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나라 제주순례

도서정보 : 고한승 | 2021-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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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남쪽 나라 제주도는 대륙과 교통이 자못 불편하여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이곳 백성이야말로 순수하고 결백한 성질과 풍속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요, 생활과 제도가 모두 다 우리의 눈을 놀라게 하는 것뿐이다.
더구나 이곳에는 예전부터 영웅과 열사가 때를 만나지 못하여 귀양살이를 한 사람이 많았고, 특히 한말(韓末) 거사(巨事)로 이 섬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이가 없었다. 가장 우리가 알기 쉬운 박영효(朴泳孝)나 김윤식(金允植) 씨를 비롯하여 중추원(中樞院) 참의(參議) 정병조(鄭丙朝) 씨도 오래 이 섬에 머물렀던 것이다.
우리와 딴 세상 같은 남쪽 나라, 섬나라 제주도의 풍속이 어떠하며 인정 풍경이 어떠한가?
또한 울창한 송림(松林)과 장엄한 물결 속에 싸고도는 오랜 전설이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리고 순박하고 평화로운 섬나라 남녀의 생활 얼마나 부러운가?

구매가격 : 3,000 원

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도서정보 : 기시미 이치로 저/양소울 역 | 2021-08-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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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로 대변되는 새로운 상실의 시대,
모든 것이 흔들리는 나이 50에게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가 전하는 위로!

나이 50. 짊어진 것은 많고 버텨낼 힘은 줄어드는데, 마음은 여전히 청년인 나이. 이 즈음이면 많은 것을 이루리라 기대했는데, 하루하루 새로운 시류에 따라가기만도 벅찬 나이.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단 하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내 단단한 마음이 아닐까? 지는 나이 50이 아닌, 다시 피어나는 50이 되기 위해 채워야 할 중년의 철학.

구매가격 : 12,000 원

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도서정보 : 기시미 이치로 | 2021-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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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로 대변되는 새로운 상실의 시대,
모든 것이 흔들리는 나이 50에게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가 전하는 위로!
나이 50. 짊어진 것은 많고 버텨낼 힘은 줄어드는데, 마음은 여전히 청년인 나이. 이 즈음이면 많은 것을 이루리라 기대했는데, 하루하루 새로운 시류에 따라가기만도 벅찬 나이.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단 하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내 단단한 마음이 아닐까? 지는 나이 50이 아닌, 다시 피어나는 50이 되기 위해 채워야 할 중년의 철학.

구매가격 : 12,000 원

모든 장소의 기억

도서정보 : 박성진 | 2021-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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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소를 사랑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은 분명
‘어딘가’에서 일어났다/일어난다/일어날 것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곳, 그곳에 흐르던 음악, 그날의 고요 혹은 소란, 바람의 질감, 눈부신 햇살 혹은 낮게 깔린 구름, 밀폐된 곳이건 광활한 곳이건, 쓸쓸했든 두근거렸든 슬펐든 이제 그만 잊고 싶든 미지의 어떤 날이 기대되든, 그때의 기억, 막연한 예감, 우리가 나눈 이야기, 미묘한 분위기, 피부로 전해오던 촉감. 우린 가상의 존재가 아니니까 언제나 3차원 공간에서 숨쉬고 있는데 일상의 장소도 마치 공기처럼, 굳이 인식하거나 되돌아보지 않으면 그 사실을 종종 잊는다. 그러나 그 일상은 결국 우리 인생이 된다.
어떤 재앙은 혁명을 가져온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전쟁과 전염병이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가 있는 곳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자발적 웅크림을 요구한 질병은 그걸 확인시켜줬다. 움직이고 싶다, 나가고 싶다, 내가 기억하는 어떤 곳에 내 몸을 가져다놓고 싶다, 이곳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가고 싶다, 다시. 간절히. 비대면 온라인 세계에서 가능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이 장소를 탐험하고 장소에 머물고 싶은 우리의 동물적 본능까지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이런 시점에 출간된 『모든 장소의 기억』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뜻깊다. 지독한 ‘장소 애호가’인 저자가, 우리가 머물고 일하며 지나치고 추억하는 장소 서른여섯 곳에 대해 쓴 에세이를 모았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줄 아름다운 산문집. 이 책을 통해 마음속 소중한 장소를 기억하고, 앞으로 만들어갈 기억의 배경이 되어줄 새로운 장소를 상상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을 꿈꿔볼 수도 있다. 저자 박성진은 전 〈공간space〉 편집장이며, 건축을 전공했다. 지금은 공간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도서정보 : 이반지하 | 2021-08-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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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가 전설이 되기까지
독보적 유머리스트 이반지하의 천재적 농담
“니들, 생존자 조심해라.”

최근 범상치 않은 이름의 퀴어 아티스트가 헤테로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이반지하. 처음엔 ‘이+반지하’로 읽으면 되는지, ‘이반+지하’로 숨을 쉬어야 하는지조차 아리송했지만, 이내 사람들은 깨닫게 되었다. 이 별난 이름을 쉽게 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최근에야 퀴어문학이 주목받고 퀴어들의 인권이 가까스로 논해지는 이 한국 사회에서 무려 2004년부터 무대를 해왔던 퀴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괴상한 이름과 무대의상은 영락없이 B급 인디감성으로 똘똘 뭉친 인물 같지만, 사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현대미술가이자 국내외 영화제에 작품을 상영하고 초청받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동시에 [우리 가족 LGBT], [나는 이반 그녀는 일반] 등 충격적인 가사로 ‘퀴어들의 전설’로 손꼽히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 이반지하의 글과 그림작품, 그리고 [월간 이반지하]에서 쏟아낸 무수한 어록들이 담긴 첫번째 책이다. 이반지하는 왜 이반지하가 되어야만 했는지, 퀴어로, 예술가로, 유머리스트로, 그리고 폭력과 차별의 생존자로서, 어떻게 살아 버텨냈는지를 웃음을 깨물고 눈물을 잉크 삼아 그리고 쓴 책이다.

구매가격 : 12,300 원

사랑의 은어

도서정보 : 서한나 | 2021-08-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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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사랑에 빠질 것이다.
해본 적 없는 말을 쏟아낼 것이다.”

읽고 나면 기어코 쓴 사람을 찾아내게 만드는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찾아내게도 만든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려는 듯이, 살지 않은 삶을 살아보려는 듯이 탐닉에 가까운 독서를 하게 만든다. 『사랑의 은어』는 지난 몇 해간 쓰인 산문들을 엮은 서한나의 첫 단독 저서다. 대전에서 잡지 『보슈BOSHU』를 만들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공저 『피리 부는 여자들』(BOSHU, 2020)과 『한겨레』 칼럼 ‘서울 말고’, 메일링 서비스 ‘잡문프로젝트’를 발행하는 동안 써온 글들이 그렇게 읽혔다. “몇 번이나 울면서 읽었”고(임승유), “잠을 못 잤다”(이슬아)는 추천의 말들이 증언하듯, 독자는 어떤 열렬함 속에서 그의 글을 만나왔다.

지겨운 쪽이든 그리운 쪽이든, 익숙하게 여겨온 것들은 낯선 모습을 하고 이 책에 다시 나타난다. 그 낯섦에 따라붙는 기이함과 정다움은 늘 보아왔지만 짐짓 못 본체 지나온 것들을 작정이라도 한 듯 불러다놓고 주시함으로써 저자가 만들어낸 감각이다. 오늘의 한국이라는 비애와 부조리, 잊힐 수 없는 장면이 불러일으키는 동요를 차곡차곡 가라앉힌 다음 그가 다른 무엇으로 길어 올린 말들은, 일단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이들에게는 ‘은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대번에 알아들을 경험으로 제시된다. 쓰는 사람들 입에 빈번하게 오르내리던 은어는 더 넓은 세계에서 인식되고 회자될 때 비로소 그것이 은어였음이 자명해진다. 또 바로 그 순간부터 더는 은어가 아니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 바로 그런 역설의 운명을 지우고,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

도서정보 : 김병수 | 2021-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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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걱정하고 또 상처받고 있습니까?
매일 걱정과 고민을 거듭하며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 시대 매몰자들을 위하여.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해야 할 것이 정말로 많다. 일하고, 꿈도 이뤄야 하고, 사랑도 받고 싶고, 자아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바쁘게 그리고 멋지게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마음과 정신은 어느새 고장 나기 시작한다.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지쳐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결국 번아웃증후군, 우울증, 범불안장애 등 병적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저기에 부딪혀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애써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혹은 버틴다. 그러나 얼마 못 가 계속되는 고통에 두 손 두 발 들고 항복. 너무도 벅찬 세상이다. 그런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신호인지, 국내에서 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무엇 때문일까? 이 세상이 문제일까, 내 마음이 문제일까?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는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며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상담하고, 그들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솔한 응원과 그의 바람을 담아 에세이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를 펴낸다.
이 책의 1부 ‘상담실 문이 열리다’에서는 요즘 들어 부쩍 많아진 우리네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기력, 우울, 번아웃, 불안, 걱정, 자기비난, 트라우마, 감정 조절에서 헤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그는 많이 만난다. 청년, 노년,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개인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실 문을 연다. 그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살핀다.
2부 ‘의사 대 내담자’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내놓기보다는 일단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괴롭히는 것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방안을 제시한다. 일상과 마음을 개선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권장한다. 그저 문제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니 운동하기, ‘5AM 클럽’에 가입하기, 자기감정과 대화하기 등 세상과 세상 속 자신을 잘 알아가는 일에 집중한다. 현명해지고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3부 ‘상담실을 나와서’에서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상담실에 홀로 남아 그날의 상담을 검토하고, 내담자의 예후를 살핀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이 의사로서 지내온 오늘까지의 삶에 대한 회포를 가볍게나마 담아놓았다. 그리고 함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꿈꿔본다.

상처에, 고통에, 어느 하나에 매몰되기 쉬운 세상이다. 물론 그런 문제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나쁜 것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법과 자신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이 질문을 던지면 삶으로 대답하면 되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정독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게, 단단한 자아가 되어 상처는 한 번만 받으면 되겠다.
이 책이 우리를 허무에서 기쁨으로, 우울에서 좋은 느낌으로 인도하기를 바란다. 또,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와 동행하기를 바란다. 쏟아지는 상처를 향한 방패이고 선언이고 연고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길을 걷는 행복으로 살아갈 것을 믿는다.

구매가격 : 9,800 원

스타벅스 오피셜 북

도서정보 :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 2021-08-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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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 스타벅스 매장 설립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
지역과 연계한 설립부터 관계중심의 경영!
스타벅스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을 마신다

전 세계 수많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압도한 부동의 글로벌 커피 챔피언 스타벅스. 1996년 일본에 문을 열기 시작한 이래, 지역의 전통과 융합하고, 풍부한 문화유산과 접목된 인테리어를 통한 현지화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었을까.
이 책은 스타벅스 재팬, 시애틀 본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일본의 수많은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특색 있고 아름다운 15개의 매장을 선정, 그 건축 배경부터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교토의 100년이 넘는 전통가옥을 보수한 아사카차야점, 가고시마 전통 공예로 꾸며진 센간엔점, 메이지시대 분위기에 젖은 고베 기타노 이진칸점, 항구도시 특유의 풍취가 느껴지도록 창고를 개조한 하코다테 베이사이드점, ……. 책장을 넘기는 사이 사람들은 어느새 ‘그곳’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를 상상하게 된다. 매거진 느낌의 크고 시원한 판형 가득히 펼쳐지는 사진들은 잠시나마 ‘눈으로 보는 커피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다.

스타벅스가 여는 미래로 가는 길!
한 잔의 커피가 세상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스타벅스가 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것은 감동적인 맛, 파트너들의 따뜻한 서비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과 인간중심, 사회봉사의 기업 철학이 매장에 스며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 ‘파트너’는 경영진이건, 파트타임 근무자건 구분을 두지 않고 모든 종업원을 부르는 말이다. ‘스타벅스’라는 울타리 아래에서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기업의 이념은 파트너와 회사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발전하여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은 스타벅스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 주었다.
물론, 파트너들에 대한 처우 등 세심한 배려는 말할 것도 없으며, 더 나아가 적극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로 발전시켜 왔다.
스타벅스 재팬의 ‘허밍버드 프로그램’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조성 프로그램이다. 카드를 발급하면 100엔이 기금으로 조성되어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쓰이므로 전국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의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시애틀 중심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 워싱턴 주에서 다양한 인종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에 문을 연 ‘화이트 센터’라는 매장에서는 불법이민자 청년에게 학교 진학을 위한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혼자서 살았다면 스타벅스가 가족이 되어 서로 돕겠다는 매니저의 다짐을 전한다.


스타벅스 커피만의 풍부한 맛과 향,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매장 인테리어.
자긍심 가득한 스타벅스 파트너!
이것이 일본, 아니 전 세계 어디서나 스타벅스의 사이렌 로고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



◎ 출판사 서평

나만을 위한 안식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곳.
스타벅스만이 주는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
우리의 또 다른 ‘제3의 장소‘

일본 각 지역의 유명 매장에 대한 소개부터 세계 각국의 대표 도시에 오픈한 매장 소개,
스타벅스 로고인 ‘사이렌’의 유래까지 문화와 역사, 특색을 아우르는 ‘스타벅스 가이드북’
“왜 스타벅스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책, 바로 ‘스타벅스 오피셜북’


스토리를 맛보고, 체온을 느낀다

이 책에 소개된 스타벅스 매장은 제각각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 지역의 문화, 산업, 주민과의 조화를 우선한다는 점이다. 책에 수록된 각 매장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감동과 재미가 느껴진다. 시애틀 1호점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대표 매장에 대한 소개도 빠뜨릴 수 없다. 멋진 사진 감상은 보너스.


원두에 대한 고집

스타벅스는 2004년부터 생산지에 ‘파머 서포트 센터’를 만들고 커피 농가를 지원해왔다. 이 책에는 코스타리카 아라후엘라 주에 있는 직영 ‘하시엔다 알사시아 농원’을 통해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기울이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준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커피 추출 기술, 기계 사용법, 생산지, 풍미, 향, 병충해 대처 등 스타벅스 자체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블랙 에이프런을 두르고 리저브 바에 설 수 있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노력은 책 속에 소개된 매장의 운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커피 한 잔이 아닌 감동과 새로움을 전한다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은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곳, 전 세계에서 만나는 파트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곳, 나이, 인종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는 그런 곳을 꿈꾼다고 말한다. ‘한 잔의 커피가 여는 미래로 가는 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9p 지금 스타벅스는 여행의 목적지이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매장이 들어선 거리풍경과 하나가 된다. 그렇게 지역에 뿌리를 내린 매장이 전국 각지에 있다. 예로부터 항해사들이 북극성을 보며 배를 몰았던 것처럼 우리도 스타벅스 ‘사이렌’ 로고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자.

13p 아름다운 돌길과 처마가 이어진 전통거리. 니네이자카를 찾으면 10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것만 같다. 이런 예스러운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니네이자카에 녹아든 매장이 있다. 바로 야사카차야점이다. 이 건물은 다이쇼(大正)시대에 지어진 찻집 분위기의 가옥 중 하나로 과거 여곽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 매장은 스타벅스가 지은 지 100년도 넘는 전통가옥에 입점한 첫 번째 케이스이다. 입구에 걸린 포렴을 걷어 올리고, 다다미방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방석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이 모든 것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체험이다.

30p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도련님》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그곳 도고온천 기차역사에 스타벅스가 2017년 12월에 오픈했다. 메이지시대부터 역사를 이어온 2층짜리 역사는 1986년에 복원하였고 현재의 모습을 갖춘 지 어느새 3대째이다. 격자형 창문과 용마루 지붕, 천연 슬레이트기와도 아름답고, 나무 외벽은 흰색과 진녹색으로 칠해져서 스타벅스 로고와도 잘 어울린다. 일직선 모양인 우아한 건물 자태는 과거 문명개화기의 밝은 기운을 21세기 현재로 전한다.

37p “스타벅스의 매력은 바로 ‘사람’입니다. 커피 맛은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파트너의 밝은 미소죠. 이건 1996년부터 변하지 않았습니다. 눈앞에 있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떠오릅니다. 상대방의 약점이 아닌 장점을 찾는 하워드 슐츠가 강조하는 휴머니티에 공감하는 것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겠지요.” …… “저는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계속해서 마음이 따스해지는 미션을 우직하게 해나가길 바랍니다.” ‘스타벅스 커피 재팬’의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따스한 시선으로 일본 스타벅스의 미래를 눈여겨보고 있다.

47p 이 매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하마마쓰성을 바라보는 뷰포인트이다.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옥외 벤치석에서 하마마쓰성 천수각이 훤히 보인다. 그 모습은 약 5M 높이로 압도적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시즈오카현 덴류삼나무(天?杉)를 사용해 나무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서 좋다. 그리고 안과 밖이 이어진 듯한 통유리창 덕분에 눈앞 가득 나무와 연못이 펼쳐진다. 매장에 앉아 느긋하게 앉아있기만 해도 자연에 둘러싸인 것 같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숲속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

62p “매장을 낼 때 제일 먼저 그 지역을 지도로 공부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관련된 책을 읽기도 하고 현지 파트너에게 궁금한 점을 묻거나 지역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을 찾아가기도 하죠.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오랜 세월 정성들여 보존한 건물은 당시 만든 이의 생각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안에 스타벅스다운 표현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합니다. ‘교토 니네이자카 야사카차야점’은 이웃 상점 주인들이 교토 문화와 예의범절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이웃에게 믿음을 줄 때 비로소 꾸준히 사랑받는 매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점포설계부 부장 다카시마 마유 씨 인터뷰 중에서)

101p 1호점 입구 천장 바로 아래에 걸려 있는 원두로 만든 돼지상은 시장의 기원에서 유래한다. 과거 마켓은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을 주로 판매했는데, 1호점 자리도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에는 가축 사료를 판매하던 가게였다고 한다. 가축 판매를 끝내는 날 제일 마지막에 팔린 돼지 이름이 ‘레이첼’이었고 그 후 마스코트 같은 존재로 부상했다. …… 1호점에 장식한 돼지상 이름은 스타벅스답게 ‘포크 & 빈즈(beans)’다. 이 이름은 1호점이 오랫동안 마켓과의 교류를 중요시해 온 증거로 파트너가 지었다고 한다.
“이 매장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장소이며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성장과정을 떠올리는 곳으로 계속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23,840 원

식물과 나

도서정보 : 이소영 | 2021-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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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산책』 『식물의 책』 이소영 신작
식물과 함께한 삶, 식물이 알게 해준 나와 우리

좋아하면 닮는다. 모든 식물, 모든 기관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하며 각별함이란 것을 무색하게 하는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이번에는 그렇게 닮아버리게 된 둘, ‘식물’과 ‘나’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식물과 나』는 제목 그대로 식물과 함께하는 ‘나’에 관한 이야기다. 식물과 함께였기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나, 식물과 함께하는 오늘의 나, 언제까지나 식물과 함께일 내일의 나.

전작에서 식물과 식물 장소, 식물을 그리는 일에 관해 이야기해온 저자가 꺼내놓는 ‘나’의 생장, ‘나’의 사계.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의 것이지만, 생의 절반을 식물과 함께 보낸 사람의 것이기에 식물이 살아가는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작고 눈에 띄지 않아도 생명이 시작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한평생을 살아가는 풀꽃의 성실함, 화려해 보이는 삶에도 기괴해 보이는 삶에도 저마다의 시련과 기쁨, 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진리, 혹독한 겨울을 견디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희망…….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저자에게 식물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기억해주는 존재일 뿐 아니라, 인생 자체를 함께하는 존재다. 그러나 단 한 순간이라도 식물과 함께해본 적이 있다면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아도 곧장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나’는 우리 모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구매가격 : 13,500 원

책 읽는 아틀리에

도서정보 : 천지수 | 2021-08-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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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더불어 일상을 바꿔내고 창조적 영감까지 얻는 방법, 이를 위한 실험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문자와 이미지가 지금보다 좀 더 깊고 넓게 만날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해 가능한 응답 중 하나가 화가 천지수의 ‘페인팅 북리뷰painting bookreview’이다. 이 ‘출판+미술 융합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계속되었고,『책 읽는 아틀리에』로 마침내 탄생했다. 책 한 권에 담긴 활자들이 천지수의 몸과 기억과 희망을 만나 씨앗 하나로 응결되면, 화가는 그 작은 것을 캔버스에 심고 붓과 물감으로 키워내어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했다.

이 책에 실린 53편의 그림과 글의 씨앗이 되었던 책들은 소설, 시, 에세이, 인문사회, 역사를 망라하지만 결국 화가가 우리에게 주고자 한 선물은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다. ‘보통 인간’을 연기하는 사회에서, 내 인생의 비겁들과 영원히 결별하고, 각자의 속도와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며, 이 사회의 주인으로 살자고 용기를 준다. 고통에 대한 공유와 연대로 아픔을 아픔으로 치유하고, 심장에서 울리는 천사의 날갯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어이 더불어 살아 보자고 손 내민다. 화가 천지수가 내미는 연대와 연민의 마음은 우리 이웃 사람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동물과 식물, 흙내와 바람 소리까지 품어 안고서, 대지가 베풀어준 선물에 우리는 어떻게 보답할지 질문을 던진다.

천지수의『책 읽는 아틀리에』는 여전히 책이 우리 삶을 더 멋지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53편의 글과 그림으로 증명할 뿐만 아니라, 문자와 이미지가 얼마나 깊고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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