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승지대관(고도편)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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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도순례(고도편)
프랑스 함대가 내습하기는 이태왕(고종) 3년 1866년 9월 20일이다. 그 원인은 지면 관계로 상술하지 못하나 일언으로 하면 천주교도에 대한 대원군의 압박과 학살에 기인한 것으로 동년 정월 9일(양 2월 23일) 포리(逋吏) 20여 명이 베르너 주교와 신도 홍봉주(洪鳳周)와 그의 가족을 포도청에 감금했던 것이다. 그 3주일간에 천주교, 선교사, 불교인 6명 신자 다수가 효수 참형을 당하였다.<중략, 프랑스 함포격사건 중에서>
충주교를 건너서 서북쪽으로 뚫리는 신작로 약 10리가량 가면 한강 상류에 이른다. 달천강(達川江)과 한강수가 합류되는 곳으로 세칭 ‘합수(合水)머리’라 한다. 이 합수머리 동쪽으로 송림이 울창한 조그만 산 대문산(大門山)이 있고 이 산이 강쪽으로 돌출한 절벽이 있어 저 유명한 탄금대(彈琴臺)이다. 탄금대는 신라 때부터 내려온 이름이다.<중략, 충주와 탄금(彈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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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대역]연구윤리 딜레마 탈출하기
도서정보 : 신준석 | 2020-05-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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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 및 대학원의 외국 유학생이 연구윤리의 본질적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한국에서 연구윤리를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교재가 부족하며 학습방법 또한 마땅하지 않다. 또한, 학업을 지도하는 교수님은 이들 유학생이 연구윤리를 체득하도록 돕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논의된 연구부정행위의 문제점과 그 결과 내용을 외국 유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교재의 모든 내용을 '한영대역'으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이 책은 사례제시와 생각거리를 제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했고, 학습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윤리 딜레마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도록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 부분은 부실학회, 부실학술지의 현황과 실태를 다루었고, 둘째 부분에서는 연구부정행위 유형 7가지에 대한 원칙과 부정행위 사례를 살펴 보았으며, 세번째 부분에서는 바람직한 연구윤리의 구체적인 실천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구매가격 : 12,000 원
자기 돌봄 - 나를향한 미소
도서정보 : 송미애 | 2020-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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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을 통해 시선의 범위를 넓히고 마음의 크기를 넓혀 본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카메라 앵글을 통해 셔터를 누르며 잠시 한순간에 머물면서
시선의 범위를 넓히고 마음의 크기를 키워 보았던 주변의 환경, 사람들과의 경험을
몇 년 동안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던 내용들을 모아 보았다.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 그것이 무엇이든 그 가운데서 때때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깨달음을 통해 통찰을 얻기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며 2020년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로 Untact(비접촉, 비대면)의 새로운 문화를 만나면서
자기 이해적 측면에서의 일상 경험들을 나누고자 한다.
구매가격 : 6,000 원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미래 예견, 중국식 사회주의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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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미래 예견
1. 중국 특색 사회주의(中?特色社?主?, Socialism with Chinese characteristics)
신냉전(新冷戰)이나 코로나냉전(冷戰)이라는 개념이 회자(膾炙)될 만큼, 한껏 요동(搖動)치는 시절을 살아내고 있다.
그런 탓인지, 여전히 현실세계(現實世界)에는, 온갖 유령(幽靈)이 떠돌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로서, 공산주의(共産主義)나 자본주의(資本主義)라는 유령을 말할 수 있다.
여전히 이 둘을 분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덩샤오핑의 발언처럼, 흑묘백묘(黑猫白猫)일 따름이며, 무엇이든 간에, 가장 실질적이며 본질적인 것은, 서민대중을 먹여 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적시(摘示)할 수 있다.
이는, 저 먼 고대(古代), 서경(書經)의 시대 양민(養民) 개념으로부터 이어지는, 동아시아 정치철학의 근간(根幹)이다.
아나키스트들은, 자본주의(資本主義) 사회에서, 노동자(勞動者)들이 생산수단(生産手段)을 소유한 자본가(資本家) 계급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처럼, 구(舊) 공산권 국가에선, 국가권력을 장악하여 이를 소유한 공산당(共産黨)에게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위치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구 공산권 국가의 공산당은, 노동계급의 대변인이 아니라, 새로운 지배계급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이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체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례는, 21세기의 중국(中國)이나 북한(北韓)을, 굳이 거론할 것도 없는, 공공연(公公然)한 사실이다.
그러니 현대의 서민대중들은 이를 유념하고서, 권력적 프로파간다의 섣부른 ‘개돼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한다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差異)는, 그 대상(對象)으로서 결과물(結果物)에 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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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코로나 대공황, 보호무역 고립주의 포퓰리즘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5-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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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트 코로나 대공황
1. 페스트(黑死病, Peste, Plague, 14~17세기)
21세기 국제사회는, 지금 이 순간, 격동(激動)하며 격변(激變)을 예견케 한다.
그러한 와중(渦中)에도, 서민대중(庶民大衆)의 대다수(大多數)는, 국내정치(國內政治)의 사건(事件) 사고(事故)에나 함몰(陷沒)되어 있다.
여전히 지금 이 순간에도, 종군위안부, 동학운동, 5.18, 세월호, 탄핵, 부정선거, 조국, 조민, 정경심, 오거돈, 삼성 이재용 따위의 뉴스로써, 혼돈(混沌) 속에 있다.
기껏해야 ‘우한폐렴 코로나’를 빌미로 주어지는 지원금(支援金)쯤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나마 나은 부류이다.
국제사회는 대유행(大流行)과 대공황(大恐慌)과 대격변(大激變)이 동시적(同時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한 정세(情勢)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조선왕조(朝鮮王朝) 말기(末期)의 전철(前轍)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미래(未來)를 알 수 있는 방편(方便)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다보니 시나브로 신(神)이나 귀신(鬼神)에도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科學的)으로, 예측(豫測)하고 예견(豫見)할 수는 있다. 물론 그러한 예측이나 예견이 적중(的中)할 리 없다. 요행히 적중한다면, 그는 ‘노스트라무스’쯤의 명성을 얻을 것이다.
어쨌거나 미래를 보아야 한다. 설령 미래를 보지 못하더라도, 과거(過去)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늘 과거에 집착(執着)한다. 여느 국가라도 별 다를 바 없지만, 유독 한국인들은, 그러한 프로파간다에 ‘개돼지 군중’으로서 놀아나는 성향이 지대(至大)하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르러, ‘우한폐렴 코로나’에 대처하는 상황은, 어느 선진국(先進國)에 비해서도, 선진적(先進的)이다.
그것은 ‘개돼지 군중’의 산물(産物)이 아니다. 자유로운 개인(個人)으로서, 오롯하게 깨어있는 대중(大衆)의 노력에 의한 작품(作品)이다.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도서정보 : 아른힐 레우뱅 | 2020-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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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심리학자로 꼽히는 아른힐 레우뱅은, 과거 택할 수 있는 것이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될 만큼 엄청난 고통과 절망에 시달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럴수록 너무도 간절히 살고 싶다는 바람이, 그럼에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녀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것의 정체는, 조현병이었다. 그리고 환자가 된 자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었다. 10대 시절, 심리학자를 꿈꾸던 우등생이었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환각과 환청을 겪기 시작했고, 그녀의 세상은 온통 회색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모두가 조현병은 나을 수 없다고 했고, 이 병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른힐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심리학자라는 꿈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 10여 년이 넘는 싸움 끝에 그녀는 마침내 조현병을 이겨냈고, 오슬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임상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처음 문제를 자각했던 때부터 병을 이겨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 책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에 출간되어, 10여 년간 전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과 희망찬 용기를 전한 스테디셀러다. 끝내 희망을 꽃피워낸 한 사람의 이 눈부신 투쟁기는, 아픈 마음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이기도 하다. 그녀가 부르는 삶의 찬가는, ‘그럼에도’ 삶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희망을 잃지 않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려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참선 매뉴얼
도서정보 : 테오도르 준 박 | 2020-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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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Outside)에서 인사이드(Inside)로
“디지털 시대에 참선이라니… 그러나 그것이 내 일상과 직장 생활을 바꾸고 있다!”
_ 김용배(엔씨소프트 북미지사 엔지니어)
회사에서, 일상에서
내면의 평화와 잠재력을 키워주는
하루 참선 습관 만들기
수년 전에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초청으로 ‘선(禪) 명상’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강연을 들으러 온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의 프로그래머와 신제품 개발자들이었다. 그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초월할 수 있는 탁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싶어했다. 참선을 배우면 무의식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때의 강연 내용과 저자가 직접 30년 동안 경험하고 기록한 참선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와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을 담았다.
저자는 『참선(Seon Meditation)』(1·2권)에서 수행자로서 지나온 삶을 펼쳐 보이며 참선이 우리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 『참선』의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참선 매뉴얼』에서는, 그렇다면 참선은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참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이야기한다. 참선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몸과 호흡,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면 화가 나거나 두렵거나 상처받거나 충격을 받아도 바로 그 순간 자기 치유와 회복 시스템을 가동해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자신이 참선 수행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체계화하여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참선을 익힐 수 있도록 압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먼저 1부에서는 참선에 들어가기 전에 ‘참선의 핵심과 참선이 주는 혜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참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좌선의 기본 자세와 호흡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서서 하는 참선(입선), 걸으면서 하는 참선(행선), 누워서 하는 참선(와선)의 방법을 알려준다. 행주좌와, 이 네 가지 방법으로 참선하는 법을 익히면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집과 직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참선을 할 수 있고,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 예를 들어 시험을 보거나 발표(프레젠테이션)를 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참선을 통해 스트레스와 마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3부에서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때 참선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4부에서는 ‘매일 참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참선 스케줄을 제안한다. 이와 같이 꾸준한 실천을 통해 참선 수행이 생활의 기본이 되어 참선과 일상을 구분짓지 않도록 삶을 구조화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참선』 1, 2권을 읽지 않았더라도 편안하게 참선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조금씩 참선을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참선을 깊숙이 접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참선은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참선을 통해 내면의 평화와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명상을 접하고 있고 집이나 명상 센터 혹은 수련회 등에서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라고 말한다. 즉 과거의 괴로움을 치유하거나 미래에 어려움이 닥칠 것에 대비해서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괴로운 바로 그 순간에 명상을 생각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의 해법을 제시한다. “참선을 제대로 훈련하면 실시간으로 정신적?신체적 자극에 적절하게 대응을 할 수 있다. 참선에 익숙해지면 나쁜 소식을 들어 마음이 속상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즉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단계 : 등을 곧게 펴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취한다.
2단계 : 먼저 준비 호흡을 한 다음 복식 호흡에 들어간다.
3단계 : “이뭣고?” 의식을 집중하며 대의심을 일으킨다.
어떤 상황에서든 이와 같이 간단한 3단계 과정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줄을 서 있든, 소파에서 낮잠을 자려던 참이든 혹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중이든 위와 같은 과정으로 실행하면 된다. 연습을 꾸준히 해서 자세가 정확해지고, 호흡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참선을 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참선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참선은 우리가 삶 속에서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참선은 ‘삶에 대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참선을 하려 하지 말고 참선을 이용하라.”
스트레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참선법
참선으로 생활 습관 바꾸기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러하기에 실시간 긴급 조치로써 참선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우리 몸과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 이것은 정서적으로 괴로울 때 즉각 참선 모드로 들어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무언가에 마음이 상하면 곧장 참선 자세를 취한다.
? 행주좌와 중 어떤 자세를 취하든 척추를 곧게 편다. 자세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며 척추를 곧게 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 가능하면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때까지 준비 호흡을 한다.
? 준비 호흡을 할 여건이 안 되면 곧바로 복식 호흡으로 들어가되 평상시보다 좀 더 부드럽게 호흡한다.
? 어떤 형태로 호흡을 하든 그 호흡을 유지하면서 처음에 일어난 감정의 파도가 지나가고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최대한 의식을 호흡에 집중한다.
이때 저자는 “회복이 되었다고 느껴져도 강진 후에 여진이 계속되는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분명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복이 되었다고 느낀 후에도 계속 ‘참선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참선 모드를 유지하면 자신의 생각과 얼굴 표정, 언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 말이나 행동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삶에 대처하기 위해 참선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덧 참선과 생활의 경계가 사라지고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재된 능력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격 : 9,100 원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도서정보 : 김용택 김민해 | 2020-05-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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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피어서 꽃이 되고
산문처럼 펼쳐져 돗자리가 되는 글
김용택 시인의 글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를 펴낸다. 이 책이라 하면 일단은 징검돌과 같다 하겠다. 우리로 하여금 건너가야 할 여러 순간마다 안전하게 안도하여 발을 밟게 하는 단단하면서도 평평한 그 돌과 같다 하겠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 징검돌로 오갈 수 있는 시와 산문 사이라 하겠다. 어느 순간은 시처럼 피어서 꽃이 되는 글이라 하겠고, 또 어느 순간은 산문처럼 펼쳐져 돗자리가 되는 글이라 하겠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 징검돌로 오갈 수 있는 일기와 편지 사이라 하겠다. 어느 순간은 일기처럼 꼿꼿하니 나무가 되는 글이라 하겠고, 또 어느 순간은 편지처럼 다정해서 아내와 딸이 되는 글이라 하겠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 징검돌로 오갈 수 있는 전화와 문자 사이라 하겠다. 어느 순간은 전화처럼 솔직하니 사랑도 고백하게 하는 글이라 하겠고, 또 어느 순간은 문자처럼 은밀하니 사랑도 삼키게 하는 글이라 하겠다.
세상에 이런 글이 다 있다니! 그런데 정말 이런 글이 여기 다 있다. 그리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저에는 평생 “나는 끝까지 어리다”라 말해온 김용택 시인의 변치 않은 동심이 시심으로 뚝심 있게 매 페이지를 채우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그래 그 눈. 그러니까 김용택 시인만의 그 눈.
그는 매순간 보는 사람이다. 그는 제 생각 이전에 제 봄을 우선에 두는 사람이다. 보는 그대로 말하고 말한 그대로를 따르는 사람이다. 생각한 대로 말하려 할 때 끼는 불순물 그대로를 끝내 분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곧이곧대로, 그 말을 몸으로 보여주는 예는 일견 자연뿐이라 할 때 김용택 시인은 그 자연 속으로 빠르게 스밀 줄 아는 사람이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보고 자연을 듣고 자연과 말하고 자연과 다투고 자연과 화해하고 자연을 쓰다듬고 자연에게 멀어졌다 다시금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들어가 자연 앞에서 침묵하는 일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 깊은 과정을 스리슬쩍 담아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내용에 어려움이 없고 문장에 막힘이 없으며 사유에 복잡함이 없고 말씀에 가르침이 없는 이 책은 시인 김용택의 집에, 시인 김용택이 산책하는 길에, 시인 김용택이 만나는 사람들에, 시인 김용택이 만나는 자연에 CCTV라도 설치해둔 듯 일단은 너무도 솔직하고 놀랄 만큼 생생한데 그의 그런 일상을 엿보며 문득 나의 일상을 반추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앞서 말한 어떤 사이라 할 때의 징검돌을 다시금 재확인하게도 되는 것이다. 그를 보느라 글의 징검돌을 건넜는데 내가 보이는 일. 그렇게 나로 하여금 나를 만나게 하는 글의 주인이 시인 김용택일 터.
나이 칠십을 넘어서도 시인 김용택은 늘 새롭다 한다. 그가 새롭다 할 수 있는 데는 그 새로움을 발견하러 다니는 그의 부지런함에 기인한 바 클 것이다. 그 발견의 구덩이마다 그는 불쑥 뛰어든다. 거기서 혼자 놀다 나올 때면 해는 떴다 져 있고 계절은 왔다 가 있고 배는 불렀다가 꺼지고 아내는 어느 틈엔가 나이가 들어 있고 딸은 어느 틈엔가 자라 있어 그는 토끼같이 둥근 눈을 더 크게 뜬 채 두리번거린다. 그 눈 가득 호기심이야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이다.
글에도 자주 등장하는 시인 김용택의 딸 김민해가 그림을 그렸다. 글과 그림이 묘하게 닮아 있는 데는 서로가 서로의 결을 빼닮아서일 거다. 욕심이 없고 잘 버리고 그러나 곧고 그리하여 심플하다. 나무라 비유해볼까나. 만만한 게 나무인 줄 알았는데, 내 아는 게 나무라 여겼는데, 만만치 않은 게 나무임을, 세상 어떤 나무도 간단치가 않음을 알게 한 이 책의 힘은 한 구덩이 속 제자리에서 평생을 사는 나무의 그대로 거기 있음, 가면 늘 거기 있음의 묵묵함에서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게나, 이 쉬운 게 그렇게나 어렵다는 얘기일 거다. 나무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나무를 보게는 하는 책, 시인 김용택을 좇아보니 그렇다.
구매가격 : 9,800 원
소란
도서정보 : 박연준 | 2020-05-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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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부끄럽습니다. 등을 보고 있을 때가 좋습니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처럼 선보이는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 『소란』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처럼 선보이게 되었네요. 2014년 출판사 북노마드를 통해 출간된 이후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흰 두부처럼 깨끗하고도 맑은 책이었기도 하지요. 새 버전의 『소란』을 출간하게 된 출판사 난다에서는 전작으로 시인과 시인의 남편인 장석주 시인이 함께 펴낸 산문 두 권을 상재한 바 있지요. ‘사랑’과 ‘책’을 주 테마로 한『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2015)와 『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2017)가 그것인데요, 흘러버린 시간 속에 둘의 글 그림자를 좇아보니 『소란』 속에 이 두 권의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다 싶은 거예요. 그때부터였을 거예요. 둘의 앞머리에 반드시 이 책이 놓여야 한다는 절박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을 먹은 것이요. 그리고 긴 준비 끝에 오늘에서야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는 거, 2020년 새 버전의 『소란』은 이렇게요!
『소란』의 제목은 두 가지 뜻을 품고 있지요. “시끄럽고 어수선함”의 소란(騷亂)과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아들도록 둥지에 넣어두는 달걀. 밑알이라고도” 하는 그 소란(巢卵)요. 개정판을 펴내면서 시인이 보내온 새 서문 가운데 ‘어림’이라는 말에 동그라미부터 크게 그려보았어요.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 우리는 누구나 그 어림을 경험하지요. 어림은 웬만해서는 고요와 침묵일 수가 없고, 어림은 당연히 시끄럽고도 어수선함을 담보로 하지요. 그 어림의 요동이 있어야 그 기억을 토대로 ‘찾아듦’이 깃들지요. 어쩌면 당연하게도 『소란』은 청춘의 심벌과도 같은 말이 아닐까 해요. 청춘이니까 갖게 되는 실연의 일기장이자 실패의 사진첩은 비단 박연준 시인만의 특별한 소유물은 아닐 거라서 그간 많이들 제 품에서 저만의 것으로 품어주셨던 것은 아닐까, 책을 다시 만들면서 문장의 매무새를 만지면서 짐작하고 확신하는 과정을 반복하게도 되었다지요.
『소란』은 ‘어림’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어림’에는 여림, 맑음, 유치, 투명, 슬픔, 위험, 열렬, 치졸, 두려움, 그리고 맹목의 사랑 따위가 쉽게 들러붙죠.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비껴 앉게 되는 것, 피하거나 못 본 척하거나 떨어뜨려두려고 하는 것들이요. 진짜 삶은 ‘어림’이 깃든 시절에 있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어림에서 멀어집니다.
-개정판 서문에서
그래요. “어떤 시절은 자꾸 접”히지요. 특히나 어린 시절은 더더욱 반으로 포개지곤 하였지요. 어림이라서 그런 것을, 어림인 줄 모르고 어림을 겪어내는 어린 시절에 우리는 더더욱 “허리를 반으로 접고 웅크린 사람처럼” 아프지요. “사랑에 실패하고 싶었는데, 자꾸만 실연에 실패해 속상하던 때” 그때를 서른이라 상징적으로 말한다면 아무려나, 무리일까요. 서른 안팎의 애매함, 서른 안팎의 막막함, 서른 안팎의 주저함, 서른 안팎의 무모함, 서른 안팎의 그러나 뜨거움. 우리는 여전히 서른 안팎에서 발 동동 구르는, 발밑에 채는 돌멩이를 세게도 되는 어림 속에 있지 않은가요. ‘안팎’이란 말의 범주가 생각보다 널찍하게 벌어지는 아코디언의 속살이라 할 때 말이지요.
『소란』은 이 열기로 가득한 책입니다. 총 4부로 나누어 부 구성을 새로 하면서 화두로 잡았던 키워드는 ‘사랑’과 ‘일상’과 ‘시’와 ‘가족’인데요, 이 네 단어가 우리들 안에 얼마나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지 가늠을 해보자면 뭐랄까요, 그에 스스로를 더 친숙하게 대입해보는 일로 이해의 보폭을 더 크게도 더 촘촘히도 해줄 거라고 봐요. “누가 사랑에 빠진 자를 말릴 수 있겠어요?” 그쵸. “나는 안녕한지, 잘 지내는지.” 그쵸. “시는 가만히 ‘있다’”. 그쵸. “방금 태어난 눈물은 모두 과거에 빚지고 있다” 그쵸. 네 부마다의 제목을 발음해보는데 그쵸,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거예요. 이런 이해 속에 이런 되새김 속에 박연준 시인의 첫 산문을 ‘돌봄’이라 요약도 하게 되네요. 소란한 시절, 우리들의 ‘어림’에 제 어린 마음을 주어 우리를 돌봐주는 책, 돌보듯 읽게 하는 책. 소란의 힘을 이렇게 여러분과 나누려 하네요.
구매가격 : 9,100 원
타인의 자유
도서정보 : 김인환 | 2020-05-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공부의 모자람을 알게 하여 자유롭게 공부하도록 만드는 책!”
아랫배로 생각하는 우리 시대 인문학자 김인환의 산문
문학평론가 김인환 선생의 새 책을 펴낸다. 문학을 기본으로 하되 인문·예술 전반에 걸쳐 평생의 읽기와 쓰기로 그 고개 숙임의 기울기만큼이나 그 각도로 등이 굽어온 선생의 산문집이며 『타인의 자유』라 하는 바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유”가 좋아 그 읽힘에서 제목을 비롯해왔다는데 이는 이 한 권의 책이 왜 쓰이고, 이 한 권의 책이 왜 묶였는가에 대한 충분한 힌트이자 근접한 답일 것도 같다. 선생은 머리말 가운데 이렇게 밝히며 시작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든 사람이 각각 다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시끄러운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아무려나, 선생의 생각을 말하는 시끄러운 책이 될 것이 분명한 이 텍스트 안에서 우리는 배움의 자세라 할 책의 효용성을 간만에 재확인하게도 된다. 자신의 생각을 시끄럽게 떠들려면 논리적 근거란 게 그 바탕으로 깊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쉴 새 없이 제 공부란 걸 파묻지 않으면 안 될 텐데, 그런 마음으로 들여다본 선생의 변화무쌍한 공부 궤적에서 빈약하기 짝이 없는 내 공부의 텅 빈 곳간부터 떠올리게 되는 바, 이 책은 내 공부의 모자람을 인정하는 순간 끝도 없이 책을 불러내는 아름다운 책의 화수분으로 분할 줄 아는 책의 한 부류이기도 하다.
물론 자유롭고 창조적인 방식으로의 발현이다. “우리는 어떤 책의 하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연과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책을 읽는다”라 선생은 재차 말하지 않았던가. 결코 윤곽이 분명할 수 없는 게 책의 경계라 할 때 선생은 주인의 주된 덕목이다 할 주체성을 돌무지로 가운데 놓고 제 공부의 안팎을 맘껏 넘나들어왔다. 『언어학과 문학』 『비평의 원리』 『상상력과 원근법』『문학교육론』『문학과 문학사상』 등의 책을 통해서는 제 업이라 할 문학이라는 징의 그 정수리만을 원론적으로 치고 있구나 그 공부의 깊이를 재게 했고, 번역을 행한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 풀이해낸 『주역』이나 『수운선집』 『고려 한시 삼백 수』 등의 책을 통해서는 제 업이라 할 문학이라는 원의 중심에서 접붙여나간 여타 학문의 맥락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관심을 뻗쳤는지 그 공부의 넓이를 재게 했다.
깊이 깊고, 넓이 넓은 공부 속에 폭발하는 사유의 잔치.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타인의 자유』는 매 장마다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물골을 크게 트고 있는데 독서, 동학, 성찰, 중세철학, 천사, 인문학, 음양, 법, 황현산, 팝, 라캉을 그 주제어로 대표한다 할 적에 저마다 소용돌이치는 사유의 힘이 참으로 세서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호흡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좋아서 여러 번 읽기 이전에 깊이 진입하지 못함으로 다시금 첫 장으로 돌아와 서는 일을 반복하게도 되리라. 결기가 단단한 정확한 문장은 벼림을 잘도 알아 단문의 매서운 눈매를 책을 읽어나갈수록 더더욱 날카롭게 하는데 여하간 중요한 무언가가 읽고 지나간 뒷맛에 안 보이게 남는다. 그 없을 무의 다심, 그 있을 유의 다짐.
자칫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겠다. 그러나 이 한 권의 독서로 말미암아 우리로 하여금 모름지기 진짜 인간의 교양이란 걸 배워보고 가져보게도 하는 책이겠다. 이 한 권을 맘껏 탐닉해보는 일, 이 한 권에 맘껏 져보는 일, 이 한 권을 공들여 천천히 읽음으로 정직하고 관대한 생활의 태도를 갖게 되는 일, 그리하여 종국에는 책이라는 “무한한 맥락에 대하여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 ‘겸손’을 섬기게 되는 일. 그만만 하더라도 말이지, 선생은 말하셨지. 한밤에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그 앞에 이 책이 놓여 있다면 펼쳐질 것이라고. 무엇이? 아마도 무한한 앎의 우주가 아니겠는가!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