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도덕경
도서정보 : 계명 | 2021-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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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도덕경 번역,
해설서들이 대부분 너무 어렵다.
특히 번역이 난해한 경우가 많은데, 아마 번역한 역자들도 자신의 번역이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번역 뒤에 해설을 붙여 놓았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이 해설이 더 어려우니 참 아이러니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노자가 『도덕경』을 쓸 때 이렇게 이해하기 어렵게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글을 쓴 사람은 쉽게 썼는데, 그 글을 읽는 사람이 너무 어렵게 읽는 것은 아닐까.
노자의 도덕경을 그냥 뜻 그대로 번역해서, 읽는 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설 없이 “오직 순수하게 번역”만 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였으며, 이러한 취지로 번역을 하게 된 것이다. 막상 번역을 해 놓고 보니 해설 없이도 그 뜻을 이해할 만하였다. 혹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거든 그냥 건너 뛰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전을 읽으면서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구매가격 : 9,000 원
나는 누구인가?
도서정보 : 박학구 | 2021-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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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사후에 무엇이 되는가?
나의 창조주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뇌의 정체는 무엇인가?
DNA의 정체는 무엇인가?
생명의 정체는 무엇인가?
마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통의 정체는 무엇인가?
희로애락은 무엇인가?
이와 기, 영혼은 무엇인가?
왜 동물과 식물로 분화되었는가?
왜 남성과 여성으로 분화되었는가?
본능은 무엇인가?
잠과 꿈은 무엇인가?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구매가격 : 10,800 원
우리 태권도철학의 현주소
도서정보 : 이학준 | 2021-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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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 동향을 알아야 한다. 태권도철학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아야 목적지를 향하여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 책은 태권도철학연구의 성과와 과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태권도철학의 역사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연구 성과를 수집하고 철학의 연구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으로 구분하여 분류하였다. 그 분류된 연구논문을 비판적 성찰을 하여 짧게 논평을 첨부하였다.
이 책은 태권도철학의 선행연구자들의 노력한 결과물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논평을 첨부한 것이다. 선행연구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태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행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들의 연구가 태권도철학을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되도록 정리하였다. 이 책은 태권도철학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 태권도철학 연구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내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스포츠인문학의 스펙트럼
도서정보 : 이학준 | 2021-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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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학 분야도 돈이 되는 학문에 편향되어 있고 그 결과 스포츠산업이나 운동건강계열이 주목을 받고 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비해 스포츠인문학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 생각과 스포츠콘텐츠의 마련을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는 스포츠인문학이다.
이 분야에서 창의적인 생각들이 넘쳐난다. 그 아이디어가 바로 스포츠콘텐츠 확보에 기틀이 된다. 어떻게 보면 유용성과 미래성의 잠재력은 스포츠산업, 운동건강계열보다는 스포츠인문학이 더 클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의 아이디어가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8개의 스포츠인문학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자기 이야기는 자기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가? 퇴계가 소백산에 간 이유는? 대학 테니스 선수는 어떤 고민을 할까? 달리기는 고통인가 혹은 쾌락인가? 국가대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스포츠철학상담은 새로운 희망인가? 체육학자는 운명인가? 아동과 놀이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등이다.
스포츠문화의 확장은 스포츠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와 글들이 많이 나오고, 다양한 관점에서 스포츠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시작된다. 역사, 철학, 예술, 종교, 문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스포츠문화를 바라보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문화의 깊이와 넓이는 확장된다. 이런 차원에서 ‘스포츠인문학의 스펙트럼’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스포츠인문학의 다양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다양한 관점에서 스포츠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5,300 원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
도서정보 : 김상욱 | 2021-06-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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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티스트의 콘서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설렘 가득한 오프닝부터 벅찬 엔딩까지
빠지면 섭섭한 앙코르의 여운도
오래도록 감동이 남는 그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들
우리에게 작년 한 해는 의미심장한 해였다. 이제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으로 나뉠 것이라는 음울한 예감은 전혀 빗나가지 않았고 사람들은 여전한 불안 속에서 새로운 해를 맞았다. 필연적으로, 연말에 으레 이루어지는 여러 문화생활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평화의전당에서, 고척돔에서 바닥에 잔잔하게 포그가 깔려 있는 공연장 밖을 나서며 느꼈던 선선한 밤공기의 기억은 여전히 꿈결처럼 먼 기억이 되어버렸다. 이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오프라인 콘서트의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책 『김피디의 쇼타임』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입 피디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상욱PD가 어느덧 중견 PD가 되어 PLAN A라는 이름의 자신의 회사를 이끌며 지구 최고의 케이팝 아티스트인 BTS의 데뷔 쇼케이스부터 월드투어 콘서트까지 함께 작업하며 성장해간 여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은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 보는 것을 즐기던 한 사람이 어떻게 콘서트 연출PD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연출을 담당하던 중 BTS의 데뷔 쇼케이스 연출을 인연으로 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함께하며 한 아티스트의 공연이 어떻게 새로운 연출을 덧입혀가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콘서트 연출PD의 일과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중간중간 낯설 수 있는 공연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우리들이 신나게 관람한 콘서트는 어떤 기획과 연습 과정을 거치는지, 공연 때 백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는지를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함께 보여준다.
어느새 모두가 어깨를 맞대며 생생한 공연 문화를 즐기기 어렵게 된 요즘, 수많은 콘서트들이 온라인 콘서트로 전환되어, 전 세계 사람들과 랜선을 통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때의 생생한 열기만큼은 우리의 기억 속에 또렷이 각인되어 있으며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각각의 공연을 투어의 흐름과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한 연출 노트로서, 아티스트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관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공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현장감 있게 쓰여졌다. 따라서 공연PD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고, 그의 공연을 실황으로 지켜본 이들에게는 그날의 생생함을 다시 전하는 교두보가 것이며, 여러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진로를 정할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400 원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
도서정보 : KBS 시사기획 창 제작팀 이흥철 · 이혜나 | 이준원 지음 | 2021-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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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펜데믹 시대, 스마트폰과 한몸이 된 아이들, 과연 이대로 두어야 할까? **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 수업, 외부 활동은 줄어들고 대신에 비대면 온라인학습과 가정 내 생활시간은 늘어나면서 아동,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 책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는 디지털 서비스에 과도하게 노출된 성장기 10대 청소년들의 뇌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스마트폰 절제방법과 실리콘 밸리 IT구루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이 제기한 올바른 소셜 미디어 사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KBS <시사기획 창>이 2019년 전두엽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70일간 스마트폰 사용 절제 실험을 한 뒤 자기 조절, 작업 기억 등 전두엽 기능 개선과 정서,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담아냈다. 70일간 스마트폰 절제 실험에 함께 한 이준원 덕양중학교 전 교장선생님의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실전 워크북과 실험 측정과 결과를 기록한 김은주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중학생 뇌 과학 실험 분석 결과도 매우 흥미롭다.
○ 스마트폰 절제 뇌 과학 실험 결과 : 전두엽 기능 개선 입증
KBS 시사기획 창, 연세의대 김은주 교수팀, 덕양중학교가 함께 진행한 10대 중학생들의 스마트폰 절제 70일 실험 결과는 전두엽 기능 향상의 놀라운 효과를 입증했다. 스마트폰 절제 후 71일 시점에서 뇌 이미지를 촬영한 결과, 자기 조절과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됐다. 작업 기억(working memory) 능력 또한 효과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 입증됐다. 설문 조사 결과 주의집중력과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졌음을 의미하는 가족 적응성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고 학부모들이 답했다.
○ 실리콘 밸리 IT구루들의 10대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 제시
이 책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본거지인 미국 실리콘 밸리 IT구루들과 미디어 교육 전문가들을 직접 취재해 10대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도 제안한다.
미국의 학교와 가정에서 10대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과 관련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소셜 미디어,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어떤 기법으로 사용자들을 유혹하는지 현지 미디어 비평 단체를 통해 심층 진단했다. 이 책에서는 ‘인간적’인 기술을 추구하겠다고 나선 전직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IT디자이너들의 반성(反省)적 사유(思惟)와 중독성 높은 디지털 서비스에 대항해 10대 청소년들의 뇌 발달을 위한 일상의 통제력을 되찾는 방법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 절제력과 건강한 미디어 이용 습관을 키우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실천적 방법론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 인도적 기술 센터가 제안하는 스마트폰 절제 방법, 사용자를 사로잡는 트릭, 디지털 웰빙 습관을 만들기 위한 대안, 특히 최근 N번방 사건, 사이버폭력 급증 등 10대 자녀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한 10대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소셜 미디어 에티켓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실전 워크북’ 수록
이 책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의 6부에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유해성을 깨닫고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워크북을 실었다. 이 실험을 제안한 덕양중학교 이준원 전 교장이 학생들, 학부모들과 함께 직접 실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담았다. 이 실전 워크북을 참고하여 실제 가정과 학교에서도 10대 청소년 뇌 발달을 위한 디지털 과의존 줄이기를 시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매뉴얼을 수록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중론 제1권
도서정보 : 용수 | 2021-06-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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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론(中論) 제1권
중(中)을 관(觀)해야 함에 대(對)한 이론(理論)
중론(中論)은 불교철학(佛敎哲學)의 대표저작(代表著作) 중(中) 하나다. 여기에서 가장 부각(浮刻)되는 주제(主題)는, 현실세계(現實世界)의 언어(言語)에 대(對)한 문제(問題)다.
이러한 언어적(言語的) 문제(問題)들은,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에서 천명(闡明)하였듯이,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의 차원(次元)이니, 공가공비상공(空可空非常空)이라 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적(現在的) 관성(慣性)으로서, 서양문명(西洋文明)의 영향(影響)을 좇아, 영원불변(永遠不變)하는 존재(存在)로서 ‘이데아’의 차원(次元)에서 접근(接近)한다면, 중론(中論)의 논리학(論理學)에 결코 다가설 수 없다.
중론(中論)의 논리(論理)는, 철저(徹底)히 공적(空的) 연기(緣起)의 토대(土臺) 위에서 작동(作動)함을 분명(分明)히 인식(認識)해야만, 중론(中論)에서 논변(論辨)하는 중관(中觀)의 이치(理致)를 요해(了解)할 수 있다.
현실세계(現實世界)의 인간존재(人間存在)로서는 언어(言語)의 영역(領域)을 벗어나서는 진리(眞理)를 표현(表現)할 그럴듯한 방법론(方法論)이 사실상(事實上) 부재(不在)하다. 그래서 21세기(世紀)에 이르도록, 여전히 언어(言語)의 문제(問題)는 해소(解消)되지 못한다.
역사(歷史) 안에서 불교(佛敎) 선종(禪宗)의 경우(境遇), 불립문자(不立文字)나 교외별전(敎外別傳)이나 이심전심(以心傳心) 등(等)을 주장(主張)하며, 언어(言語)의 차원(次元)을 부정(否定)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瞬間)에 이르도록, 그런 일탈적(逸脫的) 탈주(脫走)가, 깨달아 득도(得道)한 극소수(極少數)를 넘어서서, 절대적(絶對的) 다수(多數) 범부중생(凡夫衆生)에게서 견성성불(見性成佛)로써 완성(完城)되지는 않는다.
가장 첨예(尖銳)한 현대철학(現代哲學)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解體主義) 역시(亦是) 언어(言語)에 대(對)한 문제제기(問題提起)이다. 하지만 결국(結局) 여전히 인간세계(人間世界)는 언어(言語)의 영역(領域) 안에 있고, 언어(言語)로써 작동(作動)한다.
과연(果然) 인간존재(人間存在)들이 언어(言語)의 차원(次元)을 극복(克復)하고서, 진리(眞理) 그 자체(自體)의 영역(領域)으로 들어설 수 있을까?
언어(言語)의 문제(問題)는, 단지(但只) 묵언(默言)하며 침묵(沈默)하고 묵조(?照)한다고 해서 해결(解決)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류(人類)는 오랜 실제적(實際的) 체험(體驗)으로써 체득(體得)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언어(言語)에 매몰(埋沒)된다는 것 역시(亦是), 당최 해결책(解決策)일 수 없다.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狀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행동주의와 상담 Behaviorism and counseling
도서정보 : 김한중 | 2021-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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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ism’는 심리학의 대상을 내면적인 의식이나 정서가 아니라 자극과 반응의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객관적 행동에 두는 입장이다. 대학에서 영어로 강의한 내용 중 ‘행동주의 학자 ‘Pavlov’, ‘Skinner’, ‘Bandura’ 의 내용을 수록 하였다. 각 학자 별 행동주의 이론에 기반 한 상담 내용도 추가로 덧붙였다.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희망해 본다.
구매가격 : 15,000 원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도서정보 : 박찬국 | 2021-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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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사는 게 고통이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오락가락하는 시계추”
인간과 세계의 진상을 낱낱이 까발린 쇼펜하우어!
동서양 철학사를 통틀어 이토록 철저한 폭로는 없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의 신작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삶과 행복의 실체를 밝히다!
가장 지적인 방법으로 내 인생과 화해하는 시간!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는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이라도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인생의 의미를 잃고 헤매고 있다면 쇼펜하우어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촌철살인 염세주의 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고통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내 인생과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사는 게 고통이다”
욕망의 시대를 건너는 현대인을 위한 쇼펜하우어
대학입시에 떨어졌을 때, 취업이 안 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좋아하는 사람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는 고통을 느낀다. 때로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어 쉽게 비관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세상일이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사실에 불만을 토로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세기 가장 유명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쇼펜하우어 또한 “사는 게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는 불과 17세의 나이에 인생과 세계의 본질이 고통임을 깨달은 후, 삶의 고통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사유하는 데 한평생을 바쳤다. 그의 철학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이후 니체 같은 철학자와 프로이트 같은 심리학자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쇼펜하우어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일까?
어느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사는 게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또한 결코 녹록지 않다. 특히 복잡한 이해관계와 이기심, 탐욕으로 점철된 지금의 시대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지 잊은 채 쫓기듯 일상을 살아가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쇼펜하우어가 필요한 절대적인 이유일 것이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이미 젊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준 바 있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로 우리에게 또 한 번의 큰 울림을 선사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알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박찬국 교수 특유의 친절한 해설로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인생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가장 철저한 폭로!
가장 지적인 방법으로 내 인생과 화해하는 시간
우리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우리가 힘든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는 못한다. 심지어 고통의 원인을 우리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고 남 탓만 하기 일쑤다. 사회가 불평등해서, 사람들이 나를 몰라줘서, 내가 흙수저로 태어나서 불행하다는 식이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대부분의 많은 고통이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욕망의 존재’라고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밑 빠진 독처럼 끝없는 욕망에 시달리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욕망이 충족되면 곧 권태를 느끼고 또 다른 욕망에 시달리는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두고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라는 짧고 간명한 한 문장으로 예리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생과 세계의 본질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쇼펜하우어의 폭로는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쇼펜하우어가 사는 게 고통이라고 넋두리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비록 우리가 욕망의 존재일지라도 욕망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에게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외친다. 인생과 세계의 진상을 제대로 인식할 때 비로소 우리는 어지간한 고통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삶과 화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이 고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외침에 공감하고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왜 삶은 고통인가!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날 것인가!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크게 둘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하나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염세적인 묘사와 탐색이고, 나머지 하나는 우리가 욕망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출구에 대한 모색이다. 전자는 어두운 측면이 있고, 후자는 밝고 희망찬 측면이 있다. 이처럼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 책 역시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사는 게 고통이다’에서 쇼펜하우어는 인생과 세계의 허망함과 추악함, 그리고 비극성을 드러내 우리에게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로 인간을 ‘이성적’ 동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서양의 전통 철학에 반기를 든 쇼펜하우어의 위대함이다. 전통적 사고방식을 전복시키고 인간관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이후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 니체도 침식을 잊을 만큼 푹 빠져들었다는 쇼펜하우어의 세계가 펼쳐진다.
2부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서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극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인 행복, 죽음, 예술 등과 같은 묵직한 주제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통찰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욕망을 비우면 환희와 같은 깊은 기쁨이 우리를 찾아온다고 말하며, 이기심과 탐욕을 자제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욕망을 버리려는 욕망조차도 비울 것을 촉구한다.
쇼펜하우어가 강조하고 있는 삶의 태도는 행복이라는 환영을 뒤쫓는 것보다 훨씬 위엄 있고 아름다운 세계를 볼 줄 아는 것이다.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쇼펜하우어의 통찰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고통을 극복하고 우리 삶을 조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로 유명한 철학자다. 염세주의 철학자답게 악의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간을 구제 불능일 정도로 이기적인 탐욕에 사로잡힌 존재로 보며, 세계 역시 뭇 생명이 생존을 위해서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소로 그리고 있다. 동서양 철학을 막론하고 쇼펜하우어만큼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한 철학자는 없었다.
【들어가는 글 | 인생과 세계에 대한 가장 철저한 폭로 : 11쪽】
쇼펜하우어는 “이 세계는 존재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악의 세계”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은 “이 세계는 완전하고 자애로운 신이 만든 세계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선의 세계”라는 라이프니츠(G. W. Leibniz)의 말을 패러디한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이 세계는 신의 눈으로 보면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 가장 좋은 세계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와 라이프니츠 중 누가 옳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가?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 102쪽】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냉소적이고 심지어는 악의적으로까지 보인다. 쇼펜하우어는 인생과 인간의 어둡고 부정적인 면만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인생에 대해서 퍼붓는 냉소는 우리가 삶과 거리를 두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거리를 두면서 삶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동안 대단한 일로 생각하면서 집착했던 것을 하찮은 것으로 보게 되면서 평온한 마음 상태에 진입하게 된다.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 106쪽】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계속 찔리고 상처를 받다 보면 혼자 살고 싶어진다. 한때 ‘혼밥’이나 ‘혼술’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찔리는 데 지친 사람들이 택한 생존법이다. 고슴도치도 다른 고슴도치들에게 더는 찔리기 싫어서 혼자 사는 것을 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살면 고슴도치는 행복할 것인가? 고슴도치는 더는 찔리지는 않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춥고 외롭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곤 온기를 나눌 다른 고슴도치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 인간도 혼자 살면 한동안은 홀가분하게 느끼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로움의 한기에 떨게 된다.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 111쪽】
인간의 행복은 부나 명예와 같은 외부적인 것보다도 성격이나 건강처럼 자신에게 속해 있는 것에 달려 있다. 특히 건강은 행복을 위한 기초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건강한 거지는 병든 제왕보다 더 행복하다. 이렇게 건강이 부나 명예보다 행복을 위해서 훨씬 더 필요한 것이라면, 재물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건강은 또한 우리가 명랑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부 |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149쪽】
쇼펜하우어는 만물을 우리에게 종속시키고 싶으면 우리 자신을 이성에 종속시키라고 말한다. 성숙한 이성의 소유자는 우리가 다양한 욕망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사람들 대부분은 욕망이 향하는 대상을 획득하는 데만 몰두하기 때문에, 자신을 지배하는 욕망의 움직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욕망의 노예가 된다.
【2부 |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151쪽】
우리가 겪는 일이 우주적 대의지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생긴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은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 이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닌, 우주의 필연적인 법칙에 따라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상일이 항상 우리 뜻대로 일어나지 않고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어지간한 고통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삶과 화해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행복에 대한 하나의 환영에서 다른 환영을 뒤쫓는 태도보다 훨씬 위엄이 있다.
【2부 |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153쪽】
그러한 폭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우리가 보통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빠져 있는 일상적인 삶의 추악함과 허망함을 드러냄으로써 그러한 삶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데 있다. 갖가지 욕망을 추구하는 데 빠져 있는 일상적인 삶의 추악함과 허망함을 자각할수록 우리는 그러한 삶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나오는 글 | 내 안의 유령들 떨쳐내기 : 271쪽】
구매가격 : 13,600 원
호구의 사회학
도서정보 : 석중휘 | 2021-06-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착함이라는 기호 안에 ‘호구’가 숨어 있다면
나쁨이라는 기호 안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
여기 디자이너로서, 교수로서, 회사 대표로 살아오면서 종종 호구라 불린 석중휘라는 한 남자가 있다. 『호구의 사회학』의 저자다. 그는 그림에 재능이 있던 친구들이, 또 그들이 그렸던 그림들이 부러워, 그들과 같아지고 싶어, 디자인에 도전했고 성격이 꼼꼼하다는 이유로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 그 업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해서, 오랜 시간 동안 디자인 바닥을 누비며 느꼈던 무언가는 ‘갑’과 ‘을’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고, 착하고 일 잘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종종 ‘호구’로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당하게 내 것(디자인)을 가져가고도 그에 대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것은 경우도 흔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 즉 배려를 배신으로 갚는 사람들은 어떤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칭찬을 잘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보이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쉽게 표현하는데, 대가를 지불할 때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연락이 두절된다. 그래도 『호구의 사회학』의 저자는 나름 경험을 통해 짐짓 모른 척하며 과감하게 자신의 것을 포기한다. 하지만 ‘착함’이라는 틀을 가지고 종종 호구로 불린 이 남자도 역시 사람인지라…….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선(線)’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 그럼 ‘나쁨’이라는 틀을 짊어져야 할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익숙함’과 ‘새로움’에 물음표를 던지고 싶어 하는 ‘호구’ 또는‘을’이라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호구의 사회학』에 담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의미 파악’이란 걸 잘해야 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하지 못한다고, 세상살이가 무조건 고달픈 것은 아니다,
단지 당신은 호구의 범주 안에 들 뿐이다
사전에 따른 호구의 기본 의미는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지경이나 경우를 말한다. 또 하나의 의미는 바둑 용어로, 바둑돌 석 점의 같은 색 돌로 둘러싸이고 한쪽만 트인 눈의 자리를 말하는데 이 속에 돌을 두면 당연히 돌을 뺏기는 것으로, 이를 호구짓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호구’라는 단어는 바둑 용어에서 나온 말로,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뜻한다. 호구에겐 갖춰야 할 기본자세가 있다. 거절을 잘 못하고, 나름 착하고, 나름 일을 잘해야 하고, 나름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베풀어야 한다. 다만 눈치가 없어서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를 못한다. 복잡해진 사회적 관계 안에서 의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옴팡 뒤집어쓰는 것뿐이다. 데카르트의 추론을 통해 결론을 낸다면 ‘호구’는 분명 좋은 사람이다. 자기계발서에서 흔하게 부르짖는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착한 사람을 이용하지 못해, 뒤통수를 치지 못해, 안달이 나는 걸까? 그 이유는? 내 삶을 위해, 아니 나름 살기 위해 누군가를 만났고, 누군가에게 부탁했는데 그 부탁의 대가를 챙겨주기엔 내 삶이 더 먼저였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재빠르게 알아챈 것은 아니었는지. 「호구의 사회학」은 호구라는 범주 안에 몰린 사람들, 자기계발서를 통해 ‘호구’라는 타이틀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호구’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지 말고, 그 이면에 숨은 심리를 파악해 나름 세상의 한 축을 이어나가는 ‘줄’로 살아보자고 말한다. 물론 이 역변하는 세상에서 ‘호구’라는 캐릭터도 있어야 세상이 스멀스멀하게 넘어갈 수 있지 않겠냐는 반문도 한다.
기호(記號)와 기호(嗜好) 사이의 간극을 알면
세상 보는 ‘선(線)’이 달라진다
세상엔 늘 ‘선(線)’이라는 것이 있다. 또한 기호(記號)와 기호(嗜好)가 있다. 우리는 나름 경험과 교육을 통해 이 ‘선’의 높낮이를 정하고, 그 변주에 따라 서로의 삶들을 재단한다. 그리고 기호와 기호 사이의 숨은 사인을 분별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종종 그 재단이 모호해질 때가 있다. 특히 창작이라는 범위 안에선,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디자인의 범위 안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속고 속임이 행해진다. 물론 그것을 용인하며 얻은 성장이라는 열매 또한 존재한다. 인간이 인간 스스로를 만났던 그때였나?
한창 모더니즘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신에게 되돌려 받았던 자유를 찾기 위해 신드롬처럼 모더니즘이 불어닥쳤다. 하지만 그것이 온전한 삶의 의미가 되어주지 못하자, 누군가가 반항을 하기 시작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 바람이 불었다. 진실은 흔들렸고, 문화는 부서졌다. 그리고 B급 문화가 붐을 이뤘다. 그것은 홍콩 영화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결과 장국영은 초콜릿 광고로, 주윤발은 음료수 광고로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와 만났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즐기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선진국의 바람은 아니었으니까. 경시하는 ‘B급’을 즐기면서도 우리는 ‘A급’을 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A급’이 될 것이라고 우리 자신을 드높였다. 특히 당시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은 「영구와 땡칠이」를 연출한, ‘B급’이라고 치부되었던 남기남 감독에게 쏟아부었던 이중 잣대가 대표적이다. 디자이너로서, 교수로서의 타이틀을 쥐고 종종 ‘호구’라 불린 석중휘라는 한 남자가, 왜 우리가 우리에게 씌운 이중 잣대가 필요했는지, 세상이 존재하는 ‘선’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그 안에서 ‘호구’가 어떻게 생기는지, 그 원인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책이 「호구의 사회학」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