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의 역사저격수(하)

도서정보 : 一聖 | 2017-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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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성공의 요인을 분석할 때는 객관적 조건 또는 상황과 주관적 능력 또는 의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과거의 대우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삼성이나 현대의 인재들보다 못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대우는 해체되었고 삼성이나 현대는 살아남았다. 인재들의 능력이 모자랐다기보다는 기업을 이끈 총수의 능력과 리더십 때문이다. 부하는 아무리 유능해도 최고결정권자의 우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임진전쟁에서 조선 수군이 ‘23전 2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승리를 거둔 원인이 전선과 무기가 일본군보다 우세했기 때문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순신은 전승을 거두었지만 원균은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함대의 대부분을 잃고 말았다. 이순신과 원균이 이끈 수군이 같은 전선과 무기를 지닌 조선의 수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그것은 이순신은 전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기는 전쟁을 했지만 원균은 질 수밖에 없는 전쟁을 마지못해 감행했기 때문이다. 원균은 무작정 싸우기를 좋아하는 무모한 장군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질 수밖에 없는 전쟁으로 몰아간 것은 수전을 모르는 군왕과 최고사령부였다. 설령 그가 무모했더라도,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일부 장수들에 비해 특별히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순신을 영웅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그를 지나치게 폄하한 것도 사실이다. 유능한 장수는 전투에 임하기 전에 이미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만든 다음에 전쟁을 펼친다. 승리를 가늠하지 못하는 전쟁터로 부하들을 몰아넣는 장수는 용감한 듯 보이지만 무능한 지휘관에 불과하다. 이순신의 위대함은 싸울 때마다 이겼다는 사실보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부하들을 전투에서 희생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병법의 대가 손무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휘관을 최고로 평가했다.

성공 여부는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능력이 적절하게 결합되었을 때 가능하다. 개인에게 객관적 상황은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와 무관하다. 물론 유능한 사람이라면 그러한 상황과 조건을 만들거나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객관적 조건을 창조하기란 만만치 않다.

(중략)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반란을 일으키자 한신은 항우를 거쳐 유방에게 투신했다.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마침내 초한쟁패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몇 차례나 유방의 불신을 받아 병권을 빼앗겼다. 제왕에서 초왕을 이동한 그는 유방에게 잡혀 수도로 끌려가면서 ‘재빠른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아먹고(狡兎死良狗烹), 높이 나는 새가 잡히면 좋은 활이 창고로 들어가며(高鳥盡良弓藏). 적국이 망하면 모략가가 죽는다(敵國破謀臣亡)’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결국 유방이 진희(陳豨)의 반란을 평정하러 갔을 때 병을 핑계로 따라가지 않았다가 반란죄를 뒤집어쓰고 여후에게 잡혀 피살됐다. 중국사상 개인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가장 많이 남긴 사람이 한신이다. 그만큼 관심과 아쉬움을 많이 받은 사람도 드물다. 사마천(司馬遷)은 도덕과 겸양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공을 세우고 너무 자신만만하다가 견제를 받아 죽었다고 아쉬워했다. 그가 반란을 도모했다는 것은 날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사마광(司馬光)은 공에 비해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신이 불만을 품었을 수는 있지만, 자립을 권유한 괴통(蒯通)과 공이 높으면 군주를 두렵게 하니(功高震主) 항우와 연합해 정족지세를 이루라는 무섭(武涉)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미루어 반란을 일으킬 엉뚱한 품성은 아니었다고 변호했다. 진량(陳亮)은 한신의 사람됨을 가장 먼저 알았던 소하가 한신의 살 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홍매(洪邁)는 오히려 한신을 대장군으로 삼고도 끊임없이 견제한 유방에게 책임을 돌렸다. 양옥승(梁玉繩)은 밥 한 그릇을 준 할머니에게 1천금으로 보답한 사람이 옷과 음식을 나누어준 유방을 배반했을 리가 없고, 배반하려고 했다면 차라리 영포(英布)나 팽월(彭越)과 같은 대국의 왕과 결탁할 것이지 하찮은 변방의 장수 진희와 결탁했겠느냐고 반박했다.

구매가격 : 5,900 원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도서정보 : 성제환 | 2017-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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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시대로 불리는 중세 천 년은 기독교 교리로 공동체가 다스려졌다. 하지만 농업에서 상업으로, 대토지를 소유한 영주 계층에서 상인들로 경제활동의 중심 영역과 주체가 변모하는 새로운 시대로 바뀌자, 기독교 교리는 이 시대를 운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이념이 될 수 없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속세계의 권력을 장악한 상인들은 공동체를 다스릴 원리를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에서 찾았다.
르네상스 시대란,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 정치제도에서 시민사회를 위한 사상과 체제를 찾고 만들어가는 지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한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문예부흥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이 거대한 변화를 일부분으로 축소시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예술가와 시인만이 살았던 낭만적인 시대가 존재했던 적이 있었겠는가? 인간의 역사는 돈(경제)과 권력(정치)을 떼고 얘기할 수 없다. 정치와 경제의 관점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 보면 시대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피렌체 르네상스가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그것을 이끌어나갔던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욕망에 의한 것인지를 파헤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만든 바람의 실체, 즉 르네상스라는 문명을 이루고 있는 골격이 어떤 것인지,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창조된 르네상스 문명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더불어 피렌체를 찬란하게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르네상스 예술품과 건축물들 속에 담긴 진짜 르네상스 스토리를 읽게 될 것이다. 이제 진짜 피렌체를, 피렌체 르네상스의 진짜 모습을 만날 시간이다. 당신이 보았으나 실은 보지 못했던 진짜 피렌체 말이다.

구매가격 : 14,300 원

악이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나카지마 요시미치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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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관한 나의 유일한 관심은 선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악이다.”

악이란 무엇인가.
일본의 칸트 전문가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인간의 근본악을 추구하는 칸트 윤리학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그 진수를 보여준다.
칸트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 본성부터’ 악이다. 어떤 선인이라도 악이다.
악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 속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선과 악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서로 밀착되어 삶을 지배하는 선과 악을 우리는 어떻게 감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그 고민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고통스러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선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냉철한 철학적 여정 끝에서 분명 악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900 원

콤플렉스

도서정보 : 가와이 하야오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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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콤플렉스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콤플렉스」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콤플렉스」는 오늘날 탐험의 가능성으로 가득 찬 미답의 영역, 우리들의 내계, 무의식 세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말을 최초로 사용한 융의 심리학을 토대로 자아, 노이로제, 꿈, 남성과 여성, 원형 등 인간의 심층을 파헤친다. 콤플렉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자아실현을 향한 과정의 커다란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7,900 원

외국어 잘 하는 법

도서정보 : 지노 에이이치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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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외국어 터득에 성공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제시한다!!
30년 동안 일본에서 외국어 학습자들에게 강한 동기와 희망을 안겨줬던 명저!!

외국어 콤플렉스에 고민하던 한 학생은 어떻게 영어 ? 독일어 ? 불어 ? 체코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사전 ? 학습서를 고르는 법, 발음 ? 어휘 ? 회화를 익히는 법, 문법의 재미 등 학습을 위한 요령을 저자의 체험과 달인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구매가격 : 7,900 원

논문 잘 쓰는 법

도서정보 : 시미즈 이쿠타로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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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는 ‘지적 산문’을 훌륭하게 완성하기 위한 실용적 작문법 공개!
논문 작성의 독보적인 경지를 보여주는 이와나미서점의 시대의 명저!!

이 책은 대학의 졸업논문이나 리포트, 여러 가지 현상 논문, 강연이나 연설의 초고 등의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논문이나 리포트는 좀처럼 쓰기 어려운 법이다. 애당초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를 떠나 ‘어떻게 쓸까’는 존재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당대의 문장가로 꼽히는 저자가 다년간의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문장의 비밀, 문장 구성의 기본 규칙, 글을 대하는 정신과 자세 등을 상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글의 본질을 꿰뚫는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과 날카로운 지적이 글쓰기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깊은 깨달음과 함께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7,900 원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도서정보 : 강상중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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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전해주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
강상중과 함께 그 심오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우리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들의 진정한 매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쓰메 소세키를 인생의 스승이라 여기며 오랫동안 작품들을 음미해온 강상중이 대표작품들 면면에 담긴 깊은 속뜻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강상중의 탁월한 해석을 통해 나쓰메 소세키의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 인간이란 존재를 파헤친 깊은 통찰이 더더욱 그 가치를 더해간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 받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 세계의 진정한 매력이
강상중의 독자적인 해설을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구매가격 : 7,900 원

잉카의 세계를 알다

도서정보 : 기무라 히데오 | 2017-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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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잉카 제국」의 흔적을 좇다!!
잉카를 둘러싼 자연 환경과 사회, 문화 등 문명 형성의 토대를 총체적으로 알아본다!

천공의 신전 마추픽추와 태양신전, 깊은 숲 속의 유적군, 전 국토를 망라하는 잉카 길 등. 남미 안데스 지방을 중심으로 번영한 잉카는 어떤 문명을 가졌으며 어떠한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었을까. 쿠스코 지방의 작은 정치 세력에 불과했던 잉카가 지금의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에 걸친 거대한 제국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잉카 문명의 탄생과 찬란했던 전성기의 역사, 그리고 신비에 싸여 있는 유적 등 잉카의 매력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구매가격 : 7,900 원

배움이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이마이 무쓰미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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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움」을 위한 새로운 지식관을 제시한다!

「배움」이란 끊임없는 탐구의 과정이다. 스스로가 무엇을 위해 배우려는지 깊이 생각하고 그 목적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궁리하며 실천해가야 진정한 배움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배움의 탐구인」이다. 「배움」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축적이 아니라 이미 있는 지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잉태시킨다. 발견과 창조야말로 바로 그 본질인 것이다. 이 책은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살아 있는 배움에 대해 생각한다. 이제는 낡은 지식관에서 탈피해야 한다. 진정한 배움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힌트를 이 책이 제시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7,900 원

자유와 규율

도서정보 : 이케다 기요시 | 2017-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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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강대국 영국의 퍼블릭 스쿨 교육 현장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고귀한 영혼과 선함, 정의심을 일깨우는
탁월한 참교육의 정신을 살펴본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의 영국형 ‘신사도 수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그 전 과정인 퍼블릭 스쿨이야말로 영국인의 성격 형성에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 시절을 퍼블릭 스쿨에서 보낸 저자가 엄격한 규율 속에서 자유의 정신이 훌륭하게 성장해가는 영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 체험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알려준다.

이튼 스쿨, 윈체스터 스쿨로 대표되는 영국의 퍼블릭 스쿨은 중세 라틴 문법학교를 기원으로 하는 명문 사립 중등기관으로서, 전원 기숙사제로 운영된다. 수도원적인 환경에서 정신과 육체의 단련에 주안점을 두고, 진정한 자유는 규율을 바탕으로 성립한다는 인식을 철저하게 주입시키며, 도의심과 도덕적 용기를 갖춘 사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행한다.
영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질적인 구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매가격 : 7,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