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도서정보 : 임고을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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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타조도, 펭귄도, 사슴도 아니라면 ‘나’는 누구지?
저기…… 혹시 나, 닭이야?

‘고기오’의 정체를 추리하며, 존재와 다양성에 대해 재기 발랄하게 질문하는 작품

여기 깊은 고민에 빠진 이가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 동물은 부모도 형제도 없고,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없다. 그리하여 두더지, 타조, 펭귄 등 여러 집단을 떠돌며 각각의 동물이 돼 생활해 보지만, 구성원이 되는 데는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자신과 닮아 보이는 닭의 무리까지 흘러 들어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닭일까?’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는 이 간절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신간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나서는 주인공 ‘고기오’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고기오는 정글, 사막, 북극, 초원 등을 떠돌며 같은 종족을 찾아 헤매는 동물. 과연 고기오가 누구인지, 닭인지 아닌지, 알고 보니 두더지인지 등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고기오의 여정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있다. 닭이라는 종족을 본 뒤 자신이 닭인 것 같다고 느낀 고기오, 하지만 닭들의 생각은 다르다. 고기오는 몸집이 ‘조금’ 클 뿐 자신이 닭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닭들은 고기오가 커도 ‘너무’ 크다는 입장. 여기서 작가의 질문을 만날 수 있다. ‘생김새만으로 닭인지 아닌지를 정할 수 있을까?’ 이것은 또한 성별, 인종, 외모 등으로 누군가의 정체성을 정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기도 하다. 또 고기오를 닭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닭을 통해서는 ‘외모나 습성이 다른 존재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본 어린이들은 알게 될 것이다. 고기오가 닭인지 아닌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고기오는 고기오로서 충분히 소중하다는 걸.
이 책은 《구렁이 족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임고을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동화이다. 전작을 통해 사라져 가는 소중한 생명들에게 우리가 어떤 일을 해 줄 수 있을지를 물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불명의 동물 고기오를 통해 존재와 다양성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면서도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 가독성 높으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줄거리, 궁금증을 유발하는 결말을 통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김효연 작가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은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황홀한 감동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휘파람 친구

도서정보 : 추수진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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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휘파람새를 구해 준 날, 내게 찾아온 특별한 친구
상처 입은 마음을 다시 날아오르게 할 다정한 노래!
★ 제8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휘파람 친구〉★

수상작 〈휘파람 친구〉와 함께 신작이 담긴 동화집
신비한 만남을 통해 내 안의 사랑과 용기를 일깨우는 두 편의 이야기

동심의 가치를 일깨우며 우리 아동 문학의 지평을 넓힌 정채봉 선생(1946~2001)의 뜻을 이어 나가는 ‘정채봉 문학상’이 여덟 번째 수상 작품집을 출간했다. 제8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추수진 작가의 〈휘파람 친구〉가 신작과 함께 동화집으로 선보인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마음속 상처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며, 특히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수상작 <휘파람 친구>는 부모의 이혼으로 세상에 마음을 닫아 버린 주인공이 신비로운 친구를 만나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심사 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눈에 띄는 장점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 호평하며, “무엇보다도 생명에 대한 경외와 자아에 대한 존중이 정채봉 문학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변신 모티프의 판타지를 무리 없이 펼쳐 보이며, 자연물과 환경을 서사 전개에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스스로 소외 의식을 갖고 위축되어 있던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동화를 중량감 있게 만든다.”는 점을 작품의 미덕으로 꼽았다.
함께 수록된 신작 <솜사탕보다 달콤한> 역시 신비한 만남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를 괴롭히는 미운 친구에게 딱 하루, 복수할 기회가 찾아온 주인공의 복잡 미묘한 내면의 변화를 따라가며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너는 나를 구해 줬어. 그리고 내 친구들도 도와줬지’
아름답고 환상적인 판타지 동화의 정석을 보여 주는 작품 〈휘파람 친구〉

〈휘파람 친구〉는 괴롭힘을 당하는 휘파람새를 우연히 구해 준 ‘태호’ 앞에 ‘이슬이’라는 신비로운 친구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실제로 추수진 작가는 웅덩이에 빠진 참새를 구한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작가는 그 일을 계기로 새의 눈에는 유리창이 보이지 않고, 이로 인해 수많은 새가 유리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2만 마리, 연간 800만 마리의 새가 투명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은 이러한 현실을 모티프 삼아,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는 태호는 스스로를 바로 앞의 유리창도 보지 못한 채 충돌하는 새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태호는 위험에 처한 휘파람새를 모른 척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휘파람새가 보낸 선물처럼 태호 앞에 나타난 이슬이는 상처 입고 추락하는 태호의 마음에 날개를 달아 주는 친구다. 작품에서 이슬이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쉽게 예상 가능하지만, 읽는 이에 따라 상상의 여지는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다. 한 편의 서정시를 닮은 이 동화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판타지 동화의 정석을 보여 준다.



‘복수의 맛은 어떨까? 솜사탕보다 달콤하겠지?’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과 참다운 우정을 전하는 동화 〈솜사탕보다 달콤한〉

〈솜사탕보다 달콤한〉은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만약에’라는 상상이 이루어진 현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나를 괴롭히는 미운 친구에게 딱 하루 복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작품의 주인공 ‘서준’은 사사건건 자신을 못살게 굴던 같은 반 친구 ‘재혁’을 새 운동화로 만들어 하루 종일 신고 다니며 고생시킨다. 처음엔 속이 뻥 뚫리고 달콤하기만 했던 복수의 시간, 하지만 운동화가 된 친구와의 동행이 계속될수록 서준의 마음은 불편해진다. 두 아이는 그간 외면해 왔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어쩌면 솜사탕보다 달콤할 우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솜사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복수의 맛을 전하는 작품이다.

***

“다양한 측면에서 눈에 띄는 장점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스스로 소외 의식을 갖고 위축되어 있던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점은 이 동화를 중량감 있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생명에 대한 경외와 자아에 대한 존중이 정채봉 문학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심사평 중에서(김병규, 배봉기, 이상배)


***

“새들의 눈에는 유리창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한 해에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내 안에서 이야기가 자라났습니다.”
-수상 소감 중에서(추수진)

* ‘정채봉 문학상’은 고(故) 정채봉 작가(1946~2001)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1년 제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고래, 번개》(제1회 류은), 《발찌결사대》(제2회 김해등), 《껌 좀 떼지 뭐》(제3회 양인자),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제4회 유영소), 《503호 열차》(제5회 허혜란), 《바람을 가르다》(제6회 김혜온), 《팔씨름》(제7회 이인호)에 이어 제8회 대상 수상작 《휘파람 친구》(추수진)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구매가격 : 7,000 원

비밀 지도 - 샘터역사동화

도서정보 : 조경숙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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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장수가 약을 팔지 않고는 무얼 저리 열심히 적고 그리는 거지?
“아니, 해 지기 전에 강을 건너다니요? 그럼 약은 언제 팝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약값이 너무 비싸다고들 성화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요?”

길눈 밝은 재동이는 일본에서 온 약장수 ‘이소바야시’의 심부름꾼이 되어 한양에서 인천으로 길을 떠난다. 이소바야시는 1882년 변장을 한 채 조선을 찾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이다. 그는 어떤 목적으로 변장을 하고 신분까지 속여 들어왔을까?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이켜보면 좋은 의도가 아닐 거라는 게 쉬이 짐작된다.
이소바야시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며 약을 파는 상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대동여지도’를 우선 사들인다. 지도와 함께 당시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귀한 ‘금계랍’을 들고 인천까지 길을 떠난다고 한다. 조선말이 서툴고, 길눈도 밝지 않기에 영특한 재동이를 심부름꾼으로 두어 함께 가기로 한다. 재동이는 가는 내내 그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장사를 할 생각이 없는 듯 터무니없이 비싸게 매긴 약값은 물론이고, 인적이 드문 곳만 골라 다니고자 하기 때문이다. 재동이는 자신은 그저 심부름꾼일 뿐이니 돈만 받으면 그만이라 여기지만 곧 그가 품은 음모를 알아차리고, 그저 두고 볼 수 없다 다짐한다. 그런데 아이 혼자 힘으로 과연 이 무시무시한 계략을 망가뜨릴 수 있을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첩보전이 펼쳐진다.

◆ 역사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성된 실감 나는 이야기
조경숙 동화 작가는 이소바야시의 역사 속 비밀스러운 행적을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숨 막히는 첩보물 한 편을 완성해 냈다. 역사 전문가인 이지수 감수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한양에서 인천까지 오가는 여정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건 하나하나, 그림까지도 감수를 거쳐 완성된 동화이다. 흔히 인물과 말투만 과거의 것이고, 현대로 장소를 옮겨와도 무방하게 전개될 법한 기존 역사 이야기와는 다르게 꼭 그 시대, 그 장소에서만 펼쳐질 수 이야기로 전개된다. 잘 쓰인 신뢰할 수 있는 역사물이면서, 작은 요소들까지 꼼꼼하게 감수를 거친 탓에 현장감이 살아 있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조선 후기의 화포는 어떻게 생겼는지, 도성 풍경은 어떠한지, 신식 물건의 생김새는 어떠한지를 하나하나 검증하였으니 당대 일상생활과 분위기를 자연스레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우리 집에 왜 왔니

도서정보 : 황지영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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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어느 날부터 그 애가 우리 집에 놀러 오기 시작했다
너, 왜 자꾸 내 자리를 넘보는 건데……!

‘나’와 ‘그 애’ 사이의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짚은 작품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집의 의미를 곱씹어 보기 좋을 만한 창작 동화가 출간됐다. 마해송문학상, 웅진주니어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황지영 작가의 신작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가장 편안한 공간인 우리 집에 자꾸만 찾아오는 친구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긴장, 비밀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집에 놀러 오려는 ‘그 애’와 그 방문이 불편한 ‘나’ 사이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심리전이 미스터리 영화를 보듯 읽는 내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는 주인공 ‘한별’이 공부는 물론 뭐든 잘하는 ‘예빈’과 같은 모둠이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모둠 과제를 위해 한별이네를 찾은 예빈은 그날 이후 매일같이 한별의 집에 온다. 자신의 방을 제 방처럼 쓰고, 엄마와 시시콜콜한 수다를 떠는 예빈을 보며 한별은 불안과 질투를 느낀다. 꼭 예빈이가 이 집의 주인 같고, 엄마의 딸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다. 게다가 예빈이 다른 친구의 집에 가서 같은 행동을 했음을 알게 된 한별은 궁금증과 불안감,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든다. 대체 예빈은 왜 친구 집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걸까? 한별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황지영 작가는 제1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리얼 마래》를 통해 부모가 바라는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갈등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마래’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일까’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물리적인 공간보다 가족 구성원의 사랑과 관심이 있을 때 진짜 나의 자리가 생길 수 있음을 확인시킨다. 이명애 작가는 부드럽지만 힘이 느껴지는 선과 감각적인 색채로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과 성장을 표현했다.

아이와 어른, 누구에게나 편히 마음 놓을 자리가 필요하다

두 주인공의 팽팽한 긴장감이 절정에 달한 뒤부터 작품은 예빈의 알 수 없는 행동의 이유가 밝혀지면서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에 대해 섬세하게 짚는다.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온기를 잃은 집, 이후 회사로 숨어 버린 아빠와 방에서 나오지 않는 엄마. 그런 상황에서 예빈이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집을 헤매고 또 헤매던 것이다. “우리가 어리다고 슬픔까지 어린 건 아닌데.”라는 작품 속 한별의 대사처럼 아이들의 슬픔과 상실감을 가볍게 여기는 어른의 모습을 꼬집으며, 누구에게나 몸과 마음을 편하게 뉘일 수 있는 ‘나만의 자리’가 필요함을 보여 준다.
또 완전히 달라 보이는 한별과 예빈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 주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도 뭉클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어쩐지 위축되는 한별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예빈의 태도에 자극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한편, 마음의 그늘로 가족들에게 오히려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예빈을 도와주는 한별의 용기 있는 모습도 담겼다.

구매가격 : 7,700 원

팽이 도둑

도서정보 : 서정오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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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날쌔고, 힘세고, 아름다운 나의 보물!
도둑맞은 팽이를 되찾기 위해 양지 마을 아이들이 나섰다
★ 제9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팽이 도둑〉★

수상작 〈팽이 도둑〉와 함께 신작 두 편이 담긴 연작 동화집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 마음으로 쓴 세 편의 이야기

동심의 가치를 일깨우며 우리 아동 문학의 지평을 넓힌 정채봉 선생(1946~2001)의 뜻을 이어 나가는 ‘정채봉 문학상’이 아홉 번째 수상 작품집을 출간했다. 제9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서정오 작가의 〈팽이 도둑〉이 신작 두 편과 함께 동화집으로 선보인다. 어린이 스스로가 사건 해결의 주체가 되어 친구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고, 어른들의 문제까지도 해결해 주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1인칭 시점의 맛깔스러운 입말과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와 빼어난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수상작 <팽이 도둑>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을 도둑맞은 주인공이 이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담고 있다. 어른들은 한낱 투정으로 치부해 버린 아이의 절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친구들의 순수한 마음과 연대감이 빛나는 작품이다. 선정 위원들은 선정평에서 “과거와 현대를 자연스럽게 녹여, 할아버지 세대와 손주 세대의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호평하며, “언뜻 과거로만 여겨지던 풍경 속에서 노는 아이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도 큰 미덕.”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정확한 문장 구사와 적확한 묘사 또한 이 작품이 가진 장점”으로, “팽이에 대한 묘사 부분은 밑줄을 치며 읽고 되짚어 읽을 만큼 빼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수록된 신작 <누구일까?>와 <환한 날>에서도 아이들의 씩씩하고 용기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른 여자아이와 다르다는 걸 두려워하거나 겁먹지 않고, 좋아하는 ‘도끼질’을 계속해 나가는 ‘윤수’와 표현이 서툰 할머니들을 대신해 화해 대작전을 펼치는 ‘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팽이 도둑>을 비롯해 세 작품 모두 시간차를 두고 ‘양지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작 동화이다.


“팽이 도둑맞은 게 내 잘못이라고?” “여자다운 게 도대체 뭔데요?” “할머니들도 사과하고 싶을지 몰라!”
아이들 마음속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작품들

〈팽이 도둑〉은 주인공 ‘은호’의 인생에서 가장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바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세상에 하나뿐인 팽이를 도둑맞은 일이다. 실제로 서정오 작가는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작가는 글을 쓸 때만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갔고, ‘팽이 도난 사건’에 온 신경을 쓰는 아이의 마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도둑맞은 은호를 그저 귀엽게만 여기는 은호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닌, 은호의 마음속 상실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어른이 돼 보자고 권한다.
〈누구일까?〉는 여자아이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시선을 향한 통쾌한 외침을 담고 있다. 남자아이보다 뜀박질을 잘하고, 도끼를 잘 패는 주인공 ‘윤수’에게 아버지나 주변 어른들은 여성스러움이나 얌전함을 암묵적 강요한다. 윤수는 이에 주눅 들거나 기죽는 대신 이렇게 답한다. ‘아무리 조그마한 아이라도 하기 싫은 잃은 안 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51쪽) 또는 ‘과연 도끼질은 그 어떤 놀이보다 재미있었습니다.’(66쪽)라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뜨개질을 좋아하는 옆집 남자아이 ‘순길’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환한 날〉은 솔직하고 용기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번지는 작품이다. 오랜 세월 단짝으로 지내 온 ‘현우’와 ‘지민’의 할머니는 작은 말다툼 끝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 버린다. 현우나 지민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는 않는다. 아이들은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선뜻 먼저 손 내밀지 못하는 두 할머니를 위해 ‘대리 화해 작전’을 펼친다. 투명한 동심이 세상을 얼마나 환하게 하는지를 보여 주는 동화다.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팽이를 잃어버린 주인공의 절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건 결국 아이들이었다.
아이에게 힘과 지혜를 모아 주고 함께 노는 동무들이 있는 세상. 그 세상을 작품으로 만나서 반가웠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작품 밖에서도 이런 세상을 살아가길 바란다.”
-선정평 중에서(김병규, 오세란, 유은실)


***

“이야기들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아이들에게는 응원이요, 어른들에게는 충고라고 말하겠습니다.
물론 나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늘 아이들 곁에서 아이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쓸 것을 다짐합니다.”
-작가의 글 중에서(서정오)

* ‘정채봉 문학상’은 고(故) 정채봉 작가(1946~2001)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1년 제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고래, 번개》(제1회 류은), 《발찌결사대》(제2회 김해등), 《껌 좀 떼지 뭐》(제3회 양인자),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제4회 유영소), 《503호 열차》(제5회 허혜란), 《바람을 가르다》(제6회 김혜온), 《팔씨름》(제7회 이인호), 《휘파람 친구》(제8회 추수진)에 이어 제9회 대상 수상작 《팽이 도둑》(서정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2020년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은 이병승 작가의 〈고릴라 형과 오로라〉(가제)가 선정되었다.

구매가격 : 7,000 원

팔씨름

도서정보 : 이인호 | 2021-07-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통쾌한 승부,
여덟 개의 젓가락이 이루는 맛있는 화해
제7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팔씨름〉

수상작 〈팔씨름〉과 함께 신작 두 편이 담긴 동화집
탄탄한 힘과 뭉클한 감동이 전해지는 이야기

“어린이 독자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제7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팔씨름〉이 신작 두 편을 더해 동화집으로 선보인다. 탄탄한 힘과 뭉클한 감동이 전해지는 이야기들로 두려움, 슬픔, 외로움을 용기 있게 이겨 내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수상작 〈팔씨름〉은 나를 괴롭히는 친구와 우연히 겨루게 된 팔씨름을 통해 내면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되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보듯 긴장감과 생생함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특히 승부를 떠나 두 친구가 이루는 화해의 결말이 인상적이다. 심사 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사실성이 살아 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캐릭터가 생동감이 있다.”라고 평하며, “어린이 독자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고, 앞으로 더욱 탄탄한 작품세계를 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함께 수록된 신작 〈눈물 줄줄 떡볶이〉와 〈성배를 찾아서〉도 마음의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을 다루고 있다. 〈눈물 줄줄 떡볶이〉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가는 손녀와 할머니의 매콤한 화해를, 〈성배를 찾아서〉는 재개발 지역에 남겨진 아이들이 자신들보다 더 약한 존재인 강아지를 돌보며 서로를 보듬는 이야기를 담았다.

함께 응원하며 읽는 따스하고 맛깔스러운 이야기,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공감의 메시지

《팔씨름》은 외면하고 싶은 고민 앞에서 한 뼘 성장하는 아이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동화집이다. 평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마주한 정담,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살게 된 소연, 나와 무관한 일에 휩싸인 성민. 세 어린이처럼 누구에게나 해결하기보다 도망치고 싶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인호 작가는 흔들리며 자라는 마음의 성장을 따스하면서도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 풀어내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도록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한다. 두 번째 책을 내는 신진 작가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정선을 쥐락펴락 전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또 팔씨름, 떡볶이, 강아지 등 어린이 독자에게 친근한 소재가 작품에 흥미를 더한다.
두렵지만, 아프지만, 서툴지만 용기를 내 보기로 한 정담, 소연, 성민. 세 아이들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함께 응원하며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저마다 고민의 종류와 무게는 다르지만 그것을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는 바로 내 안에 있음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

《팔씨름》 같은 동화로 어린이들에게 바른 삶을 일깨워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동화들이 값진 것은 오늘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데 있고,
더 돋보이는 것은 어린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작품 구성을 잘 짰다는 데 있습니다.

-김병규(동화 작가) 추천사 中

‘정채봉 문학상’은 고(故) 정채봉 작가(1946~2001)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1년 제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고래, 번개》(제1회 류은), 《발찌결사대》(제2회 김해등), 《껌 좀 떼지 뭐》(제3회 양인자),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제4회 유영소), 《503호 열차》(제5회 허혜란), 《바람을 가르다》(제6회 김혜온)에 이어 제7회 대상 수상작 《팔씨름》(이인호)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8회 당선작으로는 추수진 작가의 <휘파람 친구>가 선정되었다(시상식 2018년 10월 5일 금요일 14시,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구매가격 : 7,700 원

WILD-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도서정보 : Sam Usher | 2021-07-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2의 존 버닝햄 · 제2의 퀸틴 블레이크라 평가받는 작가 샘 어셔의 신간 그림책,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이 주니어RHK에서 출간되었다. 《SNOW 눈 오는 날의 기적》, 《RAIN 비 내리는 날의 기적》, 《SUN 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에 이은, <기적> 시리즈의 다섯 번째 그림책이다.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아이와 할아버지가 경험하는 즐거운 상상과 모험을 선사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샘 어셔는 <기적> 시리즈를 통해 아이와 할아버지의 일상을 보여 주다가 한순간 환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해 상상하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게 한다. 상상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즐겁게 물들이는 모험, <기적> 시리즈를 관통하는 미덕은 바로 여기에 있다.

모험의 시작과 끝, 그 속에 담긴 상상의 즐거움

고양이를 돌보게 된 날, 아이와 할아버지는 제멋대로 집을 나가 버린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가 야생 정글로 들어선다. 그것이 모험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아이와 할아버지는 타잔처럼 넝쿨을 타고서 폭포를 가로지르고, 생경한 야생 식물들이 우거진 수풀 사이를 헤집으며, 허물어진 고대 유적에까지 조심스레 발을 디딘다. 그리고 그곳에서 둘의 모험은 절정에 다다른다. 달아났던 고양이를 비롯한 수많은 고양이들과 호랑이, 사자가 한데 모여 벌이는 야생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야생 동물들의 익살스런 춤사위와 즐거운 표정을 살피다 보면 어느새 귓가에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이와 할아버지의 집에 초대받은 고양이가 이번에는 둘을 야생 정글로 초대한 셈이다.
아이와 할아버지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상상인지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맨 첫 장면에서 아이가 펼쳐 놓은 책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뒤에서 아이와 할아버지가 야생 파티를 즐기게 될 장소가 그려져 있다. 아이의 상상은 고양이를 만나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고양이와 함께하게 될 하루를 환상으로 바꾸고, 기적 같은 모험을 펼치는 엄청난 상상 말이다.

과감한 구성으로 화면 가득 담아낸 대자연의 경이로움

이 책에서 모험의 무대는 대자연의 세계로 확장된다. 그리고 그 첫 무대는 바로 ‘야생 정글’이다. 창 밖으로 달아난 고양이를 찾아 나선 아이와 할아버지가 덤불을 지나 짙고 어두운 푸르름이 내려앉은 야생 정글에 처음 들어선 장면은 그야말로 독자들을 압도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환상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찰나의 긴장감, 신비한 야생의 색과 낯선 야생의 공기가 묵직하고 고요하게 장면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일상의 배경이 조각난 장면들과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환상의 배경으로 전환된 뒤로는 여백을 찾아볼 수 없다. 펼침 페이지마다 이름 모를 무성한 이파리와 위로 옆으로 굵게 자란 나무, 곳곳을 휘감은 넝쿨, 이국적인 꽃과 열매로 꽉 채운 과감한 구성이 돋보인다. 샘 어셔가 포착한 대자연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그리고 아이와 할아버지와 함께 야생 정글이라는 아름답고,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세계에 발을 내디뎌 보자. 과감하게 펼쳐지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속으로…….

할아버지와 손자, 그 관계의 친밀함을 포착하는 따뜻한 시선

<기적> 시리즈의 가장 놀라운 점 가운데 하나는 아이와 할아버지의 관계이다.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자신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기꺼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친구’나 다름없다. 특히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에서 샘 어셔는 아이의 뒤를 따라 서툰 몸짓으로 엉금엉금 덤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모습, 자신 있게 넝쿨을 타고 폭포를 가로지르는 아이 뒤에서 넝쿨을 쥐고 머뭇거리는 모습, 사자와 손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을 통해 할아버지를 진짜 아이처럼 그리고 있다.
아이에게는 거리낌없이 모험을 제안할 수 있는, 또 기꺼이 모험에 동참하는 할아버지와의 관계가 진정한 기쁨이자 선물 아닐까. 조부모 세대와의 깊은 교감이 필요한 요즘 시대에 그 관계를 자신만의 이야기로 꾸준히 그려 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새삼 고맙다.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또 그 윗세대의 어른들에게도 기분 좋게 권할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 반갑다.

샘 어셔의 이야기와 그림, 디테일이 가득한 그림책 세계

아이의 시점에서 1인칭으로 풀어낸 텍스트는 간결하다. 누구나 읽고, 읽어 주고, 이해할 만큼 쉽다. 반면 그림은 굉장히 디테일하다. 이 책에는 면지와 속표지에서부터 아이가 고양이를 연구한 흔적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어쩌면 고양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제대로 그려 내기 위해 작가가 기울인 노력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샘 어셔의 그림이 디테일하지만 결코 요란하거나 복잡해 보이지는 않는 까닭은 적재적소에 여백을 똑똑하게 활용하고 있어서다. 이 책에서 여백은 독자들이 숨을 고를 틈을 주고 한 장면 한 장면을 집중하며 따라가게 해 주는 장치이다. 배경이 야생 정글로 바뀐 순간, 여백은 사라지고 모험의 긴장감은 고조된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이국적인 풍경의 야생 정글에서 길을 잃은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자. 풀숲 뒤 어두운 곳에 숨어 우리를 쳐다보는 수많은 눈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두 눈을 반짝이며 책에 숨겨진 디테일과 위트를 발견하고, 모든 장면을 계속계속 들여다보게 하는 마법 같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잃어버린 오즈의 왕. The Book of The Lost King of Oz, by Ruth Plumly Thompson

도서정보 : Ruth Plumly Thompson | 2021-07-1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동 > 어린이문학 > 어린이명작동화

잃어버린 오즈의 왕. The Book of The Lost King of Oz, by Ruth Plumly Thompson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 , 목차및 본문에서 내용을 확인 바람니다.
The Book of The Lost King of Oz, by Ruth Plumly Thompson
The Lost King of Oz
BY RUTH PLUMLY THOMPSON
BY
L. FRANK BAUM "Royal Historian of Oz"
Illustrated by JOHN R. NEILL
The Reilly & Lee Co. Chicago
Copyright, 1925
By
The Reilly & Lee Co.

Dear Boys and Girls:
A whole book full of news has happened in Oz since I wrote to you last year. But before I tell a word of it, I must thank you for the wonderful letters you have written to me. It is fine to know which of the dear old Ozzy celebrities you like best, so please do keep on writing. If you tell me all the Oz news you hear, I'll tell you all I hear. Is it a bargain? Well, the most surprising news right now is about the Lost King.
"Lost! Lost! Lost! What an exciting word!" writes a little girl to whom I confided the secret. "Who is he? Where was he and will he replace Ozma on the throne?" I could hardly wait to find out the answers to all of these questions my own self and if it had not been for Snip, the little Button Boy and Pajuka, the goose, I never would have discovered them.
Almost everybody is in this adventure―even Kabumpo had a trunk in the affair. When you have read the whole strange story, let me know what you think of Mombi's wicked behavior, will you?
And I cannot say good-bye without a big cheer for every boy and girl who believes in OZ! Lots of love to you!
RUTH PLUMLY THOMPSON. 254 S. Farragut Terrace,
Philadelphia, July, 1925

구매가격 : 25,000 원

겨울빛이 어린 동화집

도서정보 : 유종우 | 2021-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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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보얀 빛깔이 내려앉은 작은 집에 어느 소녀가 혼자 머물고 있었어. 소녀는 창문에 비치는 산과 들판 그리고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어. 산과 들판에는 흰 눈이 가득했고, 하늘에는 흰 눈 같은 하얀 구름이 가득했어. 소녀는 창밖의 그 정경에 빠져들며 겨울을 하얗고 보얀 그 눈빛과 같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던 거야.
“그래, 겨울이라 그런지 산도 들판도 하얗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하얀 눈과 같구나. 좀 춥기는 해도, 이처럼 눈부시게 하얀 겨울빛의 정경을 볼 수 있으니 겨울이 한편으로는 참으로 다사롭기 그지없는 것 같아. 이럴 때 나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그 친구와 함께, 눈앞에 펼쳐진 하얀 겨울 산과 들판 그리고 하늘을 그 모습 그대로 한껏 만끽하며, 가슴에 차오르는 설레는 기쁨을 안은 채로 그 겨울의 품속에 온전히 그리고 포근히 안겨 볼 수도 있을 텐데.”
소녀는 자신의 친구가 되어 줄 누군가가 창밖으로 보이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찾을 수는 없었어. 그런 이가 보인다면, 소녀는 그에게 다가가 “내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 하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그런 대상을 찾을 수도 만날 수도 없었던 거야.
소녀는 자기 손가락으로, 서리 낀 듯 보얘진 유리창에, 창밖으로 보이는 산과 들판과 하늘을 그려 보았어.
그러자 잠시 후, 유리 면에 그려져 있던 산과 들판에 소녀가 마음속으로 그려 보았던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둘 저절로 그려지기 시작했어.
하얀빛의 사슴과 토끼 그리고 너구리, 산새, 여우, 다람쥐 등이, 창문에 그려진 산과 들판에서 소녀와 눈 맞춤하며 자기 모습을 서서히 드러냈던 거야. 소녀는 그 모습을 보곤 기쁨에 겨워 닫혀 있던 문을 열어젖히곤 얼른 집 밖으로 뛰쳐나갔어. 그러곤 눈앞에 펼쳐진 산과 들판을 향해 있는 힘껏 내달려갔지.
그곳엔 좀 전까지 보이지 않던, 소녀의 마음속에 늘 머물고 있던 작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그녀를 보자 진심 어린 상냥한 모습으로 온 마음을 다해 그녀를 반갑게 맞아 주었어. 소녀는 그렇게, 자신이 창유리에 그려 보았던 겨울 풍경 속의 그 작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그 하얀 겨울을 한껏 껴안으며 즐겼지.
이제 그녀는 더는 혼자가 아니었어.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그 겨울을 진실되게 참된 마음으로 느끼고 사랑하는 법을 소녀는 스스로 깨닫게 되었던 거야.
소녀가,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혼자만의 겨울 추위를 털어 내 버리고 자신의 친구들과 즐겁게 뛰놀며 바라본 그 겨울의 정경은, 그 어떤 때보다도 더 환하고 밝게, 언제까지나 소녀와 친구들의 그 해맑고 따스한 얼굴처럼 반짝이고 또 반짝였다네.

구매가격 : 1,700 원

두 크리스마스 이야기.The Book of Two Christmas Stories: Sam Franklin's Savings-Bank; A Miserable Chr

도서정보 : Hesba Stretton | 2021-07-1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동 > 어린이문학 > 어린이창작동화
두 크리스마스 이야기.The Book of Two Christmas Stories: Sam Franklin's Savings-Bank; A Miserable Christmas , by Hesba Stretton
아래의 두개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대해서 쓴책.
SAM FRANKLIN’S SAVINGS-BANK ,
A MISERABLE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