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도서정보 : 구윤숙 | 2016-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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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누항과 저잣거리에 떠돌던 이야기들을 귀기울여 듣고 기록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 한 귀부인을 열렬히 사랑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에 체념한 뒤로도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사그라질 뻔했던 이 청년을 살린 것이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였다. “이야기가 나를 살렸습니다.”라고 증언하는 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 문학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조반니 보카치오다. 그는 기록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던 속되고도 속된 이야기들에서 무엇을 발견했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보카치오를 ‘중세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본다. 이야기의 본령은 골계미다. 바꾸어 말하면 해학과 풍자 혹은 웃음과 역설이다. 이야기에 내장된 웃음과 역설은 사람의 병증을 치유하기도 하며, 시대의 병증을 드러내고 고치는 데도 명약이 될 수 있다. 저자 구윤숙은 이러한 이야기의 본질적인 매력과 힘을 보카치오의 시선에서 재발견함과 동시에, 그것을 지금의 우리에게도 요긴한 삶의 지혜와 기예로 변환하여 선사한다. ‘아주 오래된, 웃기고 야한 이야기집’ 정도로만 기억되는 데카메론을 괄목상대하고 다시 봐도 좋을 ‘고전’으로서 안내하는 책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비참함으로부터 탄생한 위대한 벽화 레 미제라블

도서정보 : 수경 저 | 2016-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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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년에 태어난 위고는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을 직접 경험하진 못했다. 그러나 그는 19세기 전반의 프랑스 격동기를 온몸으로 관통하면서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한 작가였다. 그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이 당대와 지금까지 특별한 지위를 누리며 명저로 평가되는 이유는, 위고가 그의 정치적 여정에서 줄곧 놓지 않았던 민중과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가 기적과도 같은 서사들 속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하기 때문이다.

작은길출판사의 ‘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비참함으로부터 탄생한 위대한 벽화 레 미제라블"은, 원작의 스토리를 온전히 전달함과 동시에 현재적 ‘다시 읽기’를 시도하는 책이다. 누구나 다 안다고 자부하는 빤한 스토리가 얼마나 협소하고 때로는 왜곡되어 있었는지, 그 굵직한 줄기의 스토리가 얼마나 많은 우회로를 거쳐 서로 아귀 맞도록 창조된 정교한 서사들의 집합체인지, 또 그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프랑스와 유럽은 혁명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헤쳐가고 있었는지, 무엇보다 그 흐름 속에서 가장 처절한 비명을 질렀을 필부필부들은 혁명의 부름에 어떻게 응답했는지 등을 이 한 권 안에서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9,800 원

군주의 거울,영웅전

도서정보 : 김상근 | 2016-06-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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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vs 영웅, 어떤 삶을 선택하고 배울 것인가! 수천 년을 관통한 인문학 교과서, 『영웅전』을 만나다 ◎ 도서 소개 로마인들은 위기 때마다 왜 『영웅전』을 읽었을까?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나폴레옹이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자, 전 세계 리더들에게 2천 년 동안 사랑받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영웅전』에 등장하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의 생애를 비교해서 살펴봄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숙고하는 삶’에 머물지 않고 ‘행동하는 삶’으로 현실을 극복한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과연 우리는 누구와 닮았고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 출판사 서평 ‘철학적 사고’를 넘어 ‘행동하는 삶’을 위한 인문학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만나다! 중세 유럽인들은 장차 군주로 양성할 차세대 리더를 위한 인문학 독서 장르를 ‘군주의 거울’이라 불렀다. 군주의 거울 중에서도 교과서적인 작품인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Bioi paralleloi』은 로마 제국 번영을 위한 필독서이자, 이후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읽혀온 위대한 고전이다. 여러 강연과 저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문학적 영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켜온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군주의 거울, 영웅전』에서 현실에 적용 가능한 인문학의 효용과 가치를 생생히 그려낸다. 그리스의 군주의 거울인 전작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성찰하는 삶Vita contemplativa’을 다루었다면, 로마 시대의 군주의 거울인 이 책은 ‘행동하는 삶Vita activa’에 초점을 맞춘다. 즉, 시련과 좌절을 온몸으로 극복한 영웅들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실제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와 용기를 『영웅전』을 통해 소환하고 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넘어 우리가 직면해야 할 현상의 세계를 다룬 이 책은, 그런 이유에서 우리 삶에 훨씬 더 가깝고 실질적인 교훈과 재미를 부여한다. 저자는 ‘철학’적 사고로 정체되어 있는 인문학이 아닌 현실 속에서 ‘행동’하게 만드는 인문학으로 『영웅전』을 탁월하게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적 성찰’과 로마의 ‘실천적 전략’ 현실에서 답을 구하라!!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사기史記』에 견줄 수 있는 방대한 사료이며, 마키아벨리나 몽테뉴와 같은 사회 사상가들에게는 가치 선택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고, 셰익스피어와 같은 문학가들에게는 변치 않는 문학적 영감을 제공했다. 르네상스의 대표 학자 에라스무스는 『영웅전』을 “감히 성서에 버금가는 책”이라 평가했고, 나폴레옹은 평생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군주의 거울, 영웅전』은 수천 년을 관통한 위대한 고전 『영웅전』을 주제로,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저자는 플루타르코스가 다룬 총 50명의 인물 중 절반인 25명만 추려냈다. 알렉산드로스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게실라오스와 폼페이우스, 테세우스와 로물루스 등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핵심적인 인물들이자, ‘군주의 거울’로서 독자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만한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타고난 리더십뿐만 아니라 부하를 감동하게 만드는 성품으로 세계를 정복해나갔지만, 로마의 정치인 카이사르는 주도면밀하고 탁월한 전략을 가졌음에도 권력에 대한 야심으로 파멸하고 만다. 스파르타의 왕 아게실라오스는 검소하고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반면, ‘전쟁의 신’이라 불린 폼페이우스는 오히려 자신을 스스로 높임으로써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어간다. 이 책은 불멸의 영웅들의 치열한 생애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본성을 변화시키고 운명을 개척하게 한 결정적 요인을 분석한다. 또한 그리스의 ‘철학’에 로마의 ‘전략’을 융합하여 살펴봄으로써 풍부한 인문 지식과 통찰을 선사한다. 그리스 로마 시대처럼 ‘전쟁’ 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들은 이 책을 통해, ‘나는 과연 어떤 영웅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경계하게 되며, 나아가 스스로의 삶의 현장을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리더들의 인문학 『군주의 거울Mirror for Princes』 시리즈! 중세 시대 군주나 봉건 귀족의 자제를 탁월한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독서 장르. 새로 탄생한 왕자가 마땅히 본받아야 할 거울이라는 의미의 ‘군주의 거울’이라는 인문학 교과 과정이 개발되었고,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문헌을 리더십 교육에 사용하였다. 군주가 갖춰야 할 자질과 시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고전 필독서이다. ‘군주의 거울’ 시리즈는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군주의 거울, 영웅전』『군주의 거울, 군주론?궁정론』으로 이어집니다. ◎ 본문 중에서 이 두 번째 책은 전작에서 소개한 그리스의 군주의 거울에 이어 로마의 군주의 거울을 탐구한다. 그리스의 군주의 거울 목록 이 철학적인 면과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성찰하는 삶(Vita contemplativa)’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로마 시대의 군주의 거울은 현장 과 현실의 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로마적인 가치는 ‘행동하는 삶(Vita activa)’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시대 의 군주의 거울이 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었다면, 로마 시대 의 군주의 거울은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상 세계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 그래서 훨씬 리얼하고 훨씬 재미있으며 교훈도 실제적이다. (15쪽) 플루타르코스는 로마제국의 지도자가 될 현재와 미래의 인재들에게 플라톤, 에파메이논다스, 리쿠르고스, 아게실라오스라는 탁월한 군주의 거울을 제시한다. 플라톤은 아테네의 철학자로, 에파메이논다스는 테바이의 유능한 장군이자 정치가로, 리쿠르고스는 전설적인 스파르타의 입법자로, 그리고 아게실라오스는 그리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왕으로 칭송받은 인물이다. 철학자 플라톤을 제외하면 모두 『비교 영웅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므로 로마 시대의 대표적인 군주의 거울로 『비교 영웅전』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고 정당한 일이다. 플루타르코스는 이 위인들을 후대의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거울이라고 직접 표현함으로써 최초로 군주의 거울이 지향하는 인문 교육의 목적을 밝혔다. 다시 말해 그의 『비교 영웅전』은 군주의 거울로 집필된 것이다. (29쪽)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걸출한 철학자를 배출한 곳이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는 『비교 영웅전』의 긴 목록에 이 철학자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아테네는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크세노폰과 같은 현자들의 지혜가 살아 숨쉬던 곳이다. 또한 호메로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오던 문학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는 이런 현자나 문학가들의 아테네를 소개한 게 아니라 결단의 행동력과 지혜의 혜안을 가진 영웅의 모습을 제시한다. 앎보다는 삶을, 차가운 이성적 판단보다는 격정의 숨결이 느껴지는 감정을, 숙고하는 삶보다는 행동하는 삶을 더 중시했던 것이다. (42쪽) 플루타르코스는 『비교 영웅전』의 ‘리쿠르고스와 누마’ 편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명예와 절제에 대한 철저한 교육만이 그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더 많은 물질적 소유나 제국의 확장에 눈이 멀었던 로마 사회는 누마 왕의 입법 이후에도 고질적인 갈등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므로 명예와 절제를 미덕으로 삼고, 더 많은 물질의 소유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게 더 명예로운 삶이라고 가르쳤던 리쿠르고스의 방식이 더 훌륭하고 탁월하다는 것이다. 행복은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고 타인을 위한 삶의 자세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델포이의 사제 플루타르코스는 리쿠르고스를 로마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84쪽) 대한민국에는 이런 유교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선량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들과 상대적으로 고생한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성공에 대한 욕망을 불태운 아들들이 아주 많았다. 그러니 대한민국은 테미스토클레스와 같은 인물들이 자생하기에 최적의 공간을 제공했다. (중략) 테미스토클레스의 공과(功過)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리고 플라톤의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을 숙고하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본성을 돌아봐야 할 때다. 이번 기회에 테미스토클레스와 우리 자신의 본성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사실 그런 비교가 플루타르코스가 『비교 영웅전』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126~127쪽) 마키아벨리는 14년 동안 아침저녁으로 카밀루스 장군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리비우스의 『로마사』와 플루타르코스의 『비교 영웅전』을 읽으면서, 카밀루스가 어떤 인물이었고 그가 어떻게 위기에 처한 로마를 구했는지를 분석했다. 마키아벨리는 카밀루스의 생애를 통해 참된 군주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악덕을 버리고 미덕을 소중하게 여기던 탁월한 지도자였다. 로마 시민들의 끊임없는 질투와 경계를 받으면서도 그는 늘 관대했고, 적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백성들에게는 사랑받는 존재였다. 그는 적 앞에서는 당당했지만 백성들 앞에서는 겸손했다. (145~146쪽) 만약 『비교 영웅전』의 저자 플루타르코스가 보통 수준의 작가였다면 이런 식의 영웅담을 계속해서 이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는 아테네의 영웅 페리클레스와 로마의 영웅 파비우스 막시무스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것은 “인간은 과연 변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과연 개선될 수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원래 타고난 본성대로 행동하는가? 인간은 개선될 수 있는가? 아니면 개악될 뿐인가? (171쪽) 우리 주변에 코리올라누스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는 우리가 매우 빈번하게 목격하는 인간형이다.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고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 최고 엘리트들이 “위엄과 관용”을 갖추는 것은 고사하고 라면 한 그릇, 땅콩 한 봉지 때문에 힘없는 사람을 쥐 잡듯 하니 말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좌지우지하며 심지어 모욕을 주는 것도 자신의 의무이자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권력을 잡은 자들은 협치(協治)가 아니라 통치(統治)의 힘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든다. (201쪽) 플루타르코스와 마키아벨리는 왜 아게실라오스를 군주의 거울로 강력하게 추천한 것일까? 이들 후대의 평가자들은 아게실라오스가 페르시아 원정을 거의 끝마칠 무렵, 고국에서 날아온 소환장을 받고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군대를 철수시킨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 한마디로 아게실라오스는 사심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의 이해득실에 초연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누렸던 영광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깨끗이 포기할 수 있었다. 반면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의 반란을 개인적인 이해득실로 따지다가 결국 로마를 잃고 자신의 목숨도 잃었다. (248쪽) 사막을 횡단할 때 마지막 남은 물을 알렉산드로스에게 바치자 그 귀한 물을 바닥에 쏟아버리면서 차라리 부하들과 함께 갈증을 견디겠다고 말했던 에피소드는 그의 이런 품성을 잘 보여준다. 알렉산드로스의 자제력과 숭고한 모습을 지켜보던 부하들은 이렇게 말했다. “왕에게 과감한 전진 명령을 내려달라고 외쳐댔고 알렉산드로스가 왕으로 있는 한 피곤하다는 생각도 목마르다는 생각도 인간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말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309~310쪽) 카이사르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없는 사실도 꾸며대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카틸리나의 반란 음모를 질타하며 목숨을 바쳐 공화국의 전통을 지키려 했던 소 카토에 대해 없는 사실을 조작해 정적을 공격했다. 평소 근검했고 뇌물 받기를 죽기보다 싫어 했던 소 카토가 자기 형의 시신을 화장한 뒤 채로 걸러 금 부스러기가 남아 있는지 살폈다는 헛소문을 퍼트린 것이다. 플루타르코스는 ‘포키온과 소 카토’ 편에서 이런 카이사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카이사르는 칼이 아니라 펜을 휘두를 때도, 책임과 처벌로부터 자유로운 듯 당당했다.” (330쪽) 『비교 영웅전』의 저자 플루타르코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특출한 인물 50명을 분석한 뒤 이렇게 마지막 결론에 도달한다. 사람의 본성 자체는 잘 드러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지만 삶의 위기 상황 속에서 경험하는 충격을 통해 원래의 본성이 마침내 분출된다고. 선한 사람은 이성의 통제로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악한 사람은 주변의 경계심과 본인의 이익을 위한 자제력으로 자신의 본성을 숨길 뿐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선하든 악하든 삶의 현장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이 최상의 성공일 수도 있고, 최악의 실패일 수도 있다.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에서부터 그 사람의 숨어 있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355~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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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도서정보 :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 2016-06-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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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포스트잇, 1004개의 마음
이들이 보여주는 우리 시대 여성의 자화상

2016년 5월 17일 새벽 1시, 23세의 한 여성이 서울 서초동 인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다음 날 오전부터 그녀가 살해된 곳 인근의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시작되었다. 출구의 외벽은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이 담긴 포스트잇으로 뒤덮였고, 화환도 줄을 이었다. 서울 한복판의 강남역 10번 출구는 그렇게 피해자를 추모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5월 23일, 우천이 예보되면서 이곳의 포스트잇은 보존을 위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으로 옮겨졌다.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은 이 포스트잇이 옮겨지기 직전,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 1004건을 일일이 촬영한 후 문자화하는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층층이 포개진 포스트잇들을 모두 갈무리하기는 어려웠지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들은 최대한 채록했다.

*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는 전국 도서관에 이 책을 순차적으로 기증하는 데 사용됩니다.(기증도서관 목록은 하단 출판사 리뷰에서 확인 가능)

구매가격 : 0 원

조선소설사

도서정보 : 김태준 | 2016-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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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사. 설화시대부터 문예운동 후 40년간의 신소설 현대소설까지 문학의 역사적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1930년 10월 31일에서 1931년 2월 14일까지 동아일보에서 연재했던 내용을 묶어 1933년 청진서관에서 ‘조선소설사’의 이름으로 초판을 출간하였으며 이후 1939년 내용을 보충하여 1939년 학예관에서 ‘증보조선소설사’를 출간하였다. 본책은 1933년 청진서관에서 출간한 ‘조선소설사’ 초판을 전자책으로 복원한 것으로 김태준의 집필의도가 초판 ‘조선소설사’에 더욱 잘 드러나 있으나 현재 절판 등으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였으며 청진서관에서 출간된 ‘조선소설사’가 세로쓰기 및 한자어 사용 등으로 독자들이 읽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가로판형으로 제작 한자어 독음 수록 등으로 편의성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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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천일야화)

도서정보 : 작가 미상 | 2016-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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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고전문학 『아라비안 나이트』
생생하고도 정교한 르네 불의 일러스트 118장과
함께 읽는 신비롭고도 역동적인 이야기 26편!

[이 책의 특징]
#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118장 수록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된 『아라비안 나이트』입니다.
# 「알라딘과 요술램프」등 제목은 익숙하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등,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총26편 수록.

현대지성 문학서재 제4번.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고전 작품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방대한 이야기의 원작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독자 또한 얼마 없을 것이다. 전체 이야기는 워낙 분량이 많고, 읽다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와 지루한 감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총26편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담았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용감한 ‘셰에라자드’가 잔혹한 왕 ‘샤리야르’에게 1001일 동안 매일매일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래서 이 책은 ‘천일야화’로도 불린다. (아랍에서 1001이라는 숫자는 영원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여기 담긴 이야기들은 아랍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 서울대 선정 동서양 고전 200선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연세대 권장 도서 200선

『아라비안 나이트』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우리 곁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각색한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알라딘》, 「신밧드의 모험」에서 힌트를 얻은 조니 뎁 주연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비롯해, 중국 최고의 사업가로 주목받는 ‘마윈’의 회사명은 바로 ‘알리바바 그룹’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따온 서비스, 회사명, 콘텐츠 등이 무수히 많다. 오리지널 이야기들 그 자체도 아동용, 성인용 가리지 않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소설 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도 『아라비안 나이트』는 영원토록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원천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러스트로, 1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믿기지 않는 생생하고도 정교한 ‘르네 불’의 다양한 일러스트는 각 이야기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랍의 문화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이고도 매력적인 이야기의 샘 속으로 빠져보자.

구매가격 : 8,400 원

김달우 교수의 내 사랑 물리 파동역학 편

도서정보 : 김달우 | 2016-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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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달우 포항공대 교수가 물리학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저자가 생활하면서 얻은 일상 경험을 연계시키면서 물리학에 관한 직관적인 개념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하였다. 물리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수학을 사용하지 않고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위, 운동역학, 유체역학, 파동역학, 열역학, 전자기학, 광학의 우리 주변의 물리법칙과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책을 읽는 동안 독자 스스로 물리학에 대한 흥미와 재미가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2,700 원

이야기총량불변의법칙 그리고 스물한 개의 근대문학 이야기

도서정보 : 편집부 엮음 | 2016-06-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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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란 무엇일까요. 모든 이야기는 다 그만그만하면서도 왜 또 다 다른 걸까요. 이야기의 대표격을 소설이라 하지요. 그럼 소설이란 무엇일까요. 유언비어란 또 무엇일까요. 소설과 유언비어는 정말 다른 걸까요. 그럼 왜 우리들은 유언버이를 날조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소설 쓰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의문은 계속해서 꼬리를 뭅니다. 상상력이란 무엇일까요. 이성이란 또 무엇일까요. 이야기는 상상력이 우선일까요 아니면 이성이 우선일까요. 이야기에 있어 상상력과 이성의 최적의 조합은 어떤 것일까요. 이런 것들에 관한 논의들을 다룬 책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근대문학 이야기들이 덧붙고 있습니다. 실은 이 책의 진정한 관심은 우리의 근대문학에 있습니다. 우리의 근대문학이 어떤 경로를 거쳐 탄생했고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고 또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어가고 있을까 하는 것. 그러나 보다 더 이 책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창의성입니다. 사람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키려면 우리의 근대문학은 어떤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게 좋을까요 하는 것. 한 개 한 개의 논의들이 독립되어 있고 또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스물두 개의 장 모두를 읽고 나면 전체의 조망이 보입니다. 이 책이 하고자 했던 정확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아니 그것은 이야기라고 하기보다는 의문점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우정, 나의 종교

도서정보 : 슈테판 츠바이크? | 2016-05-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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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

츠바이크는 평전과 소설 외에도 수많은 글들을 썼다. 이 책 『우정, 나의 종교』에 모은 글들은 츠바이크가 장례식장에 가서 발표했던 연설문도 있고, 영감이 떠올라 적어 두었다가 따로 단행본으로 묶어내지 못한 짧은 약전 식의 글도 있다. 이 모든 글은 츠바이크 사후에 그의 산문을 모아 편집한 이 모음집에 담겨 있다.

오랫동안 깊숙이 묻혔다가 발굴된(?) 이번 인물 에세이에서는 츠바이크가 인물을 대하는 공통된 태도가 감지된다. 그것은 ‘우정’이다. 동시대성의 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면서 글이나 음악으로 자신과 시대를 표현했던 이들을 둘도 없는 친구로 여겼다. 그래서 영민한 작가 로맹 롤랑은 이러한 츠바이크를 평하면서 “그에게 우정은 종교와 같다”라고 표현했다.

츠바이크는 얕은 지적 욕구를 잠시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물어 가는 유럽 세기말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우정을 담아 글을 썼다. 프루스트, 프로이트, 베를렌, 롤랑, 레프 톨스토이, 호프만, 슈바이처, 바이런, 말러, 발터, 토스카니니, 릴케 등을 다룬 그의 글 속에서 우리는 역사에 대한 그의 믿음과 인물에 대한 우정을 은근하지만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기말의 유럽에서 활약했던 츠바이크의 벗들의 기록을 읽으며 독자들은 우정의 작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계 대전과 파시즘으로 붕괴되기 전의 유럽 문화를 더할 나위 없이 아꼈던 츠바이크가 무엇을 보존하고 싶어 했는지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책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글쓰기의 요소

도서정보 : 윌리엄 스트렁크 2세 | 2016-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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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작가들이 사랑한 영작문 교재 바이블!

“(영어) 읽기와 쓰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뛰어난 트로피와 같은 책”- 뉴욕 타임즈

“지금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영어 글쓰기 책 중에 한 권”
팀 스컨(Tim Skern)

한 권의 책 안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영작문을 하기 위한 모든 핵심 규칙과 방법이 들어 있어 ‘더 리틀 북(THE LITTLE BOOK)’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글쓰기의 요소》는 오직 18개의 글쓰기 규칙을 통해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오류를 바로잡고, 훌륭한 영어 문장을 정확하고 세련되게 구사하도록 만들어주는 영작문 교재의 바이블이다. 세계 영미권 유명 작가나 저자들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이 그에게 줄 수 있는 두 번째로 좋은 선물이다. 첫 번째는 물론 그 친구를 총으로 쏘는 것이다. 지금 행복할 할 때 말이다.” -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스티븐 킹(Stephen King)

“1923년 이래 영어로 쓰여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책 중 한 권”
- 2011년 타임지

코넬 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윌리엄 스트렁크가 자신의 학생들을 위해 영어 어법과 문장 구성에 관한 기본 규칙을 간결하게 서술한 이 책은,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을 제대로 쓰기를 위한 규칙 8개와 문단 단위의 글쓰기를 설득력 있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규칙 10개를 알려준다. 영미권 사람들이 잘 쓴 영어와 잘못 쓴 영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통용되는 이 책은, 1919년 처음 발간된 뒤로 지금까지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쓰기 책이며,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도서’ 중 하나다.

전 세계 영작문 교재의 기본이 되는 도서로 영작문의 기초를 다지자

이 책은 각종 영작문 쓰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물론, 업무상 영어 글쓰기가 필요한 직장인, 대학생 및 초중고생들이 영어 작문의 기반을 다지는 가장 완벽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4,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