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사가 아니야

도서정보 : 고정욱 | 202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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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동화로 알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인권 이야기

어린이들에게도 인권이 있을까요? 어린이도 인권에 대해 알아야 할까요?

이주민, 장애인, 체벌, 외모 등의 이유로 차별받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서로의 인권을 지켜줄 것인지 어린이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구매가격 : 9,600 원

엄마가 수놓은 길

도서정보 : Jacqueline Woodson&Hudson Talbott | 2022-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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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수놓은 길》은 8대에 걸친 흑인 여성 가족의 삶과 여정을 조각보 퀼트를 매개로 보여 주는 그림책으로, ‘텍스트, 디자인, 일러스트,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찬사와 함께 2006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미국에 흑인 노예 제도가 있던 시절을 시작으로 남북 전쟁, 흑인 인종 차별 등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어 온 참혹한 시간과 이를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헝겊을 이어 붙여야 완성되는 예술품인 조각보와 연결해 담았다.

뉴베리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등 전 세계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작가 ‘재클린 우드슨’의 가족사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이다. 한 가족의 가계와 세대별 에피소드를 연대기 순으로 펼쳐 놓고 조각보에 담긴 숨은 역사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절묘하게 엮은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다. 차별과 혐오 속에서 자유를 향해 분투하며 세대를 이어 온 여성들의 강한 생명력과 비장한 용기는 숙연한 감동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어둡고 무거운 시대적 배경을 다루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둡지 않게 잔잔한 어조로 들려준다.

2007년 웅진주니어가 소개한 《엄마가 수놓은 길》을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출간했다. 절판을 아쉬워한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표지는 한국어 제목과 함께 원제 ‘SHOW WAY’를 드러내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고,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 최순희가 원작의 묵직한 감동과 무게를 다시 한번 꼼꼼히 짚었다.

구매가격 : 9,800 원

우리 선생님 최고

도서정보 : 하이타니 겐지로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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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든 아이든 고통에서 도망치려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은 없다.”
세계적인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또 하나의 대표작. 참스승과 어린이들의 사랑과 연대를 담은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
‘신바람 똥싸개’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가진 선생님과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정 많고 속 깊은 아이들이 벌이는 우습고도 가슴 찡한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이해와 성장을 그리는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어른과 편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어린이가 어린 게 싫다고 생각할 때는 슬플 때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를 동경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동경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_하이타니 겐지로

구매가격 : 7,700 원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도서정보 : 제임스 마셜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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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고!”
엉뚱함, 과장, 익살……
유쾌한 반전, 끊임없이 웃음이 몰아치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가운데 지적인 통찰을 담은 제임스 마셜의 단편 동화집.
관계, 배려, 신뢰, 우정, 공부 같은 주제를 천진하게 들려주면서
의외의 결말로 후련한 웃음을 주는 수작.
재치와 철학이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

생쥐 아가씨가 일자리를 구했는데, 주인이 고양이라면?
돼지가 노란 스포츠카를 뽐내면서 부아앙 돌진했는데 다리가 끊어졌다면?
쥐 가족이 맑은 공기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 관광 목장에 갔는데 쥐 사냥개가 주인이라면?

통념을 거부하는 발랄한 상상력, 허위를 꿰뚫는 통찰력,
그리고 짧은 이야기의 묘미를 살려주는 탁월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단편 여덟 편을 만나요!

구매가격 : 7,000 원

웨인스콧 족제비

도서정보 : 토어 세이들러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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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모험, 희생과 용기로 가득한 감동의 드라마!
보답 없는 사랑의 애절함, 있는 힘을 다한 도전, 서로 다른 동물 사이의 사랑과 헌신이 따뜻하게 펼쳐지는 신선하고 창의력 넘치는 판타지.
특히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주체적이고 실천적인 캐릭터로 지금 여기에 꼭 필요한 이야기임을 입증하는 앞서가는 동화.

배글리 브라운은 숲 속 세계에서 떨어져 혼자 사는 족제비이다. 웨인스콧 숲의 족제비들에게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위대한 족제비의 아들’이라는 명성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배글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살 자신이 없다. 그래서 다른 족제비들이 새들과 귀뚜라미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출 때,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 남의 눈을 피해 혼자 살아간다.

배글리의 유일한 낙은 호수에 사는 물고기 브리짓에게 벌레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하지만 브리짓은 배글리에게 우리는 너무 다르다면서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한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배글리는 호수에 위기가 닥치자 브리짓과 호수 식구들을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배글리가 뭘 얼마만큼 할 수 있을까? 다른 족제비의 힘도 빌릴 수 없는 외톨이인데……. 과연 배글리는 모험과 사랑을 통해 과거의 아픔과 아버지의 명성에 억눌린 소극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8,400 원

바다의 노래

도서정보 : 하이타니 겐지로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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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존경받는 작가이자 교육자 하이타니 겐지로가 들려주는 삶의 노래!

건강한 생명력으로 빛나는 아이들, 어떤 일이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선생님,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른들, 그들이 함께 부르는 바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불타는 저녁놀, 상쾌한 바람과 바닷가에 살며 바다를 사랑하는 겐타는 직접 배를 몰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면서 일등 어부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 갑니다. 하지만 그물에 쓰레기만 걸리는 날이 점차 늘어가고, 겐타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왜 물고기가 줄어들었는지, 바다를 더럽힌 범인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나섭니다. 『바다의 노래』는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고통받는 바다의 소리, 우리들의 실천만이 그 고통을 막을 수 있다는 외침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구매가격 : 6,700 원

잊을 수 없는 외투

도서정보 :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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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로운 친구에게 인사하세요. 이 애 이름은 칭기즈예요.”
어느 날 아침 리버풀 근처 부틀에 자리한 줄리의 학교에 두 아이가 나타난다.
햇볕 쨍쨍한 한여름에 북슬북슬한 털이 달린 미친 것 같은 외투를 입고서.

몽골에서 온 칭기즈와 네르구이 형제. 마치 선생님과 힘겨루기라도 하듯 건방지기 짝이 없는 태도의 칭기즈와 말이 없는 네르구이. 그 애들은 교실에서 모자조차 벗지 않으려고 한다. 화장품과 좋아하는 남자애한테만 관심 있던 평범한 아이 줄리는 갑자기 나타나 생소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 이방인에 온통 마음이 끌린다. 세상에, 사람에게 매를 길들이는 기술이 필요할 수 있다니, 나름 6년이나 학교에 다니며 배울 만한 것은 다 배웠는데…….

자신의 무식함과 강렬한 호기심을 동시에 느낀 그때 칭기즈가 줄리를 콕 집어 ‘좋은 길잡이’로 지명하고, 그 순간 줄리는 화장이나 남자애에 대한 생각을 딱 그친 채 기꺼이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결심한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진정한 유목민이 새로운 낯선 곳에 왔을 때 필요한 ‘좋은 길잡이’. 줄리는 두 아이에게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물을 알려 주고 놀이 도구는 어떻게 정리하고 축구 규칙은 어떤지 등 모든 일을 가르쳐 주고, 특이한 외투를 벗고 평범한 옷을 입으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칭기즈와 네르구이는 자기들의 습관을 거의 바꾸지 않지만 어느 겨를에 외투를 벗고, 그러면서 조금은 이상한 우정이 발전한다.

사진을 찾고 자료를 조사하고, 들고 다니는 대나무 궁전에 전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 칸에 바다처럼 넓다는 초원에…… 줄리는 몽골에 대해 모르는 거 빼고는 다 알게 된다. 하지만 비단 방에서 마두금을 타고 사모바르가 보글보글 끓고 있을 칭기즈네 집에 대해서만은 별로 알아낸 것이 없다. 그 애들이 부틀 어디에 사는지조차 모른다. 거긴 무엇인가 비밀이 있다.

구매가격 : 7,700 원

삐뚤빼뚤 쓰는 법

도서정보 : 앤 파인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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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안에서 글씨 쓰기, 같은 글자 다르게 쓰기, 받침이 있는 글자 삐뚤게 쓰기, 아무 데나 문장부호 찍기 등등 삐뚤빼뚤 쓰는 요령은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그러면서도 생각해 볼만한 주제로 꽉 찬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대한 내용이자,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재능을 찾아보라는 내용이며,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또한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우정의 힘을 자연스럽게 다루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주는 뚜렷한 메시지가 몇 가지 있습니다. 공부를 잘 못한다고 해서 구제불능이라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을 생각하게 하고, 받는 것뿐만 아니라 주는 것?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게 해줍니다. 애써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위를 돌아보고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구매가격 : 5,600 원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

도서정보 : 사라 페니패커 | 2022-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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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칼데콧 수상 작가 존 클라센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골든 카이트가 선택한 사라 페니패커의 만남!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어요?”
“응, 그런데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상처를 딛고 다시 세상과 만나려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 도서 소개

내셔널 북어워드 노미네이트, 키커스 타임, 피플 등 8개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어린이 책 〈팍스〉의 후속작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분쟁이 벌어지며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평화 의식과 생명 존중 감수성을 키워주었던 전작 〈팍스〉 보다 더 깊고 커다란 감동을 선사해 줄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48주 연속 어린이 분야 1위, 아마존 분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미 그 위력을 증명한 두 거장, 사라 페니패커와 존 클라센의 콜라보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작고 평범한 존재인 여우와 소년이 보여준 강렬한 우정과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전쟁으로 오염된 강을 치유하며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는 피터
아픈 새끼 여우를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팍스
슬픔 가득한 여정 끝에 만난 기적 같은 이야기!

피터와 팍스가 헤어진 지 1년 후, 피터는 팍스와 아빠를 잃은 슬픔을 안고 볼라 아줌마 농장에서 살아간다. 6개월 동안 혼자 힘으로 오두막을 지어 완성단계에 이르렀지만, 왠지 이곳은 자신이 속한 곳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할아버지 집에 모셔둔 아빠의 유해를 엄마 무덤가에 뿌리고 옛집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전쟁으로 오염된 강물을 정화하기 위해 활동하는 ‘워터 워리어’에 합류해 힘을 보태는 일이다. 피터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빠 유해를 배낭에 넣고 볼라의 집을 나선다. 워터 워리어에 들어간 피터는 제이드와 사무엘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강을 정화하며 차츰 마음을 열고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하나둘 털어놓는다.
한편, 암컷 여우 브리스틀과 단란한 가정을 꾸린 팍스는 까마귀에게서 근처에 인간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결국 평화롭게 지내던 농장 터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기로 한 팍스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난다. 새끼 여우가 따라오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지고, 새끼 여우가 오염된 연못물을 마신 뒤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팍스는 우연히 피터의 냄새를 맡고 작년에 헤어진 옛 공장 터에서 그와 재회하게 되는데…….


“열세 살 피터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새끼 여우를 살릴 수 있을까?”
전작의 감동을 잇는 소년과 여우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에서 죽어가는 동물과 소중한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소년이 우정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다. 자신의 손으로 팍스를 버린 피터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편지를 받게 되지만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펼쳐보지 못한다. 과연 피터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고 상실로 가득한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쟁병에 걸린 인간들이 몰려와 여정을 떠난 팍스는 아픈 새끼 여우를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여우 팍스(PAX)의 이름은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이다. 작품 속에서 전쟁은 비단 약한 동물만 병들게 하지 않는다. 소년 피터 또한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아끼던 여우 팍스를 제 손으로 떠나보내며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고 절망하게 만드는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대 배경이 구체적이지 않다. 이는 어느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지 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를 말하기 위함일 것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 문제로 부각된 환경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각할 거리를 남겨줄 것이다. 상처를 딛고 다시 세상과 만나려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소설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여우 팍스 같다. 반쯤은 야생적이고 완전히 아름답다 _뉴욕타임스
★★★ 감동적이고 시적이다 _키커스
★★★ 놀랍도록 강력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읽고 토론해야 할 놀라운 픽션 _학교도서관저널!
★★★ 정직하고 또 정직하고 사랑스럽다. 아주 단순한 걸작 _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 상 수상작가)





◎ 책 속에서

“새로운 냄새 안 나?”
“알아, 새로운 냄새야. 우리 냄새.”
팍스는 여전히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브리스틀은 등을 펴고 둥근 배를 내밀었다.
“곧, 새끼가 나올 거야.” _11쪽

“아빠는 전쟁터에서 돌아가셨어요. 그게 다예요.”
이미 학교에서 모두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어느덧 익숙해졌다. 전쟁터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죽는다. 그 밖에 자세한 건 필요 없다. _27쪽

바로 그때 퍼뜩 떠올랐다. 피터는 면역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 피터는 모든 걸 잃었다. 엄마, 아빠, 팍스. 자신이 아끼던 것 모두를. 하지만 모든 걸 잃었다는 건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_48쪽

가장 당혹스러운 건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자유롭게 지내던 시절, 흐르는 물에서는 생명의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빗물받이에서는 하늘 냄새와 빗물에 부딪히는 나뭇잎 냄새가 났다. 강물에서는 이끼와 은빛 송어 냄새가 났다. 샘물에서는 뿌리 냄새가 났다. 하지만 여기 이 물은 생명의 흔적이 전혀 없이 흘러갔다. _55쪽

브리스틀과 달리 팍스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팍스는 한 소년과 함께 살았는데, 그 소년을 무척 좋아해서 인간의 습성을 익혔다. 그리고 그 생활방식은 결국 팍스의 삶 대부분이 되었다. _56쪽

팍스는 새끼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회색 털이 날마다 붉어졌다. 꼬리와 뺨 끝에 난 털은 하얘졌다. 다리도 까매지고 길어졌다. 서로를 쓰러뜨릴 만큼 힘도 붙었다. _57쪽

브로드벨리의 늙은 여우 그레이와 함께 강이 흐르는 낡은 공장 터 옆의 물이 잔잔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전쟁병에 걸린 인간들이 돌아온 곳이자 그레이가 죽은 곳이었다. _74쪽

마침내 런트가 짧은 거리나마 달릴 수 있고 브리스틀의 꼬리에서 더 이상 진물이 흐르지 않자, 브리스틀은 점점 인간과 전쟁으로부터 떨어진 곳으로 더 멀리 가고 싶어 안절부절못했다. _75쪽

새끼는 꿈속에서 징징거리며 아비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팍스는 다시 한번 새끼를 향해 다짐했다. 필요한 건 뭐든 다 해주겠다고. _182쪽

어느 쪽 마지막 시간이 더 어려웠을까? 마지막인 줄 몰랐던 아빠와의 시간이었을까? 아니면, 마지막을 알았던 팍스와의 시간이었을까? _198쪽

불이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살아나서 피터는 숨이 턱 막혔다.
1년 동안 꽁꽁 묶어두었던 것, 그 모든 것을 전부 보내버렸다. 불이 옛날의 생활을 먹어치우자 피터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불길이 이글거리며 타오를 때는 피터도 울부짖었다. _237쪽

팍스는 새끼 너머로 피터에게 몸을 기댔다. 피터의 턱과 옷깃 사이, 종종 잠이 들곤 하던 그곳에 고개를 집어넣었다. 옛 친구의 부드러운 숨결이 피터의 귀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목과 목, 맥박과 맥박, 그곳은 신뢰의 위치였다. 자신이 다시 용서받았다는 걸 알았다. 그러자 눈물이 흘러나왔다. _241쪽

갑자기 피터는 깨달았다. 새끼에게 총을 쏘는 게 아빠에게는 옳은 일이었는지도 모르지만, 피터에게는 아니었다. 그것은 용감해 보이지 않았다. 사실 비겁해 보였다. 아빠라든가 다른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었다 해도 글쎄,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건 피터의 삶이었다. 그리고 피터는 피터의 삶을 살아야 했다. _250쪽

팍스와 브리스틀은 슬픔의 울음소리를 냈다. 수컷 새끼들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지만 목구멍 속에서 그 외침이 터져 나왔다.
잠시 후, 런트가 어디선가 나타나 함께 울었다. 여우 다섯 마리가 함께 몸을 맞댄 채 서서 울부짖었다. 그 외침은 이들이 느끼는 부재,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상실을 노래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쁨을 노래했다. _262쪽

구매가격 : 12,800 원

사랑의 선물

도서정보 : 방정환 | 2022-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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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대표 ‘세계명작동화집’
제1부 사랑의 선물과 제2부 사랑의 샘물의 23편 수록

구매가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