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날아가는 지게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 때 어디서 날아왔는지 수천마리의 새때들이 지게를 들기 시작했다. 그 새들은 은빛 투명 옷을 입고 있었다. 지게가 위로 들어 올려지자 막내는 계단을 펄펄 날아 올라갔다. 뒤를 따르던 형님과 누님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다. “효성이 지극하면 어깨에 날개가 솟나 봐. 저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도 펄펄 날다니?

구매가격 : 1,000 원

호야와 찬드라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 때 찬드라가 바람을 타고 휘익 날아올라 오더니 하얀 양털 옷을 한 아름 쥐고 하늘 높이 던졌다. 양털 옷은 순식간에 따뜻한 전기방석으로 바뀌더니 자가용 우주선이 되었다. 우주선들은 산꼭대기에 앉아 벌벌 떨고 있던 한국인 7천 만 명을 모두 집으로 대려다 주었는데....

구매가격 : 600 원

실로 짠 돋보기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 CCTV는 거미줄처럼 가는 실로 짠 돋보기였다. 그 돋보기는 눈동자가 수억만 개 이상 있었다. “할아버지 이 CCTV 안에 눈동자가 왜 이렇게 많이 들어 있지요?” “그야 사람 숫자만큼 많아야 하겠지? 그래야 한 사람씩 붙어서 누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겠지

구매가격 : 600 원

여섯 살에 걸린 병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정신병이 들기 시작 했어. 무엇이나 귀한 것이 있으면 농 밑에 감춰 둘 수가 없었어. 한 개는 누구에게 주지 않으면 잠이 안 왔어. 며칠을 그렇게 지내다 보면 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었지.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주고 나면 하늘을 나는 새처럼 기분이 좋았어. 내 봉급을 받아도 마찬가지였어.

구매가격 : 600 원

할아버지 무릎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할아버지 눈동자에서 대를 이어 내려오는 지혜가 전깃줄을 타고 현덕이 눈으로 솔솔 들어가고 4살짜리 현덕이의 눈동자에서는 펄펄 끓어 넘치는 생기가 할아버지 눈으로 펑펑 쏟아져 들어갔다. 지혜와 생기를 주고받는 눈동자에는 연신 ‘허! 허! 허!’하는 소리와 ‘까르르. 까르르.’하는 웃음소리가 구슬이 되어 온 집안에 또르르 굴러 다녔

구매가격 : 600 원

군자란과 아기 눈동자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기의 바늘구멍처럼 작은 콧구멍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왼쪽 옆에는 통나무처럼 굵게 생긴 남자가 자고 있었다. 그 남자는 금붕어 입처럼 커다란 콧구멍 두 개를 열어서 공기를 벌떡벌떡 마시더니 가끔씩 겨울바람이 유리창을 빡빡 닦는 소리도 냈지만......

구매가격 : 600 원

영혼들의 울음 소리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돌이 아버지가 바위에 누어서 잠이 들려고 할 무렵 엄지손가락 끝이 따끔하였다. 실눈을 뜨고 보니 피가 한 방울씩 바위에 똑똑 떨어지자 머리가 길고 수염이 하얀 노인이 조그만 빨대로 불었다. 빨대 끝에서 갑자기 집체만한 공룡이 한 마리씩 나타나 줄을 섰다. 첫 번째 핏방울에서는 한 마리 두 번째 핏방울에서는 두 마리 세 번째 핏방울에서는 네 마리.....

구매가격 : 600 원

마도에 자라는 섬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젊은이들은 다투어 새로운 물건을 만들었다. 재미가 있어 만든 물건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잘 팔렸다. 어떤 발명가는 만병을 치료하는 약까지 발명했다. 그 소문을 들은 많은 이웃나라 사람들이 이사를 오게 되었다. 할머니 나라는 땅이 비좁아서 나라가 터질 것 같았다. 그 때 마도에는

구매가격 : 1,000 원

꺼지지 않는 불꽃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방 막힌 곳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시베리아 벌판 겨울바람이 사람들의 긴 목도리를 빼앗아 시멘트 바닥으로 훌훌 던져버렸다. 사람들은 온 힘을 두 팔에 모아 발끝까지 오는 외투자락을 꼭 붙잡고 오리처럼 뒤뚱뒤뚱 걸어갔다. 긴 외투를 벗기지 못한 바람은

구매가격 : 1,000 원

가방이 걸어간다

도서정보 : 김우임 | 2013-1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깃대를 든 안내인의 말에 우리 일행 50명은 모두 안경을 하나씩 더 낀 모습으로 변했다. 눈이 아프도록 크게 뜨고 안내인의 빨간 깃대와 앞사람의 뒤 꼭지를 쳐다보며 걸어갔다. 드디어 숙경 역에 도착하니 기차를 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구매가격 : 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