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교 (보름달문고 35)

도서정보 : 전성희 글 소윤경 그림 | 2019-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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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


우수한 아이들만을 골라 세계를 뒤흔들 창의적인 거짓말 인재를 양성하는 거짓말 학교. 지도에도 표시할 수 없는 작은 섬에 위치한 이 학교는 보통의 중학교와 달리 거짓말을 창조하는 데 꼭 필요한 거짓학, 진실학, 논리학, 등을 필수 과목으로 배운다. 이 학교의 정체는 국가기밀이다. 따라서 입학함과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는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하고 학생들은 3년 동안 외딴 섬에 갇혀 생활해야 한다. 그러나 입학하는 순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특별한 혜택 때문에 경쟁률은 말할 수 없이 치열하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1년도 안 된 사이에 세 명의 아이들이 쓰러진다. 쓰러진 아이들은 곧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장은 이 일을 쉬쉬하려고 한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 다른 사연을 안고 입학한 인애, 나영, 준우, 도윤은 우연히 교장실에서 외부인 의사를 만나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여기에 아이들의 존경을 받는 진실학 선생님이 관계되면서 거짓말 학교를 둘러싼 비밀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구매가격 : 8,8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9권

도서정보 : 박시연 | 2019-02-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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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로 시작하세요!
신들의 왕 제우스, 올림포스 십이 신과 영웅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러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인류의 위대한 정신이자 지식의 창고,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세대를 뛰어넘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지요.”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줍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열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갖가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노란 카약

도서정보 : 글-니나 레이든, 그림-멜리사 카스트리욘 | 2019-0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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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가져라, 어디든 떠나라, 모험을 즐겨라! 노란 카약을 타고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신나는 이야기. 한번도 가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지만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흥미진진한 그림책!

구매가격 : 10,000 원

소년왕

도서정보 : 조은이 글 유준재 그림 | 2019-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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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조은이의 『소년왕』은 “환상계와 현실계를 교차시키면서 역동적 서사구조를 짜내고 있다.”는 심사위원의 평을 받으며 공모 7회만에 처음 탄생한 대상 수상작이다.


소년의 목소리
경표는 소년이다. 소년이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사내아이”, 혹은 “젊은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을 말한다. 완전히 성숙하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게 되는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당장 경표는 사는 게 참 힘들다. 텔레비전만 보는 엄마와 오디오만 끼고 사는 아빠는 각자의 취향 차이만큼이나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선생님이건 친구건 아무도 경표에겐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유난을 떨며 나 힘든 것 좀 봐 달라고 할 만한 성격도 아니고, 듣는 사람이 눈물을 뚝뚝 흘릴 만큼 기구한 사연도 아니지만, 상처란 원래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살 속 깊이 파고드는 법이라, 경표는 그렇게 날마다 미모사처럼 웅크리고 잠이 든다.


소년의 여행
경표는 어느 날 자기와 똑같은 모습의 ‘달온’이라는 아이를 만나고, 달온을 따라 꿈 너머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그 곳은 거울왕이 지배하는 ‘달섬’이라는 공간이다. 그 곳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달온이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표는 그 곳에서 마치 달온인 것처럼 지내게 된다. 처음 왔는데도 어쩐지 이 곳에 온 적이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어리둥절한 사건들과 언덕 꼭대기에 번쩍거리는 거울의 집.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생생하고, 현실이라고도 믿을 수 없는 곳 달섬에서 마침내 경표는 오랫동안 외면해 왔던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달섬은 경표 내면에서 자기와의 싸움이 일어나는 무대 같은 곳이다. 그리고 달온에게는 쌍둥이와 같은 내면의 조력자 ‘해온’이 있다. 작가가 선택한 몽유병이라는 장치는 가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지점에 개연성을 부여할 뿐 아니라, 두 세계를 속도감있게 드나들 수 있는 적절한 설정으로 기능한다. 몽유를 통한 내면 여행에 독자가 더욱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억눌린 무의식이 드러나는 유일한 통로가 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상계로 우연히, 혹은 외부의 다른 힘에 이끌려 들어간 게 아니라 스스로 ‘걸어’ 그 곳에 간 경표는 자기 손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 거울왕과 달온으로 분열되어 고통받던 자아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두꺼운 가면을 제 손으로 벗겨 낸다. 몽유와 달섬에서의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당장은 깨닫지 못하지만 경표는 달라진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천천히 달라지게 한다.

이야기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법. 슬픈 일은 그저 잊어라.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라.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라”는 전 사회적인 강요에 저항하며, 슬픔도 기쁨도 모두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존재에게는 모두 자리가 필요하다. 자리를 빼앗긴 외면당한 슬픔은 사라진 게 아니라 다만 어딘가에 무겁게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이처럼 낡은 문법을 깨고 좀더 새롭고 솔직한 해결을 제시한 『소년왕』은 많은 응모작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면서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평범한 듯한 이야기 속에 강력한 힘을 숨긴 이번 작품이 작가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


■ 환상계는 이러한 갈등 때문에 야기되는 몽유병 증상의 경계에서 나타난다. 그 환상계는 몽유병 증상일 수도 있고 몽유병 증상을 훨씬 넘어서는 것일 수도 있다. 『소년왕』의 환상계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다가 받아들이기까지에 이르는 성장 과정의 심리극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의 현실계와 환상계는 긴밀한 관계에 있다. _김진경(동화작가, 시인), 심사평에서

■ 작가는 냉정하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야 할 진실을 알려주려 합니다. 그것이 이 책이 사려깊은 책이 되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그림자의 중요성입니다. 경표가 소년왕인 것은 다소 예측할 수 있는 뻔한 결말입니다만, 그러면 달리 대장이 누구일 수 있겠어요. 좋은 기억이나 나쁜 기억만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은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행복과 불행, 본질과 그림자가 뒤섞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렇다는 것을, 비로소 작가는 아이들을 동정하고 연민하는 어법으로 이야기해 줍니다. _김현진(시나리오 작가)

구매가격 : 6,900 원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도서정보 : 김진경 글 조성흠 그림 | 2019-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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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의 춤, 그리고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선영, 미나, 지희는 성격이 아주 다른 한 반 친구들이다. 말이 친구지 지희는 5학년 때 미나를 집단적으로 따돌리는 데 앞장섰고 6학년이 된 지금도 미나를 못마땅해한다. 그런 미나를 언니처럼 감싸고 챙겨 주는 건 선영이다.
선영이는 한때 집안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어선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그럴수록 더 어른스러운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어른스러운 아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사실 선영이는 어른스러운 역할에 지쳐 있고 또래의 평범한 아이들처럼 누구에겐가 기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아들을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 동생을 잃은 선영이의 슬픔을 돌볼 여유가 없다. 급기야 선영이는 지희의 지갑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면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마음의 병을 앓는다.
미나는 ‘부모와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하지만 미나의 본모습은 이기적이고 의존적이다. 그런데 5학년 때 공주병이라고 공격을 받으면서 ´부모와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라는 가면에 상처를 받고, 이기적이고 의존적인 미나의 겁에 질려 더욱 뒤틀린다. 어느 날 미나는 교실에서 지희의 지갑을 줍는데 그때 마침 지희가 교실에 들어온다. 미나는 도둑으로 몰려 또 따돌림을 당할 것 같은 두려움에 지갑을 얼른 가까이 있는 선영이의 책상에 집어넣는다. 그런데 미나는 자기가 그렇게 한 기억을 감쪽같이 잊어버린다. ‘부모와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라는 가면을 되찾는 일에 필사적인 미나가 그에 방해되는 기억을 자기도 모르게 지워 버린 것이다.
지희는 집안의 둘째딸로 아빠 엄마에게 소홀하게 대접받았다는 섭섭함을 느끼곤 했지만 오히려 더 건강하게 잘 자랄 거라는 아빠의 말을 믿고 지내 왔다. 그런데 아버지가 딴 여자를 만나 엄마와 이혼하면서 심한 배반감을 느끼고 자기는 아무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겠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독립적인 얼굴, 그것이 지희의 가면이다. 하지만 지희에게는 여전히 아빠에게 의존적인 모습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지희는 어른에게 의존적으로 보이는 미나를 공격하여 따돌린다.
세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반에서 지희의 지갑이 없어지고, 선영이가 도둑으로 몰리고, 그런 선영이를 희화하는 만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는 반 아이들을 보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벌거벗은 임금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아이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아무도 임금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아 질서가 엉망이 되자 한 재단사가 꾀를 부린 이야기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재단사는 마침내 꾀를 하나 냈어요. 사방에 거울을 붙인 옷을 하나 만들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를 골라 궁궐 앞 광장으로 불러냈어요. 그리고 화해하는 뜻이라며 그 사람에게 거울 옷을 입혀 주었어요. 그러자 아주 우스꽝스럽고 무서운 일이 벌어졌죠. 지나가던 사람들이 거울 옷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는 소리를 지르며 그 사람에게 달려들기 시작했어요.
‘이 사기꾼! 드디어 잡았다. 너 때문에 우리 동네가 이 모양이야!’
‘이 강도 자식, 너만 없으면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어.’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돌과 몽둥이로 두드려 패기 시작했어요. 결국 거울 옷을 입은 사람은 쓰러지고 말았지요. (p68)

이야기 속에서 거울 옷을 입은 사람을 공격하는 마을 사람들의 폭력은 선영이네 마당에서 깨진 거울 속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공격하던 박새의 처절한 몸짓과 닮아 있다. 담임 선생님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곧 거울 옷을 입은 사람이고 따돌리는 아이들은 마을 사람들과 박새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는 것
선영이는 축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꿈속에서 유아 시절로 되돌아가는 환각에 사로잡힌다. 꿈속에서 그리움이 묻어나는 선율을 들으며 햇볕이 따스한 봄 언덕을 거닐던 선영이는 거대한 우윳빛 덩어리가 나타나자 그 안에 푹 파묻히고 싶다. 그러나 동시에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유아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유혹적이긴 하지만 동시에 두려운 것이기도 하고 유아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잡혀 있으면 독립된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영이는 환각 속에서 벗어나려 애쓴 끝에 번쩍 눈을 뜬다.
미나는 선영이 책상에 지희의 지갑을 넣은 사실을 기억 밖으로 밀어냈지만 그 진실은 끊임없이 미나에게 되돌아온다. 자기도 모르게 필통과 아빠의 선물을 냉장고에 집어넣기도 하고, 자기 필통을 지희의 가방에 집어넣는 등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거울 속에서 자꾸만 검은 그림자를 보곤 하던 미나는 어느 날 지하철 거울 광고판에서 기억 밖으로 밀어낸 진실을 또렷이 보게 된다.
지희는 아빠에게 의존적으로 구는 식구들에게 화를 내지만 언니는 오히려 지희가 더 아빠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보란 듯이 아빠를 찾아가 당당하게 따져야겠다고 마음 먹지만 막상 아빠를 대하니 눈물부터 쏟아진다. 지희는 자기가 아직도 아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걸 어렵사리 인정한다.

언뜻 보면 다른 아이들을 서슴지 않고 괴롭히는 지희에게만 문제가 있는 듯이 보이지만, 작가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에 갇혀 제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은 미나와 선영이도 마찬가지임을 보여준다. 작가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가면을 쓴 채 본모습을 뒤에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겉모습과 뒤에 숨겨진 본모습이 지나치게 거리가 멀면 다른 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맺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마음의 병이 생긴다는 것에 있다.
김진경 작가가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들의 무의식 안으로 파고들어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 시기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는 아주 중요한 때이고 그런 만큼 남의 눈으로 본 자기 모습과 본모습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어른들도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피하거나 그런 능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른들이 넘치는 사회에서 진정성 있는 관계를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은 이제 곧 청소년의 시기에 접어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기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 눈으로 자신을 보아야 마음의 힘이 생기고 다른 사람과도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이들은 앞으로 맞게 될 어려움들로 뿌리째 흔들리는 일 없이 오히려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듬어 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리란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구매가격 : 8,100 원

열 살에 꼭 알아야 할 중국사

도서정보 : 서지원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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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회 6학년 교과 연계 추천 도서
열 살, 중국의 역사로 세상을 향한 걸음을 내딛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호기심이 폭발하는 나이, 열 살!
중국사를 배우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다

중국사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 살 어린이

구매가격 : 8,400 원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문화영웅 박병선

도서정보 : 조은재 | 2019-01-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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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한 여성의 연구로 세계 역사가 바뀌었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 책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고 고증한 박병선

《직지》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밝히고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찾아 대한민국에 반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는 단 한 명의 한국인, 박병선 박사였습니다.
박병선 박사는 한 인간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한 역사학자로서 먼 타국에서 누구보다 고국을 생각하고 우리 역사에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우리 문화재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우리 역사와 문화 연구로 보냈습니다. 2011년 11월 23일 타계하신 박병선 박사를 우리 후손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는 박병선 박사의 ‘꿈 많은 소녀’ 시절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유학생’으로 지내기 시작한 순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게 된 순간, ‘《직지》 발견부터 고증’하는 순간, ‘외규장각 의궤를 발견’하는 순간 마침내 ‘외규장각 의궤가 반환’되는 순간까지 담겨 있습니다. ‘애국’이란 무엇인지 왜 ‘역사’가 중요한지, 박병선 박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프랑스 지하창고에서 약탈당한 문화재, 외규장각 의궤를 발견하다!
평생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앞장선 문화 영웅 박병선의 이야기

외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던 아이는 이야기와 역사를 좋아하는 소녀로 성장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소녀는 독립 운동에 자금을 대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번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꼭 찾아야 한다는 점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소녀는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동경하게 되었고 들판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더 넓은 세상에 나가 꿈을 펼치고 싶다고 소망했습니다.
어느새 숙녀가 된 소녀는 해방이 된 후에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교육 행정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랑스 최초 한국인 유학생이 되어 파리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 대학 은사 이병도 교수의 당부를 마음에 새깁니다. 바로 병인양요 대 프랑스 군대에게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를 찾으라는 말이었죠. 훗날 외규장각 의궤는 프랑스 최초 한국인 유학생 박병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문화 영웅 박병선 박사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구매가격 : 7,000 원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

도서정보 : 정윤선 | 2019-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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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핵심 개념 정리로 초등 과학 기초가 튼튼해져요! 일상에서 접하는 150가지 과학 주제로 질문을 풀어 보고, 호기심 어린 상상을 과학으로 옮겨 보세요. 과학이 발달해 온 역사에는 과학자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어요. 흥미진진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과학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신나는 롤러코스터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보글보글 라면은 어떻게 익을까요? 익숙한 현상에 숨은 과학 원리를 깨우치면서 자연스럽게 교과서 속 핵심 개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초등 과학의 핵심 영역을 골고루 다루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야기로 안내합니다. 중학교 개념도 심화 학습으로 익힐 수 있고, 과학 주제와 관련된 실험, 관찰, 조사와 같은 탐구활동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구매가격 : 8,910 원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도서정보 : 고은애, 김영미, 문상온, 박효연 | 2019-01-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교과서 속 핵심 개념 정리로 초등 사회 기초가 튼튼해져요! 초등 사회의 중심인 한국지리를 재미난 이야기와 체험 활동으로 알려주세요. 400개 사회 개념어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전국지리교사모임의 감수를 받아 ‘영토, 축척, 인구 절벽’ 같은 핵심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익힐 수 있어요.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여행하듯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사람들이 사는 여러 모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신 교과 단원 연계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자연스레 지식이 쌓일 거예요.

구매가격 : 8,910 원

너도 시인 나도 시인

도서정보 : 이승원 | 2019-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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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시집은 2019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하얀어린이집 푸른나무반 15명의 친구가 참여하였고
겨울 주제와 자유 주제 두 파트로 나눠서 엮어냈습니다.

동참한 친구들은 권세준, 권우혁, 김무진, 김민제, 김예진, 김효림,
박영광, 박제인, 서강수, 안다경, 여은서, 윤미소, 이하랑, 이효원, 임주완입니다.

동시를 쓰고 동시집을 엮어내는 동안 이 친구들은 이미 시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을 ‘너도 시인 나도 시인’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