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고전읽기19-로빈슨 크루소
도서정보 : 대니얼 디포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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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되어 혼자 무인도에 표류한 사나이의 처절한 생존기록 생사를 넘나드는 28년간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어디론가 떠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에 가득 차 있던 청년 로빈슨 크루소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짜로 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이끌려 배에 올라탄다. 항해는 시작부터 불길했다. 강을 벗어나자 파도가 무섭게 일기 시작했고 그는 난생처음 배 멀미를 하며 죽을 고비를 넘긴다. 하지만 파도가 잔잔해졌을 무렵 그는 집으로 돌아가리라는 맹세를 저버리고 다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그는 운 좋게도 기니의 무역업자가 되어 큰 이익을 거두었지만 두 번째 항해에서 해적선에 포위당해 해적 선장의 포로가 된다. 2년쯤 흘렀을 때 탈출에 성공한 그는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에 도착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고 부유한 농장주가 된다. 하지만 사업이 커지고 재산이 늘어나자 그의 머릿속은 온통 공상과 모험으로 가득 차게 되고 결국 노예무역의 관리자가 되어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이번이야말로 최악의 운명이었다. 격렬한 허리케인이 배를 덮쳐 선원 전원이 사망하고 혼자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무인도에 도착한 로빈슨 크루소. 혼자 힘으로 말뚝과 밧줄로 울타리를 만들고 의자와 탁자를 만들고 곡식 농사를 지어 빵을 만들어 먹으면서 기적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그 섬에 야만인들이 들이닥치면서 그의 평화는 산산조각 나버리는데……. 무인도에 표류한지 28년 2개월 19일 만에 드디어 탈출에 성공한 로빈슨 크루소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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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고전읽기20-싯다르타
도서정보 : 헤르만 헤세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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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부딪치며 처절하게 자아를 구하고자 했던 구도자의 삶 인생의 참 의미는 무엇이며 그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바라문의 훌륭한 아들 싯다르타는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이자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은 항상 뭔가 채워지지 않은 듯 불안하고 초조했다. 어느 날 싯다르타는 고행자들을 따라 아버지의 곁을 떠난다. 친구 고빈다도 그의 뒤를 따른다. 싯다르타는 고행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온전히 모든 것을 비우고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고행을 자처한다. 하지만 굶주림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수행들이 결국 인생의 고통과 무의미함을 잠시 마비시키는 것이며 자아로부터 도망치는 행위임을 깨달은 후 고행자들 무리를 떠난다. 그러던 중 부처라 불리는 고타마를 만나지만 싯다르타는 지혜는 스승에게 배울 수 없는 것임을 깨닫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도시로 들어간다. 친구 고빈다는 고타마의 제자가 되어 둘은 헤어진다. 대도시에서 아름다운 유녀 카말라를 만난 싯다르타는 육체적인 정을 나누는 법을 배우고 그녀가 소개해준 돈 많은 상인 카마스와미로부터 돈 버는 법을 배운다. 세월이 흘러 싯다르타는 부자가 된다. 하지만 세속적인 삶 속에서 죽어가는 자신을 발견한 후 그는 참된 기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결국 모든 소유물을 버린 채 거리를 떠난다. 그는 이제 강나루 뱃사공이 되어 강이 들려주는 수천 가지 소리를 들으며 진리를 깨닫는다. 하지만 카말라가 그 강가 근처에서 독사에게 물려 죽음을 맞이하고 홀로 남겨진 자신의 아들을 키우면서 그의 평온했던 영혼은 다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데……. 끊임없이 세상과 부딪치며 처절하게 자아를 구하고자 했던 구도자의 삶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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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아동학습서 “새로운 동몽선습”
도서정보 : 玄甫 이홍표 | 2014-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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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동몽선습(童蒙先習)의 인기는 드높다. 이는 자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싶은 부모의 심정과도 부합되는 오륜이 실려 있는 탓으로도 보인다. 이처럼 동몽선습(童蒙先習)에는 어린이가 배워야 할 오륜(五倫)은 실려 있으나 어른이 실천해야 할 삼강(三綱)은 빠져 있다. 그러나 오륜(五倫)을 배운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반드시 삼강(三綱)과 오륜(五倫)을 실천해야 하는데 옛날에는 삼강을 따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었으나 현재는 별도로 배울 곳이 없으므로 본서에는 삼강(三綱)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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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때문에 속상하는 어머니들 이렇게 해보세요 2
도서정보 : 김선태 | 2014-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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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바르게 잘 기르고 싶은 것이 어머니의 마음인데 자녀들이 어머니의 마음대로 자라주지 않아서 늘 속상하고 가슴을 졸이는 것이 우리 어머니들이다. 이렇게 자녀 때문에 속상한 어머니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일깨워주는 현장 체험 42년간의 경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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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1 - 다시 돌아보는 천 가지 명언
도서정보 : 러버 | 2014-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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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명 은 명언 천 가지를 돌아보고 재해석 하는 책으로서 명언들의 깊은 뜻과 의의 그리고 그 명언을 누가 발언 했는지를 살펴보고 다시 한번 교훈을 느끼고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또 내일을 개척하기 위한 취지로 출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명언의 개수는 사실 천 가지에 미치지 못합니다. 책을 3권의 분량으로 나누어 천 가지 명언을 집필해 나갈 생각입니다. 명언 천가지는 한번에 다 읽을 필요 없이 시간이 남는대로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신다면 귀하의 생활과 비즈니스에 지헤를 얻어 큰 효과를 발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을 앞두거나 취업을 준비중인 분들에게도 그에 필요한 좋은 지헤를 제공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 학생들에게도 지혜로운 학교생활과 지혜로운 학업을 위하여도 천천히 읽어가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천명 - 다시 돌아보는 천 가지 명언 중 [한국의 명언]편 에서는 (세종대왕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전 태일 안 창호 윤 봉길 김 구 정 약용 한 용운 이 승훈 김 남조 이 외수 함 석헌 이 광수 백 남준 정 주영) 인물들의 명언과 해설이 담겨 있으며 [외국의 명언] 편 에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토마스 에디슨 에이브라함 링컨 스티브 잡스 벤자민 플랭클린 간디 찰스 다윈) 인물들의 명언과 해설이 담겨 있으며 그 밖에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채근담 명언 다섯가지와 탈무드 명언 10가지를 뽑아 수록 하였습니다. 단 채근담과 탈무드는 다른 해석 없이 실었습니다 또 특별 부록으로는 [역대 대통령들의 명언]을 추가 하였습니다. 독자님들의 무운과 건강이 오랬도록 지켜지도록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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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천명 - 다시 돌아보는 천 가지 명언
도서정보 : 러버 | 2014-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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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전자책 천명 은 명언 천 가지를 돌아보고 재해석 하는 책으로서 판매중인 책 [천명 - 다시 돌아보는 천 가지 명언(정가 1000원)]을 소개하기 위한 무료 전자책 입니다. 명언들의 깊은 뜻과 의의 그리고 그 명언을 누가 발언 했는지를 살펴보고 다시 한번 교훈을 느끼고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또 내일을 개척하기 위한 취지로 출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명언의 개수는 사실 천 가지에 미치지 못합니다. 책을 3권의 분량으로 나누어 천 가지 명언을 집필해 나갈 생각입니다. 명언 천가지는 한번에 다 읽을 필요 없이 시간이 남는대로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신다면 귀하의 생활과 비즈니스에 지헤를 얻어 큰 효과를 발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을 앞두거나 취업을 준비중인 분들에게도 그에 필요한 좋은 지헤를 제공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 학생들에게도 지혜로운 학교생활과 지혜로운 학업을 위하여도 천천히 읽어가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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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육은?
도서정보 : 김선태 | 2014-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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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우리말의 사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가 하면 한글운동에 대한 여러 가지의견을 재기하기도 해온 저자가 외친 한글사랑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몇 개의 묶음으로 묶어 내었는데 그 속에 들어 있는 국어 사랑은 ...
구매가격 : 1,000 원
학교 혁신의 방향
도서정보 : 이건주 | 2014-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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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기계를 생산하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만들기 위한 현직 교사 제안서 이 책에서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학교 혁신의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부터 학업성취도평가 국제중학교 입시 준비 등에 시달려야 하고 중학생들은 과학고 외고 국제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한 자율형고등학교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등 사실상 고교 입시가 부활될 것과 다름이 없어서 이미 입시 준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여전히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에 갇혀 갈수록 정교한 ‘입시 기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이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스쿨제라블’에서 풍자하고 있듯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대한민국 입시전쟁터”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 문제 막대한 사교육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학생자살 등을 막기 위해 단위 학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대한민국 입시전쟁터에서는 자베르 경감 같이 엄격한 교사는 많을지 몰라도 정인재나 키팅 선생님 같은 순수하고 따스한 교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학교 현실에서 입시 기계를 생산하는 입시 집중적 무한 경쟁 시스템을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학교 시스템으로 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최우선적인 혁신 방향이자 과제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편 이 책에서는 학교 혁신의 방향으로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교는 학교 다양화 및 선택제 선택적 학교 교육과정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다양성에 과도하게 치중함으로써 결국 입시 집중적 학교 시스템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축소와 우선선발권 폐지 통합적 학교 교육과정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보편성과 통합성의 가치가 다양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모색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시스템 학교 교육과정 대학 입시 시스템의 세 가지 차원에서 혁신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1부 학교 시스템 혁신의 방향에서는 1) 학교폭력 일반고 슬럼화 선행학습 등 현재 학교 문제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모두 성적 제한 없이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선발하여 학교를 실질적인 다양화 시스템으로 혁신 2)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 복수담임제가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를 교육부가 제시한 것처럼 최소한 2017년까지는 초등학교 23명 중고등학교 25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 3)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사와 배움터지킴이 진로진학교사 배치를 배치하여 학교를 인성 중심 시스템으로 혁신하고 교무행정지원사를 확대 배치하여 교사들의 행정 업무 경감 4) 교사 업무분장을 상담과 교과 중심으로 개편하여 교사들이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사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2부 학교 교육과정 혁신의 방향에서는 1) 중학교 한 학기 동안의 자유기학제보다는 중고등학교에 걸쳐 창의적체험활동과 예체능 교육의 비중을 대폭 늘린 창의인성 교육과정으로 개편 2) 일반고의 현행 필수 이수 ‘단위’를 필수 이수 ‘과목’으로 개편하는 교육과정을 통합적으로 개편 3) 자사고와 특목고도 필수 이수 단위를 편성하게 하는 등 교육과정의 통합적 성격 강화 4) 고교학점제 또한 학생들이 여러 교과를 골고루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과정의 바탕 위에서 추진될 필요성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3부 대학 입시 시스템 혁신의 방향에서는 1)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들이 내신 성적에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 없이 필수이수단위를 모두 반영하도록 하는 등 내신 성적 비중을 강화하고 정시의 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생부를 배제할 것이 아니라 수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수능+학생부’ 전형을 유지 2) 학생들의 입시 준비나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기 위해서 수시의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의 주관적 평가를 없애고 교내외 수상실적 등 소위 스펙 반영을 금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폐지 3) 수시의 논술전형은 학교에서 논술교육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 이후로 유보하거나 논술교육이 가능한 학교 교육과정 개편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등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하여 추진 4)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인성과 창의성 교육을 위해 통합교육을 어렵게 하는 수준별(선택형) 수능을 폐지하여 국어 영어 영역을 공통과목으로 설정하고 탐구영역은 학생이 선호하는 중심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기타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하여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개편하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론 에서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푸코와 들뢰즈의 눈으로 본 학교 혁신의 방향 창의성을 기르는 통합교육론 국어과 교육과정 통합적 개편안 등의 인성과 창의성 교육론을 실어 놓았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5N의 물리학 (물리편)
도서정보 : 서정아,조광희 | 2014-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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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 쓴 ‘학생을 위한’ 물리책. 물리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학생의 어림능력을 길러주는 이 책은 물리학은 허공에 뜬 학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와 닿는 생활의 일부임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줄 것이다. ★ 수상내역 ★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청소년도서
구매가격 : 7,200 원
처용의 비밀학교
도서정보 : 권타오 | 2014-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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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이 들려주는 진정한 용기의 비밀을 만나 보세요!
때로는 노래로, 때로는 무용으로 오랫동안 우리 삶 속에서 사랑받아 온 처용 설화. 귀신들은 처용의 얼굴만 보아도 도망갔다고 하는데요. 처용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거나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시무시한 역신을 무릎 꿇게 했을까요? 비결은 바로 처용의 관용이었습니다.
사소한 싸움에서부터 전쟁까지, 많은 비극이 복수심에서 비롯하지요. 한쪽에서 먼저 싸움을 시작하면 다른 쪽에서 복수하고, 그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오고……. 싸움을 위한 싸움이 되어 더는 싸울 수 없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자세가 관용입니다. 똑같이 화를 내거나 싸우는 대신 아량을 베풀면 상대방은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가지게 되지요. 이것이 역신의 항복을 받아 낸 처용의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미워하던 사람과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 작품은 겁 많은 도깨비들이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칫 ‘나를 괴롭힌 사람은 맞서 싸워 혼쭐을 내 줘야 한다.’는 복수심에 빠지지 않도록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신을 물리친 처용에게 용기의 의미를 배우다
항상 큰 달걀에게 놀림을 받아 온 달걀 깨비는 겁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여느 달걀 깨비처럼 으스스한 목소리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기는 고사하고, 화장실에도 들어가지 못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달걀은 용감한 깨비가 되기 위해 지리산 숲 속 비밀 학교를 찾아갑니다. 그곳은 처용 샘이 도깨비들에게 용기를 가르친다는 학교입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국의 겁쟁이 도깨비들은 입학 첫날부터 서로의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질러 댑니다. 사람들에게 놀림 받기 일쑤였고, 자기 모습에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도깨비들. 처용 샘은 깨비들이 평소 두려워하던 것과 차례로 맞설 기회를 줍니다. 콩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병아리, 수탉 그리고 인간까지…….
“어라, 그렇게까지 무서운 게 아니었네?”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깨비들은 점점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서워하는 대상과 직접 부딪쳐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비들은 터득해 가는데…….
최고의 용기는 용서입니다
처용은 귀신과 맞서 싸울 정도로 남다르게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작가는 왜 처용을 귀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비형보다도 강한 인물로 그렸을까요? 바로 처용만이 가진 특별한 힘, 용서 때문일 것입니다. 이 동화의 미덕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처용 설화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가의 판타지를 완성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처용은 깨비들이 잘못할 때마다 말없이 처용무를 추며, 스스로 반성하기를 기다립니다. 깨비들은 처용이 베풀었던 용서를 떠올리며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에게 화해를 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겁 많은 도깨비에게 용기를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다가 점점 용서에 더 무게를 싣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상대를 용서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책 속으로
p.35
엄마의 소원은 내가 의젓한 달걀 깨비가 되는 거였어. 몇 번은 재래식 변소로 데려가서 실습을 시키기도 했어. 재래식 변소는 달걀 깨비들이 기초를 익히는 곳이거든. 나는 겁이 나서 끝내 들어가지 못했어. 빨간 종이 만지는 게 너무 겁이 나는 걸 어떡해. 나 바보 같지? 달걀 깨비는 빨간 종이와 파란 종이를 마음대로 다뤄야 하는데 말이야.
‘미안해 엄마. 여기서 꼭 용기를 배워서 멋진 깨비가 될게.’
나는 희미해지는 별빛을 보며 잠이 들었어.
p.88
“처용무를 추는 척하면서 사신도 마법으로 역신 마왕을 이겼군요?”
“아니! 나는 단지 처용무를 추었을 뿐이다.”
“에에…….”
우리는 다 같이 고개를 저었어.
“대신 춤사위에 담은 게 있었다.”
“그게 뭔데요?”
우리는 조바심을 내며 물었어.
“용서!”
“용서?”
“주판에게서 보지 않았니? 내가 주판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주판은 잠깐 고개를 숙일지언정 진심으로 뉘우치지는 않았을 거야.”
p.137
“그런데 나쁜 달걀에게 스티커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어요. 왜 그렇죠?”
“미안하지만 그건 가짜다.”
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었어.
“스티커가 가짜라고요?”
“그건 너희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처용 선생님이 짜낸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너희는 스스로의 용기 때문에 용감했던 거지, 스티커 때문에 용감했던 게 아니야.”
p.158
반장과 항아리, 요강과 주판, 몽당연필에 이어 강시의 소원까지 들어준 황금 용이 나를 돌아보며 물었어.
“달걀은 호텔 화장실이라고 했었나?”
그때 엄마의 말이 떠올랐어.
‘뭐든 기초부터 닦아야 한단다.’
“아뇨!”
나는 고개를 힘껏 저었어.
내가 원한 곳이 어딜까? 힌트를 준다면 황금 용이 왔던 길로 돌아가야 했다는 거. 그 이상은 비밀이야. 나는 처용 샘의 비밀 학교 학생이니까!
구매가격 : 8,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