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 예이츠 시 해설

도서정보 : 조미나 | 201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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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인들과 도반들은 물론 전 세계의 성자들이 알도록 이 예이츠의 신비시의 사상을 널리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예이츠의 환상록 (A Vision)의 가이어(Gyre)의 이론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지난 이천 년간의 남성 중심의 가이어의 시대인 물고기 자리를 우리는 막 지나서면서 필연적으로 상반된 가이어인 여성 원리의 가이어가 다가오는 물병자리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요컨대 나는 예이츠의 시 전체를 두루 해설한 이 새 책을 통해서 예이츠가 위대한 마법사이자 어뎁트(Adept)이자 이 땅에 거하는 소피아를 위한 예언자임을 선언하였다. 예이츠-레드 한라한과 사냥꾼들은 예이츠의 후기시 중 최후의 시에 속하는 마법의 상징시인 “사냥개 소리”(Hound Voice)에서는 성배인 여성 신성을 찾는 전세계의 성자들에 의해 성배인 성녀 소피아가 "산토끼"로서 발견될 것을 예언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이 인류가 보이지않는 성배를 심안의 눈으로 보고 찾을 수 있도록 예비한 선지자 예이츠의 위대한 현존을 보여주기를 희구한다. 필자는 이 책이 진심으로 정해진 시간이 옴에 따라 출간되어 신비주의 예언의 시를 쓴 예이츠의 감추어진 신비의 예언들이 모두 활짝 열릴 것을 믿는다. 그러면 마침내 전세계의 모든 각성한 성자들이 성배인 아바타의 출현을 인지하고 뉴 에이지를 준비하도록 예이츠의 불멸의 장미인 성녀 소피아를 찾아나서는데 다소나마 공헌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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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인들의 글쓰기

도서정보 : 이은상 | 201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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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고전문학들을 글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살펴보는 사천과 호남 그리고 호북 지역은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했다. 사천에는 상림부上林賦 를 쓴 부漢賦의 대가 사마상여司馬相如와 그의 연인 탁문군卓文君 사마상여와 함께 한부 작가로 이름을 날린 왕포王褒와 양웅揚雄 《화간집花間集》의 시인들 당나라 때 여제女帝 무즉천武則天 성당시盛唐詩의 길을 열었던 진자앙陳子昻 호방함과 끝없는 상상력 그리고 무한한 자유를 꿈꾸었던 하늘에서 떨어진 신선 이백李白 적벽회고赤壁懷古 를 노래했던 송나라의 문호 소식蘇軾 그와 뜻을 같이 한 시인이며 화가였던 문동文同 현대 중국 화단의 거장인 장대천張大千 20세기 중국의 걸출한 문학가인 파금巴金 현대 중국의 문학가이며 학자였던 곽말약郭末若 모택동과 함께 중국 공산당을 창설한 주덕朱德 그리고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등소평鄧小平 등 수없이 많다. 호남과 호북에는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시인이던 굴원屈原 시대를 잘못 만나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고 불운한 삶을 살았던 예형衡 삼국 정립鼎立의 주인공 제갈량諸葛亮 이민족이 세운 청나라에 뜻을 굽히지 않았던 올곧은 선비 왕부지王夫之 나라의 부름에 민병을 조직하여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曾國藩 그리고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 한 모택동毛澤東. 이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회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는 호방함과 무한의 자유로움 그리고 끝없이 넘쳐흐르는 상상력이다. 그들의 호방함과 자유 그리고 상상력은 이백이 “촉나라 가는 길이 어렵다”라고 말했듯이 중원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비교적 유교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곳 귀문화鬼文化와 도교 그리고 신화의 고장인 초나라 땅의 기질을 타고난 때문이 아닐까. 사천과 호남 그리고 호북 지역은 옛 초나라 땅이다. 이 지역의 문화를 하나로 아우르는 키워드를 멜랑꼴리로 잡았다. 멜랑꼴리는 이 책을 하나로 관통하는 생각이다. 시름은 마음에 걸려 풀리지 않고 항상 남아 있는 근심과 걱정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수많은 예민한 감성을 지닌 문인과 예술가들이 이 땅에서 자신들의 시름겨움을 글로 풀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시 공부의 모든 것

도서정보 : 정은균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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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중요한 때라고들 합니다. 선생님이 앞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생들에게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이 배움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저는 배우는 이가 스스로 의지를 갖고 그 대상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시는 결코 여러분의 벗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시를 여러분의 벗으로 만드는 데 이 책이 조그만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국어 교사로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시를 단계별 시 감상의 원리에 맞추어 학생 스스로 생각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즘은 모두들 자기주도와 협력의 학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러한 학습 방식이나 태도에 가장 걸맞는 시 교재가 될 것이라고 본다.

구매가격 : 10,800 원

문학연구 입문의 실제

도서정보 : 이주열 | 2014-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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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자본의 온라인으로 편성되어 뭔가 요란스러운 21세기 속도와 변화가 지배하고 있는 인간사회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지혜를 짜내는 모습들이 전에 없이 활발하다. 문학은 고대부터 그러한 정신의 깨어남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어 왔다. 진정한 작가나 시인 그리고 비평가는 모순의 현상에 적극 개입하기도 하며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사회와 황량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자각 하에 미적 언어로써 늘 일상의 전복을 갈구한다. (중략) 예술적 창조의 행위인 문학작품의 본질을 규명하고 문학계의 유기체적 전체성을 이루는 하나의 완성된 글을 내보이기란 참으로 어렵다. 본서는 연구의 대상을 한정하고 시와 소설에 관한 사회학적 문예학적 구조를 밝혀내는 데 집중했던 박사과정 때 박사논문 준비를 병행하며 씌어진 글들이다. 이수해야 할 과목들의 과제를 단순히 선행 연구자들의 논구를 정리하여 보고하는 단계를 넘어서 비록 깊이 있는 논의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을지라도 새로움이나 기존 논의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의 문학적 진단을 시도 대부분 재학 중이나 졸업 직후에 한국어문학연구회 등을 통해 발표할 수 있었다. 한참 지난 글들을 새삼 살펴보니 부끄러움이 그지없다. 허나 이들을 그대로 하나의 묶음으로 내놓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대학에서 강의를 해오는 동안 대학생들이나 대학원생들로부터 어떻게 논문을 써야하는지 난감해하며 연구에 대한 질문을 숱하게 받는데 학문 활동의 초두에 위치해 있는 후배들로 하여금 문제가 있는 초보적인 단계의 글들을 접하게 함으로써 필자보다 월등히 나은 연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3,200 원

클래시컬 차이니즈 중국소설 20

도서정보 : 최금옥 | 2014-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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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대학에서 다년간 교양 한문을 가르치면서 교재의 한문 원문들이 너무 딱딱한 내용 위주로 되어 있어 좀 더 재미있게 한문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엮은 것이다. 중국문학의 한 장르로 한문소설이 있는데 짧으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수업시간에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한문 예문을 들어 주기에도 좋아 그것을 한문 학습의 보충교재로 엮은 것이다. 그러니까 한문을 경전 역사 사상자료뿐만 아니라 중국문학의 스토리가 있는 짧은 한문소설텍스트를 통해서 공부해 보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다. 이 책에 뽑은 소설은 중국한문소설 정확히는 文言(문언)소설이다. 문언소설이란 한문으로 쓰인 소설이다. 문체의 측면에서 볼 때 중국소설은 문언소설과 白話(백화 즉 구어)소설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소설들은 바로 한문으로 쓰인 문언소설들이다. 중국 전통소설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대 4대 기서 ≪수호전≫ ≪삼국지≫ ≪서유기≫ ≪금병매≫ 등은 백화체의 소설로 고전한문이 아니라 현대 중국어에 가까운 언어로 쓰인 장편소설이다. 문언소설은 그에 비해 순수 한문으로 쓰인 편폭이 비교적 짧은 단편소설이다. 중국 소설 중 명청대 백화체소설이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이 책에서 한대로부터 청대까지의 소설 중 한문소설만을 추려서 뽑은 것은 한문소설을 하나의 고유한 장르로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소설도 읽고 한문도 익힐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이다. 즉 이 책의 중국소설은 중국의 모든 다양한 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그중에서 뽑은 게 아니고 한문을 익히기 위한 목적에서 한문으로 된 소설만을 중심으로 하여 뽑은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현대시와 시인을 만나다2

도서정보 : 황선열 | 2014-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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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근원을 탐색하는 언어예술 詩 아름다운 시를 통해 시인과 교감한다. 시는 인간 정신의 산물이고 그 정신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과거와 현대를 관류하는 인간의 정신은 어떤 것이며 어떤 것이 올바른 삶의 지표일까. 인간의 가치가 급속도로 전락하는 요즘 시대에 시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정신을 순화하고 더 높은 정신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시정신의 회복이야말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가치가 아닐까 한다. 인간의 가치가 전락하게 된 궁극적인 이유도 어쩌면 시정신의 몰락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물질이 풍요로워질수록 시가 더욱 필요한 까닭은 시의 근원이 인간의 정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인간 정신을 옹호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가 존재하는 근본 이유일 것이다. 아름다운 시 한 편은 사물과 교감하고 인간과 인간이 교감하고 더 나아가 우주의 질서와 교감한다. 시가 지향하는 동일성의 미학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동기감응을 통하여 사물의 근원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결국 우주의 근원을 탐색하는 언어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현대시사에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뛰어난 시편들이 족출(簇出)하였다. 한국 현대시가 일제강점기라는 사생아에서 출발했지만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면서 그 변화의 양상은 다양하고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서구의 영향으로부터 시작된 자유시는 최근에 이르면서 더욱 뛰어난 시적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전체 2권으로 기획되었다. 1권은 현대시의 태동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들을 다루었다. 1부는 한국 현대시의 전체 흐름을 개괄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시대 구분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현대시의 변화요인이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시대를 구분하였다. 2부는 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시가 태동하고 활로를 모색하는 시기의 시들이다. 시조와 가사와 같은 정형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 형식이 나타나고 이에 부응하여 새로운 시 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의 시들이다. 3부는 일제강점기의 체제가 강화되는 1925년 이후의 시들이다. 일제식민지라는 오욕의 시대에 주옥같이 빛나는 시들을 발표했다는 것은 어떠한 억압과 탄압이 있더라도 민족의 정신은 말살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친일 행위를 한 시인들과 일제에 저항했던 시들을 통해서 한국 현대시의 부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권은 해방 후부터 산업화가 일어나는 1980년대까지 시들이다. 해방과 더불어 찾아온 새로운 시대는 혼돈의 시대였다. 그만큼 이 시기는 현실의 상황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시의 대응 방식도 부침이 심했던 때이기도 하다. 1부는 해방 정국의 혼란 상황 속에서 분출된 시들이다. 억눌린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기운이 왕성하던 때 또 다른 시대의 화두가 가로놓이게 된다. 이 시기는 분단의 상황에서 어떤 시적 대응전략을 꾀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때이다. 2부는 한국전쟁이라는 초유의 민족적 비극이 일어난 뒤에 발표된 시들이다. 이 시기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회의가 지배하면서 실존의 문제가 고조되고 정신적 황폐함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했던 때이다. 3부는 근대화의 몸부림이 거세게 일어났던 시대에 발표된 시들이다. 정치적 혼란과 이념의 문제 자본주의와 경제성장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던 시대에 현대시는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현대시와 시인을 만나다1

도서정보 : 황선열 | 2014-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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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사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시적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서 한국 현대시사라는 큰 산맥의 윤곽을 살펴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현대시 산책이라고 한 것도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현대시를 만나고 그 속에서 어슬렁거리며 시를 읽어 보자는 뜻에서이다. 한 편의 시를 통해서 그 시인의 시세계를 모두 드러낼 수는 없지마는 달리 보면 시 한 편이 그 시인의 정신세계를 온전히 드러내기도 한다. 비록 시 한 편이라는 작은 창을 통해서 한 시인의 시세계를 들여다보지만 그 작은 창문으로 만나는 정신세계는 또 다른 미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 수록된 시들에 대한 해석방법은 한 편의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시를 둘러싸고 있는 시인과 그 시대의 상황을 동시에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시 한 편에는 그 시인의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그 시인의 전 생애를 관류할 만한 소양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시 한 편이 그 시인을 이해하는 시금석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체 2권으로 기획되었다. 1권은 현대시의 태동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들을 다루었다. 1부는 한국 현대시의 전체 흐름을 개괄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시대 구분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현대시의 변화요인이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시대를 구분하였다. 2부는 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시가 태동하고 활로를 모색하는 시기의 시들이다. 시조나 가사와 같은 정형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 형식이 나타나고 이에 부응하여 새로운 시 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의 시들이다. 3부는 일제강점기의 체제가 강화되는 1925년 이후의 시들이다. 일제식민지라는 오욕의 시대에 주옥같이 빛나는 시들을 발표했다는 것은 어떠한 억압과 탄압이 있더라도 민족의 정신은 말살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친일 행위를 한 시인들과 일제에 저항했던 시들을 통해서 한국 현대시의 부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권은 해방 후부터 산업화가 일어나는 1980년대까지의 시들이다. 해방과 더불어 찾아온 새로운 시대는 혼돈의 시대였다. 그만큼 이 시기는 현실의 상황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시의 대응 방식도 부침이 심했던 때이기도 하다. 1부는 해방 정국의 혼란 상황 속에서 분출된 시들이다. 억눌린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기운이 왕성하던 때 또 다른 시대의 화두가 가로놓이게 된다. 이 시기는 분단의 상황에서 어떤 시적 대응전략을 꾀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때이다. 2부는 한국전쟁이라는 초유의 민족적 비극이 일어난 뒤에 발표된 시들이다. 이 시기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회의가 지배하면서 실존의 문제가 고조되고 정신적 황폐함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했던 때이다. 3부는 근대화의 몸부림이 거세게 일어났던 시대에 발표된 시들이다. 정치적 혼란과 이념의 문제 자본주의와 경제성장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던 시대에 현대시는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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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명화 속 문학을 말하다

도서정보 : 김은희 | 2014-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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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러시아의 명화들 속에서 한 편의 러시아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림들은 겨울뿐인 줄 알았던 러시아의 다양한 계절을 담은 자연에 대해 19세기 러시아 역사 속 여인들의 삶에 대해 역사 속 한 장면이 된 삶과 거친 역사 속에서 쓰러져 갔던 죽음들에 대해 생생한 서사와 감동을 전해 준다. 그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고 부족하지만 내가 ‘읽었던’ 그림 속의 러시아 문학과 문화 콘텐츠들을 정리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이 책은 그런 소통의 장이다. 러시아 그림들의 늪에 빠진 저자가 함께 빠져 보자고 내미는 손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그림들은 대부분 모스크바에 위치한 ‘트레치야코프 갤러리’에 소장된 것들이다. 그들 중에서도 19세기 러시아 ‘이동파’ 화가들이 주류를 이룬다. 사실주의적 경향이 강한 러시아 ‘이동파’ 그림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러시아 문화 콘텐츠들과의 상호 텍스트성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구보 박태원 소설 다시읽기

도서정보 : 나은진 | 2014-0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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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박태원의 소설을 주제로 쓴 문학비평 논문들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테마인 구보(丘甫)·구보(仇甫)·구보(九甫) 박태원(泊太苑)은 1933년 구인회에 가담한 이후 반계몽 반계급주의문학의 입장에 서서 세태풍속을 착실하게 묘사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을 발표함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힌 인물이다. 저자는 학부시절부터 구보 박태원 소설 읽기를 시작하여 대학원 졸업논문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박태원 소설의 내외적 의미와 연계작품들을 분석 연구하고 있다. 1부 1장에서는 박태원 최인훈 주인석 세 사람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계보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세계와 대응하는 인물의 몸이란 주제로 작품 속 ‘구보씨’의 병적인 캐릭터를 분석한다. 3장에서는 박태원식 소설쓰기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4장에서는 현재 교과서에 실린 박태원 소설이 어떻게 읽혀지고 있는지 말한다. 2부에서는 박태원 소설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2 3장과 4장에 걸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기호학적 의미구조를 상세히 풀어놓았으며 5장에서 결론을 짓고 있다. 아울러 부록으로 박태원 인물연보 작품 연보 등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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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과 동양의 만남

도서정보 : 진상범 | 2014-0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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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독문학의 연구는 주로 서구적인 관점에서 수행되어 왔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인 도전으로 비교문학의 방법 속에 과감히 동양적인 관점을 도입해 본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가 학문적으로 관심을 두어 온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독일문학을 연구한 성과물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비교문학은 일반적으로 영향을 전제로 하는 실증주의적 프랑스식 방법론이 있고 영향을 받지 않고서도 상이한 두 나라 문학 사이의 유사성과 상이성을 비교 연구할 수 있는 미국식 방법론이 있다. 저자는 두 가지 비교문학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중 영향을 전제로 하는 프랑스의 방법론을 우선적으로 택했으며 그 방법론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미국의 비교문학방법론을 적용했다. 제1장에서는 독일문학 속에 동양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 문화적 조건을 살펴보려고 한다. 제2장에서는 동양적 관점의 본질이 되는 인도 불교사상 중국의 역리사상과 도가사상의 본질을 규명하려고 한다. 제3장에서는 동양이 독일문학에 어떻게 영향을 끼쳐 왔는지를 독일 고전주의미학을 완성한 괴테와 독일 현대문학의 선구자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되블린 헤세 문학과 관련하여 분석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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