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도서정보 : 이동고 | 2022-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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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통하는 동무가 있으면 좋겠지만 서로가 일상에 바쁘고, 세상은 많이 변해 버렸고, 차나 술 한 잔 기울이며 한동안 눈 맞출 동무마저 귀해져 버린 세상이다. 그럴 때마다 내 의지처가 되어준 곳은 가녀린 풀꽃이고 늠름한 나무였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계곡과 숲을, 혹은 식물원을 찾았다.
식물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나를 맞이했고 찾을 때마다 그 자리를 지켜줘 더 든든하게 느껴졌다. 작지만 모든 것을 다 품은 듯한 풀꽃은 팍팍해지기 쉬운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늠름한 나무를 볼 때면 의연하게 살아갈 용기를 배우기도 했다. 어떤 관계보다 나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주었다.
아름답게 피는 꽃들은 신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위안이자 비현실적인 황홀이었다. 소복하게 피어난 야생의 꽃들을 만날 때면 허전했던 가슴이 생의 에너지로 채워졌다. 아름다운 그들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마음에 카메라에 담았다.
찍어온 사진들을 SNS에 올리면서 좋은 인연을 맺었고 살아가는 즐거움을 얻었다. 이 글은 풀꽃과 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신세를 갚는 마음으로 쓴 것들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미하엘 엔데의 글쓰기

도서정보 : 미하엘 엔데, 다무라 도시오 | 2022-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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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는 자신의 삶 속에서도 꾸준히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하여 묘사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조를 계획하고 통제하는 방향의 글쓰기를 거부한다.
그의 문장들은 글쓰기 속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발견을 소설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로써 엔데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더 낯설고 넓은 세계로 불러들인다.”


“언어야말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낸다”

환상문학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모모』나 『끝없는 이야기』 같은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시간 도둑에게서 친구들의 삶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소녀와 마법의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 소년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을 매혹해왔다.
두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환상세계를 그려낸 거장 미하엘 엔데의 대화록『미하엘 엔데의 글쓰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노년의 엔데가 친구이자 번역가인 다무라 도시오와 나눈 대담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엔데의 집이나 병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언어와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 삶에 스며드는지 논하고, 오늘날 현대인이 주목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재차 묻는다.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엔데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작품세계와 삶에 대한 통찰을 꾸려왔는가를 읽어낼 수 있다.
엔데는 각 장의 제목에 등장하는 ‘글쓰기’ ‘유년기’ ‘사색’ ‘꿈’ ‘죽음’ 등을 주제 삼아 이야기를 펼친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삶에 관해서도 자세히 논하고 있다. 엔데는 자신이 슈바빙의 예술지구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나 나치하의 독일에서 목격했던 폭력과 강압, 전후에 입학한 연극학교에서 배운 극적 구조,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이야기꾼을 보고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결심한 순간들을 회고하고 연결한다.
엔데의 삶과 그가 창작한 이야기들을 되짚어 올라가다보면 한 가지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이야기는 어떻게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의 내면을 변화하게 만드는 걸까? 엔데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언어야말로 새로운 형태의 현실을 만들 수 있노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엔데가 임종 전 병상에서 말로 한 기록은 그가 세계와 삶을 이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시간을 엿보게 한다.
오늘날에도 엔데의 작품은 전 세계 독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으며 읽히고 있다. 작가가 바라 마지않던,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이야기”로서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오늘날 독자들이 엔데의 작품에 보이는 애정은, 작가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만들어낸 성찰의 이미지가 지금도 여전히 유의미함을 뜻한다. 『미하엘 엔데의 글쓰기』는 엔데의 작품이 삶을 어떻게 통찰하는지 안내하는 가이드인 동시에 현대인이 고민할 화두를 적극적으로 던지는 목소리기도 하다.

구매가격 : 11,200 원

선물

도서정보 : 루이스 하이드 | 2022-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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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은 상품이 아닌 선물이다”
인류를 지탱해온 ‘선물’의 힘

창작이라고 하면 우리는 머릿속을 번뜩 섬광처럼 스친 영감을 토대로 타고난 재능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롯한 개인의 일이니 창작물 또한 당연히 창작자의 소유라고 믿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갑자기 찾아온 빛나는 아이디어와 날 때부터 가진 재능은 창작자 개인의 것일까? 창조적 정신과 예술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역할에 오래 관심을 가져 온 저명한 연구자이자 시인인 루이스 하이드는 말한다. 재능과 영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돌려주어야 한다고. 저자에 따르면 영단어 Gift가 재능이자 선물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타고난 ‘재능’Gift에서 비롯된 창작물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돌려주어야 하는 ‘선물’Gift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재능은 시장의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대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선물이기 때문에 공동체에 환원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가치는 배가된다는 저자의 선언이다.

구매가격 : 21,000 원

예민함이라는 선물

도서정보 : 이미 로 | 2022-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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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큰 위협은 타인의 거부가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다”
"너무 생각이 많아." "너무 감정적이야." "너무 기대가 높아."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 비판을 수도 없이 듣는다. 바로 이 책이 이야기하는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의 높은 에너지는 ADHD로, 강렬한 감정은 경계선 인격장애로, 완벽주의적 성향은 강박 장애로 오해받기도 한다. 주변의 숱한 비판과 오해는 자신을 속이게 만든다. 타고난 성격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며,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다면 그건 ‘남들처럼’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그 몸부림에는 유효 기간이 있다. 감정은 솔직하다. 통제하려 할수록 날뛰고, 억누르려 할수록 커진다. 성인이 되고 어느 시점이 지나서까지 계속 자신을 감추려 하면 우울과 무기력이 찾아오고 심지어 신체적으로도 아픔을 느낀다. 낮은 자존감, 외로움, 가족 갈등, 직장 생활에서의 위기가 따라올 수도 있다. 저자는 “감정은 적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이 보낸 메신저다”라며, 이 신호를 무시할 때 진짜 위협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잊는 것은 물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그동안 적대시했던 내면의 격정성을 존중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따라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인식하고 최대한 활용하면 우리 삶을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현실의 불완전함을 포용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능력
이 책에서 말하는 격정적인 성격은 이제는 잘 알려진 ‘매우 민감한 사람(The Highly Sensitive People)’의 성격에 엄격함, 신속함, 쉽게 흥분하는 성향이 더해진다. 그들은 감정의 진폭이 크고, 그만큼 상대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감정이입 하는 능력이 아주 발달해 있다. 매우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자극을 제한하라거나 불편한 상황을 피하라는 조언이 제시되지만, 격정적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조언이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내면의 잠재력은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삭아 없어지고, 내면에서 당신을 집어삼킨다”라며, 심신의 건강을 위해 적절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격정적인 사람들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지적으로 엄밀하고 철저하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는 대인 관계 지능도 뛰어나다.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정확히 인식하는 자기 성찰 지능, 삶에서 의미를 창조하고 주변과 연결된 느낌을 활용하는 실존 지능도 뛰어나다. 이런 재능은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남들보다 생각하는 속도나 일 처리가 매우 빠를 수 있다. 위선에 눈감는 상황을 유난히 견디기 힘들어할 수 있다. 남들이 안락함을 선택할 때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가벼운 관계가 유행인 시대에 열렬한 낭만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 과연 그들은 외로울 수밖에 없는 운명인 걸까?
아무래도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들이 타고난 성향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건 자신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거기에 해방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별한 삶을 받아들이고 나면, 특별한 재능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
예민함은 선물이 된다“
이 책은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 시작은 ‘나 자신과의 관계 맺는 법’이다.
3장 ‘숨기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연습’은 복잡하고 강렬한 감정을 헤쳐 나가고, 격정적인 자신의 모습과 화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되짚고, 감정의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도움이 되는 감정적 기술을 연습한다.
4장 ‘과거를 놓아주고 얻게 되는 것들’은 가족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예민하고 격정적인 아이는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머리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에는 어떤 상처가 남아 있는지 살펴보고 과거를 놓아 보내는 법을 제시한다.
5장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법’에서는 연인과의 관계에서 부딪치는 상황을 살펴본다. 예민한 사람들이 본연의 모습대로 사랑하기를 왜 어려워하는지 이해하고, 친밀한 관계를 방해하는 패턴을 없애는 법을 배울 것이다.
6장 ‘나만의 길을 선택할 용기’에서는 직장과 친구를 포함한 더 넓은 세계와의 관계를 다룬다. 사회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기 쉬운지 살펴보고 헤쳐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따라가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그런 자신을 받아들여 마음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 그 터전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예민함은 타고난 재능이자 선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710 원

잡학사전 통조림

도서정보 : 엔사이클로넷 | 2022-08-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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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지식을 쌓고 싶다면 ‘통조림’으로 익혀라!조목조목 질문 1. ‘지구인 80억 명이 한꺼번에 지르는 소리는 달까지 도달할까?’조목조목 답변 1. 지구를 뒤흔들어버릴 엄청난 소음은 달에 도달하지 못한다. 왜냐고? 지구와 달 사이에 대기, 즉 ‘공기’가 없기 때문이다. 소리는 기체와 액체 등 다양한 물질 속을 신나게 달리지만 대기가 없는 진공 상태에서는 한 발짝도 떼지 못한다.조목조목 질문 2. ‘불을 끌 때 찬물과 뜨거운 물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조목조목 답변 2. 불난 곳에 찬물을 끼얹으면 온도가 내려가 금세 불이 꺼질 것 같지만 화재 진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은 뜨거운 물이다. 왜 그럴까? 물을 끼얹었을 때 불이 꺼지는 이유는 불타고 있는 물체에 물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수증기가 발생해 가연성 물질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물이 닿은 물체는 ‘공기(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불에 타지 않는 것이다. 또한 불이 붙은 물체에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 찬물에 비해 끈끈해진다. 그래서 가연성 물체를 부드럽게 덮어주어 불이 옮겨붙지 못하게 한다.통째로 지식: 공기는 소리만이 아니라 열과 불을 전달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구매가격 : 11,700 원

채근담-한자 없는 한자공부 시리즈 1

도서정보 : 조병호 | 2022-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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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많이 알아야 국어 실력이 증진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 쓰기 공부를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권유합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추천하는 한자만 해도 1800자인데, 그 많은 한자 쓰기를 외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한자어를 한글로 쓸 뿐, 한자를 직접 쓰지는 않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낸 안식년을 전후하여, 제 아이들의 국어 실력 증진을 위해, 그리고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음훈 위주의 한자 공부책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자 없는 한자 공부’를 직접 만들어보리라 생각했고,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채근담』을 번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한자쓰기를 배우기에 앞서 국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책입니다.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담긴 교훈적인 글을 모은 책이며, 마치 서양의 탈무드처럼 사람이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채근담』이라는 책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벅찬 내용입니다만, 시간이 흘러서라도 여러 번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우리의 교육지평, 유러피안 드림에서 아메리칸 드림으로

도서정보 : 이공훈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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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 교육의 최대의 문제는 고등교육 속에 깊이 스며든 국가주의의 그림자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국가주의의 폐해는 조금만 들여다보면 쉽게 드러난다.

그것은 고등교육에 대한 민간의 창의와 열정을 뺏어 가고 그 생명력을 질식시킨다. 이것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짓눌러 왔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에 대한 수많은 생각들을 여기에 담을 수는 없지만 해방 공간과 정부 수립 당시에 고등교육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국가주의를 적용시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_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9,600 원

인생은 산책이다

도서정보 : 장용순 | 2022-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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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58, 장용순 시집

<<추천글 중에서>>
장용순 시인의 첫 시집 『인생은 산책이다.』는 우리네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이 정감이 가는 詩(시)로 창작되어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선다. 장용순 시인의 시는 우리의 삶 자체이며 자연 그 자체이다. 언어로 기교나 과하게 부자연스러운 꾸밈이 없이 창작하여 시가 깔끔하고 순수하다. 장용순 시인의 詩(시)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안착한다. 장용순 시인의 시 속에는 시인의 여린 마음결이 소년 같은 감성을 일깨우는 장용순 시인 만의 시문학 감성지수가 시속에 스며든 것이 장용순 시인의 매력이다. 장용순 시인의 詩는 감각(感覺)이기보다는 감정(感情)이 녹여져 있다. 감각은 피부에 와 닿는 모든 사물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감정은 마음속에 스며드는 현실과 꿈을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감각은 사유(思由)를 통한 온갖 기교(技巧)를 동원하여 표현하려 함에 있어 시가 길어지고 난해(難解)하여 사람들이 시를 읽기를 주저한다. 그러하기에 이번 장용순 시인의 첫 시집 『인생은 산책이다.』는 시인의 감각이 아닌 감정을 오롯이 녹여 독자에게 다가감으로써 독자의 가슴에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주응규


<<시인의 말 중에서>>
문학을 좋아하던 소년이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넘겼습니다.
수도여고 축제에서 시를 읽어주던 여학생을 좋아하다가 시를 좋아하게 되고 친구들과 시를 읽고 시를 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에 고향을 찾아간 것처럼 문학의 길이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행사와 문학 기행을 통해 문인의 길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내가 쓴 글이 활자가 되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이 무척 두렵게 생각되지만 더는 미룰 수 없어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자본론(資本論) 정치철학(政治哲學)

도서정보 : 탁양현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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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序文)




‘마르크스’ 자본론(資本論)의 핵심(核心)은 계급투쟁(階級鬪爭)이다. 계급투쟁을 확신(確信)하면서, 공산주의혁명(共産主義革命)이 실제적(實際的)으로 시작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급투쟁(階級鬪爭) 이념(理念)에 세뇌(洗腦)되고 경도(傾倒)되면서, 다수(多數) 서민대중(庶民大衆) 노동자계급(勞動者階級)은, 소수(少數) 기득권층(旣得權層) 자본가계급(資本家階級)에 대하여 투쟁(鬪爭)해야 하며, 그들의 기득권(旣得權)을 박탈(剝奪)하여 공동(共同)으로 소유(所有)해야 한다는 목적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는, 공산주의(共産主義)나 사회주의(社會主義)를 이단시(異端視)하는 자본주의사회(資本主義社會)에서는 수용(受容)될 수 없다. 설령(設令) 그 사회가 자유민주주의체제(自由民主主義體制)일지라도, 공산주의혁명(共産主義革命)을 용납(容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급투쟁(階級鬪爭)은 지속(持續)되어야 한다. 특히 자본주의사회(資本主義社會)라면, 다수(多數) 서민대중(庶民大衆)은, 좌우(左右) 여야(與野) 보수진보(保守進步)를 막론(莫論)하고서, 필연적(必然的)으로 계급투쟁에 복무(服務)해야 한다.
물론 그 목적(目的)은, ‘프롤레타리아 독재(獨裁)’를 지향(志向)하는 사회주의(社會主義) 이념혁명(理念革命)이 아니라, 사회개혁(社會改革)의 변화(變化)를 도모(圖謀)하는 시민혁명(市民革命)으로서 계급혁명(階級革命)이어야 한다.
그러한 계급투쟁(階級鬪爭)이 부재(不在)하다면, 21세기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지극히 교묘(巧妙)하고 세련(洗練)된 방식으로 위장(僞裝)된, 소수(少數) 기득권층(旣得權層)의 기득권(旣得權)에 의한 현대적(現代的) 착취(搾取)로부터 헤어날 길이 없다.

- 하략 -

구매가격 : 4,000 원

조용헌의 도사열전

도서정보 : 조용헌 | 2022-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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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시대, 우리는 왜 도사와 주술의 세계에 주목하는가?
이성과 논리 너머에 신묘한 지혜가 있다!

도사(道士)란 누구인가? 운명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이들이다. 그들의 주특기는 미래예측이며, 신통력을 비롯하여 의술·학술·역술을 겸비하고 있다. 누구나 인생에서 막장에 몰리고 밑바닥에 떨어질 때가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지만 주변에 도움 줄 사람 하나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더 이상 논리와 이성의 힘으로는 버티지 못할 때 하늘의 섭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곳에 도사들이 있고, 우리 인생사를 풀어주며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어떻게 할 것인가? 도사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지 않겠는가.
이 책 『조용헌의 도사열전』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문(文)·사(史)·철(哲)·유(儒)·불(佛)·선(仙)·천문·지리·인사 등을 섭렵한 강호동양학자 조용헌 작가가 강호의 숨은 도사들과 교류하며 직접 듣고 체험한 신비롭고 진기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과학이 점령한 시대, 하지만 이성과 논리로 풀지 못하는 인생의 난제들이 수북하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원리와 작용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도사들의 영발에 그 해답이 있다. 영발이란 ‘영(靈)’에서 발사되는 직관적인 통찰력이다. 주역, 사주명리, 풍수도참, 관상, 전생, 접신, 꿈해몽 등을 터득한 도사들의 예지력이 환한 빛으로 다가온다. 답답하고 막막했던 인생의 길을 터주는 한 줄기 빛,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어둠의 벽을 뚫고 헤쳐나가며 살아갈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구매가격 : 2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