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봄을 만났다
도서정보 : 이이화 | 2018-04-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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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역사학자가 목도한 2017년 촛불의 봄. 1960년 4월 19일 경무대 앞에서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항거해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경찰들은 이들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았다. 시위대에 있었던 한 문학청년은 민족운동과 민중항쟁을 연구하고 이를 쉽게 풀어 대중에게 알리는 재야사학자가 되었고, 나이 쉰이 넘은 87년 6월에도 거리에 나와 전경들에게 "할아버지는 빨리 들어가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경무대 앞 총알을 빗겨 맞았던 이 문학청년은 어느덧 여든이 넘었고,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이 책은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거리에서 느낀 역사학자 이이화의 가슴 벅찬 감격과 감회의 기록이자, 민중의 변혁운동 및 인권운동의 역사, 그리고 겨레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역사기행 보고서다.
구매가격 : 15,000 원
자기 돌봄(개정판)
도서정보 : 타라 브랙 | 2018-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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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부터 사랑하라!“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불안과 불확실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다.
** 세계적인 심리학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저자, 타라 브랙의 실천적 자기 사랑법 **
“자기 돌봄은 ‘나는 누구인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 있다.”
_이근후(정신과 전문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저자)
자신을 가장 잘 돌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양의 유명 심리학자이자 『받아들임』을 출간하여 화제를 모은 타라 브랙은 동양의 위빠사나 명상에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위빠사나 명상은 주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여 바라보는 명상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낯설게 분석하면 그 사건으로 인한 고통 즉, 자기 비하와 비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타라 브랙은 『자기 돌봄』을 출간하면서 구체적인 자기 사랑법을 제시한다. 자기 돌봄은 잠시도 생각이 끊어지지 않는 내 마음이 엉뚱한 곳으로 달아나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를 괴롭게 하는 생각의 쳇바퀴를 멈추고(멈춤), 순간순간 깨어 있으면서 내 마음을 관찰하고(깨어있기, 마음 챙김), 진짜 ‘나’를 인식하여(통찰), 마침내 나를 사랑하고 온 세상을 껴안기(포용,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저자는 외부가 아닌 나의 본성을 깨달음으로써 지속적인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돌봄』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나, 상처와 절망 속에 울고 있는 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나…… 그 모든 나를 스스로 보듬고 돌보는 능동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분열하는 제국
도서정보 : 콜린 우다드 | 2018-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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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독창적이며 실제에 딱 들어맞는 미국론
북미를 캐나다 13개 주, 멕시코 31개주, 미국 51개 주 등 3개의 연방국가로 무 자르 듯 나눈 지도는 잠시 잊도록 하자. 그 지도의 경계선은 유럽 제국주의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것처럼 매우 자의적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캐나다적, 멕시코적 특성도 조금씩 나눠 가지며 11개의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무수한 정체성과 갈등이 미국의 과거를 형성했고, 미래를 주조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갈리고 만 정체성은 사실 이들 각자의 국민이 자기 생존에 가장 유리한 쪽을 택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인데, 저자는 바로 이 분열된 대륙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최소 두 곳이 지금도 나라를 세우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으며 나머지도 한번쯤은 건국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은 11개의 국민에 관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북미인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8,000 원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연대기
도서정보 : 마르타 자라스카 | 2018-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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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기를 왜 사랑하는가?
고기를 향한 맹목적 사랑의 근거를 밝힌다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하기란 어렵다. 사랑하는 대상에는 맹목적으로 이끌리게 마련이고, 맹목적일수록 그 끌림도 더 강력해지니 말이다. 그러나 맹목적 사랑에는 꼭 그만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이끌린다면, 지나친 의존으로 자신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충동이 전부가 아니고, 전부여서도 안 된다. 대상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이성, 관계를 건강하게 끌고나갈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로 인류와 육류의 사랑 이야기다. 그리고 저자가 서문에서 “그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그토록 강렬하게 지속되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끝이 있다면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듯, 그 사랑의 기원과 전망도 담았다. 육식의 역사가 250만 년에 걸쳐 있는 만큼, 이 책은 우리가 고기에 이끌려온 수많은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고기를 향한 맹목적 사랑의 근거를 밝히려는 이 시도는 열렬한 고기 애호가부터 식단에서 고기를 줄이려는 사람,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에게까지, 그들 자신과 육류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중국사 인물 열전
도서정보 : 소준섭 | 2018-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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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부터 공자, 양귀비, 마오쩌둥까지, 79명의 인물로 만나는 중국사
이들만 알아도 5,000년 중국사의 흐름을 한 눈에 꿸 수 있다!
중국 전문가 소준섭 박사가 말해주는 재미있는 중국사 이야기
중국사는 5천 년이라는 유장한 시간을 자랑할 만큼 그 정보도 방대하여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중국사 인물 열전』은 그런 방대한 중국사의 문서와 기록들을 모두 취합하여 인물 열전이라는 형태로 중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통일 제국을 세운 진시황의 출생의 비밀, 현실 정치에서는 등용되지 못해 상갓집 개의 신세였던 공자, 괴로움에 못 이겨 자신의 얼굴 가죽을 뜯고 죽은 타이완의 개척자 정성공 등 수많은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인물 기술만 보아도 해당 시기의 사건과 주변 인물, 그리고 시대적 조류 및 전후좌우의 역사적 흐름과 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용의 이해를 돕는 이미지들도 200점 이상 수록해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신선함도 더해줄 것이다.
중국 5,000년 역사를 살아 숨 쉬게 만든 79명의 인물들
지금 여기에 다시 부활시키다
역사는 우리에게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인간 교과서다. 역사 속 인물들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세상살이의 이치와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는 수천 년이라는 유장한 시간을 자랑할 만큼 그 정보도 방대하여 우리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중국사 인물 열전』은 그런 방대한 중국사의 문서와 기록들을 모두 취합하여 인물 열전이라는 형태로 중국사 5천 년의 이야기를 마치 입담 좋은 친구의 이야기처럼 풀어간다. 통일 제국을 세운 진시황의 출생의 비밀, 현실 정치에서는 등용되지 못해 상갓집 개의 신세였던 공자, 궁정화가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아 추녀로 그려져 흉노로 떠나간 절세미녀 왕소군, 나이 어린 관리에게 허리 굽히기 싫어 관직을 버린 전원시인 도연명, 괴로움에 못 이겨 자신의 얼굴 가죽을 뜯고 죽은 타이완의 개척자 정성공 등 수많은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인물 기술만 보아도 해당 시기의 사건과 주변 인물, 그리고 시대적 조류 및 전후좌우의 역사적 흐름과 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그림이나 사진, 또는 명언 등이 아낌없이 실려 있어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신선함도 더할 것이다.
우리와 중국은 수천 년 동안 국경을 마주해왔다. 이렇듯 우리는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발전을 논하기가 어렵다. 바야흐로 중국의 전성시대다. 중국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국가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발걸음에 맞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한창 뜨겁다. 하지만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를 필히 배워야 할 것이다. 역사만이 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의 흐름,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소상히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과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인물 열전이라는 알기 쉽고 재미있는 형태로 정리해놓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우리의 이웃인 중국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는 물론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은 통찰력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게이트볼도 즐기고 손자병법도 읽고
도서정보 : 배해수 | 2018-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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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애호가들이 게이트볼도 즐기면서 손자병법의 오묘한 철리(哲理)도 함께 연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게이트볼에 관한 소개와 손자병법의 풀이를 함께 엮는 방식으로 서술되었다.
구매가격 : 6,860 원
평균의 종말
도서정보 : 토드 로즈 | 2018-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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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최고의 책 ․ TED 화제의 강연
워싱턴포스트 권장도서 ․ 패스트컴퍼니 권장도서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혁명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게으름뱅이, 문제아, 한심한 녀석.”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토드 로즈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다. 믿기 힘들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는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학교를 중퇴했다. 평생 골칫덩이 취급만 받던 토드 로즈가 인생 반전을 맞이한 건,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해 스스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암기력이 좋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상황 판단이 빠른 아이가 있고, 수리적 이해가 높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가 있다. 그러나 공교육은 그 같은 다차원적인 ‘개개인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험 잘 보는 능력’만으로 아이의 모든 걸 평가한다. ‘연령별 평균적 지능’이라는 기준에 따라 학습 과목과 난이도를 정해놓고는, 그 아이의 점수가 ‘평균 점수’보다 높은지 낮은지만 보면 모든 재능을 알 수 있다는 식이다.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 추천사
평균은 한 가지 잣대로 줄 세웠을 때 산출 가능하다. 올림픽에서 다른 종목들을 무시하고 달리기 하나로만 줄 세운다면, 우리 교육은 수많은 김연아와 박태환을 놓칠 것이다. 91점이 붙고 100점이 떨어지는 것을 불공정으로만 보는 프레임에 반격을 가하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 토드 로즈는 결국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외친다.
_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장,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저자
『평균의 종말』은 철학책이다. ‘국·영·수 문제를 골고루 잘 푸는’ 학생을 명문대로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의 효능을 의심하는가? 이 책이 견고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국가가 교과서를 검열하고(‘검정’ 교과서)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시간표를 나눠 주는 게 당연시되는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토드 로즈의 외침은 거센 죽비와 같다. “모든 것은 하나의 결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기로 마음먹는 일이다.”
_이범, 교육평론가
토드 로즈는 보기 드문 수작을 통해 도발적이면서도 옳은 주장을 담아냈다. 재능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가정을 뒤엎고 주체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해준다. 흥미로운 이야기, 참신한 자료, 대담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이다.
-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교수,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 저자
‘평균적’ 수행력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전부 틀렸음을 일깨워준다. 사실 성취도에 대한 일차원적 이해, 즉 평균 점수, 평균 등급, 평균 재능의 추종에는 인간의 잠재력을 심각할 만큼 과소평가해온 측면이 있다. 쉽게 읽히면서도 깨우침을 주는 이 책은 평균을 초월하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_다니엘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드라이브』 저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거나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은 우리의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볼 방법을 일러주는 길잡이일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내가 지금껏 읽은 최고의 자기계발서다.
_짐 셸턴, 미국의 전 교육부 부장관
토드 로즈의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문화, 학교, 직장,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일어나고, 테일러주의가 공식적으로 수명이 다했음을 깨우치게 된다. 저자는 설득력 있는 서술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우리가 어떤 존재이며 무엇이 중요한가를 이해하게 해준다.
_세스 고딘, 『보랏빛 소가 온다』 저자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책이다. 일상어처럼 굳어진 ‘평균’의 변별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간의 다양성과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개념화 방식을 고려해보도록 이끌어준다.
_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다중지능』 저자
빠져들 만큼 흥미롭다. 토드 로즈는 등급이든 표준화 시험의 점수이든 직장에서의 위계이든 간에 우리의 성취도가 단순한 숫자나 평균으로 가늠 가능하다는 식의 잘못된 통념을 날려버려준다. 『평균의 종말』은 모든 사람이, 정말로 모든 이들 누구나가 잠재력을 펼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줄 만한 책이다.
_에이미 커디,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 『프레즌스』 저자
◎ 출판사 서평
우리 아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문제의 핵심은 교육이다!
우리는 역사상 유래가 없던 대격변의 시대, 이제는 워낙 자주 언급되어 진부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이슈에 비해 정작 한국의 4차산업혁명 경쟁력은 매우 낮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원인은 바로 인재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교육이다.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암기해 시험을 치르고, 그 점수가 자신의 대학과 회사와 나아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배운다. 사회가 원하는 창조적 인재상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인재상 사이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이다.
이 책,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는 바로 그러한 괴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하버드 교육대학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인 그는 놀랍게도 고등학교를 성적 미달로 중퇴한 경험이 있다. ADHD 장애가 있는 그는 주의가 산만해 교사들에게 문제아로 낙인 찍혔고, 수업 내용 또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낮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요구되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도, ‘평균적인 성격을 지닌 학생’도 아니었기에, 결국 모난 돌이 되어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토드 로즈가 오히려 학교를 벗어나면서 인생 반전을 맞게 됐다.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고, 주입식 수업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 인물이 되어, 자신과 같이 ‘평균’이라는 허상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이란 실재(實在)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 같은 개념이 완전히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평균’이라는 잘못된 기준을 대신할 혁신적 교육법과 평가법 또한 제안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했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일, 그것은 곧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기르는 일과도 같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공교육이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다. 이 책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데 견고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교육 정책 당국자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평균적 두뇌’도 ‘평균적 발달’도 없다?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버려라!
토드 로즈는 학창 시절 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위 사람들은 열이면 아홉은 내가 문제라고 했다. 나를 게으르고 한심한 아이로 취급했고,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문제아’라는 핀잔이었다.” 지금도 학교에는 토드 로즈와 같은 ‘문제아’들이 넘쳐난다. 단지 ‘평범(average)’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제불능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가 연령대별로 동일한 교육을 받고, 개인성을 소중히 여기기보다 집단에 적응하는 것을 더 중요히 여기는 세상에서는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평균적 발달’에 맞춰 성장하는지, 그에 못 미치는지 비교하며 초조해한다. 몸을 뒤집고, 기고, 일어서서 걷는 발달 단계가 모두 ‘평균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령별로 ‘평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난이도가 정해져 있기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학습 지체’라는 꼬리표가 금방 달라붙는다. 아이 스스로도 성적표를 받고 자괴감이 빠지거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평균’이 곧 ‘정상’으로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평균적 두뇌나 평균적 발달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이고도 흥미로운 사례가 하나 있다. 우리는 ‘평균적 뇌 지도’를 여러 번 보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과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 다르다는 등의 연구에서 보게 되는, fMRI 뇌 스캔 영상이 그것이다.
2002년 마이클 밀러라는 신경과학자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명의 뇌도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개개인별로 나름의 체계를 띠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심지어 다른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평균적 뇌’에 대한 신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변수’로 치부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평균적 두뇌’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개개인성의 3원칙’
토드 로즈는 이 책의 1부 ‘평균의 시대’를 통해서 공교육을 설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평균주의라는 허상을, 앞서 언급한 ‘뇌 스캔 영상’ 같은 과학적 결과를 통해 하나하나 깨부순다. 그리고 2장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에서는 평균주의를 벗어나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개개인성의 원칙’을 3가지 제시한다.
그 첫째가 ‘들쭉날쭉의 원칙’이다. 현대 교육의 근간을 세운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학교 성적과 직업생활의 성공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식으로, 개인에게는 일종의 ‘전반적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IQ라 해도 각 개인이 가진 지능은 분야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공부든 일이든, 아이가 뛰어난 지능을 가진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두 번째 원칙은 ‘맥락의 원칙’이다. 우리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려 한다. 내향적 또는 외향적, 사고형 또는 감정형 등, 둘 중 하나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 테스트 검사로 아이의 ‘진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모든 인간이 내향적인 동시에 외향적이고,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모순적 성향을 둘 다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뿐, 도덕성도, 인내심도, 성실성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이가 본연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상황과 맥락을 조성해주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마지막 원칙은 ‘경로의 원칙’이다. 우리 사회에는 평균적으로 밟아야 하는 ‘정상적인’ 경로가 있다. 신체나 지능 발달의 경우에도, 아이가 빠른 성장을 보이면 더 똑똑할 것이라 예상하고, 그보다 뒤처지면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 양 걱정한다. 이 또한 평균의 허상에 갇혀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발달의 경로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에게 적절한 발달 경로가 따로 있다.
우리는 매순간 미지의 세계를 살아간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균주의’의 허상 속에서 아이를 평가하거나 낙인찍으면서, 아이 앞에 열려 있던 문을 하나씩 닫아버리고 말아버리는 것이 지금 공교육의 현실이다. 모든 아이에게는 시험 점수와 학교 적응력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고 키워, 미래를 열 주역으로 만들어줄 의무는 비단 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있다.
구매가격 : 16,000 원
옛 그림 읽는 법
도서정보 : 이종수 | 2018-04-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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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감상, 첫 단추를 뀁니다
뭐든 시작이 어렵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처음의 그 한 걸음이 왜 그리 떨어지지 않는지.
종종 지인들에게 이런 얘기를 듣곤 합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서 보면 참 좋은데,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좀 알고 보면 좋겠다고요. 가서 그냥 그림만 보고 좋다고 할 때면, 좋아하면 됐지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고 호기롭게 굴다가도 문득문득 그림 곳곳에 숨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집니다. 좋다면 뭐가 좋은지, 나쁘다면 뭐가 나쁜 건지 알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지나가던 관람객이 말하는 소소한 지식이라도 들으면 눈이 번쩍 뜨이곤 하지요.
이종수 선생은 바로 그런 작은 지식부터 시작해 동양화를 알아 가 보자고 말합니다. 이미 상냥하고 세심한 글로 이미 많은 독자에게 옛 그림 이야기를 건네 왔던 저자는 이번에는 아주 처음, 옛 그림을 처음 보던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동양화를 낯설어하는 사람에게 눈높이를 맞춰 조곤조곤 그림 보는 법을 설명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한 폭의 그림에서 한 걸음씩 제대로 나아가 보자는 제안입니다. 화가는 독자 여러분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이름인 겸재 정선이고, 작품은 그가 그린 그림 「만폭동」입니다.
겸재 정선이 금강산의 만폭동을 그린 이 그림은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작품으로 이름이 높지만, 동양화를 잘 모르는 이에게는 그저 검은 부분은 먹이요, 하얀 부분은 종이일 뿐입니다. 이 그림 어디에 큰 가치가 있는지, 어디부터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지 알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저자는 저자의 발걸음과 눈길을 멈추게 한 이 그림 「만폭동」을 같이 보자고 권하며, 우선 가장 간단한 작품 설명인 명제표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명제표에 적힌 화가 이름, 그림 제목, 제작 시기, 바탕 재료와 도구, 크기 그리고 형태까지 쉽고 간단해 보이는 항목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뽑아냅니다.
저자의 차근하고 쉬운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선의 산수화와 동양화의 상식이 내 것이 됩니다. 이제 미술관에 가서 눈을 끄는 산수화가 있으면 잠시 그 앞에 서서 고개를 쭉 빼고 유심히 들여다볼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저자는 이 작은 발걸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걸음을 뗀 독자에게 다음 그림 여행지로 삼을 만한 그림 열 점도 꼽아 줍니다. 이 그림들은 모두 조선을 대표하는 훌륭한 그림인바, 책을 읽은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갔을 때 옛 그림을 주마간산 격이 아니라 찬찬히 제대로 맛보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두어 시간짜리 수업이라 생각하고 읽고 나면, 동양화가 문득 성큼 눈앞에 다가와 있음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소농의 공부
도서정보 : 조두진 | 2018-04-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조두진 선생이 쓴 『소농의 공부』이다.소설을 여러 권 쓴 중견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구도시농부학교에서 농사를 가르치는 선생이기도 하다. 작은 규모의 텃밭 농사가 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오래도록 고민한 결과를 편안한 에세이로 적어 냈다.
미국의 ‘웬델 베리’, 프랑스의 ‘피에르 라비’, 한국의 ‘천규석’과 '황대권', 일본의 ‘쓰노 유킨도’와 ‘가와구치 요시카즈’, 호주의 ‘빌 모리슨’,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등 세계의 유력한 농업사상가들이 한입으로 주장하는 것이 작은 농사, 소농이다.조두진 선생은 당신이 직접 실행한 것들을 바탕으로 삼아 작은 농사가 우리에게 뜻하는 것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 담아 들려준다.
구매가격 : 8,400 원
번역청을 설립하라
도서정보 : 박상익 | 2018-04-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박상익 선생은 번역을 통한 한국어 콘텐츠 확충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몰이해가 21세기 한국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리라는 암울한 전망과 대안을 담은 책 『번역은 반역인가』를 쓴 이후로도 한국어 콘텐츠 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번역 지원 사업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꾸준히 내 왔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번역은 반역인가』를 낸 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번역 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선생은 “누군가의 말처럼 100년 후 한국어가 경쟁력을 잃게 될 경우, 후손들이 지금의 우리를 못난 조상으로 지목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탄식하면서 번역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진지한 의제로 다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의지와 희망을 담아 자신이 쓴 글들을 모아 『번역청을 설립하라:한 인문학자의 역사적 알리바이』를 펴냈습니다. 선생은 번역 문제와 관련해 어떤 단체나 유력자의 힘에 의존할 의향이 없으며 오직 한국어를 쓰는 공동체의 지속적 번영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데 단단한 벽돌 하나를 쌓는 심정을 밝힙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시대에 모국어를 저주하고 망치는 자들의 대열에 서기를 거부한 사람이 있었다는 물증 하나는 후대에 남겨야겠다는 비장한 소회를 털어놓습니다. 유유는 이런 선생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번역 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선생의 주장과 그 근거를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널리 알려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작은 책을 펴냅니다.(구체적인 주장과 근거는 선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린 아래 글에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 시대 ‘한 인문학자의 역사적 알리바이’로만 남지 않도록 뜻을 모아 주시기를 한국어를 쓰는 모든 독자들께 간곡히 바랍니다.
구매가격 : 6,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