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도서정보 : 미셸 오바마 | 2018-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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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전 세계 28개 언어 동시 출간!
예약 판매로 아마존 1위에 오른 올해 최고의 화제작
역대 미 대통령 부부 자서전이 사상 최고액으로 판권이 팔린 후,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1위에 올랐던 세계적인 화제작 ?비커밍?이 드디어 출간된다. 11월 14일(미국 13일) 전 세계 28개 언어로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처음으로 펴내는 자서전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어린 시절 가족의 이야기와 학창 시절, 법률 회사에서 젊은 오바마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게 된 과정, 그리고 그 후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여성들의 롤모델로 거듭나기까지의 스토리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시카고 변두리에서 태어나 여성과 약자들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미셸의 삶은 포기하지 않은 한 인간의 성장 스토리이자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내는 진정한 용기를 전해준다.
구매가격 : 15,400 원
우리말 한겨레
도서정보 : 박영홍 | 2018-11-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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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한겨레』는 우리말의 기원과 조성원리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언어가 된 것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한겨레란 낱말이 담고 있는 의미와 그 외의 자연, 동식물, 악기, 천부인 등 이들과 관련된 낱말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풀이하였다.
구매가격 : 9,000 원
제국의 품격
도서정보 : 박지향 | 2018-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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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
영국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과 제국 경영의 전략을 파헤친다!
이 책은 제도적․문화적․지리적 경계를 넘나들며 영제국이 만들어진 역사적 맥락을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제국의 초석을 다진 엘리자베스 1세, 전 세계 해군의 역사를 새로이 쓴 넬슨 제독, 영국의 지적 토대를 만든 프란시스 베이컨 등등. 작은 섬나라가 세계 최강 제국이 되기까지, 정치․경제․기술․지식 등 사회 다방면에서 위대한 인물들이 업적을 써내려갔다. 『제국의 품격』에서는 영제국의 탄생과 번영의 순간을 이룬 다양한 인물을 다룸으로써 어느 한 분야,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입체적 시각으로 영제국의 성공 전략을 분석한다.
영제국은 무엇보다 상업적이고 바다를 통한 것이었으며, 자유로웠다. 끝내 영국 역시 결국 탐욕스런 제국이 되었지만, 제국을 문명의 확장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권리이면서 동시에 의무라고 여긴 영국인들의 시각은 그들의 제국을 가장 ‘덜’ 사악한 제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_프롤로그 중에서
학문적 글쓰기와 대중적 글쓰기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집필 철학은 이 책에서 빛을 발한다. 짧은 호흡과 극적인 전개, 명징한 표현으로 영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게끔 한다.
『제국의 품격』은 최고의 영국사 권위자이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학자의 통찰을 통해 영제국이 이룩한 제국 경영의 품격을 보여주는 책이다. 독자들은 영제국의 흥망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영제국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프란시스 드레이크와 같은 ‘바다 사나이’들이 없었다면 영제국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왕권의 약화와 의회의 강화로 얻어진 자유가 없었다면 상업 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해군력과 자유가 없었다면 영국을 ‘차원이 다른 제국’으로 만든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1장 ‘해적에서 해군으로’에서는 전 세계 바다를 장악한 영국 해군의 기원과 해군을 이끈 바다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2장 ‘자유가 태어난 나라’와 3장 ‘자유무역을 선도한 세계의 공장’에서는 영국인들의 가슴에 뿌리내린 ‘자유’라는 단어가 그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자유는 상업을 확대시켰고 세계는 영국이 주도하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재편되었다. 이처럼 자유가 세상을 부유하게 만들리라는 영국인들의 믿음이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대공황’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해상력과 자본을 양 손에 쥔 영제국은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의 시기를 유지한다. 4장 ‘팍스 브리타니카를 지키는 세계 경찰’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던 시기부터 1차 세계대전으로 그 평화가 깨지기까지의 역사를 돌아본다. 5장 ‘기술로 무장한 제국’에서는 증기기관, 해저 전신, 운하, 철도 등 인류의 운명에 급물살을 일으킨 영제국의 기술력을 분석한다.
자신들의 땅을 과학기술로 무장한 영제국은 그것을 전파하는 데 열을 올렸다. 6장 ‘왕관의 보석, 인도’를 통해 영제국을 제국일 수 있게끔 한 인도 통치 시기를 분석한다. 매우 중요한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큰 한계에 직면한 제국의 통치 방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7장 ‘제국의 유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식민통치가 남긴 가장 유의미한 것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꼽으며, 식민주의의 참된 유산을 밝히기 위해 법과 질서․교육․민주주의․보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오늘날의 영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브렉시트’일 것이다. 8장 ‘제국이 만든 다문화․다인종 사회’에서는 제국에서 시작된 여러 나라와의 정서적․문화적 접촉이 남긴 득과 실을 분석한다. 영제국이 오늘날 영국과 EU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남긴 과제에 대해 짚어보고 다인종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처럼 『제국의 품격』은 영제국이 남긴 빛과 그늘이 오늘날에 끼친 영향까지 짚어낸다. 그렇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은 영제국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영제국의 탄생과 번영의 역사를 통해 현재적 의미를 도출하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급변하는 강대국 패러다임의 한복판에 선 세계사 속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영제국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본문 중에서
한평생을 서양사, 그중에서도 영국의 역사에 집중해왔다. 이제 그 대장정을 공식적으로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 책을 썼다. 대학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기 시작할 때 내 관심사는 ‘근대화’였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근대화 바람이 불고 있었고, 우리도 못난 과거를 극복하고 서양처럼, 일본처럼 근대화에 성공해서 잘살아보자는 당시 분위기에 나도 동조했다. 그것이 서양사 가운데서도 영국의 역사를 공부하기로 결심한 동기였다. 근대를 가장 먼저 연 여러 요소, 즉 의회민주주의, 자본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과학기술의 발달 등에서 가장 앞섰던 나라를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었다. (6쪽 ‘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서 해협을 건너가야 닿을 수 있는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세계 최초의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정립하고, 세계 최초의 산업혁명을 수행했으며,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를 탐구해보려는 노력이다. 물론 오늘날의 영국은 과거의 영광을 많이 잃었고, 브렉시트 같은 사건이 있어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존재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여러 기록은 인류가 역사를 공부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14쪽 ‘프롤로그’ 중에서)
19세기 초에 이르러 전 세계 바다를 장악하게 될 영국 해군은 사실 매우 초라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주로 스페인제국의 보물선을 약탈하던 사략선이 그 기원이기 때문이다. 해적이었지만 그들의 노략질은 잉글랜드의 자유를 수호하고 ‘가톨릭을 무찌르는 개신교 십자군’의 성전으로 칭송을 받았다. 18세기를 통해 영국 해군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고 나폴레옹전쟁을 통해 그 막강한 존재를 인식시켰다. 1805년, 넬슨이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승리했을 때 영국 해군력에 도전할 수 있는 세력은 어디에도 없었다. (28쪽 ‘1장 해적에서 해군으로’ 중에서)
무역은 영국인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그들의 부는 그들을 자유롭게 만들며, 그렇게 얻은 자유는 그들의 상업을 확대시키고, 무역으로 번 돈으로 해군력을 강화시키면 그 해군력을 기반으로 영국은 다시 해상권을 장악하고 국가의 위신을 드높인다고 관찰했던 것이다.
18세기에 이미 영국 국민은 부유할 뿐 아니라 자유로웠다. 국민들이 자유로워지려면 왕권의 제한이 필수적이었다. 그렇다면 대륙과 달리 영국에서는 어떻게 왕권이 일찍부터 약화되었을까? (68쪽 ‘2장 자유가 태어난 나라’ 중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영국은 다른 나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대국이 되었고 세계 경제를 자신의 뜻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인들이 원한 세상은 모든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자유무역의 세계였다. 그들은 자유무역이 영국만이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고 그 원칙을 전 세계에 퍼뜨리려 했다. 세계는 영국이 주도하는 경제력과 영국이 지향하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재편되고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말이 되면 영국의 경제적 힘도, 자유무역에 대한 믿음도 도전받게 되었다. (106쪽 ‘3장 세계의 공장이자 자유무역의 전파자’ 중에서)
1815년부터 1914년까지의 시기를 흔히 ‘팍스 브리타니카’라고 부른다. 이 용어 자체는 1890년대에 당시 식민성 장관이던 체임벌린이 퍼뜨린 유행어인데, 원래 인도에서 영국의 통치가 가져온 평화의 효과를 의미했다. 그러나 그 뜻이 확산되어 나폴레옹전쟁 후 해군의 보호를 받은 영국의 상업, 산업, 금융, 제국의 강력한 존재가 다른 나라들에게 영국의 의지를 따르도록 강요함으로써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효과를 가졌다는 것으로 정의되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일어난 전쟁들은 짧거나 대수롭지 않은 것들로, 크림전쟁(1853∼1856)을 제외하고 유럽 강대국들이 두 나라 이상 참전한 대규모 전쟁은 없었다. 영국은 한편으로 무역과 해군력, 다른 한편으로 유럽 대륙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남는 비결을 찾았다. 팍스 브리타니카는 역사상 어떤 시기에도 볼 수 없었던 물자와 사상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평화로운 세상이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으로 그 평화는 깨지게 된다. (145쪽 ‘4장 ’팍스 브리타니카‘를 지키는 세계 경찰’ 중에서)
18세기 이후 유럽인들이 인류를 분류한 기준의 첫 번째는 과학기술이었다. 1850년에 발표된 한 소설은 빠른 속도로 갠지스강의 물살을 가르는 증기선과 강가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인도인 사이의 ‘믿을 수 없는 괴리감’을 그렸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에게 두 개의 사명이 있다고 믿었다. 하나는 ‘인간이 사용하도록’ 자연을 정복하는 산업상의 책무이고, 다른 하나는 그 정복의 과실을 ‘영구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거리는 소멸되었고 세계는 축소되었는데, 그것은 대부분 영국의 기술 덕분이었다. 인도와 멕시코에서 운하와 철도를 건설하고, 캐나다에서 항구를 조성하고, 이집트에서 댐을 건설한 것은 모두 영국인들이었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땅을 과학기술로 무장한 후 제국을 같은 방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182~183쪽 '5장 기술로 무장한 제국' 중에서)
처음에 영국인들은 인도를 상업적 대상으로만 간주했지만 점차 군사적 중요성을 깨달았다. 인도는 특히 나폴레옹전쟁 후 프랑스의 뒤를 이어 부상하던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도약판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도는 그 자체가 제국이었고 ‘왕관의 보석’이었다. 인도가 없는 영제국은 제국이 아니었다. 그만큼 중요한 식민지였지만 영국의 인도 통치는 한계가 있었다. (217쪽 ‘6장 왕관의 보석, 인도’ 중에서)
발전은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문화적·사회적·생물학적 측면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즉 경제 발전만이 아니라 법과 질서, 교육, 민주주의, 보건 서비스, 생산적인 경제적 기회에 덧붙여 개인의 자존감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식민 통치가 남긴 유산 가운데 장기적 안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문화적 유산일지도 모른다. 이 모든 측면을 포괄적으로 따져봐야 식민주의의 참된 유산이 드러날 것이지만 그것은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256쪽 '7장 제국의 유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 중에서)
제국은 영국인들이 더 넓은 세계로 이동하고 다른 국민, 다른 문화와 접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민의 방향도 가지각색이어서 영국인들을 포함해 제국의 신민들은 본국에서 식민지로, 식민지에서 식민지로, 식민지에서 본국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그런 접촉이 물리적 수준을 넘어 정서적·문화적 교류와 통합으로 이어졌는지는 다른 문제라 하겠다. (290쪽 '8장 제국이 만든 다문화·다인종 사회' 중에서)
구매가격 : 20,000 원
인연의 꽃
도서정보 : 김희선 | 2018-11-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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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열정과 삶, 그리고 희망까지를 엮어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김희선 시인이다. 문학이 좋아서, 문학을 하기 위해 국문학에 전념하고 세상과 자연의 이치 속에서 소재를 찾아 문학 작품으로 탄생시키려 노력하는 자세가 탁월한데도 늘 겸손하다. 자신만의 질적 향상을 위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문학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며 동료 문우와 함께하기 위한 길을 만들어 문학이란 밭이랑을 만들고 씨를 뿌려 시문창화(詩文唱和)의 장을 만들어 가는 이 시대의 텃밭 같은 시인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김풍기 교수와 함께 읽는 오언당음
도서정보 : 김풍기 | 2018-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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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형식에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책, 『당음』
조선 후기 사대부들의 한시 창작 교과서
평설로 되새기는 당시 선집, 한국 문화의 유구한 토대
오늘날 우리는 왜 한시(漢詩)를 읽어야 하는가?
『오언당음(五言唐音)』이라는 책
조선 후기 사대부들의 한시 창작 교과서였던 『오언당음』(넓게는 『당음』)이 김풍기 교수의 새로운 평설로 최근 소개되었다(교유서가 刊, 값 22,000원). 『당음』은 원나라 때 편집된 당시(唐詩) 선집이며 시음, 정음, 유향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오언당음』은 조선의 지식인들이 『당음』의 본론 격인 "정음" 부분을 중심으로 오언절구만을 뽑아서 편집한 책이다. 조선에서 『당음』을 출판한 기록은 왕조실록에 보인다. 당나라 초기부터 후기까지 시대순으로 편집된 이 책은 당시를 기반으로 하는 한시 창작의 교과서처럼 널리 읽혔다. 김풍기 교수는 평소 한시를 번역하면서 느끼는 "미묘한 어긋남"을 이번에 평설(評說)의 방식을 통해 넘어서려 했는데, 이전의 번역에 상당 부분 동의하면서도 한시의 맥락과 내용을 자기 나름으로 풀어 쓰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김 교수는 시 읽기에서 완벽하게 올바른 해석이 어디 있겠느냐고 전제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표현과 감성을 느끼면서 당시를 읽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해석의 여지를 즐기며 음미하다보면 그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시 짓기는 출세의 중요한 수단
조선 선비들은 왜 학동들에게 한시를 가르쳤을까? 한시를 모르면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은 지식인들이 관직으로 진출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였는데, 과거시험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한시 짓는 능력이었다. 한시는 복잡한 규칙을 가진 문학 갈래다. 한자의 특성 중의 하나인 사성(四聲)을 둘로 나누어 평성(平聲)과 측성(仄聲)으로 구분하고, 평측을 맞추어 글자를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짝수 행의 마지막 글자에는 같은 계열의 소리로 운(韻)을 맞추어야 한다. 또한 구절끼리 대구(對句)를 맞추어서 표현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복잡한 규칙들이 더 많이 적용된다. 이렇게 어려운 규칙을 지키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 순식간에 한시를 짓는 능력은 곧 그가 천재에 가까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지금, 한시를 읽는다는 것
한시는 인간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문학 양식이다. 한자의 특성상 한시는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러나 한시를 읽는다는 것은 "자료 해독"이라는 난제를 수반한다. "더구나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생기는 미끄러짐, 즉 번역 과정에서 생기는 미묘한 어긋남을 피할 수가 없다."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은 자신의 시대가 구성한 일반적인 문학적 구성을 가지면서도 그러한 패턴을 탈피함으로써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다. 익숙하지만 어디선가 그 익숙함을 깨는 듯한 작품이야말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한 한시를 우리는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익숙하지만 낯선 세계, 한시(漢詩)
문학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는 순간은 범상하게 바라보던 사물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낼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작은 표현 하나에서도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 김풍기 교수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평을 들었던 당나라 시인들의 작품에서 우리는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미지와 상상력을 만나게 된다"면서, 한시 특히 당시를 읽으면서 익숙함과 낯섦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한다.
◆최국보(崔國輔), 연밥 따는 노래〔採蓮曲〕
玉嶼花爭發 어여쁜 섬에는 꽃이 다투어 피어나고
金塘水亂流 멋진 연못에는 물이 어지러이 흐른다.
相逢畏相失 서로 만났다가 서로 잃어버릴까 두려워
竝着采蓮舟 연밥 따는 배를 나란히 묶어두었다.
맑은 날, 연밥을 따러 배를 타고 나온 여인들의 발랄함이 느껴진다. 꽃이 다투어 피어나는 못, 물은 어지러이 흐른다. 자칫 물결에 배가 흘러서 멀리 떨어질까 걱정하는 마음에 서로 배를 이어놓았다.
"옥(玉)", "금(金)"의 화려한 색채 이미지와 "쟁(爭)", "란(亂)"의 시각적 혹은 동적 이미지가 엇갈리면서 이 작품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게다가 다투어 피어나는 수직적 이미지와 어지러이 흘러가는 수평적 이미지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표현들을 곰곰이 따져보노라면 참 잘 짜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_227∼228쪽에서
*
◆왕애(王涯), 봄을 보내는 노래〔送春詞〕
日日人空老 날마다 사람은 부질없이 늙어가지만
年年春更歸 해마다 봄은 다시 돌아오누나.
相歡在樽酒 서로 기뻐함은 술동이에 있나니
不用惜花飛 꽃잎 날리는 걸 안타까워할 것은 없지.
내 생애를 자연과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아득한 슬픔에 젖어든다. 무한한 우주의 운행에 비하면 우리의 생애는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空"(공, 부질없이)과 "更"(갱, 다시)은 절묘하게 대구를 맞춘 글자다. 그렇기 때문에 "歡"(환, 기쁘다)으로 나아가는 명분이 생긴다. 이태백도 자신의 글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浮生若夢, 爲歡幾何?"라고 했다. 뜬구름 같은 인생은 꿈과 같으니 우리 생에서 기뻐할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러니 좋은 벗이 있고 좋은 술이 있는 좋은 봄날 밤이면 당연히 즐겁고 기쁘게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_349∼350쪽에서
♣ 책 속으로
여행은 유목적(遊牧的) 삶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떠도는 숙명을 지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숙명을 거부하고 한곳에 정착하기를 원한다. 정착하면 다시 떠나기를 원하지만 말이다. 정착을 포기하지 않고 떠나는 마음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항용 선택하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은 늘 돌아옴을 전제로 하여 시작된다.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여행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를 지루하게 만든다. (63쪽)
세상이 어지러우면 지식인은 자신의 입장을 정하기가 참 어렵다. 세상에 뛰어들어 함께 이전투구를 하더라도 변혁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변혁의 어려움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속세를 벗어나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며 은둔할 것인가. 두 입장의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대의 입장들이 있고, 우리는 그 속에서 고민한다. 정답은 없다. 그저 고민할 뿐이다. (199쪽)
도시에서 살아가는 처지이면서도 어떤 때는 아무도 없는 강가를 달빛 받으며 걷고 있는 듯한 때가 있다.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332쪽)
그리움이 사무치면 작은 것 하나에도 가슴이 철렁한다. 단풍나무 열매라고 해야 얼마나 크겠으며 그 소리가 들리기나 할까마는, 고요하기 그지없는 밤, 그 작은 소리에 한밤의 애상(哀傷)이 툭 하고 터져나온다. (422쪽)
봄이 와도 여전히 괴로운 심정은 오직 임이 없는 탓이다. 아픈 가슴 부여안고 꿈속에서 임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그렇게 봄날은 간다. (457쪽)
구매가격 : 16,500 원
르네상스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7)
도서정보 : 제리 브로턴 | 2018-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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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른 르네상스라는 현상!
그 위대한 성취를 뒷받침한 것은 노예무역이었다
르네상스 인문주의는 인간성에 대한 이상화된 예찬이 아니라
노골적인 실용주의였다!
상업, 종교, 과학 등과 얽힌 종합적 현상으로서 르네상스를 파악
“이것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르네상스다.” _선데이 타임스
이 책은 르네상스가 세계적인 규모로 벌어진 현상이었음을 밝힌다. 르네상스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만이 아니라 북유럽과 이베리아 반도, 이슬람 세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일어난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르네상스에 덧씌워진 상상 속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그것에 대해 역사적 설명을 시도한다. 근대를 향한 변화는 서양이 독자적으로 성취한 것이 아니라 동양과의 교류 및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고, 이로써 고전시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성격의 근대를 이룩했다고 저자는 본다. 르네상스는 위대한 예술과 문학, 과학을 탄생시켰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면서 인쇄술과 지도제작술의 발전, 철학, 종교, 항해, 국제교역의 진전 등 당시의 상황을 살펴본다.
세계 규모로 전개된 르네상스
르네상스에 대한 고전적 정의들이 가진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다른 문명을 배제한 채 유럽 문명의 성취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라는 용어의 발명을 목격했던 시대가 유럽이 전 세계에 대한 제국주의적 지배를 가장 공격적으로 주장했던 시기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최근 들어 역사학, 경제학, 인류학 분야에서 르네상스에 대한 대안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는 저자는 이 책에서 르네상스를 보다 광범위한 국제적 맥락에 위치시킨다. 그리고 무역, 금융, 상품, 후원, 국가 간 충돌, 다양한 문화들 사이의 교류 모두가 르네상스의 핵심 요소들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회화, 저서, 조각, 건축에 국한되지 않는 르네상스의 창의성에 관해서도 살펴본다. 도자기, 직물, 금속세공품, 가구 같은 공예품도 사람들의 믿음과 태도를 형성했다.
인쇄기의 발명과 인문주의
15세기 초에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과 책은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로마, 베네치아 같은 주요 도시들에 집중된 소수 국제적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다 16세기 말에 이르러 인문주의와 인쇄기는 엘리트와 민중 두 계층 모두의 읽기와 쓰기 능력 그리고 지식의 지위에 혁명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혁명은 북유럽에 더 집중되었다. 저자 브로턴은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추종자들에게 두 가지를 보장한다고 단언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먼저 인문주의는 고전을 익히는 일이 그들을 더 나은, 즉 더 ‘인문주의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고, 둘째로 고전 문헌 교육이 당시 출현하기 시작한 관료행정체계 속에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적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인문주의적 훈련은 사회적 엘리트 계층으로 진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시장성 높은 교육으로 보였는데, 이는 고전 문화가 낳은 위대한 책들을 찾아다니고 문명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대 저자들의 지혜에 몰두하는 로맨틱하고 이상화된 인문주의자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신세계에 대한 약탈과 유럽의 근대
에스파냐의 아메리카 대륙 수탈은 유럽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처음에는 히스파니올라 섬과 중앙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금이 유입되었다. 그러나 1543년에는 볼리비아 포토시에서 거대한 은광이 발견되면서 유럽으로 대량의 은이 유입되었다. 이로써 유럽 자본주의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아메리카의 광산과 대토지에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궁극적 해결책은 노예였고, ‘간단한 작업밖에 하지 못하는 너무나 허약한 원주민들과는 달리 그곳에서의 작업에 아주 이상적인 흑인들을 수입’하게 되었다.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수치스러운 특징 가운데 하나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1525년에서 1550년 사이에는 약 4만 명의 노예들이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실려왔다.
르네상스 다시 쓰기: 셰익스피어의 경우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데 적절한 주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그의 문학은 남유럽과 지중해의 영향으로부터 활력을 얻는 고전적 인문주의 전통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의 끝을 의미하는, 보다 지역적이고 민족적인 주제에 대한 몰두로 옮겨가는 결정적인 이행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의 힘에 대한 명상록으로 여겨져온 『템페스트』에 주목하는 저자는 이 작품과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연결해서 논의한다. 나폴리의 왕은 그의 딸을 결혼시킨 뒤 튀니지에서 귀향하는 항해에 나섰다가 지중해 어딘가에서 난파당한다. 이는 트로이에서 카르타고를 거쳐 로마로 간 아이네이아스의 여정을 차용한 것이다. 이 작품은 유럽인에 의한 아메리카 신세계의 식민화를 강하게 연상시킨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템페스트』는 동서 양쪽 모두에, 즉 과거 르네상스 사상가와 예술가에게 풍성한 영감의 원천을 제공했던 동부 지중해와 고전 세계, 그리고 장차 17세기 후반과 18세기 계몽사상을 탄생시킬 대서양 세계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책 속으로
한스 홀바인의 작품은 유럽 르네상스 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이미지다. 도대체 어떤 점이 홀바인의 작품을 ‘르네상스’ 이미지로 각인시켰을까? (8쪽)
인쇄술이나 종교적 격동의 영향과 더불어 이러한 세계적 팽창은 이중적 의미의 유산을 남겼다. (…) 이 시대에는 문화적·과학적·기술적 성취와 더불어 종교적 불관용, 정치적 무지, 노예제 그리고 부와 지위에서의 심각한 불평등이 진행되었다. 이른바 ‘르네상스의 어두운 면’은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15쪽)
이러한 교류와 경쟁이 암시하는 것은 르네상스 시대에 동방과 서방 사이에 분명한 지리적 혹은 정치적 경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훨씬 후대에 나온 19세기식 믿음이었을 뿐이다. (57쪽)
포르투갈 원정대의 항해는 르네상스 세계의 정치 지도를 바꿔놓는 결과를 낳았다. 인도의 향신료 상인들이 포르투갈과의 교역을 논의하기 위해 리스본에 도착하자, 베네치아는 즉시 이들과의 회담을 저지하기 위한 방해 공작을 시도했다. (151쪽)
수학, 천문학, 기하학에서의 과학적 혁신 덕분에 동쪽과 서쪽 두 방향 모두에서 점점 더 야심찬 장거리 여행과 상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사람, 식물, 동물, 광물과의 만남으로 유럽인들은 심리학, 식물학, 동물학, 광물학 연구를 확대하고 재정립했다. (174∼175쪽)
영국에서는 에드먼드 스펜서와 필립 시드니가 이러한 서사시 전통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여기에 독특한 프로테스탄트적 감수성을 보탰다. 두 사람 다 튜더 왕조 시대에 만연했던 풍조에 걸맞은 서사시를 써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려 한 엘리자베스 시대의 야심찬 궁정인들이었다.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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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학의 실험과 탄생
도서정보 : 최성호 연구원 | 2018-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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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살리는 우리들의 대학교, 큐니버시티 학술지 Vol.1 [창간호]에 실린 논문 2018-001-01, '새로운 대학의 실험과 탄생'입니다.
큐니버시티, 혹은 QNIVERSITY는 우리들의 호기심을 살리기 위해 탄생한 연구 중심 대학교이자, 큐니버시티가 출판하는 학술지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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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예술가 고흐가 위대한 이유
도서정보 : 조융일 연구원 | 2018-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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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살리는 우리들의 대학교, 큐니버시티 학술지 Vol.1 [창간호]에 실린 논문 2018-001-02, '미치광이 예술가 고흐는 왜 위대한가'입니다.
큐니버시티, 혹은 QNIVERSITY는 우리들의 호기심을 살리기 위해 탄생한 연구 중심 대학교이자, 큐니버시티가 출판하는 학술지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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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보폭
도서정보 : 모리 히로시 | 2018-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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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누적 판매 1,600만 부의 작가 모리 히로시의 발상법과 생각법
한국능률협회 추천도서
디테일에 집착하면 전체를 보지 못한다
객관적으로 전체를 볼 수 있는 ‘추상’의 힘!
한동안 디테일에 주목하라는 말이 유행했다. 아주 작은 차이가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도 했다. 물론 구체적으로 세세한 것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테일에 집작하다 보면 정작 전체를 보지 못한다.
이 책에서 모리 히로시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추상’이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다소 모호하거나 뜻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제 추상의 뜻은 여러 가지 사물이나 개념에서 공통되는 특성이나 속성 따위를 추출하여 파악하는 작용을 말한다. 객관적이라는 말과 추상적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생각하는 방법"으로, 결국 사고의 방향성이나 실마리라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따라서 객관적일수록 추상적이 되고, 구체적일수록 주관적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삶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주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객관적이고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추상적’ 사고법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상적으로 사는 즐거움
우리는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구체적인 것에 구속되어 자유롭지 못한 삶을 강요받는다. 만약 이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홀가분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생각한 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어른이 되면서 상식이나 입장, 명예, 약속 정의감, 책임감 등등에 얽매여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객관적이며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각자 자신에게 맞는 보폭으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의 보폭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을 살면서 큰 시련을 겪게 된다. 물론 시련을 잘 견디고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헤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공학 박사이자 교수로 일할 때 문단에 데뷔했던 저자 모리 히로시는 생각의 보폭을 키워야만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특히 넓어진 생각의 보폭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을 때 남들보다 앞서게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어떤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객관적이고 추상적으로 본질을 문제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모리 히로시만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또 어떻게 미래를 꿈꿔야 하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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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도서정보 : 정철 | 2018-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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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Wikipedia는 누구나 참여해 지식을 구성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종이로 출판되던 대부분의 백과사전이 존재감을 잃은 지금, 위키백과는 널리 읽히고 지속적으로 갱신되며 지식의 축적과 유통에 공헌하는 유일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설립 취지나 참여 주체, 운영 방식,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책은 위키백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단행본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위키백과의 근간을 이루는 인류의 지적 전통에서 출발하여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개인들이 어떻게 인류 지식의 거대한 보고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별다른 진입 장벽도 없고 특별한 보상도 없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망가지지 않고 유지되는지 등 위키백과가 움직이는 원리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사람들이 위키백과에 대해 품은 궁금증이나 불만을 모아 유머러스한 Q&A 방식으로 정리했고, 3부에서는 위키백과에서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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