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세계

도서정보 : 레온 빈샤이트 | 2022-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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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불안하고, 왜 두려울까
내 마음속 감정을 이해하는 친밀하고 과학적인 접근
지금 독일이 가장 주목하는 심리학자 레온 빈트샤이트가
최신 심리학 연구에서 찾아낸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내 안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는 없을까?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다면 어떨까? 감정을 억누르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마음이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우리 인간이 무엇을, 왜 느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의 떠오르는 심리학자 레온 빈트샤이트는 최신 심리학 연구와 뇌과학 실험 등의 놀라운 연구 결과를 비롯해 당대 최고의 연구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통찰한 결과물을 정리했다. 이 책은 감정의 본질에는 무엇이 있는지, 감정이 우리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감정을 좀 더 침착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한 결과다. 당신을 각기 다른 10가지 감정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도를 따라 내 마음속 감정을 탐구하는 지적 여행을 떠나보자.

구매가격 : 12,000 원

비터스위트

도서정보 : 수잔 케인 | 2022-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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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을 이토록 잘 풀어낸 책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오프라 데일리 선정, 2022년 가장 기대되는 책
★★★ 출간 즉시《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콰이어트》저자의 신간!
★★★ 애덤 그랜트, 다니엘 핑크 강력 추천
★★★ 아주대학교 인지 심리학 김경일 교수 강력 추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누군가 이와 같이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네, 행복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니요. 전 불행해요!”라고 다소 냉소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뿐인가? “행복할 때도 있고, 불행할 때도 있어요”,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오기도 해요”, “행복한 거 같기도 하고 불행한 거 같기도 해요”, “잘 모르겠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행복과 불행은 각양각색으로 발현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행불행이 이분법적으로 나뉠 수 없다는 건 이미 묘한 감정으로 느꼈을 것이다. 과연 말로 표현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이 감정은 무엇이며, 인생에 어떤 의미로 표출되는 것일까?
내향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 《콰이어트》의 저자 수전 케인은 10년 만에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인간 감정에 대한 책을 들고 나왔다. 그녀는 이를 ‘달콤씁쓸한’이라는 뜻의 ‘비터스위트’라고 명명하면서, 달콤씁쓸한 감정이 결국 우리 인생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그 힘을 다양한 연구 자료와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한 신경과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때와 상을 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 똑같은 뇌 영역이 자극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남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연민을 느끼는 경향이 더 높았고, 공감력이 높은 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즐기는 경향이 남들보다 높은 편이었다. 즉 기쁨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정임을 알 수 있다. 기쁨 따로 슬픔 따로가 아닌 달콤씁쓸한 감정의 연속석상에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양립된 감정, 그중에서도 슬픔, 고통, 불안 등의 감정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 저자 수전 케인은 과학적이면서 문학적인 어투로 전개하고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오래된 기억들의 방

도서정보 : 베로니카 오킨 | 2022-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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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신경증에 얽힌 조금 특별한 기억의 흔적을 찾아서

기억에 대해 생각할 때 많은 이가 아마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를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을 읽었든 안 읽었든, 마들렌의 맛과 냄새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는 방아쇠로 작용한다는 프루스트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 《오래된 기억들의 방》의 저자 베로니카 오킨 역시 프루스트로 논의를 시작한다. 냄새가 생생한 감정적 기억의 경험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신경학의 발전보다 먼저 프루스트가 언급한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즉 감각 경험이 뇌에서 어떤 작용을 거쳐 기억이 되는지, 그렇게 만들어진 기억이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게 되는지가 바로 이 책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 책의 영국판 원제는 ‘The Rag and Bone Shop’으로, 다소 이해가 쉽지 않은 이 제목은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의 시 〈서커스 동물들의 탈주〉의 마지막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폐품 가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제목은 남겨진 기억들이 마치 누더기처럼 아무렇게나 쌓인 데 대한 비유로 읽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A Sense of Self’라는 제목으로 조금 더 자아에 초점을 맞춰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아우르는 동시에,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각자 ‘나’라는 자아를 이루는 마음의 방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뒤엉킨 감각의 방
―비정상 연구를 통해 정상을 이해하는 방법

이 책은 베로니카 오킨의 환자였던 이디스가 겪은 산후 정신병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아기가 바꿔치기됐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카그라스 증후군을 겪는 이디스를 만나게 되면서, 저자는 정신병 환자들의 청각, 후각, 시각, 촉각의 환각이 ‘진짜’ 경험임을 알게 되었다. 이디스의 기억은 독자적 실체로 존재하고 있었고, 자신이 정신병을 앓았음을 인지하고 지금은 병이 나아 더 이상 망상에 시달리지 않았지만, 그 기억을 체험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 기억은 진짜였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고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다고 상상하는 것은 환각적 경험의 영역이다. 이는 감각 신호가 잘못 해석된 결과로, 입력되는 감각이 전혀 없는데도 외부 세계에서 들어오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가 보이기도 한다. 감각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에 대한 그 사람의 이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디스의 사례는 그동안 저자가 기억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해를 무너뜨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의과대학에서 배울 법한 지적 설명에 등을 돌리고 기억의 분류법도 무시한 채 세상의 감각 경험과 내적 느낌에만 의지해 두뇌에서 기억이 지나가는 여정을 따라가고자 했다. 19세기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비정상 연구는 정상을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듯이, 저자는 자신이 직접 만난 정신병 환자들의 사례에서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뒤엉킴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감각 경험의 이해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삶의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을 겪은 이들의 내면세계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억의 뇌과학, 감각에서 기억으로

1부는 감각이 어떻게 기억이 되는가를 살피며 정신질환이 감각과 기억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기억과 경험이 어떻게 뒤섞여 있는지를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왜 기억이 그렇게 사실적으로 느껴질까? 우리 감각과 인식은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기억 속에서 장소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진짜’와 ‘거짓’ 기억이 있을까? 기억의 과정이 정신질환으로 인해 흐트러지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 질문들에 하나씩 답을 써내려가는 과정이다.
감각 없이는 기억도 없다는 사실이 지금은 상식이지만, 이를 이해하는 데는 수백 년이 걸렸다. 17세기 과학혁명 시기에 벌어진 윌리엄 몰리노와 존 로크의 흥미로운 토론은,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오직 촉각을 통해 사물을 보는 법을 배운 사람이 나중에 시력을 찾게 되었을 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구체와 입방체를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실험 결과 만져보지 않고는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 태어났을 때 마음은 백지이고, 감각 경험이 쌓여 지식과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이 이를 통해 증명되었다.
감각 신경세포는 두뇌 피질로 전달돼 해석이 이루어진다. 피질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구역이 나뉘어 ‘지도화되어’ 있다. 이렇게 전달된 감각이 향하는 뇌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해마다. 해마에서는 시간-장소-인물이라는 기억 구조를 형성한다. 이 구조가 흐트러진 인물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이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다. 우리가 해마의 역할을 아는 것은 기억 신경학 분야에서 유명한 환자 헨리 몰레이슨 덕분이다. 그는 어린 시절 겪은 해마 손상 때문에 일어나는 간질과 발작을 통제하기 위해 1957년 좌우 해마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의 피질에는 문제가 없었고 언어나 운동 기능은 멀쩡했지만, 수술 결과 평생 극심한 기억 손실을 겪게 되었다. 이어 ‘감정적 점화 플러그’라 불리는 편도체와 시상하부, 자율신경계를 지나 감정 피질인 뇌섬엽에 이르기까지 뇌의 구석구석이 기억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기억에서의 장소의 역할이다. 어떤 일을 기억하냐고 물을 때 우리는 보통 장소를 언급한다.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디에 있었냐고 묻기도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존 F. 케네디가 죽던 날 집에서 그 소식을 들었던 스냅숏 같은 기억을 찬찬히 회상한다. 해마에서 가장 중요한 세포가 장소를 인식하는 세포이고 이름도 ‘장소 세포’라는 것은 의외가 아니다. 장소가 환기한 감정 기억의 마법적 공명은 우리를 어린 시절 집의 오래된 기억으로 돌아오게 하고, 과거의 어떤 거리로 보내기도 한다.


기억은 어떻게 나를 구성하는가
―트라우마가 남긴 내면의 상처

2부에서는 뇌에서 만들어진 기억이 어떻게 ‘나’라는 사람의 내면을 구성하게 되는지를 살핀다. 청소년기에서 노년기까지 나이 듦에 따라 나타나는 인간 두뇌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결국 뇌의 기억 형성이 자아 감각을 창조하는 데 필수라는 것을 밝힌다. 모든 것은 삶의 첫 기억, 즉 자기 인식에서 시작된다. 아기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부모가 타인임을 인식하고 18개월이 되면 스스로 인식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내면을 구성하는 첫 시작이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의 경우, 바로 이 주관성의 부재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오킨의 환자였던 해나는 망상에 시달리며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느꼈고, 결국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에 처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사례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기억 네트워크는 스트레스로 가득할 것이 뻔한 사악한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형성된다. 트라우마로 남는 사건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강렬한 감정의 반복과 이해 능력의 결여가 공통되게 나타난다. 유년 시절의 파괴적인 기억과 정신병적 오해의 혼란에 사로잡혀 있던 프랜시스는 트라우마가 어떤 식으로 자기 파괴력을 지닌 괴물 같은 자기 서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두뇌는 정신이상의 감각이 주는 혼란으로 뒤죽박죽인 상태다. 비체계적으로 통합된 감각 신호는 체계적인 기억 네트워크를 만들지 못하고 그 결과 세계에서 들어오는 신경 입력을 일관성 있게 처리하거나 혹은 서사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단단하고 따뜻한 신경학자가 들려주는
조금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단순한 과학책이 아니다. 정신의학, 신경학, 뇌과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철학, 문학 등 학문 전반을 쉴 새 없이 아우르며 여러 층위에서 기억을 탐구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 환자들의 사례, 이제야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한 것을 일찍이 내다본 위대한 사상가들, 신경과학의 발전보다 빠르게 기억에 대해 글을 쓴 예술가들의 경험에 뿌리를 둔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존 버거, 올리버 색스, 마르셀 프루스트, 사뮈엘 베케트, 버지니아 울프 등 사상가 및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기억이 인간 경험의 세계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기억의 비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베로니카 오킨을 읽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오킨에게서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를 떠올린다. 희귀한 정신질환을 유려한 필체로 풀어낸 신경학자라는 공통점은 물론이고, 글에서 드러나는 지적인 호기심, 풍부한 문학작품의 인용, 환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보면 그들이 같은 길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킨은 때로는 단호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정신과 의사로서의 소임을 이야기하고, 또 때로는 그들을 직접 옆에서 겪은 친구로서 연민을 담은 시선으로 환자들의 삶을 응원하기도 한다. 기억을 탐구하는 여정에서 사실 과학적 원리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들을 만나며 깨달은 삶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행복은 결국 자신과 세계 사이의 편안한 평형을 이룰 때 온다는 것, 우리는 모두 세상 속에 각자 내면의 집을 하나씩 가져야 한다는 것, 비록 그것이 세상 끝에 세워진 집일지라도 말이다.

구매가격 : 13,300 원

뮤즈, 글쓰기를 배우다

도서정보 : 에릭 A. 해블록 | 2022-06-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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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문화가 문자를 익힐 때 인간의 의식은 어떤 식으로 달라질까? 또 이 새로운 소통 형식은 글의 내용과 의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종이에 인쇄하는 물리적 형태의 발행 방식이 쇠퇴하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으로 대체되는 오늘날, 인류는 저 옛날 그리스인이 경험한 문자 혁명과 비슷한 차원의 의식변화를 거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에릭 A. 해블록은 이 책에서 고전 시대에 구술이 문자로 탈바꿈한 것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짚어본다.

구매가격 : 13,500 원

최선의 고통

도서정보 : Paul Bloom | 2022-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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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치 있는 만큼 아프고 괴롭다.”
유의미한 삶을 꿈꾸는 행복한 마조히스트들의 심리학
김지수 기자, 수전 케인,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도서!
예일대 심리학 교수, 발달심리학의 권위자 폴 블룸 신작

왜 어떤 사람들은 끔찍한 공포 영화를 즐겨 보면서 비명을 지르고, 위장을 뒤틀리게 하는 지독하게 매운 음식에 탐닉하고, 육체를 한계로 몰아붙이는 힘겨운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할까? 나아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끝끝내 오르고,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전쟁터에 자원입대하고, 타인을 돕는 일에 평생을 던지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폴 블룸의 신작 『최선의 고통』은 ‘삶에 쾌락을 더하고, 몰입을 선사하고,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이토록 선량한 고통들’을 주제로 현대 심리학의 최첨단 이슈들을 짚는다. 전작 『공감의 배신』에 이어 또다시 고통과 쾌락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였던 역설적 심리의 정체를 샅샅이 밝혀냄으로써 인간 본성의 비밀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무의미한 권태에서 벗어나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고픈 이들에게 행복과 불행의 최적점(Sweet Spot)을 찾아줄 것이다.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난을 선택한다.”
인류는 진화를 위해 고통과 고난을 겪도록 설계됐다는
신선하고, 도발적이며, 유머러스한 반(反) 쾌락주의자 선언

이 책은 인간의 태생이 쾌락주의자가 아니라는 반(反) 쾌락주의자 선언으로 시작한다. 수많은 철학자 및 심리학자들, 유구한 프로이트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인류는 진화를 위해 고통과 고난을 겪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을 펼쳐나간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한’, ‘좋은’ 인생이란 평온하고 안락한 상태가 아닌 위험과 스릴 넘치는 모험을 겪고 스스로에게 온전히 몰입하면서 잦게 실패하고 간신히 성취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삶이라는 ‘괴로움의 심리학’을 제시한다.
이해하기 쉬운 흥미롭고 다양한 최신 연구 사례 및 증거(도서, 칼럼, 영화, 유명인사들의 발언)를 내세워 인간의 본능이 왜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포함한 자극들을 좇는지 분석한다. 나아가 무엇이 우리에게 충만한 행복을 선사하는지, 그리하여 고통은 어떻게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되짚으며 고통, 고난, 고행 중 ‘올바른 고통’을 선택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도모한다.

“『최선의 고통』은 내가 올해 가장 뜨겁게 몰입한 책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재난 영화’의 주인공들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삶과 의미 있는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기에, 인간은 얼마나 애틋한 존재인가. 지금 이 순간 고난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김지수 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저자는 인생에서 마주치는 숱한 고통을 고스란히 그리고 묵묵히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추구하는 삶은 필연적으로 난관, 불안, 갈등에 부딪히며 생의 여정에 고난은 불가피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삶은 가치 있는 만큼 고통스럽다”는 한 조문(弔文)의 구절을 언급한다. 이는 인생이라는 필드에 홀로 던져진 현존재로서의 인간을 단 한 줄로 압축한다. 즉, 저자는 삶에 가치를 더하는 선택적 고난(올바른 시기, 올바른 방식, 올바른 정도의)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동기다원주의를 지지한다. 고난에 대한 탐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진정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모든 개인은 각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충족될 수 있는 동기와 욕구를 지닌 복잡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존재다.
『최선의 고통』은 말미에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고전『멋진 신세계』를 인용한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사회는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한다. 결말 부분, 체제를 대표하는 몬드와 체제에 저항하는 존의 대화가 등장한다. 몬드는 쾌락의 가치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인간은 안락한 삶을 선호한다”라고 결론짓는다. 그러자 존은 이렇게 대꾸한다. “하지만 저는 안락함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시를, 진정한 위험을, 자유를, 선을 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죄악을 원합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이보다 인간 본성을 잘 요약한 말은 없다’.

구매가격 : 12,460 원

엄마와 아름답게 이별하기 : 네 편의 소설로 읽는 여성 심리학

도서정보 : 김영신 | 2022-06-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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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작가, 출판기획자, 편집자로 활동하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독자들에게 선사했던 저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신간을 내놓았다. 지난 10여 년간 융 심리학에 매진, 늦깎이 심리상담사로 변신해 수천 회 이상의 심리상담 경험을 녹인 여성심리학 도서를 출간한 것이다. 텍스트에 대한 빈틈없는 분석을 바탕으로 빼어난 상상력과 감수성을 더한 차별화된 기획으로 『WHY 시리즈』,『판타지 수학대전』,『만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등을 히트시킨 저자가 이번에는 ‘소설 형식으로 쓴 인문서’라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한 것.

그녀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던지는 키워드는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그 질문은 “여러분은 어떤 딸인가?”이다. 이 질문을 통해 저자는 근원적인 그리움의 대상인 엄마와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딸들에게 ‘외로움을 견디며 스스로의 길을 걷는 홀로서기’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 그럼으로써 엄마의 짙은 그림자에 갇힌 딸이 아닌, 성숙한 독립 주체로서 모든 인간관계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에 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딸의 심리 저변에 자리한 이상화된 엄마가 아닌, 실재하는 엄마를 인정하면서 엄마와의 정신적 이별을 준비하라고 충고한다. 그 길에 나서는 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보태면서.

구매가격 : 12,000 원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도서정보 : 강현식 | 2022-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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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심리학자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심리학으로 조선사 읽기’
2007년 1월, 새로운 형태의 심리학책이 출간되었다. 세계사의 10대 사건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가 바로 그것이다.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을 꿈꾸는 이’라는 의미로 ‘누다심’이라는 필명을 지은 강현식은 젊은 심리학자다. 다수의 잡지와 사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충주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고정 상담사로 출연해 청취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 주는 등 심리학의 대중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학자이기도 하다. 또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외적 환경이 아니라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확신 하에 역사와 심리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그리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500년 조선사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이 책은 조선의 첫 시작을 연 태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까지 27인 조선 왕의 마음과 삶,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줄기를 이루는 17개의 심리 코드를 분석하였다.

아무도 몰랐던 외로운 리더, 그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파헤치다!
이 책은 조선의 첫 시작을 열었던 태조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나약한 아버지(태조)와 결단력 있는 아들(태종)’이라는 주제,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양가감정, 공격성, 승화라는 심리학 코드를 이끌어 내는 메커니즘이다. 조선은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던 나라다. 이 조선을 다스려야 하는 왕들은 때로는 나약한 모습으로 때로는 강력한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역사를 이어 갔다.
조선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삼전도 굴욕’의 주인공 인조. 그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기치를 걸고 반정을 일으켜 결국 왕위에 오른다. 그런 그가 어쩌다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청 태종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었을까? 이는 인조의 주변에 서인이라는 집단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개인보다는 집단의 판단과 결정을 신뢰하는 경향을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라고 한다. 인조가 문제에 닥쳤을 때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는 태도가 아닌 집단의 의견에 힘없이 따라가게 되는 성향을 갖게 된 데는 초기 경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른 인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측근의 배반(이괄의 난)을 경험한다. 결국 인조에게 있어 주변 인물들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과 공격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분화 되는 망상을 하고, 더 나아가 전쟁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닥쳤을 때 ‘피신’이라는 극단적 행동 즉, 인지협착을 보인다. 인조의 이러한 심리 상태는 결국 청에 볼모로 잡혀간 자신의 아들인 소현세자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다. 아들을 향한 의심과 망상은 날로 더 커져 그토록 아끼던 소현세자를 죽음에까지 몰아간다. 인조의 초기 경험(배반)이 아들의 모든 행동을 배반과 반역이라는 체로 걸러낸 것이다. 이렇게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한 나라를 다스려야 했던 왕들의 깊은 내면까지 속속들이 파헤치고 더 나아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각까지 갖게 하였다.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이 책은 비록 500년 전의 시대와 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에 빗대어 우리네 현실을 말하고자 했다. 진정으로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국제 정세, 정치상황, 이념의 차이와 같은 외적 환경이 아니라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공격성, 투사적 동일시, 경계선 성격 등 심리적 코드로 정의내릴 수 있다. 과거를 기록한 역사는 어느 것도 완벽한 기록이라고 할 수 없다. 저마다의 관점이 다르고 생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학과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 이 책 역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이 책이 역사적 관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심리학책으로, 심리적 관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역사책으로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상호보완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라고 말한다.

역사심리교양서라는 새로운 시도, 퓨전 인문서
이 책은 연애, 관계 맺기, 직장생활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시킨 실용적인 심리서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는 요즘 실로 오랜만에 국내 심리학자가 집필한 ‘심리학 교양서’다. 심리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성인을 비롯하여 청소년들도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결국 한 인간이었던 왕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때론 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미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든,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든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이 이야기는 독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마다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고 ‘왕’이라는 특수한 신분이었지만 그들의 삶은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프로이트, 꿈의 해석

도서정보 : 김석 | 2022-05-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교묘하게 우리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을 통해 마음을 이해한다

고전 중의 고전 『꿈의해석』의 시작

『꿈의해석』은 189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하였다. 프로이트는 이 책이 20세기 새로운 사상혁명을 알리는 예언서처럼 받아들여지리라 기대하고 출판연도를 2000년으로 하고자 했다. 세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6년 동안 겨우 351부만 팔린 것이다. 의사나 심리학자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무의식이라는 과학을 확립하겠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이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다는 점에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무의식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실질적인 원인이 무의식이라고 말하며, 공격성과 성욕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깝다고 폭로했다. 그는 인간이 이성적·도덕적인 존재라 믿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판도라 상자를 연 셈이다. 그렇기에 『꿈의해석』은 오랫동안 비난받고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일상생활의 정신 병리학』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등 여러 책을 출판하여 이론을 탄탄하게 다져갔다. 책이 퍼지는 속도는 느렸지만, 관련자 사이에서는 큰 파문이 일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최초로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바람대로 그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정신분석운동이 벌어졌다.

우리 정신생활의 또 다른 모습

인간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며 대략 6년 동안 꿈을 꾼다고 한다. 우리 삶에서 꿈은 별 중요성이 없고 우연한 현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꿈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정신적 갈등이 감당할 수 없는 형태로 드러나면서 삶을 망가뜨릴지도 모른다.
무의식이 생기는 것은 기억의 한계 때문이 아니다. 의식이 싫어하는 생각이나 감정을 배척하려는 억압 때문이다. 사회화 과정에서 성적 충동·공격성·이기심과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억압되고, 이렇게 억압된 생각들은 우리를 강력하게 유혹하기 시작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억압된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 억압된 것에 성 에너지가 더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삶은 무의식적 소망과 의식의 끝없는 갈등과 투쟁과 다름없다. 이러한 관점에 주목한다면, 20세기에 벌어질 많은 재앙·갈등·폭력·정신병리 현상을 과학적으로 예언한 책이 바로 『꿈의해석』이라 할 수 있다.

꿈속을 탐색하기 시작한 이들을 위해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 무의식에 한 발자국씩 다가갔다. 꿈 얘기를 자주 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꿈이 무의식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직감하고 꿈 연구를 시작한다. 마침내 『꿈의해석』으로 꿈이라는 무의식의 무대이자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였다.
사실 『꿈의해석』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정신분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가 꿈 분석을 통해 얘기하려는 바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꿈의해석』과 여러 저서에 나오는 중요한 꿈을 소재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접근한다. ‘리비도’ ‘억압’ ‘동일시’ ‘전치’와 같은 정신분석의 기본개념과 꿈의 본질을 쉽게 풀어서 수월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프로이트라는 거봉을 정복해보자.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또 하나의 숨은 진실을 말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인생명강 08 -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도서정보 : 김석 | 2022-05-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 김석 교수가 전하는
‘진정한 나’와 관계 맺는 법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정신분석학자 김석 교수와 함께 시작하는 ‘진정한 나’와 관계 맺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는 나에 대해 질문하는 생경한 순간을 통해 관계의 문제를 풀어가는 심리 처방을 담고 있다. 프로이트, 라캉, 들뢰즈,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렸으며, 자아를 이루는 정체성과 무의식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내면 속 불안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유한 나를 찾고 타자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나만의 고유한 행복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는 ‘자아 리셋’ 수업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현인들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을까? 나의 내면, 즉 자아는 무의식과 욕구, 욕망, 충동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변의 타자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형성된다. 결국 나를 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인식하고 그 관계를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은 나 자신을 직시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김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해서 자아를 색안경이자 거울상이라고 말한다. 짙은 녹색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온통 녹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색안경이자, 나를 객관적으로 비추는 것 같지만 심리 상태와 감정, 생각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거울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색안경이자 거울상인 나의 진정한 자아를 직시하고 새롭게 생각해보는 ‘자아 리셋’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함과 동시에, 철학자들은 인간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안의 근원을 알아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수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욕망을 현대사회에 맞게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자아를 이해하고 나, 욕망, 불안, 타자와 공존하는 길을 탐색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호혜적 관계를 향해 갈 때, 불확실해 흔들리던 삶은 비로소 바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끊임없는 욕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이 책에서 흔히 소비사회라고 일컫는 현대사회는 단순히 소비를 많이 하는 사회가 아니라 소비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의 중요한 양상이 되는 사회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소비문화로 정체성을 표출하기 위해 돈과 지위에 대한 욕망을 가지게 된다. 즉 사람 저마다의 욕망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의 영향 아래 형성된다는 것이다. 욕망에 어느 정도 사회적인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 공정성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갈등을 파생시킨다. 이렇게 욕망은 사회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물질적 욕망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비난해야 하는가? 욕망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욕망을 현실적이며 긍정적인 힘 ‘코나투스(conatus)’라고 이야기한 스피노자와 욕망을 리비도(libido)처럼 ‘순수한 에너지’라고 이야기한 들뢰즈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한 욕망의 윤리적 차원과 더불어 종교에서는 어떻게 욕망을 다루는지 살펴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로 가면을 쓰고 사는 당신에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 적이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는 나 혼자 있을 때까지.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조차 제어할 수 없는 불안에 빠진다. 이해할 수 없는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잊어버리거나 때로는 끝없는 비탄과 시름에 빠져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거기에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혁신과 편리함을 주었으나 동시에 불확실성과 불안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불안은 우리에게 꼭 부정적인 영향만 미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정념을 순화(카타르시스, katharsis)시킨다고 이야기했다. 키르케고르 또한 인간의 불안을 ‘자유의 현기증’이라 표현했으며 긍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 역시 불안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을 리셋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말하며, 고통을 주지만 감내하면 자유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 불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 살면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불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실존과 자유의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자아 리셋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간 우리는 자아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고 그것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자아와 연관된 욕망과 불안, 나아가 자아 리셋 과정에서 타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의 주제를 연이어 다루게 되었다. 이 모든 주제는 하나의 일관된 문제의식, 즉 잘 살면서 나의 고유한 행복을 실현하는 것과 연관된다. 자아 리셋은 특별한 행위이기보다는 문제의식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목적이며, 끊임없는 변화 과정을 뜻한다. __ 8쪽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자아를 거울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거울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혹은 나의 기분을 담는다. 객관적인 것 같지만 사실 거울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 모습이 비치지만 그것은 이미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미지를 실제 자기라고 믿고 온갖 애착과 정서를 거기에 투영하면서 자아상을 중심으로 내 주변의 것을 배치하고 바라본다. 자아 자체가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심리적 동일시와 주관적 애정과 평가의 산물인데 이를 정체성의 핵심이자 출발점처럼 믿는 것이다. 거울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자신을 보아야 한다. 자아는 처음부터 자명하게 있는 그런 의식이 아니라 거울이 만드는 상이다. 거울이 보여주는 것은 한갓 이미지에 불과하며 실제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이미지는 얼마든지 상상과 변형이 가능하고, 심리적인 측면을 반영하지만 실제 나는 그런 이미지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자아를 리셋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의 이런 본질과 구조를 알아야 한다. __ 47쪽

사실 나의 존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절대 고정된 모습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떤 이미지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내향형의 사람이다, 나는 굉장히 다정다감하다, 나는 섬세하다, 나는 쿨한 성격이다 등으로 자신을 규정한다. 그런데 그런 심리의 근거를 파헤쳐보면 자기가 배운 것, 경험한 것에서 나오는 고정된 관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상화된 자아가 아니라 고유한 나를 발견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화된 자아가 진짜 나의 모습인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 __ 74쪽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이 불안 시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불안의 성격을 조금 더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불안은 크게 현실 불안(reality anxiety)과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으로 나눌 수 있다. 현실 불안은 외부에서 오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며, 불안의 정도는 실제 위험의 정도에 비례한다. 현실 불안은 말 그대로 불안의 원인이나 대상이 명확한 경우다. 과거에는 현실 불안처럼 그 대상이 명확했다. 예를 들어 천재지변처럼 자연환경이 주는 공포감이 그런 경우다. 위험의 대상이 명확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다고 믿으면 현실 불안은 상당 부분 잠재울 수 있다. 팬데믹이 주는 고통과 두려움도 일종의 현실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제 과학적 시도가 있기 때문이다. __ 150쪽

삶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때로는 타인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어느 순간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며, 프로이트가 말하려는 것도 이와 같다. 인간은 그 본성상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문명은 인간의 존재 기반이 된다.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고립감이며, 공동체로부터 배척되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공동체를 떠나서는 인간다운 삶이 불가능하며, 자아에도 이런 사회적인 것이 당연히 반영된다. __ 192쪽

구매가격 : 12,800 원

가장 가까운 타인

도서정보 : 이남옥 | 2022-05-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등의 저자이자 가족 상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이남옥 교수가 중국 가족 상담 경험을 토대로 짚어나간 개인의 상처, 가족의 문제, 그리고 치유의 연대기. 저자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개인 및 가족을 만나, 각자가 품고 있는 내면의 비밀스러운 정경, 가족 구성원 사이에 흐르는 양가적인 감정, 역사의 폭력에 휘말린 가족 집단의 비극을 귀 기울여 들었다.

이러한 경청 작업과 함께 저자는 가족 체계의 역동을 드러내는 상담 기법인 ‘가계도 분석’과 ‘가족 세우기’을 활용해 내담자들이 자기 상처의 오래된 기원을 용기 있게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4년 동안 꾸준히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내에서 가족 트라우마 치유 작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감동적인 세대 간 화해의 여정이 오롯이 책에 담겼다.

이 책은 현대 중국 가족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유일한 보고서이자, 가족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사회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돕는 특별한 인문 교양서다. 총 스물일곱 가족의 사례가 담긴 『가장 가까운 타인』은 부부 문제, 부모 자녀 문제, 형제자매 문제를 비롯해, 가슴 아픈 옛 가족의 비밀이 세대를 거듭해 미치는 영향 등 가족 안에서 생길 수 있는 갖가지 어려움들을 3부에 걸쳐 촘촘히 아울렀다. 또한 각 사례마다 가족의 역사와 관계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계도를 수록해, 가계도 및 가족 세우기 방법론을 활용한 가족 상담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과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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