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도서정보 : 하강산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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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서 시작된 20년의 삶의 굴레
아파트, 원룸, 연립, 옥탑, 셰어하우스, 고시원 등 7년간 33번의 이사
만성통증, 공황발작, 경제적 곤란, 끝없는 불안……

느닷없이 찾아온 고통 속에서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마주한 내가
그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걸었던 길, 읽었던 책, 들었던 음악 그리고 내가 쓴 글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서른아홉 번의 이사를 했다. 이 가운데 지난 7년 동안만 서른세 번의 이사를 해야 했다. 윗집 옆집, 심지어 아랫집의 소음을 피해 아파트, 원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달동네 주택, 옥탑방, 시골집, 셰어 하우스, 고시원, 여관방 등 거의 모든 형태의 공동주택에서 살아보았다. 이 과정에서 계속 이직과 전직을 해야 했다. 대학 졸업 후 정식 직장만 스물세 곳을 다녔고, 공사장 막노동이나 포장마차, 학원 강사, 대필작가 등의 일까지 합치면 총 서른세 곳의 일터에서 일했다.’
이 짧은 한 단락이 지난 20년간 계속됐던 저자의 고단했던 삶을 압축하고 있다. 발단은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층간소음’에서 비롯됐다. 몸이 안 좋아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던 그는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전에는 집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 소음은 그를 번민으로 내몰았다. 극도로 심신이 취약해져 있던 상태에서 접했던 공동주택의 소음들은 결국 그를 불안 속으로 끌고 갔고, 그 불안과 고통은 흐르는 강물처럼 더 넓고 깊어졌으며, 마침내 만성불안과 만성통증, 경제적 곤란과 사회적 고립이라는 하류에 그를 데려다놓았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적어내려간 지난 20년간의 삶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 사람의 트라우마에 관한 기록이며 동시에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버텨낼 수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소박한 제안이기도 하다. “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그는 여기서 벗어나고자 읽고 쓰고 또 읽고 썼다. 그 쉽지 않았던 나날의 기억이 이 책에서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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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위로는 사양할게

도서정보 : 이은미 | 2020-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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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많은 말보다 그림 한 장 사진 한 장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줄 때가 있다. 같은 사진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느낌을 갖는 경우도 자주 있다. 당신은 어떠한지? 다만 나는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면을 더 보려고 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 마음이 결국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디 이 책이 나의 이끌림대로 당신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길 진심으로 바라며……. 가까운 어딘가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도서정보 : 이재태 | 2020-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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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구의 봄

이재태

희망찬 한 해를 기약하던 연초에 우리를 기다린 건 불청객 코로나-19였다. 그건 결코 달콤한 추억이 될 수 없고, 그가 남긴 상처는 깊고도 진하다. 2020년 1월 20일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한 달 동안, 코로나는 먼 곳에서 발화된 큰 불에서 튀는 작은 불티를 보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2월 18일 대구에 첫 환자가 등장하며 모두의 일상이 무너졌고, 순식간에 온 도시가 적막과 공포에 휩싸였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매일 수십에서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2월 29일 하루에만 741명이 진단되는 등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삶의 공간으로 번져들었다. 시민들은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를 지켜보며 불안해했다, 확진된 환자는 순서대로 병원에 입원되었으나 곧 음압병실 용량을 넘어선 발생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의료시스템도 붕괴에 직면하였다.
대구의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의료계도 사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자 극도로 긴장하였다. 전국의 의료인과 봉사자들이 대구로 달려왔고, 국민들도 안타까워하며 애를 태웠다. 중앙 정부와 대구시에서 코로나 병상을 확충하여 치료에 나섰고 수용하지 못한 중환자들은 광주, 전주,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병원에서 받아 주었다. 대구·경북과 인근 16곳에 생활치료센터가 설치되고, 대학은 학생기숙사를 제공하였다. 여기에 전국의 병원들도 의료진을 파견하여 동참하였고, 3000명 이상의 환자를 입소시켜 치료하였다. 의료진, 공무원, 군 장병, 관계 직원들 모두 방역복 속에서 땀을 흘렸다. 그 당시는 세상을 떠난 이웃에 마음 아파할 정신적인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결국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국민들의 공포감을 해결해주며, 지역사회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시민들도 스스로를 봉쇄하며 자제하였고 그동안 참 성실하게 살았다. 모두 깜깜한 어둠 속의 진흙탕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자 온통 먹구름만 가득한 하늘에서도 서서히 햇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전국의 10,780명 확진자 중 대구 시민이 64%(6852명)였고, 경북을 포함하면 68.5%를 차지한다. 생명을 잃은 249분 중 대부분이 대구·경북 주민이었다. 이번 코로나-19 KOREA는 그야말로 대구에서 펼쳐진 코로나와의 전투였다.

나도 3월 한 달 동안 코로나의 현장에 있었다. 코로나의 공포는 두려웠고 때로는 섬뜩했다. 그러나 우리 이웃이 아프고 어려운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는 무력감은 정말 힘들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이 주어져도 하겠다고 자원했고, 생활치료센터로 배치되었다. 그곳에서 모두 애타는 마음으로 달려와 주신 전국의 의료진,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들과 함께 열심히 일했다.
대구로 봉사왔던 많은 분들은 전장으로 향하는 비장함으로 가족들과 눈물의 이별을 했다고 했다. 우리는 대구에 살며 매일 코로나 병원으로 무감각하게 뚜벅뚜벅 출퇴근을 했을 뿐이었는데, 이 도시에 들어오면 바로 무시무시한 코로나에 감염된다고 확신하는듯했다.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사는 이방인이었기에 실없는 웃음이 났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도우러 온 사람과 여기서 살아야겠다고 몸부림치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 의료인이라고 환자를 더 열심히 진료한 것은 아니겠으나, 아파하며 신음하던 가족을 더 안타까워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건 우리의 일이었고 그 누구에게 대신시키지 못할 나의 임무이라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결사적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가는 이웃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보람이 있었다. 퇴원하던 그들도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긴 사연을 담은 감사의 편지를 남겼고, 평생을 살면서 나의 뒤에는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는 분도 있었다. 어느 주부는 자신보다 집에 남겨진 가족들을 보살펴 달라고 사정했다. 우리들 이웃의 애환을 제대로 느꼈다.

대구에서 코로나-19를 겪었더니 모두에게 감사할 일이 넘치고도 넘친다. 환자를 돌보며 도움을 준 것보다 내가 더 큰 마음의 선물을 받았고 위로를 받았던 것이다.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의 완쾌를 바라는 애절한 마음을 보내준 위대한 우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동했다. 모든 걸 제쳐두고 대구로 달려와 준 전국의 의료인,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인들 그리고 성원해 준 국민들의 따뜻함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사회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 의사회를 통해 기증된 엄청난 후원금과 의약품, 식료품과 함께 전해진 국민들의 따뜻한 편지에 눈가가 촉촉해진 경우도 많았다.
오랫동안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을 지휘한 정세균 총리를 비롯한 공무원분들의 헌신에도 감사드린다. 특히 가장 열심히 일했음에도 정치적 일정과 맞물려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았던 권영진 대구시장의 진정성에도 심심한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학이사 신중현님이 코로나-19 대구 진료현장에서 있었던 의료인들의 기억을 우리 시대의 기록으로 남기자고 제안하였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니 그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희생을 치룬 대구의 코로나-19 기록은 공식적인 백서로 남겨지겠지만,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일선 의료의 단상들은 또다시 망각의 과정을 밟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코로나 전사로 잘 알려진 김미래, 박지원, 이은주 선생께 동참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이에 더하여 많은 분들이 기꺼이 경험을 공유해주셨기에 마침내 이 글집이 나오게 되었다.
대구가 코로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이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기억의 절차에서 6시간 미만의 단기기억은 신경섬유 간의 접속에 의하여 이루어지나, 그 이상의 장기적인 기억은 이를 위한 특별한 단백질의 생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글집이 대구 의료현장을 기억하는 한 가지 단백질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고통을 받던 대구에 대한 혐오의 막말을 일삼은 모 여류소설가와 역사학자에게도 읽혀지길 바란다.

스페인 세비야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팀 레알 베티스의 팬들은 “지더라도 베티스 만세 Viva er Betis manque pierda!”를 외친다. 간절한 팬심이다. 우리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더라도 끝까지 대구 만세! Viva er Daegu manque pierda!”다.

2020년 5월
엮은이 씀

구매가격 : 11,100 원

소설 코비드19

도서정보 : 마누엘라 살비 | 2020-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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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WHO는 이 신종 바이러스를 COVID-19로 명명했다. COVID-19 이름을 단 소설이 이탈리아 작가 마누엘라 살비에 의해 발표되었다. 원제는 Covid­19: Storie dalla zona rossa(코비드19:레드 존 이야기)이다. 이 소설집의 한 부분(WEEK ONE)이 e북으로 처음 발표되었을 때 이탈리아 작가이자 기자인 안토니아 프란세스코는 작가가 “판타지라는 출구를 사용해 팬데믹 문학 장면을 창조해냈다” (Artspecialday 4월1일)고 평했다. 전염병문학의 대표작으로는 카뮈의 《페스트》와 주제 사마라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들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작가가 창조해낸 소설 속 디스토피아이며, 실제 전염병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과 데보라 홉킨슨의 《살아남은 여름 1854》 같은 작품이 있다. 《데카메론》은 페스트가 창궐한 14세기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살아남은 여름 1854》는 19세기 중반 콜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실화소설이다. 전염병이 문학작품 속에 부분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만, 전염병문학이라고 부를 만한 본격소설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올 3월-4월 팬데믹 초반에 집필된 Covid­19는 상당히 이색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어본 《소설 코비드19》: 전 세계 최초의 인쇄물 단행본

유럽 국가 가운데 첫 번째 코로나 희생국인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초 전 국민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저자는 자신의 집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다. 비극적인 소설의 주제로 여겨졌던 것이 갑자기 현실이 되자, 처음 며칠은 깊은 상실감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작가적 사명감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디스토피아 상황을 기록하기로 했다. 격리기간 동안 하루에 소설 한 편씩을 쓰자는 생각으로 발전하였다. 초인적인 노력으로 3월 15일부터 하루에 한 편씩의 소설이 생산되었다. 완성된 소설은 일주일분을 모아 e북으로 서비스되었다. 1회분 Covid-19: Storie dalla zona rossa - WEEK ONE에 이어 WEEK TWO, WEEK THREE, WEEK FOUR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되었다. 저자는 4월 11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28편의 소설을 썼고, 이로써 Covid-19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인쇄본 책이 아직까지 출간되지 못한 것은 팬데믹으로 이탈리아 출판계가 공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설은 한국어본이 전 세계 최초의 단행본이 되었다.

봉쇄령 속 Red Zone에서는 무슨 일이?

봉쇄령 속의 레드 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그 비극적 디스토피아 현실을 작가는 상세한 리얼리즘 기법으로 추적해간다. 고통을 못이겨 병원 창문으로 몸을 던지는 환자, 넘쳐나는 화장장의 시체, 강제 자가격리중인 주민들이 겪는 공황장애, 부모와 자식 그리고 노인과 젊은이 사이의 바이러스를 둘러싼 세대간 갈등, 연금 수령을 위해 바이러스로 숨진 아버지의 시체를 은닉하는 비정한 자식, 팬데믹 병상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첫 키스…. 뿐만이 아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국제음모와 가상의 0번 환자, 바이러스 확산범을 단죄하기 위한 제2차 뉘른베르크 재판 같은 추리소설 기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판타지 기법을 사용해 교육, 불임 같은 코로나 이후 인류가 당면하게 된 포스트 바이러스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나하나의 장면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소설 같은 현실을 냉혹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의 한켠에는 촌철살인의 유머와 인류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소설 코비드19》는 팬데믹 속에서 피어난 사랑과 헌신, 국제연대에 바치는 문학적 헌정이다. 팬데믹과 싸우며 고난의 강을 건너는 우리 독자들에게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마음 장애인은 아닙니다

도서정보 : 이진행 | 2020-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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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행복한 장애인 이진행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장애를 ‘고마운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



“제게 장애는 인내이고, 선물이고, 극복해야 할 산입니다.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친구이기도 합니다. 장애는 아직도 많은 것을 주고 배우게 합니다. 정말 고마운 장애입니다.”
장애를 고마운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5살 때까지 바로서지도 못했고,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삐뚤삐뚤 걸을 수 있었다. 말도 어눌하기 짝이 없어 그의 부모님조차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자연히 또래의 놀림감이 되고, 사람들의 멸시와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살았다. 견디기 힘들었고 세상을 원망도 많이 했다. 지금도 세상은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헬 수 없이 많은 곳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면접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다.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은 거대한 벽이었다.

“살아 있는 것이 감사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더 이상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였다.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였다. 거짓말처럼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웃으며 살아가게 되었다. 장애는 불편할 뿐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수없이 넘어지며 온몸이 성한 데가 없을 만큼 걷기 연습에 매달리던 어린 시절처럼 그는 지금도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한다. 등산도 다니고 래프팅에도 도전하였다. 장애인체육대회에 나가 메달도 땄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음 연습을 하고 독서를 하고 글을 쓴다. 장애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넘어 그는 보통사람이 범접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중이다. 작은 개인사업을 하면서 책도 쓰고, 감독이 되어 영화도 찍었다. 숱한 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석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가 “장애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가진 삶의 문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돼요. 너무 고마워요” 하며 감탄한다. 항상 웃으며 감사하는 그에게 뭐가 그리 감사하냐고 물으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살아 있는 것이 감사하죠.”

세상사람의 마음 장애를 껴안는 낮은 목소리, 큰 울림

의지, 열정, 노력… 수많은 단어로 그를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라는 단어 하나로 자신을 표현하는 그를 보고 김형환 교수는 “그의 감사가 세상의 마음을 품는 하나의 외침이 되어 돌아왔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바로 그의 꿈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작가, 영화감독, 1인사업가로서 1인다역을 해내고 있는 그는 장애인이라는 현계를 이겨내고 원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희망 전도사이다. 마음에는 장애가 없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세상사람 가운데 마음 장애인이 많은 것을 그는 안타까워한다. 이진행의 삶 속에는 불편한 몸을 통해 얻어낸 깨달음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낮은 목소리, 큰 울림으로 마음에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세상사람을 따뜻하게 껴안는 감사마스터 이진행의 세상과의 아름다운 동행 이야기다. 천하장사의 마음을 지닌 감사마스터 이진행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구매가격 : 12,000 원

세계 괴물 백과

도서정보 : 류싱 | 2020-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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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스핑크스, 사이렌, 유니콘, 켄타우로스……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 창고,
전 세계 괴물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오래전부터 신화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의 기반이 되었다. 《반지의 제왕》(게르만 신화), 《해리포터》(켈트 신화), 《신과 함께》(한국 민간 신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요괴 신화) 등이 대표적이다.
‘상상 속의 동물이 탄생한 배경은 무엇일까? 당시 괴물 형상은 어떤 사상이나 관념을 반영하는 걸까?’ 아무 이유 없이 괴물이 출현한 것은 아니었다. 괴이한 천문 현상이나 이상한 생물의 출현 시에는 대부분 성경의 요한계시록처럼 어떤 사회적 전조가 함께 따라다녔다.
이 책은 고대 근동, 이집트, 그리스, 유럽, 동양의 민족과 종교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기한 괴물 110종의 탄생 배경과 상징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로고로 사용되어 친숙한 사이렌에서 시작해, 그동안 흔히 접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괴물들에 관해 알려주면서 역사, 신화, 민속자료, 박물학 등의 지식을 완벽하게 결합했다.
상상력과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신화 속 괴물들이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고, 당시 사회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상상력에는 날개가 달릴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Shakespearean Tragedy

도서정보 : A.C.Bradley | 2020-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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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버풀 글래스고 및 옥스포드에서 강의에 사용 된 자료를 기반으로 집필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부분 강의 내용을 보관하였고 나의 관점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은 전임자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나도 그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 비평에 대한 내 생각의 대부분은 수년 전부터 이루어졌습니다. 노트의 많은 부분은 학자에게만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5,500 원

모던 타임스 2

도서정보 : 폴 존슨 | 2020-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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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타임스』는 연대기식 서술방식이 아닌 시대상을 보여주는 치밀한 사건과 인물묘사로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70여년의 현대사를 다룬 책으로 1983년에 출간 이후 『지식인의 두 얼굴』과 함께 석학 폴 존슨의 대표작으로 꼽히며.「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내셔널 리뷰』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폴 존슨은 현대 세계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증명된 1919년 5월 29일에 시작되었다고 선언한다. 이 엄청난 사건을 환호하던 대중들은 모든 가치 척도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상대주의와 혼동하고 말았다. 여기에 마르크스주의와 프로이트주의의 분석이 어우러져 개인적인 책임감이나 객관적인 도덕규범이 무너지고 사회 전반에 도덕적 상대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저자는 “구질서가 종말을 맞고, 방향을 잃은 세계가 상대주의적 우주 속을 떠도는 상황”으로 묘사하며 바로 이런 상황이 권력의지로 무장한 레닌, 스틸린, 히틀러, 무솔리니,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자들을 세계무대 위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책은 1,400권이 넘는 문헌 자료, 단행본과 논문 외에도 정부 문서, 회의 자료, 녹취록, 편지, 일기, 신문 및 잡지 기사 등 접근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들을 통해 저자의 논지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으로 20세기 주요 사건과 인물에 대한 평가를 재고하며, 존재했던 사건보다는 그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에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역사의 매끄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다.

구매가격 : 24,500 원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도서정보 : 조금주 | 2020-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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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세계의 도서관,
그 흥미진진한 실험과 모험의 여정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서관이란 일종의 보물 창고이자 흥미진진한 발견의 공간이다. 책이 귀하던 시절, 도서관은 더더욱 이용자들에게 소중한 곳이었을 터.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고, 이들의 니즈 역시 상당히 다채로워졌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대해 세계의 도서관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 책은 미국, 핀란드, 일본, 중국, 대만의 30개 도서관을 둘러보면서, 그 변화의 방향과 흐름을 갈무리한 것이다. 압도적인 규모와 방대한 자료 소장을 시도한 중국의 슈퍼 라이브러리,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미국과 유럽 어린이실의 플레이브러리(Playbrary), 최신 장비를 갖추고 분야별 멘토들을 연결시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을 끌어들이는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스튜디오, 온전히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환경을 추구하는 대만의 그린 도서관, 신문과 잡지 등 방대한 인쇄 자료를 제공하여 노년층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일본의 매거진 뱅크, 마을과 도시들을 연결하고 소장 자료를 공유하여 제한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핀란드의 통합관리시스템 등 세계 도서관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자.

구매가격 : 14,000 원

Hamlet Prince of Denmark

도서정보 : William Shakespeare | 2020-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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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1601년경의 작품. 1603년 해적판이 나왔으나 이듬해 정판본(正版本)이 간행되었다. 햄릿 왕자의 원화(原話)는 12세기 덴마크의 역사가 삭소 그라마티쿠스(Saxo Grammaticus)의 《덴마크사(史)》(1514)이고 이미 1589년에는 런던에서 햄릿극(劇)이 상연되었다. 그는 키드로 추정되며 작품은 보통 《원(原)햄릿》이라 불렀으나 남아 있지는 않다. 셰익스피어는 이것에 의하여 새로운 희곡을 쓴 것으로 추측된다. 덴마크의 햄릿 왕이 급하게 서거하자 왕비 거트루드는 곧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하고 클로디어스가 왕이 된다. 햄릿 왕자는 너무 서둔 어머니의 재혼을 한탄하는데 마침내 선왕(先王)의 망령이 나타나 동생에 의하여 독살(毒殺)되었다고 말한다.

구매가격 : 5,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