 에우리디케는 올림포스 학교 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철 없는 에우리디케의 행동으로 인해 페르세포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을 곤경에 몰아넣는다. 과연 페르세포네는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서 무사히 벗어나 대담한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8,400 원
엿서리 특공대
도서정보 : 글 박상률 / 그림 이상권 | 2016-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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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는 그림책 『엿서리 특공대』. 진도에 사는 솔이는 멍석을 짜는 할아버지 옆에 앉아 있다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달려 나간다. 오늘 친구들이 모인 이유는, 동네에 엿장수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가끔씩 고물을 모으러 고물장수가 다녀가는데, 고물장수는 고물을 받고 그 값으로 엿을 주어 ‘엿장수’라고 부른다. 빈 병, 솥단지, 냄비 뚜껑 등 쓰지 않는 물건을 잔뜩 가져다주어도 엿을 조금밖에 주지 않는 엿장수를 골탕 먹이려고 친구들은 엿서리 특공대를 조직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콩감나무는 알고 있어
도서정보 : 글 이상배 / 그림 강화경 | 2016-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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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감나무는 알고 있어』는 바쁜 부모님 곁을 잠시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게 된 열 살 남자아이 지호가 난생처음 겪는 시골생활이 만만치 않지만 소박하고도 따뜻한 일상을 넘나들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도서정보 : 앨리슨 맥기 | 2016-06-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학교에 가는 첫날이라서 신이 났냐고요?
아니에요.
일 학년 선생님은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은…… 혀가 보라색이고 삼백 살이나
먹은 외계인이고, 지구 아이들의 이를 훔쳐 가거든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이 학년 언니가 가르쳐 주었거든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나는 이가 흔들리거든요!
어떻게 입을 꾹 다물고 한 해를 보내죠?
처음 학교 가는 날의 초조함과 이가 처음 빠질 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이야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웃음을 주며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훌륭한 책.
■ 내용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나는 2학년 언니의 말에 겁을 잔뜩 먹는다. 1학년 선생님이 외계인인데 지구 아이들의 이를 훔쳐서 ‘과자 상자’에 모으고, 혀는 보라색이란다!
2학년 언니가 알려 주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빨이 흔들린다는 거다. 난생처음으로! 어떡하지? 입을 꾹 다물고 절대로 벌리지 말아야 한다. 수업 시간에도 간식 시간에도 이를 감추고 있기는 너무너무 힘들다. 이렇게 1학년이 끝날 때까지 입을 한 번도 안 벌릴 수 있을까? 유치원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 유치원 선생님은 유치원에 인형을 가져와도 된다고 했고, ‘과자 상자’도 없고, 혀도 보라색이 아니었는데…….
■ 처음 학교에 갈 때 기다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두근두근 두렵지 않은 아이가 몇이나 될까? 바로 그런 아이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매력적인 작품!
검은 실루엣의 커다란 선생님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표지 그림에 선생님이 내 이빨을 빼앗아 간다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진다. 책장을 넘기면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학교버스를 타고 가는 데서 시작한다.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선생님 흉도 보는 온갖 소문의 진원지, 바로 그 학교버스다! 겨우 1년 선배인 2학년은 자기의 1학년 시절은 까맣게 잊은 듯 이제 막 입학한 아이에게 ‘선생님 겉모습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며 겁주기에 한창이다. 거기에 자세히 설명도 안 해주고 항상 “그렇게만 알고 있어.”로 말을 끝낸다. 잔뜩 겁을 먹은 아이가 노래도 못하고, 발표도 못하고, 입을 벌리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긴장감은 쌓여 간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나름대로의 걱정이 있다. 아이들은 닥친 그 걱정을 극복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다음 단계에서 또 다른 새로운 걱정에 부딪치며 자라난다. 이번에는 막 입학한 1학년 아이가 유치원에 이어 또다시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작가는 학교의 소문과 능청스러운 모사꾼의 먹잇감이 된 걱정꾸러기 아이를 정말 잘 파악하여 탁월하게 묘사하였다. 수채 물감과 검은 잉크로 그린 만화 풍의 그림은 크게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눈이 크고 개성 있는 다양한 아이들을 잘 보여 준다. 자연스러운 1인칭 서술에 말풍선으로 생각과 대화가 이어지며 그림으로 모든 것을 보여줘 아이들의 심경이 그대로 느껴지며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걱정으로 입도 크게 못 벌리고 유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백번 이해되어 걱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절로 웃음이 난다.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 교실과 복도에 붙은 이빨에 관련된 우스운 그림에 재치 있는 표현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고,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변화무쌍하여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크다. 단순한 글과 군더더기 없는 그림에 자라나는 어린이라면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과 성장의 의미가 유쾌하게 녹아들어가 어우러진, 오랜만에 만나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책 속 아이처럼 깜찍했던 시절이 있다. 학교에 가기 겁이 나서 선생님이나 학교나 교실에 온갖 상상을 불어 넣으며 두려워하던 시절이.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이라는 것은 다 그런 감정을 동반한다.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와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800 원
뛰어라, 점프!
도서정보 : 하신하 | 2016-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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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속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하신하 신작!
“말없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 없는 아이 수리와 말 못하는 개 점프의 마음 열기,
그리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되기.
어느 날 밤, 수리의 개 점프가 유난히 낑낑거렸어요.
마치 놀아 달라고 졸라 대는 것처럼요.
수리가 엉킨 줄을 풀려고 점프 목사리의 고리를 풀자마자
점프는 나는 듯이 달려 나갔죠.
우리를 부수고 서커스단에서 도망치는 코끼리처럼,
사냥꾼을 피해 초원을 달리는 사자처럼,
수족관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돌고래처럼.
그 뒤로 밤마다 수리와 점프는…….
■ 우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지만 정작 얼마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고 있을까?
수리는 말이 없는 아이로 유명하다. 말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그러니까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얌전한 아이로 유명하다. 수리는 언제부터인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던 수리가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자 엄마와 아빠는 수리를 근사한 애견 가게로 데려간다. 하지만 수리는 지저분한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한쪽 구석에 숨어 있는 개를 고른다. 너무 얌전해서 눈에 띄지도 않던 개.
수리는 그 개에게 점프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특별히 곁에 가서 쓰다듬거나 안아 주거나 하며 마음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먹이를 주고 돌봐 주지만 그저 바라만 보며 얌전하게 자기 할 일을 할 뿐이다. 책 읽고 문제집 풀고 학습지 공부하고.
점프는 보호소에서는 캥 소리 한번 내지 못하더니 점점 시끄럽게 짖어댄다. 마치 같이 놀자고 조르는 것처럼. 한밤중에도 점프가 계속 낑낑 거리자 수리는 마당으로 나가 점프를 살피다가 엉킨 목줄을 풀려고 점프 목사리의 고리를 풀어 버린다. 그러자마자 점프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나는 듯이 달려 나간다. 깜짝 놀란 수리 역시 달려 나가는데…….
점프는 수리가 가까워지면 속력을 내고 멀어지면 잠시 기다리면서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다. 점프가 도망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뛰는 것 뿐이라는 걸 알아 챈 수리도 굳이 점프를 잡으려 하지 않고 그냥 점프를 따라 계속 뛴다. 두 다리는 뻐근하고 가슴은 요란하게 방망이질 치지만 수리는 달리는 걸 멈추고 싶지 않다. 뛰면 뛸수록 가슴이 뻥 뚫리고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기분이다. 헉헉! 드디어 지쳐 쓰러진 수리와 점프는 꼭 끌어안는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한다.
얼마 뒤, 수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수리네 마당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부모님이 점프를 유기견 보호소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수리는 점프를 꼭 끌어안고 큰 소리로 분명하게 외친다. “점프는 내 친구예요. 돌려보내기 싫어요.”
■ 요즘 아이들의 또 다른 이름, 수리
요즘 동화책의 주인공들을 보면 특별한 사연을 지녔거나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과 비교하면 수리는 정말 평범하다. 부모님도 두 분 다 계시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하는 힘든 사연이 있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중산층 가정에서 나름대로 평화롭게 지낸다고, 수리가 외롭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에 하고 싶은 말은 뒷전이고,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상황이 끝나 버려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 일쑤인데.
어쩌면 수리의 모습은 요즘 많은 아이들이 처한 일반적 상황일지 모른다. 얌전하고 큰 말썽피우지 않는 아이들 대부분이 바로 수리와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다. 겉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대화 부재와 오해로 속으로 조금씩 닫혀 가는 관계,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말문을 닫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부모들은 내 아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담긴 의미나 속뜻을 다 알아듣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자기 생각이 자라도록 시간을 주고, 그 생각을 표현하도록 조금만 기다려 주면 충분할 텐데, 그 과정을 참지 못해 윽박지르거나 믿고 싶은 대로 믿어 버려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말없이 말 잘 듣는 또 다른 수리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네 흔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아이를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 아이의 성장이 가져오는 진정한 소통의 시작
수리는 점프에게서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에, 말 못하는 개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멍멍멍!” 점프가 짖는 소리가 수리의 귀에는 “뛰어라!”, “힘내라!”라고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로 들린다. 점프와의 교감은 수리에게 엄마와 아빠, 또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 그래서 수리는 낯선 어른들 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또박또박 밝힐 만큼 성장한다. 이 과정은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독자가 느끼는 감동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끌려가는 점프를 지키려는 수리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 오며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감동의 바탕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어둡고 캄캄했던 시간을 함께 해 온 개들이 있다. 만약 그 개들이 없었다면 그때의 그 어린아이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눈빛으로 몸짓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구가 돼 주었던 개들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유모이자 친구로 만들어 주고, 나아가 자라나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 권의 책으로 선물해 준다.
작가 하신하는 신인답지 않은 내공으로, 그동안 만난 많은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뽑아내어 독자들이 빠져들어 읽고 자신의 친구를 찾아낼 수 있도록 깔끔한 문체로 전달한다. 화가 안은진의 무심한 듯 세련된 그림은 표정 없는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가감 없이 절제된 이미지로 담아내며 한가득 마음의 울림을 만들어 낸다. 말이 없고 생각이 많은 수리가 점프와 뛸 때마다 독자 역시 수리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맛볼 것이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깊은 감정에 귀 기울이고 들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잔잔하게 설득하는 《뛰어라, 점프!》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특히 어른들이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데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구매가격 : 6,300 원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도서정보 : 필리파 피어스 | 2016-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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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가장 위대한 어린이책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파 피어스 문학의 출발점,
생생한 등장인물, 풍성한 드라마, 빈틈없는 구성으로
가장 완벽한 데뷔작으로 평가받는 수작.
유유히 흐르는 세이 강을 배경으로 두 소년의 보물찾기 모험과
깊은 우정의 세계가 긴박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현대 모험 이야기의 걸작!
◆ 굉장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여기, 정원 끝에, 강물 위에
흔들흔들 카누 한 척이 떠 있다.
그리고 두 소년의 특별한 여름이 시작된다.
긴 여름 방학, 줄기차게 쏟아지던 비가 그친 날,
데이비드네 정원에 주인 없는 카누 한 척이 떠내려 온다.
억수 같은 비로 불어난 강물을 따라 상류에서 흘러온 배.
바로 눈앞에서 날씬한 자태를 뽐내며 어서 타라는 듯 까닥까닥 흔들리는 카누에
어떤 소년이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까!
데이비드는 카누에 ‘피라미호’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직접 주인을 찾아 나선다.
첫 항해, 이름값을 하듯 물고기처럼 빠르게 그리고 조용히 강물을 가르는 피라미호,
피라미호를 타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늘 봐 오던 익숙한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하지만 멀리서만 보던 것들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가슴 뛰는 경험이다.
그래도 홀쭉한 배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 양쪽을 꼼꼼히 살피며 상류까지 올라간 데이비드는 그곳에서 카누의 주인인 코들링 가의
애덤을 만나고, 곧 친구가 되어 의기투합한다. 바로 카누를 타고 강을 탐험하며
코들링 집안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일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이번 여름이 지나면
친척 집으로 가야 하는 애덤이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보물을 찾는 것뿐이다. 유일한 단서는 사백 년 전에 쓰인 시구절.
두 소년은 알쏭달쏭한 시구에 매달려 세이 강을 오르내리며 보물찾기에 여념이 없지만
열정과 헌신과는 달리 좀처럼 단서는 풀리지 않는다. 과연 보물이 있기는 한 걸까?
게다가 집을 사서 보물을 차지하려는 스미스 씨의 출현으로 시간에도 쫓기는데…….
◆ “더운 여름에 병원에만 있으려니 따분하고 답답했다. 우리 집과 시원한 강도 생각나고, 거기서 카누를 타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어느새 나는 모든 것을, 심지어 옛날에 오빠가 만든 선착장에 카누를 매어 두던 삼실의 촉감까지 세세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어린이책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파 피어스가 1955년에 발표한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은 피어스가 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쓴 자신의 첫 책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어린이 문학계에서 첫 작품으로 카네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남긴 걸출한 데뷔작이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소와 시간을 특별히 재현하는 뛰어난 능력’이라고 평가받는 피어스 문학의 바탕이 되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영혼의 고향인 강가의 집에서 보낸 어린 시절, 피어스는 자기 작품의 원동력이 된 그 시절을 세이 강을 배경으로 한 소년들의 깊은 우정과 보통 사람들의 견고한 삶에 녹여 내어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 낸다. 강이란 인생의 상징이며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면서 사람들을 하염없이 떠난 보낸다는 작가의 말처럼, 오래전 낡은 종이쪽지에 매달려 강 일대를 탐험하는 두 소년, 잔잔한 강물에 미끄러지듯이 나아가는 피라미호, 그 속에 배어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마침내 보물을 찾는 벅찬 순간까지 강물처럼 끝없이 흘러간다.
보물을 찾아야만 하는 절박함, 알 듯 모를 듯한 시구, 목적을 알 수 없는 보물을 탐내는 자 등 추리 소설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고도 치밀한 전개가 단연 월등하지만, 이 모든 흥미진진함을 뛰어넘어, 강물이 흘러간 시간만큼 겹겹이 쌓아진 사람들의 시간들, 그 세월을 살아내는 묵묵한 삶의 모습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연로한 아버지와 조카를 돌보며 생활을 꾸려 가는 다이나 고모의 강인함, 의젓한 척하지만 절망의 끝에 선 애덤의 몸부림, 마을의 허드렛일꾼 떠버리 윌슨, 수다쟁이 테이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은 누구 하나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그레이트 발리의 유서 깊은 가문을 생계를 걱정할 형편으로, 뚜렷하고 힘찬 필체를 삐뚤삐뚤 힘없는 글씨체로, 망나니라 불릴 정도의 말썽꾸러기를 점잖은 어른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바로 시간이다. 코들링 할아버지의 스러져 가는 생명의 불꽃은 지극히 담담하게 묘사되지만 묵직한 슬픔을 남긴다. 흐르는 세월 앞에 어느 누가 겸허해지지 않을까!
그림을 그린 에드워드 아디존은 현대 어린이책 일러스트의 아버지로 평가받을 정도로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화가로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의 첫 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많은 어린이책과 디킨스,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등 여러 고전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이 책에서도 특유의 자연주의적이면서도 절제된 부드러운 선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정감 있게 감싸 준다.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은 한마디로 ‘보물찾기 모험담’ 그 이상의 재미와 문학성으로 독서의 기쁨을 만끽하게 하는 섬세한 작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핵심은, 강에서 배를 타는 설렘과 즐거움에 있다. 등에 내리쬐는 햇볕, 강물 냄새, 새들의 날갯짓, 팔에 튀는 물방울……, 보물에 대한 강박을 뒤로하고 자유롭게 카누를 탈 때 두 소년은 진실로 순수한 즐거움을 맛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두 소년이 보낸 아름다운 여름처럼 잊을 수 없는 시간과 그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9,100 원
콩콩콩 색콩콩
도서정보 : 김상규 | 2016-05-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초등학생이 수용이와 재호가 싸운 이야기입니다. 재호의 어머니는 필리핀에서 오셨는데, 그래서 재호의 피부색도 다른 아이들보다 진하답니다. 그걸 수용이가 놀린 것이지요. 그리고 밀기까지 했다고 재호는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에요, 오해.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