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잘 쓰는 법

도서정보 : 벌린 클링켄보그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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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쓰기 방법론에 반기를 드는 책

이 책은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유용하고 통찰력 넘치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 후반부에서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생하고 명료하며 만족스러운 자기표현의 길로 안내한다.

짧은 문장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글쓰기

저자는 무엇보다도 단문을 이용하자고 역설한다. 단문이 평가절하하고 단문을 쓰면 유치하다는 편견도 바로잡고자 한다. 저자가 단문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짧은 문장 간의 여백에서 비롯되는 ‘함의’, 짧은 문장끼리의 호흡에서 나오는 ‘연결성’이 바로 아름다운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용에 관한 뼈있는 주장도 잊지 않는다. 보통 많은 이들이 글을 쓸 때 자신이 말한 바를 뒷받침하고자 널리 알려진, 소위 ‘권위’를 지녔다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한다. 권위란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임을,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런 행위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유용함은 세세한 문법이나 화려한 글쓰기 스킬 따위를 다루지 않고, 어디까지나 언어를 초월한 글쓰기의 ‘기본 토대’를 다루는 데 있다.

다년간 글쓰기 강의를 해온 작가의 충실한 글쓰기 안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존의 잘못된 글쓰기 통념들을 하나씩 깨부수고,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제시하면서 전반부에서 말한 내용들을 세세한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우리 대다수가 학교에서 잘못 습득한 글쓰기 방식에만 얽매여 있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총체적 경험을 소홀히 대한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다고 말한다. 형식, 논리 전개, 접속 부사, 의미 추출, 내용 요약 등 부차적 요소들만 생각하다가 글을 쓰다 말아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묻는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야’, ‘나는 글 쓰는 재능은 없나봐’, ‘작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지’ 하고 속으로 되뇌며 시간을 허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다년간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독자의 관점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볼테르가 신에 대해 한 말을 살짝 바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만약 벌린 클링켄보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글쓰기 책 가운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하고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완비한 책은 없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관한 관습을 버리고 문장의 구조, 의도, 의미론을 해부해 새롭고 유용하며 핵심을 파고드는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내놓았다. _〈브레인 피킹스〉

인정받는 작가가 작가 지망생에게 요긴한 길잡이를 전수하려면 전문지식과 열정을 갖추어야 한다. 클링켄보그처럼 다년간 글쓰기를 가르쳐온 작가라면 할말이 더 많을 것이다. 그의 대답은 독특한 문장 분석과작법 마인드, 그리고 ‘글쓰기의 첫걸음’을 명료하고 활력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_〈북리스트〉

글쓰기에 관한 짧지만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조곤조곤하면서도 배울점이 많고 친절하다. 단도직입적이며 독자의 관점에서 말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아마도 그럴 수 없을 테지만 말이다). 내가 그랬듯 아무데나 펼쳐서 유용한 팁을 얻어가면 된다. _리처드 포드

탁월하다……. 별 볼 일 없는 작가라면 몇 페이지에 걸쳐 구구절절하게 토해낼 아이디어와 통찰을 문장 하나하나가 절묘하게 움켜쥐고 있다. _〈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문법과 문체에 관한 좋은 책은 많다. 하지만 문장이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 미래의 가능성, 즉 수정의 묘수를 만들어내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이런 책은 없었다. 저자의 원칙이 옳았음을 이 책의 장구한 미래가 증명해줄 것이다. _톰 매구언

글쓰기 책 가운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하면서도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완비한 책은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전통적인 방법론에 반기를 든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 _〈쉘프 어웨어니스〉

구매가격 : 11,200 원

인문학 리스타트

도서정보 : 박영규 | 2020-08-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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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야 비로소 깨칠 수 있다!”
모든 표준이 달라지는 뉴노멀시대,
단단한 중심과 유연한 통찰을 갖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리스타트하라!

200만 부 밀리언셀러 작가 박영규,
삶의 무기가 되는 인문 지식을 한 권에 담다!

‘학문’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 인류는 무엇으로부터 깨침과 지혜를 얻었을까? 바로 ‘인문학’이다. 위기의 시대, 위기의 순간이 오면 우리가 늘 인문학을 다시 공부하는 이유다. 이에 200만 부 밀리언셀러 작가 박영규는 “어렵고 골치 아픈 인문학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말하면서 고루하고, 난해한 인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나 가장 쓸모 있고 실용적인 지식만을 압축한 『인문학 리스타트』를 출간했다.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철학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들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고 예측함으로써 실생활과 접목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견고한 편견과 생각의 장벽을 깨고 더 나은 선택을, 더 나은 결과를, 그리고 뉴노멀시대에 걸맞은 통찰을 얻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조선불교의 종파 원류

도서정보 : 이능화 | 2020-08-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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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당(晉唐) 때에는 번역본에 의하여 16화엄과 80화엄과 40화엄 등이 있었으며, 진·수(陳隋) 기간에 이르러서는 두순화상(杜順和尙)이 심오한 뜻을 총괄하여 법계관(法界觀)을 만드니 우리나라의 화엄 시초가 되었다. 그 제자 지엄(智儼)은 수현기(搜玄記)를 기록하여 1대가 되고 제자 법장(法藏), 즉 형수국사(賢首國師)는 탐현기(探玄記)를 기록하여 심오함 이후를 발휘하여 임금에게 올리는 글 다수를 지어 일승교의(一乘敎義)에 대비하니 제2대가 되었다.<‘화엄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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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시려나

도서정보 : 김진석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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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메리카노 외 55 에세이 인공지능 죽음 행복 성리학 공산주의 민주주의 발전 산다는 것 유전공학 균형감각 신념 우리는 충분히 지혜로운가? 일반대중 인구 지도자 코로나19 진보와 보수 어딜 가시려나 운동장 뒷산 너머 저 푸름의 뒤편 끝없이 가면 무엇이 나오려나 끝없이 와서 저 푸름을 지나 작은 산 아래 운동장 이르면 나 만날 텐데 이 하늘에서 티끌 모으고 저 하늘에서 기운 모아 떠돌던 영혼 머물 집 지었는데 어딜 가시려나 거기가 여긴데 죽음 사는 게 문제이지 죽는 게 문제가 아니다. 만약 노쇠한 생명체가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얼마나 가혹하고 비극적인 일이 되겠는가? 그런 상황에서 죽음은 얼마나 적절하며 다행한 일인가? 자연에게도 각 생명에게도 죽음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 해결이다. 죽음은 우리의 사고에 의해 과장되고 관념화되었다. 왜 아직 오지도 않은 죽음을 미리 떠올리고 걱정할까? 이 세상 어느 생명이 멀쩡히 살아있을 때 죽음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사자가 소가 닭이 그 생애 얼마만큼 죽음을 염려하는가? 우리의 상상이 우리의 삶을 어둡게 한다. 우리는 죽음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죽음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누구나 가야 할 길을 너무 어렵고 가기 싫은 길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성리학 이기이원론이 맞나 이기일원론이 맞나? 아니면 둘 다 틀렸나? 성리학은 이 세상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나? 이는 무엇이고 기는 무엇인가? 장자 주자 퇴계는 명쾌히 말할 수 있나? 증거 없이 명확한 정의 없이 이론을 전개하다 보면 갈수록 진실과 멀어질 것이다. 사람과 사회를 자연과 더불어 포괄적으로 설명하다 보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학문이 되지 않았나? 일반대중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사람들은 한 우물을 파라고 말한다. 그리고 책에는 한 우물을 파라는 멋있는 말만 나온다. 그러나 우리 일반대중은 현실 속에서 한 우물만 파다가는 쫄딱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구매가격 : 2,000 원

테헤란로 이야기

도서정보 : 박민진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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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해 강북에서 선릉으로 출근하는 어느 30대 직장인의 흥미로운 테헤란로 이야기. 테헤란로로 들어가는 첫관문 지하철 테헤란로 뒷골목의 밤 테헤란로 골목을 지나면 세련된 미로 코엑스 테헤란로 대표 건물 포스코센터 은마는 달리고 싶다. 위험하게 오래된 건물들 선정릉 테헤란로 대표 화장실 3곳 변변한 병원이 없다. 송파구로 이어지는 길목 한가한 코엑스의 장소들 특이한 건물들 테헤린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역들 비 오는 날의 테헤란로 미세먼지 제로존 자영업의 성지 대치동 학원가 테헤란로 주차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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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도서정보 : 유성원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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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뭘까?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세상에 없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말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난다에서 유성원의 산문집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을 펴낸다. 저자가 독립출판물로 출간했던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가 세상에 나온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2019년 7월 게이 하위문화인 크루징을 주제로 한 <동성캉캉>이라는 전시에 맞춰 펴냈던 이 독립출판물은 그가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쓴 일기를 엮은 것으로, 오늘날 에이즈 치료제이자 예방약으로 쓰이는 트루바다와 프렙, U=U 등이 성적으로 활발한 게이에게 갖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그동안 섹스하는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누락된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동성캉캉> 전시 이후로도 저자는 감염인의 성관계를 범죄화하는 법령(에이즈예방법 제19조 전파매개금지조항)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글쓰기를 계속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왜 타인들에게 들려져야 하는지 자문하면서도 꾸준히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이제 다시 한번 출판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나는 네Nez입니다

도서정보 : 김태형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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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향사 김태형의 ‘향수’에 관한 이 모든 것!

난다가 한국의 향수 마니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A부터 Z까지, 항목별로 총망라한 향수 매뉴얼 『나는 네Nez입니다』로 독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어요.
조향에 대한 책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에서 향수의 세계를 알아가기란 쉽지 않지요. 직업으로, 혹은 취미로 향을 다루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가 없는 현실에 마음을 접으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 모든 분들과 함께 향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자, 김태형 조향사가 그동안 자신이 맡고 경험한 것들을 한데 정리하였답니다. 세계 향수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교육기관 이집카ISIPCA를 졸업한 저자가, 향수 브랜드 에트르라ETRE-LA의 대표 조향사이자 향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향을 가르치는 ‘프라그랑스 튜터’로서 펴낸 첫 책이기도 하지요.

구매가격 : 11,200 원

조선가요의 여성관

도서정보 : 김태준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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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무녀의 넋두리에서 조선은 사상은 아주 오랜 옛날 순수한 것이 그대로 전해온다.
둘째, 귀족계급의 부녀들 사상은 삼국 시대 향가와 조선 시대 시조 속에서 볼 수 있다.
셋째, 규수(閨秀), 기첩(妓妾)들이 한시(漢詩), 한문을 모방한 문학이었다.
넷째, 여항(閭巷)가요(歌謠)를 채집하면 일반 여성의 사회생활이 드러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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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스토리텔링 재미와 의미

도서정보 : 최중매(할망구)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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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오복, 창경궁사람들, 성균관과 가까운 주변을 더 넓혀 보면서 궁궐속의 왕비, 편액, 세계유산, 그리고 문화예술관광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건축가의 여행의 기억

도서정보 : 정성우 | 2020-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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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가족이 떠난 좌충우돌 유럽 여행기

건축설계를 하듯 꼼꼼하게 준비했지만,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허!

이 책은 건축가가 아내와 초등학생 딸과 함께 유럽으로 12일간 여행을 하고 돌아와 낯선 장소에서 경험한 소중한 기억을 꼼꼼하게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맨 처음 여행을 머릿속에 떠올린 순간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12일간 부지런히 보고 듣고 느꼈던 여행지에서의 경험, 여행을 다녀온 후의 감상까지, 지은이가 간직하고 있던 설레고, 당황하고, 그럼에도 매순간 즐거웠던 기억들이 기승전결의 구성을 충실하게 담아낸 한 권의 여행서로 탄생했다.
프롤로그에서 지은이는 “추억이 담긴 장소는 개개인에게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 유산이 된다”고 썼다. 그러므로 가족 구성원의 사연이 담긴 장소를 함께 찾아 서로가 그 기억을 공유하는 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지은이가 찾은 파리, 런던, 베네치아, 이 세 도시는 그저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도시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자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장소인 셈이다. 책을 통해 지은이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보면 더욱 풍부하고 새로워진 여행의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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