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20 미래과학편

도서정보 : 이어령, 최원석 | 2015-08-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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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를 창조하는 생각 넘나들기 프로젝트에 뛰어들어라!
놀라운 통섭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제20권 《미래과학편》. 시대의 스승이자 멘토인 이어령과 함께하는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교과서 넘나들기 프로젝트로 아이들을 초대하는 스팀(STEAM) 만화다. 흥미진진한 융합과 통섭의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도록 이끌고 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그리고 예체능 등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의 경계를 신명나게 넘나들면서 융합과 통섭에 관한 살아 있는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전달한다.

제20권에서는 '미래과학'에 대해 배워나갈 수 있다. 복제인간,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기후조절 등 지구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과학기술로 꼽히는 미래과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학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지켜봄으로써 풍요롭고 건강한 미래를 가꾸는 열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나비가 된 애벌레 존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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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존이 우연히 집을 잃어버렸다가 찾고 멋진 나비가 된다는 내용의 문현실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비 내리는 구름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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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가 같은 호수에 사는 비 내리는 구름을 구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표현한 문현실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꽃 따라 다니는 벌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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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율립을 사랑하는 벌이 튜율립을 지키기 위하여 벌인 사투를 그리고 있는 문현실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태양을 보는 눈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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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라는 아이가 고통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태양을 찾아가면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문현실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물 요정 다비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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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요정 다비는 멋진 새와 친하게 지내는 자신이 좋아하는 바위에게 화가 나 집을 나왔다가 우연히 동물 친구들을 만나 여행을 하게 되고 세상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문현실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장미와 반지

도서정보 :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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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교훈, 판타지와 익살이 어우러진 유쾌한 활극
1855년 출간 이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어린이 문학의 고전
20년 동안 문고리로 변해 있는 문지기, 왕위 찬탈자들과 계승자들의 싸움, 마법의 칼이 활약하는 무서운 전투, 서로 사랑에 빠졌다 헤어 나오기를 되풀이하는 네 명의 왕자와 공주,
여러 주인공들의 모험과 사랑, 운명의 개척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장미와 반지>는 1855년 출판 이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어린이 문학의 고전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는 디킨스와 함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대표하는 문호로, 당대의 사회상을 통렬히 비판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 당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현대에 들어와 새커리의 소설들은 당시만큼 많이 읽혀지지는 않지만, 그가 차지하고 있는 영문학상의 중요한 위치는 변함이 없다. 현대의 독자들에게 새커리의 소설은 영화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소설 ‘허영의 시장’은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화 된 책으로 유명하며, 새커리의 ‘배리 린든 회고록’ 역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배리 린든’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다른 19세기 소설들과는 달리, 새커리의 작품 속에는 놀랄 만큼 현대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새커리는 사회 비판적인 태도로 현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애썼으며 당시 유행하던 과도한 감상도 작품에 대한 도취도 보이지 않으며, 장점과 단점을 모두 지닌 주인공들을 만들어 내었다. 주인공들의 성격 또한 새커리가 날카롭게 읽어내었던 당시의 사회상만큼이나 복잡하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야심을 가지고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강인한 여성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내용
새로 태어나는 왕자와 공주들에게 전통적으로 언제나 축복을 내려왔던 검은 막대 요정은 여태까지 자신이 해 온 일이 옳은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지니고 있는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도록 하는 장미와 반지를 오래 전 왕자와 공주에게 선물했으나, 그 선물을 물려받은 왕자와 공주들이 얄팍하고 허영심에 가득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몇 천 년 동안이나 지켜본 검은 막대 요정은, 파플라고니아 왕국의 새로 태어난 왕자인 지글리오와 크림 타르타르 왕국의 로잘바 공주의 세례식에서 결국 ‘내가 너희에게 선물하고 싶은 건 약간의 불행’이라고 선고하고 만다. 성질 나쁜 문지기 그러패너프는 검은 막대 요정에게 욕설을 퍼붓다 놋쇠 문고리로 변해버린다.
요정의 저주 때문이었는지, 두 왕국은 전쟁과 암투에 휩싸여 어린 지글리오 왕자는 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로잘바 공주 역시 찢겨진 옷과 신발 한 짝만 남기고 행방이 묘연해진다. 세월이 흘러, 안젤리카는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잘난 줄 아는 교만한 아가씨로 자라고, 지글리오는 게으를 대로 게을러 공부와는 담을 쌓은 왕자가 되고, 로잘바 공주는 벳신다라는 이름으로 안젤리카 공주의 하녀가 되어 공주의 공부와 숙제를 대신 해주며 각종 교양을 쌓는다.
우여곡절 끝에 벳신다가 요술 반지를 끼게 되고, 발로로소 왕, 벌보 왕자, 지글리오 왕자 등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벳신다가 지글리오의 고백을 받아들이자, 분노한 발로로소 왕은 지글리오의 목을 치라고 명령한다. 지글리오는 겨우 궁전을 빠져나가고, 벳신다 역시 안젤리카, 왕비, 그러패너프 부인의 질투로 맨발로 쫓겨나고 만다.
이제 두 사람에게는 새로운 길이 기다리는데.......
드디어 크림 타르타르와 파플라고니아, 두 왕국에 로잘바 공주와 지글리오 왕자가 여왕과 왕으로 제자리를 찾고, 옛날 검은 막대 요정에게 불손하게 대했다 문고리로 변했던 문지기 그러패너프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파란만장한 인생의 골곡을 겪고 훌륭한 자질과 강인한 마음을 갖추게 된 두 쌍의 행복한 결혼과 왕국의 평화로 마무리된다.

<장미와 반지>는 새커리가 쓴 유일한 어린이 책이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 왕자와 공주들, 빼앗긴 왕위와 전쟁, 귀족들의 음모, 요정의 마법 같은 전통적인 이야깃거리는 현실에 누구보다 날카로웠던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창조된다.
왕위를 빼앗겼지만 별 복수심 없이 살고 있는 게으른 왕자나, 스스로의 마법 행각에 회의를 느끼는 요정, 지식을 몸치장의 일부로 생각하는 공주, 그 밖에도 수많은 주인공들이 펼치는 <장미와 반지>를 읽다 보면 왕과 귀족들, 권력자에 대한 비판, 자아도취나 허영심에 대한 작가의 비꼼 뿐 아니라 겉모양에 앞서는 진실한 마음이나 참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등의 교훈 역시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특히 게으르고 책에는 관심이 없던 지글리오 왕자가 자신의 무식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은 공부가 왜 필요한지 즐겁게 일깨워 준다.
<장미와 반지>는 새커리가 어린 두 딸과 그 친구를 위해서 쓴 소설로,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동화다. 작품이 나온 지 150여 년이 지났지만 그 내용의 현대성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여러 미덕, 글과 그림이 뒤섞인 발랄하고 독특한 문체로 우리 어린이들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영문학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6,300 원

카를슈타인 백작

도서정보 : 필립 풀먼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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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브레드상, 카네기상, 가디언 픽션 상, 스마티즈상을 받은 필립 풀먼의 첫 작품!
유럽 민담에 담긴 여러 주제를 화려하게 버무린,
흥미진진하게 무섭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경쾌한 고딕 스릴러.
긴장감과 박진감, 딱 적당할 만큼의 공포가
초자연적 요소,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는 연극성, 박력 있는 전개로
숨 가쁘게 펼쳐지며 독자를 빠져 들게 한다.

★내용
카를슈타인 마을에 있는 어느 누구도 만성절 전날 밤에는 집을 나서지 않는다.
이 날은 바로 사냥꾼의 악령 자미엘이 사냥감을 찾으러 오는 날이니까.
그러나 카를슈타인 백작은 바로 그날 두 조카를 사냥 별장에 보내려 한다.
살을 에는 끔찍한 추위와 소름 끼치는 공포 속에 점점 심장을 옥죄어 오는
무서운 계략! 아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하녀 힐디인데…….
절대 빈손으로는 돌아가지 않는 사냥꾼의 악령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 카를슈타인 마을의 여관 ‘즐거운 사냥꾼’ 집 힐디는 겨울밤, 파이프 담배 연기와 가득 찬 술잔 앞에서 흘러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당찬 소녀이다. 지금 즐거운 사냥꾼은 산림 감시대장이 은퇴할 때에만 열리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사격 대회 때문에 멀리서 찾아온 장총을 든 사나이들로 가득하다. 온갖 사기꾼, 협잡꾼까지 몰려들고, 마을은 온통 들뜬 분위기다.
힐디는 카를슈타인 성에서 하녀로 일을 하는데, 성에는 부모님이 모두 난파선에서 돌아가신 뒤 유일한 친척인 백작과 함께 살고 있는 루시와 샬럿 아가씨가 있다. 만성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백작이 루시와 샬럿을 사냥꾼의 악령 자미엘에게 제물로 바치려 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힐디는 온몸이 얼어붙을 듯한 공포 속에서도 어떻게든 아가씨들을 도망시키려고 한다. 우선 산악 안내원의 오두막에 아가씨들을 숨기고, 마을로 내려가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엄마는 당장 아가씨들을 성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화를 낸다. 밀렵 죄로 체포된 힐디의 오빠 페터가 사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감옥에서 도망쳐 지금 즐거운 사냥꾼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음식도 없이 산속에 남겨진 아가씨들, 미친 듯 날뛰며 그들을 찾는 백작……. 어떤 방법도 찾지 못해 절망한 힐디가 다시 성으로 돌아오니, 아가씨들의 예전 선생님 데븐포트 양이 아가씨들을 만나러 와 있다. 힐디는 데븐포트 양과 어떻게든 이야기를 하려 하지만 마치 어떤 사악한 힘이 훼방이라도 놓는 것처럼 끝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게다가 샬럿은 다시 잡혀오고 만다. 힐디는 간신히 수프 그릇 밑바닥에 열쇠를 넣어 전달하지만, 샬럿의 탈출 여부는 확인도 못한 채 그만 성에서 쫓겨나고 만다.
한편 루시는 샬럿이 잡혀가고 난 뒤, 즐거운 사냥꾼으로 내려왔다가 떠돌이 배우 카다베레치 박사를 만나 박사의 공연에서 점을 쳐 주는 이집트 공주로 변신한다. 해골의 마술 환등과 수정 구슬, 영혼의 종소리, 카드놀이와 마법 상자의 환상 세계 속에서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고…….
드디어 데븐포트 선생님과 하녀 엘리자, 막스, 힐디 등이 모두 만나 그간의 자초지종을 서로 얘기하고, 여러 번 길이 엇갈린 끝에 겨우 루시와 샬럿을 다시 만난다. 재회의 뜨거운 기쁨을 나누기도 전에 데븐포트 선생님은 루시와 샬럿에게는 다시 성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힐디에게는 오빠와 함께 사냥 별장에 가서 아가씨들을 구하라고 한다. 그러나 힐디와 오빠의 계획엔 차질이 생기는데…….
드디어 만성절 전날 밤,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고, 사냥 별장에 갇힌 루시와 샬럿 앞에 오싹하게 피를 얼어붙게 만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냥 뿔피리가 내는 단 한 음의 분명한 소리…….

■ 《카를슈타인 백작》은 ‘황금 나침반’의 작가 필립 풀먼이 쓴 첫 번째 어린이 책으로, 풀먼이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할 때 직접 각본을 써서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린 연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나이도 성격도 신분도 가지가지인 수많은 등장인물에 초자연적인 존재인 사냥꾼의 악령까지 더해 숨 가쁘게 돌아가는 극적인 이야기로 풀먼의 천재성을 한껏 드러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이 열리면 연극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주인공들은 자신의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등장해 말을 한다. 힐디는 야무지고 꼼꼼하게, 루시와 샬럿은 극적인 사건을 갈망하면서도 호기심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데븐포트 선생님은 진취적이고 냉철하게, 막스는 순박하면서도 약간은 덜렁대면서, 이렇게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의 성격대로 서로 다른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그 분위기를 살리고자 원문 역시 주인공에 따라 각기 다른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자기가 목격하고 경험한 사실밖에 알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조각난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짜 맞추는 것은 온전히 독자들의 몫이다. 주인공들과 함께 애태우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한 명 한 명의 숨 가쁜 달음박질과 19세기 스위스 알프스 산맥 한 마을의 혹독한 자연 환경, 바위투성이 절벽과 깎아지른 낭떠러지와 빙판의 얼음 덩어리들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떠오른다.
더불어 꼬리를 무는 사건, 얽히고설킨 관계, 미스터리, 이 모든 이야기가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린 완벽한 구조, 수많은 복선이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초자연적인 힘, 유령, 출생의 비밀 같은 요소들이 음산한 카를슈타인 성과 신비한 기운을 지닌 숲과 맞물리면서 비밀스럽고도 알 수 없는 힘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 이 모든 사건은 만성절 전날 밤, 그러니까 할로윈데이에 나타나는 사냥꾼의 악령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11월 1일 만성절은 크리스트 교 교회에서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날이며, 그 전날인 10월 31일 할로윈데이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되살아난다고 믿는 날이다. 요즈음 할로윈데이는 어린이들이 악의 없는 장난을 치는 축제일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원래는 고대 켈트인에게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며, 유령이나 마녀 같은 모든 종류의 귀신이 배회하는 불길한 날로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삼갔던 유럽의 오래된 전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날은 결혼, 행운, 건강, 죽음 같은 것은 것을 알아보기 위해 점을 치거나 그 목적을 위해 악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날이기도 하다.
여기에 풀먼은 자기가 쓰고 싶었던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버무려 넣었다. 사냥꾼의 악령은 피에 굶주린 사냥개들을 앞세우고 자신의 영토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사냥하여 취한다는, 유럽의 민담을 바탕으로 했다. 사격 대회와 은 총알 이야기도 유럽 여러 곳에 전해 오는 민담에 나오는 내용이며, 작곡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자유의 사수’에서도 나온다. 악마와 계약을 맺은 자들이 자신 대신 악마에게 바칠 새로운 영혼을 찾는 주제는 독일 낭만주의의 중요한 소설인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등장한다.
유럽 민담에 담긴 여러 내용, 초자연적인 존재, 권선징악, 악마와의 계약과 영혼의 구제 같은 여러 주제를 버무려서 한 권의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특히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주인공들을 등장시킨 점이 눈에 띈다. 세계 방방곡곡을 홀로 여행하고, 논리적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븐포트 선생님. 겨우 열네 살 소녀이지만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서 루시와 샬럿을 구해내는 영리하고도 용감한 힐디는 지금 우리 시대에 태어난다 해도 분명 똑똑하고 현명한 삶을 살 것이다. 긴긴 겨울밤, 책 읽은 즐거움을 듬뿍 안겨 주는, 놓치기 아쉬운 빛나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

도서정보 : 오현식 | 2015-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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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산지식이 담긴 우리 나물 이야기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으로 완성한 특별한 나물 책!
‘곰이 좋아해서 곰취, 질기고 질겨서 질경이, 쑥쑥 자란다고 쑥’
‘눈에 좋은 머위, 독을 풀어 주는 미나리, 쇠고기 맛이 나는 눈개승마’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 고사리와 고비의 차이, 독초 가리는 법’
나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교과 지식과 실용적인 정보를 두루 갖춘
어린이를 위한 나물 대백과.
사계절 공들여 찍은 나물의 한살이 사진,
우리 나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담긴 에세이,
현장성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로
나물 생태 탐사와 식물 공부에 도움을 준다.

■ 20여 년 이상 우리 산야의 나물을 취재하고 기록한 나물 대백과
“꼬불꼬불 고사리 이 산 저 산 넘나물 말랑말랑 말랭이 잡아 뜯어 꽃다지~”
산과 들에 나는 무수히 많은 풀들 중에 인간이 오랫동안 먹어 오면서 맛과 효능이 검증된 귀한 먹을거리, 나물.
온갖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오히려 나물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음식에서 오는 질병과 영양 불균형을 인식하면서 인기 없는 ‘풀’에 불과했던 나물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덩달아 갖가지 나물 정보도 풍성하게 소개되어 ‘제철에 나는 나물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다시 빛을 발하고, 해마다 봄 가을에 여러 지역에서 나물 축제가 열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물 캐기 체험과 나물 시식을 즐기러 산으로 들로 떠난다.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고 좋아하는 대표 나물 40가지를 선정해서 들나물과 산나물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특히 건강이나 요리법 위주인 어른 책과는 달리, 나물과 관련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어린이들이 우리 자연과 그 속에서 나는 나물의 생태와 종류를 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나물마다 저자의 경험과 이야기가 있는 에세이, 직접 찍은 한살이 사진, 도감 정보와 효능, 영양 정보와 식물 정보 등을 두루 소개하는 어린이를 위한 나물 종합 교양서이다.

◎ 현직 기자인 전문 저자의 산지식이 담긴 고급 콘텐츠
저자는 20년이 넘게 농민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며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을 취재하고 연구해 온 나물 전문가이다. 동시에 어디에서나 쑥쑥 자라는 나물의 생명력과 아름다움과 맛에 반해 지금도 틈 날 때마다 나물 탐방을 다니는 나물 마니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산과 들 곳곳의 나물을 직접 찾아다니고 캐고 맛보고 사진 찍고, 나물꾼과 농부들을 취재하면서 얻은 저자만의 독특한 경험과 지식은 여느 백과사전과 도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자료이다.
나아가 나물 탐방 기록을 에세이로 정리한 글이라 자연스레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저질의 먹을거리에 오염되는 요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나물의 제 모습을 알고, 제 맛을 느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곳곳에 배어 있다.

◎ 오랜 기간의 발품으로 축적해 온 생생한 사진
책에 쓰인 모든 사진은 여러 해에 걸쳐 나물을 관찰하고 탐방하면서 저자가 직접 찍은 것이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울릉도 등 전국 방방곡곡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나물을 찾아다니며 찍은 수많은 사진 중에 나물의 특징과 한살이가 잘 드러난 사진을 엄선하여 실었다. 이파리에 맺힌 아침 이슬까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접사 사진 등 사진만으로도 한해살이 혹은 여러해살이 나물의 생태와 생애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덧붙인 사진 설명으로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의 모습에서부터 나물로 먹기 좋은 시기를 거쳐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핀 후 씨방이 맺혀 씨앗이 날아갈 때의 모습까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해서 지금 바로 산과 들에 나 있는 나물을 보더라도 한눈에 어떤 나물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정보 구성
<어떤 식물일까>는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식물로서의 특징을 도감처럼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하였다.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시기의 나물 사진을 실고, 잎, 뿌리, 줄기, 꽃, 씨방, 열매 등 나물의 세부 부위를 정확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떤 나물일까>에는 나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나물로서의 효능,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 어떤 영양 성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 주는 공부
살다 보면 예기치 않는 위기 상황에 부딪칠 수 있다. 산에 오르다가 길을 잃거나 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때 먹을 수 있는 나물의 종류를 알고 있으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길을 잃고 탈진했을 때 참나물을 발견했다면 가까이에 계곡이 있음을 알고 물을 구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나물과 비슷한 독초를 소개하기도 하고, 나물의 특성을 활용해 난감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팁을 주기도 한다.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저자의 다음 말이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 그런 때에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부가 바로 나물 공부가 아닐까.
“만약 이상 기후로 흉년이 들어 과자 원료인 옥수수나 밀, 감자 등이 크게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배가 고프거나 군것질을 하고 싶으면 산에 가서 잔대 뿌리를 캐거나 나무 열매를 따 먹을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요.”

무엇보다도 이 모든 내용을 귀여운 아이와 아저씨 캐릭터가 적절한 상황 묘사를 하며 아기자기하게 들려주어 이야기를 더 정겹게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꼼꼼히 뜯어보는 재미를 주며 몰입과 이해를 도와 나물, 나아가 식물 공부에 쏙 빠져들게 한다.

“바귀 바귀 씀바귀 매끈 매끈 기름나무~”
배낭에 이 책을 넣고 나물노래를 흥얼거리며 바구니 하나 옆에 끼고 산으로 들로 나물 캐러 나가는 건 어떨까. 이 책 한 권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연의 풍요로움을 실컷 누리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동물의 대이동

도서정보 : 김황 | 2015-08-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살아남기 위해 이동한다!
지구촌 곳곳의 대표적인 동물 대이동을
생태, 환경, 인문학적으로 고찰한 자연 다큐멘터리 그림책!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자연과 인간, 평화와 행복의 가치를 넘나드는 아주 특별한 대이동 이야기.
아프리카와 유럽과 아시아와 남극과 북극, 그리고 우리나라의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걷고 헤엄치고 날아서 이동하는 동물들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냉혹한 자연의 법칙과 그에 맞선 강인한 생명력을 배우고
위기의 대이동 길을 살피며 평화와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령에 맞게 그림책으로도 정보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살아남기 위해! 절박한 생존 의식이 연출한 대자연의 장관, 동물의 대이동
해마다 6월, 아프리카에 건기가 시작되면 케냐와 탄자니아에 여행객이 몰린다. 케냐 관광청이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라고 표현한 대장관, 바로 누 떼의 대이동을 보기 위해서이다. 수백만 마리의 초식 동물이 드넓은 초원을 달려가고 그들을 노리는 육식 동물이 그 뒤를 따르는, 거대한 무더기가 이동하는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이 광경은 순식간에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 크리스마스 섬에서는 해마다 우기가 되면 붉은게의 행렬이 집과 도로, 기찻길을 점령하며 온 섬을 붉게 물들인다.
이들은 왜 먼 길을 떠나는 걸까?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 걸까?
예로부터 계속되어 온 동물의 대이동은 사람들에게 미스터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과 함께 대이동의 신비도 차츰 그 베일을 벗고 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번식을 위해, 겨울을 나기 위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내재된 본능에 따라 길고 험난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이동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그들의 이동은 처절하고 절박한 생존의 몸부림이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엄격한 자연의 법칙이다.

《동물의 대이동》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대표적인 동물의 대이동과 우리 가까이에서 이동하는 동물을 함께 소개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그림책이다.
살기 위해 이동하는 대이동 길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굶주림과 갈증, 천적의 위협 등 험난함의 연속이다. 게다가 지금은 인간으로 인한 위험이 더 심각하다. 밀렵과 어망과 전깃줄에 걸려 떼죽음을 당하거나, 기후 변화와 전쟁, 원전 사고 등으로 대이동 자체가 힘들어지기도 하면서 생존을 위협 당한다.
동물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이다. 기후 변화와 전쟁이 인간만을 비껴가지는 않을 테니까. 그래서 동물의 대이동 길을 지켜 주는 것은 바로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 다양하면서도 대표적인 세계 대이동이 한눈에 쏙!
규모가 크든 작든 지구 상에서 이동하는 동물 종은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 어떤 동물의 이동을 보여 줄 것인가에 대해 작가는 가장 많은 고심을 했다. 우선 포유류, 곤충류, 조류 등 최대한 다양한 종이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아시아, 아프리카, 남극, 북극 등 세계 각지의 대이동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애썼다. ‘누 떼가 다다다다’, ‘붉은게가 달그락달그락’, ‘모나크나비가 두둥실둥실’ 등 실감나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각 동물 종의 이동 모습과 이동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이동에 어떤 난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최종 선택된 11종의 동물의 이동을 크게 세 단계로 구성했다. 첫째는 누 떼, 황제펭귄, 아프리카코끼리, 모나크나비, 붉은게 등 대표적인 대이동 동물을 통해 대이동이 생존을 위한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두 번째로는 살오징어, 귀신고래, 된장잠자리 등 우리 가까이에서 이동하는 우리 동물의 대이동을 다루면서 정작 잘 알지 못했던 주변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북극곰, 저어새, 홍부리황새 등 인간에게 여러 시사점을 주는 동물을 통해 동물의 이동 길을 왜 지켜야 하는지, 인간의 문제로 시각을 확장하여 동물의 대이동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대이동 동물들
글을 쓴 김황 작가는 생물학을 전공하고 오랜 경험과 취재로 쌓아 온 산지식을 독특한 감성으로 전달하는 동물 전문 작가이고, 손에 잡힐 듯 생동감 있으면서도 회화적으로 뛰어난 그림을 그린 백남원 화가는 다큐멘터리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두 뛰어나고 전문적인 작가가 힘을 합쳐 세계의 대이동을 넘어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우리 주변 동물의 이동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대이동을 다룬 책 중에 우리 동물의 대이동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를 실은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자료로써의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새끼와 함께 느릿느릿 우리나라 연안바다를 헤엄쳐 이동하는 귀신고래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우리와 인연이 깊은 고래이다. 된장 같은 색을 가진 된장잠자리는 4월부터 우리 하늘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잠자리이고, 동해 바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살오징어 또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오징어이다. 하지만 그들이 대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정리한 내용에 담긴 우리 동물의 생태와 이동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 대이동 길을 지키는 것은 인간을 지키는 일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곰의 위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얼음을 통해 이동하는 북극곰에게 얼음이 없어진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유럽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로 유명한 홍부리황새의 이동 길을 살피다 보면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불행한 단면들과 대면한다. 원자력 폭발 사고로 지금도 큰 후유증을 겪고 있는 체르노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자 지구, 굶주림과 인구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프리카를 지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요 서식지인 저어새의 앞날은 또 어떠한가. 우리나라 군사분계선, 오키나와, 대만, 베트남 등 묘하게 전쟁 위험이 있는 곳만 골라 다니는 듯한 저어새는 마치 ‘우리가 사는 길이 바로 인간도 사는 길이에요’라고 평화의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이 동물들의 이동 길을 지키기 위해, 아니 지구 전체의 평화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게 만든다.


■ 지식의 깊이를 더해 주는 정보
각각의 동물마다 이동 경로를 알려 주는 지도와 보충 설명을 넣어서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한눈에 읽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동물과 소금>, <한국에서 귀신고래가 사라진 이유> 등 각 동물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항목을 따로 뽑아 정보 팁을 주었다. 마지막 장에는 이 책에 나오는 각 동물들의 생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 좀더 깊이 있는 지식으로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연령에 맞게 그림책으로도 정보책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역동적이면서도 회화적인 일러스트로 대이동의 장관을 연출하다
“저는 양식화되거나 카툰화된 동물보다는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있는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물들을 실제로 볼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개념적 형태나 인상보다는 실제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정보적 가치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보 전달이라는 논픽션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동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비구상적 요소와 사실적 묘사를 조화시켰습니다. 동물들은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해 보여주는 대신 배경 등 그 외의 요소들은 물감의 번짐, 무작위의 붓질, 뿌리고 긁고 문지르는 등의 비구상적 표현들을 사용해 정보전달이 용이한 회화적 공간을 창조한 것입니다.”라는 화가의 말처럼 오랜 기간의 고민과 노고가 녹아 있는 백남원 화가의 그림은 TV 다큐멘터리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동물 대이동의 장관을 평면의 종이 위에 자연스럽게 살려낸다. 한 장면 한 장면이 3D 영화처럼 머릿속에 입체로 되살아난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비구상적 표현이 조화를 이룬 그림들은 마치 전시회의 작품을 보는 것처럼 눈이 즐겁다. 각 동물들의 생태를 정확히 묘사하면서도 주제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그림은 읽는 맛을 한결 높여 준다.
《동물의 대이동》은 동물을 바라보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인간에게로 돌려 환경, 사회, 세계지리 등 인문학으로 사고를 확장시키며 실천적 대안을 함께 찾고자 하는, 뛰어난 우리 그림책이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